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경판30장본)

  • 연대: 1860
  • 저자: 허균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여ᄃᆞᆲ 길동이 이경상을 보고

일시의 눈물을 흘리며 낭즁으로 죳ᄎᆞ 환약 일ᄀᆡ식 ᄂᆡ여 닙의 드리오니

홍^공이 반향 후 졍신을 ᄎᆞ리ᄂᆞᆫ지라 길동 등이 샹긔 쥬 왈

신의 아비 국은을 만히 닙어ᄉᆞ오니

신이 엇지 감히 불측ᄒᆞᆫ ᄒᆡᆼᄉᆞ를 ᄒᆞ■리잇가마ᄂᆞᆫ

신은 본ᄃᆡ 쳔비 쇼ᄉᆡᆼ이라

그 아비를 아비라 못 ᄒᆞ옵고 그 형을 형이라 못 ᄒᆞ오니

평ᄉᆡᆼ 한이 ᄆᆡᆺ쳐ᄉᆞᆸ기로 집을 바리고 젹당의 ᄎᆞᆷ녜ᄒᆞ오나

ᄇᆡᆨ셩은 츄호불범 ᄒᆞ옵고

각읍 슈령의 쥰민고ᄐᆡᆨ ᄒᆞᄂᆞᆫ ᄌᆡ물을 탈ᄎᆔᄒᆞ여ᄊᆞ오나

이졔 십 년을 지ᄂᆡ면 ᄯᅥ나 가올 곳이 잇ᄉᆞ오니

복걸 셩샹은 근심치 마르시고 신을 ᄌᆞᆸᄂᆞᆫ 관ᄌᆞ를 거두옵쇼셔

ᄒᆞ고 말을 맛치며 여ᄃᆞᆲ 길동이 일시의 너머지니

ᄌᆞ시 본즉 다 쵸인이라

샹이 더옥 놀나시며 졍 길동 ᄌᆞᆸ기를 다시 ᄒᆡᆼ관ᄒᆞ여 팔도의 나리시니라

ᄎᆞ셜 길동이 쵸인을 업시 ᄒᆞ고 두로 단니더니

ᄉᆞᄃᆡ문의 방을 붓쳐시되

요신 홍길동은 아모리 ᄒᆞ여도 ᄌᆞᆸ지 못 ᄒᆞ리니 병죠판셔 교지를 나리시면 ᄌᆞᆸ히리이다

ᄒᆞ엿거ᄂᆞᆯ

샹이 그 방문을 보시고 됴신을 모■■■■■니 졔신 왈

이졔 그 도젹을 ᄌᆞᆸ으려 ᄒᆞ^다가 ᄌᆞᆸ지 못 ᄒᆞ옵고

도로혀 병죠판셔 졔슈ᄒᆞ시믄 불가ᄒᆞ너이다

샹이 올히 역이샤 다만 경상감ᄉᆞ의게 길동 ᄌᆞᆸ기를 ᄌᆡ쵹ᄒᆞ시더라

이 ᄯᆡ 경상감ᄉᆡ 엄지를 보고 황공숑율 ᄒᆞ여 엇지 ■■ 모로더니

일일은길동이 공즁으로 나려와 졀ᄒᆞ고 왈

쇼졔 지금은 졍작 길동이오니 형장은 아모 염녀 마르시고

쇼졔를 결박ᄒᆞ여 경ᄉᆞ로 보ᄂᆡ쇼셔

감ᄉᆡ 이 말을 듯고 집슈 유쳬 왈

이 무거ᄒᆞᆫ 아ᄒᆡ야 너도 날과 동긔여ᄂᆞᆯ 부형의 피훈을 듯지 아니 ᄒᆞ고

일국이 쇼동케 ᄒᆞ니 엇지 ᄋᆡᄃᆞᆲ지 아니리오

네 이제 졍작 몸이 와 나를 보고 ᄌᆞᆸ혀 가기를 ᄌᆞ원ᄒᆞ니 도로혀 긔특ᄒᆞᆫ ᄋᆡ로다

ᄒᆞ고 급히 길동의 좌편 다리를 보니 과연 홍졈이 잇거ᄂᆞᆯ

즉시 ᄉᆞ지를 결박ᄒᆞ고 함거의 너허

건장ᄒᆞᆫ 장교 슈십을 갈히여 쳘통갓치 ᄊᆞ고 풍우갓치 모라 가되

길동의 안ᄉᆡᆨ이 죠곰도 변치 아니 ᄒᆞ더라

여러 날 만의 경셩의 다다르니

궐문의 니르러ᄂᆞᆫ 길동이 ᄒᆞᆫ 번 몸을 요동ᄒᆞᄆᆡ

쳘삭이 ᄭᅳᆫ허지고 함게 ᄭᆡ여져 공즁으로 ^ 오르며

표연이 운무의 뭇쳐 가니

장교와 졔군이 어이 업셔 공즁만 바라보고

다만 넉슬 일흘 ᄯᅩ름이라

헐슈업셔이연유르상달ᄒᆞ온ᄃᆡ샹이드르시고왈

쳔고의 일런 일이 어ᄃᆡ 잇스리오

ᄒᆞ시고 크게 근심ᄒᆞ시니 졔신 즁 일인이 쥬 왈

길동의 소원이 병죠판셔를 ᄒᆞᆫ 번 지ᄂᆡ면 됴션을 ᄯᅥ나리라 ᄒᆞ오니

ᄒᆞᆫ 번 졔 원을 풀면 졔 스ᄉᆞ로 샤모ᄒᆞ오리니

이 ᄯᆡ를 타 ᄌᆞᆸ으미 조흘가 ᄒᆞ나이다

샹이 올히 역이ᄉᆞ 즉시 홍길동으로 병죠판셔를 졔슈ᄒᆞ시고

사문의 방을 붓치니라

잇ᄯᆡ 길동이 이말을 듯고 즉시 ᄉᆞ모관ᄃᆡ의 셔ᄯᅴ ᄯᅴ

놉흔 쵸헌을 타고 ᄃᆡ로상의 완연이 드러오며 니르되

이졔 홍판셰 샤은ᄒᆞ라 온다

ᄒᆞ니 병죠 하쇽이 마ᄌᆞ 호위ᄒᆞ여 궐ᄂᆡ의 드러갈ᄉᆡ

ᄇᆡᆨ관이 의논ᄒᆞ되

길동이 오날 ᄉᆞ은ᄒᆞ고 나올 거시니

도부슈를 ᄆᆡ복ᄒᆞ엿다가 나오거든 일시의 쳐 쥭이라

ᄒᆞ고 약쇽을 졍ᄒᆞ여더니 길동이 궐ᄂᆡ의 드러가 슉ᄇᆡᄒᆞ고 쥬 왈

소신이 ᄌᆈ악이 지즁ᄒᆞ옵거ᄂᆞᆯ 도로혀 텬은을 닙ᄉᆞ와 평ᄉᆡᆼ 한을 푸옵고 ^ 도라 가오나

영결젼하 ᄒᆞ오니 복망 셩샹은 만슈무강 ᄒᆞ쇼셔

ᄒᆞ고 말을 맛치며 몸을 공즁의 소소와구름의 ᄊᆞ이여 가니

그 가ᄂᆞᆫ 바를 아지 못ᄒᆞᆯ너라 샹이 보시고 도로혀 ᄎᆞ탄 왈

길동의 신긔ᄒᆞᆫ ᄌᆡ죠ᄂᆞᆫ 고금의 희한ᄒᆞ도다

졔 지금 됴션을 ᄯᅥ나노라 ᄒᆞ여시니 다시ᄂᆞᆫ 작폐헐 길 업슬 거시오

비록 슈상ᄒᆞ나 일단 쟝부의 마음이라 죡히 념녀 업슬이라

ᄒᆞ시고 팔도의 ᄉᆞ문을 ᄂᆞ리와 길동 ᄌᆞᆸᄂᆞᆫ 공ᄉᆞ를 거두시니라

각셜 길동이 졔 곳의 도라와 졔젹의게 분부ᄒᆞ되

ᄂᆡ 단녀 올 곳이 잇스니 여등은 아모 ᄃᆡ 츄립 말고

ᄂᆡ 도라 오기를 기다리라

ᄒᆞ고 즉시 몸을 소소와남경으로 향ᄒᆞ여 가다가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이ᄂᆞᆫ 소위 률도국이라

ᄉᆞ면을 살피보니 산쳔이 쳥슈ᄒᆞ고 인물이 번셩ᄒᆞ여 가히 안신헐 곳이라 ᄒᆞ고

남경의 드러가 구경ᄒᆞ며

ᄯᅩ 졔도라 ᄒᆞᄂᆞᆫ 셤 즁의 드러가 두로 단니머

산쳔도 구경ᄒᆞ고 인심도 살피며 단니더니

오봉산의 니르러ᄂᆞᆫ 진짓 제일강산이라 쥬회 칠ᄇᆡᆨ 니오 옥야 가장 기름진지라

ᄂᆡ심의 혜오되

ᄂᆡ 임의 ^ 됴션을 하직ᄒᆞ여스니

이 곳의 와 아직 은거ᄒᆞ여다가 ᄃᆡᄉᆞ를 도모ᄒᆞ리라

ᄒᆞ고 표연이 본 곳의 도라와 졔인다려 일너 왈

그ᄃᆡ 아모 날 양쳔 강변의 가 ᄇᆡ를 만히 지어 모월 모일의 경셩 한강의 ᄃᆡ령ᄒᆞ라

ᄂᆡ 님군긔 쳥ᄒᆞ여 졍죠 일쳔 셕을 구득ᄒᆞ여 올 거시니 긔약을 어긔지 말나

ᄒᆞ더라

각셜 홍공이 길동이 작난 업스무로 신병이 쾌ᄎᆞᄒᆞ고

샹이 ᄯᅩᄒᆞᆫ 근심 업시 지ᄂᆡ더니

ᄎᆞ시 츄구월 망간의 샹이 월ᄉᆡᆨ을 ᄯᅴ여 후원의 ᄇᆡ회ᄒᆞ실ᄉᆡ

문득 일진쳥풍이 니러나며 공즁으로셔 옥져 쇼ᄅᆡ 쳥아ᄒᆞᆫ 가온ᄃᆡ

ᄒᆞᆫ 쇼년이 나려와 샹긔 복지ᄒᆞ거ᄂᆞᆯ 샹이 경문 왈

션동이 엇지 인간의 강굴ᄒᆞ며 무ᄉᆞᆷ 일을 니르고져 ᄒᆞᄂᆞᆫ뇨

쇼년이 복지 쥬 왈

신이 젼임 병죠판셔 홍길동이로쇼이다

샹이 경문 왈

네 엇지 심야의 온다

길동이 ᄃᆡ 왈

신이 젼하를 밧드러 만셰를 뫼시려 ᄒᆞ오나

ᄒᆞᆫ잣 쳔비 쇼ᄉᆡᆼ이라 문과를 ᄒᆞ오나 옥당의 ᄎᆞᆷ녀치 못 ᄒᆞᆯ 거시오

무과를 ᄒᆞ오나 션젼의 막히올리니

이러무로 마음을 졍치 못 ᄒᆞ와 팔방으로 오^유ᄒᆞ오며

무뢰지당으로 관부의 작폐ᄒᆞ옵고 됴졍을 요란케 ᄒᆞ오문

신의 일홈을 들츄와 젼ᄒᆡ 아르시게 ᄒᆞ오미러니

국은이 망극ᄒᆞ와 신의 쇼원을 푸러쥬옵시니

츙셩으로 셤기미 올ᄉᆞ오나 그러치 못 ᄒᆞ와

젼하를 하직ᄒᆞ옵고 됴션을 영영ᄯᅥ나 ᄒᆞᆫ 업슨 길을 가오니

졍죠 일쳔 셕을 셔강으로 다여 쥬옵시면

젼하 덕ᄐᆡᆨ으로 슈쳔 인명이 보젼헐가 ᄒᆞ나이다

샹이 즉시 허락ᄒᆞ시고 가로샤ᄃᆡ

젼일의 네 얼골을 ᄌᆞ셔이 못 보아더니

금일 비록 월ᄒᆡ나 얼골을 드러 나를 보라

ᄒᆞ시니 길동이 비로쇼 얼골은 드나 눈을 ᄯᅳ지 아니 ᄒᆞ거ᄂᆞᆯ

샹이 가로샤ᄃᆡ

네 엇지 눈을 ᄯᅳ지 아니 ᄒᆞ난뇨

길동이 ᄃᆡ 왈

신이 눈을 ᄯᅳ면 젼ᄒᆡ 놀나실가 ᄒᆞᄂᆞ이다

샹이 ᄎᆞ언을 드르시고 과연 범인이 아니물 짐작ᄒᆞ시고 위로ᄒᆞ시니

길동이 은혜를 샤레ᄒᆞ고 도로 공즁의 쇼쇼와가거ᄂᆞᆯ

샹이 그 신긔ᄒᆞ믈 일ᄏᆞᆺ고

날이 ᄇᆞᆰ으ᄆᆡ 션혜 당상의게 젼지허샤

졍죠 일쳔 셕을 셔강 강변으로슈운허라 ᄒᆞ시니

혜당이 ^ 아모란 쥴 모로고 거ᄒᆡᆼᄒᆞ엿더니

문득 여러 ᄉᆞ람드리 큰 ᄇᆡ를 ᄃᆡ히고 싯고 가며 왈

젼임 병죠 판셔 홍길동이 텬은을 만히 닙ᄉᆞ와 졍죠 쳔 셕을 어더 가노라

ᄒᆞ거ᄂᆞᆯ 이 언유로 상달ᄒᆞ온ᄃᆡ 샹이 쇼 왈

길동은 신긔ᄒᆞᆫ ᄉᆞ람이라 졔게 ᄉᆞ급ᄒᆞᆫ 거시라

ᄒᆞ옵더라

각셜 길동이 졍죠 일쳔 셕을 엇고 삼쳔 젹당을 거ᄂᆞ려 됴션을 하직ᄒᆞ고

ᄃᆡᄒᆡ의 ᄯᅥ 남경 ᄯᆞ 졔도 셤으로 드러가 슈십만 집을 지으며 농업를 힘쓰고

혹 ᄌᆡ죠를 ᄇᆡ아 무고를 지으며 군법을 연습ᄒᆞ니

이 곳은 본ᄃᆡ 그윽ᄒᆞᆫ 곳이라

알 이 업고 ᄯᅩᄒᆞᆫ 가산이 부요ᄒᆞᆫ지라

일일은길동이 졔인을 불너 왈

ᄂᆡ 망당산의 드러가 살쵹의 바를 약을 어더 올 거시니

여등은 그 ᄉᆞ이 ᄋᆡᆨ구를 잘 직히라

ᄒᆞ고 즉일 발션ᄒᆞ여 망당산으로 향헐ᄉᆡ

슈일만의 낙쳔 ᄯᆞᄒᆡ 니르러ᄂᆞᆫ 그 곳의 만셕군 부ᄌᆡ 잇스니 셩명은 ᄇᆡᆨ용이라

일즉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되

인물과 ᄌᆡ질이 비상ᄒᆞ고 겸ᄒᆞ여 시셔를 능통ᄒᆞ며 검슐이 ᄯᅩᄒᆞᆫ 유명ᄒᆞ니

그 부뫼 극히 ᄉᆞ랑ᄒᆞ여 텬하 영웅^호걸 곳 아니면

ᄉᆞ회를 삼지 아니려 ᄒᆞ여 두로 구ᄒᆞ더니

일일은호텬 풍운이 ᄃᆡ작ᄒᆞ고 텬지 아득ᄒᆞ더니

ᄇᆡᆨ룡의 ᄯᆞᆯ이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ᄇᆡᆨ룡의 부뷔 슬허 ᄒᆞ여 쳔금을 흣터 ᄉᆞ면으로 ᄎᆞ즈되

맛ᄎᆞᆷᄂᆡ 그 종젹을 알 길 업ᄂᆞᆫ지라

부뷔 쥬야로 통곡ᄒᆞ여 거리로 단기며 왈

아모라도 ᄂᆡ ᄯᆞᆯ을 ᄎᆞᄌᆞ쥬면 만금ᄌᆡ물을 쥴ᄲᅮᆫ 아니라

맛당이 ᄉᆞ회를 ᄉᆞᆷ으리라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지나다가 이 말을 듯고

심즁의 측은이 역이나 헐 길 업셔 망당산으로 향ᄒᆞ여

약을 ᄏᆡ며 깁히 드러가더니 날이 임의 져문지라

졍이 쥬져ᄒᆞ더니 문득 ᄉᆞᄅᆞᆷ의 소ᄅᆡ ᄂᆞ며 등쵹이 조요ᄒᆞ거ᄂᆞᆯ

심즁의 다ᄒᆡᆼᄒᆞ여 그 곳을 ᄎᆞᄌᆞ 가니 ᄉᆞᄅᆞᆷ은 아니요

괴물이 무슈이 당을 지어 안져 셔로 조화 ᄒᆞ거ᄂᆞᆯ

가마니 여어본 즉 비록 ᄉᆞᄅᆞᆷ의 형용이나 필경 즘ᄉᆡᆼ의 무리라

원ᄂᆡ 이 즘ᄉᆡᆼ은 울동이란 즘ᄉᆡᆼ이니 여러 ᄒᆡ 산즁의 잇셔 변홰 무궁ᄒᆞᆫ지라

길동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두루 단여보아스나 이 갓튼 거슨 본ᄃᆡ 쳐음이라

이졔 져 거슬 ᄌᆞᆸ아 셰상 ᄉᆞᄅᆞᆷ을 보계ᄒᆞ리라

ᄒᆞ고 몸을 감쵸와 활노 쏘니 그 즁 읏듬놈이 마즌지라

그 거시 쇼ᄅᆡ를 지르고 다라나거ᄂᆞᆯ

길동이 다라ᄌᆞᆸ고져 허다가 ᄉᆡᆼ각ᄒᆞ되

■이 임의 깁혀고 산이 험ᄒᆞ니 엇지 잡으리오

ᄒᆞ고 큰 남계 의지ᄒᆞ여 밤을 지ᄂᆡ고

궁시를 감쵸아 업시 ᄒᆞ고 두로 더듬어 약을 ᄏᆡ더니

문득 괴물 슈삼 명이 길동을 보고 놀나 문 왈

이 곳은 아모라도 올나 단니지 못 ᄒᆞ거ᄂᆞᆯ 그ᄃᆡᄂᆞᆫ 무삼 일노 이 곳의 니르러ᄂᆞ뇨

길동이 답 왈

나ᄂᆞᆫ 됴션 ᄉᆞᄅᆞᆷ으로셔 의슐을 알더니

이 이 곳의 션약이 잇단 말을 듯고 ᄎᆞᄌᆞ 왓더니

우연이 그ᄃᆡ를 만나시니 심이 다ᄒᆡᆼᄒᆞ도다

그 거시 듯고 ᄃᆡ희ᄒᆞ여 길동을 ᄌᆞ시 보며 왈

나ᄂᆞᆫ 이 산즁의 잇션 지 오ᄅᆡ더니

우리 ᄃᆡ왕이 부인을 ᄉᆡ로 졍ᄒᆞ고 작야의 잔ᄎᆡᄒᆞ여 즐기더니

불ᄒᆡᆼ이 텬살을 마ᄌᆞ 만분위즁 ᄒᆞ온지라

그ᄃᆡ 날을 위ᄒᆞ여 션약으로쎠 우리 쥬왕을 살니시면 은혜를 즁히 갑ᄉᆞ오리니

ᄒᆞᆫ가지로 쳐쇼의 도라가 상쳐를 보시미 ■■■■ 잇고

길동이 이말을 듯고 혜오ᄃᆡ

이 놈이 작야의 ^ ᄂᆡ 살의 상한 놈이로다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가며 보니 길의 피 흘녀 그 문의 니르러더라

그 거시 길동을 문의 셰우고 드러가더니

이윽고 나와 쳥ᄒᆞ거ᄂᆞᆯ 길동이 드러가 보니

화각이 장여ᄒᆞᆫ 가온ᄃᆡ 흉악ᄒᆞᆫ 요괴 좌탄의 누어 신음ᄒᆞ다가

길동의 니르물 보고 몸을 겨오 긔동ᄒᆞ며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