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전 경판 35장본
녀시 이 말을 듯고 문득 쳐ᄉᆞ와 댱경을 ᄉᆡᆼ각ᄒᆞ고
슬픈 ᄆᆞᄋᆞᆷ을 금치 못 ᄒᆞ여 실셩통곡 ᄒᆞ거ᄂᆞᆯ
진부인과 시비 항난 등이 말뉴ᄒᆞ여 위로ᄒᆞ더니
원ᄉᆔ 부인의 곡셩을 듯고 ᄌᆞ연 ^ 감창ᄒᆞ여
모친을 ᄉᆡᆼ각ᄒᆞ고 즉시 쇼교를 불너
그 우ᄂᆞᆫ 연고를 아라 오라 ᄒᆞᆫᄃᆡ
쇼교 우ᄂᆞᆫ 곳슬 ᄎᆞᄌᆞ 곡졀을 뭇고 도라와 보ᄒᆞ되
그 집은 진어ᄉᆞ ᄃᆡᆨ이요
우로시ᄂᆞᆫ 부인은 여람 댱쳐ᄉᆞ ᄃᆡᆨ 부인이라 ᄒᆞ더이다
원ᄉᆔ 이 말을 듯고 가쟝 의혹ᄒᆞ고
ᄆᆞᄋᆞᆷ이 감동ᄒᆞ여
즁군의 젼령ᄒᆞ여 노상의 유진ᄒᆞ고
단긔로 진어ᄉᆞ 집의 나아가 노복을 불너 문 왈
앗가 우로시던 부인이 댱쳐ᄉᆞ ᄃᆡᆨ 부인이라 ᄒᆞ니
뉘시며 무ᄉᆞᆷ 일노 통곡ᄒᆞ시ᄂᆞᆫ요
시비 향난이 ᄃᆡ 왈
그 부인은 여람 북쵼 셜학동 댱쳐ᄉᆞ ᄃᆡᆨ 부인 녀시요
우로시기ᄂᆞᆫ 난즁의 쳐ᄉᆞ와 공ᄌᆞ를 일코
의탁ᄒᆞᆯ 곳시 업스무로
이 ᄃᆡᆨ의 머무러 ᄆᆡ양 슬픈 ᄆᆞᄋᆞᆷ을 졍치 못 ᄒᆞ여 우로시니이다
원ᄉᆔ 크게 의혹ᄒᆞ여 니르되
네 드러가 부인긔 뭇ᄌᆞ오되 ᄋᆞ기를 ᄂᆞ히 몃ᄉᆞᆯ의 일허시며
무슨 신물이 잇ᄂᆞᆫ가 아라 오라
향난이 드러가 원슈의 말ᄉᆞᆷ을 ᄌᆞ셔히 고ᄒᆞᆫᄃᆡ
녀부인이 고히 너겨 왈
ᄃᆡ원ᄉᆔ 군ᄉᆞ를 머무르고
친이 ᄂᆞ의 ᄉᆞ졍을 무르니
반ᄃᆞ시 무슨 연괴 잇도다 ᄒᆞ고
향난ᄃᆞ려 왈
네 나가 ᄌᆞ셰히 알외되
나의 ᄋᆞ들은 칠셰의 ^ 일코
그 ᄯᆡ 옷고름의 옥지환을 ᄎᆞ혀시니
이 거시 신물이라 ᄒᆞᆫᄃᆡ
원ᄉᆔ 그졔야 분명ᄒᆞᆫ 모친인 줄 알고 크게 통곡하며
부친 뉴셔와 옥지환을 ᄂᆡ여 향난을 쥬며 왈
모친이 이〃곳의 계실 줄 엇지 아라시리요
불쵸ᄌᆞ 댱경이 왓시믈 알외라 ᄒᆞ거ᄂᆞᆯ
향난이 ᄃᆡ경 황급ᄒᆞ여 급히 드러가 이 ᄉᆞ연을 알왼ᄃᆡ
부인이 유셔와 옥지환을 보고 크게 통곡ᄒᆞ고
급히 나와 원슈를 붓들고 왈
너를 난즁의 일코 잇ᄯᆡ가지 셔름을 견ᄃᆡ지 못 ᄒᆞ여
ᄆᆡ일 쥭고져 ᄒᆞ더니 지금 부지ᄒᆞ엿다가
즉금 만날 줄 엇지 ᄯᅳᆺᄒᆞ여시리오 ᄒᆞ며 통곡ᄒᆞ거ᄂᆞᆯ
원ᄉᆔ ᄯᅩᄒᆞᆫ 통곡ᄒᆞ다가
눈물을 거두고 죠흔 말노 위로 왈
쇼ᄌᆡ 모친을 난즁의 일ᄉᆞᆸ고 동셔 표박ᄒᆞ다가
은인 쇼셩운과 쵸운의 거두믈 닙ᄉᆞ와
닙쟝셩ᄎᆔᄒᆞ여 용문의 올나
벼ᄉᆞᆯ이 니부 시랑의 니르러ᄉᆞᆸ더니
남만 셔융을 평졍ᄒᆞ고 회군ᄒᆞ여 도라 오옵다가
황하의 니로러 부친을 만나옵고
ᄯᅩ 오ᄂᆞᆯ 모친을 뵈옵ᄉᆞ오니
이졔 쇼ᄌᆡ 쥭어도 한이 업스리로쇼이다
젼후 수말을 낫낫치〃고ᄒᆞ니
부^인이 쳥파의 놀나며 반겨 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ᄉᆞᆯ피시미요
귀신이 도우시미로다 ᄒᆞ며
진부인과 상하 노복이 그 모ᄌᆞ 상봉ᄒᆞᆷ과
지난 일을 듯고 못ᄂᆡ 칭찬ᄒᆞ더라
이 ᄯᆡ 쵸공이 ᄃᆡ진 뒤ᄒᆡ 죳ᄎᆞ 오다가 이 긔별을 듯고
ᄲᆞᆯ니 진어ᄉᆞ 집이 가 부인을 붓들고 반기며
ᄯᅩᄒᆞᆫ 슬허 통곡ᄒᆞ거ᄂᆞᆯ
원ᄉᆔ 슬프믈 ᄎᆞᆷ고 위로 왈
지난 일은 일너 쓸 ᄃᆡ 업ᄉᆞ오니
귀쳬를 보즁ᄒᆞ옵쇼셔
쵸공이 우름을 긋치고 슬프 ᄆᆞᄋᆞᆷ을 진졍ᄒᆞ여
부인과 ᄒᆞᆫ 가지로 지난 일을 말ᄉᆞᆷᄒᆞ며
원ᄉᆔ 시비로 ᄒᆞ여금 진어ᄉᆞ 부인긔 문안ᄒᆞ고
은혜를 ᄉᆞ례ᄒᆞᆫᄃᆡ
어ᄉᆞ 부인이 회답ᄒᆞ고 인ᄒᆞ여 녀부인긔 쳥ᄒᆞ여 왈
우리 이 곳의 ᄒᆞᆫ 가지로 머무런 지 십여 년 은졍이 형졔 갓고
ᄂᆡ ᄂᆞ히 반ᄇᆡᆨ이오니
원슈를 셔로 보다ᄉᆞ 허믈 되지 아니ᄒᆞ오리니
부인은 원슈를 ᄃᆞ리고 드러 오시믈 바라ᄂᆞ이다
부인이 나가 갓쵸 말ᄒᆞᆫ 후
원슈와 ᄒᆞᆫ 가지 ᄂᆡ당의 드러가
어ᄉᆞ 부인긔 셔로 ᄇᆡ례ᄒᆞ고 좌졍 후 원ᄉᆔ 왈
환난 즁의 모친 구호ᄒᆞ던 은혜를 못ᄂᆡ 일커르니
진부인이 숀ᄉᆞ 왈
환난^의 구ᄒᆞ문 예ᄉᆞ 덧덧ᄒᆞᆫ〃일이라
엇지 은혜라 ᄒᆞ리잇고
ᄒᆞ며 녀부인을 향ᄒᆞ여
이졔 부인은 가군과 ᄋᆞᄌᆞ를 만나
영화로이 도라 가시거니와
나ᄂᆞᆫ 본ᄃᆡ ᄋᆞ들이 업고 한낫 ᄯᆞᆯ이 잇스나
아직 셩ᄎᆔ 못 ᄒᆞ여시니
누를 의탁ᄒᆞ리오 ᄒᆞ고
낙누ᄒᆞ거ᄂᆞᆯ 녀부인이 위로 왈
쳡이 가군과 ᄋᆞᄌᆞ를 만나 영귀ᄒᆞ미
다 부인의 은혜라
원컨ᄃᆡ 날과 ᄒᆞᆷ긔 경ᄉᆞ로 가
평ᄉᆡᆼ을 형졔갓치 지ᄂᆡ미 엇더 ᄒᆞ니잇고
진부인이 ᄃᆡ 왈
부인 말ᄉᆞᆷ이 간졀ᄒᆞ나 날을 져바리지 아니 ᄒᆞ실진ᄃᆡ
ᄒᆞᆫ 말ᄉᆞᆷ이 잇ᄉᆞ오니 능히 용납ᄒᆞ시리잇가
녀부인 왈
원컨ᄃᆡ 듯고져 ᄒᆞᄂᆞ이다
진부인이 침음양구의 왈
쳡의 팔ᄌᆡ 긔박ᄒᆞ여 다만 일녜 잇스니
비록 님ᄉᆞ의 덕이 업스나
군ᄌᆞ의 건즐을 밧드럼즉 ᄒᆞ온지라
이졔 원슈의 직품이 죡히 ᄉᆞᆷ부인을 갓쵸리니
만일 진진의〃됴흐믈 허ᄒᆞ시면
가히 쳡의 후ᄉᆞ를 의탁ᄒᆞᆯ 거시요
ᄯᅩᄒᆞᆫ 부인을 좃ᄎᆞ 경ᄉᆞ로 가랴 ᄒᆞᄂᆞ니다
녀부인이 쳥ᄑᆞ의 그 경상이 가긍ᄒᆞ믈 감동ᄒᆞ여
흔연이 답 왈
부인의 말ᄉᆞᆷ 가쟝 맛당ᄒᆞ오니
비록 경이 두 안ᄒᆡ를 두어스나
우리 ^ 일즉 보지 못 ᄒᆞ고
ᄒᆞ물며 녀ᄋᆞ의 ᄌᆡ덕은 쳡이 아ᄂᆞᆫ ᄇᆡ라
엇지 다시 의심ᄒᆞ리오 ᄒᆞ고
쵸공긔 이 말ᄉᆞᆷ을 통ᄒᆞ니
쵸공이 ᄯᅩᄒᆞᆫ 그 은공을 ᄉᆡᆼ각ᄒᆞ고
깃분 빗슬 ᄯᅴ고 허락ᄒᆞ되
원슈ᄂᆞᆫ ᄉᆞᆷ부인이 과ᄒᆞ믈 념녀ᄒᆞ여 묵묵부답〃ᄒᆞᆫᄃᆡ
녀부인이 그 ᄯᅳᆺ슬 알고 왈
왕시ᄂᆞᆫ 황상이 ᄉᆞ혼ᄒᆞ신 ᄇᆡ오
쇼시ᄂᆞᆫ 왕승상이 쥬혼ᄒᆞ여시니
이 번은 우리 쥬혼ᄒᆞ미 올코
허물며 진쇼져의 ᄌᆡ덕이 나의 아ᄂᆞᆫ ᄇᆡ라 ᄒᆞ고
원슈를 블너 문의ᄒᆞᆫᄃᆡ
원ᄉᆔ ᄃᆡ 왈
ᄉᆞᆷ쳐 두기 과ᄒᆞ오나
엇지 죤명을 밧드지 아니ᄒᆞ올잇가
부인이 ᄃᆡ희ᄒᆞ여 즉시 녜단을 갓쵸와
납ᄎᆡᄒᆞ고 셩녜ᄒᆞ니
요죠ᄒᆞᆫ 슉녀요 셜부화용이라
원ᄉᆔ의 깃거ᄒᆞᆷ과 쵸공 부부의〃즐거ᄒᆞ미 비ᄒᆞᆯ ᄃᆡ 업더라
쵸공 왈
나ᄂᆞᆫ 이졔 션산의 쇼분ᄒᆞ고 좃ᄎᆞ 갈 거시니
너난 ᄲᆞᆯ니 ᄒᆡᆼ군ᄒᆞ여 올나 가라 ᄒᆞᆫᄃᆡ
원ᄉᆔ 슈명ᄒᆞ고 먼져 경ᄉᆞ로 향ᄒᆞ니라
이 ᄯᆡ 쵸운이 경ᄉᆞ의 임의 니로러
왕승상 ᄃᆡᆨ을 ᄎᆞᄌᆞ 원슈의 셔찰과 명쳡을 드린ᄃᆡ
쇼시 쵸운의 왓시믈 듯고
왕시ᄃᆞ려 운ᄌᆔ셔 지ᄂᆡ던 일과 쵸운의 ᄒᆡᆼ젹^을 ᄃᆡ강 니로니
왕시 크게 긔특이 너겨 즉시 부르ᄆᆡ
쵸운이 당하의셔 두 번 졀ᄒᆞ거ᄂᆞᆯ
당희 올녀 좌를 쥬고 모다 보니
운빈화안이 유슌졍졍〃ᄒᆞ여 진실노 졀ᄃᆡ미인이요
요죠ᄒᆞᆫ〃덕이 외모의 ᄂᆞ타나ᄂᆞᆫ지라
왕시 그 숀을 ᄌᆞᆸ고 왈
ᄂᆡ 일즉 운낭의 쇼문과 덕ᄒᆡᆼ을 듯고 ᄒᆞᆫ 번 보믈 원ᄒᆞ여더니
금일 셔로 만나니 엇지 반갑지 아니 ᄒᆞ리요
쵸운이 몸을 니러 다시 졀ᄒᆞ고 ᄃᆡ 왈
쇼쳡은 본ᄃᆡ ᄒᆞ방 쳔인으로 부인의 셩덕을 드러ᄉᆞᆸ더니
이갓치 관ᄃᆡᄒᆞ시니 불승황공 ᄒᆞ여이다
왕시 그 말ᄉᆞᆷ이 유슌온공 ᄒᆞ믈 더옥 긔특이 너겨
별당을 졍ᄒᆞ고 시녀를 명ᄒᆞ여
쵸운과 ᄒᆞᆫ 가지로 머물게 ᄒᆞ니라
ᄎᆞ셜 댱원ᄉᆔ 건ᄌᆔ를 ᄯᅥ나 반월만의 황셩의 다다로ᄆᆡ〃
텬ᄌᆡ 만죠 ᄇᆡᆨ관을 거ᄂᆞ리고 영졉ᄒᆞ실ᄉᆡ
원ᄉᆔ 황망이 말긔 ᄂᆞ려 탑젼의 ᄇᆡ복ᄒᆞ여 만셰를 부로니
상이 깃부시며 반기샤 ᄀᆞ로샤ᄃᆡ
경이 ᄒᆞᆫ 번 출젼ᄒᆞᄆᆡ 남만과 셔융을 쇼멸ᄒᆞ고
변방을 안무ᄒᆞ며
ᄯᅩᄒᆞᆫ 난즁의 이럿든 부형을 만ᄂᆞ니
쳔고의 드문 일이라
쟝ᄎᆞᆺ 무어스로 그 ^ 공덕을 표ᄒᆞ리오
원ᄉᆔ 부복 돈수 왈
이ᄂᆞᆫ 폐하의 셩덕이라
엇지 신의 공이 잇ᄉᆞ오릿가 ᄒᆞ며
ᄯᅩ 건ᄌᆔ의 니르러 노모 만나온 일과
진시 ᄎᆔᄒᆞ온 말ᄉᆞᆷ을 쥬달ᄒᆞ니
상이 더옥 긔특이 너기샤 왈
댱경의 효셩을 하ᄂᆞᆯ이 감동ᄒᆞ시미니
엇지 깃부며 긔특지 아니리오 ᄒᆞ시고
즉시 ᄃᆡ연을 ᄇᆡ졀ᄒᆞ여 ᄉᆞᆷ군을 상ᄉᆞᄒᆞ시며
출젼 졔쟝을 각각〃벼ᄉᆞᆯ을 도도시고〃
금은 ᄎᆡ단과 별궁을 ᄉᆞ급ᄒᆞ시니
원ᄉᆔ 텬은을 감츅ᄒᆞ고 집의 오ᄆᆡ
왕 쇼 이부인과 쵸운이 반기며 부모 만나믈 치하ᄒᆞ며
승상과 쇼졀되 원슈의 숀을 ᄌᆞᆸ고 반겨 왈
그ᄃᆡ를 말니 젼쟝의 보ᄂᆡᆫ 후 쥬야로 념녀ᄒᆞ더니
ᄃᆡ공을 일위고 ᄯᅩ 부모를 만나 영화를 ᄯᅴ여 도라오니
엇지 깃부지 아니 ᄒᆞ리오
쥬ᄎᆞᆫ을 ᄂᆡ여 즐기미 층양 업더라
잇튼ᄂᆞᆯ 원ᄉᆔ 쳔ᄌᆞ긔 죠회ᄒᆞ고 쥬 왈
군ᄒᆡᆼ이 밧부옵기로 신의 부모를 즁노의 머무로옵고
춍춍이〃도라 왓ᄉᆞ오니
바라옵건ᄃᆡ 슈유를 엇ᄉᆞ와
부모를 ᄆᆞ자 올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허락ᄒᆞ시고
녀부인과 진시를 직쳡을 ^ ᄂᆞ리오시니
원ᄉᆔ ᄉᆞ은ᄒᆞ고 거마와 위의를 ᄎᆞ려
여람으로 향ᄒ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