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경판30장본)

  • 연대: 1860
  • 저자: 허균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복이 우연이 무슨 살을 마ᄌᆞ 쥭기의 니르러쓰니

앗가 시자의 말을 듯고 그ᄃᆡ를 쳥ᄒᆞ여시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명의를 지시ᄒᆞ여 복을 살니미라

ᄇᆞ라ᄂᆞ니 그ᄃᆡᄂᆞᆫ ᄌᆡ죠를 앗기지 말나 길동이 ᄉᆞᄉᆞᄒᆞ고속여 니르ᄃᆡ

이 상쳐를 보니 별노 즁상치 아니 ᄒᆞ여스니

몬져 ᄂᆡ치헐 약을 쓰고 후의 바를 약을 쓰면 불과 삼일이면 쾌ᄎᆞᄒᆞ리니

그ᄃᆡᄂᆞᆫ ᄉᆡᆼ각ᄒᆞ여 ᄒᆞ쇼셔

그 요괴 고지 듯고 ᄃᆡ희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본ᄃᆡ 온갓 환약을 가지고 단니더니

ᄎᆞ시 이 일을 보고 그 즁 독ᄒᆞᆫ 약을 ᄎᆞᄌᆞ ᄂᆡ여 소노를 쥬며 왈

이 약을 급피 가라 쓰라

모든 요괴 ᄃᆡ희ᄒᆞ여 즉시 온슈의 가라 먹이니

식경은 ᄒᆞ여 ᄇᆡ를 두다리고 눈을 실녹이며 소ᄅᆡ를 지르더니

두어 번 ᄯᅱ놀다가 쥭ᄂᆞᆫ지라

ᄌᆞ근 요괴 ^ ■■■ 형상을 보고

길동의게 다라드러 칼노 지르려 ᄒᆞ며 왈

ᄂᆡ 너 갓튼 흉젹을 버허 우리 ᄃᆡ왕의 원슈를 갑흐리라

ᄒᆞ고 일시의 다라드니

길동이 홀노 당치 못 ᄒᆞ여 공즁의 쇼쇼며풍ᄇᆡᆨ을 불너 큰 바ᄅᆞᆷ이 니러나게 ᄒᆞ고

활노 무슈이 쏘니 모든 요괴 아무리 쳔년을 묵어 죠홰 잇스나

엇지 길동의 신긔ᄒᆞᆫ 슐법을 당ᄒᆞ리오

ᄒᆞᆫ밧탕 ᄊᆞ홈의 모든 요괴를 다 쥭이고

도로 젹실의 드러가 요괴를 씨 업시 쥭이더니

ᄒᆞᆫ 돌문 쇽의 두 쇼년 녀ᄌᆡ 잇셔 셔로쥭으려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보고 계집 요괴라 ᄒᆞ여 마ᄌᆞ 쥭이려 ᄒᆞᆫᄃᆡ

그 계집이 울며 ᄋᆡ걸 왈

쳡 등은 요괴 아니뇨 인간 ᄉᆞᄅᆞᆷ으로셔

이 곳 요괴의게 ᄌᆞᆸ히여 와 버셔나지 못 ᄒᆞ무로 쥭으려 ᄒᆞ더니

텬ᄒᆡᆼ으로 쟝군이 드러와 허다 요괴를 다 쥭여 업시 ᄒᆞ시ᄆᆡ

쳡 등을 요괴로 아지 마르시고 잔명을 구ᄒᆞ여 고향의 도라가게 ᄒᆞ옵쇼셔

울며 무슈이 ᄋᆡ걸ᄒᆞ니

길동이 그 형상을 보고 젼의 올 졔

길의셔 ᄯᆞᆯ 일흔 ᄉᆞᄅᆞᆷ의 말을 드런ᄂᆞᆫ지라

ᄒᆡᆼ혜 그 녀ᄌᆡᆫ가 ᄒᆞ여 ᄌᆞ시 보니 화용월ᄐᆡ 진짓 경국지^ᄉᆡᆨ이라

인ᄒᆞ여 거쥬를 무르니

ᄒᆞᆫ나흔 낙쳔현 ᄇᆡᆨ용의 ᄯᆞᆯ이오 ᄒᆞᆫ아흔 됴쳘의 ᄯᆞᆯ이라

길동이 ᄂᆡ심의 희한이 역겨 즉시 그 녀ᄌᆞ를 인도ᄒᆞ여

낙쳔현의 가 ᄇᆡᆨ용을 ᄎᆞᄌᆞ 보고 젼후 슈말을 니르며 그 녀ᄌᆞ를 뵈니

ᄇᆡᆨ용의 부뷔 일허던 녀ᄋᆞ를 보고 여취여셩 ᄒᆞ여 셔로 붓들고 울며

됴쳘도 ᄯᅩᄒᆞᆫ 녀ᄋᆞ를 만나 쥭어던 ᄌᆞ식 보 니도곤 더ᄒᆞ더라

이 날 ᄇᆡᆨ용이 됴쳘과 의논ᄒᆞ고

즉시 일가 친쳑을 모흐고 ᄃᆡ연을 ᄇᆡ셜ᄒᆞ며 홍ᄉᆡᆼ을 마ᄌᆞ ᄉᆞ회를 삼으니

쳣ᄌᆡᄂᆞᆫ ᄇᆡᆨ쇼졔오 둘ᄌᆡᄂᆞᆫ 됴쇼졔라

길동이 나히 이십이 넘도록 원앙의 ᄌᆞ미를 모르더니

일죠의 양쳐를 ᄎᆔᄒᆞ여 양가로 낙을 보니 그 견권지졍이 비헐 ᄃᆡ 업더라

이러무로 나리 오ᄅᆡᄆᆡ 쳐쇼를 ᄉᆡᆼ각ᄒᆞ고 졔도로 갈ᄉᆡ

두 집 가산이며 모든 친쳑을 거ᄂᆞ리고 졔도로 가니

모든 ᄉᆞᄅᆞᆷ이 반기며 별노이 부인 쳐쇼를 졍ᄒᆞ고 셰월을 보ᄂᆡ더니

이 ᄯᆡᄂᆞᆫ 칠월 망간이라 길동이 일일은ᄆᆞ음이 ᄌᆞ연 슬허 ᄒᆞ더니

문득 텬문을 살피고 눈물을 흘니거ᄂᆞᆯ ᄇᆡᆨ쇼졔 문 왈

무ᄉᆞᆷ 일^노 슬허 ᄒᆞ시ᄂᆞ니잇고

길동이 탄 왈

나ᄂᆞᆫ 텬지 간의 용납지 못 헐 불효ᄌᆡ라

ᄂᆡ 본ᄃᆡ 이 곳 ᄉᆞᄅᆞᆷ이 아니오

됴션국 홍승샹의 쳔쳡 쇼ᄉᆡᆼ으로 ᄉᆞ람의 ᄎᆞᆷ녀치 못 ᄒᆞᄆᆡ 평ᄉᆡᆼ 한이 ᄆᆡ친지라

쟝부의 지긔를 펼 길 업ᄂᆞᆫ 고로 부모를 하직ᄒᆞ고

이 곳의 와 몸을 의지ᄒᆞ여시니

ᄂᆡ 녀양 부모의 안부를 텬샹 셩두로 살피더니

앗가 건상을 본 즉 부친계셔 병환이 위즁허샤 오ᄅᆡ지 아니 ᄒᆞ여셔 셰상을 ᄇᆞ리실지라

ᄂᆡ 몸이 만니 밧긔 잇셔 밋쳐 득달치 못 ᄒᆞᄀᆡ기로 일노 인ᄒᆞ여 슬허 ᄒᆞ노라

ᄇᆡᆨ쇼졔 그졔야 그 근본을 알고 비감ᄒᆞ여 ᄒᆞ더라

잇튼날 길동이 월봉산의 올나가 일장 ᄃᆡ지를 엇고

그 날부터 역군을 푸러 산역을 시ᄌᆞᆨᄒᆞ되

셕물범졀이 국능의 갓갑게 허라 ᄒᆞ고

졔인 즁 지모 잇ᄂᆞᆫ ᄌᆞ를 불너 큰 ᄇᆡ ᄒᆞᆫ 쳑을 쥰비ᄒᆞ되

됴션국 셔강 강변의ᄃᆡ후허라 ᄒᆞ고

즉시 머리를 ᄭᅡᆨ가 ᄃᆡᄉᆞ의 모양으로 져근 ᄇᆡ를 타고 됴션국으로 향ᄒᆞ니라

각셜 홍판셰 길동이 멀니 간 후로 반졈 근심이 업시 지ᄂᆡᄆᆡ

년 만 팔^슌의 호련 득병ᄒᆞ여

졈졈위즁ᄒᆞᆫᄌᆡ라 부인과 쟝ᄌᆞ 인형을 불너 왈

ᄂᆡ 나히 팔십이라 쥭으나 무한이로되

다만 길동의 사ᄉᆡᆼ을 아지 못 ᄒᆞ고 쥭으니 눈을 감지 못 할지라

졔 쥭지 아니 허면 반다시 차ᄌᆞ 올 거시니

부ᄃᆡ 젹셔를 분변치 말고 졔 어미를 ᄃᆡ졉허라

ᄒᆞ고 인ᄒᆞ여 명이 진ᄒᆞ니 일ᄀᆡ 망극ᄒᆞ여 쵸죵범졀을 극진이 헐ᄉᆡ

쟝ᄉᆞ 지ᄂᆡᆯ 산지를 구치 못 ᄒᆞ여 졍히 민망ᄒᆞ더니

일일은하인이 드러 와 보ᄒᆞ되

문 밧긔 엇던 즁이 와 영위의 죠문코져 ᄒᆞ더이다

ᄒᆞ거ᄂᆞᆯ 모다 고히 여겨 드러 오라 ᄒᆞ니

그 즁이 드러 와 방셩ᄃᆡ곡 ᄒᆞ니 졔인이 셔로 니르되

샹공이 젼일 친근ᄒᆞᆫ 즁이 업더니 엇던 즁이완ᄃᆡ 져ᄃᆡ도록 ᄋᆡ통ᄒᆞᄂᆞᆫ고

ᄒᆞ더라 반향 후 길동이 여막의 나아가 상인을 보고 일장통곡 허다가 왈

형쟝이 엇지 쇼졔를 모로시ᄂᆞ니잇가

ᄒᆞ거ᄂᆞᆯ 상인이 그졔야 ᄌᆞ시 보니 젼일 쟉난ᄒᆞ던 셔졔 길동이라

붓들고 통곡 왈

이 무지한 ᄋᆞᄒᆡ야 그 ᄉᆞ이 어ᄃᆡ 갓더뇨

부공이 ᄆᆡ양 너를 ᄉᆡᆼ각ᄒᆞ시고 님죵의 유언이 간졀ᄒᆞ시고

너를 ^ 위ᄒᆞ여 눈을 감지 못 ᄒᆞ노라

ᄒᆞ시니 엇지 인ᄌᆞ의 ᄎᆞᆷ아 견ᄃᆡ리오

ᄒᆞ고 그 숀을 닛글고 ᄂᆡ당의 드러 가 모부인긔 뵈고

즉시 쵸당의 츈낭을 불너 보게 ᄒᆞ니 셔로 일쟝통곡 ᄒᆞ다가

인ᄉᆞ를 찰혀 길동의 모양을 보고 왈

네 엇지 즁이 되여 단니ᄂᆞ뇨

길동이 ᄃᆡ 왈

소ᄌᆡ 쳡음의 ᄆᆞ음을 그릇 먹고 쟉난하기로 일삼더니

부형니 화를 보실가 념녀ᄒᆞ여 됴션 지경을 ᄯᅥ나오ᄆᆡ

삭발위승 ᄒᆞ고 지슐을 ᄇᆡ왓 ᄉᆡᆼ도를 삼아더니

이졔 부친이 기셰ᄒᆞ시믈 짐ᄌᆞᆨᄒᆞ고 왓ᄉᆞ오니

모친은 과도히 슬허 마드쇼셔

부인과 츈낭이 이말을 듯고 눈물을 거두며 문 왈

네 지슐을 ᄇᆡ와시면 쳔하의 유명ᄒᆞ리니

너ᄂᆞᆫ 부공을 위ᄒᆞ여 쟝ᄉᆞ 지ᄂᆡᆯ 산지를 어더 보라

길동이 ᄃᆡ 왈

쇼ᄌᆡ 과연 ᄃᆡ지를 어더ᄉᆞ오나

천리 밧긔 잇ᄉᆞ오니 ᄒᆡᆼ상ᄒᆞ기 어렵ᄉᆞ와 일노 근심이로쇼이다

좌랑의 형이 본ᄃᆡ 길동의 ᄌᆡ죠를 아나

일변 허황이 녀기ᄂᆞᆫ지라 그러나 그 효셩이 지극ᄒᆞ믈 아ᄂᆞᆫ 고로

이 말을 듯고 ᄃᆡ희 왈

현졔야네길지곳어더시면엇지원노를근심ᄒᆞ리오

길동 왈

형쟝의 말ᄉᆞᆷ이 니러ᄒᆞ시면 명일 상구를 발ᄒᆡᆼᄒᆞ쇼셔

쇼졔 벌셔 안쟝헐 ᄐᆡᆨ일가지 ᄒᆞ여 산역을 임의 시작ᄒᆞ여ᄊᆞ오니

형쟝은 념녀치 마르쇼셔

ᄒᆞ고 졔 모친 츈낭다려 가믈 쳥ᄒᆞ니

부인과 좌랑이 마지 못 ᄒᆞ여 허락ᄒᆞ니라

ᄎᆞ시 길동이 상구를 뫼시고 형졔 뒤흘 ᄯᆞ르며

졔 모친과 ᄒᆞᆫ가지로 셔강 강변의니르니

길동의 지휘ᄒᆞᆫ ᄇᆡ 임의 ᄃᆡ후ᄒᆞᆫ지라

일시의 ᄇᆡ의 올나 ᄒᆡᆼ션ᄒᆞ니

망망ᄃᆡᄒᆡ의 슌풍이 니러나ᄆᆡ ᄲᆞ르기 살갓튼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졔인이 슈십 션쳑을 ᄯᅴ우고

길동의 오기를 기다리다가 보고 반기며 좌우로 호위ᄒᆞ여 가니 긔귀 거록ᄒᆞᆫ지라

인형이 길동을 보고 의ᄋᆞᄒᆞ여 길동다려 문 왈

이 엇진 년괴뇨

길동이 그졔야 젼후ᄉᆞ를 일일히고ᄒᆞ며 왈

쇼졔 비록 갓도어 단니나

거쳐ᄒᆞ믈 구경ᄒᆞ여 옥야 쳔니의 창곡이 무슈ᄒᆞ고

두 집 쳐가의 ᄌᆡ산이 푼죡ᄒᆞ니 엇지 이만 긔구를 잇다 ᄒᆞ리요

ᄒᆞ며 산상으로 졈졈올나 가니

봉만이 ᄲᆞ혀나 산셰 거록ᄒᆞᆫ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라졍ᄒᆞᆫ 곳을 가로쳐^ᄂᆞᆯ

인형이 ᄌᆞ시 보니 산ᄆᆡᆨ은 심이 아름다오나 치산범졀이 국능갓치 ᄒᆞ여거ᄂᆞᆯ

ᄃᆡ경 문 왈

이 일이 엇진 일고

길동 왈

형쟝은 죠곰도 놀나지 마로쇼셔

ᄒᆞ고 시ᄀᆡᆨ을 기다려 하관ᄒᆞᆫ 후

즉시 승의 복ᄉᆡᆨ을 곳쳐 ᄎᆈ복을 닙고 ᄉᆡ로이 ᄋᆡ통ᄒᆞ니

인형과 츈낭이 아모란 쥴 모로고 ᄋᆡ통ᄒᆞ더라

쟝녜를 맛친 후 ᄒᆞᆫ가지로 길동의 쳐쇼로 도라가니

ᄇᆡᆨ시와 됴시 즁당의 니리마ᄎᆞ 죤고와 슉슉을뫼시고 비로쇼 녜ᄒᆞ니

좌랑이며 츈낭이 반기며 길동의 신긔ᄒᆞ믈 탄복칭샤 ᄒᆞ더라

이러구러 여러 날이 되ᄆᆡ 길동이 그 형다려 일너 왈

이졔 친산을 니 곳의 뫼셔시니 ᄃᆡᄃᆡ로쟝상이 ᄭᅳᆫ치지 아일 거시니

형쟝은 밧비 고국의 도라가쇼셔

형장은 야야ᄉᆡᆼ시의 만히 뫼셔시니

쇼졔ᄂᆞᆫ 야야샤후의 뫼셔 향화를 극진이 ᄒᆞ오리니

죠곰도 념여 마르시고 ᄯᅩᄒᆞᆫ 일후 만날 ᄯᆡ 잇스리니

금일 발ᄒᆡᆼᄒᆞ여 ᄐᆡ부인의 기다리미 업게 ᄒᆞ쇼셔

좌랑이 이말을 듯고 그러히 녁여 인ᄒᆞ여 하직ᄒᆞ니

발셔 졔인의게 분부ᄒᆞ여 ᄒᆡᆼ즁범졀을 쥰비ᄒᆞ여더라

ᄒᆡᆼ헌 지 여러 날만의 본국^의 득달ᄒᆞ여

모부인을 뵈옵고 길동의 젼후ᄉᆞ를 ᄌᆞ시 고ᄒᆞ며

ᄃᆡ지를 어더 안쟝ᄒᆞᆫ 연유를 고ᄒᆞ니

부인이 ᄯᅩᄒᆞᆫ 신긔히 역이더라

각셜 길동이 부친 산쇼를 졔 ᄯᆞᄒᆡ 뫼시고

죠셕 졔젼을 지셩으로 지ᄂᆡ니 졔인이 탄복 아니 리 업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삼상을 맛치고

다시 모든 영웅을 모와 무예를 연습ᄒᆞ며 농업을 힘쓰니

불과 슈년지ᄂᆡ의 병졍양죡 ᄒᆞ여 뉘 알 니 업더라

ᄎᆞ시 율도국이란 나라히 잇스이

지방이 슈쳔 니오 ᄉᆞ면이 막히여 진짓 금셩쳘이오 텬부지국이라

길동이 ᄆᆡ양 이 곳을 유의ᄒᆞ여 왕위를 앗고져 ᄒᆞ더니

이졔 삼년샹을 지ᄂᆡ고 긔운이 활발ᄒᆞ여 셰상의 두릴 ᄉᆞᄅᆞᆷ이 업ᄂᆞᆫ지라

일일은길동이 졔인을 불너 의논 왈

ᄂᆡ 당쵸의 ᄉᆞ방으로 단닐 졔 율도국을 유의ᄒᆞ고 이 곳의 머무더니

이졔 마옴이 ᄌᆞ연 ᄃᆡ발ᄒᆞ니 운ᄉᆔ 녈니물 알지라

그ᄃᆡ 등은 나를 위ᄒᆞ여 일군을 죠발ᄒᆞ면

죡히 율도국 치기ᄂᆞᆫ 두리지 아니리니 엇지 ᄃᆡᄉᆞ를 도모치 못 ᄒᆞ리오

ᄒᆞ고 길동이 스ᄉᆞ로 션봉이 되고 마슉으로 후군쟝을 삼^아

졍병 오만을 거ᄂᆞ리고 ᄐᆡᆨ일츌ᄉᆞ ᄒᆞ니

이 ᄯᆡᄂᆞᆫ 갑ᄌᆞ 츄구월이라

길동이 ᄃᆡ군을 휘동ᄒᆞ여 율도국 쳘봉산 하의 다다르니

쳘봉 ᄐᆡ슈 김현츙이 난 ᄃᆡ 업ᄂᆞᆫ 군ᄆᆡ 니르물 보고 ᄃᆡ경ᄒᆞ여

일변 왕의게 보ᄒᆞ고 일군을 거ᄂᆞ려 ᄂᆡ다라 ᄊᆞ호거ᄂᆞᆯ

션봉쟝 길동이 마ᄌᆞ ᄊᆞ홈ᄉᆡ

현츙이 본ᄃᆡ 용ᄆᆡᆼ이 이시무로길동이 죠련이 파치 못 헐 쥴 알고

졔쟝을 모하 의논 왈

우리 이 곳의 드러와 발셔 군긔마필은 만히 어더시나

두리ᄂᆞᆫ 바ᄂᆞᆫ 다만 양식이라

만일 날이 오ᄅᆡ도록 파치 못 ᄒᆞ며 ᄃᆡᄉᆞ를 닐우지 못 ᄒᆞ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