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무전 경판26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졔마무젼 권지단

각셜 동한 말년의 쵸국 ᄯᆞᄒᆡ 일위 현ᄉᆡ 이시니

셩은 졔요 명은 마무라

쳔셩이 민쳡 영오ᄒᆞ여 역ᄃᆡ츈츄와 인의녜지며

치국평텬하지도를 달통ᄒᆞ고

샹뫼 쥰슈ᄒᆞ니 향당 ᄉᆞᄅᆞᆷ이 일캇지 아니 리 업더라

이ᄯᆡ 마뮈 ᄉᆞ십의 당ᄒᆞᄆᆡ 공명을 닐위지 못ᄒᆞ여 근심ᄒᆞ더니

어시의 후한 황졔 ᄇᆞᆰ지 못ᄒᆞ여 간신 농권ᄒᆞ무로

ᄆᆡ 착ᄒᆞᄆᆡ 턴하 션ᄇᆡ들이 엇지 용납하리요

이러무로 한ᄉᆔ 졈졈진ᄒᆞ더라

이ᄯᆡ 황졔 과쟝을 ᄇᆡ셜ᄒᆞ샤 인ᄌᆡ를 어드려 ᄒᆞ실ᄉᆡ

턴하 션ᄇᆡ 구름 못듯 ᄒᆞ엿다 ᄒᆞ거ᄂᆞᆯ

마뮈 이 쇼식을 듯고 ᄒᆡᆼ쟝을 ᄎᆞ려

경ᄉᆞ로 올ᄂᆞ와 바로 궐문 압ᄒᆡ 나아가니

모다 일으되 금번 과거ᄂᆞᆫ 금은을 만히 ^ 가져 와야

과거를 보와 급졔ᄒᆞ련이와

만일 그러치 아니면 과거를 못 보리라 ᄒᆞ거ᄂᆞᆯ

마뮈 ᄒᆞᆯ 일 업셔 즉시 고향의 도라가

농업을 힘쓰며 셰월을 보ᄂᆡ더니

이ᄯᆡᄂᆞᆫ 장히 츈삼월 호시졀이라

각ᄉᆡᆨ ᄭᅩᆺ슨 만발ᄒᆞᆫᄃᆡ

봄날이 심히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곤케 ᄒᆞᄂᆞᆫ지라

마뮈 ᄉᆡᆼ각ᄒᆞᄃᆡ

ᄉᆞᄅᆞᆷ이 셰샹의 쳐ᄒᆞ여 몸의 공명부귀를 더오며

부모를 현달케 ᄒᆞᄂᆞᆫ 거시 장부의 ᄒᆞᆯ ᄇᆡ여ᄂᆞᆯ

오ᄒᆡ리 ᄂᆡ 몸이 쵼로의 뭇쳐 셰상을 보ᄂᆡ다가

쥭으면 뉘라셔 마뮈 셰샹의 잇던 쥴 알니오

ᄒᆞ고 ᄎᆞ탄ᄒᆞ기를 마지 아니 ᄒᆞ거ᄂᆞᆯ 부인 왈

부즐업슨 근심를 마르쇼셔

녜로부터 공명부귀 화복길흉을 하ᄂᆞᆯ이 마련ᄒᆞ시ᄂᆞᆫ ᄇᆡ라

엇지 인녁으로 ᄒᆞ리잇가

마뮈 부인의 말을 드르ᄆᆡ ^ 더옥 ᄒᆞᆫ심ᄒᆞ고

분긔 쳘텬ᄒᆞ여 하ᄂᆞᆯ을 우러러탄식ᄒᆞ기를 오ᄅᆡ ᄒᆞ다가

셔당의 나와 셰상ᄉᆞ를 ᄉᆡᆼ각ᄒᆞᄆᆡ 분ᄒᆞ고 슬프믈 이긔지 못ᄒᆞ여

후원의 드러가 향안을 ᄇᆡ셜ᄒᆞ고

죠희를 펴 노코 하ᄂᆞᆯ과 지부 십ᄃᆡ왕을 ᄎᆡᆨᄒᆞᆯᄉᆡ

그 글의 왈

ᄉᆞᄅᆞᆷ이 기 즁의 졔일이라

복녹과 길흉 화복을 고로게 졈지ᄒᆞ실 거시여ᄂᆞᆯ

오 희라 셰상 만물이 삼겨 나ᄆᆡ

ᄉᆞᄅᆞᆷ이 기 즁의 졔일이라

복녹과 길흉 화복을 고로게 졈지ᄒᆞ실 거시여ᄂᆞᆯ

오히러 고로기 커니와

ᄉᆞᄅᆞᆷ의 팔ᄌᆞ의 지원 극통이 텬하의 만혼지라

옥황은 하ᄂᆞᆯ의 겨옵셔 셩신을 거ᄂᆞ리시고

하계 션악을 잘 살펴 쳐치ᄒᆞ실 거시여ᄂᆞᆯ

그러치 아니 ᄒᆞ시고 하계 향화만 흠향ᄒᆞ고

오히려 홍직을 고로게 못ᄒᆞ시니

엇지 옥황이라 칭ᄒᆞ시며

ᄯᅩ 념나^왕은 명부를 가음 아라

셰샹 변화며 부귀 빈쳔과 만물의 션 불션을 ᄉᆞᆯ펴

쳐결ᄒᆞᆯ 거시여ᄂᆞᆯ

오히려 무죄ᄒᆞᆫ 어린ᄋᆞᄒᆡ와 착ᄒᆞᆫ ᄉᆞᄅᆞᆷ들을 잡아 가기를 일삼으며

인간 향화만 바다 먹고 원통지원ᄉᆞ를 ᄉᆞᆯ피지 아니 ᄒᆞ니

엇지 념나왕이라 ᄒᆞ리요

ᄂᆡ 만일 념나왕을 볼진ᄃᆡ 즁ᄎᆡᆨᄒᆞᆯ 거시로되

셔로 만나지 못ᄒᆞ믈 한ᄒᆞ노라

ᄒᆞ고 연ᄒᆞ여 글을 쇼화ᄒᆞ여 공즁의 올니고

외당의 나와 셔안을 의지ᄒᆞ여 ᄌᆞᆷ간 조으더라

각셜 옥황샹졔의 근시ᄒᆞᄂᆞᆫ ᄐᆡ을진군이 옥졔게 고왈

이 ᄉᆞ이 하계 션악을 살피지 못ᄒᆞ여ᄉᆞ오니

금두셩과 오방 신쟝으로 ᄒᆞ여곰 인간 션악을 살피쇼셔

옥졔 그 말을 올히 녀기샤 즉시 북두칠셩^을 명하여

모든 셩신을 거ᄂᆞ려 하계 션악을 ᄌᆞ셰히 살피라 ᄒᆞ신ᄃᆡ

북두칠셩이 ᄎᆡᆨ지를 밧ᄌᆞ와

모든 셩신을 춍독ᄒᆞ여 하계 션악을 두로 살피더니

홀연 ᄒᆞᆫ 글월을 어더 올니거ᄂᆞᆯ 모든 셩신이 ᄌᆞ시 보니

하ᄂᆞᆯ을 원망ᄒᆞ고 명부 십ᄃᆡ왕을 ᄃᆡᄎᆡᆨᄒᆞ엿거ᄂᆞᆯ

북두칠셩이 보고 ᄃᆡ경ᄒᆞ여 즉시 영쇼보젼의 올닌ᄃᆡ

옥졔 보시니 쵸국 ᄯᆞᄒᆡ셔 사ᄂᆞᆫ 제마무의 글이라 쎠시ᄃᆡ

옥졔를 원망ᄒᆞ고 명부 십ᄃᆡ왕을 무슈히 원망ᄒᆞ엿거ᄂᆞᆯ

옥졔 ᄃᆡ로ᄒᆞ샤 즉시 ᄐᆡᄇᆡᆨ 금셩을 명ᄒᆞ여

ᄲᆞᆯ니 칙지를 가지고 명부 십ᄃᆡ왕의 젼ᄒᆞ고

마무를 잡아다가 ᄲᆞᆯ니 하탕 지옥의 가도고

ᄇᆡᆨ만 윤회라도 셰샹의 나지 못하게 ᄒᆞ라 하신ᄃᆡ

ᄐᆡᄇᆡᆨ 금셩이 표지를 밧ᄌᆞ와 즉시 명부의 ^ ᄂᆞ려 가니

십왕이 일시의 ᄂᆞ려 마ᄌᆞ 향안을 ᄇᆡ셜ᄒᆞ고

교지를 밧ᄌᆞ와 닑근 후의

ᄐᆡᄇᆡᆨ 금셩을 극진이 관ᄃᆡᄒᆞ고 즉시 표를 닥가 올닌 후의

급히 악귀 ᄉᆞᄌᆡ를 명ᄒᆞ여

쵸국 ᄯᆞᄒᆡ 가 마무를 잡아 오라 ᄒᆞᆫᄃᆡ

ᄉᆞᄌᆡ 쳥녕ᄒᆞ고 마무를 ᄎᆞ즈니

마뮈 져히 당상의 안ᄌᆞ더니

ᄉᆞᄌᆡ들이 달여드러 마무를 집고 이ᄅᆞᄃᆡ

우리 염나왕 명을 밧ᄌᆞ외 너를 잡으려 와시니

ᄲᆞᆯ니 가ᄌᆞ ᄒᆞ거ᄂᆞᆯ

마뮈 ᄃᆡ경 왈 가기ᄂᆞᆫ 가련이와

집안의 쳐ᄌᆡ 잇시니 보고 가ᄀᆡᆺ노라 ᄒᆞ고

쥬저ᄒᆞ다가 홀연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만신의 ᄯᆞᆷ이 가득ᄒᆞ고 몸이 ᄯᅥᆯ어 긔운이 싀진ᄒᆞ거ᄂᆞᆯ

마뮈 급히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을 보고 왈

ᄂᆡ 오날ᄂᆞᆯ 아마도 쥭으리니

부ᄃᆡ 시신을 삼 일ᄭᆞ지 거두지 말며

요^란이 셜워 말나

당부ᄒᆞ고 도로 외당의 나아가니

부인이 이말을 듯고 놀나 급히 외당의 와 보니

마뮈 쇼셰ᄒᆞ고 의관을 졍졔ᄒᆞ고

셔안을 의지ᄒᆞ여 명이 진ᄒᆞ니

눈물 아니 흘니 리 업스나 감히 요란이 구지 못ᄒᆞ고

신쳬를 직희여 회ᄉᆡᆼᄒᆞ기를 바라더니

이ᄯᆡ 마뮈 ᄉᆞᄌᆞ를 죠ᄎᆞ 나아가더니

마뮈의 다ᄃᆞᄅᆞ니 셩곽이 하ᄂᆞᆯ의 다하시며 셩문을 크게 여러거ᄂᆞᆯ

마뮈 ᄌᆞ시 보니 현판의 영졀아문이라 ᄡᅧᆺ거ᄂᆞᆯ

마뮈 ᄉᆞᄌᆞ를 도라보아 왈 이곳이 어ᄃᆡ요

ᄃᆡ왈 념나왕 겨신 곳이라 ᄒᆞ니

마뮈 방십ᄒᆞ고 ᄉᆞᄌᆞ를 ᄯᆞ라 드러 가더니

ᄒᆞᆫ 곳의 다ᄃᆞ로니

쥬중ᄑᆡ궐은 만공의 쇼ᄉᆞ시며

어지러온 창검은 일월을 가리오고

어두귀면지졸이 좌우의 버러시니 위^의 가쟝 엄슉ᄒᆞ더라

마뮈 죠금도 두려ᄒᆞ지 아니코 나하가더니

궐문 압ᄒᆡ 다ᄃᆞ르니

안으로셔 영긔 든 ᄉᆞᄌᆡ 나오며 ᄌᆡ쵹ᄒᆞ여 왈

마무를 ᄲᆞᆯ니 잡아드리라 ᄒᆞ거ᄂᆞᆯ

모든 ᄉᆞᄌᆡ 일시의 마무를 쇠ᄉᆞ슬노 결박ᄒᆞ려 ᄒᆞ더니

문득 영긔 든 ᄉᆞᄌᆡ 이르되

결박ᄒᆞ지 말고 그져 잡아 드리라 ᄒᆞ거ᄂᆞᆯ

마뮈 의관을 졍히 ᄒᆞ고

얼골을 싁싁히ᄒᆞ여 삼나젼이 다ᄃᆞ르니

십왕과 모든 텬왕이며 동ᄌᆡ 시위ᄒᆞ고

우두 나찰과 먀두 나찰이 좌우의 영긔를 각각들고 셔시며

악귀 ᄉᆞᄌᆡ 마무를 ᄌᆡ쵹ᄒᆞ여 념왕긔 ᄲᆞᆯ니 뵈오라 ᄒᆞ니

마뮈 녜읍 불ᄇᆡᄒᆞ고 단졍이 셔셔젼후 좌우를 둘너 보니

각각현판을 다랏거ᄂᆞᆯ 마뮈 보니

졔일 진광 ᄃᆡ왕이오 졔이 총망 ᄃᆡ왕이오 졔삼 ^ 숑졔 ᄃᆡ왕이오

졔ᄉᆞ 오관 ᄃᆡ왕이오 졔오 념나 ᄃᆡ왕이오

졔육 번셩 ᄃᆡ왕이오 졔칠 ᄐᆡ산 ᄃᆡ왕이오

졔팔 평등 ᄃᆡ왕이오 졔구 도시 ᄃᆡ왕이오

졔십 오뇨 젼뉸 ᄃᆡ왕이라

통텬관을 쓰고 골용포를 닙고 ᄇᆡᆨ옥홀을 ᄌᆔ고

젼샹의 단좌ᄒᆞ여시니

그 위엄이 엄슉ᄒᆞ더라

념왕이 발연 병ᄉᆡᆨ 왈

너ᄂᆞᆫ 인간 죠고마ᄒᆞᆫ 션ᄇᆡ라

엇지 감히 하ᄂᆞᆯ을 원망ᄒᆞ고 지부 념나 십왕을 ᄃᆡᄎᆡᆨᄒᆞ여시니

네 드르라 ᄉᆞᄅᆞᆷ의 슈요 쟝단과 사ᄉᆡᆼ 길흉과 화복 공명 부귀를 판단ᄒᆞ여

사ᄅᆞᆷ을 졈지ᄒᆞᆯ 졔

영산 여ᄅᆡ와 모든 신련과 십ᄃᆡ 나한과 ᄉᆞᄃᆡ 텬왕과 지쟝 보살과 념나 십왕과

금쥬 거쳐와 십이 원진 오방 신쟝과 화완 신령에 모다 공번도이 ᄉᆞᆷ겨 ᄂᆡᄂᆞᆫ지라

ᄒᆞᆫ 번 졈지ᄒᆞ면 ^ 후에 엇지 길흉 화복을 ᄃᆞ시 의논ᄒᆞ리오

망녕되이 하ᄂᆞᆯ을 원망ᄒᆞ거니와

네 덕을 닥가 어진 일 ᄒᆞᆯ 쥴은 ᄉᆡᆼ각지 아니 ᄒᆞ고

하ᄂᆞᆯ과 지부를 원망ᄒᆞ니

너 ᄒᆞᆫ 놈을 위ᄒᆞ여 길흉 화복을 고칠소냐

네 죄ᄂᆞᆫ 네 아ᄂᆞᆫ ᄇᆡ라

내 옥졔 칙지를 밧ᄌᆞ와 너를 잡아다가 풍도지옥의 가도고

ᄇᆡᆨ만뉸회라도 셰샹의 나지 못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마뮈 왈 내 셰샹의셔 드ᄅᆞ니 념나왕이 화복 길흉을 졈지ᄒᆞᆫ다 ᄒᆞ더니

오날ᄂᆞᆯ ᄃᆡ왕을 만나오니 가쟝 다ᄒᆡᆼᄒᆞᆫ지라

내 ᄒᆞᆫ 말이 잇시니 ᄃᆡ왕은 드러보쇼셔

나ᄂᆞᆫ 인간 조고만 션ᄇᆡ라 슈요 쟝단은 ᄃᆡ왕긔 달녀시나

셰샹의 극통ᄒᆞᆫ 일이 만흔지라

내 분ᄒᆞᆫ 긔운이 발ᄒᆞ면 부월이 당젼ᄒᆞ여도 바른 말은 다 ᄒᆞᆯ지라

ᄃᆡ왕이 지부 념왕^이라 칭ᄒᆞ며

사ᄅᆞᆷ의 화복 길흉과 인간 고락을 고로게 아니ᄒᆞ며

셰샹 션악을 잘 살피지 못ᄒᆞ며

불샹ᄒᆞᆫ 사ᄅᆞᆷ과 어린 인ᄉᆡᆼ을 잡아가기와

영걸들을 무슈히 잡아다가 공명 부귀를 아죠 ᄭᅳᆫ치니

모든 졍ᄉᆡ 다 불명ᄒᆞᆫ지라

엇지 념나왕이라 ᄒᆞ리오

내 헤아리니 옥졔 ᄇᆞᆰ지 못ᄒᆞ시고

십왕이 무현인간 ᄒᆞ노라

념왕이 이말을 듯고 발연 ᄃᆡ로ᄒᆞ샤 크게 ᄭᅮ지져 왈

네 죠고만 놈이 공교ᄒᆞᆫ 말을 ᄒᆞ여

십ᄃᆡ 경왕을 무현 달낙ᄒᆞ고

옥졔를 연단의 올여 불경ᄒᆞ미 비경ᄒᆞ거니와

오히려 지부의 ᄉᆞᄇᆡᆨ 년 모든 ᄃᆡ숑으로 쥬야 연치 못ᄒᆞᆫ 가온ᄃᆡ

너갓흔 죠고만 놈을 위ᄒᆞ여 화복 길흉을 엇지 다시 의논ᄒᆞ리오

십젼 명왕이며 쥬작 판과 문무 쳔관이 오히려 어^려온 숑ᄉᆞ의 쥬야 평안치 못ᄒᆞ여 ᄒᆞᄂᆞᆫ지라

만일 너갓흔 놈으로 ᄒᆞ여곰 이런 어려온 숑ᄉᆞ를 맛지면

졍신이 어즐ᄒᆞ여 아무리 ᄒᆞᆯ 쥬를 모를 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