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년전 경판 28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ᄒᆞ고 즉시 친히 관속을 거ᄂᆞ리고

장화 형뎨의 쥭은 못ᄉᆡ 나ᄋᆞ가 물ᄅᆞᆯ □고 본즉

냥녜 옥평샹의 ᄌᆞᄂᆞᆫ다시 누어스ᄆᆡ

얼골이 조곰도 변치 아니ᄒᆞ여 산ᄉᆞᄅᆞᆷ 갓튼지라

부ᄉᆡ 보고 긔이히 녀겨

관곽 의금을 갓초와 명산을 ᄐᆡᆨᄒᆞ여 안장ᄒᆞ고

뫼 압ᄒᆡ 삼쳑 셕 비ᄅᆞᆯ 셰워 ᄡᅧ시되

ᄒᆡ동 유명 조션국 평안도 쳘산부 ᄇᆡ무용의 녀ᄌᆞ

장화와 홍년의 불망^비라 ᄒᆞ엿더라

일일은부ᄉᆡ 곤뇌ᄒᆞ여 침셕의 지혓더니

문득 장화 홍년이 장쇼ᄅᆞᆯ 졍결히 ᄒᆞ고 드러와

ᄇᆡᄉᆞ 왈

명관의 은ᄐᆡᆨ으로 쇼녀 등의 원슈ᄅᆞᆯ 갑고

ᄒᆡ골ᄅᆞᆯ 거두며 아븨 죄ᄅᆞᆯ 분간ᄒᆞ시니

여러 가지 은혜ᄅᆞᆯ 의논ᄒᆞᆯ진ᄃᆡ

ᄐᆡ산이 낫고 하ᄒᆡ 녓튼지라

명명지듕이라도이라도 결초보은ᄒᆞ믈 닛지 아니ᄒᆞ려니와

위션 미구의 관직이 놉흐시리니

쇼녀의 도으민 줄 아ᄅᆞ쇼셔

ᄒᆞ고 문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부ᄉᆡ 놀나 ᄭᆡ다라 몽ᄉᆞᄅᆞᆯ 긔록ᄒᆞ여

일후ᄅᆞᆯ 증험ᄒᆞ려 ᄒᆞ더니

과연 그 달의 ᄎᆞᄎᆞ승쳔ᄒᆞ여 통졔ᄉᆞ의 니ᄅᆞ니

일노 보건ᄃᆡ 장화 홍년의 음조ᄒᆞ물 가히 알니러라

ᄃᆡ져 흉녀의 교악은 텬디 간의 용납지 못 ᄒᆞᆯ ᄇᆡᆫ ^ 고로

져의 모ᄌᆡ 쥬륙을 면치 못ᄒᆞ니

흉 녀ᄌᆞ 즁의 혹 ᄉᆞᄅᆞᆷ의 후실 되는 ᄌᆡ

부듸 젼실 ᄌᆞ식을 긔츌의셔 더욱 ᄉᆞ랑ᄒᆞ고

이 갓튼 년의 쇼ᄒᆡ을 츄호도 두지 말지어다

각셜 ᄇᆡ좌ᄉᆔ 국가 쳐분으로 흉녀ᄅᆞᆯ 능지ᄒᆞ여

냥녀의 원혼을 위로ᄒᆞ나

오히려 쾌ᄒᆞᆫ 거시 업스ᄆᆡ

오직 녀ᄋᆡ ᄋᆡᄆᆡ히죽으믈 쥬야 슬허ᄒᆞ여

그 형용을 보는 듯 셩음을 듯는 듯

거의 셩광ᄒᆞ기의 니ᄅᆞᆯ 듯ᄒᆞ여

다만 ᄎᆞ셰의 다시 부녀지의ᄅᆞᆯ ᄆᆡ즈믈

십이시로 츅원ᄒᆞ는 즁

가ᄂᆡ의 주졔ᄒᆞ 리 업스ᄆᆡ

그 지향흘 곳이 더욱 업셔

부득이 혼쳐ᄅᆞᆯ 구ᄒᆞᆯᄉᆡ

향족 윤광호의 ᄯᆞᆯᄅᆞᆯ ᄎᆔᄒᆞ니

나히 십팔셰오

용모 ᄌᆡ질이 비샹ᄒᆞ고

셩품이 ^ ᄯᅩᄒᆞᆫ 온슌ᄒᆞ여

슉녀지풍이 닛는지라

부뷔 졍의 진즁ᄒᆞ여 금슬지낙이 지극ᄒᆞ더니

일일은좌ᄉᆔ 외당의 이셔 녀ᄋᆞ의 ᄉᆡᆼ각이 용츌ᄒᆞ여

능히 잠을 닐우지 못ᄒᆞ고 젼젼반측ᄒᆞᆯ 즈음의

홀연 냥녜 상시 단장으로 표연히 드러와 ᄌᆡᄇᆡ 왈

쇼녜 팔ᄌᆡ 긔구ᄒᆞ와 모친을 일즉 여희고

젼ᄉᆡᆼ 업원으로 계모ᄅᆞᆯ 맛나 맛참ᄂᆡ ᄋᆡᄆᆡ히 누명을 싯고

부친 슬하ᄅᆞᆯ 니별ᄒᆞ오ᄆᆡ

지원극통ᄒᆞ믈 니긔지 못ᄒᆞ와

이 졍원을 샹뎨긔 살온즉

샹졔계셔 통촉ᄒᆞᄉᆞ 왈

너희 졍ᄉᆡ 가긍ᄒᆞ나

ᄎᆞ역 너희 팔ᄌᆡ니 누ᄅᆞᆯ 한ᄒᆞ리오

그러ᄂᆞ 너의 아비와 셰간 인연이 미진ᄒᆞ여스ᄆᆡ

다시 셰상의 나가 부녀지의ᄅᆞᆯ ᄆᆡᄌᆞ

셔로 원을 ^ 풀니라

ᄒᆞ시고 물너가라 ᄒᆞ시니

그 의향을 아지 못 ᄒᆞᆯᄂᆞ이다

ᄒᆞ며 누ᄉᆔ 여우어ᄂᆞᆯ

좌ᄉᆔ 다라드려 붓잡고 반길 즈음의

동니 계셩의 문득 ᄭᆡ다라 무어슬 닐흔 듯

여치여광ᄒᆞ여 심신을 진졍치 못 ᄒᆞ더라

ᄎᆞ셜 윤시 일몽을 어드ᄆᆡ

션녜 구ᄅᆞᆷ 속으로셔 나려와

년화 두 송히ᄅᆞᆯ 주며 왈

이는 장화 홍년이니

ᄋᆡᄆᆡ히 죽으믈 상뎨 불상히 녀기ᄉᆞ

부인긔 졈지ᄒᆞ시ᄂᆞ니

귀히 길너 영화ᄅᆞᆯ 보라

ᄒᆞ고 간 ᄃᆡ 업거ᄂᆞᆯ

윤시 ᄭᆡ여 본즉 ᄭᅩᆺ송히 손의 쥐엿고

이향이 만실커ᄂᆞᆯ

괴히 녀겨 좌슈ᄅᆞᆯ 쳥ᄒᆞ여 몽ᄉᆞᄅᆞᆯ 젼ᄒᆞ며

장화 홍년이란 말ᄅᆞᆯ 뭇거ᄂᆞᆯ

좌ᄉᆔ 말ᄅᆞᆯ 드ᄅᆞ며 ᄭᅩᆺ츨 본즉

ᄭᅩ치 넘노라 반기는 듯 ᄒᆞᆫ지^라

녀ᄋᆞᄅᆞᆯ 다시 맛난 듯 눈물 나리믈 ᄭᆡ닷지 못ᄒᆞ며

윤시더러 녀ᄋᆞ의 젼후 ᄉᆞ연을 닐너 왈

젼일 몽ᄉᆡ 여ᄎᆞ여ᄎᆞᄒᆞ더니

냥녜 반다시 부인긔 ᄐᆡ여날 징죈가 시브도다

ᄒᆞ여 셔로 깃거ᄒᆞ며 ᄭᅩᆺ츨 옥병의 ᄭᅩᄌᆞᄉᆞ

장 속의 너허 두고 시시로샹ᄃᆡᄒᆞ여 ᄉᆞ랑ᄒᆞᄆᆡ

슬픈 마음이 ᄌᆞ연 쇼삭ᄒᆞ더니

과연 그 달 붓터 윤시 잉ᄐᆡᄒᆞ여

뉵칠 삭이 되ᄆᆡ

ᄇᆡ 부ᄅᆞ기 유별ᄒᆞ여 그 썅ᄐᆡ미 분명ᄒᆞ더라

밋 십삭이 되ᄆᆡ

윤시 몸이 심히 곤핍하여 침상의 지혓더니

니윽고ᄒᆡ만흘ᄉᆡ

년ᄒᆞ여 쌍녀ᄅᆞᆯ ᄉᆡᆼᄒᆞ니

좌ᄉᆔ 듯고 급히 드러와 부인을 위로ᄒᆞ며 신ᄋᆞᄅᆞᆯ 본즉

용모 긔질이 옥으로 삭인 듯

ᄭᅩᆺ츠로 무은 듯

션연 작약ᄒᆞ미 그 년화와 ^ 갓트ᄆᆡ

그 ᄭᅩᆺ츨 도라보니 발셔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가장 긔이 녀겨 혜오ᄃᆡ

이 ᄭᅩᆺ치 반다시 화ᄒᆞ여 녀ᄋᆡ 되도다

ᄒᆞ며 불승희열 왈

져의 원혼되물 말ᄆᆡ아마

환ᄉᆡᆼᄒᆞ여 부녀지의ᄅᆞᆯ 다시 ᄆᆡ즈미라

ᄒᆞ여 닐홈을 장화와 홍년이라 ᄒᆞ고

장즁 보옥으로 ᄋᆡ지 즁지ᄒᆞ더니

졈졈ᄌᆞ라 십오셰 되ᄆᆡ

ᄉᆡᆨ덕이 구비ᄒᆞ고 ᄌᆡ질이 ᄯᅩᄒᆞᆫ 츌즁ᄒᆞᄆᆡ

좌슈 부뷔 ᄌᆞᄋᆡᄒᆞ미 비홀 ᄃᆡ 업셔

그와 갓튼 ᄶᅡᆨ을 구ᄒᆞ나

맛참ᄂᆡ 여의치 못ᄒᆞᄆᆡ

일일은혜오ᄃᆡ

평양은 물즁 디ᄃᆡᄒᆞᆫ 곳이니 인디 만흐리라

ᄒᆞ고 그 곳으로 반이ᄒᆞ니라

이ᄯᆡ 평양 향족의 니호연이란 ᄌᆡ 이스되

ᄌᆡ산이 누거만이오

슬하의 쌍남을 두어스니

윤필과 윤셕이^라

나히 십뉵이오

용뫼 화려ᄒᆞ고 문필이 유여ᄒᆞ여

도ᄂᆡ의 흠앙ᄒᆞ는 ᄇᆡᄆᆡ

그 부뫼 ᄋᆡ즁ᄒᆞ여

ᄌᆞ부 구ᄒᆞ미 ᄯᅩᄒᆞᆫ 심샹치 아니ᄒᆞ더니

ᄇᆡ좌슈의 쌍녜 비샹ᄒᆞ믈 듯고

통혼ᄒᆞ여 셔로 의합ᄒᆞᄆᆡ 즉시 ᄐᆡᆨ일ᄒᆞ니

츄 구월 망간이러라

ᄎᆞ시 국개 ᄐᆡ평ᄒᆞ고 맛참 경ᄉᆡ 이셔 증광을 뵐ᄉᆡ

윤필 형뎨 참방ᄒᆞ여 진ᄉᆞ 연벽ᄒᆞᆫ지라

창방을 지ᄂᆡᆫ 후 즉시 발ᄒᆡᆼᄒᆞ여 나려올ᄉᆡ

열노의 관광ᄌᆡ 뉘 아니 ᄎᆡᆨᄎᆡᆨ칭션ᄒᆞ리오

집의 니ᄅᆞ러 도문ᄒᆞ니

냥개 ᄃᆡ연을 개장ᄒᆞ고

친쳑 고구ᄅᆞᆯ 쳥ᄒᆞ여 즐길ᄉᆡ

영문과 본관이 각각풍악과 포진 긔구ᄅᆞᆯ 보ᄂᆡ고

감ᄉᆞ와 셔윤과 닌읍 슈령이 니ᄅᆞ러

신ᄂᆡᄅᆞᆯ 진퇴ᄒᆞ며 잔을 나와 치하ᄒᆞ니

향곡의 ^ 영광과 빗ᄂᆞ미

고금의 희한ᄒᆞ더라

혼일ᄅᆞᆯ 당ᄒᆞᄆᆡ

신낭이 진ᄉᆞ 복ᄉᆡᆨ으로 은안ᄇᆡᆨ마ᄅᆞᆯ 타며

풍악을 버려 셰오고

쌍으로 나아가 혼가의 니ᄅᆞ러

젼안 합근ᄒᆞᆫ 후 신부ᄅᆞᆯ 마ᄌᆞ 도라올ᄉᆡ

도로 관광ᄌᆡ 본읍 남녀 노쇼는 고ᄉᆞᄒᆞ고

근읍 ᄉᆞᄅᆞᆷ이 다 모히여 닐카ᄅᆞ며

불워ᄒᆞ는 쇼ᄅᆡ 산쳔이 움작이는 듯ᄒᆞ더라

신뷔 구가의 니ᄅᆞ러 ᄉᆞ인이 녜ᄅᆞᆯ ᄒᆡᆼᄒᆞ니

가위 일쌍 명ᄌᆔ오 두 낫 보옥이ᄆᆡ

그 부모와 구고의 깃거ᄒᆞ믈 측냥치 못 ᄒᆞᆯ지라

이후로 신뷔 구가의 머므러 효봉구고 ᄒᆞ고

승슌군ᄌᆞ ᄒᆞ며

형뎨 돌녀 ᄆᆡ 삭의 일망은 친가의 이셔

부모ᄅᆞᆯ 봉양ᄒᆞ여 냥ᄀᆡ 각흠흘ᄉᆡ

장화는 이남 일녀ᄅᆞᆯ ᄉᆡᆼᄒᆞ니

홍셕^은 문과로 군슈의 니ᄅᆞ고

ᄎᆞᄌᆞ 봉셕은 진ᄉᆞᄒᆞ고

ᄯᅡᆯ은 경셩 ᄌᆡ상의 후실이 되여

ᄌᆞ녜 다 귀이 되고

홍연은 이ᄌᆞᄅᆞᆯ 두어

장ᄌᆞ 뇽셕은 무과로 졍낭의 니ᄅᆞ고

ᄎᆞᄌᆞ 닌셕은 학ᄒᆡᆼ이 이셔

산님의 은거ᄒᆞ여 풍월노 벗을 삼고

금셔로 즐기더라

니러구러 ᄇᆡ좌슈 구십이 되ᄆᆡ

노직 당샹으로 오위장 ᄒᆞᆫ 후 별셰ᄒᆞ고

윤시 ᄯᅩᄒᆞᆫ 텬년으로 셰상을 ᄇᆞ리ᄆᆡ

장화 형뎨의 슬허ᄒᆞ미 과도ᄒᆞ고

윤필 형뎨 부뫼 도라간 후

형뎨 우ᄋᆡ 지의ᄒᆞ여 한 집의 동거ᄒᆞ여

ᄌᆞ손을 거ᄂᆞ려 희희낙낙ᄒᆞ더니

장화 형뎨 칠십삼의 한가지로 죽고

윤필 형뎨는 칠십오의 죽으ᄆᆡ

그 ᄌᆞ녜 유ᄌᆞᄉᆡᆼ녀 ᄒᆞ여

ᄃᆡᄃᆡ복녹을 누리며 ᄌᆞ손이 번셩ᄒ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