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가사 계녀가 외 13종
아모리 오르나마 발명을 밥비 마라
발말을 밥비 ᄒᆞ면 도분만 필 거시고
ᄉᆞᄉᆡᆨ을 보와 가며 노기가 풀인 후에
죵용히 나와 안자 찰예로 발명ᄒᆞ면
부모임 우스시고 용셔를 ᄒᆞ시더라
아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지아비난 ᄒᆞ날이라 하날가치 즁ᄒᆞᆫ이라
언언이 조심ᄒᆞ고 사사이 공경ᄒᆞ여
친하다 야단 말고 미덥다 방심 말고
ᄒᆞᆫ 회에 거지 말고 ᄂᆡ외를 구별ᄒᆞ며 설압기 말아서라
제구는 금조로되 갓기이 안이 안고
연이넌 초목이라 나지면 풀이거든
ᄒᆞ물며 사람이야 분별이 업슬손가
각결이 밧츨 ᄆᆡᆫ이 그 안ᄒᆡ 점심이고
밧 가의 마조 안자 손갓치 ᄃᆡ접ᄒᆞ이
쳥염을 ᄒᆞᆯ지라도 공경을 폐할손가
학업을 권면ᄒᆞ여 나ᄐᆡ계 말아서라
침석에 고혹ᄒᆞ여 음난케 말아서라
투기를 과이 ᄒᆞ면 난ᄀᆡ가 되오리라
밧그로 맛튼 일을 안흐로 간여 말고
안흐로 맛튼 일을 밧그로 미지 말고
어버이 ᄭᅮ중커든 황공ᄒᆞ여 감수ᄒᆞ고
가장이 ᄭᅮ중커든 우스면 되답ᄒᆞ라
우스며 되답ᄒᆞᆷ이 공경이 부족ᄒᆞᆫ이
부부간을 ᄲᅩᆯ작시면 화순ᄒᆞ기 심난이라
아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일으리라
부모와 지아비는 인정이 지극ᄒᆞ여
허물이 잇다 ᄒᆡ도 내리 쓰려 보던이라
그 중에 어렵기난 동ᄉᆡᆼ과 지친이라
ᄌᆡ물을 시세ᄒᆞ면 동ᄉᆡᆼ이 불화 되고
언어를 잘못ᄒᆞ면 지친의 불목 되면
그 안이 두려으며 그 안이 조심ᄒᆞᆯ가
일척포 ᄭᅳᆫ어 ᄂᆡ야 동ᄉᆡᆼ과 입어서라
일두속 갈나 ᄂᆡ여 동ᄉᆡᆼ과 먹어서라
지친은 우익이라 우익 업시 어이 사랴
무사히 잇슬 ᄯᅬ는 남 보덧 ᄒᆞ건이와
급한 ᄯᅬ 당ᄒᆞ오면 지친밧계 ᄯᅩ 잇난가
빈부를 톄지 말고 엄양을 보지 말고
이복일 비일 적에 말업시 ᄒᆞ여셔라
음식을 논흘 적에 구무 나여 쥬지 말아
아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봉졔사 접빈ᄀᆡᆨ은 부여에 큰 일이라
졔사를 당ᄒᆞ거든 각별이 조심ᄒᆞ여
의복을 갈아 입고 제수럴 정케 ᄒᆞ고
방당을 ᄉᆡ소ᄒᆞ고 헌화를 엄금ᄒᆞ고
제미를 씰을 적에 히도록 다시 쓸고
제물얼 씨흘 적에 틔 업시 다시 씻코
우슴을 크게 마라 뉘 흉이 ᄯᅱ난이라
비질을 밧비 마라 문지가 나난이라
건불나무 ᄯᅬ지 마라
아회들 보최나마 먼저 ᄯᅥ여 쥬지 말고
종드리 ᄌᆡ 잇서도 ᄆᆡᆺ바람 ᄂᆡ지 말고
제주를 말계 ᄯᅳ고 제편을 졍케 괴고
정신을 차려 가며 석수를 일지 마라
의복을 푸지 말고 등촉을 ᄭᅳ지 말고
ᄭᅩᆺ고지 안자다가 달울음 고되ᄒᆞ여
ᄒᆡᆼ사를 일즉 ᄒᆞ고 음복을 ᄒᆞ온 후에
음식을 고르 논와 원망 업시 ᄒᆞ여서라
봉졔사도 ᄒᆞ연이와 접빈ᄀᆡᆨ을 잘 ᄒᆞ여라
손임이 오시거든 청영을 더욱 ᄒᆞ여
이우제 ᄭᅯ 오나마 업다고 핑계 말고
소리를 크게 ᄒᆞ여 초당에 듯계 말아
반감을 친이 ᄒᆞ여 죵맛겨 두지 말고
반상을 ᄯᅡᆨ고 ᄯᅡᆨ고 긔명을 씻코 씻코
밥그릇 골계 말고 국그릇 씻게 말고
반찬을 노흘 적에 제쥴노 아라 노코
이전에 도간 어미 머리털 버혀 ᄂᆡ여[손임을 버혀 ᄂᆡ여]
손임을 되졉ᄒᆞᆫ이 이갓치 ᄒᆞ여서라
음식이 불결ᄒᆞ여 손임이 안 자스면
주인이 무안ᄒᆞ고 안금성이 나난이라
아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자식을 교양ᄒᆞᆷ은 전리에 ᄒᆞᆯ 일이라
미리야 가라치면 조탄ᄒᆞᆫ 듯 ᄒᆞ다만은
슈퇴을 ᄒᆞ거들낭 각별이 조심ᄒᆞ여
음성을 듯지 말고 악ᄉᆡᆨ을 보지 말고
침석을 바로 ᄒᆞ고 음식을 정케 먹고
기울계 서지 말고 툴이게 늡지 말고
열 달을 이리ᄒᆞ여 ᄌᆞ식을 노흐면은
얼골이 단졍ᄒᆞ고 춍명이 더ᄒᆞᆫ이라
문왕의 어마임아 문왕을 ᄇᆡ와실 졔
이 갓치 ᄒᆞ엿슨이 범바듬직 ᄒᆞᄂᆞᆫ이라
두세 살 먹은 후에 지각이 둘거덜낙
장난을 졀금ᄒᆞ고 음식을 존절ᄒᆞ고
명주옷 입게 말고 ᄉᆡ소음 놋치 말고
씩은 음식 쥬지 말고 상ᄒᆞᆫ 고기 먹지 말고
귀타고 안을 바다 버릇 업게 ᄒᆞ지 말고
밉다고 과장 쥬어 뎡신업게 ᄒᆞ지 말고
ᄆᆡᆼ자의 어마임도 ᄆᆡᆼ자를 긔르실 졔
이사를 세번 ᄒᆞ여 학구 겻ᄒᆡ 사르시고
이우제 저 잡거늘 너 먹인다 쏘기시고
도러혀 후헤ᄒᆞ여 사다가 먹이신다
너희도 이것 보와 쏘기지 말아서라
아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노비는 수족이라 슈족 업시 어이 살며
더위예 농사지어 상전을 봉양ᄒᆞ며
치위예 물을 ᄭᅵ려 상전을 공양ᄒᆞᆷ이
그 안이 불상ᄒᆞ며 그 안이 귀ᄒᆞᆯ손가
귀쳔은 다르나마 혈육은 ᄒᆞᆫ 가지라
ᄭᅮ지져도 악언 말고 치나마 과장 말고
명분을 발게 ᄒᆞ여 긔슈를 일치 마라
나 마흔 종이거던 언어를 삼가ᄒᆞ고
나 어린 종이어던 자식 갓치 길너서라
제 ᄯᅬ에 ᄒᆡ 입히고 ᄇᆡ 골케 마라서라
아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제가를 ᄒᆞ온 후에 치산을 ᄒᆞ여서라
곡식이 만흐나마 입치례 ᄒᆞ지 말고
포ᄇᆡᆨ이 만ᄒᆞ나마 몸치장 ᄒᆞ지 말고
흔 의복 기워 입고 잡음식 먹어서라
집안은 자조 씨되 문제 안게 말아서라
긔영을 아라 노와 달과 ᄀᆡ가 ᄭᅵ계 말아
이우절 왕ᄂᆡᄒᆞᆯ 졔 무름을 쓰고 가고
급한 일 안이어든 밤으로 왕ᄂᆡ 말고
나무 집 가거들낭 더욱 조심 ᄒᆞ여서라
우슴을 과이 ᄒᆞ여 이ᄲᅮ리 나게 말고
옷귀을 매게 ᄒᆞ여 솟옷설 나계 말고
남의 말 ᄒᆞ지 말고 남의 집 내지 말아
인물을 평논 말고 양반을 고ᄒᆞ 말고
부귀를 흠선 말고 음식을 육심 말아
아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나무 집 첨 갈 ᄯᅬ는 조심이 만컨마는
세월이 만ᄒᆡ 가며 흘만키가 시우려니
쳐음의 가진 마암 늘도록 변치 마라
옛글에 잇난 말과 세정에 담ᄒᆞᆫ 일노
되강으로 긔록ᄒᆞ여 ᄎᆡᆨ을 ᄆᆡ서 경계ᄒᆞ이
이 ᄎᆡᆨ을 일치 말고 시시로 ᄂᆡ여 보며
ᄒᆡᆼ신과 처사ᄒᆞᆯ 졔 유익ᄒᆞ게 되앗ᄉᆞ라
그 밧계 경계ᄒᆞᆯ 말 무수히 잇다만은
정신이 아득ᄒᆞ여 이만ᄒᆞ여 긋치노라
훈시가
밧그로 맛튼 일을 안으로 간여 말고
안으로 만튼 일을 밧그로 밋지 마라
가장이 구죵커던 우스면 ᄃᆡ답ᄒᆞ면
공경은 부죡ᄒᆞ다 화슌키난 ᄒᆞ나니라
금실우지 의가졔절 화슌밧게 ᄯᅩ 잇나냐
부모님이 안락ᄒᆞ야 만실 춘풍 화긔즁의
영영 부조 살진 집의 쳔셰 구련 올이시면
그 아니 즐거오며 그 아니 조흘소냐
그 즁에 어렵기난 지친과 동ᄉᆡᆼ이라
부모와 집아비ᄂᆞᆫ 인졍이 지극하야
허무리 잇다 ᄒᆡ도 내리 씨려 보거니와
ᄌᆡ물을 씨자 ᄒᆡ도 동긔가 불복 되고
언어를 불순ᄒᆞ면 지친이 불화 되니
그 아니 두려오며 그 아니 됴심이랴
일척포 ᄭᅳᆫ어 ᄂᆡ야 동ᄉᆡᆼ과 입어셔라
일두쇽 갈나 ᄂᆡ야 동ᄉᆡᆼ과 먹어셔라
져 셰쇽 사람들은 동긔지졍 모로더라
지친은 우익이과 우익 업시 어이 ᄉᆞ랴
무사이 이슬 졔난 남 보덧 ᄒᆞ거니와
급한 일 당ᄒᆞ오면 지친밧계 ᄯᅩ 이스랴
빈부를 보지 말고 후박을 ᄂᆡ지 말고
공경이 제이리요 예양이 읏듬이라
우ᄋᆡ로 지ᄂᆡ가면 집안이 빗나나니
그 뉘가 그 집 말을 언감이 ᄉᆡ이ᄒᆞ며
그 뉘가 그 사람을 경ᄃᆡ치 아니ᄒᆞ리
부모의 조흔 영명 이로조ᄎᆞ 나나리라
언ᄒᆡᆼ 쳐ᄉᆞ 이러ᄒᆞ면 일가 모범ᄲᅮᆫ일손가
져 셰쇽 사람들은 지친지졍 모르더라
아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봉졔샤 졉빈ᄀᆡᆨ은 부녀의 큰 이리라
졔ᄉᆞ를 당ᄒᆞ거든 각별이 됴심ᄒᆞ여
방당을 쇄소하고 헌화를 업게 ᄒᆞ여
졔미를 씨을 젹의 희도록 다시 씰코
제물을 씨을 젹의 틔 업시 다시 씻고
우슴을 크게 하여 뉘츰 ᄯᅳᆺ게 마러셔라
비질을 밧비 ᄒᆞ야 문지를 날게 마라
ᄉᆡᆼ나무 ᄯᆡ지 마라 신년이 폐실ᄒᆞ면
등촉이 몽알ᄒᆞ야 선됴에 미안터라
아ᄒᆡ드리 보ᄎᆡᄃᆞ마 감안감안 달ᄂᆡ여라
둉드리 죄 이셔도 ᄆᆡ바람 ᄂᆡ지 마라
졔긔를 졍케 ᄯᅡᆨ고 졔쥬를 알게 ᄯᅳ고
졔물을 봉한 후의 쇼과를 잊지 말고
등촉을 ᄭᅳ지 말고 의복을 푸지 말고
달 울기를 고ᄃᆡ ᄒᆞ야 ᄒᆡᆼᄉᆞ를 일즉 ᄒᆞ고
음복을 흐올 젹의 음식을 고로 논ᄒᆞ
노쇼 장유 차ᄅᆡ로서 차례로 잇지 말고
막즁ᄒᆞᆫ 졔ᄉᆞ 음식 원망 업시 ᄒᆞ여셔라
봉제ᄉᆞ도 하려니와 접빈ᄀᆡᆨ을 엇지 할고
숀님이 오시거던 잇난 ᄃᆡ로 ᄃᆡ졉ᄒᆞ되
잇다고 유셰 말고 업다고 핀계 말고
쇼ᄅᆡ를 크게 하야 초당의 듯게 마라
손의 귀가 키다리라 그 아니 두려울가
음식을 졍제ᄒᆞ고 반감을 조심ᄒᆞ여
반상을 ᄯᅡᆨ고 ᄯᅡᆨ아 긔명을 씻고 씻고
반찬을 노흘 젹의 고져를 아라 놋코
슈졀을 노흘 젹의 징그렁 마라셔라
손님이 드러시고 불안지심 가즈실가
잘 ᄃᆡ졉은 못ᄒᆞ여도 불안케ᄉᆞ 엇지 ᄒᆞ리
손님이 오시거던 노소를 분간ᄒᆞ야
노인 손님 오시거던 무른 반찬 제이리라
둉 맛겨 두지 말고 친집으로 ᄒᆞ여셔라
손님이 안 자시면 주인이 무류ᄒᆞ고
안 흉이 나느니라 예전의 도간 어마
머리를 비여 ᄂᆡ야 손님 듸졉 ᄒᆞ여스니
이가치 착한 일을 ᄲᅥᆫ밧기 쉬울손가
아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자식 미리 가라치기 됴난한 듯 ᄒᆞ다마난
슈ᄐᆡ를 하거덜랑 음셩을 듯지 말고
난ᄉᆡᆨ을 보지 말고 써근 음식 먹지 말고
기울게 셔지 말고 기울게 놉지 말고
십삭을 이리 ᄒᆞ여 긔 자을 나흐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