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젼 경판28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댱ᄇᆡᆨ젼 권지단

원나라 시졀의 능ᄌᆔ ᄯᆞᄒᆡ 일위 ᄌᆡ상이 이스니

셩은 댱이요 명은 튱이요 ᄌᆞ은 문경이라

본ᄃᆡ 한인 댱양의 후예로 공후장상이 ᄭᅳᆫ츠지 안니ᄒᆞ여

ᄃᆡᄃᆡ로공명이 현달ᄒᆞ고

튱ᄒᆈ 겸젼ᄒᆞ더니

공의게 이르러ᄂᆞᆫ 벼ᄉᆞᆯ이 좌복야의 거ᄒᆞᄆᆡ

우흐로 나라의 튱셩이 지극ᄒᆞ고

아ᄅᆡ로 만민의게 덕이 만흐되

년긔 오십의 후ᄉᆞ을 니을 기리 업고

다만 녀ᄌᆡ 이스ᄆᆡ

공의 부뷔 ᄆᆡ양 슬허ᄒᆞ더니

댱공이 이무로 벼슬의 ᄯᅳᆺ이 업고

댱공이 이러무로벼슬의 ᄯᅳᆺ이 업고

심ᄉᆡ 불평ᄒᆞ여

조졍을 ᄒᆞ직ᄒᆞ고 고향의 도라가

농업으로 세월을 보ᄂᆡ니

셰상의 분별이 업셔스ᄆᆡ

망은이 가은 쥴을 이져스되

평ᄉᆡᆼ 셜워ᄒᆞ은 바ᄂᆞᆫ 무ᄌᆞᄒᆞ미라

공이 부인으로 더부러 슐을 나와 셔로 권ᄒᆞ며 왈

우리 부뷔 무졍ᄒᆞᆫ 셰월이 유슈 갓ᄒᆞ여 나이 만흐니

후ᄉᆞ 엇기은 바라도 못ᄒᆞ려이와

녀ᄋᆞ의 연광이 장셩ᄒᆞ니

슈이 사회나 보와스면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오며

가산이 부요ᄒᆞ니 ᄌᆡ물을 흣터

명산ᄃᆡ찰의 졍셩이나 드려보면

혹 셩이나 젼헐 ᄌᆞ식이 이슬가 ^ ᄒᆞ나이다

부인이 츄연 탄 왈

상공의 덕ᄐᆡᆨ이 남의셔 유명ᄒᆞ되

봉ᄉᆞ헐 ᄌᆞ손을 두지 못ᄒᆞ여스니

이ᄂᆞᆫ 쳡의 무덕ᄒᆞ므로 이러ᄒᆞ오니

모로미 상공은 어진 쳡이나 갈희여 ᄌᆞ손을 볼진ᄃᆡ

엇지 만ᄒᆡᆼ이 아니리잇고

공이 위로 왈

부인ᄂᆞᆫ 망영된 말삼을 ᄒᆞ여

심난헌 회포을 ᄌᆞᄎᆔ치 마르소셔

ᄒᆞ고 두루 졍셩 드리믈 공부ᄒᆞ더니

일일은상공이 심회을 졍치 못ᄒᆞ여

혹 경쳐을 ᄎᆔᄒᆞ여 산쳔의 경ᄀᆡ 졀승ᄒᆞᆫ 곳를 차ᄌᆞ 노더니

몸이 곤뇌ᄒᆞ여 ᄒᆞᆫ 바ᄒᆡ 우의 안ᄌᆞ

시동으로 ᄒᆞ야금 쥬과을 가져오라 ᄒᆞ여

ᄒᆞᆫ가히 안ᄌᆞ더니

홀련 일위 노승이 뉵한장을 집고 나아와 졀ᄒᆞ고 왈

소승은 텬튝귝 금강ᄉᆞ 화쥬옵더니

부쳐을 위ᄒᆞ여 두루 시쥬ᄒᆞ라 ᄃᆞᆫ니옵더이

만일 상공이 허슈이 아니 보실진ᄃᆡ

젹션ᄒᆞᆷ믈 바라ᄂᆞ이다

공이 그 즁을 ᄌᆞ시 보니

션풍도골의 긔위 웅장ᄒᆞ고

쳥슈ᄒᆞᆫ 긔질이 범승과 다른지라

황망이 답녜ᄒᆞ고 왈

존승이 부쳐을 위ᄒᆞ여 불원쳘니ᄒᆞ고 나을 ᄎᆞᄌᆞ와스니

엇지 감격지 아니ᄒᆞ리오

나ᄂᆞᆫ 죄악이 심즁ᄒᆞ여 후ᄉᆞ을 ᄭᅳᆫ케 되기로

나 쥭은 후의 쟝^ᄎᆞ 후ᄉᆞ길이나 닷그려 ᄒᆞᄆᆡ

평ᄉᆡᆼ 시쥬ᄒᆞ기을 즐겨ᄒᆞ더니

이졔 존ᄉᆞ의 말을 드르니

엇지 참회치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권션을 ᄂᆡ라 ᄒᆞ여

황금 일ᄇᆡᆨ 냥을 젹고 왈

이거시 젹그나 나ᄂᆞᆫ졍셩을 발원ᄒᆞ미니

존ᄉᆞ은 불상이 여기소셔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집의 도라와 금을 ᄂᆡ여쥬니

그 즁이 ᄇᆡᆨᄇᆡᄉᆞ례ᄒᆞ고 왈

상공의 은덕으로 퇴락ᄒᆞ온 졀을 즁슈ᄒᆞ여

부쳐의 풍우을 면ᄒᆞᄀᆡᄉᆞ오니

엇지 공덕이 지극지 아니ᄒᆞ오며

만일 셰존이 감동ᄒᆞ시면

귀ᄌᆞ을 졈지ᄒᆞ시리니

상공은 미렴치 마르소셔

ᄒᆞ고 인ᄒᆞ여 ᄒᆞ직ᄒᆞ고 가니

그 간 바을 모롤너라

공이 신긔히 넉여 부인으로 더부러 슈말을 이르며

심회을 졍치 못ᄒᆞ더니

일일은부인이 밤이 깁도록 잠을 이르지 못ᄒᆞ더니

문득 ᄒᆞᆫ 노승이 부인긔 구슬을 드려 왈

이ᄂᆞᆫ 텬상 류셩이라

상졔게 득죄ᄒᆞ여 인간의 ᄂᆡ치시ᄆᆡ

금강ᄉᆞ 부쳬 지시ᄒᆞ시미오ᄃᆡ

부인은 귀히 길너 후ᄉᆞ을 이으소셔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그 구슬을 바다 ᄌᆞ시 보니

셔긔와 광ᄎᆡ 눈의 바ᄋᆡ고

구슬리 아니여ᄂᆞᆯ

부인이 놀나 ᄭᆡ다르니 침상일몽이라

ᄆᆞ음의 신긔히 넉여 상공게 몽ᄉᆞ을 고ᄒᆞ니

공이 가장 희한이 넉여 ^ 왈

나도 ᄯᅩᄒᆞᆫ 거야몽ᄉᆡ 부인과 갓흐니

이ᄂᆞᆫ 반ᄃᆞ시 심상치 아닌 일이로다

ᄒᆞ고 즐겨ᄒᆞ더니

과연 그ᄃᆞᆯ부터 닝ᄐᆡᄒᆞ여 십삭이 되ᄆᆡ

일일은향ᄂᆡ 진동ᄒᆞ며 일ᄀᆡ 옥동을 ᄉᆡᆼᄒᆞ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오

공의 부뷔 만심 환희ᄒᆞ여

일홈을 ᄇᆡᆨ이라 ᄒᆞ고 ᄌᆞ을 운뷔라 ᄒᆞᄃᆞ

셰월리 여류ᄒᆞ여 ᄇᆡᆨ의 나히 칠 셰 되ᄆᆡ

늠늠ᄒᆞᆫ풍ᄎᆡ은 션풍도골이오

표표ᄒᆞᆫ거동은 텬지을 기우리니

〃른바 만고영걸이라

공의 부뷔 장즁보옥갓치 과도이 ᄉᆞ랑ᄒᆞ며

그를 가로치ᄆᆡ

ᄒᆞ나흘 드르면 ᄇᆡᆨ을 통ᄒᆞ니

공이 말연의 이러ᄒᆞᆫ 긔ᄌᆞ을 어드ᄆᆡ

즐거오믈 이긔지 못ᄒᆞ여

부인을 ᄃᆡᄒᆞ여 왈

이졔 져런 긔ᄌᆞ를 어더시니

츄호도 ᄒᆞᆫ헐 바은 업스되

다만 우리 부뷔 여년이 불원ᄒᆞ여

져의 남ᄆᆡ의 ᄌᆞ미을 보지 못헐 듯ᄒᆞ니

일노 근심이로소이다

부인이 답왈

상공의 어지신 덕으로 쳡이 막ᄃᆡᄒᆞᆫ 죄을 면ᄒᆞ오니

이졔 죽으나 무한이로소이다 ᄒᆞ더라

공이 그 ᄒᆡ 가을의 홀연 득병ᄒᆞ여

졈졈침즁ᄒᆞᄆᆡ 스ᄉᆞ로 니지 못ᄒᆞᆯ 쥴 알고

ᄇᆡᆨ의 손 잡고 부인을 도라보고 왈

나의 병이 가ᄇᆡ압지 아닌지라

황쳔길을 면치 못ᄒᆞ리니

부인은 ᄇᆡᆨ을 잘 길너 몸을 보즁ᄒᆞ고

녀ᄋᆞ의 혼ᄉᆞ를 슈이 ᄒᆞ여 영화을 보실진ᄃᆡ

도라가ᄂᆞᆫ 혼ᄇᆡᆨ이라도 하레ᄒᆞ려이와

다만 슬허ᄒᆞᄂᆞᆫ 바ᄂᆞᆫ

져의 봉황의 쌍유ᄒᆞ믈 보지 못ᄒᆞ니

엇지 슬푸지 아니ᄒᆞ리오

ᄒᆞ며 ᄯᅩ 녀ᄋᆞ를 어로만져 왈

너ᄂᆞᆫ 나 쥭은 후라도 과도히 슬허 말고

동ᄉᆡᆼ을 보호ᄒᆞ며 모친을 위로ᄒᆞ여

가ᄉᆞ을 다ᄉᆞ리되

남의 말을 경홀이 듯지 말나

ᄒᆞ고 신의를 가라닙고 상의 누으며 졸ᄒᆞ니

시년이 뉵십 셰라

일개 망극ᄒᆞ여

부인과 소졔 ᄌᆞ로 혼졀ᄒᆞ여 인사을 모르ᄂᆞᆫ지라

ᄇᆡᆨ이 우름을 긋치고

모친을 위로ᄒᆞ며 ᄌᆞᄆᆡ을 보호ᄒᆞ여

초상범졀을 극진이 ᄒᆞ니

그 예졀의 지극ᄒᆞ미 어룬이라도 밋지 못ᄒᆞᆯ너라

길일을 ᄐᆡᆨᄒᆞ여 션산의 안장ᄒᆞ고

삼년을 당ᄒᆞ여 종상을 지ᄂᆡᆯᄉᆡ

모부인니 망극ᄒᆞ믈 마지아니ᄒᆞ더니

ᄇᆡᆨ의 손을 잡고 왈

ᄂᆡ 너의 남ᄆᆡ 셩취ᄒᆞ믈 보지 못ᄒᆞ니

ᄒᆞᆫ니 가ᄉᆞᆷ의 ᄆᆡᆺ치나

너의 부친의 뒤흘 좃치리로다

ᄒᆞ고 명이 진ᄒᆞ니

ᄇᆡᆨ의 남ᄆᆡ 호텬통곡ᄒᆞ믈 마지아니ᄒᆞ고

상구을 ᄯᅩ 극진이 ᄒᆞ여

션산의 합장ᄒᆞ고 조셕 졔젼을 엄졀이 ᄒᆞ니

가산이 졈졈탕ᄑᆡᄒᆞ여 노복^들도 ᄌᆞ연 흣터지고

뷘 집이 되여시이

ᄇᆡᆨ의 남ᄆᆡ 셔로 의지ᄒᆞ여 쥬야 ᄋᆡ통ᄒᆞ니

그 경상은 참ᄋᆞ 보지 못ᄒᆞᆯ너라

잇ᄯᆡ 댱ᄇᆡᆨ의 나흔 십 셰 되고

소져의 나흔 십칠 셰라

소졔 비록 우연 초토의 몸을 바리고 ᄋᆡ을 셕여시나

화용월ᄐᆡ 동방의 명월 갓고

옥빈홍안이 조양이 모란 갓흐니

인이 ᄉᆞᄅᆞᆷ이 흠앙 아니ᄒᆞ 리 업더라

ᄎᆞ셜 잇ᄯᆡ 양쥬 ᄯᆞᄒᆡ ᄉᆞᄂᆞᆫ 왕평이라 ᄒᆞ은 ᄉᆞᄅᆞᆷ이 이시니

본ᄃᆡ 호협ᄒᆞ고 남경 큰 상괴라

ᄆᆞᄎᆞᆷ 능쥬지경의 와 물화을 환ᄆᆡᄒᆞ더니

댱소져의 ᄉᆡᆨ용이 유명ᄒᆞ믈 듯고 ᄌᆡᄎᆔ을 구ᄒᆞᆯᄉᆡ

ᄉᆞᄅᆞᆷ을 어더 혼인니 되게 ᄒᆞ면

쳔금으로 ᄉᆞᆼᄉᆞᄒᆞ리라 ᄒᆞ니

댱소졔 동니의 ᄒᆞᆫ 노괴 이셔

이 말을 듯고 왕평을 ᄎᆞᄌᆞ보며 왈

그 소져의 인물이 졀ᄉᆡᆨᄒᆞ믄 니로도 말고

본ᄃᆡ 일국 츙신의 녀ᄋᆞ라

필경 도모치 못ᄒᆞ리이

ᄂᆡ게 ᄒᆞᆫ 계ᄀᆈ 이시니

여ᄎᆞ여ᄎᆞᄒᆞ면 반ᄃᆞ시 ᄎᆔᄒᆞ리니

이ᄂᆞᆫ 졔갈공명이 조조잡든 계ᄀᆈ라

그ᄃᆡ ᄯᅳᆺ이 엇더ᄒᆞ요

왕평이 대희ᄒᆞ여 즉시 쳔금을 쥬고

ᄒᆡᆼ혀 실슈헐가 당부ᄒᆞ더라

노괴 집의 도라와 밤을 지ᄂᆡ고

닛흔날 댱부의 가 소져을 보고 불상이 넉이여 위로 왈

낭낭이이졔 젼과 갓지 아니ᄒᆞ여

우흐로 부모 아니 계시고

아ᄅᆡ로 노복이 지^ᄐᆡᆼ치 못ᄒᆞ여

ᄃᆞ만 소공ᄌᆞ 동ᄉᆡᆼᄲᅮᆫ이라

젹막ᄒᆞ미 비ᄒᆞᆯ ᄃᆡ 업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