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경판30장본)

  • 연대: 1860
  • 저자: 허균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신이 비록 ᄌᆡᄌᆈ 업ᄉᆞ오나 그 도젹을 ᄌᆞᆸ아 오리니 젼하ᄂᆞᆫ 근심 마르쇼셔

이졔 좌우 포쟝이 엇지 병츌ᄒᆞ오리잇가

샹이 올히 녁이샤 급히 발ᄒᆡᆼᄒᆞ믈 ᄌᆡ쵹ᄒᆞ시니

니흡이하직ᄒᆞ고 허다 관죨을 거ᄂᆞ리고 발ᄒᆡᆼ헐ᄉᆡ

각각흣터져 아모 날 문경으로 모도이물 약쇽ᄒᆞ고

니흡이 약간 포졸 슈삼 인을 다리고 변복ᄒᆞ고 단니더니

일일은날이 져물ᄆᆡ 쥬졈을 ᄎᆞᄌᆞ ᄉᆔ더니

문득 일위 쇼년이 나귀를 타고 드러와 뵈거ᄂᆞᆯ 포쟝이 답녜ᄒᆞᆫᄃᆡ

그 쇼년이 문득 한슘 지며 ^ 왈

보쳔지하의 막비왕토요 숄토지민이 막비왕신이라 ᄒᆞ니

쇼ᄉᆡᆼ이 비록 향곡의 잇스나 국가를 위ᄒᆞ여 근심이로쇼니다

포쟝이 거즛 놀나며 왈

이 엇지 니르미뇨 쇼년 왈

이졔 홍길동이란 도젹이 팔도로 단니며 작난ᄒᆞᄆᆡ 인심이 쇼동ᄒᆞ오니

이 놈을 ᄌᆞᆸ지 못 ᄒᆞ오니 엇지 분한치 아니리오

포쟝이 이말을 듯고 왈

그ᄃᆡ 긔골이 쟝ᄃᆡᄒᆞ고 언에 츙직ᄒᆞ니 날과 ᄒᆞᆫ가지로 그 도젹을 ᄌᆞᆸ으미 엇더ᄒᆞ요

쇼년 왈

ᄂᆡ 발셔 ᄌᆞᆸ고져 허나 용녁 잇ᄂᆞᆫ ᄉᆞᄅᆞᆷ을 엇지 못 ᄒᆞ여더니

이졔 그ᄃᆡ를 만나시니 엇지 만ᄒᆡᆼ이 아니리오마ᄂᆞᆫ

그ᄃᆡ ᄌᆡ죠를 아지 못 ᄒᆞ니 그윽ᄒᆞᆫ 곳의 가 시험허ᄌᆞ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ᄒᆡᆼ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니르러 놉흔 바회 우희 올나 안즈며 니르되

그ᄃᆡ 힘을 다ᄒᆞ여 두 발노 나를 ᄎᆞ라

ᄒᆞ고난 ᄭᅳᆺᄒᆡ 나아 안거ᄂᆞᆯ 포쟝이 ᄉᆡᆼ각ᄒᆞ되

졔 아모리 용녁이 잇슨들 ᄒᆞᆫ 번 ᄎᆞ면 졔 엇지 아니 ᄯᅥ러지리오

ᄒᆞ고 평ᄉᆡᆼ 힘을 다ᄒᆞ여 두 발노 ᄆᆡ오 ᄎᆞ니

그 쇼년이 문득 도라 안즈며 왈

그ᄃᆡ 진짓 쟝ᄉᆡ로다 ᄂᆡ 여러 ᄉᆞᄅᆞᆷ을 시험ᄒᆞ되

나를 요동^ᄒᆞᄂᆞᆫ ᄌᆡ 업더니 그ᄃᆡ의게 ᄎᆡ이ᄆᆡ 오쟝이 울이ᄂᆞᆫ 듯 ᄒᆞ도다

그ᄃᆡ 나를 ᄯᅡ라 오면 길동을 ᄌᆞᆸ으리라

ᄒᆞ고 쳡쳡ᄒᆞᆫ산곡으로 드러가거ᄂᆞᆯ 포쟝이 ᄉᆡᆼ각ᄒᆞ되

나도 힘을 ᄌᆞ랑헐만 ᄒᆞ더니 오날 져 쇼년의 힘을 보니 엇지 놀납지 아니리오

그러나 이 곳가지 왓스니 셜마 져 쇼년 혼ᄌᆞ라도 길동 ᄌᆞᆸ기를 근심ᄒᆞ리오

ᄒᆞ고 ᄯᆞ라 가더니 그 쇼년이 문득 돌쳐 셔며 왈

이 곳이 길동의 굴혈이라

ᄂᆡ 몬져 드러가 탐지헐 거시니 그ᄃᆡᄂᆞᆫ 여긔셔 기ᄃᆞ리라

포쟝이 마음의 의심되나ᄲᆞᆯ니 ᄌᆞᆸ아 오물 당부ᄒᆞ고 안ᄌᆞ더니

이윽고 호련 산곡으로 좃ᄎᆞ 슈십 군졸이 요란이 쇼ᄅᆡ 지르며 나려 오ᄂᆞᆫ지라

포쟝이 ᄃᆡ경ᄒᆞ여 피코져 ᄒᆞ더니

졈졈갓가이 와 포쟝을 결박ᄒᆞ며 ᄭᅮ지져 왈

네 포도ᄃᆡ쟝 니흡인다 우리 등이 지부왕 명을 바다 너를 ᄌᆞᆸ으러 왓다

ᄒᆞ고 쳘삭으로 목을 올가 풍우갓치 모라가니

포쟝이 혼불부쳬 ᄒᆞ여 아모란 쥴 모로ᄂᆞᆫ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라쇼ᄅᆡ 지르며 ᄭᅮᆯ녀 안치거ᄂᆞᆯ

포쟝이 졍신을 진졍ᄒᆞ여 치미러 보니

궁궐이 광ᄃᆡ^ᄒᆞᆫᄃᆡ 무슈ᄒᆞᆫ 황건역ᄉᆡ 좌우의 버렷고

젼상의 일위 군왕이 좌탑의 안ᄌᆞ 여셩 왈

네 요마필부로 엇지 홍쟝군을 ᄌᆞᆸ으려 ᄒᆞᄂᆞᆫ고

이러무로 너를 ᄌᆞᆸ아 풍도셩의 가도리라

포쟝이 계오 졍신을 ᄎᆞᆯ혀 왈

쇼인은 인간의 ᄒᆞᆫ미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무죄이 잡혀 왓스니 살녀 보ᄂᆡ물 바라ᄂᆞ이다

ᄒᆞ고 심이 ᄋᆡ걸ᄒᆞ거ᄂᆞᆯ

젼샹의셔 우슘 쇼ᄅᆡ 나며 ᄭᅮ지져 왈

이 ᄉᆞᄅᆞᆷ아 나를 ᄌᆞ시 보라 나ᄂᆞᆫ 곳 활빈당 ᄒᆡᆼ슈 홍길동이라

그ᄃᆡ 나를 ᄌᆞᆸ으러 ᄒᆞᄆᆡ 그 용역과 뜻을 알고져 ᄒᆞ여

쟉일의 ᄂᆡ 쳥포쇼년으로 그ᄃᆡ를 인도ᄒᆞ여 이 곳의 와 나의 위엄을 뵈게 ᄒᆞ미라

ᄒᆞ고 언파의 좌우를 명ᄒᆞ여 ᄆᆡᆫ 거슬 글너 당의 안치고 슐을 나와 권ᄒᆞ며 왈

그ᄃᆡᄂᆞᆫ 부졀 업시 단니지 말고 ᄲᆞᆯ니 도라가되

나를 보왓다 ᄒᆞ면 반다시 ᄌᆈᄎᆡᆨ이 잇슬 거시니 부ᄃᆡ 이런 말을 ᄂᆡ지 말나

ᄒᆞ고 다시 슐을 부여 권ᄒᆞ며 좌우를 명ᄒᆞ며 ᄂᆡ여 보ᄂᆡ라 ᄒᆞ니

포쟝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가 이 거시 ᄭᅮᆷ인가 상신가 엇지 ᄒᆞ여 이의 왓스며

길동의 됴화를 신긔히 녁여 니^러 가고져 ᄒᆞ더니

호련 ᄉᆞ지를 요동치 못 ᄒᆞᄂᆞᆫ지라

고히 녁여 졍신을 진졍ᄒᆞ여 살펴 보니 가죡 부ᄃᆡ 속의 드러거ᄂᆞᆯ

간신이 나와 본즉 부ᄃᆡ 셰이 남긔 걸여거ᄂᆞᆯ

ᄎᆞ례로 글너 ᄂᆡ여 보니 쳐음 ᄯᅥ날 졔 다리고 왓던 하인이라

셔로 니르되

이 거시 엇진 일고

우리 ᄯᅥ날 졔 문경으로 모히ᄌᆞ ᄒᆞ여더니 엇지 이 곳의 왓ᄂᆞᆫ고

ᄒᆞ고 두로 살펴보니 다른 곳 아니오 장안셩 북악이라

ᄉᆞ인이 어이 업셔 장안을 구버보며 하인 다려 일너 왈

너ᄂᆞᆫ 엇지 이 곳의 왓ᄂᆞ뇨

삼인이 고 왈

쇼인 등은 쥬졈의셔 ᄌᆞ옵더니 호련 풍운의 ᄊᆞ이여 이리 왓ᄉᆞ오니

무슨 연고를 아지 못 ᄒᆞ미로쇼이다

포쟝 왈

이 일이 가쟝 허무ᄆᆡᆼ낭 ᄒᆞ니 남의게 젼셜치 말나

그러나 길동의 ᄌᆡᄌᆈ 불측ᄒᆞ니 엇지 인녁으로쎠 ᄌᆞᆸ으리오

우리 등이 이졔그져 드러가면 필경 ᄌᆈ를 면치 못 ᄒᆞ리니

아직 슈월을 기ᄃᆞ려 드러가ᄌᆞ

ᄒᆞ고 나려 오더라

ᄎᆞ시 샹이 팔도의 ᄒᆡᆼ관허샤 길동을 ᄌᆞᆸ아 드리라 ᄒᆞ시되

그 변홰 불측ᄒᆞ여 쟝안 대로로혹 쵸한도 타고 왕ᄂᆡᄒᆞ며

혹 각읍의 노^문 노코 쌍교도 타고 왕ᄂᆡᄒᆞ며

혹 어ᄉᆞ의 모양을 ᄒᆞ여

각읍 슈령 즁 탐관오리 ᄒᆞᄂᆞᆫ 쟈를 문득 션참후계 ᄒᆞ되

가어ᄉᆞ 홍길동의 계문이라 ᄒᆞ니

샹이 더옥 진노허ᄉᆞ 왈

이 놈이 각도의 단니며 이런 작난을 ᄒᆞ되

아모도 ᄌᆞᆸ지 못 ᄒᆞ니 이를 장ᄎᆞᆺ 엇지 ᄒᆞ리오

ᄒᆞ시고 삼공뉵경을 모와 의논ᄒᆞ시더니

연ᄒᆞ여 장게 오르되

다 팔도의 홍길동이 작난ᄒᆞᄂᆞᆫ 쟝계라

샹이 ᄎᆞ례로 보시고 크게 근심허샤 좌우를 도라보시며 문 왈

이 놈이 아마도 ᄉᆞᄅᆞᆷ은 아니요 귀신의 작폐니 됴신 즁 뉘 그 근본을 짐작ᄒᆞ리오

일인이 출반 쥬 왈

홍길동은 젼님 니죠 판셔 홍모의 셔ᄌᆞ요

병됴 좌랑 홍인형의 셔졔오니

이졔 그 부ᄌᆞ를 나ᄅᆡᄒᆞ여 친문ᄒᆞ시면 ᄌᆞ연 아르실가 ᄒᆞᄂᆞ니다

샹이 익노 왈

니런 말을 엇지 이졔야 ᄒᆞᄂᆞᆫ다

ᄒᆞ시고 즉시 홍모ᄂᆞᆫ 금부로 나슈ᄒᆞ고

먼져 인형을 ᄌᆞᆸ아 드려 친국ᄒᆞ실ᄉᆡ

텬위 진노허ᄉᆞ 셔안을 쳐 가로샤되

길동이란 도젹이 너의 셔졔라 ᄒᆞ니 잇지 금단치 아니 ᄒᆞ고

그져 두어 국가의 ᄃᆡ환이 되게 ᄒᆞᄂᆞ뇨

네 만일 ᄌᆞᆸ아 드리지 아니ᄒᆞ면 ^ 너의 부ᄌᆞ의 츙효를 도라보지 아니리니

ᄲᆞᆯ니 ᄌᆞᆸ아드려 됴션 ᄃᆡ변을 업게 허라

인형이 황공ᄒᆞ여 면관돈슈 왈

신의 쳔헌 나니 잇셔 일즉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망명도쥬 ᄒᆞ온 지 슈년이 지나오되 그 죵젹을 아옵지 못 ᄒᆞ와

신의 늙은 아비 일노 인ᄒᆞ여 신병이 위즁ᄒᆞ와 명ᄌᆡ죠셕이온 즁

길동니 무도불측 ᄒᆞ무로 셩샹의 근심을 ᄭᅵ치오니

신의 ᄌᆈ 만ᄉᆞ무셕이오니 복망 젼하ᄂᆞᆫ 하ᄒᆡ지ᄐᆡᆨ을 드리옵셔

신의 아비 죄를 샤허샤 집의 도라가 죠병케 ᄒᆞ시면

신이 쥭기로ᄡᅧ 길동을 ᄌᆞᆸ아 신의 부ᄌᆞ의 ᄌᆈ를 쇽ᄒᆞ올가 ᄒᆞ나이다

샹이 문파의 텬심이 감동허ᄉᆞ

즉시 홍모를 샤ᄒᆞ시고 인형으로 경상감ᄉᆞ를 졔슈허ᄉᆞ 왈

경이 만일 감ᄉᆞ의 긔구 업스면 길동을 ᄌᆞᆸ지 못 ᄒᆞᆯ 거시오

일년 한을 졍ᄒᆞ여 쥬ᄂᆞ니 슈이 ᄌᆞᆸ아 드리라

ᄒᆞ시니 인형이 ᄇᆡᆨᄇᆡ샤은 ᄒᆞ고 인ᄒᆞ여 하직ᄒᆞ며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감영의 도임ᄒᆞ고 각읍의 방을 붓치니

이ᄂᆞᆫ 길동을 달ᄂᆡᄂᆞᆫ 방이라

기셔의 왈

ᄉᆞᄅᆞᆷ이 셰상의 나ᄆᆡ 오륜이 읏듬이오

오륜이이시ᄆᆡ^ 인의녜지 분명ᄒᆞ거ᄂᆞᆯ

이를 아지 못 ᄒᆞ고 군부의 명을 거역ᄒᆞ여 불츙불효 되면 엇지 셰상의 용납ᄒᆞ리

우리 아오 길동은 이런 일을 알 거시니 스ᄉᆞ로 형을 ᄎᆞᄌᆞ와 사로ᄌᆞᆸ히라

우리 부친이 널노 말ᄆᆡ암아 병니 골슈 ᄒᆞ시고 셩샹이 크게 근심ᄒᆞ시니

네 죄악이 관영ᄒᆞᆫ지라

이러무로 나를 특별이 도ᄇᆡᆨ을 졔슈ᄒᆞ샤 너를 ᄌᆞᆸ아 드리라 ᄒᆞ시니

만일 ᄌᆞᆸ지 못 ᄒᆞ면 우리 홍문의 누ᄃᆡ 쳥덕이 일죠의 멸ᄒᆞ리니

엇지 슬푸지 아니리오

ᄇᆞ라ᄂᆞ니 아오 길동은 일를 ᄉᆡᆼ각ᄒᆞ여

일즉 자현ᄒᆞ면 너의 죄도 덜닐 거시오 일문을 보죤ᄒᆞ리니

아지 못게라 너ᄂᆞᆫ 만 번 ᄉᆡᆼ각ᄒᆞ여 ᄌᆞ현허라

ᄒᆞ엿더라

감ᄉᆡ 이 방을 각읍의 붓치고 공ᄉᆞ를 젼펴ᄒᆞ여 길동이 ᄌᆞ현ᄒᆞ기만 기다리더니

일일은ᄒᆞᆫ 쇼년이 나귀를 타고 하인 슈십을 거ᄂᆞ리고

원문 밧긔 와 뵈오물 쳥ᄒᆞᆫᄃᆡ

감ᄉᆡ 드러 오라 ᄒᆞ니 그 쇼년이 당상의 올나 ᄇᆡ알ᄒᆞ거ᄂᆞᆯ

감ᄉᆡ 눈을 드러 ᄌᆞ시 보니 ᄯᆡ로 기다리던 길동이라

ᄃᆡ경ᄃᆡ희ᄒᆞ여좌우를물니치고그손을잡고오열유쳬왈^

길동아 네 ᄒᆞᆫ 번 문을 나ᄆᆡ

사ᄉᆡᆼ죤망을 아지 못 ᄒᆞ여 부친계셔 병입고항 ᄒᆞ시거ᄂᆞᆯ

너ᄂᆞᆫ 가지록 불효를 ᄭᅵ칠 ᄲᅮᆫ 아녀 국가의 큰 근심이 되게 ᄒᆞ니

네 무ᄉᆞᆷ 마음으로 불츙불효를 ᄒᆡᆼᄒᆞ며

ᄯᅩᄒᆞᆫ 도젹이 되여 셰상의 비치 못 헐 ᄌᆈ를 ᄒᆞᄂᆞᆫ다

이러무로 셩샹이 진노ᄒᆞ샤 날노 ᄒᆞ여금 너를 잡아 드리라 ᄒᆞ시니

이ᄂᆞᆫ 피치 못 헐 ᄌᆈ라

너ᄂᆞᆫ 일즉 경ᄉᆞ의 나아가 텬명을 슌슈허라

ᄒᆞ고 말을 맛■며 눈물이 비 오듯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머리를 슉이고 왈

ᄉᆡᆼ이 이의니르믄 부형의 위ᄐᆡᄒᆞ믈 구코져 ᄒᆞ미니 엇지 다른 말이 잇스리오

ᄃᆡ져 ᄃᆡ감계셔 당쵸의 쳔ᄒᆞᆫ 길동을 위ᄒᆞ여

부친을 부친이라 ᄒᆞ고 형을 형이라 ᄒᆞ여더들 엇지 이의 니르리잇고

왕ᄉᆞᄂᆞᆫ 일너 쓸 ᄃᆡ 업거니와 이졔 쇼졔를 결박ᄒᆞ여 경ᄉᆞ로 올녀 보ᄂᆡ쇼셔

ᄒᆞ고 다시 말이 업거ᄂᆞᆯ

감ᄉᆡ 이 말을 드고 일변 슬허 ᄒᆞ며 일변 쟝계를 ᄡᅧ

길동을 항쇄죡쇄 ᄒᆞ고 함거의 시러

건쟝ᄒᆞᆫ 쟝교 십여 명을 ᄲᆞ 압영ᄒᆞ게 ᄒᆞ고 쥬야ᄇᆡ도 ᄒᆞ여 올녀 보ᄂᆡ니

각읍 ᄇᆡᆨ셩^드리 길동의 ᄌᆡ죠를 드러ᄂᆞᆫ지라

ᄌᆞᆸ아 오물 듯고 기리 머여 구경ᄒᆞ더라

ᄎᆞ시 팔도의셔 다 길동을 ᄌᆞᆸ아 올니니

됴졍과 쟝안 인민이 망지쇼죠ᄒᆞ여 능히 알 니 업더라

샹이 놀나샤 만죠를 모호시고 친국ᄒᆞ실ᄉᆡ

녀ᄃᆞᆲ 길동을 ᄌᆞᆸ아 올니니져의 셔로 닷토아 니르되

네가 졍 길동이오 나ᄂᆞᆫ 아니라 ᄒᆞ며 셔로 ᄊᆞ호니

어ᄂᆡ 거시 졍 길동인지 분간치 못 ᄒᆞᆯ네라

샹이 고이히 녁이샤 즉시 홍모를 명쵸허ᄉᆞ 왈

지ᄌᆞᄂᆞᆫ 막여뷔라 ᄒᆞ니 져 여ᄃᆞᆲ 즁의 경의 ᄋᆞ들을 ᄎᆞᄌᆞᄂᆡ라

홍공이 황공ᄒᆞ여 돈슈 쳥죄 왈

신의 쳔ᄉᆡᆼ 길동은 좌편 다리의 불근 혈졈이 잇ᄉᆞ오니

일노 죳ᄎᆞ 알니로쇼이다

ᄒᆞ고 여ᄃᆞᆲ 길동을 ᄭᅮ지져 왈

네 지쳑의 님군이 계시고 아ᄅᆡ로 네 아비 잇거ᄂᆞᆯ

이럿틋 쳔고의 업ᄂᆞᆫ ᄌᆈ를 지어시니 쥭기를 앗기지 말나

ᄒᆞ고 피를 토ᄒᆞ며 업더져 긔졀ᄒᆞ니

샹이ᄃᆡ경허샤약원으로구허라ᄒᆞᄒᆞ시되ᄎᆞ되업ᄂᆞᆫ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