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권지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九雲夢 한글本
  • 출판: 圖書出版 高麗書林
  • 최종수정: 2016-01-01

피ᄎᆞ 냥인이 아마도 나의 원의 ᄎᆞᆫ 군ᄌᆞᄅᆞᆯ 만나거든 서로 쳔거ᄒᆞ야 ᄒᆞᆫᄃᆡ 사쟈 ᄒᆞ여더니

쳡은 이제 낭군을 만나 쇼망이 죡ᄒᆞ야시ᄃᆡ

블ᄒᆡᆼᄒᆞ야 경홍이 산듕 졔후의 궁듕의 드러시니

비록 부귀ᄒᆞ나 져의 원이 아^니라

양ᄉᆡᆼ 왈 쳥누 듕의 비록 허다ᄒᆞᆫ 인ᄌᆡ 이시나 규합 듕의ᄂᆞᆫ 업ᄉᆞᆫ가 ᄒᆞ노라

셤낭 왈 쳡의 눈으로 본 바ᄂᆞᆫ 진실노 낭군만 ᄒᆞ 니 업ᄉᆞ니

감히 낭군긔 쳔거ᄒᆞ디 못ᄒᆞ거니와

ᄆᆡ양 쟝안 사ᄅᆞᆷ의 말을 드ᄅᆞ면

뎡ᄉᆞ도의 녀ᄌᆡ 용모와 ᄌᆡ덕이 당금 녀ᄌᆞ 듕 졔일이라 ᄒᆞ니

낭군이 경ᄉᆞ의 가 모ᄅᆞ미 유의ᄒᆞ여 듯보쇼셔

이톄로 문답ᄒᆞ노라 ᄒᆞ니 날이 임의 ᄇᆞᆰ아더라

냥인이 니러 소셰ᄅᆞᆯ ᄆᆞᄎᆞ매

셤낭이 ᄉᆡᆼᄃᆞ려 닐오ᄃᆡ

이곳이 낭군의 오래 머믈 ᄯᅡ히 아니라

쟉일의 모든 공ᄌᆞ의 ᄯᅳᆺ이 ᄌᆞ못 앙앙ᄒᆞ여 ᄒᆞᄂᆞ니

두리건ᄃᆡ 니티 아니미 이실가 ᄒᆞᄂᆞ니 일ᄌᆞᆨ ᄒᆡᆼᄒᆞᆯ디어다

뎐두의 뫼실 날이 만흐니

엇디 구ᄐᆞ여 ᄋᆞ녀ᄌᆞ의 ᄐᆡᄅᆞᆯ ᄒᆞ리오

ᄉᆡᆼ이 샤례ᄒᆞ여 ᄀᆞᆯ오ᄃᆡ

가ᄅᆞ치ᄂᆞᆫ 말이 금셕 ᄀᆞᆺᄐᆞ니 ᄆᆞᄋᆞᆷ의 삭이리라

냥인이 눈믈을 ᄲᅮ리고 손을 난화 가니라

초녀도관뎡부디음 노도ᄉᆞ금방ᄐᆡᆨ현셔

양ᄉᆡᆼ이 여러 날 ᄒᆡᆼᄒᆞ여 경ᄉᆞ의 니ᄅᆞ러 이실 곳을 졍ᄒᆞ니

과거 날이 오히려 머럿거ᄂᆞᆯ

사ᄅᆞᆷᄃᆞ려 ᄌᆞ쳥^관을 무ᄅᆞ니 츈명문 밧기라 ᄒᆞ여ᄂᆞᆯ

ᄉᆡᆼ이 녜단을 ᄀᆞ초아 모친 표ᄆᆡ 두년ᄉᆞᄅᆞᆯ 가 보니

나히 뉵십 셰ᄂᆞᆫ ᄒᆞ고 계ᄒᆡᆼ이 이셔 ᄎᆞ쳥관 읏듬 녀관이 되엿더라

ᄉᆡᆼ이 졀ᄒᆞ여 뵈고 뉴시의 셔찰을 드리니

연ᄉᆡ 안부ᄅᆞᆯ 뭇고 깃브고 슬허 닐오ᄃᆡ

내 녕당져져ᄌᆞᄅᆞᆯ 니별ᄒᆞ연 디 이십 년이라

그 후의 난 사ᄅᆞᆷ이 져러ᄐᆞ시 헌앙ᄒᆞ여시니

인간 셰월이 실노 흐ᄅᆞᄂᆞᆫ 믈 ᄀᆞᆺ도다

내 나히 늙어 번요ᄒᆞᆫ 곳을 염ᄒᆞ여

요ᄉᆞ이 공동산의 드러가 신션을 ᄎᆞ자려 ᄒᆞ엿더니

져져의 편지 가온^ᄃᆡ 내게 의탁ᄒᆞᆫ 말이 이시니

양낭을 위ᄒᆞ여 머믈녀니와

양낭의 풍ᄎᆡ 신션 ᄀᆞᆺᄐᆞ니

당금 녀ᄌᆞ 듕의 ᄇᆡ필 될 사ᄅᆞᆷ이 어려울가 ᄒᆞ노라

그러나 노신이 죵용이 ᄉᆡᆼ각ᄒᆞ여 볼 거시니

양낭이 겨ᄅᆞᆯ이 잇거든 다시 오라 ᄒᆞ더라

양ᄉᆡᆼ이 과게 다다라시ᄃᆡ 과업의 ᄆᆞᄋᆞᆷ이 업셔 수일 후 ᄯᅩ 연ᄉᆞᄅᆞᆯ 가 보니

년ᄉᆡ ᄀᆞᆯ오ᄃᆡ ᄒᆞᆫ 쳐ᄌᆡ 이시니 ᄌᆡ모ᄅᆞᆯ 의논ᄒᆞ면 진짓 양낭의 ᄧᅡᆨ이로ᄃᆡ

다만 문지 너모 놉하 여ᄉᆞᆺ ᄃᆡ 공휘오 셰 ᄃᆡ 졍승이라

양낭이 만일 신방 급뎨ᄅᆞᆯ ᄒᆞ면 이 혼ᄉᆞᄅᆞᆯ ^ 의논ᄒᆞ려니와

그 젼은 닐너 브졀업ᄉᆞ니

굿ᄐᆞ여 노신을 ᄌᆞ로 와 보디 말고 과업을 힘ᄡᅳᆯ지어다

양ᄉᆡᆼ 왈 아마도 엇던 집 녀ᄌᆡ니잇가

년ᄉᆡ ᄀᆞᆯ오ᄃᆡ 츈명문 안 졍ᄉᆞ도 집이니

블근 칠ᄒᆞᆫ 문이 길을 님ᄒᆞ고 우ᄒᆡ 계극을 ᄇᆡ셜ᄒᆞᆫ 거시 그 집이니라

ᄉᆡᆼ이 심듕의 셤월이 니ᄅᆞ던 녀ᄌᆡᆫ 줄 알고 가만이 ᄉᆡᆼ각ᄒᆞᄃᆡ

엇던 녀ᄌᆡ완ᄃᆡ 두 셔울 ᄉᆞ이의 이러ᄐᆞ시 일홈을 어더ᄂᆞᆫ고

무러 ᄀᆞᆯ오ᄃᆡ 뎡시 녀ᄌᆞᄅᆞᆯ ᄉᆞ뷔 일ᄌᆞᆨ 보시니잇가

년ᄉᆡ 왈 어이 보디 못ᄒᆞ여시리오

뎡쇼져ᄂᆞᆫ 이 하^ᄂᆞᆯ 사ᄅᆞᆷ이니 어이 가히 언어로 형용ᄒᆞ리오

ᄉᆡᆼ 왈 쇼ᄌᆡ 감히 쟈랑ᄒᆞᆯ 줄이 아니라

금츈 과거ᄂᆞᆫ 쇼ᄌᆞ의 줌치 가온ᄃᆡ 거시어니와

평ᄉᆡᆼ의 어린 발원이 이셔

쳐ᄌᆞ의 얼골을 보디 못ᄒᆞᆫ 후ᄂᆞᆫ 구혼을 아니려 ᄒᆞᄂᆞ니

ᄉᆞ부ᄂᆞᆫ ᄌᆞ비ᄒᆞ여 쇼ᄌᆞ로 ᄒᆞ여곰 ᄒᆞᆫ 번 보게 ᄒᆞ쇼셔

년ᄉᆡ 대쇼ᄒᆞ고 닐오ᄃᆡ

ᄌᆡ샹가 쳐ᄌᆞᄅᆞᆯ 어이 서로 볼 니 이시리오

양낭이 노신의 말이 신실티 아닌가 의심ᄒᆞᄂᆞ냐

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쇼ᄌᆡ 어이 감히 의심ᄒᆞ리잇고마ᄂᆞᆫ

사ᄅᆞᆷ의 소샹이 다 각각 다ᄅᆞ니

ᄉᆞ부의 눈이 어이 마치 쇼ᄌᆞ와 ᄀᆞᆺ^ᄐᆞ리잇고

년ᄉᆡ 왈 이럴 니 업ᄉᆞ니

봉황과 긔린은 사ᄅᆞᆷ마다 샹셴 줄 알고

쳥텬 ᄇᆡᆨ일은 사ᄅᆞᆷ마다 쳥명ᄒᆞ믈 우러ᄂᆞ니

만일 눈 업ᄉᆞᆫ 사ᄅᆞᆷ이 아니면 어이 ᄌᆞ도의 고은 줄을 모ᄅᆞ리오

ᄉᆡᆼ이 오히려 쾌치 못ᄒᆞ여 왓더니

이튼날 일ᄌᆞᆨ 니러 ᄌᆞ쳥관의 오니

년ᄉᆡ 웃고 닐오ᄃᆡ 양낭이 일 오니 일졍 연괴 잇도다

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뎡쇼져ᄅᆞᆯ 보디 못ᄒᆞ고ᄂᆞᆫ 쇼ᄌᆡ ᄆᆞᄎᆞᆷᄂᆡ 의심이 이시니

ᄉᆞ부ᄂᆞᆫ 우리 모친의 졍셩으로 의탁ᄒᆞ믈 념ᄒᆞ샤 계교ᄅᆞᆯ 베퍼

아마 일노나 잠간 ᄇᆞ라보게 ᄒᆞ쇼^셔

년ᄉᆡ 머리ᄅᆞᆯ 흔들고 닐오ᄃᆡ 쉽디 아니ᄒᆞ고 쉽디 아니ᄒᆞ고

이윽이 ᄉᆡᆼ각ᄒᆞ다가 닐오ᄃᆡ

양낭이 총명이 츌듕ᄒᆞ니

아디 못게라 글 ᄒᆞᄂᆞᆫ 여가의 음뉼을 통ᄒᆞᄂᆞ냐

답 왈 쇼ᄌᆡ 일ᄌᆞᆨ 긔이ᄒᆞᆫ 사람을 만나 풍뉴곡됴ᄅᆞᆯ 뎐ᄒᆞ여 ᄌᆞ못 묘쳐ᄅᆞᆯ 아ᄂᆞ이다

년ᄉᆡ ᄀᆞᆯ오ᄃᆡ ᄌᆡ샹 집 깁흔 문이 다ᄉᆞᆺ 층이오 화원 담이 두어 길이니 볼 길히 업고

뎡쇼졔 시ᄅᆞᆯ 외오고 녜ᄅᆞᆯ 닉여

ᄒᆞᆫ 번 움ᄌᆞᆨ이고 ᄒᆞᆫ 번 긋치기ᄅᆞᆯ 구챠히 아니 ᄒᆞ여

도관과 니원의 분향ᄒᆞ디 아니ᄒᆞ고

샹원일의 관등^ᄒᆞ디 아니ᄒᆞ고

삼월 삼일의 곡강의 가 노디 아니ᄒᆞ니

밧 사ᄅᆞᆷ이 만날 길히 이시리오

오딕 ᄒᆞᆫ 일이 이시니 양낭이 즐겨 듯디 아닐가 ᄒᆞ노라

ᄉᆡᆼ 왈 진실노 뎡쇼져ᄅᆞᆯ 볼 거시면 어이 좃디 아니ᄒᆞ리잇가

년ᄉᆡ ᄀᆞᆯ오ᄃᆡ

뎡ᄉᆞ되 요ᄉᆞ이 병을 인ᄒᆞ여 벼ᄉᆞᆯ 아니 단니고 원님과 죵고의 흥을 븟쳣고

ᄉᆞ도 부인 최시ᄂᆞᆫ 셩품이 극히 풍뉴ᄅᆞᆯ 됴히 너기고

쇼졔 나며 쳔셩이 영혜ᄒᆞ여 텬하의 일을 모ᄅᆞᆯ 일이 업고 ᄒᆞᄃᆡ

더옥 음뉼을 졍통ᄒᆞ여

녜 ᄉᆞ양과 ᄌᆞ긔라도 디나디 ^ 못ᄒᆞ리니

문희의 ᄭᅳᆫ허진 시욹 알기ᄂᆞᆫ 죡히 긔특디 아닌디라

최부인이 아모ᄃᆡ나 새 곡됴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잇다 ᄒᆞ면

브ᄃᆡ 쳥ᄒᆞ여 쇼져로 ᄒᆞ여곰 그 곡됴의 노픔 ᄂᆞᄌᆞᆷ과 공교와 긔슐ᄒᆞ믈 이로이 평논ᄒᆞ라 ᄒᆞ고

안셕을 지혀고 드러 젼혀 이 일노 노경을 즐기니

내 ᄯᅳᆺ의ᄂᆞᆫ 양낭이 진실노 음뉼을 통ᄒᆞᆯ진ᄃᆡ

거문고 ᄒᆞᆫ 곡됴ᄅᆞᆯ 닉여 두어다가

삼일 후 이월 금음날은 곳 녕보도군 탄일이니

뎡부의셔 ᄒᆡ마다 어룬 비ᄌᆞᄅᆞᆯ 보내여 우리 관듕의 향쵹을 보내ᄂᆞ니

양낭이 이^ᄯᅢ에 잠간 녀관의 복ᄉᆡᆨ을 ᄒᆞ고

거문고ᄅᆞᆯ 타 졀노 ᄒᆞ여곰 듯게 ᄒᆞ면

필연 도라가 부인긔 알욀 거시오

부인이 드ᄅᆞ면 서로 쳥ᄒᆞ여 볼 ᄃᆞᆺᄒᆞ니

뎡부의 드러간 후 쇼져ᄅᆞᆯ 보며 못 보기ᄂᆞᆫ 인연의 이시니

미리 뎡티 못ᄒᆞ려니와

이 밧근 다ᄅᆞᆫ 계ᄀᆈ 업고

허믈며 양낭이 얼골이 곱고 입 우ᄒᆡ 나ᄅᆞ시 나디 아녀시니

우리 츌가ᄒᆞᆫ 사ᄅᆞᆷ은 귀ᄅᆞᆯ ᄯᅮᆯ디 아니ᄒᆞᆫ 사ᄅᆞᆷ도 이시니

변복ᄒᆞ기 어렵디 아닐가 ᄒᆞ노라

양ᄉᆡᆼ이 크게 샤례ᄒᆞ야 닐오ᄃᆡ 삼가 명ᄃᆡ로 ᄒᆞ리이다 ᄒᆞ더라

원간 뎡^ᄉᆞ되 다ᄅᆞᆫ 녀ᄌᆞ 업고 오딕 쇼져 일인을 기ᄅᆞ더니

최부인이 ᄒᆡ산ᄒᆞᆯ 졔 졍신이 혼곤ᄒᆞᆯ ᄯᅢ 보니

ᄒᆞᆫ 션녜 ᄒᆞᆫ 손의 ᄒᆞᆫ 낫 명쥬ᄅᆞᆯ 가지고 드러오거ᄂᆞᆯ

보아더니 쇼져ᄅᆞᆯ 나흐니 아ᄒᆡ 젹 일홈은 경패라

용모와 ᄌᆡ덕이 셰샹 사ᄅᆞᆷ ᄀᆞᆺ디 아니ᄒᆞ니

ᄇᆡ필을 ᄀᆞᆯᄒᆡ기 어려워

빈혀 ᄭᅩᄌᆞᆯ 나히로ᄃᆡ 졍혼ᄒᆞᆫ 곳이 업더라

ᄒᆞᆯᄂᆞᆫ 부인이 쇼져의 유모 젼파ᄅᆞᆯ 블너 닐오ᄃᆡ

오ᄂᆞᆯ이 도군 탄일이니

네 향쵹을 가지고 ᄌᆞ쳥관의 가 ᄃᆞᆫ녀 오ᄃᆡ

의복 ᄀᆞ음과 차과 실과ᄅᆞᆯ 녕거ᄒᆞ여다가 두 ^ 녀ᄌᆞᄅᆞᆯ 주라

젼패 교ᄌᆞᄅᆞᆯ 타고 여러 가지 거ᄉᆞᆯ 거ᄂᆞ려 ᄌᆞ쳥관으로 가니

년ᄉᆡ 향쵹을 바다 삼쳥젼의 공양ᄒᆞ고

의복과 다과ᄅᆞᆯ ᄯᅩᄒᆞᆫ 밧고

젼구ᄅᆞᆯ ᄃᆡ졉ᄒᆞ여 산문 밧긔 가 보내더니

젼귀 쟝ᄎᆞᆺ 교ᄌᆞᄅᆞᆯ 타려 ᄒᆞ다가 문득 드ᄅᆞ니

삼쳥뎐 동녁 월앙 안ᄒᆡ셔 거문고 소ᄅᆡ 나ᄃᆡ 가쟝 ᄆᆞᆰ거ᄂᆞᆯ

방황ᄒᆞ여 ᄎᆞ마 가지 못ᄒᆞ여

귀ᄅᆞᆯ 기우려 오래 드ᄅᆞ니 더옥 묘ᄒᆞᆫ디라

년ᄉᆞᄃᆞ려 닐오ᄃᆡ

내 부인을 뫼셔 유명ᄒᆞ고 잘 타ᄂᆞᆫ 거문고ᄅᆞᆯ 만히 드러시ᄃᆡ

이 곡됴ᄅᆞᆯ 듯디 못ᄒᆞ^여시니

아디 못게라 엇던 사ᄅᆞᆷ이니잇가

년ᄉᆡ ᄃᆡ답ᄒᆞᄃᆡ

수일 젼의 초 ᄯᅡ흐로셔 나 져믄 녀관이 경ᄉᆞᄅᆞᆯ 귀경ᄒᆞ려 이리 와 머믈며

잇다감 거문고ᄅᆞᆯ 타ᄃᆡ

나ᄂᆞᆫ 곡됴ᄅᆞᆯ 아디 못ᄒᆞ더니

마매 기리니 필연 잘ᄒᆞᄂᆞᆫ 손시로다

젼매 ᄀᆞᆯ오ᄃᆡ 우리 부인이 드ᄅᆞ시면 브ᄅᆞ실 법 이시니

년ᄉᆡ 져 사ᄅᆞᆷ을 말뉴ᄒᆞ여 두쇼셔

ᄌᆡ삼 당부ᄒᆞ고 가더라

년ᄉᆡ 젼구ᄅᆞᆯ 보내고 양ᄉᆡᆼᄃᆞ려 이 말을 니ᄅᆞ고

괴로이 됴흔 소식을 기ᄃᆞ리더니

이튼날 뎡부의셔 져근 교ᄌᆞ 일승과 시비 일인을 보^ᄂᆡ여

거문고 타ᄂᆞᆫ 녀ᄌᆞᄅᆞᆯ 쳥ᄒᆞ여거ᄂᆞᆯ

양ᄉᆡᆼ이 녀ᄉᆞ도의 건복으로 거문고ᄅᆞᆯ 안고 나셔니

표연이 마구션ᄌᆞ와 샤ᄌᆞ연 ᄀᆞᆺ더라

뎡부의셔 온 사ᄅᆞᆷ이 칭찬티 아니 리 업더라

양ᄉᆡᆼ이 교ᄌᆞ의 올나 뎡부의 가니

부인이 당상의 안자시니 위의 가쟝 단엄ᄒᆞ더라

양ᄉᆡᆼ이 거문고ᄅᆞᆯ 노코 당하의셔 고두ᄒᆞ여 뵌ᄃᆡ

부인이 당샹의 오ᄅᆞ라 ᄒᆞ여 좌ᄅᆞᆯ 주고 닐너 ᄀᆞᆯ오ᄃᆡ

쟉일의 집안 비ᄌᆡ 관듕의 갓다가 신션의 풍뉴ᄅᆞᆯ 듯고 와 니ᄅᆞ거ᄂᆞᆯ

ᄒᆞᆫ 번 보믈 ᄉᆡᆼ각더니

이졔 년ᄉᆞ의 ᄆᆞᆰ^은 거동을 샹졉ᄒᆞ니

돈연이 더러온 ᄆᆞᄋᆞᆷ을 ᄉᆞ라지게 ᄒᆞᄂᆞᆫ도다

양ᄉᆡᆼ이 피셕ᄒᆞ여 ᄃᆡ답ᄒᆞᄃᆡ

빈도ᄂᆞᆫ 본ᄃᆡ 오초 사ᄅᆞᆷ이라

구름 ᄀᆞᆺᄐᆞᆫ ᄌᆞ최 졍쳐업시 단니더니

쳔ᄒᆞᆫ ᄌᆞ최ᄅᆞᆯ 인연ᄒᆞ여 부인긔 뵈오믈 ᄯᅳᆺᄒᆞ디 못ᄒᆞ이다

부인이 닐오ᄃᆡ ᄉᆞ부의 잡드ᄂᆞᆫ 바ᄂᆞᆫ 므ᄉᆞᆫ 곡됴고

양ᄉᆡᆼ이 ᄃᆡ왈 빈되 일ᄌᆞᆨ 남뎐산 듕의셔 이인을 만나 여러 가지 곡됴ᄅᆞᆯ 뎐ᄒᆞ야시ᄃᆡ

다 녯사ᄅᆞᆷ의 소ᄅᆡ라

금인의 귀예 맛갓디 못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부인이 시비로 ᄒᆞ야곰 양ᄉᆡᆼ의 거문고ᄅᆞᆯ 가져오^라 ᄒᆞ여 닐오ᄃᆡ

가쟝 됴흔 ᄌᆡ목이라

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뇽문산 우ᄒᆡ 벽녁의 ᄭᅥᆺ거진 ᄇᆡᆨ년 묵은 오동이라

목셩이 다 진ᄒᆞ고 견강ᄒᆞ기 금셕 ᄀᆞᆺᄐᆞ니

비록 쳔금이라도 밧고지 못ᄒᆞ리이다

이톄로 문답ᄒᆞᄃᆡ

쇼졔 나오디 아니ᄒᆞ니

양ᄉᆡᆼ이 ᄆᆞᄋᆞᆷ의 급ᄒᆞ여 부인긔 ᄉᆞᆯ오ᄃᆡ

빈되 비록 녯 소ᄅᆡᄅᆞᆯ 뎐ᄒᆞ여시나

스ᄉᆞ로 그른 줄을 아디 못ᄒᆞ더니

ᄌᆞ쳥관의셔 듯ᄌᆞ오니

쇼졔 춍명 영혜ᄒᆞ야 디음ᄒᆞ미 문희의게 디나시다 ᄒᆞ오니

원컨ᄃᆡ 쳔ᄒᆞᆫ ᄌᆡ조ᄅᆞᆯ 시험ᄒᆞ여 쇼져^의 가ᄅᆞ티시믈 ᄇᆞ라ᄂ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