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년전 경판 28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ᄇᆞᄅᆞᆫᄃᆡ로 알외면

쥭기ᄅᆞᆯ 가히 면ᄒᆞ려니와

그러치 아니ᄒᆞ면 장하의 쥭으리라

ᄒᆞᆫᄃᆡ 흉녜 이 말ᄅᆞᆯ 듯고 ᄃᆡ경ᄒᆞ여 알외오ᄃᆡ

안젼계셔 아ᄅᆞ시고 뭇ᄉᆞᆸᄂᆞᆫᄃᆡ

엇지 일호ᄂᆞ 긔망ᄒᆞ리잇가

젼실의 두 ᄯᆞᆯᄅᆞᆯ 길너 장셩ᄒᆞ여 ᄉᆞᆸ더니

장녀ᄂᆞᆫ 실ᄒᆡᆼᄒᆞ와 잉ᄐᆡᄒᆞ여 장찻 누셜케 되엿기로

노복들도 모로게 약을 먹여 낙ᄐᆡᄒᆞ오니

타인은 실노 그러ᄒᆞᆫ 쥴 모로읍고

계모의 모ᄒᆡᆫ 쥴노 아올 듯 ᄒᆞ옵기로

져ᄅᆞᆯ 불너 경계ᄒᆞ여 닐오ᄃᆡ

네 죄ᄂᆞᆫ 쥭여 앗갑지 아니ᄒᆞᄂᆞ

너ᄅᆞᆯ 쥭이면 타인이 나의 모ᄒᆡ로 알ᄀᆡᆺ기로

짐작ᄒᆞ여 죄ᄅᆞᆯ ᄉᆞᄒᆞᄂᆞ니

ᄎᆞ후^ᄂᆞᆫ 다시 이런 ᄒᆡᆼ실ᄅᆞᆯ ᄒᆞ지 말고

ᄆᆞᄋᆞᆷ을 닥그라

만일 남이 알면 우리 집을 경멸히 녀길 거시니

하 면목으로 ᄉᆞᄅᆞᆷ을 ᄃᆡᄒᆞ리오

ᄒᆞ고 ᄭᅮ지져ᄉᆞᆸ더니

졔 죄ᄅᆞᆯ 알고 부모 보기ᄅᆞᆯ 붓그려

스ᄉᆞ로 밤의 ᄂᆞ가 못ᄉᆡ ᄲᆞ져 쥭어ᄉᆞᆸ고

그 ᄋᆞ오 홍년이 ᄯᅩᄒᆞᆫ 졔 형의 ᄒᆡᆼ실ᄅᆞᆯ 조히 녀겨

승야 도쥬ᄒᆞᆫ 지 격년ᄒᆞ여ᄉᆞ오ᄂᆞ

그 종젹을 모로올 ᄲᅮᆫ 아니오라

냥반의 ᄌᆞ식이 실ᄒᆡᆼᄒᆞ여 니갓다 ᄒᆞ고

엇지 ᄎᆞ즐 의ᄉᆞᄅᆞᆯ 두리잇가

이러ᄒᆞ므로 허믈ᄅᆞᆯ 낫타ᄂᆡ지 못ᄒᆞ엿ᄂᆞ이다

부ᄉᆡ 쳥파의 문 왈

네 말이 그리 흘진ᄃᆡ

낙ᄐᆡᄒᆞᆫ 거슬 가져 와 뵈면 가히 알니라

흉녜 ᄃᆡ 왈

쇼녀의 골육이 아닌 고로

이런 화ᄅᆞᆯ 당 ᄒᆞᆯ 쥴 에탁ᄒᆞ옵고

그 거슬 심심장지ᄒᆞ엿더이다

ᄒᆞ여 즉시 품^속으로셔 ᄂᆡ여 드리거ᄂᆞᆯ

부ᄉᆡ 본즉 낙ᄐᆡᄒᆞᆫ 거시 분명ᄒᆞᆫ지라

이의 분부ᄒᆞ여 왈

말과 일이 방불ᄒᆞᄂᆞ

쥭은 지 오ᄅᆡ여 분명ᄒᆞᆫ 증험이 업스ᄆᆡ

내 ᄉᆡᆼ각ᄒᆞ여 쳐치ᄒᆞᆯ 거시니

아직 물너스라

ᄒᆞ고 방송ᄒᆞ엿더니

이 ᄂᆞᆯ 밤의 홍년 형졔 완연히 부ᄉᆞ 압ᄒᆡ 나아와

ᄌᆡᄇᆡᄒᆞ고 엿ᄌᆞ오ᄃᆡ

쳔만 의외 명관을 맛ᄂᆞ오ᄆᆡ

우리 형졔 누명을 신원흘가 ᄇᆞ라더니

명관도 흉녀의 간특ᄒᆞᆫ ᄭᅬ의 ᄲᆞ질 쥴

엇지 ᄉᆡᆼ각ᄒᆞ여스리잇고

ᄒᆞ며 슬피 우다가 다시 엿ᄌᆞ오ᄃᆡ

명관은 깁히 ᄉᆡᆼ각ᄒᆞ여 보옵쇼셔

셕ᄌᆞ의 대슌도 계모의 환을 닙엇ᄂᆞ니

쇼녀의 각골ᄒᆞᆫ 원한은 삼쳑 동ᄌᆡ라도 다 아옵거ᄂᆞᆯ

이제 명관이 간악ᄒᆞᆫ 계집의 말ᄅᆞᆯ 고지드러

궁흉 극악을 ᄭᆡ닷^지 못ᄒᆞ시니

엇지 ᄋᆡ닯지 아니ᄒᆞ리잇고

쇼녀의 일은 텬디 일월 신기의 알음이 계시니

신셜ᄒᆞ기 여반장이라

쇼녀 등의 어린 쇼견의ᄂᆞᆫ 흉녀ᄅᆞᆯ 다시 잡혀

낙ᄐᆡᄒᆞᆫ 거슬 올니라 ᄒᆞ여 ᄇᆡᄅᆞᆯ 가ᄅᆞ고 보시면

반다시 진가ᄅᆞᆯ 변ᄇᆡᆨᄒᆞ실 거시니

아ᄅᆞ신 후ᄂᆞᆫ 쇼녀의 형뎨ᄅᆞᆯ 쳔만 긍측히 녀기ᄉᆞ

법ᄃᆡ로 쳐치ᄒᆞ여 쥬시고

쇼녀의 아비ᄂᆞᆫ 텬황시 젹 ᄉᆞᄅᆞᆷ이라

그 흉녀의 간특ᄒᆞᆫ 모계의 ᄲᆞ져

흑ᄇᆡᆨ을 분변치 못ᄒᆞ오미니

특별히 ᄉᆞᄒᆞ여 쥬시믈 쳔만 ᄇᆞ라ᄂᆞ이다

ᄒᆞ고 말ᄅᆞᆯ 긋치며 홍년 형뎨 니러 졀ᄒᆞ고

쳥학을 타고 반공의 쇼ᄉᆞ 가거ᄂᆞᆯ

부ᄉᆡ 그 말ᄅᆞᆯ 드ᄅᆞᄆᆡ ᄀᆡᄀᆡ히분명ᄒᆞ니

ᄌᆞ긔 흉녀의게 속은 쥴 더욱 분노ᄒᆞ여

날 ᄉᆡ기ᄅᆞᆯ 기ᄃᆞ려

평명의 ^ 좌긔ᄅᆞᆯ 베풀고

좌슈 부쳐ᄅᆞᆯ 셩화 착ᄂᆡᄒᆞ여다가

각별 다ᄅᆞᆫ 말ᄅᆞᆯ 뭇지 아니ᄒᆞ고

그 낙ᄐᆡᄒᆞᆫ 거슬 밧비 드리라 ᄒᆞ여 ᄉᆞᆲ펴 본즉

낙ᄐᆡᄒᆞᆫ 거시 아닌 쥴이 분명ᄒᆞᄆᆡ

좌우ᄅᆞᆯ 명ᄒᆞ여 그 낙ᄐᆡᄒᆞᆫ 거슬 ᄇᆡᄅᆞᆯ 가ᄅᆞ라 ᄒᆞ니

좌위 쳥녕ᄒᆞ고 칼ᄅᆞᆯ 가지고 다라드러 ᄇᆡᄅᆞᆯ 가ᄅᆞ니

그 속의 ᄌᆔᄯᅩᆼ이 가득ᄒᆞ엿거ᄂᆞᆯ

허다 관속이 이ᄅᆞᆯ보고

다 흉녀의 흉곈 쥴 아라 져마다 ᄭᅮ지즈며

홍년 형뎨의 ᄋᆡᄆᆡ히 참ᄉᆞᄒᆞ믈

가장 불샹히 녀기더라

부ᄉᆡ 이의 ᄃᆡ로하여 흉녀ᄅᆞᆯ 큰 칼ᄅᆞᆯ 씨오고

고셩ᄃᆡᄆᆡ 왈

이 간특ᄒᆞ고 흉악ᄒᆞᆫ 년아

네 쳔고의 불측ᄒᆞᆫ 죄ᄅᆞᆯ 짓고도

방ᄌᆞ히 공교ᄒᆞᆫ 말노 관장을 속이던가

그ᄯᆡᄂᆞᆫ 내 잠간 ᄉᆡᆼ각ᄒᆞᄂᆞᆫ ᄇᆡ 이셔 방송ᄒᆞ엿거니와

이졔도 ^ 무ᄉᆞᆷ 말ᄅᆞᆯ ᄭᅮ며 발명코져 ᄒᆞᄂᆞ냐

네 국법을 업슈히 녀겨 몹쓸 일ᄅᆞᆯ ᄒᆡᆼᄒᆞ여

무죄ᄒᆞᆫ 젼실 ᄌᆞ식을 쥭인 연고ᄅᆞᆯ ᄌᆞ시 알외라

ᄒᆞ니 좌ᄉᆔ 이 거동을 보ᄆᆡ

졔 몸의 도라가ᄂᆞᆫ 죄ᄂᆞᆫ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ᄋᆡᄆᆡᄒᆞᆫ ᄌᆞ식을 무고히 쥭여시믈 뉘웃고 뉘웃쳐

다만 눈물ᄅᆞᆯ 흘니며 고 왈

쇼민의 무지 무식ᄒᆞ온 죄ᄂᆞᆫ 셩쥬 쳐분이오ᄂᆞ

비록 하방의 용렬ᄒᆞᆫ 우ᄆᆡᆼ이온들

엇지 ᄉᆞ쳬ᄅᆞᆯ 모로리잇고

젼실 강시 불상히 쥭고 두 ᄯᆞᆯ이 잇ᄉᆞ오ᄆᆡ

부녜 셔로 위로ᄒᆞ여 셰월ᄅᆞᆯ 보ᄂᆡ옵더니

후ᄉᆞᄅᆞᆯ 아니 도라보지 못ᄒᆞ여

후쳐ᄅᆞᆯ 엇ᄉᆞ온즉 비록 어지지못ᄒᆞ오ᄂᆞ

년ᄒᆞ와 삼ᄌᆞᄅᆞᆯ 낫ᄉᆞ오ᄆᆡ

ᄆᆞᄋᆞᆷ의 가장 깃거 ᄒᆞ옵더니

일일은쇼민이 나갓다가 도라온즉

흉녜 문^득 발연 변ᄉᆡᆨ 고 왈

장화의 ᄒᆡᆼ실이 불측ᄒᆞ여 낙ᄐᆡᄒᆞ여시니

드러가 보라

ᄒᆞ고 니불ᄅᆞᆯ 들치옵기

쇼민이 놀ᄂᆞ 어두온 눈의 본즉

과연 낙ᄐᆡᄒᆞᆫ 거시 젹실ᄒᆞ오ᄆᆡ

미련ᄒᆞ온 쇼견의 암연히 ᄭᆡ닷지 못ᄒᆞᄂᆞᆫ 즁

더욱 젼쳐의 유언을 아득히 닛ᄉᆞᆸ고

흉계의 ᄲᆞ져 쥭일시 분명ᄒᆞ오니

죄 만번 쥭어도 ᄉᆞ양치 아니ᄒᆞᄂᆞ이다

ᄒᆞ고 흉녜 ᄯᅩᄒᆞᆫ 복디 쥬 왈

쇼쳡의 몸이 ᄃᆡᄃᆡ거족으로

문즁이 쇠잔ᄒᆞ고 가ᄉᆡ 탕ᄑᆡᄒᆞ던 ᄎᆞ

좌ᄉᆔ 간쳥ᄒᆞ므로 그 후쳬 되오니

젼실의 냥녜 잇ᄉᆞ오되

그 ᄒᆡᆼ동거지 심히 아롬다옵기 친ᄌᆞ식가치 양휵ᄒᆞ여

이십의 니ᄅᆞ러ᄂᆞᆫ 져의 ᄒᆡᆼᄉᆡ 졈졈불측ᄒᆞ와

ᄇᆡᆨ 말의 ᄒᆞᆫ 말도 듯지 아니ᄒᆞ고

셩셜치 못 ᄒᆞᆯ 일이 만ᄉᆞ와

원망이 ^ 비경ᄒᆞ옵기로

ᄯᆡᄯᆡ져의ᄅᆞᆯ 경계ᄒᆞ고 개유ᄒᆞ여

아모조록 ᄉᆞᄅᆞᆷ이 되고져 ᄒᆞ옵더니

일일은져의 형뎨의 비밀ᄒᆞᆫ 말ᄅᆞᆯ 우연히 여허 듯ᄉᆞ온즉

그 흉ᄑᆡᄒᆞ온 말이 측냥치 못 ᄒᆞᆯ지라

마ᄋᆞᆷ의 가장 놀납ᄉᆞ와 가부더러 니ᄅᆞᆫ즉

반다시 모ᄒᆡᄒᆞᄂᆞᆫ 쥴노 알 듯ᄒᆞ와 다시곰 ᄉᆡᆼ각ᄒᆞ여

져ᄅᆞᆯ 몬져 쥭여 내 마ᄋᆞᆷ을 펴고져 ᄒᆞ여

가부ᄅᆞᆯ 소기고 쥭일시 올ᄉᆞ오니

지만ᄒᆞ오ᄆᆡ 의법 쳐치ᄒᆞ시려니와

쳡의 ᄋᆞ들 장쇠ᄂᆞᆫ 이 일노 말ᄆᆡ아마

텬벌ᄅᆞᆯ 닙어 이믜 병인이 되여스니

죄ᄅᆞᆯ ᄉᆞᄒᆞ쇼셔

ᄒᆞ고 장쇠 등 삼형뎨 ᄯᅩᄒᆞᆫ 일시의 엿ᄌᆞ오ᄃᆡ

쇼인 등은 달니 알욀 말ᄉᆞᆷ이 업ᄉᆞ오니

다만 부모의 ᄃᆡ신으로 쥭ᄉᆞᆸ고

늙은 부모ᄅᆞᆯ ᄉᆞᄒᆞ시믈 쳔만 비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부ᄉᆡ 좌슈 부쳐와 장쇠 등^의 쥬ᄉᆞᄅᆞᆯ 듯고

일변 흉녀의 쇼위ᄅᆞᆯ 통ᄒᆡᄒᆞ며

일변 홍년 형뎨의 원ᄉᆞᄒᆞ물 가련히 녀겨

이의 갈오ᄃᆡ

이 죄인은 여타 ᄌᆞ별ᄒᆞ니

내 임의로 쳐결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이 ᄉᆞ연으로 감영의 보장ᄒᆞᆫᄃᆡ

슌찰ᄉᆡ 듯고 ᄃᆡ경 왈

이ᄂᆞᆫ 고금의 업슨 일이라

ᄒᆞ고 이 ᄯᅳᆺ으로 조졍의 게달ᄒᆞ니

샹이 장계ᄅᆞᆯ 보시고 홍년의 형뎨ᄅᆞᆯ 불상히 녀기ᄉᆞ

즉시 하교ᄒᆞᄉᆞ 왈

흉녀의 죄샹이 만만불측ᄒᆞ니

흉녀ᄂᆞᆫ 능지쳐참ᄒᆞ여 후인을 각별 징계ᄒᆞ고

그 ᄋᆞ들 장쇠ᄂᆞᆫ 교ᄒᆞ여 쥭이고

장화 형뎨의 혼ᄇᆡᆨ을 신원ᄒᆞ여 비ᄅᆞᆯ 셰워 표ᄒᆞ여 쥬고

졔 아비ᄂᆞᆫ 졔 원ᄃᆡ로 방송ᄒᆞ라

ᄒᆞ시니 슌찰ᄉᆡ 하교ᄅᆞᆯ 밧ᄌᆞ와

이ᄃᆡ로 쳘산부의 관ᄌᆞᄒᆞ니

본관이 관ᄌᆞᄅᆞᆯ 드ᄃᆡ여 즉시 ^ 좌긔ᄅᆞᆯ ᄇᆡ셜ᄒᆞ고

흉녀ᄂᆞᆫ 능지쳐참ᄒᆞ여 회시ᄒᆞ고

그 ᄋᆞ들 장쇠ᄂᆞᆫ 교ᄒᆞ여 쥭이고

좌슈ᄂᆞᆫ 계하의 ᄭᅮᆯ니고 ᄭᅮ지져 왈

네 아모리 불명ᄒᆞᆫ들

엇지 그 흉녀의 간계ᄅᆞᆯ ᄭᆡ닷지 못ᄒᆞ고

ᄋᆡᄆᆡᄒᆞᆫ ᄌᆞ식을 쥭여스ᄆᆡ

맛당히 네 죄ᄅᆞᆯ 다ᄉᆞ릴 거시로ᄃᆡ

홍년 형뎨의 쇼원이 잇고

ᄯᅩ 하ᄀᆈ 여ᄎᆞᄒᆞ시기로

네 죄ᄅᆞᆯ 특별히 ᄉᆞᄒᆞ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