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권지이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九雲夢 한글本
  • 출판: 圖書出版 高麗書林
  • 최종수정: 2016-01-01

구운몽 권지이

영화혜투로회츈심 환산쟝셩ᄎᆔ고셩연

쇼졔 방의 도라와 ᄉᆞ도의 이ᄅᆞ던 말을 츈운ᄃᆞ려 일너 ᄀᆞᆯ오ᄃᆡ

져젹 거문고 ᄐᆞ던 녀관이 스ᄉᆞ로 초사ᄅᆞᆷ이로라 ᄒᆞ고

나히 졍히 십뉵칠 셰는 ᄒᆞ더니

회람이 초 ᄯᆞ히오 년긔 샹당ᄒᆞ니

내 실노 의심이 업디 못ᄒᆞ여라

ᄎᆞ인이 만일 그 사ᄅᆞᆷ이면

네 모ᄅᆞ미 ᄌᆞ셔히 보게 ᄒᆞ라

츈운 왈 쳡이 그 사ᄅᆞᆷ을 보디 못ᄒᆞ야시니

이 사ᄅᆞᆷ을 본들 어이 알니^잇가

츈운의 ᄯᅳᆺ의ᄂᆞᆫ 쇼졔 쳥쇄 안ᄒᆡ셔 스ᄉᆞ로 여어보아야 묘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냥인이 서로 보고 웃더라

이적의 양쇼ᄋᆔ 회시 뎐시 쟝원을 년ᄒᆞ여 ᄒᆞ야 한님원의 드니

셩명이 공후ᄅᆞᆯ 기우리려

공후 ᄌᆡ쳑 녀ᄌᆞ 둔 집의셔 구혼ᄒᆞ 리 구ᄅᆞᆷ ᄀᆞᆺᄒᆞᄃᆡ

양ᄉᆡᆼ이 다 물니티고

녜부 권시랑을 가 보고

뎡ᄉᆞ도 집의 구혼ᄒᆞᄂᆞᆫ 편지ᄅᆞᆯ 바다 ᄉᆞ매예 너코 ᄉᆞ도ᄅᆞᆯ 와 볼ᄉᆡ

봄츈 ᄀᆞᆺᄒᆞᆫ 궁포의 계화ᄅᆞᆯ ᄭᅩᆺ고 신션의 풍뉴 좌우의 옹위ᄒᆞ여 뎡ᄉᆞ도 집 문의 니ᄅᆞ니

ᄉᆞ되 부^인을 도라보아 닐오ᄃᆡ 양장원이 왓다 ᄒᆞ고

후당의 쳥ᄒᆞ여 셔로 볼ᄉᆡ

부듕 사ᄅᆞᆷ이 쇼져 일인 밧긔 아니 보나 니 업더라

츈운이 부인 뫼신 사ᄅᆞᆷᄃᆞ려 므러 ᄀᆞᆯ오ᄃᆡ

우리 노야 부인과 ᄒᆞ시ᄂᆞᆫ 말ᄉᆞᆷ을 드ᄅᆞ니

젼일 부듕의 와 거문고 ᄐᆞ던 녀관이 곳 신방쟝원의 표ᄆᆡ라 ᄒᆞ니

아디 못게라 얼골이 방블ᄒᆞᆫ 곳이 잇ᄂᆞᆫ가

시비 닐오ᄃᆡ 과연 올타

용모 거동이 완연이 다ᄅᆞᆫ 곳이 업ᄉᆞ니

셰상의 듕표형졔 ᄀᆞᆺᄒᆞ 니도 잇다

츈운이 즉시 쇼져ᄃᆞ려 닐오ᄃᆡ

쇼져의 명감이 과연 그ᄅᆞ디 아니토^소이다

쇼졔 왈 ᄯᅩ 가 무ᄉᆞᆫ 말ᄉᆞᆷ ᄒᆞᄂᆞᆫ고 드러 오라

갓다가 오라거야 드러와 닐오ᄃᆡ

우리 노얘 쇼져ᄅᆞᆯ 위ᄒᆞ여 구혼ᄒᆞᄂᆞᆫ 말을 ᄒᆞ시니

양장원이 니러 답ᄒᆞ시ᄃᆡ

만ᄉᆡᆼ이 경ᄉᆞ의 와 녕ᄋᆞ 쇼져의 뇨됴 유한ᄒᆞ믈 듯고

믄득 망녕된 ᄯᅳᆺ을 ᄂᆡ여

좌ᄌᆞ 권시랑의 편지ᄅᆞᆯ 바다 와시되

도라보건ᄃᆡ 문호의 부뎍ᄒᆞ미 쳥운과 탁슈 ᄀᆞᆺ고

인품의 ᄂᆡ도ᄒᆞ미 봉황과 오ᄌᆞᆨ 갓ᄒᆞᆯ디라

참괴ᄒᆞ고 츅쳑ᄒᆞ여 감히 드리디 못ᄒᆞ엿더니이다 ᄒᆞ고

셔찰봉을 ᄂᆡ여 노야 알ᄑᆡ 나아가 드리니

노얘 ᄯᅥ혀 보시고 가쟝 깃^거ᄒᆞ시며 쥬찬을 시방 ᄌᆡ쵹ᄒᆞ시ᄂᆞ이다

쇼졔 놀나 닐오ᄃᆡ 이런 대ᄉᆞᄅᆞᆯ 어이 그리도록 쉽ᄉᆞ리 졍ᄒᆞ신고 ᄒᆞ더니

믄득 시녜 드러와셔 부인이 부ᄅᆞ신다 ᄒᆞ거ᄂᆞᆯ

쇼졔 승명ᄒᆞ여 나아가니

부인 왈 양장원이 진짓 ᄌᆡᄌᆞ라

너의 부친이 임의 혼ᄉᆞᄅᆞᆯ 허ᄒᆞ여 계시니

우리 노부쳬 기리 의탁ᄒᆞᆯ 곳을 어더시니 다시 근심이 업ᄉᆞᆯ노다

쇼졔 왈 시비의 말을 드ᄅᆞ니

양장원의 얼골이 낭일의 거문고 타던 녀관과 방블ᄒᆞ더라 ᄒᆞ니 올흐니잇가

부인이 ᄀᆞᆯ오ᄃᆡ 졍히 올타

그 녀관의 션^풍도골이 셰샹의 ᄯᅱ여나니

ᄂᆡ 잇디 못ᄒᆞ야 다시 사ᄅᆞᆷ 브려 쳥ᄒᆞ고져 ᄒᆞᄃᆡ 다ᄉᆞᄒᆞ야 못 ᄒᆞ얏더니

양장원의 얼골이 완연이 다ᄅᆞ미 업ᄉᆞ니

일노도 양장원의 아ᄅᆞᆷ다오믈 가히 스텨 알니라

쇼졔 왈 양장원이 비록 아ᄅᆞᆷ다오나

쇼녜 절노 더브러 혐의 이시니

혼인 일이 맛당치 아닐가 ᄒᆞᄂᆞ이다

부인 왈 이 가쟝 고이ᄒᆞᆫ 말이로다

녀ᄋᆞᄂᆞᆫ 이 심규처ᄌᆡ오 양쟝원은 회람 사ᄅᆞᆷ이라

셔로 간예ᄒᆞ미 업ᄉᆞ니

무ᄉᆞᆫ 이 무ᄉᆞᆫ 혐의 이시리오

쇼졔 왈 쇼녀의 일이 참괴ᄒᆞ미 극ᄒᆞ니 ^ ᄎᆞ마 모친긔도 알외디 못ᄒᆞ엿더이다

젼일 녀관이 곳 양장원이니

변복ᄒᆞ고 탄금ᄒᆞ믄 쇼녀의 얼골을 보려 ᄒᆞ미라

쇼녜 간계의 ᄲᅡ져 반일을 언어로 슈작ᄒᆞ여시니

어이 혐의 업ᄉᆞ리잇가

부인이 놀나더니

ᄉᆞ되 양장원을 보ᄂᆡ고 양미간의 희ᄉᆡᆨ이 ᄀᆞᄃᆞᆨᄒᆞ여 드러오며 갈오ᄃᆡ

경파 녀ᄋᆞ야 금일의 뇽을 타ᄂᆞᆫ 깃브미 이시니 ᄀᆞ쟝 쾌ᄒᆞ도다

부인이 ᄀᆞᆯ오ᄃᆡ 녀ᄋᆞ의 ᄯᅳᆺ은 우리 부쳐와 다ᄅᆞ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쇼져의 말을 뎐ᄒᆞᆫᄃᆡ

다시 무러 봉황곡 주ᄒᆞ던 말을 ^ 듯고 더옥 깃거 대쇼ᄒᆞ고 갈오ᄃᆡ

양낭은 진실노 풍뉴ᄌᆡᄌᆡ로다

녜 왕유학ᄉᆡ 악공의 복ᄉᆡᆨ으로 태평공쥬 집의 가 피파ᄅᆞᆯ 타고 쟝원급졔ᄅᆞᆯ 구ᄒᆞᄃᆡ

이제 니ᄅᆞ히 아ᄅᆞᆷ다온 일노 뎐ᄒᆞᄂᆞ니

양낭은 슉녀ᄅᆞᆯ 위ᄒᆞ여 잠간 녀복을 ᄒᆞ니

이ᄂᆞᆫ ᄌᆡ조 잇고 졍 만흔 사ᄅᆞᆷ의 유의ᄒᆞ미라

무ᄉᆞᆷ 해로오미 이시리오

ᄒᆞ믈며 녀ᄋᆞᄂᆞᆫ 져ᄅᆞᆯ 녀ᄌᆞ로 알고 보아시니

탁문군의 쳥쇄 안ᄒᆡ셔 엿보므로 더브러 ᄂᆡ도ᄒᆞᆫ디라

더옥 무ᄉᆞᆷ 혐의 이시리오

쇼졔 왈 쇼녀의 ᄆᆞᄋᆞᆷ이 븟그^러오미 업ᄉᆞᄃᆡ

사ᄅᆞᆷ의게 그대도록 속은 줄을 ᄋᆡᄃᆞᆯ와 ᄒᆞᄂᆞ이다

ᄉᆞ되 대쇼 왈 이ᄂᆞᆫ 나의 알 ᄇᆡ 아니니 타일 양낭ᄃᆞ려 무ᄅᆞ라

부인이 ᄀᆞᆯ오ᄃᆡ 양낭이 혼긔ᄅᆞᆯ 언제 뎡ᄒᆞ더니잇고

ᄉᆞ되 왈 납ᄎᆡᄂᆞᆫ 죵슈ᄒᆞ여 ᄒᆞ고

친영은 츄후로 대부인 뫼셔 오기ᄅᆞᆯ 기ᄃᆞ리려 ᄒᆞ더이다 ᄒᆞ더라

ᄉᆞ되 길일을 갈ᄒᆡ여 쟝원의 ᄎᆡ폐ᄅᆞᆯ 밧고

ᄎᆞ후 양한님이 ᄉᆞ도 집 화원 별당의 햐쳐ᄒᆞ고 ᄉᆞ도 부쳐로 더브러 옹셔의 녜ᄅᆞᆯ ᄒᆡᆼᄒᆞ더라

뎡쇼졔 위연이 자ᄂᆞᆫ 방ᄅᆞᆯ 디나다가 눈을 드^러 보니

운이 ᄇᆞ야흐로 비단 초혀의 모란을 슈ᄒᆞ다가 봄 긔운이 달호여 슈틀의 비겨 조을거ᄂᆞᆯ

쇼졔 방의 드러가 슈ᄒᆞᆫ 거시 졍묘ᄒᆞ믈 차탄ᄒᆞ더니

쟈근 죠ᄒᆡ예 글 ᄡᅥ 졉은 거시 잇거ᄂᆞᆯ

펴 보니 츈운이 쵸혀 두고 지은 글이러라 ᄒᆞ여시ᄃᆡ

년긔최득옥인친

너의 장ᄎᆞᆺ 옥 갓흔 사ᄅᆞᆷ의 친히 ᄒᆞ믈 어엿버 ᄒᆞᄂᆞ니

보보샹슈블잠샤

거ᄅᆞᆷ마다 서로 조차 잠시도 ᄇᆞ리디 아니ᄂᆞᆫ도다

쵹멸나유ᄒᆡᄃᆡ시

쵹을 멸ᄒᆞ고 오ᄉᆞᆯ 그ᄅᆞ고 ᄯᅴᄅᆞᆯ 버슬 ᄯᅢ예ᄂᆞᆫ

죵슈포쳑샹상하

ᄆᆞᄎᆞᆷᄂᆡ 샹아 평상 아ᄅᆡ 버셔ᄇᆞ리리로다

쇼졔 보기ᄅᆞᆯ 맛고 ᄉᆡᆼ각ᄒᆞ되

운낭의 글이 더옥 쟝진ᄒᆞ얏도다

신으로ᄡᅥ 몸의 비ᄒᆞ고 옥인은 날노 닐너시니

상시의 ᄯᅥ나디 아니타가 ᄂᆡ 사ᄅᆞᆷ을 조ᄎᆞ 갈 제 져ᄅᆞᆯ 져ᄇᆞ릴가 ᄒᆞ니

츈낭이 날을 사랑ᄒᆞᄂᆞᆫ도다

다시 보고 우어 닐오ᄃᆡ

츈낭이 나의 자ᄂᆞᆫ 상을 ᄒᆞᆫ가지로 오ᄅᆞ고져 ᄒᆞ여시니

날노 더브러 ᄒᆞᆫ 사ᄅᆞᆷ을 셤기고져 ᄒᆞᄂᆞᆫ도다

이 아ᄒᆡ ᄆᆞᄋᆞᆷ이 변ᄒᆞ엿다 ᄒᆞ고

츈낭을 ᄭᆡ오디 아니ᄒᆞ고 당상의 올나와 부인을 보니

ᄇᆞ야흐로 시비ᄅᆞᆯ ᄃᆞ리고 양한님의 음식을 긔걸ᄒᆞ거ᄂᆞᆯ

쇼졔 갈오ᄃᆡ 양한님이 우리 집의 온 후로

모친이 의복이며 음식을 손슈 긔걸ᄒᆞ여 졍신을 허비ᄒᆞ시니

쇼녜 맛당이 슈고ᄅᆞᆯ ᄃᆡᄒᆞᆯ 거시로ᄃᆡ 인졍의 가티 아니ᄒᆞ니

츈운이 나히 댱셩ᄒᆞ야 아모 일이라도 죡히 찰힐 거시니

내 ᄯᅳᆺ의ᄂᆞᆫ 츈운을 화원의 보내여 양한님의 안일을 보살피게 ᄒᆞ미 맛당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부인이 ᄀᆞᆯ오ᄃᆡ 츈운의 긔질이 어ᄃᆡ 맛당치 아니리오마ᄂᆞᆫ

제 아비 우리 집의 공뇌 잇고

졔 ᄯᅩ 인믈이 남의게셔 ᄲᅡ혀ᄂᆞ니

샹공이 ᄆᆞ양 어진 ᄇᆡ필을 구^ᄒᆞ랴 ᄒᆞ시니

녀ᄋᆞᄅᆞᆯ 조ᄎᆞ 가미 저의 원이 아닐가 ᄒᆞ노라

쇼졔 왈 졔 ᄯᅳᆺ은 쇼녀ᄅᆞᆯ ᄯᅥ나디 말과져 ᄒᆞᄂᆞ니이다

부인 왈 죵가ᄒᆞᄂᆞᆫ 비첩을 ᄃᆞ려가믄 인가의 녜ᄉᆡ어니와

츈운의 ᄌᆡ죄 츌듕ᄒᆞ니

ᄒᆞᆫ가지로 ᄒᆡᆼᄒᆞ미 맛당치 아닐가 ᄒᆞ노라

쇼졔 왈 양ᄉᆡᆼ이 원방 십뉵 셰 셔ᄉᆡᆼ으로

석 ᄌᆞ 거문고ᄅᆞᆯ 잇글고 ᄌᆡ상집 깁고 깁흔 듕당의ᄅᆞᆯ 드러와

규듕 쳐ᄌᆞᄅᆞᆯ 내여 안티고 거문고 곡됴로 됴희ᄒᆞ니

이러ᄐᆞᆺᄒᆞᆫ 긔샹이 어이 즐겨 ᄒᆞᆫ 녀ᄌᆞ의 손에 늘그리오

양ᄉᆡᆼ의 승샹부^ᄅᆞᆯ 웅거ᄒᆞ면 몃 죵슈 포쳑 줄 알니잇가

이톄로 문답ᄒᆞᆯ 제 ᄉᆞ되 드러와 안거ᄂᆞᆯ

부인이 쇼져의 말노 니ᄅᆞ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내 ᄯᅳᆺ의ᄂᆞᆫ 십분 맛당ᄒᆞᆫ 줄 아디 못ᄒᆞ고

혼인 젼의 비쳡을 보내미 더옥 가디 아닌가 ᄒᆞᄂᆞ이다

ᄉᆞ되 갈오ᄃᆡ 츈운이 녀ᄋᆞ로 더브러 ᄌᆡ뫼 방블ᄒᆞ고 ᄯᅩᄒᆞᆫ 셔로 사랑ᄒᆞ니

ᄯᅥ나디 아니킈 ᄒᆞ미 맛당ᄒᆞ고

필경 ᄒᆞᆫ가디로 도라갈 거시니

조만 션휘 관겨치 아니ᄒᆞ니

츈운을 보내여 양낭의 적막ᄒᆞ믈 위로ᄒᆞ미 가티 아니미 업ᄉᆞᄃᆡ

다만 그져 보내기ᄂᆞᆫ ^ 너모 초초ᄒᆞ고

잠간 녜ᄅᆞᆯ ᄎᆞᆯ히려 ᄒᆞ면 혼인 젼의 맛당치 아니ᄒᆞ니

엇디ᄒᆞ면 됴흘고

쇼졔 왈 쇼녀 ᄯᅳᆺ의ᄂᆞᆫ 츈운의 몸을 비러 쇼녀의 셜치ᄅᆞᆯ ᄒᆞ고져 ᄒᆞ니

십삼형ᄅᆞᆯ 일일히 ᄒᆞ라 ᄒᆞ쇼셔

ᄉᆞ되 대쇼ᄒᆞ고 닐오ᄃᆡ 이 계교 ᄀᆞ쟝 됴타 ᄒᆞ더라

ᄉᆞ도의 모든 딜ᄌᆞ 듕의 십삼낭이라 ᄒᆞ 리 뉴의 어딜고 호샹ᄒᆞ여 희학ᄒᆞ기ᄅᆞᆯ 잘 ᄒᆞᄂᆞᆫ디라

양한님이 ᄀᆞ장 ᄉᆞ랑ᄒᆞ더라

쇼졔 방의 가 츈운ᄃᆞ려 닐오ᄃᆡ

츈낭아 내 츈낭으로 더브러 머리털이 니마^ᄒᆡ 더펴신 제 ᄭᅩᆺ가디ᄅᆞᆯ 다토아 져므도록 노더니

내 이제 남의 집 녜폐ᄅᆞᆯ 바다시니

츈낭이 ᄯᅩᄒᆞᆫ 어리디 아니믈 알과라

죵신대ᄉᆞᄅᆞᆯ 혜아련 디 오랄 거시니

아디 못게라 엇던 사ᄅᆞᆷ을 죳고져 ᄒᆞᄂᆞ뇨

츈낭이 갈오ᄃᆡ 쳔쳡이 낭ᄌᆞ 은혜ᄅᆞᆯ 갑흘 길히 업ᄉᆞ니

몸이 ᄆᆞᆺ도록 낭ᄌᆞᄅᆞᆯ 뫼셔 ᄯᅥ나지 말고져 ᄒᆞᄂᆞ이다

쇼졔 왈 내 원ᄂᆡ 츈낭이 내 졍과 ᄀᆞᆺᄒᆞᆫ 줄을 알니로다

내 이제 츈낭으로 더브러 의논ᄒᆞᆫ 일^이 이셰라

양낭이 거문고 곡됴로 서로 소기믄 ᄡᅵᆺ기 어려운 븟그러온 일이라

츈낭곳 아니면 셜티ᄒᆞᆯ 일이 업ᄉᆞ니

우리 집 산쟝 죵남산 깁흔 골의 이셔

비록 경셩의셔 디쳑이나 경개 그윽ᄒᆞ미 인간 ᄀᆞᆺ디 아니ᄒᆞ니

이 ᄯᅡ흘 비러 츈낭의 화쵹을 ᄇᆡ셜ᄒᆞ고

십삼형으로 ᄒᆞ여금 일일이 ᄒᆞ면

가히 양낭을 소길 거시니

츈낭은 날을 위ᄒᆞ여 슈고ᄅᆞᆯ 피티 말나

츈운이 ᄀᆞᆯ오ᄃᆡ 쇼져의 말ᄉᆞᆷ을 어^이 슌죵치 아니리잇고마ᄂᆞᆫ

타일의 ᄂᆞᆺ츨 들기 어려울가 ᄒᆞᄂᆞ이다

쇼졔 왈 사ᄅᆞᆷ을 속이고 븟그럽기 오히려 사ᄅᆞᆷ의게 속고 븟그럽기도곤 나을가 ᄒᆞ노라

츈운이 그리 ᄒᆞ리이다 ᄒᆞ더라

한님이 벼ᄉᆞᆯ이 본ᄃᆡ 한가ᄒᆞᆫ디라

궐듕의 입딕ᄒᆞᆫ 여가ᄂᆞᆫ 양한님이 쥬루의 가 ᄎᆔᄒᆞᆯ 적도 잇고

셩외예 가 화류 귀경ᄒᆞᆯ 젹도 잇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