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의전 경판23장본
이갓치 관ᄃᆡᄒᆞ시니 은혜 망극이라
엇지 ᄌᆡ죠를 은휘ᄒᆞ리오
ᄒᆞ고 숀으로 난간을 치며 고시를 읇흐니
공ᄌᆔ 산호필을 드러 화젼의 쓰고
ᄇᆡᆨ옥 셔안을 쳐 귀귀〃칭찬ᄒᆞ더라
공ᄌᆔ 옥ᄇᆡ를 젼ᄒᆞ여 왈
ᄇᆡᆨ옥이 곤산의 뭇쳐쓰나 명광을 감쵸지 못ᄒᆞᄂᆞ니
그ᄃᆡ 일즉 부모를 니별ᄒᆞ다 ᄒᆞ니
ᄌᆡ죠를 뉘게 ᄇᆡ홧ᄂᆞ뇨
셩의 ᄃᆡ왈 어려셔 도인을 맛나 ᄇᆡ홧ᄂᆞ이다
공ᄌᆔ 탄왈 그ᄃᆡ 젼셰 도덕이 놉기로
금셰의 져런 ᄌᆡ죠를 ᄇᆡ왓도다
벽옥 왈 옥쥬의 단금과 쇼동의 단젹이 진짓 젹ᄉᆔ라 ᄒᆞ더라
이^윽고 수셩이 진ᄒᆞᄆᆡ
공ᄌᆔ 시녀로 ᄒᆞ여곰 셩의를 인도ᄒᆞ여 보ᄂᆡ고
침쇼로 도라 오니라
이러구러 익년 츈을 당ᄒᆞ니 ᄯᆡ 졍히 방츈 회시라
ᄇᆡᆨ화ᄂᆞᆫ 만발ᄒᆞ여 나뷔를 머므르고
셰류ᄂᆞᆫ 의의ᄒᆞ여〃황ᄉᆈ 왕ᄂᆡᄒᆞᄂᆞᆫ지라
황졔 츈경을 ᄉᆞ랑ᄒᆞ여 후원 ᄇᆡᆨ화졍의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ᄆᆡ
문무 ᄇᆡᆨ관의 금포 옥ᄃᆡ 졔졔ᄒᆞ여〃
쳔상 션관이 봉ᄂᆡ의 모든 듯 ᄒᆞ더라
황졔 호 승샹을 명쵸ᄒᆞ샤 셩의를 부르시니
ᄎᆞ시 셩의 홀노 안ᄌᆞ 본국을 ᄉᆡᆼ각ᄒᆞ고 탄식만 ᄒᆞ더니
홀연 부르시물 듯고 즉시 승명ᄒᆞ여 드러가셔 어젼의 복디ᄒᆞᆫᄃᆡ
황졔 근시ᄒᆞ라 ᄒᆞ시고 ᄌᆞ시 보신즉
옥골 풍ᄎᆡ ᄲᅡ혀나고 셩음이 쳥아ᄒᆞᄆᆡ
ᄉᆡ로이 셩의 ᄌᆡ죠를 칭찬ᄒᆞ시고
그 신셰를 ᄋᆡ련ᄒᆞ시니
이ᄯᆡ 졔신이 반렬의 셧다가 셩의을 보고 ᄉᆞ단을 알고져 ᄒᆞ거ᄂᆞᆯ
호 승샹이 젼후ᄉᆞ를 셜파ᄒᆞ니 졔인이 ᄎᆞ탄 왈
셕일 ᄒᆡ풍쳥이 칠 년만의 눈을 ᄯᅥᆺᄂᆞᆫ니
져 쇼동의 긔질이 비범ᄒᆞ니
타일의 필경 신긔ᄒᆞᆫ 일이 이스리로다〃하더라
일모 ^ 파연하ᄆᆡ
졔신은 물너가고 황졔 ᄂᆡ젼의 드르샤
셩의의〃말를 일ᄏᆞ라 ᄋᆡ셕ᄒᆞ시니 휘 왈
그 아희 ᄆᆡᆼ인이라 ᄒᆞ니 무ᄉᆞᆷ 허물이 이스리오〃ᄒᆞᆫ 번 보ᄉᆞ이다
황졔 즉시 승젼으로 셩의를 인도ᄒᆞ여 드러오거ᄂᆞᆯ
샹이 좌를 쥬시고 져를 불나 ᄒᆞ시고
ᄒᆞᆫ 곡죠를 드르시니
그 곡ᄌᆈ 과연 비샹ᄒᆞ여
진셰 음뉼이 아니라 진짓 션악이여ᄂᆞᆯ
황휘 문왈 거향은 어듸며 부모 셩명을 아ᄂᆞᆫ다
셩의 ᄃᆡ왈 삼 셰의 부모를 일ᄉᆞᆸ코 유리 표박ᄒᆞ여ᄉᆞ오니
거쥬와 부모 셩명을 모르ᄂᆞ이다
이ᄯᆡ 공ᄌᆔ 장ᄂᆡ의 잇다가 셩의를 바라보니
명월이 벽공의 걸엿ᄂᆞᆫ듯 표표ᄒᆞᆫ〃풍ᄎᆡ 월하의 볼젹과 다른지라
심즁의 그윽이 안폐ᄒᆞ믈 앗기더라
황휘 금은을 후히 샹ᄉᆞ하여 보ᄂᆡ시니
셩의 ᄉᆞ은ᄒᆞ고 후원으로 도라와 금은을 어루만져 체읍 왈
부모 안부 엇더ᄒᆞ시며
불쵸ᄌᆞ를 언마나 ᄉᆡᆼ각ᄒᆞ시ᄂᆞᆫ고
몸이 본국을 ᄯᅥ나 셔쳔의 가 약을 어더 회환ᄒᆞ다가
졍셩이 부죡ᄒᆞ여 불측ᄒᆞᆫ 형의 독슈를 맛나
잔명이 타국의 유락ᄒᆞᆯ ᄲᅮᆫ ^ 아니라
일월을 못 볼 지경을 당ᄒᆞ니 셩불여ᄉᆡ라
망극ᄒᆞᆯ사 악형이여 금은이 여산ᄒᆞ니 무어ᄉᆡ 쓰리오
본국은 동남이라 두 날ᄀᆡ 업스니 엇지 ᄒᆞ리오
창쳔은 구버 ᄉᆞᆯ피쇼셔 ᄒᆞ고 인ᄒᆞ여 젼젼불ᄆᆡ〃ᄒᆞ더라
ᄎᆞ시 공ᄌᆔ 야심ᄒᆞ믈 인ᄒᆞ여
옥쵹을 밝히고 난간을 의지ᄒᆞ여 시를 을프다가
홀연 셩의의〃고향 ᄉᆞ렴ᄒᆞ든 글을 ᄉᆡᆼ각ᄒᆞ고 츈란더러 왈
ᄉᆞᄅᆞᆷ이 니국 니가ᄒᆞᄆᆡ 회푀 간졀ᄒᆞᆯ지니
그 아니 가련ᄒᆞ냐
츈란 등이 ᄃᆡ왈 요ᄉᆞ이 쇼동의 말이 왕왕이〃귀를 놀ᄂᆡ더니이다
공ᄌᆔ 탄왈 ᄂᆡ 비록 궁즁 녀ᄌᆡ나
ᄒᆞᆫ 번 위로코져 ᄒᆞᄂᆞ니
여등 쇼견이 엇더ᄒᆞ뇨
츈란 왈 쇼비도 임의 혜아린 ᄇᆡ로쇼이다
ᄒᆞ고 즉시 셩의 쳐쇼의 가 불너 왈
옥ᄌᆔ 마ᄎᆞᆷ 잠이 업셔
단져 쇼ᄅᆡ를 듯고져 ᄒᆞ시니 가미 엇더ᄒᆞ뇨
ᄒᆞ니 셩의 놀나 옷슬 졍졔ᄒᆞ고
츈란을 ᄯᅡ라 옥누의 나아가니 공ᄌᆔ 왈
우연이 그ᄃᆡ와 음뉼을 화답ᄒᆞ니
비록 예도의 어긔나 ᄉᆞ모ᄒᆞᄂᆞᆫ 마ᄋᆞᆷ이 간졀ᄒᆞ여
다시 쳥ᄒᆞ여 월ᄉᆡᆨ의 시를 화답고져 ᄒᆞᄂᆞ니
그ᄃᆡ 즐^겨 ᄒᆞᆯ쇼냐
ᄒᆞ고 시녀를 명ᄒᆞ여 일ᄇᆡ 향온을 권ᄒᆞ니
셩의 슐를 먹지 못 ᄒᆞ나
공ᄌᆔ 쥬시믈 ᄉᆞ양치 못 ᄒᆞ여
바다 먹은 후의 시를 을프니
기시의 왈
일신이 말니의 유락ᄒᆞ미여
어늬 ᄯᆡ 고향 ᄉᆡᆼ각이 업스리오
홍안죠ᄎᆞ 무졍ᄒᆞ니
쇼식 젼키 어렵도다
쇽졀 업시 흐르ᄂᆞᆫ 눈물은
창ᄒᆡ를 봇ᄐᆡᄂᆞᆫ도다
ᄒᆞ엿거ᄂᆞᆯ 공ᄌᆔ ᄌᆡ삼 보다가 화답ᄒᆞ니
기시 왈
우연이 원각을 맛나니
그 아니 연분인가
일곡 단져 말근 쇼ᄅᆡ
ᄉᆞᄅᆞᆷ의 심회를 돕ᄂᆞᆫ도다
만ᄉᆡ 임의로 못 ᄒᆞᄂᆞ니
일ᄇᆡ쥬로 위로ᄲᅮᆫ이로다
읇흔 후 문왈
시ᄂᆞᆫ 과연 마ᄋᆞᆷ으로 난다 ᄒᆞ니
본ᄃᆡ 쳔인은 민간의셔 살고 왕ᄌᆞᄂᆞᆫ 궁즁의 ᄉᆡᆼ쟝ᄒᆞ나니
쳥컨ᄃᆡ 심ᄉᆞ를 은닉지 말나
셩의 왈 기혹언셩이라 ᄒᆞ니 그런 일이 업ᄂᆞ이다
공ᄌᆔ 부답ᄒᆞ고 탄금을 나와 ᄒᆞᆫ 곡죠를 희롱ᄒᆞ니
쇼ᄅᆡ 가쟝 쳐량ᄒᆞ여 ᄀᆡᆨ회를 돕ᄂᆞᆫ지라
셩의 옷깃슬 염의고 ᄭᅮ러 고왈
옥ᄌᆔ 쇼ᄉᆡᆼ갓흔 쳔인을 혐의 아니ᄒᆞ시고
여ᄎᆞ 관졉ᄒᆞ시니 은혜 ᄐᆡ산이 가ᄇᆡ^ 압도쇼이다
공ᄌᆔ 왈 그ᄃᆡᄂᆞᆫ 필시 귀공ᄌᆡ라
금젼 옥ᄃᆡ의 단풍시를 샹응ᄒᆞ니 심ᄉᆡ 엇지 범연ᄒᆞ리오
셩의 묵묵무언이러니〃문득 금계 보효ᄒᆞᄂᆞᆫ지라
공ᄌᆔ 몸을 니러나며 시녀로 ᄒᆞ여곰 셩의를 인도ᄒᆞ여 보ᄂᆡ니라
셩의 쳐쇼로 도라가 혜오되
공쥬ᄂᆞᆫ 아미 다시린 쟝뷔라
진짓 군ᄌᆞ호귀엿마ᄂᆞᆫ 도시 쳔졍이라
엇지 인력으로 ᄒᆞ며
고국이 창망ᄒᆞ니 나와 심회를 붓칠 곳이 업스ᄆᆡ
다만 눈물이 쇽졀업도다 ᄒᆞ더라
각셜 안평국 왕비 병셰 쾌복ᄒᆞ나
셩의 ᄉᆡᆼᄉᆞ를 몰나 쥬야 슬허ᄒᆞ더니
일일은〃셩의 잇던 별당의 드러가니
산호 셔안의 셔ᄎᆡᆨ 필연은 의구ᄒᆞ나 형용이 막연ᄒᆞᄆᆡ
심회 감창ᄒᆞ믈 금치 못ᄒᆞ더니
홀연 외기러기 슬피 울거ᄂᆞᆯ 고이ᄒᆞ녀 부른ᄃᆡ
시녀 등이 ᄃᆡ왈
이 기러기ᄂᆞᆫ 공ᄌᆞ의 기르시던 ᄇᆡ라
거년의 공ᄌᆡ 님ᄒᆡᆼ시의 기러기를 쓰다듬아 경계 왈
네 날노 더브러 일시도 ᄯᅥ나미 업더니
이졔 말니 원별을 당ᄒᆞ니 언졔나 모드리오
만일 무ᄉᆞᆷ 일 잇거든
네 두 날ᄀᆡ를 붓^쳐 쇼식을 젼ᄒᆞ라 ᄒᆞ시고
가신 후의 궁녀 등이 밥을 먹이더니
요ᄉᆞ이 밤마다 슬허 울기를 긋치지 아니ᄒᆞ오ᄃᆡ
ᄂᆡ궁이 쵸원ᄒᆞ기로 낭낭이〃못 드러 계시니이다
왕비 즉시 기러기를 어루만져 왈
네 임ᄌᆡ 어듸 갓ᄂᆞ뇨
ᄒᆡ즁의셔 죽엇ᄂᆞ냐 ᄉᆞ랏ᄂᆞ냐
만일 ᄉᆞ랏거든 ᄂᆡ 압희셔 셰 번을 울나 ᄒᆞ니
기러기 목을 늘희여 셰 번 울거ᄂᆞᆯ
왕비 깃거 왈 네 아ᄂᆞᆫ도다 ᄒᆞ고
네 임ᄌᆡ ᄉᆞ랏거든 ᄂᆡ 필젹을 젼ᄒᆞᆯ소냐
기러기 머리를 셰 번 좃거ᄂᆞᆯ
즉시 일봉셔를 쎠 기러기 다리의 ᄆᆡ고 경계 왈
네 두 날ᄀᆡ로 말 니를 가ᄂᆞᆫ ᄉᆡ라
네 이 글를 잘 젼ᄒᆞ라
기러기 셰 번 쇼ᄅᆡᄒᆞ고 두 날ᄀᆡ를 치며
쳥쳔의 ᄯᅥ 운간으로 드러셔 북을 향ᄒᆞ여 가니라
이ᄯᆡ ᄎᆡ란 공ᄌᆔ 홀노 금각당의 안져 글을 외오다가
ᄉᆞ챵을 열고 보니 금풍이 소슬ᄒᆞ고
황엽은 표락ᄒᆞᄆᆡ 심ᄉᆡ ᄌᆞ연 쳐창ᄒᆞ여 벽옥다리 왈
임의 하졀이 지나 이슬이 셔리를 ᄆᆡᄌᆞ스니
나ᄂᆞᆫ 옥궐 금젼의 번화 영락으로 잇건만은
오히려 마ᄋᆞᆷ이 슬푸거든
허물며 말니 ^ 타국의 고ᄀᆡᆨ의 심ᄉᆡ 오작ᄒᆞᆯ쇼냐
벽옥이 ᄃᆡ왈 변방 기러기 도라오고
ᄃᆡ 아ᄅᆡ 국홰 만발ᄒᆞᆯ ᄯᆡᄂᆞᆫ
문인 묵ᄀᆡᆨ도 슈회를 금치 못 ᄒᆞ옵거ᄂᆞᆯ
그 즁 고국을 ᄯᅥ나 말니 타향의 고쵸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이야 일너 무ᄉᆞᆷᄒᆞ리잇고
쇼동을 ᄒᆞᆫ 번 쳥ᄒᆞ여
져의 외로온 ᄆᆞᄋᆞᆷ을 위로ᄒᆞ면 죠흘 듯 ᄒᆞ외다
공ᄌᆔ 왈 인졍이 본ᄃᆡ 그러ᄒᆞ나
외간 남ᄌᆞ를 ᄌᆞ로 불너 보미
예모의 숀샹ᄒᆞᆯ가 져허 심히 난쳐ᄒᆞ도다
그러나 임의 네 발셜ᄒᆞ여스니 쳥ᄒᆞ여 오라
벽옥이 즉시 후원의 나아가 셩의를 부르니
이ᄯᆡ 셩의 맛ᄎᆞᆷ 잠을 깁히 드럿다가 놀나 니러 안즈니
공쥬의 시녀 벽옥이라
반가온 ᄆᆞᄋᆞᆷ 층양업셔 잠간 혜오되
앗가 ᄭᅮᆷ이 비샹ᄒᆞ니 오날ᄂᆞᆯ 일졍 조흔 일이 이슬낫다〃
ᄒᆞ고 ᄃᆡ답ᄒᆞ여 왈
그ᄃᆡ 궁즁 귀쥬의 시녀로 이런 심야의 날ᄀᆞᆺ흔 쳔인을 ᄎᆞ즈니
무ᄉᆞᆷ 일이 잇ᄂᆞ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