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박통사 상권

  • 한문제목: 飜譯朴通事上
  • 연대: 1517
  • 출판: 국회도서관 영인본

借與我一箇。

날 ᄒᆞ나 빌이고려

我只有一箇油絹帽兒裏。

내 다ᄆᆞᆫ ᄒᆞᆫ 낫 뎔운 깁 갇뫼 잇다

孟舍有兩箇油紙帽兒

ᄆᆡᇰ가ᄂᆞᆫ 죠ᄒᆡ로 뎔운 갇모 둘 둣ᄂᆞ니

伱問他借時便饋伱。

네 뎌ᄃᆞ려 무러 빌면 즉재 너 주리라

那廝那裏肯饋?

그 노미 언제 즐겨 날 주리오

不通人情不得仁義的小廝。

인져ᇰ에 통티 아니코 仁義之道 모ᄅᆞᄂᆞᆫ 아ᄒᆡᆺ 거시라

怎麼不與伱?

엇디 너를 아니 주료

又不喫了他的。

ᄯᅩ 제 거슬 먹디 아니ᄒᆞᆯ 거시니

伱自侭一侭。

네 ᄀᆞ자ᇰ 빌라

咱們的馬怎的喂?

우리 ᄆᆞᄅᆞᆫ 엇디 머기료

官人的伴當處

관원ᄃᆞᆯᄒᆡ 번ᅀᅵᆫ손ᄃᆡ

散饋喂馬的草料錢。

ᄆᆞᆯ 머긼 ᄭᅩᆯ와 코ᇰᄭᅡᆸ샛 돈을 흐러 주라

那般時省氣力。

그리ᄒᆞ면 힘 ᄆᆞᄃᆞ리라

伱昨日張千戶的生日裏

네 어제 張千戶의 ᄉᆡᇰᅀᅵ레

何故不來?

므슴 연고로 아^니 온다

小人其實不曾知道。

小人이 진실로 일즉 아디 몯호라

那裏做生日來?

어듸셔 ᄉᆡᇰᅀᅵᆯ ᄒᆞ더뇨

八里庄梁家花園裏做來

八里庄 梁家짓 花園의 가 ᄒᆞ더라

我也那一日遞了手帕之後

나도 그 날 슈건 받ᄌᆞ온 후에

喫幾盞酒, 過兩道湯

두ᅀᅥ 잔 먹고 두ᅀᅥ 타ᇰ 디나거ᄂᆞᆯ

便上馬出來了。

즉재 ᄆᆞᆯ 타 나오라

咳, 我眞箇不曾知道來。

해 내 져ᇰ히 일즉 아디 몯호라

我也明日到羊市裏

나도 ᄂᆡᅀᅵᆯ 야ᇰ ᄑᆞᄂᆞᆫ 져제 가

五錢銀子買一箇羊腔子

닷 돈 은에 ᄒᆞᆫ 야ᇰ의 얼굴 사다가

做人情去

ᅀᅵᆫ져ᇰ ᅀᅡ마 가

饋他補生日。

저 주워 ᄉᆡᇰᅀᅵᆯ 단ᅀᆞ리 ᄒᆞᆫᄃᆞᆯ

有甚麼遲處?

므슴 느즌 고디 이시료

常言道

샤ᇰ녯 마래 닐오ᄃᆡ

‘有心拜節

歲拜ᄅᆞᆯ 져ᇰ히 ᄆᆞᅀᆞᆷ곳 두워 ᄒᆞ면

寒食不遲。’

寒食 나리라도 늣디 아니ᄒᆞ니라

揮使

指揮하

伱曾到西湖景來麼?

네 아ᄅᆡ 西湖ㅅ 겨ᇰ에 녀러 왓ᄂᆞᆫ다

我不曾到來。

내 아ᄅᆡ 가디 아니ᄒᆞ얏다니

伱說與我那裏的景致麼?

네 날ᄃᆞ려 뎌긧 겨ᇰ티를 니ᄅᆞ고려

伱說時濟甚麼事?

닐어 므슴 이리 일료

咱一箇日頭隨喜去來。

우리 ᄒᆞᄅᆞ 구겨ᇰᄒᆞ라 가져

雖然那們時

비록 그러나

且說一說着。

안직 니ᄅᆞ라

我說與伱

내 너ᄃᆞ려 닐오마

西湖是從玉泉裏流下來

西湖ᄂᆞᆫ 玉泉으로셔 흘러 오ᄂᆞ니

深淺長短不可量。

기픠 여틔 기니 댜ᄅᆞ니 되디 몯ᄒᆞ리라

湖心中有聖旨裏蓋來的兩座琉璃閣

믓 가온ᄃᆡ 皇帝 聖旨로 지ᅀᅵ신 瑠璃閣 두 좌 잇ᄂᆞ니

遠望高接青霄

머리셔 ᄇᆞ라매 노피 하ᄂᆞᆯ해 다핫고

近看時遠侵碧漢。

갓가이셔 보니 아ᅀᆞ라히 하ᄂᆞᆯ햇 므레 ᄌᆞᆷ겻ᄂᆞ니

四面蓋的如鋪翠

ᄉᆞ면에 니엿ᄂᆞᆫ 거시 비ᄎᆔ 짓 ᄭᆞ론 ᄃᆞᆺ ᄒᆞ니

白日黑夜瑞雲生

나쟈 바먀 셔긔 나ᄂᆞ니

果是奇哉!

과ᅀᅧᆫ 긔이ᄒᆞ도다

那殿一划是纏金龍木香停柱

그 殿은 ᄆᆡ오로시 료ᇰ ^ 사겨 얽키고 금 올욘 木香 기도ᇰ이오

泥椒紅牆壁

胡椒ㅅ ᄀᆞᄅᆞ 조차 ᄇᆞᄅᆞ고 블근 칠ᄒᆞᆫ 담과 ᄇᆞᄅᆞ매

蓋的都是龍鳳凹面花頭筒瓦和仰瓦。

니여 잇ᄂᆞᆫ 거시 다 료ᇰ보ᇰ 도틴 막새 수디새 암디새

兩角獸頭

두 그텟 츅두ᄂᆞᆫ

都是青琉璃

다 쳐ᇰ류리오

地基地飾

기스심과 ᄯᅡ해 ᄭᅮ민 거슨

都是花斑石

다 花班石이니

瑪瑙幔地。

마노늘 ᄯᅡ해 ᄭᆞ론 ᄃᆞᆺ ᄒᆞ더라

兩閣中間

두 류리각 가온ᄃᆡ

有三義石橋

세 가ᄅᆞ 돌ᄃᆞ리 잇ᄂᆞ니

欄干都是白玉石

란간이 다 ᄒᆡᆫ 옥돌히오

橋上丁字街

ᄃᆞ리 우희 丁字街ㅅ

中間正面上有官裏坐的地

가온ᄃᆡ 져ᇰ면 우희ᄂᆞᆫ 皇帝 안ᄌᆞ시ᄂᆞᆫ

白玉石玲瓏龍床

ᄇᆡᆨ옥셕으로 료ᇰ을 설픠에 사긴 촹 잇고

西壁間有太子坐的地石床

셧녀긔ᄂᆞᆫ 太子 안ᄌᆞ시ᄂᆞᆫ 셕사ᇰ 잇고

東壁也有石床

도ᇰ녀긔도 셕사ᇰ 잇고

前面放一箇玉石玲瓏酒卓兒。

앏픠 ᄒᆞᆫ 옥돌호로 설픠에 사긴 애갓사ᇰ 노핫고

北岸上有一座大寺

븍녁 언 우희 ᄒᆞᆫ 큰 뎔 ᄒᆞᆫ 좨 잇ᄂᆞ니

內外大小佛殿

안팟긧 大小 佛殿과

影堂

진여ᇰ 잇ᄂᆞᆫ 집과

串廊

두 녁 ᄂᆞ리 지ᅀᅳᆫ 집과

兩壁鐘樓

두 녀긔 쇠붑 ᄃᆞ론 루와

金堂

셔ᇰ뎐과

禪堂

안거 안ᄂᆞᆫ 집과

齋堂

쥬ᇰᄃᆞᆯ 음식 ᄒᆞᄂᆞᆫ 집과

碑殿

비 셰욘 집과

諸般殿舍

여러 가짓 집ᄃᆞᆯᄒᆞᆯ

不索說

안직 구틔여 다 니ᄅᆞ디 마져

筆舌難窮

붇 그테 다 스디 어려우니

殿前閣后

殿 앏과 閣 뒤헤

擎天耐寒傲雪蒼松

하ᄂᆞᆯᄒᆞᆯ 괴와 셔셔 치^위 ᄎᆞᄆᆞ며 눈 ᄐᆞ디 아니코 잇ᄂᆞᆫ 프른 솔와

也有帶霧披煙翠竹

ᄯᅩ 안개 가지며 ᄂᆡ ᄭᅵ여 잇ᄂᆞᆫ 프른 대와

諸雜名花奇樹

여러 가짓 일훔 난 곳과 긔이ᄒᆞᆫ 나모ᄃᆞᆯ히

不知其數。

그 수를 모ᄅᆞ리러라

閣前水面上自在快活的

각 앏 믈 우희 제 ᄆᆞᅀᆞ모로셔 즐기ᄂᆞᆫ 거슨

是對對兒鴛鴦

이 솨ᇰ솨ᇰ인 원앙과

湖心中浮上浮下的

믓 가온ᄃᆡ ᄠᅥ 오ᄅᆞ며 ᄠᅥ ᄂᆞ리ᄂᆞ니ᄂᆞᆫ

是雙雙兒鴨子

이 솨ᇰ솨ᇰ인 올히오

河邊兒窺魚的

믓 ᄀᆞᅀᅢ 고기 엿ᄂᆞ니^ᄂᆞᆫ

是無數目的水老鴉

수 업슨 가마오디오

撒網垂鉤的

그믈 펴며 낛 드리워 잇ᄂᆞ니ᄂᆞᆫ

是大小漁艇

이 大小 고기 잡ᄂᆞᆫ ᄇᆡᄃᆞᆯ히오

弄水穿波的

믈 놀이며 결ᄉᆞ ᄆᆞ차 ᄃᆞᆫ니ᄂᆞᆫ 거ᄉᆞᆫ

是覓死的魚蝦

이 주글 듸 얻ᄂᆞᆫ 고기와 새요왜오

無邊無涯的

ᄀᆞᆺ 업스니ᄂᆞᆫ

是浮萍蒲棒

머구릐 밥과 부듨 바ᇰᄎᆔ오

噴鼻眼花的

고해 품기며 누네 브ᅀᅳ와 ᄆᆡᄂᆞ니ᄂᆞᆫ

是紅白荷花。

이 紅白 녓고지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