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의전 경판23장본
ᄎᆞ셜 향의 ᄇᆡ를 두루혀 도라올ᄉᆡ
무ᄉᆞ를 당부ᄒᆞ여 누셜치 말나
ᄒᆞ고 금ᄇᆡᆨ을 마니 쥬고 궐즁의 드러가 뵈온ᄃᆡ
왕과 휘 문왈
셩의 쇼식을 드럿난다
향의 ᄃᆡ 왈 쇼ᄌᆡ ᄇᆡ를 타고 셔쳔을 향ᄒᆞ와
칠 일만의 ^ 약수가의 다다르니〃
일위 션관이 파쵸입흘 타고 오다가
쇼ᄌᆞ를 보고 닐오ᄃᆡ
그ᄃᆡ 안평국 세ᄌᆡ 아닌가 ᄒᆞ옵기로
쇼ᄌᆡ ᄇᆡ례ᄒᆞ온즉 션관이 이로ᄃᆡ〃
니ᄂᆞᆫ 왕ᄌᆞ진이러니 셔쳔의 갓다가 안평국 왕ᄌᆞ를 맛나니
비록 일녕쥬를 어더스나
셩의 외도의 ᄯᅳᆺ을 두어 삭발위승ᄒᆞ고
불경의 잠심ᄒᆞ여 셰ᄉᆞ를 이졋기로
헤아리ᄆᆡ 안평국 왕이 기다릴지라
ᄆᆞᆺᄎᆞᆷ 인간의 가ᄂᆞᆫ 녁노의 젼ᄒᆞ여 쥬마 ᄒᆞ고 가져 오더니
그ᄃᆡ를 맛나스니 그ᄃᆡ 셩의를 ᄉᆡᆼ각지 말고
약을 가져다가 밧비 쓰라 ᄒᆞ옵기로 바다 왓ᄂᆞ이다
ᄒᆞ고 일녕쥬를 드리거ᄂᆞᆯ
왕비 일녕쥬를 ᄯᅡ희 더지고 통곡 왈
셩의ᄂᆞᆫ 쳘셕지안이라
엇지 일죠의 변ᄒᆞ리오
연일 몽ᄉᆡ 불길ᄒᆞ더니
이런 연괴 잇도다
ᄒᆞ고 우름을 긋치지 아니ᄒᆞ니 향의 왈
셩의 어린 마ᄋᆞᆷ으로 일시 변ᄒᆞ여ᄉᆞ오나
나히〃ᄎᆞ면 회심ᄒᆞ여 도라올 거시니
과렴 마옵시고 약을 쓰ᄉᆞ이다
ᄒᆞ니 왕이 ᄯᅩ^ᄒᆞᆫ 위로ᄒᆞ며 약을 가라 일환을 쓰니
뎡신이 식식ᄒᆞ고〃병긔 쇼삭ᄒᆞᆫ지라
ᄯᅩ 일환을 쓰니 심신이 쇄락ᄒᆞ고 ᄉᆞ지 강건ᄒᆞ여
ᄇᆡᆨ병이 일시의 물너가되
다만 셩의를 ᄉᆡᆼ각ᄒᆞ여 쥬야 비쳑ᄒᆞ더라
각셜 셩의 ᄒᆞᆫ 죠각 널을 의지ᄒᆞ여스니
두 눈이 폐ᄆᆡᆼ이ᄆᆡ 불분 동셔 흑ᄇᆡᆨ이러라
다만 바ᄅᆞᆷ이 ᄂᆡᆼᄂᆡᆼᄒᆞ면〃밤이오
일긔 훈훈ᄒᆞ면〃나진줄 짐작ᄒᆞ나
만경창파의 금슈 쇼ᄅᆡ도 업ᄂᆞᆫ지라
삼 쥬야만의 널 닙히 다다ᄂᆞᆫ〃곳이 잇거ᄂᆞᆯ
놀나 숀으로 더드무니 이곳지 ᄒᆡ변 암상이라
겨오 긔여 올나 졍신을 수습지 못ᄒᆞ여
바회를 의지ᄒᆞ며 탄식 왈
ᄉᆞ형이 불량ᄒᆞ여 무ᄌᆈᄒᆞᆫ 인ᄉᆡᆼ을 창파 즁 원혼이 되게 ᄒᆞ고
날노쎠 이 지경의 밋게 ᄒᆞ고
ᄯᅩ ᄆᆡᆼ인이 되여 부뫼 겻ᄒᆡ 겨셔도 뵈올 기리 업게 되니
엇지 통한치 아니리오
그러나 모친 환휘 엇더 ᄒᆞ시며
일녕쥬를 쎠ᄂᆞᆫ지 못 쎳ᄂᆞᆫ지 아지 못ᄒᆞ니
장ᄎᆞᆺ 엇지 ᄒᆞ며
만일 악형이 먹엇스면
모친은 쇽졀 업시 황쳔^에 도라가시도다
ᄒᆞ고 통곡ᄒᆞ니 무셩ᄒᆞᆫ ᄃᆡ 슈풀이 쇼ᄅᆡ를 응ᄒᆞ거ᄂᆞᆯ
우름을 긋치고 헤오ᄃᆡ
무변 ᄃᆡᄒᆡ의 ᄃᆡ 쇼ᄅᆡ 엇지 나리오
분명 초나라 ᄯᅡ히로다
ᄒᆞ고 더드머 나리고져 ᄒᆞᆯ졔
오작이 지져괴ᄂᆞᆫ 쇼ᄅᆡ 나며
숀의 ᄌᆞ연 집히ᄂᆞᆫ 실괘 잇거ᄂᆞᆯ
먹은즉 ᄇᆡ 부르고 졍신이 샹활ᄒᆞᆫ지라
인ᄒᆞ여 바회의 나려 듁님을 ᄎᆞᄌᆞ가니
무셩ᄒᆞᆫ ᄃᆡ밧치라
기즁의 ᄒᆞᆫ ᄃᆡ 쥴기 마듸마듸〃휘드러 듁경이 요요졀졀〃ᄒᆞ거ᄂᆞᆯ
허리의 단검을 ᄲᆞ혀
그 ᄃᆡ를 버혀 단져를 ᄆᆡᆫ드러 ᄒᆞᆫ 곡죠를 부니
그 쇼ᄅᆡ 쳥아ᄒᆞ여 여원여쇼ᄒᆞᄆᆡ〃
산쳔이 위로ᄒᆞ여 감동ᄒᆞᄂᆞᆫ 듯ᄒᆞ니
이ᄂᆞᆫ ᄒᆡ상의셔 신션의 져 쇼ᄅᆡ 듯고 곡죠를 능통ᄒᆞᆫ ᄇᆡ러라
ᄎᆞ셜 즁국 ᄉᆞ신 호 승샹이 안남국의 갓더니
일년만의 슈로로〃회환ᄒᆞ다가
이 곳의 이르러 일ᄒᆡᆼ이 ᄉᆔ더니
츄풍은 쇼슬ᄒᆞ고 수파ᄂᆞᆫ 고요ᄒᆞᆫᄃᆡ
쳐량ᄒᆞᆫ 단져 쇼ᄅᆡ 은은히〃들니거ᄂᆞᆯ
호 승샹이 하리을 명ᄒᆞ여 져 쇼ᄅᆡ를 ᄎᆞᄌᆞ 부르라 ᄒᆞᆫᄃᆡ
하리 나아가 보^니
ᄒᆞᆫ 동ᄌᆡ 암상을 의지ᄒᆞ여 단져를 슬피 불거ᄂᆞᆯ 문왈
동ᄌᆞᄂᆞᆫ 어ᄃᆡ 잇관ᄃᆡ 이 곳의 와 져를 부ᄂᆞᆫ요
셩의 놀나 답왈
나ᄂᆞᆫ 의지 업슨 ᄉᆞᄅᆞᆷ이로라
하리 왈 우리 노얘 즁국 ᄉᆞ신으로 안남국의 갓다가 회환ᄒᆞ시더니
동ᄌᆞ의 져 쇼ᄅᆡ를 드르시고 쳥ᄒᆞ시니 함ᄭᅴ 가ᄌᆞ ᄒᆞᆫᄃᆡ
셩의 왈 ᄆᆡᆼ인이 쵼보를 옴기지 못ᄒᆞ니 엇지 뵈오리오
하리 불샹이 너겨 붓드러 ᄒᆡ변의 나아가 승샹ᄭᅴ 뵈으니
승샹이 그 비범ᄒᆞᆫ 용모의 폐ᄆᆡᆼᄒᆞ믈 ᄎᆞ탄ᄒᆞ여 왈
앗갑다 져런 인물의 일월을 못 보ᄂᆞᆫ도다
셩의 ᄌᆡᄇᆡ 왈 쇼ᄌᆡ 부모를 일ᄉᆞᆸ고 유리 표박ᄒᆞ다가
수젹을 맛나 냥안을 샹ᄒᆞ고 잔명을 겨우 보젼ᄒᆞ와
무인 졀도의 이르러 심ᄉᆡ 번뇌ᄒᆞ오ᄆᆡ
우연이 단져를 불미러니
상공이 드르시도쇼이다
ᄒᆞ고 언파의 누ᄉᆔ 여우여ᄂᆞᆯ
승샹이 츄연 왈 나히 몃치뇨
ᄃᆡ왈 십이 셰로쇼이다
승샹 왈 네 외뫼 안평국 인물 갓흐니
ᄂᆡ 너를 이곳의 바리고 가면 필경 명을 보젼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인ᄒᆞ여 다리고 즁국의 도라가 쳔ᄌᆞᄭᅴ 슉ᄇᆡ 후의 쥬왈
신이 즁노 ᄒᆡ샹의셔 여ᄎᆞ여ᄎᆞ〃ᄒᆞ온 아희를 맛나 다려 왓ᄂᆞ이다
ᄒᆞᆫᄃᆡ 쳔ᄌᆡ 드르시고 불너 보시니 옥갓튼 쇼동이라
그 옥골션풍의 실목ᄒᆞ믈 ᄎᆞ탄ᄒᆞ시고 문왈
딤이 드르니 져를 잘 분다 ᄒᆞ니 ᄒᆞᆫ 번 듯고져 ᄒᆞ노라
셩의 고두ᄒᆞ고 ᄒᆞᆫ 곡죠를 시험ᄒᆞ니
쳥아ᄒᆞᆫ 쇼ᄅᆡ 진셰 음뉼과 다른지라
샹이 칭찬 왈 필경 쳔인이 아니로다
ᄒᆞ시고 후원의 두시니라
ᄎᆞ시 황졔 다만 ᄒᆞᆫ낫 공쥬를 두어시니
명은 ᄎᆡ란이오 년광이 십삼 셰라
화용월ᄐᆡᄂᆞᆫ 월궁 항ᄋᆡ 하강ᄒᆞᆫ 듯ᄒᆞ고
ᄯᅩᄒᆞᆫ ᄌᆡ긔 민쳡ᄒᆞ여 시셔와 음슐을 무불통지ᄒᆞ니
황졔와 황휘 지극 ᄋᆡ즁ᄒᆞ시고
궁즁이 막불흠앙ᄒᆞ더라
가ᄒᆞᆫ ᄯᆡ면 단금을 타며
혹 후원의셔 무예를 익이니
가위 여즁군ᄌᆡ오 규즁호걸이러라
ᄎᆞ시 셩의 후원의 잇셔 의식은 유죡ᄒᆞ나
고국 쇼식이 묘연ᄒᆞ믈 슬허 왈
셔신을 뉘 통ᄒᆞ리오
ᄂᆡ 기르든 기러기 ᄉᆞ랏ᄂᆞᆫ가 죽엇ᄂᆞᆫ가
만일 ᄉᆞ랏스^면 부모의 안부를 젼ᄒᆞ련마ᄂᆞᆫ
ᄒᆞᆯ 일 업도다 ᄒᆞ고 불승비감ᄒᆞ여 단져로 ᄉᆞ향곡을 부니
쳥음이 벽공의 ᄉᆞ못치며 ᄋᆡ원 쳐졀ᄒᆞᆫ지라
공ᄌᆔ 맛ᄎᆞᆷ 월ᄉᆡᆨ을 ᄯᅴ여
시녀를 다리고 완월누의 올나 유완ᄒᆞ다가
져 쇼ᄅᆡ를 듯고 옥수로 단금을 타며 ᄎᆞ탄 왈
긔특다 이 곡ᄌᆈ 왕ᄌᆞ진 엄군평의 곡ᄌᆈ니
필연 후원의 ᄉᆞᄅᆞᆷ이 잇셔 단져를 희롱ᄒᆞ도다
ᄒᆞ고 시비 벽옥을 명ᄒᆞ여 그 쇼ᄅᆡ를 ᄎᆞ즈라 ᄒᆞ니
벽옥이 승명ᄒᆞ고 ᄌᆞ운각으로붓터 능파ᄃᆡ의 올나 ᄉᆞᆲ피니
후원의셔 ᄒᆞᆫ 동ᄌᆡ 홀노 안져 져를〃슬피 불거ᄂᆞᆯ
벽옥이 압ᄒᆡ 나아가 문왈
션동은 엇지 심야의 자지 아니ᄒᆞ고 단져를 희롱ᄒᆞᄂᆞ뇨
셩의 놀나 답왈 나ᄂᆞᆫ 외국 ᄉᆞᄅᆞᆷ이라
일월을 못보ᄂᆞᆫ 병인으로
슈회 교집ᄒᆞᄆᆡ 맛ᄎᆞᆷ 단져를 희롱ᄒᆞ러니
그ᄃᆡ 엇지 뭇ᄂᆞ뇨
벽옥이 ᄃᆡ왈 나ᄂᆞᆫ 공쥬의 시에러니
공ᄌᆔ 완월누의 겨셔 져 쇼ᄅᆡ를 드르시고
ᄎᆞ즈라 ᄒᆞ시기 왓노라
셩의 ᄃᆡ경 왈
ᄂᆡ 비록 ᄆᆡᆼ인이나 엇지 감히 옥쥬 안젼의 뵈오리오
가쟝 불가ᄒᆞ도^다 ᄒᆞ거ᄂᆞᆯ
벽옥이 도라와 그 용모와 문답 언어를 낫낫치〃고ᄒᆞ니
공ᄌᆔ 문득 몽ᄉᆞ를 ᄉᆡᆼ각ᄒᆞ고 왈
ᄂᆡ 드르니 호 승샹이 ᄒᆡ변의셔 단져 부ᄂᆞᆫ 아희를 다리다가
후원의 두엇다 ᄒᆞ더니 필연 그 아희로다
즉시 부르라 ᄒᆞ니
벽옥이 다시 가셔 셩의 다려 왈
옥ᄌᆔ 비록 심궁의 쳐ᄒᆞ시나 약간 음뉼을 아르시ᄂᆞᆫ 고로
그ᄃᆡ의 져 쇼ᄅᆡ를 듯고져 부르시미니
ᄉᆞ양치 말고 가미 엇더ᄒᆞ뇨
셩의 마지 못ᄒᆞ여 벽옥을 ᄯᅡ라 완월누의 이르러 ᄌᆡᄇᆡᄒᆞ니
공ᄌᆔ ᄌᆞ셔히 ᄉᆞᆲ혀본즉
비록 폐ᄆᆡᆼ이나 표표ᄒᆞᆫ〃골격이 진짓 ᄃᆡ쟝부의 긔샹이라
공ᄌᆔ ᄌᆞ리을 쥬고 거쥬 셩명을 무른ᄃᆡ 셩의 ᄃᆡ왈
쇼ᄉᆡᆼ은 ᄌᆈ악이 심즁ᄒᆞ여 부모를 실산ᄒᆞ고
혈혈〃무의ᄒᆞ여 젼젼〃유리ᄒᆞ더니
쳔ᄒᆡᆼ으로 호 승샹을 맛나 거두시물 닙ᄉᆞ와
의식은 무려ᄒᆞ오나 ᄌᆞ연 신셰를 ᄉᆡᆼ각ᄒᆞ고 감창ᄒᆞ와
단져로 슈회를 폐려ᄒᆞ옵더니
의외 옥쥬겨셔 브르시니 황공 무지ᄒᆞ오며
부모 셩명과 거쥬ᄂᆞᆫ 모로옵고
다만 나흔 ^ 십삼 셰로쇼이다
공ᄌᆔ 쳥파의 쟝탄 왈
가셕다 일월을 보지 못ᄒᆞ미여
그ᄃᆡ의 단져 곡ᄌᆈ 가쟝 신긔ᄒᆞ기로 쳥ᄒᆞ엿ᄂᆞ니
슈고률 앗기지 말나
셩의 슈명ᄒᆞ고 즉시 단져를 ᄲᆞ혀 월하의 슬피 부니
ᄉᆞ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이 ᄌᆞ연 감동ᄒᆞᄂᆞᆫ지라
공ᄌᆔ 탄금을 긋치고 왈
그ᄃᆡ 필연 범인이 아니로다
곡ᄌᆈ 졔ᄎᆡ 잇스니 품은 ᄌᆡ죠를 다ᄒᆞ라
ᄒᆞᆫᄃᆡ 셩의 ᄃᆡ왈
옥쥬게셔 쇼ᄉᆡᆼ의 미쳔ᄒᆞ믈 험의치 아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