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권지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九雲夢 한글本
  • 출판: 圖書出版 高麗書林
  • 최종수정: 2016-01-01

구운몽 권지일

노존ᄉᆞ남악강묘법 쇼사미셕교봉션녀

텬하의 일홈난 뫼히 다ᄉᆞ시 이시니

동은 ᄀᆞᆯ온 동악 태산이오

셔ᄂᆞᆫ ᄀᆞᆯ온 셔악 화산이오

가오ᄃᆡᄂᆞᆫ ᄀᆞᆯ온 듕악 슝산이오

븍은 ᄀᆞᆯ온 븍악 흥산이오

남은 ᄀᆞᆯ온 남악 형산이니

이 닐온 오악이라

오악 듕의 형산이 뉴의 머니

구의산이 남녁ᄒᆡ 잇고

동졍회 븍의 잇고

상강 믈이 삼면의 둘넛고

일흔 두 봉 가온ᄃᆡ 다ᄉᆞᆺ 봉이 ᄀᆞ쟝 놉고 놉흐니

츅뇽봉과 ᄌᆞ개봉과 텬쥬봉과 셕뉴봉과 년화봉이라

샹ᄒᆡ 구름 속의 드러 쳥명ᄒᆞᆫ 날이 아니면 그 곳을 보디 못ᄒᆞᆯ너라

태죄 홍슈ᄅᆞᆯ 다ᄉᆞ리고 형산의 올나 비ᄅᆞᆯ 세워 공덕을 긔록ᄒᆞ니

하ᄂᆞᆯ 글의 구름 년ᄌᆡ 이시니

쇼쇼히 완연ᄒᆞ야 진티 아녓고

진 시졀 녀션 위부인이 도ᄅᆞᆯ 어더 하ᄂᆞᆯ 벼ᄉᆞᆯ을 ᄒᆞ여 션관 옥녀ᄅᆞᆯ 거ᄂᆞ려 형산을 진졍ᄒᆞ야시니

닐온 남악 위부인이라

녜로브터 오므로 녕ᄒᆞᆫ 쟈최와 긔이ᄒᆞᆫ 일을 이로 긔록디 못ᄒᆞᆯ너^라

당 시졀의 셔역 즁이 텬츅국으로브터 듕국의 드러와 형산의 ᄲᅡ혀난 줄을 샤랑ᄒᆞ여

년화봉 아ᄅᆡ 초암을 짓고

대승법을 강논ᄒᆞ여 사람을 가ᄅᆞ치고 귀신을 졔도ᄒᆞ니

교홰 크게 ᄒᆡᆼᄒᆞ여

모다 닐오ᄃᆡ 산 브톄 셰샹의 낫다 ᄒᆞ여

가음연 사ᄅᆞᆷ은 ᄌᆡ믈을 내고

가난ᄒᆞᆫ 사ᄅᆞᆷ은 힘을 드려 큰 졀을 지으니

졀문은 동졍 ᄯᅳᆯᄒᆡ 여럿고

법당 기동은 젹사회예 박혓고

오월의 찬바람은 브텨의 ᄲᅨ ᄂᆡᆼᄒᆞ고

여섯 ᄯᅢ 하ᄂᆞᆯ 풍뉴ᄂᆞᆫ 향노의 됴회ᄒᆞ니

년화^봉 도댱히 거록ᄒᆞ니 남븍의 읏듬이 되였더라

이 화샹이 샹ᄒᆡ 금강경 일 권을 가져시니

모다 부ᄅᆞ기ᄅᆞᆯ 뉵예화샹이라도 ᄒᆞ고 뉵관대ᄉᆞ라도 ᄒᆞ더라

대ᄉᆞ의 문하의 졔ᄌᆡ 수ᄇᆡᆨ 인인ᄃᆡ

계ᄒᆡᆼ이 놉고 신통을 어든 쟤 삼ᄇᆡᆨ여 인이라

기듕의 뉴로 져믄 졔ᄌᆡ의 일홈은 셩진이니

얼골이 ᄇᆡᆨ셜 ᄀᆞᆺ고 정신이 츄슈 ᄀᆞᆺ고

나히 이십 셰예 삼쟝경문을 통티 못ᄒᆞᆯ 거시 업고

총명과 디혜 듕듕의 쵸츌ᄒᆞ니

대ᄉᆡ 크게 즁히 넉여 샹해 뎐도ᄒᆞᆯ 그릇ᄉᆞ로 긔^ᄃᆡᄒᆞ더라

대ᄉᆡ ᄆᆡ양 졔ᄌᆞ로 더브러 큰 법을 강논ᄒᆞᆯ 제

동졍 뇽왕이 ᄇᆡᆨ의노인이 되여 법셕의 참예ᄒᆞ여 경을 듯더니

대ᄉᆡ 일일은 졔ᄌᆞᄃᆞ려 닐오ᄃᆡ

동졍 뇽군이 여러 번 경을 드ᄅᆞᄃᆡ 일ᄌᆞᆨ 답녜ᄅᆞᆯ 못ᄒᆞ야시니

내 늙고 병드러 산문을 나디 아닌지 십여 년이라

내 몸은 산문 밧긔 경히 움ᄌᆞᆨ이디 못ᄒᆞᆯ 거시니

너ᄒᆡ 듕 뉘 슈부의 드러가 날을 ᄃᆡ신ᄒᆞ여 뇽군의게 회샤ᄒᆞᆯ고

셩진이 가기ᄅᆞᆯ 쳥ᄒᆞ거ᄂᆞᆯ

대ᄉᆡ 깃거 허락ᄒᆞ니

셩진이 가사ᄅᆞᆯ ^ 졍졔히 ᄒᆞ고 뉵환쟝을 잇글고 동졍으로 향ᄒᆞ여 가니라

셩진이 간 후의 문 딕흰 군ᄉᆡ 대ᄉᆞ의게 알외ᄃᆡ

남악 위진군 낭낭이 시녀 여ᄃᆞᆲ 사ᄅᆞᆷ을 보내여 문의 니ᄅᆞ럿ᄂᆞ이다

대ᄉᆡ 드러오라 ᄒᆞ니

팔션녜 ᄎᆞ례로 나아와 대ᄉᆞ의 안ᄌᆞᆫ ᄃᆡᄅᆞᆯ 세 번 둘너 신션의 ᄭᅩᆺᄎᆞᆯ 흐튼 후의 위부인 말ᄉᆞᆷ으로 뎐ᄒᆞᄃᆡ

샹인은 뫼 셧녁ᄒᆡ 쳐ᄒᆞ고

나ᄂᆞᆫ 뫼 동녁ᄒᆡ 이셔

긔거와 음식이 서로 졉ᄒᆞ여시ᄃᆡ

텬도 일이 날을 슈고롭게 ᄒᆞ야 나아가 ᄆᆞᆰ은 말ᄉᆞᆷ을 듯디 못ᄒᆞᆯᄉᆡ

삼가 비ᄌᆞ 팔인을 보내여 대ᄉᆞ 안부ᄅᆞᆯ 뭇고

겸ᄒᆞ여 하ᄂᆞᆯ ᄭᅩᆺ과 신션의 과실과 칠보문금으로 구구ᄒᆞᆫ 졍을 일위ᄂᆞ이다

인ᄒᆞ여 각각 녕거ᄒᆞ여 온 화과와 보패ᄅᆞᆯ 밧드러 드리니

대ᄉᆡ 손조 바다 시쟈ᄅᆞᆯ 주어 부텨긔 공양ᄒᆞ라 ᄒᆞ고

합쟝ᄒᆞ여 샤례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노승이 므ᄉᆞᆫ 공덕이 잇관ᄃᆡ 샹션의 긔렴ᄒᆞ시믈 입으리오 ᄒᆞ고

팔션녀ᄅᆞᆯ ᄌᆡ ᄇᆡᄒᆞ여 ᄃᆡ졉ᄒᆞ야 보내니라

팔인이 거러 산문을 나 서로 의논ᄒᆞᄃᆡ

남악 형산은 ᄒᆞᆫ 믈과 ᄒᆞᆫ 언덕도 우리 집 것 아닌 ^ 거시 업ᄉᆞᄃᆡ

이 화샹이 도댱을 연 후로브터 홍구의 요호이미 되여ᄂᆞᆫ디라

년화봉 경개ᄅᆞᆯ 디쳑의 두고 보디 못ᄒᆞ여더니

우리 이제 다ᄒᆡᆼ이 낭낭 명으로 이 ᄯᅡᄒᆡ 왓더니

ᄒᆡ빗치 져므디 아니믈 미쳐

년화봉 우ᄒᆡ 옷ᄉᆞᆯ ᄯᅥᆯ치고 폭쳔포의 관ᄭᅵᆫ을 ᄡᅵᆺ고 글을 읇고

도라가 궁듕 ᄌᆞᄆᆡ의게 승유ᄅᆞᆯ 쟈랑ᄂᆡ미 엇디 쾌티 아니ᄒᆞ리오 ᄒᆞ니

모다 닐오ᄃᆡ 그 말이 가쟝 올타 ᄒᆞ고

날호여 거러 졀졍의 올나 폭포 근원을 구버 보고

믈줄을 조차 도로 나려 셕교의 ^ 다ᄃᆞᄅᆞ니

이ᄯᅢ 졍히 츈삼월의 온갓 ᄭᅩᆺ치 골의 ᄀᆞᄃᆞᆨᄒᆞ여시니

블근 안개 ᄭᅵ인 ᄃᆞᆺᄒᆞ고

새즘ᄉᆡᆼ의 ᄇᆡᆨ 가지 소ᄅᆡ ᄉᆡᆼ황을 쥬ᄒᆞᄂᆞᆫ ᄃᆞᆺᄒᆞ니

봄 긔운이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을 태탕킈 ᄒᆞ더라

팔인이 다리 우ᄒᆡ 안쟈 믈을 구버 보니

여러 골 믈이 교하의 모다 너ᄅᆞᆫ 딩담이 되여

차고 ᄆᆞᆯ그미 광능 ᄯᅡ 보ᄇᆡ예 거울을 새로 닷근 ᄃᆞᆺᄒᆞ니

프ᄅᆞᆫ 눈섭과 블근 단쟝이 믈 속의 ᄯᅥ러져 마치 ᄒᆞᆫ 복 쥬방의 미인도 ᄀᆞᆺ더라

팔인이 그림재ᄅᆞᆯ 희롱ᄒᆞ며 스ᄉᆞ로 ᄉᆞ랑ᄒᆞ여 능히 ᄯᅥ나지 ^ 못ᄒᆞ여

뫼 날이 댱ᄎᆞ 져므ᄂᆞᆫ 줄을 ᄭᆡᄃᆞᆺ디 못ᄒᆞ더라

이ᄯᅢ 셩진이 믈결을 열고 슈졍궁의 나아가니

뇽왕이 크게 깃거 친히 궁문 밧긔 나아가 마쟈 샹좌의 안치고

진찬을 ᄀᆞᆺ초아 ᄌᆞᆫᄎᆡᄒᆞ여 ᄃᆡ졉ᄒᆞ고

손조 잔 잡아 권ᄒᆞ거ᄂᆞᆯ

셩진이 ᄀᆞᆯ오ᄃᆡ 술은 ᄆᆞᄋᆞᆷ을 흐리게 ᄒᆞᄂᆞᆫ 광약이라 블가의 뉴의 큰 경계니

감히 파계ᄅᆞᆯ 못ᄒᆞᄂᆞ이다

뇽왕이 ᄀᆞᆯ오ᄃᆡ 브텨의 오계의 술을 경계ᄒᆞ여ᄂᆞᆫ 줄 내 엇디 모ᄅᆞ리오마ᄂᆞᆫ

궁듕의 ᄡᅳᄂᆞᆫ 술은 인간 광약과 달나

다만 사ᄅᆞᆷ의 ^ 긔운을 화창킈 ᄒᆞ고

ᄆᆞᄋᆞᆷ이 미란치 아니ᄒᆞᄂᆞ니이다

셩진이 왕의 괴로이 권ᄒᆞ믈 벙으리왓디 못ᄒᆞ야 년ᄒᆞ여 세 잔을 먹고

뇽왕긔 하딕ᄒᆞ고 바람을 타고 년화봉으로 도라올ᄉᆡ

뫼 아래 니ᄅᆞ러ᄂᆞᆫ 스ᄉᆞ로 ᄭᆡᄃᆞᄅᆞ니

술긔운이 올나 낫치 달호이거ᄂᆞᆯ

ᄆᆞᄋᆞᆷ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만일 낫치 븕으면 ᄉᆞ뷔 고이히 너겨 ᄎᆡᆨ디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즉시 ᄂᆡ믈의 나아가 웃옷ᄉᆞᆯ 벗고 두 손으로 믈을 우희여 낫ᄎᆞᆯ ᄡᅵᆺ더니

홀연 긔이ᄒᆞᆫ 내 코을 거ᄉᆞ려

향노 긔운도 아니오 화초 향ᄂᆡ도 아^니로ᄃᆡ 사ᄅᆞᆷ의 골 속의 ᄉᆞ못챠

정신이 진탕ᄒᆞ여 가히 형언치 못ᄒᆞᆯ너라

셩진이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믈 샹뉴의 므ᄉᆞᆫ ᄭᅩᆺ치 픠엿관ᄃᆡ 이런 이향이 믈의 품겻ᄂᆞᆫ고

다시 의복을 졍졔히 ᄒᆞ고 믈을 조차 나려오더니

이ᄯᅢ예 팔션녜 오히려 셕교 우ᄒᆡ셔 말ᄒᆞᄂᆞᆫ디라

졍히 셩진으로 더브러 서로 만나니

셩진이 셕댱을 노코 녜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녀보살아 빈승은 년화도댱 뉵관대ᄉᆞ의 졔ᄌᆞ로셔 스ᄉᆡᆼ의 명을 바다 산하의 나갓다가 쟝ᄎᆞᆺ 졀노 도라가더니

셕ᄀᆈ 심히 좁^고

녀보살이 교샹의 안쟈시니

ᄉᆞ나ᄒᆡ와 계집이 길을 분변티 못ᄒᆞ게 되니

잠간 년보ᄅᆞᆯ 움ᄌᆞᆨ여 길을 빌니과져 ᄒᆞᄂᆞ이다

팔션녜 답녜ᄒᆞ고 닐오ᄃᆡ

우리ᄂᆞᆫ 위부인 낭낭 시녜러니

부인 명을 니어 대ᄉᆞ긔 문안ᄒᆞ고 도라가더니

쳡등은 드ᄅᆞ니 도로의 남ᄌᆞᄂᆞᆫ 왼녁으로 말ᄆᆡ암고 부녀ᄂᆞᆫ 올흔편으로 ᄒᆡᆼᄒᆞᆫ다 ᄒᆞ니

이 다리 심히 좁고 쳡등이 이믜 ᄇᆞ라시니

도인의 말ᄆᆡ아마미 심히 맛당티 아니니

쳥컨ᄃᆡ 다ᄅᆞᆫ 길노 ᄒᆡᆼᄒᆞ쇼셔

셩진이 ᄀᆞᆯ오ᄃᆡ ᄂᆡᆺ믈이 깁^고 다ᄅᆞᆫ 다리 업ᄉᆞ니

빈승으로 ᄒᆞ여금 어ᄂᆞ 길노 조차라 ᄒᆞ시ᄂᆞ뇨

션녜 ᄀᆞᆯ오ᄃᆡ 녜 달마존쟈ᄂᆞᆫ 갈입흘 타고 바다흘 건너다 ᄒᆞ니

화샹이 뉵관대ᄉᆞ의게 도ᄅᆞᆯ ᄇᆡ화시면 반ᄃᆞ시 신통이 이실 거시니

이런 져근 냇믈을 건너디 못ᄒᆞ여 아녀ᄌᆞ와 길을 다토시ᄂᆞ뇨

셩진이 웃고 ᄃᆡ답ᄒᆞᄃᆡ

낭ᄌᆞ의 ᄯᅳᆺ을 보니 ᄒᆡᆼ인의 길 사ᄂᆞᆫ 돈을 밧고져 ᄒᆞᄂᆞᆫ도다

가ᄂᆞᆫ 듕의게 어이 금젼이 이시리

ᄆᆞᄎᆞᆷ 명쥬 여ᄃᆞᆲ 낫치 잇더니

이제 낭ᄌᆞ긔 드려 길을 사고져 ᄒᆞᄂᆞ이다

손을 드러 도화 ^ ᄒᆞᆫ 가지ᄅᆞᆯ ᄭᅥᆨ거 모든 션녀의 알ᄑᆡ 더지니

여ᄃᆞᆲ 봉오리 ᄯᅡᄒᆡ ᄯᅥ러져 화ᄒᆞ여 명ᄌᆔ 되거ᄂᆞᆯ

팔인이 각각 주어 손의 쥐고 셩신을 도라보며 찬연이 ᄒᆞᆫ 번 웃고

몸을 소소아 바람을 타고 공듕으로 올나가니

셩진이 셕교 우ᄒᆡ 오래 이셔 션녀의 가ᄂᆞᆫ 곳을 ᄇᆞ라보더니

구룸 그림재 ᄉᆞ라지고 향긔로온 바람이 진졍ᄒᆞ거ᄂᆞᆯ

ᄇᆞ야흐로 셕교ᄅᆞᆯ ᄯᅥ나 스승을 가 뵈니

늣게야 오믈 뭇거ᄂᆞᆯ

ᄃᆡ답ᄒᆞᄃᆡ 뇽왕이 관ᄃᆡᄒᆞ고 말류ᄒᆞ니 능히 ᄯᅥᆯ치고 니러나디 못ᄒᆞᆯ너이다

대ᄉᆡ 물너가 ^ 쉬라 ᄒᆞ거ᄂᆞᆯ

저 잇던 션방의 도라오니

날이 임의 어두엇더라

셩진이 여ᄃᆞᆲ 션녀ᄅᆞᆯ 본 후의 졍신이 ᄌᆞ못 황홀ᄒᆞ여 ᄆᆞᄋᆞᆷ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남ᄋᆡ 셰샹의 나

어려셔 공ᄆᆡᆼ의 글ᄅᆞᆯ 닑고 자라 요슌 ᄀᆞᆺᄐᆞᆫ 님군을 만나

나면 댱ᄉᆔ 되고 들면 졍승이 되여

비단옷ᄉᆞᆯ 입고 옥ᄃᆡᄅᆞᆯ ᄯᅴ고 옥궐의 됴회ᄒᆞ고

눈의 고은 빗ᄎᆞᆯ 보고 귀에 됴흔 소ᄅᆡᄅᆞᆯ 듯고

은ᄐᆡᆨ이 ᄇᆡᆨ셩의게 밋고 공명이 후셰의 드리오미

ᄯᅩᄒᆞᆫ 대댱부의 일이라

우리 부텨의 법문은 ᄒᆞᆫ 바리 밥과 ᄒᆞᆫ 병 ^ 믈과 두어 권 경문과 일ᄇᆡᆨ 여ᄃᆞᆲ 낫 염쥬분이라

도덕이 비록 놉고 아ᄅᆞᆷ다오나 젹막ᄒᆞ기 심ᄒᆞ도다

ᄉᆡᆼ각을 이리ᄒᆞ고 져리ᄒᆞ여 밤이 임의 깁허더니

믄득 눈 알ᄑᆡ 팔션녜 섯거ᄂᆞᆯ

놀나 곳쳐 보니 임의 간 곳이 업더라

셩진이 ᄆᆞᄋᆞᆷ의 뉘우쳐 ᄉᆡᆼ각ᄒᆞᄃᆡ

브텨 공부의 뉴로 ᄯᅳᆺ을 바ᄅᆞ게 ᄒᆞ미 읏듬 ᄒᆡᆼ실이라

내 츌가ᄒᆞ연 디 십 년의 일ᄌᆞᆨ 반졈 어긔고 구챠ᄒᆞᆫ ᄆᆞᄋᆞᆷ을 먹디 아녀더니

이제 이러ᄐᆞ시 념녀ᄅᆞᆯ 그ᄅᆞᆺᄒᆞ면

엇디 나의 젼졍의 ᄒᆡ^롭디 아니ᄒᆞ리오

향노의 젼단을 다시 픠오고

의연이 도단의 안쟈 졍신을 가다듬아 념쥬ᄅᆞᆯ 고로며 일쳔 브텨ᄅᆞᆯ 념ᄒᆞ더니

홀연 챵밧긔 동ᄌᆡ 브ᄅᆞᄃᆡ

ᄉᆞ형은 ᄌᆞᆷ 드러ᄂᆞ냐 ᄉᆞ뷔 브ᄅᆞ시ᄂᆞ이다

셩진이 놀나 ᄉᆡᆼ각ᄒᆞᄃᆡ 깁흔 밤의 날을 브ᄅᆞ니 반ᄃᆞ시 연괴 잇도다

동ᄌᆞ와 ᄒᆞᆫ가지로 방쟝의 나아가니

대ᄉᆡ 모든 졔ᄌᆞᄅᆞᆯ 모흐고 등쵹을 낫갓치 혀고 소ᄅᆡᄒᆞ여 ᄭᅮ지ᄌᆞᄃᆡ

셩진아 네 죄ᄅᆞᆯ 아ᄂᆞᆫ다

셩진이 나려 ᄭᅮ러 ᄀᆞᆯ오ᄃᆡ

쇼ᄌᆡ ᄉᆞ부ᄅᆞᆯ 셤견 지 십 년의 ^ 일ᄌᆞᆨ ᄒᆞᆫ 말도 블슌이 ᄒᆞᆫ 젹이 업ᄉᆞ니

진실노 어리고 아ᄃᆞᆨᄒᆞ여 지은 죄ᄅᆞᆯ 아디 못ᄒᆞᄂᆞ이다

대ᄉᆡ 닐오ᄃᆡ 즁의 공뷔 세 가지 ᄒᆡᆼ실이 이시니

몸과 말ᄉᆞᆷ과 ᄯᅳᆺ이라

네 뇽궁의 가 술을 ᄎᆔᄒᆞ고

셕교의셔 녀ᄌᆞᄅᆞᆯ 만나 언어ᄅᆞᆯ 슈쟉ᄒᆞ고 ᄭᅩᆺᄎᆞᆯ 더져 희롱ᄒᆞᆫ 후의 도라와

오히려 미ᄉᆡᆨ을 권년ᄒᆞ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