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歌曲 國語國文學資料叢書第5輯

  • 연대: 1900년대
  • 저자: 松桂烟月翁
  • 출처: 時調資料集成
  • 출판: 東國大學校國語國文學會
  • 최종수정: 2016-01-01

九萬里 長天의 너도 ᄂᆞᆯ고 나도 ᄂᆞᆫ다

두어라 一般 飛鳥니 네요 ᄂᆡ요 다르랴

엇그제 부든 ᄇᆞ람 江湖에도 부돗던가

滿江 舟子들은 어이ᄒᆞ여 ^ 지ᄂᆡ거니

山中의 드런지 오라니 긔별 몰나 ᄒᆞ노라

靑山 自枯松아 네 어이 누엇ᄂᆞᆫ다

狂風의 못 이긔여 블희져저 누엇노라

가다가 良工을 맛나거든 날 예 잇다 닐너라

白髮이 功名이런들 사ᄅᆞᆷ마다 ᄃᆞ톨지니

날 갓흔 愚狂은 늙어도 못 볼랏다

世上의 至極 公道ᄂᆞᆫ 白髮인가 ᄒᆞ노라

有馬有金兼有酒ᄒᆞᆯ졔 素非親戚强爲親을

一朝馬死黃金盡ᄒᆞ니 親戚도 還爲路上人이라

두어라 世上 人事ᄂᆞᆫ 다 이런가 ᄒᆞ노라

寓風

黃河水 ᄆᆞᆰ다터니 聖人이 나시도다

草野 群賢이 다 니러 나단말가

어즈버 江山風月은 누을 주고 니거니

구름이 무心타 말이 아마도 虛事로다

中天의 ᄯᅥ이셔 任意로 ᄃᆞ니면셔

구ᄐᆞ여 光明ᄒᆞᆫ 日月을 덥흘 줄이 이시랴

가마귀 검다 말고 白鷗야 웃지 마라

것치 검은들 속조ᄎᆞ 거믈소야

것 희고 속 검은 거슨 나ᄂᆞᆫ 願치 아닛노라

小園 百花叢의 노니ᄂᆞᆫ 나븨들아

香내를 됴히 녀겨 가지마다 안지 마라

夕陽의 險구즌 거믜의 그물 걸가 ᄒᆞ노라

冊 덥고 창을 여니 江上의 白鷗ᄯᅦ라

口腹을 爲ᄒᆞ여 뎌다지 굽니ᄂᆞᆫ다

一身만 주릴 양이면 굽일 줄이 이시랴

가마괴 검으나ᄯᆞ나 ᄒᆡ오리 히나ᄯᆞ나

鶴에 목 기나ᄯᆞ나 올희 다리 절으나ᄯᆞ나

世上의 黑白 長短을 分別ᄒᆞ여 무엇ᄒᆞ리

굼범이 ᄆᆡ얌이 되여 ᄂᆞ래 도쳐 ᄂᆞ라올나

놉고 노픈 남긔 긴 소ᄅᆡᄂᆞᆫ 됴커니와

그 우희 거믜줄 이시니 그를 ᄉᆞᆯ펴 보아라

어와 뎌 소나모 셤도 셜샤 길ᄀᆞ의야

뎌그나 드리혀 셔고라쟈 굴헝의나

낫 들고 지계 진 ᄋᆞᄒᆡᄂᆞᆫ 다 직조아 가더라

말ᄒᆞ기 됴타ᄒᆞ고 ᄂᆞᆷ의 말 마ᄅᆞᆯ 거시

ᄂᆞᆷ의 말 내 ᄒᆞ면 ᄂᆞᆷ도 내 말 ᄒᆞᄂᆞᆫ 거시

말노셔 말이 만흐니 말 마ᄅᆞᆷ이 엇더ᄒᆞ니

貧賤을 ᄑᆞᄌᆞᄒᆞ고 富貴門의 드러가니

침 업슨 흥졍을 뉘라셔 ᄒᆞ쟈 ᄒᆞ리

江山과 風月을 달나 ᄒᆞ니 그ᄂᆞᆫ 그리 못ᄒᆞ리라

荊山 璞玉을 ᄭᅢ여 世上 사람을 뵈려 가

이것히 돌히어니 속 알니 뉘 이시리

두어라 알닌들 업ᄉᆞ랴 돌인 드시 잇거라

懷古

天地ᄂᆞᆫ 언졔 나며 興亡을 뉘 아더니

萬古 英雄이 몃치나 지나거니

아마도 一片明月이 네나 알가 ᄒᆞ노라

뭇노라 뎌 江山아 너 나건지 몃 千年고

英雄 豪傑이 몃치나 보얏ᄂᆞᆫ다

이 後의 뭇ᄂᆞ니 잇거든 날도 보롸 ᄒᆞ여라

豪華 富貴키야 孟嘗君만 ᄒᆞ랴마ᄂᆞᆫ

百年이 못ᄒᆞ여셔 무덤 우희 ^ 밧츨 가니

ᄒᆞ믈며 녀나믄 丈夫야 닐러 무ᄉᆞᆷ ᄒᆞ리요

이바 楚 사ᄅᆞᆷ들아 네 님군 어ᄃᆡ 가니

六里靑山이 뉘 ᄯᅡ히 되단말고

우리ᄂᆞᆫ 武關 다든 後니 消息 몰나 ᄒᆞ노라

雪月은 前朝色이요 寒鍾은 故國聲을

南樓의 혼쟈 셔셔 녜 님군 ᄉᆡᆼ각ᄒᆞ니

殘郭의 暮烟 生ᄒᆞ니 애긋ᄂᆞᆫ 듯ᄒᆞ여라

興亡이 有數ᄒᆞ니 滿月臺도 秋草로다

五百年 王業이 牧笛의 드단말가

夕陽의 지나는 손이 不勝悲感 ᄒᆞ여라

五百年 王業 터희 匹馬로 도라드니

江山은 依舊ᄒᆞᆫᄃᆡ 人傑은 어ᄃᆡ 간고

夕陽의 믈ᄎᆞᄂᆞᆫ 져비 너나 알가 ᄒᆞ노라

山은 올키와 믈은 거즛말이

晝夜의 흘너가니 녯믈이 이실손가

사ᄅᆞᆷ도 믈 ᄀᆞᆺᄒᆞ여 가고 아니 오데이다

烟籠寒水月籠沙ᄒᆞ니 夜泊秦淮近酒家라

商女ᄂᆞᆫ 不知亡國恨^ᄒᆞ고 隔江猶唱後庭花를

아므리 商女들 亡國恨을 모ᄅᆞ랴

壬戌之秋七月 旣望의 ᄇᆡ를 타고 金陵의 이려

손조 고기 낙가 고기 주고 술을 사니

이졔는 蘇東坡 업ᄉᆞ니 놀 벗 업셔 ᄒᆞ노라

空山落木雨蕭蕭ᄒᆞ니 相國風流此寂廖를

슬프다 ᄒᆞᆫ 盞 슐을 다시 勸키 어려우니

어즈버 昔年 歌曲이 卽 今朝가 ᄒᆞ노라

歎老

靑春 少年들아 白髮 老翁 웃지 마라

공변된 ᄒᆞᄂᆞᆯ 아래 넨들 엇마 져머시리

우리도 少年 行樂이 ᄭᅮᆷ이런 듯ᄒᆞ여라

내 나흘 플쳐내여 열다ᄉᆞᆺ만 ᄒᆞ얏고져

셴 털 검겨ᄂᆡ여 아ᄒᆡ 양ᄌᆞ ᄆᆡᆼ글고져

이 벼슬 다 들일만졍 都令님이 되고져

누으면 닐기 슬코 안ᄌᆞ면 셔기 슬혀

먹던 술 못 먹고 자던 ᄌᆞᆷ 아니 오ᄂᆡ

人間의 됴흔 일 뎍으니 興心 업셔 ᄒᆞ노라

너부나 널은 들희 흐ᄅᆞ니 믈이로다

人生이 져러토다 어드러로 가ᄂᆞᆫ 게오

아마도 도라올 길히 업ᄉᆞ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白日은 西山에 들고 黃河水ᄂᆞᆫ 東海로 들고

古今 英雄은 北邙山으로 드단말가

두어라 物有盛衰ᄒᆞ니 슬흘 줄이 이시랴

바나마 늘거시니 다시 졈든 못ᄒᆞ여도

이 後나 늙지 말아 ᄆᆞ양 이만 ᄒᆞ얏고져

白髮이 네 짐쟉ᄒᆞ여 라ᄃᆡ 늙게 ᄒᆞ여라

뉘라셔 날 늙다턴고 늘근이도 이러ᄒᆞᆫ가

곳 보면 반갑고 盞 잡으면 우음 나ᄂᆡ

春風의 흣나ᄂᆞᆫ 白髮이야 낸들 어이 ᄒᆞ리오

어졔 검든 말이 현마 오ᄂᆞᆯ 다 셀소냐

鏡裏衰翁이 이 어인 늘그닌고

님이셔 네 뉜다 하셔든 내 내로라 ᄒᆞ리라

어졔 날 소겨다 秋月春風 날 소겨다

쳘쳘이 도라오니 有信이 너겻더니

白髮만 날 맛디고 少年 ᄯᆞ라 거거라

桃花 梨花 杏花 芳草들아 一年 一度 셜위마라

너희는 그려도 與天地無窮이로다

우리ᄂᆞᆫ 百年ᄲᅮᆫ이니 그를 슬허 ᄒᆞ노라

千山의 눈이 오니 산 빗치 玉이로다

저 뫼 프른 빗츤 봄비의나 나려니와

희고셔 검기지 못ᄒᆞᆯ 손 白髮인가 ᄒᆞ노라

千山의 눈 노긴 ᄇᆞ람 건듯 불고 간 ᄃᆡ 업다

져근듯 비러다가 불니고져 마리 우의

귀 밋ᄒᆡ 묵은 셔리를 노겨 볼가 ᄒᆞ노라

節序

곳츤 블긋블긋 닙흔 프릇프릇,

이 내 마음 우즑우즑 ᄒᆞᄂᆞᆫ고야

春風은 불고도 낫바 건듯건듯 ᄒᆞ노라

淸溪上 草堂 우희 봄은 어이 느젓ᄂᆞᆫ고

梨花 白雪香의 柳色 黃金嫩이로다

萬壑雲 蜀魂聲 中의 春思茫然 ᄒᆞ여라

봄이 가려ᄒᆞ니 내 혼ᄌᆞ 말닐소냐

못다 픤 桃梨花를 어이ᄒᆞ고 ^ 가려는다

ᄋᆞᄒᆡ야 선술 걸너라 가ᄂᆞᆫ 봄을 餞送ᄒᆞ쟈

淸明時節雨紛紛ᄒᆞ니 路上行人欲斷魂늘

借問酒家何處在오 소 치는 ᄋᆞᄒᆡ들아

뎌 건너 杏花村 이시니 게 가 무러 보소셔

淸江의 비 덧ᄂᆞᆫ 소ᄅᆡ 긔 무어시 우읍관ᄃᆡ

滿山 紅綠이 휘드러 웃는고야

두어라 春光이 몃 날 이리 우을대로 우어라

셰버들 가지 것거 낙근 고기 ᄭᅦ여 들고

酒家를 ᄎᆞᄌᆞ리라 斷橋로 드러가니

그곳의 杏花 뎌날니이니 갈 곳 몰나 ᄒᆞ노라

桃花야 너는 어이 紅粧으로 ᄭᅮᆷ여이셔

細雨 東風의 눈믈을 흘니ᄂᆞᆫ다

三春이 하 덧업ᄉᆞ니 그를 슬허 ᄒᆞ노라

山中의 冊曆 업셔 節 가는 줄 모ᄅᆞ노라

곳 픠면 봄이오 닙 지면 가을이라

ᄋᆞᄒᆡ들 헛옷 ᄎᆞᄌᆞ면 겨을인가 ᄒᆞ노라

조오다가 낙ᄃᆡ 일코 춤추다가 데롱이 일헤

늘근의 망녕을 웃지 ^ 마라 白鷗들아

十里에 桃花 發ᄒᆞ니 春興 계워 ᄒᆞ노라

尋訪

ᄀᆞ을비 을마 오리 雨裝 直領 내지 마라

十里 길 엇마 가리 전 나귀 모지 마라

가다가 술집이 들면 갈동말동 ᄒᆞ여라

전 나귀 모노라 ᄒᆞ니 西山의 日暮로다

山路 險커든 澗水나 여트도야

柴門의 聞犬吠ᄒᆞ니 다 왓ᄂᆞᆫ가 ᄒᆞ노라

갓듯기 저는 나귀 채 주어 모지 마라

西山의 ᄒᆡ 지다 ᄃᆞᆯ 아니 도다 오랴

가다가 酒肆의 들면 갈동말동 ᄒᆞ여라

아ᄒᆡ야 ᄆᆞᆯ안장 지어라 술병 걸 졔 ᄒᆡᆼ여 盞 니즐셰라

白髮을 흣날니며 여흘여흘 건너가니

내 뒤희 ᄯᆞᆫ 소 ᄐᆞᆫ 벗님은 함게 가자 ᄒᆞ더라

갈닙희 저즌 이슬 설이 임의 되단말가

秋水도 너를시고 ᄂᆡ ᄉᆡᆼ각이 ᄉᆡ로와라

아ᄒᆡ야 닷 들고 ᄇᆡ ᄯᅳ여라 벗 ᄎᆞ즈러 가리라

故人을 차ᄌᆞ리라 흘니저어 건너가니

水雲 깁흔 곳의 一定 여긔 잇건마ᄂᆞᆫ

乘興來 興盡去ᄒᆞ니 아니 본들 엇더ᄒᆞ리

隱遁

자다가 ᄭᆡᄃᆞᄅᆞ니 窓 밧긔 아ᄒᆡ 왓다

不老草 왓ᄉᆞ오니 혜실가 마ᄅᆞ실가

그 아ᄒᆡ 蓬萊山 아ᄒᆡ로다 슈고로이 왓도다

淸凉山 六六峯은 아ᄂᆞ니 나와 白軀

白鷗야 헌ᄉᆞᄒᆞ랴 뭇 밋을손 桃花로다

桃花야 흐르지 마라 舟子 알가 ᄒᆞ노라

白鷗야 나지 마라 녯 번인 줄 모로ᄂᆞᆫ다

聖上이 ᄇᆞ리시ᄆᆡ 믈너 오니 江湖로다

이후의 ᄎᆞᄌᆞ리 업스면 너와 조ᄎᆞ 다니리라

山中의 ᄉᆞ쟈ᄒᆞ니 杜鵑이도 붓그럽다

내 집을 구버 보며 솟젹다 ᄒᆞᄂᆞᆫ고야

君子ᄂᆞᆫ 安貧樂道니 긔 分인가 ᄒᆞ노라

내 집이 길ᄎᆞ거니 杜鵑이 나즤운다

萬壑 千峯의 외門을 닷아시^니

저 개ᄂᆞᆫ 즈즐 것 업셔 지ᄂᆞᆫ 곳츨 즛ᄂᆞᆫ고나

烟霞로 집을 삼고 風月노 벗을 삼아

太平聖代에 病으로 늙어셰라

이 中의 ᄇᆞ라ᄂᆞᆫ 바ᄂᆞᆫ 허믈이나 뎍과져

구버ᄂᆞᆫ 千尋綠水 도라보니 萬疊靑山

十丈 紅塵이 엇마나 ᄀᆞ렷ᄂᆞ니

江湖의 月白ᄒᆞ거든 더욱 無心하여라

ᄃᆡ 심거 울을 삼고 솔 갓고니 亭子로다

白雲 깁흔 골의 날 잇ᄂᆞᆫ 줄 제 뉘 알리

庭畔의 鶴 徘徊ᄒᆞ니 그 벗인가 ᄒᆞ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