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鄕新聞

  • 연대: 1899
  • 저자: 안세화
  • 출처: 京鄕新聞
  • 출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자료
  • 최종수정: 2017-01-01

친가ᄂᆞᆫ 강원도 홍쳔 결운이라

금년 ᄉᆞ월 이십일에 삼남ᄆᆡᄅᆞᆯ ᄃᆞ리고 나갓ᄉᆞ나

두 집에 쇼식이 업ᄉᆞ니

각쳐 모든 뎨형들은 아시ᄂᆞᆫ 대로 젼인ᄒᆞ여 주시던지

경향 신문에 내여주시기ᄅᆞᆯ ᄇᆞᄅᆞᄋᆞᆸ

졍덕즁 고ᄇᆡᆨ

京鄕新聞 發行所

京城 南署鍾峴

新聞社長 安世華

明治 三十九年 十月 十九日

第三種 郵便物 認可

양력 一千九百七年 八月 三十日

음력 광무 십일년 뎡미 칠월 이십이일

第四十六號

경향신문

京鄕新聞

신문가

일년 八十젼 여ᄉᆞᆺ ᄃᆞᆯ 四十젼 ᄒᆞᆫ 쟝 一젼 五리 ᄃᆡ봉 곳칠 ᄃᆡ젼 十젼

광고료

언문 ᄒᆞᆫ 줄

ᄒᆞᆫ 번 二十젼 ᄒᆞᆫ ᄃᆞᆯ 六十젼 일년 六환

한문 ᄒᆞᆫ 줄

ᄒᆞᆫ 번 四十젼 ᄒᆞᆫ ᄃᆞᆯ 一환 二十젼 일년 十환

론셜

자ᄂᆞᆫ 범의 코ᄅᆞᆯ 찔너

대황뎨 폐하ᄭᅴᄋᆞᆸ셔 젼위ᄒᆞ심으로브터

셔울셔 ᄇᆡᆨ셩이 즉시 니러난 ᄉᆞ졍을 우리 신문에 낫낫히 긔ᄌᆡᄒᆞ야

이후 일이 엇더케 될고 ᄉᆡᆼ각ᄒᆞ야 말ᄒᆞ기ᄅᆞᆯ

ᄆᆡᄉᆞᄅᆞᆯ 다 억지로만 ᄒᆞ고

ᄇᆡᆨ셩이 싸호게만 ᄒᆞ면

두 나라히 오래도록 해ᄅᆞᆯ 밧겟다 ᄒᆞ엿고

이런 큰 화앙을 면ᄒᆞ기로 ᄇᆞ랏ᄉᆞ니

직금 ᄉᆞ방 소문을 드ᄅᆞᆫ즉

그 큰 화앙을 면치 못ᄒᆞᆯ ᄲᅮᆫ더러

도로혀 오래될 모양이로다

직금인즉 셔울은 안온ᄒᆞ나

싀골셔ᄂᆞᆫ ᄇᆡᆨ셩이 니러나

일인이나 일진회인과 원슈ᄅᆞᆯ ᄆᆡ져

일인 쟝ᄉᆞ집과 우톄소ᄅᆞᆯ 부수ᄂᆞᆫ ᄭᆞᄃᆞᆰ으로

일본 병뎡이 ᄂᆞ려가셔 싸홀 ᄯᅢ에

량편에 죽고 샹ᄒᆞᆫ 쟈ㅣ 만핫도다

법대로 ᄒᆞᄂᆞᆫ 란리라도 ᄒᆞᆼ샹 해로온 거시여ᄂᆞᆯ

이런 법업ᄂᆞᆫ 싸홈은 ᄀᆞ장 더옥 견ᄃᆡ지 못ᄒᆞᆯ 일이라

죄잇ᄂᆞᆫ 사ᄅᆞᆷ만 죽으면 의대로 된다 ᄒᆞ려니와

이런 싸홈에ᄂᆞᆫ 죄잇ᄂᆞᆫ 쟈ㅣ ᄆᆡ양 버셔나 해ᄅᆞᆯ 면ᄒᆞ고

죄업ᄂᆞᆫ 이가 큰 해ᄅᆞᆯ 밧으며 죽ᄂᆞᆫ 일이 만토다

병뎡이 병뎡ᄒᆞ고 싸호ᄂᆞᆫ 거ᄉᆞᆫ 란리법대로 되ᄂᆞᆫ 거신 고로

공번된 일이나

직금은 우리나라헤 병뎡들이 업ᄂᆞᆫ 고로

일본 병뎡들이 군긔 업ᄂᆞᆫ ᄇᆡᆨ셩을 죽이고

ᄯᅩ 일본 병뎡 ᄯᆞ라 ᄃᆞᆫ니ᄂᆞᆫ 일본 하인들이 도적질밧게 아모 것도 모로ᄂᆞᆫ 거시며

우리 편에도 의병이나 나라흘 위ᄒᆞ야 싸호ᄂᆞᆫ 사ᄅᆞᆷ에 됴흔 이가 만흐나

그 즁에 도적놈도 잇고

아모 ᄉᆡᆼ애 업시 별모양으로 놀며 먹기ᄅᆞᆯ ᄎᆞᆺᄂᆞᆫ 쟈도 만하

일본인의게보다 대한인의게 해롭게 ᄒᆞᄂᆞᆫ 쟈ㅣ 만코

ᄯᅩ 이런 싸홈에 해밧ᄂᆞᆫ 쟈들이 엇던 인고 ᄉᆡᆼ각ᄒᆞ여 보면

ᄎᆞᆷ 대한의게 해ᄅᆞᆯ 부리ᄂᆞᆫ 일인은 만치 안코

ᄉᆞᄉᆞ로이 쟝ᄉᆞ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이나 대한에 유익ᄒᆞᆫ 우톄 사ᄅᆞᆷ들이오

우리 편에도 의병이나 폭도들은 ᄒᆞᆫ 디방에 잇ᄂᆞᆫ 일인들을 해ᄒᆞ고 도망ᄒᆞ면

나죵에 일본 병뎡이 와셔

아모 일도 업ᄂᆞᆫ 슌박ᄒᆞᆫ ᄇᆡᆨ셩만 죽이니

이러므로 두 나라 회복됨을 원ᄒᆞᄂᆞᆫ 모든 이들이 이런 싸홈이 어셔 긋치고

다 평안히 되기ᄅᆞᆯ ᄀᆞᆫ졀히 ᄇᆞ라ᄂᆞᆫ도다

그 ᄇᆡᆨ셩의 니러남의 연고ᄅᆞᆯ ᄉᆡᆼ각ᄒᆞ면

그 화앙을 그치게 ᄒᆞᆯ 모양도 알겟ᄉᆞ니

그 연고ᄂᆞᆫ 대한 ᄇᆡᆨ셩의 ᄆᆞᄋᆞᆷ을 깁히 샹ᄒᆞ게 ᄒᆞᆫ 거시라

아모 나라히던지 졍부와 ᄇᆡᆨ셩이 결합ᄒᆞ여야 ᄒᆞᆯ 거신ᄃᆡ

즉금 우리나라ᄂᆞᆫ ᄒᆞᆫ 편에 ᄇᆡᆨ셩이 잇고

ᄒᆞᆫ 편에 졍부가 잇서

졍부ᄂᆞᆫ 민심을 도모지 ᄉᆡᆼ각지 안코

ᄇᆡᆨ셩은 ᄆᆞᄋᆞᆷ이 한업시 샹ᄒᆞ여

그 ᄉᆞ이에 멀기가 쳔만리 ᄀᆞᆺ흔 즁

그 샹ᄒᆞᆫ ᄆᆞᄋᆞᆷ을 혹 치료ᄒᆞᆯ 법이 잇ᄉᆞᆯ가 기ᄃᆞ리ᄂᆞᆫᄃᆡ

졍부가 새 법들을 됴흔 ᄆᆞᄋᆞᆷ으로 낸다기ᄂᆞᆫ ᄒᆞ나

그 법들이 ᄇᆡᆨ셩의 샹ᄒᆞᆫ ᄆᆞᄋᆞᆷ을 치료ᄒᆞᄂᆞᆫ지

혹 도로혀 자ᄂᆞᆫ 범의 코ᄅᆞᆯ ᄶᅵᄅᆞᄂᆞᆫ 거시 될ᄂᆞᆫ지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억지로만 ᄒᆞ려ᄂᆞᆫ 거시 ᄎᆞᆷ ᄋᆡ셕ᄒᆞ도다

거번에 우리 병뎡 헤칠 ᄯᅢ에 ᄇᆡᆨ셩의 ᄆᆞᄋᆞᆷ을 한업시 샹ᄒᆞ여 노흔지라

지금 ᄯᅩ 산포슈 업시 ᄒᆞᄂᆞᆫ 운령을 내ᄂᆞᆫ 거ᄉᆞᆫ 그 포슈들노 의병되게 ᄒᆞᄂᆞᆫ 훈령이 아닌가

혼인법 곳치ᄂᆞᆫ 것도 몃ᄇᆡᆨ년 오랜 풍쇽에 져즌 ᄇᆡᆨ셩이 이샹히 넉이지 안코

잘 밧을ᄂᆞᆫ지 알 수도 업고

더구나 단발훈령 ᄀᆞᆺ흔 거ᄉᆞᆫ ᄇᆡᆨ셩이 뎨일 슬희여 ᄒᆞᄂᆞᆫ 거시니 그런 거시오

엇지 다 ᄇᆡᆨ셩을 격동ᄒᆞᄂᆞᆫ 거시 아니리오

그런 법이 됴치 안타고 ᄒᆞᄂᆞᆫ 말이 아니지마ᄂᆞᆫ

안뎡ᄒᆞᆫ ᄇᆡᆨ셩이라도 슬희여 ᄒᆞᄂᆞᆫ 거ᄉᆞᆯ 억지로 시기면 격동이 되거든

ᄒᆞ믈며 이왕 격동된 ᄇᆡᆨ셩의게 엇지 ᄒᆞ리오

그러므로 이런 법이 직금은 시길 거시 아니로다

발셔 격동된 ᄇᆡᆨ셩을 ᄯᅩ 격동케 ᄒᆞᄂᆞᆫ 거시 자ᄂᆞᆫ 범의 코ᄅᆞᆯ ᄶᅵᄅᆞᄂᆞᆫ 거시 아니리오

이런 거ᄉᆞᆫ 샹관될 거신지

샹관되지 아닐 거신지

이후 론셜에 ᄯᅩ ᄉᆡᆼ각ᄒᆞ여 보겟노라

◉특보

◎대황뎨 폐하 위에 나아가시ᄂᆞᆫ 례절

팔월 이십칠일 샹오 아홉 시에 대황뎨 폐하ᄭᅴᄋᆞᆸ셔 위에 나아가시ᄂᆞᆫ 례졀을 돈덕뎐에셔 ᄒᆡᆼᄒᆞ^실ᄉᆡ

참예ᄒᆞᄂᆞᆫ 모든 대신이 다 대례복을 입고 섯ᄉᆞ며 풍류ᄒᆞ고

대황뎨폐하ᄭᅴ셔ᄂᆞᆫ 면복(冕服)으로 어탑(御榻)에 나와 안ᄌᆞ시매

풍류ᄅᆞᆯ 그치고 다시 풍류ᄒᆞ고

찬의(贊儀)가 국궁ᄉᆞᄇᆡ흥평신입참(鞠躬四拜興平身入參)을 챵(唱)ᄒᆞ매

모든 신하가 국궁ᄉᆞᄇᆡ흥평신ᄒᆞ고

풍류ᄅᆞᆯ 그치고

젼표관(展表官) 표안(表案)을 밧들어

탑젼에 노코

총리 대신이 표안 압헤 나아가 굽흐려 서고

젼표관이 표문을 펴매

찬의가 국궁입참을 챵ᄒᆞ니

모든 신하ㅣ 국궁ᄒᆞ고

총리 대신은 표문을 닑어 ᄆᆞ치고

본 자리에 와 서니

젼표관이 표안을 밧들어 내고 풍류ᄒᆞ고

찬의가 국궁ᄉᆞᄇᆡ흥평신입참을 챵ᄒᆞ매

모든 신하ㅣ 국궁ᄉᆞᄇᆡ흥평신ᄒᆞ고

풍류ᄅᆞᆯ 그치고 ᄯᅩ 풍류ᄒᆞ고

대황뎨 폐하ㅣ 대ᄎᆞ(大次)로 도라오시고

풍류ᄅᆞᆯ 그치고 ᄯᅩ 풍류ᄒᆞ고

대황뎨 폐하ᄭᅴᄋᆞᆸ셔 다시 대원슈의 복ᄉᆡᆨ을 ᄒᆞ시고

어탑에 나와 안ᄌᆞ시매

풍류ᄅᆞᆯ 그치고

통감이 경하ᄒᆞᄂᆞᆫ 글을 크게 닑고

외국 령ᄉᆞ과 총ᄃᆡ(總代)가 경하ᄒᆞᄂᆞᆫ 글을 크게 닑고

총리 대신이 어탑 압헤 나아가 북향ᄒᆞ야 서고

ᄋᆡ국가 풍류ᄅᆞᆯ ᄒᆞ고

ᄋᆡ국가ᄅᆞᆯ 그친 후에 찬의가 산호(山呼)ᄅᆞᆯ 챵ᄒᆞ매

총리 대신이 두 손을 니마 우헤 들며 만셰ᄅᆞᆯ 부ᄅᆞ매

모든 신하ㅣ 일졔히 ᄯᆞ라 부ᄅᆞ고

이러케 세 번ᄒᆞ고

총리 대신이 본 자리에 와서 고풍류ᄒᆞ고

찬의가 국궁ᄉᆞᄇᆡ흥평신입참을 챵ᄒᆞ매

모든 신하ㅣ 국궁ᄉᆞᄇᆡ흥평신ᄒᆞ고

풍류ᄅᆞᆯ 그치고 ᄯᅩ 풍류ᄒᆞ고

대황뎨 폐하ᄭᅴᄋᆞᆸ셔 대ᄎᆞ에 들ᄋᆞᆸ시니

풍류ᄅᆞᆯ 그치고

참예ᄒᆞ던 모든 신하ㅣ ᄎᆞ례로 쉬ᄂᆞᆫ 방에 물너오라

대황뎨 폐하 위에 나아가신 레졀 긔념쟝을 펴줌

왼편에

친임관

칙임관 일등 이등 샹당ᄒᆞᆫ 이

칙임관 삼등 샹당ᄒᆞᆫ 이

주임관 샹당ᄒᆞᆫ 이

올흔편에

친임관

칙임관 샹당ᄒᆞᆫ 이

주임관 샹당ᄒᆞᆫ 이

고빙ᄒᆞᆫ 외국인

압헤 각국 령ᄉᆞ관

뒤헤 각국 쥬교

훈령

△이번에 단발 죠칙을 ᄂᆞ리우심으로

ᄂᆡ부에셔 한셩부와 십삼도에 훈령ᄒᆞᄃᆡ

관하 각 부와 각 군에 ᄲᆞᆯ니 신칙ᄒᆞ야

모든 인민으로 알게 ᄒᆞ라 ᄒᆞ엿더라

관찰셔임(觀察叙任)

京畿 觀察使 경긔 관찰ᄉᆞ 李圭恒 리규환씨

군슈셔임(郡守叙任)

경긔도

永平 영평 군슈 朴羲陽 박희양씨

젼라도

泰仁 태인 군슈 洪範植 홍범식씨

綾州 릉쥬 군슈 閔象鉉 민샹현‘씨

경샹보

禮安 례안 군슈 鄭象煥 졍샹환씨

固城 고셩 군슈 兪擎淳 유경슌씨

草溪 초계 군슈 金承源 김승원씨

河東 하동 군슈 李承斗 리승두씨

강원도

楊口 양구 군슈 趙琬九 죠완구씨

鐵原 텰원 군슈 金彰鉉 김챵현씨

鬱島 울도 군슈 沈能益 심능익씨

金化 김화 군슈 趙範夏 죠범하씨

함경도

安邊 안변 군슈 吳達泳 오달영씨

황ᄒᆡ도

海州 ᄒᆡ쥬 군슈 韓炯履 한형리씨

白州 백쳔 군슈 金寅基 김인긔씨

甕津 옹진 군슈 鄭太應 졍태응씨

◉국ᄂᆡ 잡보

셔울보

○각 회ᄅᆞᆯ ᄒᆡ산시김

팔월 십구일 경시텽에셔 ᄂᆡ부 대신 명령으로

대한 ᄌᆞ강회에 통텹ᄒᆞ여 ᄒᆡ산ᄒᆞ라 ᄒᆞ고

ᄯᅩ 각 회ᄅᆞᆯ 일졀 ᄒᆡ산시긴다더라

○ᄀᆡ화시기ᄂᆞᆫᄃᆡ 도적놈이 졈졈 만하

본월 이십일 밤에 도적놈이 미국인 막렌난씨 자ᄂᆞᆫ 방에 드러가

륙혈포ᄅᆞᆯ 노흐나

다ᄒᆡᆼ이 샹ᄒᆞ든 아니ᄒᆞ엿고

그 쥬인이 니러나 잡으려다가 잡지 못ᄒᆞ고

그 잇흔날 밤에 약현셩당 뎡신부 방^에 도적놈이 류리창을 ᄭᆡ트리고 드러가

물건을 도적ᄒᆞ다가

뎡신부 니러나ᄂᆞᆫ 소ᄅᆡᄅᆞᆯ 듯고

물건을 만히 가지지 못ᄒᆞ고

뒤문에로 나갓ᄂᆞᆫᄃᆡ

셩당 문 압헤 열쇠 둘흘 ᄇᆞ리고 간지라

ᄀᆡ화ᄒᆞᆫ다ᄂᆞᆫ 즁에 도적놈이 ᄎᆞᆷ 만타고

쇼문이 쟈쟈ᄒᆞ더라

○군ᄉᆞ가 아쉽고나

근일에 일인 영문에셔 진고개 등디에 거류ᄒᆞᄂᆞᆫ 샹민들을 ᄲᅩᆸ아 조련ᄒᆞ야

소요ᄒᆞᆫ 디방에 파송ᄒᆞᆫ다더라

경긔보

○세 군슈의 죽음

양지 군슈 심의혁씨와 미뎐 군슈 한광하씨와 쥭산 군슈 죠용하씨가 의병의게 죽엇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