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전상 완판 33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三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ᄇᆡᆨ셩이 망국조을 일ᄉᆞᆷ고 산듕으로 피란ᄒᆞ더라

이젹의 됴신이 국예을 갓초와 하 ᄉᆞ월 ᄉᆞ일의 셔릉의 안장ᄒᆞ다

일일됴신이 노소업시 시종ᄃᆡ예모와 국ᄉᆞ을 의논ᄒᆞᆯᄉᆡ

이두병이 역모의 ᄯᅳ슬 두고 옥ᄉᆡ을 도모코ᄌᆞ ᄒᆞ니

됴뎡 ᄇᆡᆨ관이 그 말을 좃지 안이 ᄒᆞ 리 업는지라

십월 십삼일은 문졔의 탄일이라

쳔관이 모다 종일토록 국ᄉᆞ을 의논ᄒᆞᆯᄉᆡ 이두병이 문왈

이졔 동궁의 나히 팔 셰라

국ᄉᆞ ^ 하등 즁ᄉᆞ과ᄃᆡ 팔 셰 동궁의 직위가 ᄉᆞ심 위ᄐᆡᄒᆞᆫ지라

법영이 졈쇠ᄒᆞ고 ᄉᆞ직이 위ᄐᆡᄒᆞᆯ 지경이면 군등은 엇지 ᄒᆞ려 ᄒᆞ난요

졔신이 일시에 답왈

쳔ᄒᆞ난 비일인지쳔하요 됴뎡은 무십ᄃᆡ지됴뎡이라

이졔 엇지 팔 셰 동궁의계 위을 젼ᄒᆞ리요

ᄯᅩ한 황졔 붕ᄒᆞ실 졔 승상과 협뎡ᄒᆞ라 ᄒᆞ신 유언이 계신들

궁무이왕이요 민무이쳔이오니 엇지 협정왕을 두릿가

졔신의 말이 여출일구라

이졔 국ᄉᆞ 폐ᄒᆞ온 지 여러 날이라

복걸 승상은 젼인과을 젼슈ᄒᆞ와 옥ᄉᆡ을 바드시고 위을 젼ᄒᆞ와

됴야 신민의 실망지탄이 업게 ᄒᆞ오소셔

ᄒᆞ며 모든 ᄃᆡ소 관원이 일시에 ᄒᆞ당 복지 ᄉᆞᄇᆡᄒᆞ니

위염이 상셜 갓ᄐᆞᆫ지라

궐ᄂᆡ가 소동ᄒᆞ야 창황 분쥬ᄒᆞ고 장안이 진동ᄒᆞ야

ᄌᆞ중지난이 이러혹 울며 혹 도ᄒᆞ니 병난 당홈 ᄀᆞᆺ더라

이젹의 이두병이 ᄌᆞ칭 황졔ᄒᆞ고 국볍을 ᄉᆡ로이 ᄒᆞ야

각국 열읍의 ᄒᆡᆼ관ᄒᆞ고 벼ᄉᆞᆯ도 슝상ᄒᆞ난지라

졔신 뫼화 동궁을 폐ᄒᆞ야 외ᄀᆡᆨ관의 ᄂᆡ치니

시즁 민한이며 ᄂᆡ외국 노비 등이 호쳔고지ᄒᆞ며 망극ᄋᆡ통ᄒᆞ니

창쳔이 욕호ᄒᆞ고 ᄇᆡᆨ일이 무광ᄒᆞ더라

이 ᄯᆡ예 왕부인이 이러ᄒᆞᆫ변을 보고 ᄃᆡ경 실ᄉᆡᆨᄒᆞ야 왈

응당 죽으이로다 ᄒᆞ^고 쥬야 하날을 항ᄒᆞ야 축슈하여 왈

웅의 나히 팔 셰라 죄 업는 거슬 살여 쥬소셔 ᄒᆞ며 ᄋᆡ걸ᄒᆞ니

그 졍상을 ᄎᆞ마 보지 못ᄒᆞᆯ너라

웅이 모친을 붓들고 만 가지로 위로 왈

모친은 불효ᄌᆞ을 ᄉᆡᆼ각지 마옵시고 쳔금 귀쳬을 안보ᄒᆞ소셔

ᄭᅮᆷ 갓튼 셰상의 유ᄒᆞᆫᄒᆞᆫᄒᆞᆫ간쟝을 상케 말의소셔

인ᄉᆡᆼ 일ᄉᆞ난 졔왕도 면치 못ᄒᆞ옵거ᄂᆞᆯ

엇지 ᄒᆞᆫ 번 죽엄을 면ᄒᆞ리가

짐작ᄒᆞ옵건ᄃᆡ 이두병은 우리 원슈요 유리난 져의 원슈 안이오니

어지 됴웅이 이두병의칼의 쥭ᄉᆞ올잇가

됴금도 염예치 마르소셔 ᄒᆞ며 분긔을 ᄎᆞᆷ지 못ᄒᆞ더라

이 ᄯᆡ 이두병이 쟝ᄌᆞ 관으로 동궁을 봉ᄒᆞ고 국호을 곳쳐 평슌황졔라 ᄒᆞ고

ᄀᆡ원 건무 원년ᄒᆞ다

이젹의 송 ᄐᆡᄌᆞ을 외ᄀᆡᆨ관의 두엇더니

조신이 다시 간ᄒᆞ야 ᄐᆡ산 게량도의 졍ᄇᆡ 안치ᄒᆞ야 소식을 ᄭᅳᆫ케 ᄒᆞᆫ이라

이날 왕부인 모ᄌᆞ ᄐᆡᄌᆞ 뎡ᄇᆡᄒᆞ믈 듯고 망극ᄒᆞ야

우리 도망ᄒᆞ여 ᄐᆡᄌᆞ을 ᄯᅡ라 ᄉᆞᄉᆡᆼ을 ᄒᆞᆫ가지로 ᄒᆞ고져 싯푸ᄂᆞ

종젹이 현로ᄒᆞ면 지러 죽을 거시니 엇지 ᄒᆞ리요

ᄒᆞ며 모ᄌᆞ 쥬야 통곡하더니

일일은 웅이 황혼의 명월 ᄃᆡ하야 보수ᄒᆞᆯ 뫼책을 ᄉᆡᆼ각ᄒᆞ더이

마음이 아득ᄒᆞ고 분긔 ᄐᆡᆼ쳔ᄒᆞᆫ지라

울긔을 ᄎᆞᆷ지 못ᄒᆞ야 부인 모^로게 즁문의 ᄂᆡ다라

쟝안 ᄃᆡ도상의 두로 거러 ᄒᆞᆫ 곳ᄃᆡ 다ᄃᆞ르니

관동이 모다 시졀 노ᄅᆡ을 불으거ᄂᆞᆯ

들으이 그 노ᄅᆡ예 ᄒᆞ여시되

국파군망ᄒᆞ니 무부지ᄌᆞ 나시도다

문졔가 슈졔되고 ᄐᆡ평이 난셰로다

쳔지ᄀᆞ 불변ᄒᆞ니 산쳔을 곳칠손야

삼강이 불퇴ᄒᆞ니 오른을 곳칠손야

쳥쳔ᄇᆡᆨ일 우소소난충신 원루 안이시면 소인의 화싀로다

슬프다 챵ᄉᆡᆼ들야 오호의 편쥬타고 ᄉᆞᄒᆡ예 노이다가 시졀을 기다려라

웅이 듯긔을 다ᄒᆞᄆᆡ 분을 이긔지 못ᄒᆞ고 두로 거러 경화문의 다다라ᄃᆡ궐을 ᄇᆞᄅᆡ보니

인젹은 고요ᄒᆞ고 월ᄉᆡᆼ은 만졍ᄒᆞᆫᄃᆡ 슈쌍 부안은 지당의 볌볌ᄒᆞ고십이 원즁의 무비젼죠지경물이라

젼됴ᄉᆞ을 ᄉᆡᆼ각ᄒᆞ니 일편단심의 구뷔구뷔싸힌 근심 즉지 졸발ᄒᆞ난지라

단쟝을 넘어 드러ᄀᆞ 이두병을 ᄃᆡᄒᆞ야 ᄉᆞᄉᆡᆼ을 결단코져 시부되 강약이 부동이라

문안의 군ᄉᆞ 슈다ᄒᆞ고 문을 구지 다덧는지라

할 셰 업셔 그져 도라셔며 분을 ᄎᆞᆷ지 못ᄒᆞ야 필낭의 붓슬 ᄂᆡ여

경화문의 ᄃᆡ셔특필ᄒᆞ여 이두병을 욕ᄒᆞ난 글 슈삼구을 지여 쓰고 자최을 감초와 도라오니^라

이날 왕부인이 등하의셔 일몽을 어드니 승상이 드러와 부인의 몸을 만지며 왈

부인이 무슨 ᄌᆞᆷ을 깁피 자는잇가 날이 ᄉᆡ면 ᄃᆡ환을 당ᄒᆞᆯ거시니 웅을 다리고 급피 도망ᄒᆞ소셔 ᄒᆞ거ᄂᆞᆯ

부인니 망극ᄒᆞ여 문왈 이 깁픈 밤을 어ᄃᆡ로 가리잇ᄀᆞ

승상 왈 슈십 이을 ᄀᆞ면 ᄌᆞ연 구ᄒᆞᆯ ᄉᆞᄅᆞᆷ이 잇슬 거시니 급피 ᄯᅥ나소셔 ᄒᆞ거날

놀ᄂᆡ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웅을 ᄎᆞ즈니 ᄯᅩᄒᆞᆫ 업는지라 ᄃᆡ경 실ᄉᆡᆨᄒᆞ야 문 박긔 ᄂᆡ다라 두로 살펴보니 인젹이 업난지라

졍신이 챵황ᄒᆞ야 이윽키 즁문을 ᄇᆞᄅᆡ더니 웅이 급피 드러오거ᄂᆞᆯ 부인이 ᄃᆡ경 문왈

이 깁픈 밤의 어ᄃᆡ을 갓뎐야

웅 왈 마음이 살난ᄒᆞ와 월ᄉᆡᆨ을 ᄯᅡ라 거리예 ᄇᆡ회ᄒᆞ여 도라오난이ᄃᆞ

부인이 목이 메여 ᄀᆞ로ᄃᆡ

앗가 일몽을 어드니 네 부친이 와 이리이리ᄒᆞ이 ᄀᆞ다가 쥭을지라도 엇지 좌이ᄃᆡᄉᆞᄒᆞ리요

밧비 ᄒᆡᆼ장을 ᄎᆡ리라 ᄒᆞᆫᄃᆡ 웅이 놀ᄂᆡ 왈

소ᄌᆞ 앗가 나ᄀᆞ 동요을 듯ᄉᆞ오니 이리이리ᄒᆞ옵거날 분두의 경화문의 다다라

분두의 경화문의 다다라이리이리 쓰고 왓난이다

부인이 ᄃᆡ경 ᄃᆡᄎᆡᆨ 왈 어린 아희 이러틋 일을 망영도이 ᄒᆞ는다

그럿지 안이 ᄒᆞ여도 마음이 우물가의 어린 아ᄒᆡ 셤 갓거ᄂᆞᆯ 엇지 그리 경솔ᄒᆞᆫ다

ᄉᆡ난 날 ^ 그 글을 보면 경각의 쥭을 거시니 밧비 ᄒᆡᆼ쟝을 ᄎᆞ려 도망ᄒᆞᄌᆞ ᄒᆞ시고

약ᄀᆞᆫ 의복과 ᄒᆡᆼ쟝을 모ᄌᆞ 힘ᄃᆡ로 ᄀᆞ지고 바로 츙녈ᄆᆈ의 드러가니

화샹의 얼골이 불고 ᄯᆞᆷ이 나 화안을 젹셔거날 모ᄌᆞ 나아ᄀᆞ 안하의 업더여 크게 우든 못하고

쳬읍ᄒᆞ여 ᄀᆞ삼을 두다리며 ᄋᆡ통하니 그 졍상이 가련가긍ᄒᆞᆫ지라

졍신을 진졍ᄒᆞ야 이러나 화상을 ᄯᅥ녀 ᄒᆡᆼ쟝의 간슈ᄒᆞ고

급피 나와 웅을 압셰오고 거롬을 ᄌᆡ촉ᄒᆞ야 슈삼이을 나와 ᄃᆡ강의 다다르니

물셰난 하날의 다핫고 달은 ᄯᅥ러져 흑운이 폐쳔ᄒᆞ여 길을 분별치 못ᄒᆞ고

물가의 빈 ᄇᆡ ᄆᆡ여시되 ᄉᆞ공이 없난지라

ᄇᆡ예 올나 부인 손조 졔비을 들고 아무리 져은들 ᄆᆡᆫ ᄇᆡ 어ᄃᆡ로 가리요

발셔 동방이 발가오고 갈 길은 아득ᄒᆞ여 하날을 우러러방셩통곡ᄒᆞ다가 물의 ᄲᆞ지려 한ᄃᆡ

웅이 붓들고 무슈이 ᄋᆡ걸ᄒᆞ니 ᄎᆞ마 죽지 못ᄒᆞ난지라

마ᄌᆞᆷ 바ᄅᆡ보니 동남ᄃᆡ이로셔 션동이 일엽쥬의 등불을 도도달고 만경챵파의 살갓치 오난지라

반겨 지달이더니 순식간의 지ᄂᆡ거날 부인이 크게 위여 왈

션쥬난 급ᄒᆞᆫ ᄉᆞ람을 구완ᄒᆞ라 ᄒᆞ신ᄃᆡ

션동이 ᄇᆡ을 머무로고 답왈 어이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밧비 가난 ᄇᆡ을 말유ᄒᆞ난잇가

ᄒᆞ^며 오르긔을 ᄌᆡ촉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반겨 ᄇᆡ예 오르니

심이 편ᄒᆞ고 ᄇᆡ 졋지 안이ᄒᆞ여도 ᄲᅡᆯ으긔 살ᄀᆞᆺᄐᆞᆫ지라

부인이 문왈 션쥬난 무슨 급한 일노 만경챵파의 육지 갓치 단이난요

션동이 답왈 나난 남악션ᄉᆡᆼ의 명을 밧ᄌᆞ와 강호의 불상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구완ᄒᆞ라 ᄒᆞ시ᄆᆡ

ᄉᆞᄒᆡ 팔방을 두로 단이ᄂᆡ이다 ᄒᆞ며 경각의 강두의 ᄃᆞᄃᆞ라ᄂᆡ리긔을 청ᄒᆞ거ᄂᆞᆯ

부인 모ᄌᆞ ᄒᆡᆼ쟝을 메고 ᄇᆡ예 ᄂᆡ려 ᄇᆡᆨᄇᆡ 샤례 왈

션쥬의 덕을 입어 ᄃᆡᄒᆡ을 무ᄉᆞ히 월셥ᄒᆞ니 은혜 망극ᄒᆞ여 갑플 길이 업건이와

뭇나니 황셩셔 얼마나 ᄒᆞ뇨

션동이 답왈 앗가 온 길이 슈로로일쳔삼ᄇᆡᆨ 이요

육로로삼쳔 ᄉᆞᆷᄇᆡᆨ 이로소이다

부인 왈 어ᄃᆡ로 가야 살이요

션동 왈 잠간 곤박ᄒᆞ옵건이와 엇지 쥭ᄉᆞ오릿가

이졔 져뫼을 넘어 ᄀᆞ오면 인가 만ᄒᆞ오니 그리로 ᄀᆞ소셔 ᄒᆞ고 ᄇᆡ을 져어 ᄀᆞ더라

이날 밤의 황졔 몽ᄉᆞ 극키 흉ᄎᆞᆷᄒᆞᄆᆡ 발긔을 긔다려 졔신을 입시ᄒᆞ야 몽ᄉᆞ을 의논ᄒᆞᆯᄉᆡ

경화문 직킨 관원이 급고 왈

밤을 지ᄂᆡ오니 분의예 업던 글이 잇ᄉᆞᆸ긔로 등셔ᄒᆞ여 올이나이다

황졔 그 글을 보이 ᄒᆞ여시되

송실이 쇠미ᄒᆞ니 간신이 만됴로다

만민이 불ᄒᆡᆼᄒᆞ야 국상이 ^ 나시됴다

동궁이 미ᄌᆞᆼᄒᆞ니 소인의 득셰취라 만고 소인 이두병은 벼살이 일품이라

무ᄉᆞᆷ 혈 부족으로 녁젹이 되단말가

쳔명이 완젼거ᄂᆞᆯ 네 어이 장슈ᄒᆞ리 동궁을 엇지ᄒᆞ고 옥ᄉᆡ을 젼쥬ᄒᆞ요

진시황 날ᄂᆡ ᄉᆞ심 임ᄌᆞ 업시 단일 젹의

초ᄑᆡ왕의 ᄀᆡ셰긔와 범징의 신묘로도 임의로 못 ᄌᆞᆸ아셔 임ᄌᆞ을 쥬엇거든

이일ᄉᆞ 져 반젹아 부귀도 족헌이와 신명을 도라보와 송업을 ᄭᅳᆫ치 말나

광ᄃᆡᄒᆞᆫ 쳔지ᄀᆞᆫ의 용납 업난 녜 죄목을 조조히ᄉᆡᆼ각ᄒᆞ니 일필노 난긔로다

우셔난 젼조 츙신 됴웅은 근셔ᄒᆞ로라 ᄒᆞ엿더라

황졔와 졔신이 보긔을 다ᄒᆞᄆᆡ 놀나며 분긔 등등ᄒᆞ야

위션 경화문 관원을 나입ᄒᆞ야 그 ᄯᆡ에 잡지 못ᄒᆞᆫ ᄃᆈ로 졀곤방츌ᄒᆞ고 크게 호령ᄒᆞ야

됴웅 모ᄌᆞ을 결박 나입ᄒᆞ라 ᄒᆞ니 쟝안이 분분ᄒᆞᆫ지라

됴웅의 집을 어위삿고 드러가니 인젹이 고요ᄒᆞ야 됴웅 모ᄌᆞ 업난지라

금관이 도라와 도망ᄒᆞᆫ ᄉᆞ년을 쥬달ᄒᆞᆫ니

황졔 셔안을 치며 ᄃᆡ로ᄒᆞ야 졔신을 ᄃᆡᄎᆡᆨ 왈

됴웅 모ᄌᆞ을 ᄌᆞᆸ지 못ᄒᆞ면 됴신을 즁죄ᄒᆞᆯ거시니 밧비 잡아 짐의 분을 풀게ᄒᆞ라 ᄒᆞᆫᄃᆡ

졔신이 □□ 황황ᄃᆡ겁ᄒᆞ야 쟝안을 에위ᄊᆞ고

ᄯᅩᄒᆞᆫ 황셩 삼^십이을 겹겹이ᄊᆞ고

곳곳시뒤여 보들 ᄲᅡᆯ셔 삼쳔리 박긔 잇난 됴웅을 엇지 잡으리오

둉시 잡지 못ᄒᆞ니 황졔 분긔을 ᄎᆞᆷ지 못ᄒᆞ야 크게 호령 왈

위선 츙녈묘의 ᄀᆞ 됴뎡인의 화상을 나입ᄒᆞ라 ᄒᆞᆫᄃᆡ

금관이 영을 듯고 발마로 츙녈묘의 ᄀᆞ 화상을 ᄎᆞ즈니 ᄯᅩᄒᆞᆫ 업난지라

금관이 황망이 도라와 화상도 업난 년유을 쥬달ᄒᆞ니

황졔 셔안을 치며 좌불안셕하여 경화문 관원을 다시 나입ᄒᆞ라 ᄒᆞᆫᄃᆡ

시신이 창황 분쥬ᄒᆞ야 넉슬 일엇더라

순식간의 경화문 관원을 나입ᄒᆞ니

황졔 분두의 불문곡직ᄒᆞ고 ᄂᆡ여 소시ᄒᆞ라ᄒᆞ니 즉시 ᄂᆡ여 소시ᄒᆞ고 알오니

황졔 하령 왈 츙녈묘와 됴웅의 집을 다 소화ᄒᆞ라 ᄒᆞ고

침식이 불안ᄒᆞ니 졔신이 엿ᄌᆞ오ᄃᆡ

웅은 나희 팔셰요 긔 모난 여인이라 멀이 못 갓ᄉᆞ올 거시니

각도 녈읍의 급피 ᄒᆡᆼ관ᄒᆞ면 우믈의 든 고긔 잡듯 ᄒᆞ올이다

폐하ᄂᆞᆫ 근심치 마오소셔

황졔 올히 녀겨 각도 열읍의 ᄒᆡᆼ관ᄒᆞ야 무론조관ᄉᆞ셔인ᄒᆞ고

됴웅 모ᄌᆞ을 잡아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을 봉하리라 ᄒᆞ엿더라

각도 열읍이 ᄒᆡᆼ관을 보고 방곡의 지원ᄒᆞ야 됴웅 모ᄌᆞ 잡긔을 힘쓰더라

이젹의 됴웅 모ᄌᆞ ᄇᆡ예 ᄂᆡ려 션동 가르치던 ᄃᆡ로 ᄒᆞᆫ ᄆᆡ을 넘어가니

마을이 즐비하고 송^쥭이 울밀ᄒᆞ이 뎡결ᄒᆞᆫ 일촌이러라

촌젼의 안져 인물을 귀경ᄒᆞ니 ᄉᆞᄅᆞᆷ의 거동이 유순ᄒᆞ고 ᄒᆞᆫ가ᄒᆞ더라

우물가의 물 길난 ᄉᆞᄅᆞᆷ으게 물을 비러먹고 모든 ᄉᆞᄅᆞᆷ으게 ᄒᆞ로 밤 지ᄂᆡ긔을 쳥ᄒᆞ니

그 즁의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인도ᄒᆞ야 ᄒᆞᆫ 집을 ᄀᆞ르치겨ᄂᆞᆯ

그 집의 드러가니 젹요ᄒᆞ야 남졍이 업고 다만 년만ᄒᆞᆫ 녀노인이 이팔쳐ᄌᆞ을 다리고 잇거ᄂᆞᆯ

나아ᄀᆞ 예ᄒᆞ고 방안을 둘너보니 빙졈옥결 ᄀᆞᆺ터여 ᄉᆞᄅᆞᆷ이 빗초더라

주인이 문왈 부인은 어ᄃᆡ 잇스며 어ᄃᆡ을 가시난잇가

부인 왈 신슈 불길ᄒᆞ와 일즉 가군을 녀희고

ᄯᅩ 가화을 만나 신명을 도망ᄒᆞ여 어린 ᄌᆞ식을 디리고 지쳐업시 단이옵더니

쳔우신됴ᄒᆞᄉᆞ 쥬인을 만나ᄉᆞ오니 뭇ᄌᆞᆸ난이 이곳슨 어듸오며 촌명은 무어신이잇가

쥬인 왈 계량셤 ᄇᆡᆨᄌᆞ촌이라 ᄒᆞ나이다

ᄒᆞ고 여아로 ᄒᆞ여곰 셕반을 지여쥬거ᄂᆞᆯ 보니 음식이 소담ᄒᆞ고 ᄇᆡᆨ회옥향ᄒᆞᆫ지라

모ᄌᆞ 포식ᄒᆞ고 쥬인을 향ᄒᆞ야 무슈히 치ᄉᆞᄒᆞ니 쥬인이 회ᄉᆞᄒᆞ여 왈

일시 념반의 큰 인ᄉᆞ을 밧으니 도로혀 불안ᄒᆞ여이다

부인이 더옥 치ᄉᆞᄒᆞ고 외쥬인 유무을 무르니 긔리 탄식 왈

명도 긔박ᄒᆞ와 가군이 일즉 계량ᄐᆡ슈로셔 벼살을 갈고

이 촌이 유벽ᄒᆞ긔로 이 집을 짓^고 오십 후의 다만 일 녀아을 두고 긔셰ᄒᆞ시ᄆᆡ

혈혈단신이고향을 도라가지 못ᄒᆞ고 인ᄒᆞ여 잇ᄯᆞ ᄇᆡᆨ셩이 되야 부지ᄒᆞ나이다

부인이 차탄ᄒᆞ고 인ᄒᆞ야 그 집의 머무니 일신은 편ᄒᆞ나 고향을 ᄉᆡᆼ각ᄒᆞ니 슈회망칙ᄒᆞᆫ지라

일월이 무졍ᄒᆞ야 셰ᄉᆡᆨ이 쟝모ᄒᆞ여 ᄀᆡᆨ이 예 과셰ᄒᆞ니

층층ᄒᆞᆫ슈회와 무ᄒᆞᆫᄒᆞᆫ분긔난 비ᄒᆞᆯ ᄃᆡ 업난지라

셰월이 여류ᄒᆞ야 부인의 나흔 오팔이요 웅의 나흔 구셰라

월ᄂᆡ ᄇᆡᆨᄌᆞ촌은 ᄇᆡᆨ가지 약이 나ᄆᆡ 촌민이 약을 팔어 ᄌᆞᄉᆡᆼᄒᆞ난 고로 일홈을 ᄇᆡᆨᄌᆞ촌이라 ᄒᆞ더라

일일은쥬인이 부인다러 그윽키 이로ᄃᆡ

ᄭᅮᆷ 갓튼 셰상의 평초 갓ᄐᆞᆫ 인ᄉᆡᆼ이 ᄇᆡᆨ셰을 편이 살어도 여ᄒᆞᆫ이 무궁ᄒᆞ거던

부인의 나희 방년이요 곤궁이 막심ᄒᆞ니 셰상 궁박을 ᄒᆞᆫᄌᆞᄯᅴ고 엇지 살여ᄒᆞ난잇가

부인이 읏고 왈 나도 부유건곤인 쥴 알건이와

ᄂᆡ 신셰 이러ᄒᆞ고 여년이 불원ᄒᆞ니 인졔 얼마나 살이닛가

ᄌᆞ식이 닛ᄉᆞ오니 후ᄉᆞ나 잇ᄉᆞ올ᄀᆞ 그만 밋고 잔명을 보젼ᄒᆞᄂᆞ이다

쥬인 왈 부인의 말ᄉᆞᆷ이 ᄌᆞᆫ잉가긍ᄒᆞ도다

쳔지 ᄉᆞᆷ긔실 졔 쳥탁을 ᄀᆞ리여 ᄉᆞᄅᆞᆷ과 만물이 난호와 내ᄆᆡ

각각상을 뎡ᄒᆞ야 음양지낙을 일윗거ᄂᆞᆯ

부인은 무ᄉᆞᆷ일노 인년 ᄭᅳᆫ츤 가군을 ᄉᆡᆼ각ᄒᆞ여 무졍한 ^ 셰월을 ᄌᆞ미업시 보ᄂᆡ다ᄀᆞ

흘으난 년광이 ᄇᆡᆨ발을 ᄌᆡ촉ᄒᆞ면 후회ᄒᆞ여도 밋지 못ᄒᆞ고 ᄀᆡ소년 ᄒᆞ긔 어려온지라

다만 ᄂᆡ가 쳥ᄒᆞ난 바난 노신의 ᄉᆞ촌이 이마을의 ᄉᆞ옵나니

방년의 상쳐ᄒᆞ고 맛당한 곳슬 졍치 못ᄒᆞ여 쥬야 방구ᄒᆞ옵더니

하날이 닌년을 보ᄂᆡᄉᆞ 부인을 맛ᄂᆞ보니 마음의 맛당ᄒᆞ니

부인은 노신의 말을 욕된다 마르시고 빙셜갓ᄐᆞᆫ 졍졀을 잠ᄀᆞᆫ 굽피시면

부긔 극진ᄒᆞ고 ᄉᆡᆼ젼 무궁지낙을 일울 거시니 부인은 깁피 ᄉᆡᆼ각ᄒᆞ옵소셔

부인이 이말을 드르ᄆᆡ 이ᄆᆡ가 셔늘하고 분긔 츙발ᄒᆞ나

노인의 말이라 이윽키 진뎡ᄒᆞ야 변ᄉᆡᆨ ᄃᆡ왈

이향즉쳔ᄉᆡᆼ이라 ᄒᆞ온들 엇지 ᄉᆞᄅᆞᆷ의 심졍을 모로고 욕셜노쎠 노류쟝화갓치 ᄃᆡ졉ᄒᆞ난잇가

쳔셩이 갓틀망졍 집심이 달으거ᄂᆞᆯ 욕셜이 이러ᄒᆞ면엇지 살긔을 바ᄅᆡ릿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