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젼 경판28장본
노고의 마음의도 심이 쳑연ᄒᆞ온지라
낭낭은〃모르ᄆᆡ 거야촌의 가 의지ᄒᆞ여시면
젹막ᄒᆞ오믈 면ᄒᆞ올 ᄲᅮᆫ이며
ᄂᆡ두의 영귀ᄒᆞ믈 만나리니
엇지 깃부지 아니ᄒᆞ오리잇가
소졔 쳥파의 올히 넉여
공ᄌᆞ와 ᄒᆞᆫ가지로 가기을 당부ᄒᆞ니
노괴 응낙ᄒᆞ고 집의 도라와 쉬고 날리 ᄉᆡᄆᆡ
댱부의 니르니 소졔 발셔 교ᄌᆞ을 쥰비ᄒᆞ여더라
노괴 공ᄌᆞ와 소졔을 거ᄂᆞ리고 거야촌으로 향ᄒᆞᆯᄉᆡ
ᄒᆞᆫ 슈음 속으로 드러가더니
문득 건장헌 도젹 십여 인니 ᄂᆡᄃᆞ라
소져을 잡아 말게 싯고 풍우갓치 모라가니
댱ᄇᆡᆨ이 ᄋᆞ모란 쥴 모르고
ᄒᆞᄂᆞᆯ을 부르지지며 통곡ᄒᆞᄃᆞ가
ᄒᆞᆯ길업셔 도로 집으로 ᄎᆞᄌᆞ오되
그 노괴은 어ᄃᆡ로 간 곳을 아지 못ᄒᆞᆯ너라
ᄎᆞ셜 댱소졔 도젹의게 잡히여 가니
혼비ᄇᆡᆨ산ᄒᆞ여 졍신을 찰힐 길리 업고
동ᄉᆡᆼ 당ᄇᆡᆨ을 부르지지며〃
분ᄒᆞ고 셜위믈 견ᄃᆡ지 못ᄒᆞ여
찰ᄒᆞ리 몸을 맛쳐 셰상을 모로고져 ᄒᆞ나
동ᄉᆡᆼ의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니
요ᄒᆡᆼ 화망을 버셔날진ᄃᆡ
우리 남ᄆᆡ 면목을 ᄃᆞ시 만나볼가 ᄒᆞ여
이쳐로 혜ᄋᆞ리^며 눈물만 흘니고 달여가더니
날이 님의 져무러ᄂᆞᆫ ᄒᆞᆫ 쥬졈을 치우고 쉴ᄉᆡ
왕평이 ᄌᆞ로 소져을 위로ᄒᆞ러니
밤이 님의 깁허스ᄆᆡ 조용이 드러와 ᄃᆞᆯᄂᆡ여 왈
우리 이러ᄒᆞ믄 ᄒᆞᄂᆞᆯ이 졍ᄒᆞ신 연분이라
엇지헐 슈 업스리니
ᄒᆞᆫ가지로 ᄎᆔ침ᄒᆞ믈 쳥ᄒᆞ노라
소졔 쳥파의 분긔ᄃᆡ발ᄒᆞ여 손의 촌인니 이시면〃
바로 그 놈을 질너 쥭이고져 ᄒᆞ되 속슈무ᄎᆡᆨ이라
헐슈업시 외면ᄒᆞ며 박힌다시 안ᄌᆞ다가
일계을 ᄉᆡᆼ각ᄒᆞ고 흠션 ᄃᆡ왈
ᄂᆡ 발셔 그ᄃᆡ의게 잡힌 ᄇᆡ 되여
면치 못헐 연분이 되려이와
뉵녜을 갓초기 젼은 ᄉᆡᆼ심도 몸을 허치 못ᄒᆞ리니
그ᄃᆡ은 아모 념녀 말고
무ᄉᆞ이 집의 도라가믈 바라노라
왕평이 이〃말을 듯고 대희ᄒᆞ여
밧게 나와 슐을 ᄉᆞ 먹그며 ᄌᆞ더라
소졔 그 놈을 보ᄂᆡ고 고요ᄒᆞᆫ〃ᄯᆡ를 타 도망ᄒᆞ더니
슈 리을 못 가셔 대강이 잇거ᄂᆞᆯ
하ᄂᆞᆯ을 부르며 망극ᄒᆞ믈 이긔지 못ᄒᆞ여
닉슈 침ᄉᆞ코ᄌᆞ ᄒᆞ여
나상을 뷔여잡고 물 속의 ᄯᅱ여들ᄉᆡ
난ᄃᆡ업ᄂᆞᆫ 일녑 소션의 녀동이 안ᄌᆞ
ᄇᆡ의 오르믈 ᄌᆡ촉ᄒᆞ거ᄂᆞᆯ
댱소졔 가장 고이히 넉여 오르며 문왈
녀동은 어ᄃᆡ 계시관ᄃᆡ 쥭을 ᄉᆞ^람를 구완ᄒᆞ시니
은혜 망극ᄒᆞ도소이라
녀동 왈
소녀은 황능묘 시녀옵드니
아황 녀영의 명을 밧ᄌᆞ와 용왕의 표쥬을 어더
낭ᄌᆞ의 급ᄒᆞ믈 구ᄒᆞ라 ᄒᆞ시니
엇지 소녀의 은혜라 ᄒᆞ리잇고
소졔 경아 왈
아황 녀영은 요녀슌쳐시여ᄂᆞᆯ
엇지 나을 구ᄒᆞ시ᄂᆞᆫ고
ᄒᆞ며 가더니 슌식간의 ᄃᆡ강을 건너
ᄇᆡ의 나리라 ᄒᆞ고 간ᄃᆡ업ᄂᆞᆫ지라
소졔 신긔히 넉여 공즁을 향ᄒᆞ여 ᄉᆞᄇᆡᄒᆞ고
길을 ᄎᆞᄌᆞ가더니
ᄋᆞ모 곳인 쥴 모르되
뷘 젼각이 잇거ᄂᆞᆯ ᄎᆞᄌᆞ드러가니
ᄉᆞᄅᆞᆷ은 ᄒᆞᆫ난도 업고 왼 집이 공허ᄒᆞ여스나
몸이 심히 곤뇌ᄒᆞ여 ᄌᆞᆷ간 쉬더나
문득 션녜 이르러 왈
우리 낭낭이〃소졔을 뫼셔오라 ᄒᆞ시더이다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ᄒᆞᆫ광의 올나가니
두 부인이 시녀을 거ᄂᆞ리고 단졍이 안ᄌᆞᄃᆞ가
이러 안지며 좌을 졍ᄒᆞ고 공경 문 왈
낭ᄌᆡ 일시 곤욕을 당ᄒᆞᄆᆡ
일신의 쳔금지보을 도라보지 아니시고
슈즁원혼이 되려 ᄒᆞ기로
낭ᄌᆞ을 구ᄒᆞ여거니와
낭ᄌᆞ은 본ᄃᆡ 월궁 항ᄋᆞ라
광한련 결연시의 심셩과 눈쥬어 본 죄로
상뎨 노ᄒᆞᄉᆞ 인간의 젼승ᄒᆞ시니
심셩은 곳 대명 ᄐᆡ조 되게 ^ ᄒᆞ고
낭ᄌᆞᄂᆞᆫ 황후 되게 ᄒᆞᄉᆞ
조흔 시졀을 당ᄒᆞ면 텬ᄒᆞ강산이 그ᄃᆡ 슈족 갓ᄒᆞ여
무상ᄒᆞᆫ 복녹을 누릴지니
엇지 ᄋᆡᆨ회 이시믈 혐의ᄒᆞ리고
ᄒᆞ며 시녀로 ᄒᆞ야금 ᄎᆞ을 드려 권ᄒᆞ거ᄂᆞᆯ
소졔 불승황공ᄒᆞ여 그 부인을 ᄌᆞ시 보니
몸의 운무의을 닙고 머리의 용봉관을 쓰고
허리의 명월ᄑᆡ을 ᄎᆞ고
손의 ᄇᆡᆨ옥흘 잡아시며
좌우의 무슈ᄒᆞᆫ 부인니 차려로 좌을 졍ᄒᆞ여시니
쇄락ᄒᆞᆫ 거동이 범닌과 ᄃᆞ르더라
공경ᄌᆡᄇᆡ 왈
나ᄂᆞᆫ 본ᄃᆡ 능쥬 ᄯᆞᄒᆡ ᄉᆞ옵더니
팔ᄌᆡ 긔구ᄒᆞ여 일즉 부모을 녀의오ᄆᆡ
다만 남ᄆᆡ ᄉᆞ옵더니
동니의 ᄉᆞᄂᆞᆫ 노괴의 음흉ᄒᆞᆫ ᄒᆡ을 닙어
즁노의 도젹의게 잡히여ᄀᆞᄆᆡ
어린 ᄋᆞ오의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나
잔약ᄒᆞᆫ 몸이 화망을 버슬 길리 업셔
놈을 속기고 도망ᄒᆞ여 몸을 강슈의 더지면
혼ᄇᆡᆨ이라도 올흔 곳의 셧기리라 ᄒᆞ여더니
낭낭의〃구호ᄒᆞ시믈 힘닙어
잇쳐로 관ᄃᆡᄒᆞ시믈 어드니
은혜 망극ᄒᆞ오나
아지못게라 두 부인ᄂᆞᆫ 어ᄃᆡ 계시리잇가
답왈
우리 두 ᄉᆞᄅᆞᆷ은 아황 녀영이요
져 모든 부인ᄂᆞᆫ 졀ᄒᆡᆼ이 이시므로〃
ᄇᆡ향ᄒᆞᆫ 부인이니
낭ᄌᆡ 엇지 몰나 ^ 보시ᄂᆞ뇨
낭ᄌᆡ 이졔 소상강을 무ᄉᆞ이 건너 니곳의 와시니
날이 발으면 반다시 구ᄒᆞᆯ ᄉᆞᄅᆞᆷ이 이시리니〃
낭낭은〃헛도이 듯지 마르소셔
소졔 다시 니 말을 뭇고져 ᄒᆞ다가
홀련 두견의 소ᄅᆡ의 놀나 ᄭᆡ니 ᄒᆞᆫ ᄭᅮᆷ이라
소졔 졍신을 찰혀 두루 ᄌᆞ시 보니
임의 ᄇᆞᆰ어ᄂᆞᆫᄃᆡ
벽상의 화상이 걸여시니
몽즁의 뵈든 형상이라
ᄎᆞ례로 분향ᄌᆡᄇᆡᄒᆞ고
그 덕을 일ᄏᆞ르며 두루 구경ᄒᆞ더라
ᄎᆞ시 ᄒᆞ□의 ᄉᆞᄂᆞᆫ ᄒᆞᆫ 부인이 이시니〃
승상 이공의 부인니라
가군을 일즉 여희고
슬ᄒᆞ의 남녀간 ᄌᆞ식이 업셔
약간 노비을 거ᄂᆞ리고 셰월을 보ᄂᆡ더니
ᄎᆞ야의 일몽을 어드니 ᄒᆞᆫ 션녜 닐너 왈
황능묘의 월궁션ᄋᆡ ᄯᅥ러져시니
거두어 슬ᄒᆞ의 두면 일졍 조흔 시졀을 만나리라
ᄒᆞ거ᄂᆞᆯ 놀나 ᄭᆡ여
급히 시녜을 다리고 니비묘의 드러가니
화상만 녀젼이 걸녀잇고
아모 일도 업ᄂᆞᆫ지라
ᄆᆞ음의 괴이히 넉여 두루 ᄇᆡ회ᄒᆞ더니
ᄒᆞᆫ 탁ᄌᆞ 아ᄅᆡ로조ᄎᆞ 일위 소졔 마조 나오거ᄂᆞᆯ
부인이 일변 놀나며
일변 깃거ᄒᆞ여 집슈 문왈
그ᄃᆡᄂᆞᆫ 뉘집 녀ᄌᆡ완ᄃᆡ 니곳의 이르러ᄂᆞ뇨
혜아리건ᄃᆡ 졍쳐업시 단니ᄂᆞᆫ가시부니
날과 ᄒᆞᆫ가지로 집의 잇셔 ᄯᆡ을 기다리미 엇더ᄒᆞ뇨
소졔 잇ᄯᆡ의 ^ 향ᄒᆞᆯ 바을 ᄋᆞ지 못ᄒᆞ여
황황〃망조ᄒᆞ더니
다ᄒᆡᆼ이 그 부인을 만나
간쳥ᄒᆞᄂᆞᆫ 말을 드르ᄆᆡ 깃거 답왈
나ᄂᆞᆫ 능쥬 댱승상의 녀ᄌᆞ라
명되 긔구ᄒᆞ여 텬지을 니별ᄒᆞ고
칠 셰 된 올ᄋᆡ비와 셔로 의지ᄒᆞ여 ᄉᆞ옵드니
남의 간계의 ᄲᆞ져 도젹의게 잡히여 가다가
계오 화을 버셔ᄂᆞ스나
신닌의 도우시믈 닙어 소상강 영혼을 면ᄒᆞ고
이곳의 은신ᄒᆞ여더니
이졔 부인니 슬하의 두시고져 ᄒᆞ시니
그 감은ᄒᆞ오믈 엇지ᄒᆞ리잇가
부인니 깃거 교ᄌᆞ을 한가지로 타고
니부의 도라와 셰월을 보ᄂᆡ니
댱쇼졔 일신은 안ᄒᆞᆫᄒᆞ나
댱ᄇᆡᆨ을 ᄉᆡᆼ각ᄒᆞ고 눈물만 흘니더라
각셜 왕평이 슐이 취ᄒᆞ여 ᄌᆞ더니
계셩이 난만ᄒᆞᆯ ᄯᆡ의 소졔을 보려 드러가니
종젹이 묘연ᄒᆞᆫ지라
두루 ᄎᆞ즈되 간곳지 업스니
평이 놀ᄂᆡ 탄식 왈
ᄂᆡ 일즉 댱소졔의 슌종ᄒᆞ믈 밋어더니
필경 소상강의 ᄲᆞ져쥭도ᄃᆞ
ᄒᆞ고 못ᄂᆡ 불상이 녁이고
헛도이 남경으로 가니라
ᄎᆞ셜 댱ᄇᆡᆨ이 ᄌᆞᄆᆡ을 ᄃᆞ리고 외가로 가다가
즁노의셔 도젹을 만나 ᄌᆞᄆᆡ을 닐코
홀노 집을 ᄎᆞᄌᆞ오니 뉘를 의지ᄒᆞ리오
쥬야로 통곡ᄒᆞ더니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이르되〃
댱소졔 도젹의게 잡히여가더니
소상강 물의 ᄲᆞ져쥭엇다 ᄒᆞ니
심이 ᄎᆞᆷ혹^ᄒᆞ다 ᄒᆞ거ᄂᆞᆯ
댱ᄇᆡᆨ이 이〃말을 듯고 더욱 ᄋᆡ통ᄒᆞ여 왈
우리 남ᄆᆡ 부모를 여희고 셔로 의지ᄒᆞ여
요ᄒᆡᆼ 도으미 이실진ᄃᆡ
영화로이 종ᄉᆞ을 밧들고져 ᄒᆞ엿더니
갈ᄉᆞ록 팔ᄌᆞ의 긔구ᄒᆞ믈 면치 못ᄒᆞ여ᄉᆞᄆᆡ
ᄯᅩᄒᆞᆫ 슈즁원혼이 되여시니
ᄂᆡ 홀노 구ᄎᆞ이 ᄉᆞ라 무엇셰 쓰리요
나도 ᄆᆞᄌᆞ 쥭으미 종ᄉᆞ의 대죄을 면치 못ᄒ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