장경전 경판 35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평ᄉᆡᆼ을 수ᄌᆡ의게 의탁ᄒᆞ려 ᄒᆞ엿더니

이졔 셔로 니별이 되니 쳡의 일신을 쟝ᄎᆞ 엇지 ᄒᆞ리오

일후의 졉의 외로온 졍회를 잇지 마로쇼셔 ᄒᆞ고

월긔탄 ᄒᆞᆫ ᄶᅡᆨ을 쥬거ᄂᆞᆯ

댱경이 ᄯᅩᄒᆞᆫ 눈물을 흘니며 쵸운의 손을 ᄌᆞᆸ고 왈

운낭의 깁흔 은혜를 엇지 만분지일이나 갑흐리오 ᄒᆞ며

일수 시를 지어 신물을 ᄉᆞᆷ으니 그 글의 왈

칠년을 운낭의게 의탁ᄒᆞ미여

그 은혜 오히려 ᄐᆡ산이 가ᄇᆡ압도다

오ᄂᆞᆯᄂᆞᆯ숀을 셔로 난호미여

눈물리 양인의 ᄂᆞᄉᆞᆷ을 젹시ᄂᆞᆫ도다

아지 못게라 어ᄂᆡ ᄂᆞᆯ 댱^경의 그림ᄌᆡ

다시 운쥬의 니르러 운낭을 반길고 ᄒᆞ엿더라

쵸운이 글을 바다 픔의 픔고 눈물 흘니니

보ᄂᆞᆫ ᄌᆡ ᄯᅩᄒᆞᆫ 슬허 ᄒᆞ더라

댱경이 쇼목ᄉᆞ를 좃ᄎᆞ 경셩의 니로러 학업을 힘쓰더니

일일은졀되 ᄉᆞᆷᄌᆞ를 불너 왈

댱경은 수즁긔린이오 인즁호걸이라

오ᄅᆡ지 아니ᄒᆞ여 일홈이 ᄉᆞᄒᆡ의 진동ᄒᆞ리니

ᄉᆞ회를 ᄉᆞᆷ고져 ᄒᆞᄂᆞ니 너희 소견이 엇더 ᄒᆞ뇨

ᄉᆞᆷᄌᆡ ᄃᆡ경 왈

댱경이 비록 영민ᄒᆞ고 문필이 졀셰ᄒᆞ오나 그 근본을 모로고

ᄯᅩ 문하의 ᄉᆞ환ᄒᆞ던 쳔인을 엇지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ᆫ니잇고

졀되 탄식 왈 너희 등이 지인지감이 업셔

ᄒᆞᆫ낫 근본만 ᄉᆡᆼ각ᄒᆞ니 왕후쟝상이 엇지 씨 잇스리오

이후 ᄭᆡᄃᆞᄅᆞᆷ이 잇ᄉᆞ리라 ᄒᆞ더라

이젹의 우승상 왕귀ᄂᆞᆫ 공후거죡으로 쇼년등과 ᄒᆞ여 부귀 공명이 지극ᄒᆞ나

일즉 슬하의 남ᄌᆡ 업고 ᄒᆞᆫ ᄯᆞᆯ이 잇스니 일홈은 월영이라

옥모화용과 녜모ᄌᆡ질이 일셰의 ᄲᆡ혀나ᄆᆡ

승상 부뷔 ᄐᆡᆨ셔ᄒᆞ기를 널니 ᄒᆞ더니

일일은승상이 우음을 먹음고 부인과 쇼졔를 ᄃᆡᄒᆞ여 왈

쇼졀도의 집의 잇ᄂᆞᆫ 댱경이^라 ᄒᆞᄂᆞᆫ ᄋᆞ희

문쟝 필법이 졀셰ᄒᆞ다 ᄒᆞᄆᆡ 구혼코져 ᄒᆞ니

부인의 ᄯᅳᆺ의 엇더 ᄒᆞ니잇고

부인 왈 규즁의 알 ᄇᆡ 아니오니

션 불션을 아라 그리 ᄒᆞ옵쇼셔 ᄒᆞ거ᄂᆞᆯ

즉시 쇼졀도의게 긔별ᄒᆞ여 댱경이를 ᄒᆞᆫ 번 보기를 쳥ᄒᆞᆫᄃᆡ

졀되 댱경을 불너 보ᄂᆡ니 댱경이 승상부의 니르ᄆᆡ

승상이 ᄆᆞᄌᆞ 좌를 졍ᄒᆞ고 ᄎᆞ를 ᄑᆞᄒᆞᆫ 후 승상 왈

수ᄌᆞ의 문쟝 필법을 ᄒᆞᆫ 번 귀경코져 ᄒᆞ노라

댱경이 공순 ᄃᆡ 왈

쇼ᄌᆡ 본ᄃᆡ 학업이 업ᄉᆞ오나

엇지 죤명을 봉ᄒᆡᆼ치 아니리잇고

운ᄌᆞ를 부르오시면 지어 보올이다 ᄒᆞ거ᄂᆞᆯ

승상이 강운 삼십 ᄌᆞ를 부르니 잠간 ᄉᆡ이의 일필휘지 ᄒᆞ니

용ᄉᆡ 비등ᄒᆞ고 삼십수 시를 지어거ᄂᆞᆯ

승상이 보고 ᄃᆡ찬 왈

ᄂᆡ 일즉 텬하 문쟝을 만히 보와시되

이런 문쟝 필법은 금시 쵸견이라 엇지 ᄋᆞᄅᆞᆷ답지 아니리오

승상이 시비를 명ᄒᆞ여 쥬찬을 ᄂᆡ와 권ᄒᆞ고

문 왈 수ᄌᆡ 본향이 어듸며 년긔 얼마ᄂᆞ ᄒᆞ며

무ᄉᆞᆷ 일노 쇼졀도의 집의 유ᄒᆞᄂᆞᆫ뇨

댱경이 ᄃᆡ 왈

본ᄃᆡ 여람 북촌 셔학동의셔 ᄉᆞ옵더니

난즁의 부모를 일ᄉᆞᆸ고 동셔ᄀᆡ걸 ᄒᆞ옵더니

졀도의 ᄋᆡ휼ᄒᆞ시물 닙어 머무옵고 ᄂᆞ흔 니십셰로쇼이다

승상이 우문 왈 부형의 명ᄶᆞᄂᆞᆫ 무슨 ᄌᆞ며 무어슬 ᄒᆞ시더뇨

경이 ᄃᆡ 왈 부형의 함ᄌᆞᄂᆞᆫ ᄎᆔ요

상ᄒᆡ 글을 됴화 ᄒᆞ시기로 남이 부르기를 쳐ᄉᆡ라 ᄒᆞ더이다

승상 왈 이 아니 ᄉᆞ운션ᄉᆡᆼ이신야

경이 ᄃᆡ 왈 어려셔 부모를 일허ᄉᆞ오니 ᄌᆞ셔이 모로ᄂᆞ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하직을 고ᄒᆞᆫᄃᆡ 승상이 그 숀을 ᄌᆞᆸ고 왈

이후 다시 ᄎᆞ즈믈 당부ᄒᆞ여 보ᄂᆡ니라

ᄎᆞ시 텬ᄒᆡ ᄐᆡ평ᄒᆞ고 ᄉᆞ방이 풍등ᄒᆞ무로 텬ᄌᆡ 경과를 뵈실ᄉᆡ

쇼졀되 ᄉᆞᆷᄌᆞ와 댱경을 쟝즁졔구를 ᄎᆞ려 과거를 뵈게 ᄒᆞᆫᄃᆡ

댱경이 쇼ᄉᆡᆼ으로 과쟝의 드러가니

텬ᄌᆡ 친님ᄒᆞ샤 텬하 션ᄇᆡ 구ᄅᆞᆷ 믓듯 ᄒᆞ엿ᄂᆞᆫᄃᆡ

글졔를 거러거ᄂᆞᆯ 경이 글을 지어 션쟝의 밧치니

상이 글을 친이 ᄭᅩ노시다가 댱경의 글을 보시고 ᄃᆡ열ᄒᆞ샤 왈

이러ᄒᆞᆫ 문쟝필법은 쳐음 본 ᄇᆡ라 ᄒᆞ시고

피봉을 ᄯᅥ혀 보시니 여람 댱경의 년이 니십셰라 ᄒᆞ엿거ᄂᆞᆯ

상이 쟝원을 ᄒᆞ이시고 신ᄅᆡ를 ᄌᆡ쵹ᄒᆞ시니

댱경이 즉시 탑젼의 복지ᄒᆞᄃᆡ

텬ᄌᆡ 댱경을 보시니 긔상이 ᄯᅩᄒᆞᆫ 영웅준걸^이라

젼교ᄒᆞ사 왈 수십년 젼의 두우셩이 여람의 빗ᄎᆈ여

긔특ᄒᆞᆫ 사ᄅᆞᆷ이 나리라 ᄒᆞ더니 이 사ᄅᆞᆷ의게 응ᄒᆞ도다 ᄒᆞ시고

한님학ᄉᆞ를 ᄒᆞ이시니 댱경이 텬은을 슉ᄉᆞᄒᆞ고 궐문을 나ᄆᆡ

쌍ᄀᆡᄂᆞᆫ 반공의 버럿고 니원풍ᄂᆔ 진동ᄒᆞ여

바로 쇼졀도 집으로 향ᄒᆞᆫᄃᆡ

쇼졀도 ᄃᆡ희ᄒᆞ여 신ᄅᆡ를 진퇴ᄒᆞ고

ᄉᆞᆷ일 유과 후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과 의논ᄒᆞ여 혼ᄉᆞ을 뇌졍ᄒᆞ니라

잇튼ᄂᆞᆯ 댱학ᄉᆡ 왕승상 ᄃᆡᆨ의 나아가 뵈올ᄉᆡ

승상이 크게 ᄉᆞ랑ᄒᆞ여 신ᄅᆡ진퇴 시기ᄆᆡ

부인이 ᄯᅩᄒᆞᆫ 누각의 올나 귀경ᄒᆞ여

승상의 지인지감을 못ᄂᆡ 탄복ᄒᆞ더라

승상이 한님의 숀을 ᄌᆞᆸ고 왈

그ᄃᆡ 쇼년등과 ᄒᆞ여 용문의 올으니 가히 치하ᄒᆞ거니와

각별이 ᄒᆞᆯ 말이 잇스니 능히 용납ᄒᆞ시랴

한님이 공수 ᄃᆡ 왈 무ᄉᆞᆷ 말ᄉᆞᆷ이온지 가로치쇼셔

승상이 우으며 왈 노뷔 ᄋᆞ들이 업고

늣게이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 비록 임ᄉᆞ의 덕이 업스나

죡히 군ᄌᆞ의 건즐를 밧드렴즉 ᄒᆞᆫ지라

그ᄃᆡ로 ᄒᆞ여금 혼인을 졍코져 ᄒᆞᄂᆞ니 콰이 허락ᄒᆞ여

노부의 무류ᄒᆞ믈 면케 ᄒᆞᆯ ^ 쇼냐

한님이 ᄉᆞ례 왈 쇼ᄌᆡ 텬은을 닙ᄉᆞ와 비록 몸이 귀히 되여ᄉᆞ오나

일즉 부모를 일ᄉᆞᆸ고 ᄇᆡ흔 것시 업ᄉᆞᆸ거ᄂᆞᆯ

거두어 슬하의 두고ᄌᆞ ᄒᆞ시니 불승황감 ᄒᆞ여이다

승상이 ᄃᆡ희ᄒᆞ여 한님을 보ᄂᆡᆫ 후

문연각 ᄐᆡ학ᄉᆞ 원교로 ᄒᆞ여금 통혼ᄒᆞ니 쇼졀되 회답ᄒᆞ되

댱한님은 운ᄌᆔ셔부터 불쵸ᄒᆞᆫ 녀ᄋᆞ와 님의 졍혼ᄒᆞ엿기로

다른 곳의 허락지 못 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원학ᄉᆡ 도라와 승상긔 고ᄒᆞᆫᄃᆡ 승상이 ᄃᆡ로 왈

ᄂᆡ 발셔 한님과 혼ᄉᆞ 말을 의논ᄒᆞᆯ 졔 이런 ᄉᆞᄉᆡᆨ이 업더니

쇼졀되 엇지 ᄂᆞ의 ᄃᆡᄉᆞ의 져희 ᄒᆞ리오

잇튼ᄂᆞᆯ 죠회의 이 ᄉᆞ연을 텬ᄌᆞ긔 알왼ᄃᆡ 상이 쇼졀도를 도라보와 왈

승상이 임의 댱경과 졍혼ᄒᆞ엿다 ᄒᆞ거ᄂᆞᆯ 경이 거졀ᄒᆞ믄 엇지뇨

쇼셩운이 ᄃᆡ 왈

신이 운ᄌᆔ셔부터 댱경을 거두어 양휵ᄒᆞ여 거위 오륙 년이 되여ᄉᆞ오니

이졔 용문의 올나 텬은을 닙ᄉᆞ옴도 ᄯᅩᄒᆞᆫ 신의 교훈ᄒᆞᆫ ᄇᆡ오

신이 일즉 ᄉᆞᆷᄌᆞᄂᆞᆫ 셩ᄎᆔᄒᆞ옵고

아직 녀식을 댱경과 졍혼ᄒᆞ여 밋쳐 뉵녜를 베프지 못 ᄒᆞ여ᄉᆞᆸᄂᆞᆫᄃᆡ

의외의 즁^ᄆᆡ를 보ᄂᆡ여ᄉᆞᆸ기로 신의 ᄯᅳᆺ을 통ᄒᆞ엿ᄂᆞ니다

왕승상이 ᄯᅩ 쥬 왈

쇼셩운은 ᄉᆞᆷᄌᆞ 일녀를 두어ᄉᆞ오니 후ᄉᆞ를 잇ᄉᆞ올연이와

신은 다만 ᄒᆞᆫ ᄯᆞᆯᄲᅮᆫ이오니 댱경을 어더 후ᄉᆞ를 잇고져 ᄒᆞᄂᆞ이다

상이 가로ᄉᆞᄃᆡ 쇼셩운은 ᄉᆞᆷᄌᆞ 일녀를 두엇고

승상 왕귀ᄂᆞᆫ 다만 일녀를 두어 후ᄉᆞ를 의탁고져 ᄒᆞ니

그 경상이 가긍ᄒᆞᆫ지라

다시 ᄃᆞᆺ토지 말나 ᄒᆞ시고 승상의게 ᄉᆞ혼ᄒᆞ시니

쇼졀되 ᄒᆞᆯ 일 업셔 부복ᄒᆞ고 물너나거ᄂᆞᆯ

상이 ᄯᅩ 하교ᄒᆞ시되

댱경이 부모 업스니 짐이 쥬혼ᄒᆞ리라 ᄒᆞ시고

녜부의 젼지ᄒᆞ샤 녜단과 혼구를 ᄎᆞ러쥬시니

길일이 다다로ᄆᆡ

한님이 위의를 갓쵸와

승상부의 니로러 기러기를 젼ᄒᆞ고

신부로 더브러 교ᄇᆡᄒᆞᆯᄉᆡ

한님의 션풍옥골과 쇼져의 셜부화용이

진실노 ᄒᆞᆫ ᄡᅡᆼ 명월이오 일ᄃᆡ가위라

만좌 빈ᄀᆡᆨ의 칭찬ᄒᆞᆷ과 승상 부부의질기미 층양치 못 ᄒᆞᆯ너라

ᄂᆞᆯ이 져물ᄆᆡ 한님이 신방의 나아가 쵹을 밝히고

쇼져를 보니 일지홍년이 벽ᄑᆞ의 ᄲᆞ혀나며

춍명과 덕ᄒᆡᆼ이 외모의 쇼ᄉᆞ나고

쇄락ᄒᆞᆫ 용뫼 진즛 졀ᄃᆡ가인이라

쵹을 물^니고 금금의나ᄋᆞ가ᄆᆡ

원앙이 녹수의 놀며 비ᄎᆔ 연이지의 길드림 갓더라

졔 ᄉᆞᆷ일만의 죠회의 입시 ᄉᆞ은ᄒᆞᆫᄃᆡ

상이 ᄋᆞᄅᆞᆷ다히 너기샤 볘ᄉᆞᆯ을 도도와

니부 시랑 겸 간의ᄃᆡ부을 ᄒᆞ이시니

쇼년 명망이 일셰의 진동ᄒᆞ더라

이젹의 쇼졀되 ᄉᆞᆷᄌᆞ를 불너 ᄭᅮ지져 왈

당쵸의 너희 등의 막음 곳 아니련들

엇지 댱경 갓튼 신낭을 왕승상긔 ᄋᆞ이리오

ᄃᆞ른 듸 의혼ᄒᆞ랴 ᄒᆞ더니

쇼졔 듯고 나아와 고 왈

이 일이 규즁 쳐녀의 간셥ᄒᆞᆯ ᄇᆡ 아니로되

임의 댱한님과 통혼ᄒᆞ시고

이졔 ᄯᅩ 타인의게 구혼코져 ᄒᆞ시니

이ᄂᆞᆫ 규즁 ᄒᆡᆼ실의 가치 아니ᄒᆞ온지라

옛ᄂᆞᆯ 쵸공쥬 오셰 젹 일을 져바리지 아니ᄒᆞ와

동문 밧 ᄇᆡᆨ셩의 하가ᄒᆞ엿ᄉᆞ오니

쇼녀ᄂᆞᆫ 찰하리 규즁의셔 쳥츈을 보ᄂᆡᆯ지언졍

결단코 ᄐᆞ인은 좃지 못 ᄒᆞ리로쇼이다 ᄒᆞ거ᄂᆞᆯ

졀되 민망ᄒᆞ여 침음ᄒᆞ다가 문득 ᄒᆞᆫ 일을 ᄉᆡᆼ각ᄒᆞ여 왈

댱경의 벼ᄉᆞᆯ이 니부 시랑의 거ᄒᆞ엿시니

죡히 두 부인을 두련이와

왕녀의 버금되미 붓그렵지 아니 ᄒᆞ리오

쇼졔 ᄃᆡ 왈 녀ᄌᆞ의 ^ ᄒᆡᆼ실을 직히려 ᄒᆞᆯ진ᄃᆡ

엇지 그 둘ᄌᆡ 되믈 혐의ᄒᆞ올잇가

졀되 그러히 너겨

잇튼ᄂᆞᆯ 원학ᄉᆞ를 쳥ᄒᆞ여 이 ᄉᆞ연을 이르고

다시 즁ᄆᆡᄒᆞ믈 젼ᄒᆞᆫᄃᆡ 학ᄉᆡ 응낙ᄒᆞ고

즉시 왕승상 부즁의 이르러 댱한님을 보고

쇼졀도의 통혼ᄒᆞ던 말ᄉᆞᆷ을 ᄌᆞ셔히 고ᄒᆞ니

한님이 침음ᄒᆞ다가 왈

ᄌᆞᆷ간 머물나 ᄒᆞ고 ᄂᆡ당의 드러가 왕시를 ᄃᆡᄒᆞ여 왈

복이 팔ᄌᆡ 긔박ᄒᆞ여

ᄉᆞᆷ셰의 부모를 일코 동셔로 유리ᄒᆞ다가

쳔ᄒᆡᆼ으로 쇼졀도를 만나 거두어 양휵ᄒᆞ시믈 입어

일홈이 용문의 오르고 벼ᄉᆞᆯ이 ᄌᆡ상의 이르니

그 은혜 바다히 좁고 ᄐᆡ산이 가뵈얍거ᄂᆞᆯ

이졔 졀되 통혼ᄒᆞ엿시ᄂᆞ 존공의 즐거오미 죡ᄒᆞ무로

시ᄒᆡᆼ치 못 ᄒᆞ고 거졀ᄒᆞ엿시니

ᄆᆞᄋᆞᆷ이 심히 불평ᄒᆞ온지라

부인의 ᄯᅳᆺ의ᄂᆞᆫ 엇더 ᄒᆞ니잇고

왕시 흔연 왈

이ᄂᆞᆫ 상공이 ᄌᆡᄎᆔ를 구ᄒᆞ미 아니라 형셰 마지 못 ᄒᆞ미니

쾌히 허락ᄒᆞ여 쇼졀도의 은혜를 잇지 마르쇼서

시랑이 왕시의 ᄯᅳᆺ슬 보려 ᄒᆞ여 짐즛 거졀ᄒᆞᄂᆞᆫ 쳬ᄒᆞ엿더니

왕시의 흔연ᄒᆞᆫ 긔ᄉᆡᆨ과 은^근ᄒᆞᆫ 말ᄉᆞᆷ을 드르ᄆᆡ ᄃᆡ희ᄒᆞ여

원학ᄉᆞ를 나와 보고 허혼ᄒᆞ여 보ᄂᆡ고

승상긔 이 일을 ᄌᆞ시 고ᄒᆞ니

승상이 녀ᄋᆞ을 긔특이 너기며 ᄯᅩᄒᆞᆫ 깃거 왈

이 혼인은 ᄂᆡ 맛당이 쥬쟝ᄒᆞ리라 ᄒᆞ고

길일을 ᄐᆡᆨᄒᆞ여 납ᄎᆡᄒᆞ고

잇튼날 시랑이 쇼졀도 부즁의 나아가

젼안교ᄇᆡ ᄒᆞ여 밤을 지ᄂ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