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전 경판 30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도젹 이십여 명을 쥭이고

노속^을 구ᄒᆞ더니

남은 도젹은 다 다라나거ᄂᆞᆯ

황운이 집의 도라와 본즉 화염을 조ᄎᆞ 아니 탄 거시 업고

가쇽 삼십여 명이 쥭엇고

동니 ᄉᆞ람이 겁ᄒᆞ여 다 도망ᄒᆞ엿는지라

황운이 하ᄂᆞᆯ을 우러러일장통곡ᄒᆞᆫ 후 혜오ᄃᆡ

이는 일졍 진권의 쇼위니

이곳의 잇다가는 여화를 면치 못ᄒᆞᆯ 거시ᄆᆡ

쟝ᄎᆞᆺ ᄉᆞ명산을 ᄎᆞᄌᆞ 가려니와 종젹이 업시 가면

셜 쇼졔 나의 존몰를 몰나 반다시 몸을 보젼치 못 ᄒᆞ리니

ᄉᆞᄉᆡᆼ을 알게 ᄒᆞ고 가리라 ᄒᆞ여

졀구 십여 슈를 지어 셜 학ᄉᆞ 집 후원의 드리치고

이날 ᄉᆞ경의 ᄯᅥᄂᆞ ᄉᆞ명산으로 향ᄒᆞᆯᄉᆡ

슈월만의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ᄒᆞᆫ ᄉᆞ람이 ᄉᆞᄌᆡ를 타고 산즁으로 드러 가거ᄂᆞᆯ

황운이 노인을 ᄯᅡ라 슈리를 드러 가니

만장빙ᄋᆡ 아ᄅᆡ 이르러는 그 노인이 ᄎᆡ를 드러 ᄉᆞᄌᆡ를 친즉

ᄉᆞᄌᆡ 두어 번 ᄯᅱ놀며 빙ᄋᆡ 우희 올나 가는지라

황운이 능히 오르지 못 ᄒᆞ여

빙ᄋᆡ 아ᄅᆡ셔 방황ᄒᆞ더니

믄득 본즉 빙ᄋᆡ ᄉᆞ이의 큰 길히 잇거ᄂᆞᆯ

황운이 길를 조ᄎᆞ 드러 가며 ᄉᆞᆲ펴 본^즉

슈십쟝 층ᄋᆡ 우희 ᄇᆡᆨ슈 노인이 안ᄌᆞ

쳥의 동ᄌᆞ로 옥져를 불니거ᄂᆞᆯ

황운이 계하의 나아가 ᄌᆡᄇᆡᄒᆞᆫᄃᆡ

노인이 믄득 동ᄌᆞ를 명ᄒᆞ여 산령을 부르라 하더니

산상으로 좃ᄎᆞ 큰 범이 ᄂᆞ려와

노인 압ᄒᆡ 굴복ᄒᆞ는지라

노인이 ᄭᅮ지져 왈

네 이믜 이 산을 직힐진ᄃᆡ 진토 미ᄉᆡᆼ으로 ᄒᆞ여□

니갓치 츌입ᄒᆞ게 ᄒᆞ미 올흘소냐 ᄒᆞ니

그 범이 듯기를 다ᄒᆞᄆᆡ 노심등등ᄒᆞ여

쥬홍갓흔 입을 버리고 소ᄅᆡ를 지르며 다라들거ᄂᆞᆯ

황운이 급히 몸을 날녀 빙ᄋᆡ 우희 올나 안ᄌᆞ ᄭᅮ지져 왈

아모리 쇽인이라 하고 엇지 명산의 츌입지 못 ᄒᆞ리오

ᄂᆡ 비록 용녈ᄒᆞ나

너갓튼 즘ᄉᆡᆼ을 곤츙으로 아노라 하고

몸을 날녀 나려 가며 손을 드러 범의 머리를 치니

범이 슈파람을 기리ᄒᆞ고 간 ᄃᆡ 업는지라

그졔야 황운이 도ᄉᆞ의 슐법인쥴 알고

다시 노인 압ᄒᆡ 나아가 이로ᄃᆡ

쇼ᄌᆞ는 가긍ᄒᆞᆫ ᄉᆞ람으로

ᄉᆞ명산 도인을 ᄎᆞᄌᆞ 가다가 길를 그릇 드러ᄉᆞ오니

바라건ᄃᆡ 존군은 아득ᄒᆞᆫ 인ᄉᆡᆼ을 인도ᄒᆞ소셔

노인 왈

무ᄉᆞᆷ 일^ 노 ᄉᆞ명산을 ᄎᆞᄌᆞ 가ᄂᆞ뇨

운이 왈

ᄉᆞ명산 도인을 ᄎᆞᄌᆞ 졔ᄌᆡ 되여

슐법을 ᄇᆡ호고져 ᄒᆞᄂᆞ이다

노인 왈

그ᄃᆡ ᄌᆡ조를 본즉

그만ᄒᆞ여도 셰샹의 용납ᄒᆞᆯ 거시오

이졔 시졀이 ᄐᆡ평커ᄂᆞᆯ

슐법을 ᄇᆡ화 무엇ᄒᆞ려ᄂᆞ뇨

운이 왈

헌원시도 치우의 난을 맛ᄂᆞ고

쥬 문왕도 훈뉵의 침노를 당ᄒᆞ여 계시니

비록 ᄐᆡ평 시졀이라도

위ᄐᆡᄒᆞ믈 잇지 아니 ᄒᆞ미 올흐니이다

노인이 쇼 왈

그러ᄒᆞᆯ진ᄃᆡ 나를 ᄯᆞ라 오라 ᄒᆞ거ᄂᆞᆯ

그졔야 황운이 ᄉᆞ명산 도인인쥴

노인을 ᄯᆞ라 ᄒᆞᆫ 초옥의 이르러는

팔문 둔갑과 진법 검슐를 ᄇᆡ호니라

이ᄯᆡ 셜 쇼졔 북쳔을 바라고 쥬야 슬허ᄒᆞ더니

일일은노복이 드러와 고ᄒᆞ되

황 샹셔 집이 홀연 화젹을 맛나 남은 ᄇᆡ 업다 ᄒᆞ거ᄂᆞᆯ

쇼졔 ᄃᆡ경ᄒᆞ여 그 ᄉᆞᄉᆡᆼ을 알고져 ᄒᆞᆯ 즈음의

마참 시비 운향이 후원으로 좃ᄎᆞ 나와

ᄒᆞᆫ낫 봉셔를 드리거ᄂᆞᆯ

쇼졔 ᄯᅥ혀 본즉 이는 황 공ᄌᆞ의 필젹이라

쇼졔 보기를 다ᄒᆞᄆᆡ 황 공ᄌᆞ의 피화ᄒᆞ믈 깃거 탄 왈

이 반다시 진권의 흉^계니

오ᄅᆡ지 아니 ᄒᆞ여 ᄂᆡ게 홰 밋츨 거시ᄆᆡ 삼가 피ᄒᆞ리라

하고 일노 좃ᄎᆞ 일습 남복을 ᄀᆡ착ᄒᆞ고 셰월를 보ᄂᆡ더라

ᄎᆞ시 양쳘이 조침을 쳥ᄒᆞ여 황운이 일를 이르고

셜 소져의 마음을 탐지ᄒᆞ여 보라 ᄒᆞ니

조침이 허락ᄒᆞ고 셜 소져의게 가보고

아모리 감언니셜노 유인ᄒᆞᄂᆞ

쳘셕갓흔 소져ᄋᆡ 마음을 엇지 변ᄀᆡᄒᆞ리오

조침이 무류히 도라가 양쳘를 보고 그 쇼유를 젼ᄒᆞᆫᄃᆡ

양쳘 왈

만일 그러ᄒᆞ면 쟝찻 엇지 ᄒᆞ리오

조침 왈

ᄂᆡ ᄉᆡᆼ각건ᄃᆡ 팔월 졀일의 종ᄆᆡ 일졍 그 모친 묘소의 치졔ᄒᆞᆯ지니

그 ᄯᆡ를 타 여ᄎᆞ여ᄎᆞᄒᆞ면 가히 셩ᄉᆞ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쳘이 ᄃᆡ희ᄒᆞ여 약속을 졍ᄒᆞ니라

오ᄅᆡ지 아니 ᄒᆞ여 팔월 졀일를 당ᄒᆞᄆᆡ

셜 소졔 졔뎐을갓초와 묘소의 나아가 치졔ᄒᆞ고

북쳔을 창망ᄒᆞ여 슬허ᄒᆞᆯᄉᆡ 믄득 바라 본즉

건너 슈풀 속의 무슈ᄒᆞᆫ ᄉᆞ람이 지져괴며 ᄌᆞ긔를 엿보거ᄂᆞᆯ

소졔 크게 놀나 유모 계션을 불너 왈

져 가온ᄃᆡ 필연 ^ 불측ᄒᆞᆫ 흉게 잇는가 ᄒᆞᄂᆞ니

유모는 가히 나를 ᄃᆡ신ᄒᆞ여 교ᄌᆞ를 타고 몬져 가라 ᄒᆞ고

유모의 의복을밧고아 입고

시비 총즁의 드러 뒤흘 ᄯᅡ로더니

믄득 ᄒᆞᆫ ᄯᅦ 강되 ᄂᆡ다라

교ᄌᆞ를 겁칙ᄒᆞ여 모라 가는지라

쇼졔 시비를 가르쳐 워여 왈

너의 엇던 강도완ᄃᆡ

감히 우리 쇼져를 핍박ᄒᆞ여 가ᄂᆞ뇨 ᄒᆞ며

거즛 급히 ᄯᅡ로는 쳬ᄒᆞ다가 도라 오니라

이ᄯᆡ 양쳘이 종족을 모호고

잔치를 ᄇᆡ셜ᄒᆞ여 쇼져를 마즐ᄉᆡ

긔구 범졀이 비ᄒᆞᆯ ᄃᆡ 업는지라

양달이 셜 쇼져 교ᄌᆞ를 마ᄌᆞ 당샹의 이르ᄆᆡ

양쳘이 명ᄒᆞ여 가묘의 ᄇᆡ알게 ᄒᆞ니

일시의 교ᄌᆞ 바를 들고 본즉 ᄒᆞᆫ낫 노괴 드럿거ᄂᆞᆯ

모든 부인이 일변 무류ᄒᆞ며

일변 우음을 참지 못 ᄒᆞ고 허여지는지라

양쳘 부ᄌᆡ 불승분긔ᄒᆞ여 계션을 ᄭᅳ러ᄂᆡ여 쳐 쥭이고ᄌᆞ

조침을 불너 이 일를 이르며 ᄃᆡᄎᆡᆨ 왈

네 아모조록 계교를 베퍼

그 녀ᄌᆞ로 ᄒᆞ여곰 ᄂᆡ 집의 도라 오게 ᄒᆞ여야

네 머리 업슨 귀신을 면ᄒᆞ리라 ᄒᆞ니

조침이 ᄉᆞ죄ᄒᆞ고 도^라와 탐지ᄒᆞᆫ즉

소져는 이믜 부지거쳐여ᄂᆞᆯ

조침이 ᄒᆞᆯ 일 업셔 집의 도라가 쳐ᄌᆞ로 더부러 의논ᄒᆞ다가

믄득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여 왈

일이 이믜그릇 되여스니

ᄂᆡ 도로혀 양쳘를 속이고

ᄂᆡ 몸을 보젼ᄒᆞᆯ만 갓지 못 ᄒᆞ다 ᄒᆞ고

즉시 양쳘를 보고 왈

셜 쇼졔 그ᄯᆡ 핍박ᄒᆞ믈 놀나 침문 밧긔 나지 아니 ᄒᆞ고

동니 ᄉᆞ람의 간사ᄒᆞ미라 ᄒᆞ여 ᄃᆡᄎᆡᆨᄒᆞ므로

동니 ᄉᆞ람드리 셜 쇼져를 원망ᄒᆞᄆᆡ

만일 쳔금을 흣터 인심을 ᄎᆔ합ᄒᆞ여 ᄂᆡ응을 삼으면

가히 셩ᄉᆞᄒᆞ리라 ᄒᆞ니

양쳘이 졈즉히 허락ᄒᆞ고 쳔금을 ᄂᆡ여 쥬며 당부ᄒᆞ거ᄂᆞᆯ

조침이 암희ᄒᆞ여 도라가 이날 밤의 □쥬로 다라나니라

이ᄯᆡ 셜 쇼졔 집의 도라와 ᄉᆡᆼ각ᄒᆞ되

양쳘의 포학과 조침의 간휼ᄒᆞ므로

이 지경의 이르러스ᄆᆡ 오ᄅᆡ지 아니 ᄒᆞ여

불측ᄒᆞᆫ 욕이 ᄯᅩ 밋츨지니

ᄂᆡ 일즉 북ᄒᆡ로 나아가 부친 존망을 알니라 ᄒᆞ고

인ᄒᆞ여 시비 오륙 인으로 더부러 남복을 ᄀᆡ착ᄒᆞ고

약간 경보를 지니고 이날 삼^경의 발ᄒᆡᆼᄒᆞ여

두어달만의 ᄐᆡ항산 하의 이르러는

옛날 모친이 긔도ᄒᆞ던 졍셩을 ᄉᆡᆼ각ᄒᆞ고

ᄌᆞ연 감동ᄒᆞ미 □□□믄

□□□로 츅원ᄒᆞᆫ 후

몸이 □□□□잠간 조으□□

문득 산샹으로 일위 쟝ᄉᆡ□…□

쇼졔 쟝□ □□□ ᄒᆞᆫ 곳의 이르니

노인이 ᄃᆡᄆᆡ왈

□ □□ᄀᆞ 녀ᄌᆞ로셔 감히 음양을 변쳬ᄒᆞ미

하ᄂᆞᆯ이 노ᄒᆞ□ 날노 ᄒᆞ여곰 즁히 다ᄉᆞ리라

ᄒᆞ시니 너는 □슈□ᄒᆞ□ᄒᆞ고

□□를 명초□□

져를 결박ᄒᆞ여 입지르고

□□의를 드려 □…□

ᄒᆞᆫ 권을 쇼져 픔의 너허 왈

네 만일 깁흔 한이 잇거든

□□□□으로 위로ᄒᆞ라 ᄒᆞ고

□□□□ □□나리치거ᄂᆞᆯ

쇼졔 □…□다르니

졍신이 쇄락ᄒᆞ□ 산샹을 우럴□ ᄇᆡᄉᆞᄒᆞ고

□□□□쳐 본즉 ᄎᆡᆨ ᄒᆞᆫ권이 잇는지라

ᄃᆡ여 ᄉᆞᆲ피보□ 이ᄂᆞᆫ □□□ 갑졍이니

쳔지조화를 감초엿스ᄆᆡ

마음이 공즁□…□여

□□□□□ 마음이 □□은도 업는지라 □…□

□…□

쇼졔 바야흐로 신녕이 감동ᄒᆞ여 만인여□…□

□□□를 쥬신쥴 □□□□ ᄒᆞ여금 □…□

□□삼간 초욱을 일우고

그 □의 은거ᄒᆞ여 쥬야 □□□□을 읽으며

칼쓰기와 말달니기를

위□ᄒᆞ엿 □□□□

본ᄂᆡ 찬역ᄒᆞᆯ ᄯᅳᆺ이 〃스니

황한과 셜영을 긔탄ᄒᆞᆫ□□□ 뵈지 못ᄒᆞ더니

이의 이르러ᄂᆞᆫ 작위 일품의 거ᄒᆞ엿고

□형과 진걸의 모략과 용ᄆᆡᆼ을 밋더

화평이 □□□□의 긔병ᄒᆞ여 동관 셩즁이 웅거ᄒᆞ여

칭 동관왕이라ᄒᆞ고

진걸노 ᄒᆞ여곰 동관 이십여 쥬군을 총득ᄒᆞ여 결진ᄒᆞ고

진형으로 ᄒᆞ여곰 셔호 십뉵 쥬군을 총독ᄒᆞ고

양쳘로 군병을 안찰ᄒᆞ고 양달노 션쳑을 쥰비ᄒᆞ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