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가사 계녀가 외 13종
얼고리 영쥰ᄒᆞ고 품명이 출등ᄒᆞ졔
문왕의 어마님이 문왕을 나흐실 졔
이갓치 ᄒᆞ겨시니 어이 그리 착ᄒᆞ신고
착ᄒᆞ신 ᄐᆡᄐᆡ셩넉 ᄲᅥᆫ바들가 바ᄅᆡ노라
이갓치 나은 후의 두셰 살에 이르러셔
지각이 드러갈 졔 작난을 졀금ᄒᆞ고
명주옷 입게 말고 ᄉᆡ솜을 노치 말고
써근 음식 주지 말고 써근 고기 먹게 말고
지품얼 션도ᄒᆞ야 쏘기기 마라셔라
ᄆᆡᆼ자의 어마님이 ᄆᆡᆼ자럴 기르실 졔
자거ᄒᆞ여 셰번 옴겨 학궁 겻ᄒᆡ 사르실 졔
이웃집에 돗 잡거날 너 머길나 쏘기시고
도리어 후회되여 사다가 머겨스니
그 후의 ᄆᆡᆼ자님이 아셩공이 아니신가
야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노비난 슈족이라 슈족 업시 어이 ᄉᆞ랴
더위예 농ᄉᆞ지어 ᄉᆞᆼ젼을 봉양ᄒᆞ고
치위예 물얼 기러 ᄉᆞᆼ젼을 봉양ᄒᆞ니
그 아니 불상ᄒᆞ며 그 아니 귀할소냐
나 마는 죵이어던 언어를 조심하고
다려온 둉이어던 ᄌᆞ식갓치 길너셔라
야희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졔가를 ᄒᆞ올 젹의 치산을 잘 ᄒᆞ여라
곡셕이 만흐나마 입치장 ᄒᆞ지 말고
포백이 만흐나마 몸치장 ᄒᆞ지 말고
헌 의복 기워 입고 잡음식 먹어셔라
조셕쌀 ᄂᆡ올 젹에 셤의코 덥허 두고
간장을 ᄯᅥᄂᆡᆫ 후의 다시곰 ᄌᆞᆸ아 ᄆᆡ고
호졍을 자로 씨러 문지를 안게 말고
긔명을 아라 노와 달달 ᄭᅥᆨ게 마라셔라
슈화가 부녀으게 일평ᄉᆡᆼ 조심이라
졍지에 남무 노키 일심으로 멀이 ᄒᆞ고
솟 그르셰 물 여두기 척염ᄒᆞ여 잊지 마라
아ᄎᆞᆷ을 당ᄒᆞ거던 일즉이 문을 열고
전역을 당ᄒᆞ거던 일즉이 문을 걸ᄃᆡ
다시곰 만져 바셔 후회되게 마라셔라
야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농사 ᄯᆡ 당ᄒᆞ오면 농사를 척염ᄒᆞ여
아모ᄶᅭ록 남과 갓치 득인심을 잘ᄒᆞ여라
밥 ᄒᆞᆫ 술의 후풍이요 쟝 반 술에 원셩이라
무식한 야인드리 염치 예의 어이 아리
논 가이며 밧 가온ᄃᆡ 누집 낫고 못ᄒᆞ기로
셔동 부인 분운ᄒᆞ야 안 흉이 등등ᄒᆞ니
그 아니 됴심이며 그 아니 두려올가
야ᄒᆡ야 드러 바라 ᄯᅩ ᄒᆞᆫ 말 이르리라
남으 집에 가거덜랑 더욱 더욱 됴심ᄒᆞ라
우슴을 크게 ᄒᆞ여 이ᄲᅮ리 나게 말고
옷깃셜 벌게 ᄒᆞ여 남 웃게 마라셔라
남의 말 젼치 말고 남의 임ᄂᆡ ᄂᆡ지 마라
ᄂᆡ 난 쳬ᄒᆞ지 말고 인물을 평논 말라
못 살기고 못 참다가셔 후환의 엇지 할고
지각 업난 져 부녀난 물 바가리 고잇더라
슈신 졔가 엇지 할고 션불치가 이예 잇졔
부모게 불효타가 그 자식이 ᄲᅥᆫ바다셔
남의 부모 너 될 날의 네게 불효 어이 ᄒᆞ며
치산을 잘못다가 그 자식이 ᄲᅥᆫ바다셔
남의 부모 너 될 날의 그 셰상을 엇지 할고
쳔ᄒᆡᆼ만사 ᄉᆡᆼ각ᄒᆞ면 거름거름 츈빙이라
ᄂᆡ 조심 못ᄒᆞ다가셔 남으 원망 엇졔 ᄒᆞ리
시가로 처믈 갈졔 조심이 만컨마는
셰월이 오ᄅᆡ 가면 흘망키 쉬우리라
쳐음 가진 네 마음을 늘도록 변치 말고
하날 갓치 착한 셩덕 만복지원 ᄯᅡᆨ가 ᄂᆡ야
슈부귀 다남ᄌᆞ로 만셰 유젼 하옵기럴
남산 북ᄒᆡ 져와 갓치 쳔만 츅슈 바ᄅᆡ노라
福善禍淫歌
어와 세상 사람들아 이 ᄂᆡ 말삼 들어 보소
불ᄒᆡᆼ한 이 ᄂᆡ 몸이 여자 몸이 ᄃᆡ얏스니
리한님ᄋᆡ 증손여요 정학사의 외손여라
소학 호경 열여전을 십여 시ᄋᆡ 에와 ᄂᆡ고
처신 범졀 ᄒᆡᆼ동거지 침선 방젹 슈노키도
십사 세ᄋᆡ 통달ᄒᆞ니 누가 아니 칭찬ᄒᆞ랴
악한 ᄒᆡᆼ실 경게ᄒᆞ고 착한 사람 ᄲᅩᆫ을 바다
일동 일정 션히 하니 남녀 노소 하난 말이
천상적강 이소저난 부기공명 누리리라
그 얼골 그 ᄐᆡ도난 천만고ᄋᆡ 처음이라
이러하기 층찬 받고 금옥으로 귀히 길너
십오 세가 그ᄋᆡ 되니 녀ᄌᆞ 유ᄒᆡᆼ 법을 조차
강호로 출가하니 김한님ᄋᆡ 증손부라
경ᄀᆡ 조흔 화류 중ᄋᆡ 삼월 망간 우기 ᄒᆞ니
등명군 십이병은 군복병치 찬난하고
전ᄇᆡ 후ᄇᆡ 열두 한님 오ᄉᆡᆨ 복ᄉᆡᆨ 황홀하다
각사ᄋᆡ 가진 시비 좌우로 세의하니
거리거리 구경ᄭᅮᆫ이 뉘 아니 칭찬하리
풍유 남자 오라버님 ᄇᆡᄒᆡᆼ 기구 거룩하다
은안 ᄇᆡᆨ마 뒤 시우고 청사ᄒᆡᆼ 사인교ᄋᆡ
청사 도포 학술 안경 ᄃᆡ모장도 빗겨 타고
오동 설합 ᄇᆡᆨ흥연쥭 이ᄒᆡ슈충 들이우고
옥삼 전ᄃᆡ 요강 타구 슈ᄇᆡ 규즁 차지로다
소쥬 약쥬 가진 안쥬 복마구즁 완득이라
탄탄 정노 조흔 길노 하로 잇틀 사흘 안ᄋᆡ
강호ᄋᆡ 득달ᄒᆞ니 시ᄃᆡᆨ이 어ᄃᆡ련고
쥬렴 속ᄋᆡ 잠간 보니 슈간 모옥 청계상ᄋᆡ 동ᄅᆡ 서북 가련하다
반별은 조큰마난 가세가 영ᄎᆡ하니
신ᄒᆡᆼᄋᆡ 허다 하인 밥인들 먹일손냐
합천치슈 팔연판은 ᄌᆡᆼ반ᄋᆡ 불근 ᄃᆡ초 도로혀 무ᄉᆡᆨ하다
폐ᄇᆡᆨ을 드린 후ᄋᆡ 눈을 감고 안자스니
허다한 구경ᄭᅮᆫ이 서로 일러 하난 말이
앗가을사 저 신부야 곱기 괴히 기른 낭자
간구한 저 시집ᄋᆡ 그 고ᄉᆡᆼ을 엇지 할고
극난한 기 혼인이라 저ᄃᆡ도록 속앗난고
하로밤 지ᄂᆡᆫ 후ᄋᆡ 회마 치ᄒᆡᆼ 하올 적ᄋᆡ
배ᄒᆡᆼ 왓든 오라버님 날을 보고 하난 말삼
가세가 이러하니 할 일 업다 도로 가자
차마 혼자 못 가ᄀᆡᆺ다 어여ᄲᅮᆫ 우리 누ᄋᆡ
이 고ᄉᆡᆼ을 엇지 하리 두 말 말고 도로 가자
오라바임 하난 말삼 이 말이 왼 말이요
삼종지도 즁한 법과 여자 유ᄒᆡᆼ 일것스니
부모 형ᄌᆡ 머러스라 ᄒᆡᆼ이 예흔 하올 적ᄋᆡ
ᄌᆡ물을 의논하며 잇 적ᄋᆡ 천한 바요 사군자ᄋᆡ 경계로다
슈간 모옥 적은 집은 구고 기신 ᄂᆡ 집이요
안밧 즁문 번화 갑제 친부모ᄋᆡ 옛 집이다
하날이 정한 팔자 슌죵하면 복이 ᄃᆡ고
시ᄃᆡᆨ이 간구하나 천ᄉᆡᆼ지록 잇스리라
굼고 벗기 ᄆᆡ양이며 가도가 심하시도
구고ᄋᆡ ᄯᅳᆺ을 바다 효셩으로 봉양하면
도로혀 감동하ᄉᆞ 불상 기특 사랑하오
그런 말삼 다시 말고 쵸치를 보즁하사 평안지즁 환차하사
시ᄃᆡᆨᄋᆡ 간구한 말 부모님ᄭᆡ 부ᄃᆡ 마오
자ᄋᆡ 자정 우리 부모 이 말삼 들어시면
갓득이나 늙은 친당 침식이 불안한ᄃᆡ
션우슴 조흔 말노 시가사를 자랑하여 부모 마음 편키 ᄒᆞ오
오라버님 하나 말삼 아름다운 우리 누ᄋᆡ
오히려 놀낫드니 금일ᄋᆡ야 다시 보니
ᄇᆡᆨᄒᆡᆼ이 구비하니 무궁 복녹 누리리라
슈지부모 귀한 몸을 안보하야 잘 잇스라
눈물 ᄲᅮ려 작별하고 현사당 하온 후ᄋᆡ
삼일을 지ᄂᆡᆫ 후ᄋᆡ 세수작ᄀᆡᆨ 예법으로
부억으로 니러 가니 소슬한 ᄒᆞᆫ 부억ᄋᆡ 탕관 하나 ᄲᅮᆫ이로다
감지ᄋᆡ 부모 봉양 무엇으로 하잔 말고
진황시 서방님은 아난 거시 글ᄲᅮᆫ이요
시정 모른 늙은 구고 다만 망영 ᄲᅮᆫ이로다
하인을 급히 불너 이웃집ᄋᆡ 보ᄂᆡᆺᄯᅳ니
도라와 하난 말이 전의 ᄭᅮᆫ 쌀 아니 주고
염치 업이 ᄯᅩ 왔나냐 두 말 말고 밧비 가라
그령 저령 하노라니 ᄯᆡ가 님ᄋᆡ 오시로다
자ᄀᆡ 함농 여러 놋코 약간 전양 ᄃᆡ여 ᄂᆡ여
쌀 팔고 반찬 사니 기식이 장식이라
앞ᄑᆡ 드림 금봉ᄎᆡ난 김장자집 전당하고
왜포 당포 찬찬 이복 시찬가ᄋᆡ 전당하고
상ᄀᆡ 구ᄀᆡ 두루 불슈 안진 빗ᄋᆡ 길기하고
공단 대단 핫이불은 이자랑집 영영 방ᄆᆡ
혼수가 만타 한를 글노 엇지 당할소냐
친정ᄋᆡ 약간 구지 헌 시루ᄋᆡ 물 붓기라
고은 낭자 ᄃᆡ단 치마 과거 보기 소용이라
하도 못한 소과 대과 무방 초시 무삼 일고
사시 장춘 고운 이복 그 무어시 지탕하리
허리ᄯᅴ 열두 죽은 버선 집기 다 진ᄒᆡᆺᄂᆡ
여간 쌀 ᄃᆡ 밥을 진들 부모 남편 진지하고
슈삼 노복 난화 쥬니 저 먹을 것 전혀 업다
한 ᄯᅢ 굴머 두 ᄯᅢ 실시 치마ᄭᅳᆫ을 졸나ᄆᆡᆫ들
글노 엇지 당할소냐 눈이 캄캄하올 적ᄋᆡ
헛두통을 알노라니 사랑ᄋᆡ서 무산 호기
슈청 하님 급히 불러 손님 두 분 오싯스니
슐 사오고 점심해라 호령이 등등하니
시ᄒᆡᆼ을 아니하면 사라ᄋᆡ 망신이요
시ᄒᆡᆼ을 하자 한들 두 쥬먹 불것스니
ᄉᆡᆼ각다 할 일 업서 인두 가왜 전당 쥬고
슐 사오고 양식 팔아 손님 ᄃᆡ접 하엿신들
그 무엇시 넉넉하여 지오기를 하잣 말가
잇흘 사을 유한 손님 말 유하기 무삼 일고
봉제 접빈 지성인들 업난 바ᄋᆡ 어이 하리
바ᄀᆡᆼ기요 차려 노니 잔 드리난 이 ᄂᆡ 마음
일언 일도 한빈지사 이 모양이 한심하다[불효ᄋᆡ 저일피라]
사사이 생각ᄒᆞ니 업난 거시 한이로다
분한 심사 다시 먹고 곰곰 ᄉᆡᆼ각 다시 하니
김장자 이부자난 근본 적 부자련가
슈족이 다 셩하고 이목구비 온젼하니
ᄂᆡ 힘써 ᄂᆡ 먹으면 그 무엇을 부려 하리
비단 치마 입던 허리 ᄒᆡᆼ자치마 둘너 입고
운혜 당혜 신든 발ᄂᆡ 석ᄉᆡ 집신 졸여 신고
단장 안ᄒᆡ 무근 처마 갈고 ᄆᆡ고 ᄀᆡ간하여
외가지를 굴기 길너 성시ᄋᆡ 팔아 오고
ᄲᅩᆼ을 ᄯᅡ 누ᄋᆡ 처서 오ᄉᆡᆨ 당ᄉᆞ 고은 실을
유황 갓튼 큰 비틀ᄋᆡ 필필이 ᄶᅡᄂᆡᆯ 젹ᄋᆡ
쌍원앙 공작이며 기린 봉황 범나ᄇᆡ라
문ᄎᆡ도 찰난하고 슈법도 기이하다
오회 월여 고은 실은 슈놋키로 다진하고
호상ᄋᆡ 돈 천냥은 비단 갑시 부족ᄒᆞ다
ᄉᆡ이 ᄉᆡ이 틈을 타셔 칠십 노인 슈의 짓고
쳡상북근 고은 의복 녹의 홍상 쳐녀 치장
어린 아ᄒᆡ ᄉᆡᆨ옷이며 ᄃᆡ신 입난 조복이라
저녁ᄋᆡ 켜는 불노 ᄉᆡ벽 조반 얼런 짓ᄂᆡ
알알이 혜여 먹고 준준이 모아 보니
양이 모여 관이 되고 관이 모여 ᄇᆡᆨ이로다
울을 뜻고 담을 치고 집을 짓고 기와 이고
앞ᄑᆡᄋᆡ 조흔 전답 만흘시고 안밧 마구
노ᄉᆡ 나귀 ᄯᆡ를 ᄎᆞ자 우난 소리
십이 즁문 쥴ᄒᆡᆼ낭 쥴 왕방울을 거러 두고
고ᄃᆡ 광실 놉흔 집ᄋᆡ 츈혀마다 풍경 달아
동남풍이 건듯 하면 잠든 날을 ᄭᆡ와셔라
보라 ᄃᆡ단 요 이불을 반자ᄭᅡ지 도로 싸고
용목 괘상 두리상을 자지함농 겹쳐 놋코
오동 셜합 ᄇᆡᆨ통 연쥭 서초양초 가득하며
왜화기며 당화기와 동ᄂᆡ 반상 안성 유긔
삼간고의 가득하고 슈중하님 열 둘이요 반빗 하님 슈물 둘이라
좌우로 버려시니 육간 ᄃᆡ청 가득하다
올 벼 타작 일천 석은 적은 고ᄋᆡ 너어 두고
늣 벼 타작 이천 석은 각처 마랍 용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