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젼 경판28장본
그러나 ᄉᆞ라 욕되ᄆᆡ 쥭ᄂᆞᆫ이만 갓지 못ᄒᆞ다
ᄒᆞ고 깁흔 산즁으로 드러가
놉흔 남게 올나 ᄯᅥ러져 쥭으려 ᄒᆞ고
졈졈〃드러가더니 큰 버드남기 잇거ᄂᆞᆯ
그 남게 올나가 일셩통곡의 손을 노코 ᄯᅥ러지니
그 놉기 슈십 장이나 되ᄂᆞᆫ지라
그 아ᄅᆡ ᄒᆞᆫ 초동니 나무를 뷔다가
ᄇᆡᆨ의 나려지믈 보고 두 손으로 밧드러 살녀ᄂᆡ니
ᄇᆡᆨ이 그 ᄋᆞᄒᆡ을 뮈이 보며 왈
ᄂᆡ 셜워 쥭으려 ᄒᆞ거ᄂᆞᆯ
엇지ᄒᆞ야 못 쥭게 ᄒᆞᄂᆞ뇨
목동이 미소 왈
어졔 우리 ᄉᆞ부의 명을 듯잡고
명일 진시의 명국ᄃᆡ원슈 댱ᄇᆡᆨ이 남계 ᄯᅥ러져 쥭으려 ᄒᆞᄂᆞ니
네가 구ᄒᆞ라 ᄒᆞ시기의 왓거니와
엇지 만금지보을 무단이 ᄇᆞ리리잇가〃
ᄒᆞ고 간ᄃᆡ업거ᄂᆞᆯ
ᄇᆡᆨ이 고이히 넉여 다른 곳으로 ᄎᆞᄌᆞ가니
쥬란화각이 반공의 걸녀잇고
향운이 둘너ᄂᆞᆫᄃᆡ
ᄇᆡᆨ화ᄂᆞᆫ 만발ᄒᆞᆫ 가온ᄃᆡ
거문고 소ᄅᆡ 은은니〃들니^거ᄂᆞᆯ
ᄇᆡᆨ이 잠간 쥭을 마음이 ᄉᆞ라지고
션경을 구경코자 ᄒᆞ여 그곳의 올나가니
ᄒᆞᆫ ᄇᆡᆨ발노옹이 술상의 거문고를 빗기 안고
단졍이 안져 쳥산유슈곡을 타며
ᄒᆞᆨ을 츔츄이거ᄂᆞᆯ
댱ᄇᆡᆨ이 나아가 ᄌᆡᄇᆡ 왈
소ᄌᆞ은 인간쳔인으로
외람이 선경을 범ᄒᆞ와ᄉᆞ오니
죄을 용서ᄒᆞ소셔
노인니 댱ᄇᆡᆨ을 ᄌᆞ시 보더니 문득 잠소 왈
네 앗가 남게 ᄯᅥ러져 쥭으려 ᄒᆞ든 류셩이로다
ᄂᆡ 거문고 곡조를 보니
지존ᄒᆞᆫ ᄉᆞᄅᆞᆷ을 만나리라 ᄒᆞ여더니
언미필의 그ᄃᆡ을 만나ᄯᅩ다
ᄂᆡ 이 산의 머문 지 오ᄅᆡ되
슬하의 혈식이 업ᄂᆞᆫ 고로 쥬야 슬허ᄒᆞ더니
이졔 너를 만나보니
이ᄂᆞᆫ 반다시 ᄒᆞᄂᆞᆯ리 지시ᄒᆞ시미로다
ᄇᆡᆨ이 공경ᄌᆡᄇᆡ 왈
소ᄌᆞ의 팔ᄌᆡ 험악ᄒᆞ와 혈혈〃무의ᄒᆞ기로
셰상을 ᄇᆞ리고져 ᄒᆞ여
사지을 ᄎᆞᄌᆞ단니옵더니
우연이 ᄃᆡ인을 만나 ᄋᆡ휼ᄒᆞ시믈 엇ᄉᆞ오니
은혜 망극ᄒᆞᄃᆞ소이다
노인이 소왈
나은 텬관도ᄉᆞ요
이 산 일홈은 사명산이라
약간 쳔문을 알기로
너을 만날 쥴 짐작ᄒᆞ여거니와
이졔 날과 ᄒᆞᆫ가지로 이시면
ᄌᆞ연이 ᄌᆡ조을 ᄇᆡ호리니
오ᄅᆡ지 아니ᄒᆞ여 일홈이 ᄉᆞᄒᆡ의 진동헐지라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부인을 쳥ᄒᆞ여 셔로 ^ 보게 ᄒᆞ고
부ᄌᆞ지의를 ᄆᆡ져 ᄌᆡ조을 가르치니
ᄎᆞ시 댱ᄇᆡᆨ의 나히 십칠 셰라
본ᄃᆡ 총명영오ᄒᆞ여
ᄒᆞᆫ나흘 가로치ᄆᆡ ᄇᆡᆨ을 통ᄒᆞ는지라
도ᄉᆡ 기특이 넉여 칭찬 왈
네 ᄂᆡ 집에 잇셴 지 발셰 삼 년이 갓가온지라
이졔 건장ᄒᆞᆫ 어룬이 되고 문뮈 겸젼헌 가온ᄃᆡ
웅ᄌᆡ대략과 검슐이 신긔ᄒᆞᄆᆡ
긔탄헐 일이 업게 되어시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오
이졔 즁원이 모란ᄒᆞ여
원황졔 운쉬 진ᄒᆞ고 대명이 즁흥ᄒᆞᆯ ᄯᆡ라
네 ᄯᆡ을 만나시니
셰상의 나가 황졔 될 ᄉᆞᄅᆞᆷ을 ᄎᆞᄌᆞ
츙셩을 다ᄒᆞ여 공업를 세워 일홈이 긔린각의 오르리니
엇지 오ᄅᆡ 산즁의 뭇쳐 운수을 찾지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셰 권 ᄎᆡᆨ을 ᄂᆡ여주거ᄂᆞᆯ
댱ᄉᆡᆼ이 마지못ᄒᆞ여 ᄌᆡᄇᆡᄒᆞᆫ즉 왈
대인의 ᄐᆡ산 갓흔 은덕으로 ᄇᆡ혼 일이 만삽고
가르치시미 이갓ᄉᆞ오니
망극ᄒᆞ온 대은을 엇지 갑ᄉᆞ오리닛가
그러나 존문을 ᄯᅥ나오ᄆᆡ 심회 창연ᄒᆞ믈
억졔치 못ᄒᆞ리로소이다
ᄒᆞ고 도사부부게〃ᄒᆞ직ᄒᆞ고
산의 나려 즁원으로 향헐ᄉᆡ
날이 져물거ᄂᆞᆯ 쥬졈의 드러 쉬더니
문득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드러오거ᄂᆞᆯ
ᄉᆡᆼ이 자시 보이 신장이 구 쳑이오
소ᄅᆡ 웅장ᄒᆞ여 예ᄉᆞᄅᆞᆷ 갓지 아니더라
ᄉᆡᆼ이 마ᄌᆞ 좌졍 후 기인 ^ 왈
ᄉᆡᆼ의 성명은 니졍이오 ᄯᆞᄒᆡ ᄉᆞ옵드니
맛참 이곳의 와
장군의 만부부당지용이〃이시믈〃짐작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좃ᄎᆞ 셩공ᄒᆞ오믈 원ᄒᆞ옵ᄂᆞ니
장군은 ᄯᅳᆺ의 엇더ᄒᆞ시니잇고
ᄉᆡᆼ이 기인의 장군이란 말을 듯고
고이히 넉여 답왈
ᄉᆡᆼ은 능쥬인 댱ᄇᆡᆨ이라
본ᄃᆡ 혈혈〃단신으로 졍쳐업시 단이거ᄂᆞᆯ
그ᄃᆡ ᄉᆡᆼ다려 장군이라 칭ᄒᆞ니
엇진 말삼이니잇고
니졍이 대희 왈
ᄉᆡᆼ이 약간 팔괘을 ᄋᆞ옵더니
금일의 한 괘를 어드ᄆᆡ
ᄃᆡ원수 아모을 만나리라 ᄒᆞ여기로
ᄌᆞ시 알거니와
이졔 텬ᄒᆡ 요란ᄒᆞ여 ᄇᆡᆨ셩이 도탄의 드러시니
ᄉᆡᆼ이 비록 ᄌᆡ죄 용열ᄒᆞ나
장군의 일비지녁을 돕고ᄌᆞ ᄒᆞ나니
놉흐신 소견이 엇더ᄒᆞ시니잇고
ᄉᆡᆼ이 이〃말 듯고 심히 대히ᄒᆞ여
ᄎᆞ야을 ᄒᆞᆫ가지로 지ᄂᆡᆯᄉᆡ
니졍 왈
ᄉᆡᆼ이 두루 단일 졔 양쥬장 역촌의 들ᄆᆡ
인ᄀᆡ 삼ᄇᆡᆨ여 회라
밤을 당ᄒᆞ면 집집이〃음식을 만이 ᄎᆞᆯ려노코 피ᄒᆞ여
산의 올나 그 밤을 지난 후
ᄃᆞ시 집으로 ᄎᆞᄌᆞ드러 오거ᄂᆞᆯ
고이히 넉여 그 연고을 무르니
촌인 왈
우리 촌즁의 난ᄃᆡ업ᄂᆞᆫ 변괴 잇셔
천병만ᄆᆡ 드러와 먹글 거슬 달나ᄒᆞ고 요란이 보ᄎᆡ며
만일 아니 쥬시미 이시면
모진 병을 쥬어 무슈이 상^ᄒᆡᄒᆞ기로 부지ᄒᆞ기 어렵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그 말을 밋지 아니ᄒᆞ여
ᄒᆞᆫ 집을 졍ᄒᆞ고 밤을 지ᄂᆡ더니
과연 ᄉᆞᆷ경은 ᄒᆞ여 쳔병만ᄆᆡ 드러오며
크게 요란ᄒᆞ더니
이윽고 촌가로 흣터지며
다셧 장쉬 일시의 도라오니
다 각각〃갑쥬을 닙고 창검을 드러시니
위의 엄슉ᄒᆞ여 바로 보지 못헐더니
졈졈〃드러와 ᄉᆡᆼ의게 ᄉᆞ례 왈
우리ᄂᆞᆫ 오방신장이라
상례의 칙과을 밧드러
군ᄉᆞ을 거ᄂᆞ리고 진쳔ᄌᆞ을 호위ᄒᆞ라
계양ᄯᆞ 동문 밧그로 가더니
이곳의 이르ᄆᆡ ᄉᆞ졸이 긔갈을 이긔지 못ᄒᆞ여
이 촌즁의 드러와 염치을 모로고 어더먹더니
이졔 그 ᄃᆡ 당돌이 안져시믈 보니
족히 장군의 긔상이라
그ᄃᆡᄂᆞᆫ 진텬ᄌᆞ을 ᄎᆞᄌᆞ 도으면 조흘가 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그 심상치 아니믈 알고
ᄯᅩ 무르되
진텬ᄌᆞ의 셩씨을 엇지 니로지 아니ᄒᆞᄂᆞ뇨
그 신장 왈
셩은 쥬시니 걸인 ᄇᆡᆨ명을 다리고 단이며 걸식ᄒᆞᄂᆞ니
부ᄃᆡ 나의 말을 헛도이 듯지 말나
ᄒᆞ고 일시의 간ᄃᆡ업거ᄂᆞᆯ
마□□□한이 넉여 단이더니
이졔 장군을 만나 대사을 의논ᄒᆞ오ᄆᆡ
계양ᄯᅡ 동문을 ᄎᆞᄌᆞ 걸닌 괴슈 쥬씨을 만나면
창업지쟝을 일우리니
엇지 아름답지 아니ᄒᆞ리잇고
ᄉᆡᆼ이 쳥파의 셔안을 치며 왈
긔ᄌᆡ라 우리 ^ 장ᄎᆞ 일홈을 셰워
공업을 이울 ᄯᆡ을 만나ᄯᅩ다
ᄒᆞ고 즉시 니졍을 다리고 즁원으로 ᄒᆡᆼᄒᆞ니
ᄎᆞ시 장ᄇᆡᆨ이 나히 이십 셰라
긔골리 장ᄃᆡᄒᆞ여 마음의 두릴 거시 업시되
일신이 곤ᄒᆞ믈 염녀ᄒᆞ나
활달ᄒᆞᆫ 긔용이 북회을 ᄑᆡᆯ듯ᄒᆞᄂᆞᆫ지라
니졍이 본ᄃᆡ 쳡을 다리고 단니이 일홈 홍불기라
한가지로 댱ᄇᆡᆨ을 조ᄎᆞ 호쥬ᄯᆞ을 지ᄂᆡᆯᄉᆡ
강을 건너더니 문득 청뇽과 거복이 싸호거ᄂᆞᆯ
ᄉᆡᆼ이 보고 진언을 염ᄒᆞ더니
믄득 쳘장을 드러 거복의 머리을 ᄭᆡ쳐 쥭이니
그 용이 ᄃᆡ열하여 ᄉᆡᆼ을 ᄌᆡ조 도라보며
물 속으로 드러가ᄂᆞᆫ지라
댱ᄇᆡᆨ이 그 용의 ᄊᆞ홈을 구완ᄒᆞ고
날이 져물ᄆᆡ 장변쥬졈의셔 밤을 지ᄂᆡᆯᄉᆡ
ᄒᆞᆫ 동ᄌᆡ 들어와 장ᄉᆡᆼ을 보고 졀ᄒᆞ여 왈
나은 ᄇᆡᆨ마강 뇽ᄌᆡ옵더니
작일 그ᄃᆡ의 은혜을 힘닙어
부왕의 목숨을 보젼ᄒᆞ여ᄉᆞ오니
그 보은ᄒᆞᆯ 바을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가져온 거시 비록 ᄶᅩ치 못ᄒᆞ나
그ᄃᆡ 이올 가져시면
족히 슬 곳의 유익ᄒᆞ미 이시리라
ᄒᆞ고 일ᄀᆡ 구슬을 ᄂᆡ여쥬며
ᄯᅩ 일쳑장검을 노커ᄂᆞᆯ
ᄉᆡᆼ의 ᄌᆞ시 보니 범ᄉᆞᆼᄒᆞᆫ 긔물이 아니라
진ᄉᆞᆼᄒᆞᆫ 보ᄇᆡ여ᄂᆞᆯ
심즁의 깃거 ᄉᆞ례ᄒᆞ고 놀나 ᄭᆡ니
동ᄌᆞ은 간ᄃᆡ업고
동ᄌᆞ은 간ᄃᆡ업고 칼과 구^슬이 겻혀 노혓거ᄂᆞᆯ
거두어 ᄒᆡᆼ장의 감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