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가사 망월사친가 외 8종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가사문학대계 규방가사 I
  • 출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철 모른다 방심 말고 무관하다 친압 마라

상ᄂᆡ ᄂᆡ빈 공경 셩자 일평ᄉᆡᆼ 잇지 마라

봉졔ᄉᆞ 졉빈ᄀᆡᆨ은 부인의 큰 일이라

친가 유무 화역ᄃᆡ로 예절이야 업슬소야

예절 부족할지라도 선관옥여 할 것이라

쳥당을 쇠소하고 의복을 졍키 하고

현화을 업기 하고 음식을 졍키 하라

졍셩이 부족ᄒᆞ면 귀신 봉양 아라 하고

예절이 업스면 인사 치면 될 수 잇나

조상을 잘 셤기면 자자이 복을 밧고

음식을 정키 하라 손님 접ᄃᆡ 잘 하오면

쥬인 ᄉᆡᆼᄉᆡᆨ 나나이라

무ᄆᆡ 독ᄌᆡ 너의 싀댁 션문의 고족이라

슈소하신 집안 댁이 산지 각쳐 계시오니

츅일 상ᄃᆡ 못 하나이 ᄋᆡ달치 안을소냐

시시로 오시거든 밧비 나가 연접하고

공슌히 문안하고 극진이 친애하라

형뎨간의 화목함은 부여ᄋᆡ개 달엿스니

특별이 쥬의하여 효우 가졍 일우어라

이웃집 창사댁은 한 집갓치 지ᄂᆡ오니

친가의 ᄌᆞ족이요 싀댁의 친쳑이라

예졀도 융슝하니 살들이 보살피면 ᄲᅩᆫ바들 일 만을지라

남의 견문 구경하면 이 ᄂᆡ 지식 느난이라

아ᄒᆡ야 들으셔라 남자는 독물이라

공부의 착심하고 사업의 츄의하여

백행을 ᄯᅡᆨ가 ᄂᆡ여 사방의 ᄯᅥ도나니

시간 살임 하난 것은 부녀의 ᄎᆡᆨ임이라

박긔 일에 간슈할고 즁문 안의 거쳐하여

ᄯᆡ 마추의 유식하기 졀후 ᄯᅡ라 의복 짓기

여성의 맛흔 일이 의복 음식ᄲᅮᆫ이로다

그 외의 소소한 일 ᄃᆡ단치는 안을 망졍

부지런치 아니 하면 그도 ᄯᅩ한 용이찬아

날마다 행한 일을 명심하여 드르셔라

일즉이 이려나셔 졍지ᄭᅡᆫ을 졍키 실고

셰수 물 노흔 후의 앗침 지공 속히 하며

학교 시간 늣기 말며 농ᄉᆞ ᄃᆡ기 방ᄒᆡ 마라

일손을 얼는 잡아 허송세월 하지 마라

한 시간 두 시간의 ᄯᅩ 다시 ᄯᅢ 당하니

부지런히 아니 하면 허는 일이 잇겟느냐

침션 방젹 당한 일과 젼구 진역 맛튼 소임

얼는 얼는 속히 하여 미류 미류 밀히 마라

설거지를 미리 하면 비 올ᄃᆡ난 ᄐᆡ평이라

목 마른 ᄯᅢ ᄉᆡᆷ을 파면 타는 목을 엇지 하며

저역밥이 늣저지면 졍결치 못 하리라

시간을 요량하며 저물도록 잇지 마라

호번하신 싀아버님 져문 후의 오시거든

자지 말고 기다려서 ᄲᅡᆯ이 나가 연접하라

삼사 조셕 이루자면 일할 여가 이슬소냐

동셔 업고 시누 업고 단독 일신 너의 몸이

부ᄌᆡ쳔지 아니 ᄒᆞ면 오을 곳이 잇겟느냐

불 켜 놋코 잠을 자면 헛기침이 ᄯᅡᆯ나이라

그릇을 잘못 노면 ᄭᅢ트리기 싀우리라

부억 압을 졍키 실어 불조심 하여셔라

십리길 갈지라도 발조심 하여서라

호연간 잘 못하면 손ᄒᆡ가 나난이라

문전에 오ᄂᆞᆫ 걸식 십시일반 괄씨 마라

날마다 오ᄂᆞᆫ 장사 안 살 물건 간이 마라

노소간ᄋᆡ 오ᄂᆞᆫ 사람 희연 ᄃᆡ졉 ᄒᆞ려니와

무심 즁ᄋᆡ 하ᄂᆞᆫ 말도 ᄉᆡᆼ각하여 ᄃᆡ답하고

말 한 마디 잘못 ᄒᆞ여 언비 쳔리 화근되여 수욕을 당하리라

슬 ᄃᆡ 업는 헛튼 수작 명심하여 하지 마라

ᄂᆡ 집 가ᄉᆞᆫ ᄒᆞᆫ탄 말고 남의 부자 흔견 마라

부자난 졔천이라 바ᄅᆡ도 슬 듸 업고

빈쳔은 졔일이라 알ᄯᅳᆯ하면 면하리라

마당의 더련 곡식 알들이 슈졍하고

두지의 너언 곡식 절약하여 허비 마라

여문 ᄯᅡᆼᄋᆡ 물 모이고 착한 사람 복 받는다

아ᄒᆡ야 명심하라 내 한 말 이르리라

원부모 이형제난 여자의 유ᄒᆡᆼ이라

너의 말 볼작시면 친졍이 갓가와서

소문도 잘 듯겟고 상면도 잘도 하며

이친지희 업기 되면 ᄂᆡ 마음이 조흘소냐

내 마음의 상사 ᄃᆡ여 보ᄂᆞᆫ 사람 칭찬ᄒᆞ고

듯은 소식 반가우면 같은 갑시 분홍치마

각가우면 조치마는 ᄒᆡᆼ실을 잘못 하면

고여공식 애석 업셔 남의 집 두통 ᄃᆡ고

이 몸이 천ᄃᆡ 받아 아름답지 못한 소식

내 귀에 들일진대 잘못 가르친

아비 책망 사돈 볼 낫 잇ᄀᆡᆺ느냐

길 멀고 외진 곳의 아니 듯고 못 보면

도로혀 상책이지 각볕히 명심하라

이 ᄋᆡ에 여러 가지 기록할 일 만치마는

노안이 희미하고 졍신이 아득하여

너에게 긴요한 말 보기 십기 시를 지어

소귀에 경인거동 ᄃᆡ강 경기 하옵나이

아ᄇᆡ의 졍곡이는 녜셰의 안셕이라

괴히 살펴 보고 일일이 ᄲᅩᆫ받으면

ᄒᆡᆼ실ᄋᆡ 유익ᄒᆞ고 복녹을 누리리라

思親歌

우리 부모 날을 나아 금동옥여 다름 업시

아ᄌᆞ 아ᄌᆞ 키울 적의 조부모의 반음 손여

바람이 건듯 불면 손을 쥐어 불어 주고

ᄐᆡ양이 덥게 ᄒᆞ면 그늘 ᄎᆞᄌᆞ 단이면서

고이 고이 길을 적의 우슴으로 ᄒᆞ신 말ᄉᆞᆷ

금을 주고 너 산낫야 옥을 주고 바닷고야

어서 어서 잘 크그라 이실 아ᄎᆞᆷ 물의 붓듯

어허 둥둥 ᄂᆡ 손여야 ᄌᆞ림 업시 어서 커서

호호 문을 연탐ᄒᆞ야 ᄇᆡᆨ년 군ᄌᆞ 인연 비러 너의 가약 이루리라

훈훈ᄒᆞ고 하시든 일 어젠 듯 ᄒᆞ옵든니

무졍할 손 광음이요 유정할 손 부모로다

아모리 무졍ᄒᆞ고 유정한들

성현군ᄌᆞ 전한 법을 뉘 힘으로 막아ᄂᆡ리

시속으로 볼진ᄃᆡ난 나으 나히 십칠 세라

강서의방 왕ᄂᆡ 후의 월노승연 분으로도

지요지요 날을 비러 성인 성취 ᄒᆞ온 후의

ᄉᆞᆷ춘 ᄉᆞᆷᄒᆞ 다 지ᄂᆡ니 락락 ᄌᆞ미 간 ᄃᆞᆺ 업고 어나 ᄉᆞ이 추절이라

길일 양신 ᄐᆡᆨ정ᄒᆞ야 신ᄒᆡᆼ 오라 기별하니

뉘 영이라 면할손가 지ᄌᆞ우귀 ᄯᅥ날 적의

노ᄉᆞᆼ 부모 ᄒᆞ신 말ᄉᆞᆷ 구고으게 효ᄒᆡᆼ하고

동기 간의 우ᄋᆡᄒᆞ고 일가으게 화목ᄒᆞ면 여ᄌᆞ 직분 ᄯᅡᆨ굴리라

아희야 옛 ᄉᆞ기을 들어 바라

옛적의 왕상이ᄂᆞᆫ 게모를 섬길 적ᄋᆡ

효성이 지극한니 어름 궁게 잉어 엇고

ᄇᆡᆨ셜 중의 ᄉᆡ를 어더 게모 공경 지극ᄒᆞ고

ᄌᆞ로라 하신 이는 빅이 박게 살을 어더

부모 공경 하싯기로 천추의 유전하야 ᄉᆞ기의 잇난이라

친부모나 싀부모나 부모난 일반니라

부ᄃᆡ 부ᄃᆡ 효양으로 섬기다ᄀᆞ

너 오나라 기별커든 춘풍 ᄉᆞᆷ월 호시절의

도리 ᄒᆡᆼ화 웃는 다시 우슴으로 도라옷나

못 이절손 제종 남ᄆᆡ 옹기종기 ᄯᅡ라오며

잘 갓다가 수이 오ᄀᆡ ᄒᆞ든 소ᄅᆡ

귀예 ᄌᆡᆼᄌᆡᆼ 들이난 듯 눈에 ᄉᆞᆷᄉᆞᆷ 빈초ᄂᆞᆫ ᄃᆞᆺ

그럭저럭 석양이 ᄌᆡ ᄯᅳ니라

싀ᄃᆡᆨ 문전 들어와서 현구례 다한 후의

ᄂᆡ 방이라 들어가서 남 모르기 문을 열고

사방을 둘너보니 산도 설고 물고 설ᄃᆡ

ᄉᆞᄉᆞ이 ᄉᆡᆼ각ᄒᆞ니 팔푹슈ᄒᆡᆼ 원통 원통

남ᄌᆞ신니 도얏드면 우리 가ᄉᆞᆫ 우리 됴ᄉᆞᆼ

우리ᄀᆞ ᄎᆞ질ᄒᆞ고 우리 곳 머물거설

여ᄌᆞ 일신 원통코도 ᄋᆡ달프다

아모리 후회ᄒᆞᆫ들 후회막급 뭇엇ᄒᆞ랴

원부모 이형뎨ᄂᆞᆫ ᄯᅥᆺᄯᅥᆺ한 예절이라

날이 가고 달이 오니 고향 ᄉᆡᆼ각 적어지고

싀가 교훈 바들지ᄅᆞ

여공 방적 어ᄇᆡᆨᄉᆞ을 한 가지로 모른거설

당ᄉᆞᆼ에 어룬분ᄂᆡ ᄋᆡ지중지 ᄉᆞ랑ᄒᆞ니

붓그럽고 남시러와 고ᄀᆡ를 도리키고

정지에 들어ᄀᆞ서 정구지음 ᄒᆞ올 적의

밥을 ᄒᆞ니 죽도 되고 죽을 하니 밥도 된니

붓그럼을 물읍씨고 선견 소고 ᄒᆞ온 후의

입주 구강 다시 한든 친가에서 못 ᄇᆡ옴을

ᄒᆞ노라니 극단이나 싀부모님 ᄌᆞ품 ᄌᆞ의 가득하니

ᄉᆞ랑은 ᄐᆡ산 갓고 조심은 얏흔지라

고향의 잇실 적에 친당 부모 하신 말ᄉᆞᆷ

ᄉᆞ랑이 깁흘ᄉᆞ록 조심을 바히 마라

들며 날며 훈계터니 조심성이 적어지니

친당 교훈 업서질 분 싀ᄃᆡᆨ 훈계 무심하니

타인 보기 남시러와 여공에 ᄯᅳ절 두고

동방에 홀노 안ᄌᆞ 침선 방적 일 ᄉᆞᆷ을 제

달은 발고 바람 찬ᄃᆡ 가향 ᄉᆡᆼ각 업실손가

침선 방적 엽어 녹코 동ᄎᆞᆼ을 고이 열고

ᄉᆞ가보월 홀노 서서 억제간운 들어와서

경경 불ᄆᆡ ᄒᆞ올 적의 친당에서 노든 일이 역역히 ᄉᆡ로워라

북당에 학발 조모 보고저워 ᄉᆞᆼ심이요

ᄯᅡᆺ듯한 부모의 정 못 잇치여 ᄉᆞᆼ심이요

형우 뎨공 나에 동기 눈에 ᄉᆞᆷᄉᆞᆷ ᄉᆞᆼ심이요

주야 동거 노든 붕우 ᄉᆡᆼ각난이 ᄉᆞᆼ심이라

우리 가향 어ᄃᆡ던고 울고 가난 저 기력아

너 어ᄃᆡ로 향하는냐 동정호를 ᄎᆞᄌᆞ 가나

소상강을 향ᄒᆞ는냐 금곡으로 지ᄂᆡ거든

편지 일ᄌᆞᆼ 전ᄒᆡ 주렴 문을 열고 ᄂᆡ다보니

기력기는 간 ᄃᆡ 업고 명명한 달분니라

달아 달아 발근 달아 너난 응당 놉히 올나

우리 곳절 보련마는 나는 어이 못 보난고

일각이 삼추 갓고 일일편급 십이시에

한 시라도 못 잇친나 금일 가면 ᄂᆡ일이요

금월 가면 명연이라 여ᄌᆞ 유ᄒᆡᆼ 직분으로

침선 방적 일을 ᄉᆞᆷ고 층층 어룬 훈계 바다

귀향으로 바첫다가 우리 곳 조흔 바람

불어 와서 근친 오라 기별커든

싀부모님 놉흔 ᄉᆞ랑 바리바리 실어 녹코

반석 갓한 귀항을 낭농 안에 여허 두고

우리 가향 ᄎᆞᄌᆞ가서 부모 동기 ᄉᆞᆼ봉ᄒᆞ고

주야 동거 노든 제류 제제히히 ᄉᆞᆼ면ᄒᆞ야

ᄉᆞᆷᄉᆞ월 길인 회포 히소로 설화할 제

이 붕우난 저 손 ᄌᆞᆸ고 저 동유난 긔 손 ᄌᆞᆸ고

너으 싀ᄃᆡᆨ 엇드턴야 시집살이 말도 말아

친가에 잇실 ᄯᆡ난 먹고 ᄌᆞ고 놀고 먹고

무ᄉᆞᆷ 유세 잇든시니 이리 가며 ᄂᆡ라 하고 저리 가도 ᄂᆡ라 흐며

가중거ᄌᆞᇰ 지ᄂᆡ다가 싀집ᄉᆞ리 ᄒᆞ노라고

ᄋᆡ간ᄌᆞᆼ이 녹아저서 피골이 싱ᄌᆡᆼ일다

저 동유는 ᄒᆞᄂᆞᆫ 말이 상담에 일너시되

남으 집 다르ᄌᆞᆫ코 측간 다르잔탄 말이

그 말이 명답인니 싀집살이 일반일ᄉᆡ

ᄯᅩ 한 동유 나서면서 리실 ᄒᆡ실 그 말 마라

뉘 안이 적거난야 이 말 저 말 다 바리고

일촌에 회문ᄒᆞ야 척사ᄃᆡ회 ᄒᆞ여 보ᄉᆡ

어느 날을 ᄐᆡᆨ정할고 보룸날노 모혀 보ᄉᆡ

풍정풍정 우리 풍정 호긔 잇기 노라 보기

시급시급 척ᄉᆞ가도 지여 보고 망월가도 지여보ᄉᆡ

사친가

세상 천지 만울 중에 사람밧게 ᄯᅩ 잇는가

여보시요 시쥬님ᄂᆡ 이 내 말씀 들어보소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뉘 덕으로 나왓는가

서가여래 고텩으로 아부님전 ᄲᅧ를 빌고

어머님전 산을 빌고 칠성님전 명을 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