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경판30장본)

  • 연대: 1860
  • 저자: 허균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쵸난이 무녀와 상ᄌᆞ로 ᄒᆞ여금 샹공과 의논ᄒᆞ고 너를 쥭이려 ᄒᆞ미니

엇지 나를 원망ᄒᆞ리오

ᄒᆞ고 칼을 들고 다라들거ᄂᆞᆯ

길동이 분긔를 ᄎᆞᆷ지 못 ᄒᆞ여 요슐노 특ᄌᆡ의 칼을 아셔 들고 ᄃᆡᄆᆡ 왈

네 ᄌᆡ물을 탐ᄒᆞ여 ᄉᆞᄅᆞᆷ 쥭이믈 죠히 녁이니

너갓튼 무도ᄒᆞᆫ 놈을 쥭여 후환을 업시 ᄒᆞ리라

하고 ᄒᆞᆫ 번 칼흘 드니 특ᄌᆡ의 머리 방즁의 나려지ᄂᆞᆫ지라

길동이 부긔를 니긔지 못 ᄒᆞ여 이 밤의 바로 상녀를 잡아

특ᄌᆡ ^ 쥭은 방의 드리치고 ᄭᅮ지져 왈

네 날로 더부러 무ᄉᆞᆷ 원ᄉᆔ 잇관ᄃᆡ 쵸난과 ᄒᆞᆫ가지로 나를 쥭이려 ᄒᆞ더냐

ᄒᆞ고 버히니 엇지 가련치 아니 ᄒᆞ리오

이ᄯᆡ 길동이 냥인을 쥭이고 건상을 살펴 보니

은하슈ᄂᆞᆫ 셔흐로 기우러지고 월ᄉᆡᆨ은 희미ᄒᆞ여 슈회를 돕ᄂᆞᆫ지라

분긔를 ᄎᆞᆷ지 못 ᄒᆞ여 ᄯᅩ 쵸난을 쥭이고져 ᄒᆞ다가

샹공이 ᄉᆞ랑ᄒᆞ시물 ᄭᆡ닷고 칼을 더지며 망명도ᄉᆡᆼ ᄒᆞ믈 ᄉᆡᆼ각ᄒᆞ고

바로 샹공 침쇼의 나아가 하직을 고코져 ᄒᆞ더니

이ᄯᆡ 공이 창외의 인젹 잇스물 고히 녁여

창을 열고 보니 이 곳 길동이라 인견 왈

밤이 깁허거ᄂᆞᆯ 네 엇지 ᄌᆞ지 아니 ᄒᆞ고 이리 방황ᄒᆞᄂᆞᆫ다

길동이 복지 ᄃᆡ 왈

쇼인이 일즉 부ᄉᆡᆼ모휵지은을 만분지일이나 갑흘가 ᄒᆞ여더니

가ᄂᆡ의 불의지인이 잇셔 샹공긔 ᄎᆞᆷ쇼ᄒᆞ고 쇼인을 쥭이려 ᄒᆞ오ᄆᆡ

계오 목슘은 보젼ᄒᆞ여ᄉᆞ오나

샹공을 뫼실 길 업ᄉᆞᆸ기로 금일 샹공긔 하직을 고ᄒᆞ나이다

ᄒᆞ거ᄂᆞᆯ 공이 ᄃᆡ경 왈

네 무ᄉᆞᆷ 변괴 잇관ᄃᆡ 어린 ᄋᆞᄒᆡ 집을 바리고 어ᄃᆡ로 가려 ᄒᆞᄂᆞᆫ다

길동이 ᄃᆡ 왈

날이 ᄇᆞᆰ으면 ᄌᆞ연 아르시련이와

쇼인의 신셰ᄂᆞᆫ 부운과 갓ᄉᆞ오니

샹공의 바린 ᄌᆞ식이 엇지 참쇼를 두리이닛고

ᄒᆞ며 쌍뉘 죵횡ᄒᆞ여 말을 일우지 못 ᄒᆞ거ᄂᆞᆯ

공이 그 형상을 보고 측은이 녁여 ᄀᆡ유 왈

ᄂᆡ 너의 품은 한을 짐작ᄒᆞᄂᆞ니 금일노붓터 호부호형 ᄒᆞ믈 허ᄒᆞ노라

길동이 ᄌᆡᄇᆡ 왈

쇼ᄌᆞ의 일편지ᄒᆞᆫ을 야얘 푸러 쥬옵시니 쥭어도 한이 업도쇼니다

복망 야야ᄂᆞᆫ만슈무강 ᄒᆞ옵쇼셔

ᄒᆞ고 ᄌᆡᄇᆡ 하직ᄒᆞ니 공이 붓드지 못 ᄒᆞ고 다만 무ᄉᆞᄒᆞ믈 당부ᄒᆞ더라

길동이 ᄯᅩ 어미 침쇼의 가 니별을 고ᄒᆞ여 왈

쇼ᄌᆡ 지금 슬하를 ᄯᅥ나오ᄆᆡ 다시 뫼실 날이 잇ᄉᆞ오리이

모친은 그 ᄉᆞ이 귀쳬를 보즁ᄒᆞ쇼셔

츈낭이 이말을 듯고 무슨 변괴 잇스물 짐작ᄒᆞ나

ᄋᆞᄌᆞ의 하직ᄒᆞ물 보고 집슈 통곡 왈

네 어ᄃᆡ로 향코져 ᄒᆞᄂᆞᆫ다

ᄒᆞᆫ 집의 잇셔도 쳐ᄉᆈ 쵸원ᄒᆞ여 ᄆᆡ양 연연ᄒᆞ더니

이졔 너를 졍쳐 업시 보ᄂᆡ고 엇지 잇스리오

너ᄂᆞᆫ 슈이 도라와 모ᄌᆡ 상봉ᄒᆞ믈 바라노라

길동이 ᄌᆡᄇᆡᄒᆞ직 ᄒᆞ고 문을 나ᄆᆡ 운산이 쳡쳡ᄒᆞ여

지향 업시 ᄒᆡᆼ^ᄒᆞ니 엇지 가련치 아니리오

ᄎᆞ셜 쵸난이 특ᄌᆡ의 쇼식 업스믈 십분 의ᄋᆞᄒᆞ여 ᄉᆞ긔를 탐지ᄒᆞ니

길동은 간 ᄃᆡ 업고 특ᄌᆡ의 쥭엄과 계집의 시신이 망즁의 잇다 ᄒᆞ거ᄂᆞᆯ

쵸난이 혼비ᄇᆡᆨ산 ᄒᆞ여 급히 부인긔 고ᄒᆞᆫᄃᆡ

부인이 ᄯᅩᄒᆞᆫ ᄃᆡ경ᄒᆞ여 좌랑을 불너 이 일을 닐으며 샹공긔 고ᄒᆞ니

공이 ᄃᆡ경실ᄉᆡᆨ 왈

길동이 밤의 와 슬피 하직을 고ᄒᆞᄆᆡ 고히 녁여더니 이 일이 잇도다

좌랑이 감히 은휘치 못 ᄒᆞ여 쵸난의 실ᄉᆞ를 고ᄒᆞᆫᄃᆡ

공이 더옥 분노ᄒᆞ여 일변 쵸난을 ᄂᆡ치고

가마니 그 시쳬를 업시 ᄒᆞ며 노복을 불너 이런 말을 ᄂᆡ지 말나 당부ᄒᆞ더라

각셜 길동이 부모를 니별ᄒᆞ고 문을 나ᄆᆡ

일신이 표박ᄒᆞ여 졍쳐 업시 ᄒᆡᆼ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경ᄀᆡ 졀승ᄒᆞᆫ지라

인가를 ᄎᆞᄌᆞ 젹젹드러가니 큰 바회 밋ᄒᆡ 셕문이 닷쳐거ᄂᆞᆯ

가마니 그 문을 열고 드러가니

평원광야의 슈ᄇᆡᆨ호 인ᄀᆡ 즐비ᄒᆞ고

여러 ᄉᆞᄅᆞᆷ이 모다 잔ᄎᆡᄒᆞ미 즐기니 이 곳은 도젹의 굴혈이라

문득 길동을 보고 그 위인이 녹녹지아니^물 반겨 문 왈

그ᄃᆡᄂᆞᆫ 엇던 ᄉᆞᄅᆞᆷ이완ᄃᆡ 이 곳의 ᄎᆞᄌᆞ 왓ᄂᆞ뇨

이 곳은 영웅이 모도여시나 아직 괴슈를 졍치 못 ᄒᆞ여시니

그ᄃᆡ 만일 용녁이 잇셔 ᄎᆞᆷ예코져 헐진ᄃᆡ 져 돌을 드러보라

길동이 이 말을 듯고 다ᄒᆡᆼᄒᆞ여 ᄌᆡᄇᆡ 왈

나ᄂᆞᆫ 경셩 홍판셔의 쳔쳡 쇼ᄉᆡᆼ 길동이러니

가즁쳔ᄃᆡ를 밧지 아니려 ᄒᆞ여 ᄉᆞᄒᆡ팔방으로 졍쳐 업시 단니더니

우연이 이곳의 드러와 모든 호걸의 동뇨 되물 니르시니 불승감ᄉᆞ ᄒᆞ거니와

쟝뷔 엇지 져만ᄒᆞᆫ 돌 들기를 근심ᄒᆞ리오

ᄒᆞ고 그 돌을 드러 슈십 보를 ᄒᆡᆼᄒᆞ다가 더지니 그 돌 무긔 쳔근이라

졔젹이 일시의 칭찬 왈

과연 장ᄉᆡ로다 우리 슈쳔 명 즁의 이 돌 들 ᄌᆡ 업더니

오날날하날이 도으샤 쟝군을 쥬시미로다

ᄒᆞ고 길동을 상좌의 안치고 슐을 ᄎᆞ례로 권ᄒᆞ고

ᄇᆡᆨ마를 ᄌᆞᆸ아 ᄆᆡᆼ셰ᄒᆞ며 언약을 굿게 ᄒᆞ니

즁인이 일시의 응낙ᄒᆞ고 죵일 즐기더라

이후로 길동이 졔인으로 더부러 무예를 연습ᄒᆞ여 슈월지ᄂᆡ의 군법이 졍졔ᄒᆞᆫ지라

일일은졔인이 니르되

아등이 발셔 합^쳔 하인ᄉᆞ를 쳐 그 ᄌᆡ물을 탈ᄎᆔ코져 허나

지략이 부죡ᄒᆞ여 그죠를 발치 못하여더니

이졔 쟝군의 의향이엇더 ᄒᆞ시이잇고

길동이 쇼 왈

ᄂᆡ 장ᄎᆞ 발군ᄒᆞ리니 그ᄃᆡ 등은 지위ᄃᆡ로 허라

ᄒᆞ고 쳥포흑ᄃᆡ의 나귀를 타고 죵ᄌᆞ 슈인을 다리고 나가며 왈

ᄂᆡ 그 졀의 가 동졍을 보고 오리라

하고 가니 완연ᄒᆞᆫ ᄌᆡ샹가 ᄌᆞ졔라

그 졀의 드러가 먼져 슈승을 불너 니르되

나ᄂᆞᆫ 경셩 홍판셔 ᄃᆡᆨ ᄌᆞ졔라 이 졀의 와 글공부ᄒᆞ라 왓거니와

명일의 ᄇᆡᆨ미 이십 셕을 보ᄂᆡᆯ 거시니

음식을 졍히 찰이면 너의들노 ᄒᆞᆫ가지로 먹으리라

ᄒᆞ고 ᄉᆞ즁을 두루 살펴보며 후일을 긔약ᄒᆞ고 동구를 나오니 졔승이 깃거ᄒᆞ더라

길동이 도라와 ᄇᆡᆨ미 니십 셕을 보ᄂᆡ고 즁인을 불너 왈

ᄂᆡ 아모 날은 그 졀의 가 이리이리ᄒᆞ리니

그ᄃᆡ 등은 뒤흘 좃ᄎᆞ 와 이리이리허라

ᄒᆞ고 그 날을 기다려 죵자 슈십인을 다리고 하인ᄉᆞ의 니르니

졔승이 마ᄌᆞ 드러 가니

길동이 노승을 불너 문 왈

ᄂᆡ 보ᄂᆡᆫ 쌀노 음식이 부죡지 아니 ᄒᆞ더뇨

노승 왈

엇지 부죡ᄒᆞ리잇가 너무 황감ᄒᆞ여이다

길동이 샹좌의 안고 졔승을 일졔이 쳥ᄒᆞ여 각기 상을 밧게 ᄒᆞ고

먼져 슐을 마시며 ᄎᆞ례로 권ᄒᆞ니 모든 즁이 황감ᄒᆞ여 ᄒᆞ더라

길동이 상을 밧고 먹더니

문득 모ᄅᆡ를 가마니 닙의 너코 ᄭᆡ무니 그 쇼ᄅᆡ 큰지라

졔승이 듯고 놀나 샤ᄌᆈᄒᆞ거ᄂᆞᆯ

길동이 거즛 ᄃᆡ로ᄒᆞ여 ᄭᅮ지져 왈

너희 등이 엇지 음식을 이다지 부졍케 ᄒᆞ뇨 이ᄂᆞᆫ 반다시 능멸ᄒᆞ미라

ᄒᆞ고 죵ᄌᆞ의게 분부ᄒᆞ여 졔승을 다 ᄒᆞᆫ 줄의 결박ᄒᆞ여 안치니

ᄉᆞ즁이 황겁ᄒᆞ여 아모리 헐 쥴 모로ᄂᆞᆫ지라

이윽고 ᄃᆡ젹 슈ᄇᆡᆨ여명이 일시의 다라드러 모든 ᄌᆡ물을 졔 것 가져가듯 ᄒᆞ니

졔승이 보고 다만 닙으로 쇼ᄅᆡ만 지를 ᄯᆞ름이라

잇ᄯᆡ 불목한이 맛ᄎᆞᆷ 나갓다가 이런 일을 보고 즉시 관가의 고ᄒᆞ니

합쳔 원이 듯고 관군을 죠발ᄒᆞ여 그 도젹을 ᄌᆞᆸ으라 ᄒᆞ니

수ᄇᆡᆨ 쟝교 도젹의 뒤를 ᄶᅩᆺ칠ᄉᆡ

문득 보니 ᄒᆞᆫ 즁이 숑낙을 쓰고 ᄯᅩ 쟝삼 닙고 뫼의 올나 웨여 왈

도젹이 북편 쇼로로가니 ᄲᆞᆯ니 가 잡으쇼셔

ᄒᆞ거ᄂᆞᆯ 관군이 그 졀 즁^인가 ᄒᆞ여

풍우갓치 북편 쇼로로ᄎᆞᄌᆞ 가다가 날이 져문 후 잡지 못 ᄒᆞ고 도라 가니라

길동이 졔젹을 남편 ᄃᆡ로로보ᄂᆡ고

졔 홀노 즁의 복ᄉᆡᆨ으로 관군을 속여 무ᄉᆞ히 굴혈노 도라오니

모든 ᄉᆞᄅᆞᆷ이 발셔 ᄌᆡ물을 슈탐ᄒᆞ여 왓ᄂᆞᆫ지라

일시의 나와 샤례ᄒᆞ거ᄂᆞᆯ 길동이 쇼 왈

쟝뷔 이만 ᄌᆡ죄 업스면 엇지 즁인의 괴슈 되리오

ᄒᆞ더라 이후로 길동이 ᄌᆞ호를 할빈당이라 ᄒᆞ여

됴션 팔도로 단니며 각읍 슈령이 불의로 ᄌᆡ물이 잇스면 탈ᄎᆔᄒᆞ고

혹 지빈무의ᄒᆞᆫ ᄌᆡ 잇스면 구졔ᄒᆞ며 ᄇᆡᆨ셩을 침범치 아니 ᄒᆞ고

나라의 쇽헌 ᄌᆡ물은 츄호도 범치 아니 ᄒᆞ니

이러무로 졔젹이 그 의ᄎᆔ를 항복ᄒᆞ더라

일일은길동이 졔인을 모호고 의논 왈

이졔 함경감ᄉᆡ 탐관오리로 쥰민고ᄐᆡᆨ ᄒᆞ여 ᄇᆡᆨ셩이 다 견ᄃᆡ지 못 ᄒᆞᄂᆞᆫ지라

우리 등이 그져 두지 못 ᄒᆞ리니 그ᄃᆡ 등은 나의 지휘ᄃᆡ로 허라

ᄒᆞ고 ᄒᆞᆫ아식 흘녀 드러가 아모 날 밤의 긔약을 졍ᄒᆞ고 남문 밧긔 불을 지르니

감ᄉᆡ ᄃᆡ경ᄒᆞ여 그 불을 구허^라 ᄒᆞ니

관쇽이며 ᄇᆡᆨ셩드리 일시의 ᄂᆡ다라 그 불을 구헐ᄉᆡ

길동의 슈ᄇᆡᆨ 젹당이 일시의 셩즁의 다라드러 창고를 열고

젼곡과 군긔를 슈탐ᄒᆞ여 북문으로 다라나니

셩즁이 요란ᄒᆞ여 물 ᄭᅳᆯ틋 ᄒᆞᄂᆞᆫ지라

감ᄉᆡ 불의지변을 당ᄒᆞ여 아모리 헐 쥴 모로더니

날이 ᄇᆞᆰ은 후 살펴보니 창고의 군긔와 젼곡이 뷔여거ᄂᆞᆯ

감ᄉᆡ ᄃᆡ경실ᄉᆡᆨ ᄒᆞ여 그 도젹 ᄌᆞᆸ기를 힘쓰더니

홀연 북문의 방을 붓쳐시되

아모 날 젼곡 도젹ᄒᆞᆫ ᄌᆞᄂᆞᆫ 할빈당 ᄒᆡᆼ슈 홍길동이라

ᄒᆞ엿거ᄂᆞᆯ 감ᄉᆡ 발군ᄒᆞ여 그 도젹을 ᄌᆞᆸ으려 ᄒᆞ더라

ᄎᆞ셜 길동이 졔젹과 ᄒᆞᆫ가지로 젼곡을 만히 도젹ᄒᆞ여시나

ᄒᆡᆼ혀 길의셔 ᄌᆞᆸ힐가 념녀ᄒᆞ여

둔갑법과 츅지법을 ᄒᆡᆼᄒᆞ여 쳐쇼의 도라오니 날이 ᄉᆡ고져 ᄒᆞ여더라

일일은길동이 졔인을 모호고 의논 왈

이졔 우리 합쳔 하인ᄉᆞ의 가 ᄌᆡ물 탈ᄎᆔᄒᆞ고

ᄯᅩ 함경 감영의 가 젼곡을 도젹ᄒᆞ여 쇼문이 파다ᄒᆞ련니와

나의 셩명을 쎠 감영의 붓쳐시니

오ᄅᆡ지 아이 ᄒᆞ여 ᄌᆞᆸ히기 ᄉᆔ울지라 그ᄃᆡ 등은 나의 ^ ᄌᆡ죠를 보라

ᄒᆞ고 즉시 쵸인 일곱을 ᄆᆡᆫ드러 진언을 념ᄒᆞ고 혼ᄇᆡᆨ을 붓치니

일곱 길동이 일시의 팔을 ᄲᅩᆷᄂᆡ며 크게 쇼ᄅᆡᄒᆞ고

ᄒᆞᆫ 곳의 모다 난만이 슈작ᄒᆞ니 어늬 거시 졍 길동인지 아지 못 ᄒᆞᄂᆞᆫ지라

팔도의 ᄒᆞᆫ아식 흣허지되 각각ᄉᆞᄅᆞᆷ 슈ᄇᆡᆨ여 명식 거ᄂᆞ리고 단니니

그 즁의도 졍 길동이 어ᄂᆡ 곳의 잇ᄂᆞᆫ 쥴 아지 못 ᄒᆞᆯ네라

여ᄃᆞᆲ 길동이 팔도의 단니며 호풍환우 ᄒᆞᄂᆞᆫ 슐법을 ᄒᆡᆼᄒᆞ니

각읍 창곡이 일야간의 죵젹 업시 가져가며

셔울 오ᄂᆞᆫ 봉물을 의심 업시 탈ᄎᆔᄒᆞ니

팔도 각읍이 쇼요ᄒᆞ여

밤의 능히 ᄌᆞᆷ을 ᄌᆞ지 못 ᄒᆞ고 도로의 ᄒᆡᆼ인이 ᄭᅳᆫ쳐시니

이러무로 팔되 요란ᄒᆞᆫ지라

감ᄉᆡ 이 일노 장계ᄒᆞ니 ᄃᆡ강 ᄒᆞ여시되

난 ᄃᆡ 업ᄂᆞᆫ 홍길동이란 ᄃᆡ젹이 잇셔 능히 풍운을 짓고

각읍의 ᄌᆡ물을 탈ᄎᆔᄒᆞ오며 봉숑ᄒᆞᄂᆞᆫ 물죵이 올나가지 못 ᄒᆞ여

작난이 무슈ᄒᆞ오니

그 도젹을 ᄌᆞᆸ지 못 ᄒᆞ오면 장ᄎᆞᆺ 어ᄂᆡ 지경의 니를 쥴 아지 못 ᄒᆞ오리니

복망 셩샹은 좌우 포쳥으로 ᄌᆞᆸ게 ᄒᆞ쇼셔

ᄒᆞ여더라 샹니 보시고 ᄃᆡ경허^샤 포쟝을 명쵸ᄒᆞ실ᄉᆡ

연ᄒᆞ여 팔도 장게를 올니ᄂᆞᆫ지라

연ᄒᆞ여 ᄯᅥ혀 보시니 도젹의 일홈이 다 홍길동이라 ᄒᆞ엿고

젼곡 일흔 일ᄌᆞ를 보시니 ᄒᆞᆫ 날 ᄒᆞᆫ 시라 샹이 크게 놀나샤 갈오샤ᄃᆡ

이 도젹의 용ᄆᆡᆼ과 슐법은 녯날 치위라도 당치 못 ᄒᆞ리로다

아모리 신긔ᄒᆞᆫ 놈인들 엇지 ᄒᆞᆫ 몸이 팔도의 잇셔 ᄒᆞᆫ 날 ᄒᆞᆫ 시의 도젹ᄒᆞ리오

이ᄂᆞᆫ 심상헌 도젹이 아니라 ᄌᆞᆸ기 어려오리니

좌우 포쟝이 발군ᄒᆞ여 그 도젹을 ᄌᆞᆸ으라

ᄒᆞ시니 잇ᄯᆡ 우포쟝 니흡이 쥬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