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가사 망월사친가 외 8종
저 올 ᄯᆡ난 내 모 오고 이전 같이 함키 모아 반기할 수 전혀 업다
제 죽은들 내가 알며 내 죽은들 제가 알가
저편에 붓친 편지 회답인들 진작 올가
축원일세 축원일세 부모 ᄉᆡᆼ각 갈 발 업서
이 가ᄉᆞ 지어내여 벽장에 기록ᄒᆞ고
다시 보고 다시 보니 부모 ᄉᆡᆼ각 위로된다
귀령가
혼돈ᄒᆞᆫ 천지간ᄋᆡ 만물이 삼겨ᄂᆞᆯ ᄯᅢ
ᄉᆞ람 먼저 삼겻으ᄆᆡ 그 곳ᄋᆡ 법이 ᄉᆡᆼ겨
여ᄌᆞ는 시집 ᄀᆞ고 남ᄌᆞ는 ᄌᆞᆼᄀᆡ 가ᄂᆡ
길일 양일 날을 바다 성현 군ᄌᆞ 마자 드려
구ᄐᆡᆨ으로 가섯ᄃᆞ가 친ᄌᆞ의 일이 잇어
금교 옥교 조흔 ᄒᆡᆼ장 소천으로 ᄀᆡ령ᄒᆞ니
ᄉᆡᆨᄉᆡᆨ 향열 만금 심영 전전이 신속ᄒᆞ다
마ᄋᆞᆷ이 급급ᄒᆞ야 일ᄒᆡᆼ을 ᄌᆡ촉흐니 어느 ᄉᆞ이 송명이라
강ᄉᆞᆼᄋᆡ 둥근 ᄃᆞᆯ은 단구쳔이 발가 오고
임간의 자는 ᄉᆡᄂᆞᆫ 권마 소릐 놀ᄂᆡ난 듯
일보 이보 퍼ᄯᅳᆨᄒᆞ야 ᄉᆡᆼ아고토 돌아드니
동북은 환영ᄒᆞ고 친일은 후문이라
현ᄃᆞᆯᄋᆡ 육순 양친 ᄇᆡᆨ발이 희히ᄒᆞ고
치원ᄋᆡ 화수 동기 소원 낙낙 ᄒᆞᄂᆞᆫ 모양 춘풍이 완연ᄒᆞ다
일일 동낙 ᄒᆞ온 후ᄋᆡ 별셔 ᄂᆡ여 노독ᄒᆞᆯ ᄌᆡ
남ᄆᆡ 양인 서로 잡고 문장이라 청ᄋᆡᄒᆞ고
사이 ᄉᆞ이 사힌 정곡 지상ᄋᆡ 어리엇다
견지ᄎᆡ 취하로다 쟝원칸졀 얼풋 지ᄂᆡ
일이좌 하구거나 즁츈ᄋᆡ 나ᄋᆡ 동기 챵풍은
우앙ᄒᆞᆫ 나위 ᄒᆡ화 인의 우심 이리로다
양친을 위로ᄒᆞ여 실모질을 어루만져
일월을 송거ᄒᆞ니 ᄐᆡ산이 무령이라
일편의 구ᄐᆡᆨ별ᄒᆞ니 칠ᄉᆡ가 잇단 말가
호련이 풍편 전연 나ᄋᆡ 싀댁 원일 말삼
부지ᄒᆞ처 경으리다 무궁흐다 원형 부모
아심인을 요동ᄒᆞ나 이도 역시 경역이라
아모리나 ᄂᆡ의 구ᄐᆡᆨ 말년 안과 창듸ᄒᆞ야
차시의 소소 심우 일몽으로 정ᄒᆡ지다
어언간 호쳘 쵸우 등산 임슈 경을 ᄯᅡ라
겨울 ᄒᆡᆼ낙 야단이나 슬프다 차신이여
두병다절 유뫼로서 부운이 ᄉᆡᄉᆡ 불며
ᄉᆞᄉᆞ 불여 가소롭다 온화 운풍 ᄒᆞ일이며
ᄇᆡᆨ발 희희 양친과 형ᄌᆡ 남ᄋᆡ 둘너안자
위로ᄒᆞ며 즐기는 ᄃᆡ 싀ᄃᆡᆨᄋᆡ서 ᄉᆞ람 보ᄂᆡ
귀령일 ᄌᆡ촉ᄒᆞ니 초성 반월 심야 중ᄋᆡ
ᄀᆡ챵고 즁즁 ᄇᆡᆨ을 여광여취 ᄒᆞ던 ᄎᆞᄋᆡ
유ᄒᆞᄒᆞᆫ 현우옥면 거역ᄒᆞ기 어려워라
ᄒᆞ인 놈 압ᄉᆡ우고 싀ᄃᆡᆨ으로 귀가ᄒᆞ니
구ᄐᆡᆨ이 반기시미 여기도 일반이라
노독을 풀 겸 ᄒᆡ서 얼마를 쉬엇드가
여ᄎᆞ 여ᄎᆞ ᄒᆞ던 ᄎᆞᄋᆡ 일봉서 함축ᄒᆞᆷ이
반겨 반겨 파봉ᄒᆞ니 반ᄀᆞ올ᄉᆞ 우리 형아
정간이라 ᄒᆞ오시며 츄풍 안죡 부첫더나
우치으로 부친거냐 늬 어이 여 왓는가
ᄎᆞᄉᆡ로 언금ᄒᆞ니 그 동안 막은 소ᄒᆡ
지ᄌᆞᆷ의 완연ᄒᆞᆯ ᄲᅮᆫ 오ᄆᆡ ᄌᆞ복 나ᄋᆡ 구가
명성복지 반혀ᄂᆡ여 쳥송ᄯᅡ 월미 신츌
아모려나 화가 융융 혁혁 가도 ᄒᆞ시기를
만시부ᄀᆡ 창흥ᄒᆞ며 시ᄀᆡ 덕ᄐᆡᆨ 아니리오
일시 망축 나ᄋᆡ 기ᄃᆡ 그 박ᄋᆡ 업건ᄆᆞᄂᆞᆫ
ᄎᆞᄒᆡ라 우리 형ᄌᆡ 이ᄌᆡ 더욱 ᄎᆞ별이라
분의 심ᄉᆞ 이러커ᄂᆞᆫ 형의 우심 엇더실고
구ᄐᆡᆨᄋᆡ 우리 동ᄋᆡ 소소 변희 ᄉᆡᆼ각 말고
구ᄐᆡᆨᄋᆡ 득종ᄃᆡ야 사군 ᄌᆞᄋᆡ 형ᄋᆡ ᄌᆡ공
ᄌᆡ친 돈목 일ᄉᆡᆼ 호화 일가 돈목 화락 ᄐᆡ평
허ᄒᆡᆼ을 순족ᄒᆞᆫ들 고ᄌᆞ성여 듸실손가
숙흥야ᄆᆡ 동동촉촉 일ᄉᆡᆼ을 허송ᄒᆞ며
호풍이 ᄯᅩ 잇거던 다시 귀령 ᄒᆞ여서 일면상봉 ᄒᆞ사이다
답사친가
어와 반가올사 서간 음신 반가올사
신기하고 황홀하다 우리 왕모 하찰이야
천강이냐 지출이냐 진몽이냐 취몽이냐
장중호겁 완연하다 어나 꿈이 정 꿈인고
한당 침상 정 꿈이냐 남양 초려 정 꿈이냐
남해상의 청조성가 북해 상의 안찰인들
이에서 더할손가 쌍수에 높이 들어
애읍 유체 하엿서라 차신이 생출지도
부모 존당 사랑 자애 장중의 보옥으로
애지중지 양육지은 원별한 지 얼마던고
얼프시 육년 춘광 말리 이역에
천애를 창망하매 오산에 넋을 살고
초수에 눈물 보태 백회가 교접하고
만감의 시름 자아 약하고 어린 간장 부지하기 어렵도다
오홉다 차세월은 천운이 진함이냐
국운이 단함인가 흥망이 무수하니
인력으로 어찌 하랴 국파군망 이 웨일고
신민의 알버지통 일월이 무광하다
추로 동방 군자국이 호중 천지 되단 말가
천년 만년 우리 나라 억만세지 장춘으로
요순 같은 어진 임금 계계 승지 나실 적에
여일지승 여월지항 여즉포위 하시기를
태악같이 믿었더니 의관 문물 예의지풍
수상부평 되어 잇고 삼천리 저 강산이
타국 압제 되엇구나 차회라 경향 갑족
우리 명문 고절 청심 우리 왕부 학행 도덕 위국성심 없을손가
기유년 동시월에 낙미지액 당하시고
누옥 고초 지나시니 대장부의 충분으로
강개지심 참을 것가 듣기 싫고 보기 슬다
월곡결심 돈정하니 이 친척 기본묘에
감구지회 슬프도다 정금미옥 굳은 마음
파이하기 쉬울소냐 초초히 행장 차려
수백 년 전래 저택 임자 업시 다든지고
고국 산천 하직하니 속절 없는 이별이라
이 길이 무산 길고 여취여광 이 내 심회
눈물이 하직이라 천천백일 밝은 날에
뇌성 벽력 내리난 듯 만수산 원향정은
이별시가 아니런가 화산 남산 허리 안개
송별한을 먹음은 듯 청임에 맺힌 이슬
내 눈물 뿌리는 듯 태산여약 부모 은혜
나를 떠쳐 어이 가오 이 이별이 웨 이별고
저 행차 무슨 길고 동남 동녀 아니시니
방사선녀 따라 가오 동정호 밝은 달에
악양루 찾으시고 소상강 궂은 비에
상군 조상 가시는가 아니로다 이 행차는
기산 영수 귀씻음과 수양산 채미가를
우리 조부 효측하여 삼각산아 다시 보자
망궐 사배 통곡하니 일월도 무광하고
산천도 감읍한다 슬프다 차신이야
속절 없이 물러 앉아 고원을 창망하여
석사를 추렴하니 기약 없는 원별이라
우리 왕부 고절 청행 대전을 전수하니
사정을 유련하랴 이정이 참상하니
회표가 만단이라 애지중지 부모 자매
은사근사 하오시고 고아복아 기르실 제
삼오 이팔 겨우 되어 명문 귀가 택취하여
군자호구 짝을 지어 만복지원 보내시니
여필종부 삼종지의 성현의 유훈이라
내 어찌 면하리오 친구가 왕래하여
훤초 향기 받잡기를 백년갓치 알앗더니
신해년 춘정월에 난 대 없는 이 작별이
생이사별 될 듯하다 여류광음 이 새색이
수진하여 춘거 추래 경물이 교환하니
말리의 이향 회포 층가백출 하는구나
보고져라 보고져라 조상 부모 보고져라
가고져라 가고져라 부모 좌측 가고져라
나래 돋친 학이 되어 날라가서 보고지고
만리 장천 명월 되어 비취여서 보고지고
낙낙장송 바람 되어 불러 가서 보고지고
벽사창전 세우 되어 뿌려 가서 보고지고
한강수 압록강에 망만중류 창파 되어
흘러가서 보고지고 추월 춘풍 몇몇 절에
수유 불러 부모 좌촉 언제 한번 또 즐기랴
만수 청산 멀고 먼데 소식조차 돈절하니
청산은 몇 겹이며 녹수는 몇 구비냐
칠석 간장 아니어던 그리움을 견딜소냐
풍운이 흣허져도 모일 때가 잇느니라
천사 만상 억제하나 오매불상 이친지회
아심 어찌 고치겟나 눈물로 떠난 훤당
웃음으로 반기고져 종일 종야 수회하니
의형이 수고하다 모질고도 단단하기
나박에 또 잇으랴 심심 산중 바위들도
단단하기 날 같으리 마음을 다시 잡아
여행을 착념코저 우리 부모 문명하사
추로지향 성덕가에 위자손에 넓히고져
혼미잔약 불초녀를 외람하기 탁신하여
영화 길창 복을 빌어 사문의 정맥으로
욕급선조 부디 말라 지원혈축 하옵시니
깊은 경계 귀에 익고 높은 책명 완연하니
사친 회포 멀리 하고 효봉구고 승순군자 사친경장 힘쓰리라
안심하여 지냇더니 이 때가 어느 떄냐
삼동이 다 진하고 신춘이 돌아와서
녹음방초 성화시에 화개상의 목단화는 춘풍을 못 이기어
가지가지 춤을 추고 송이마다 나부낄 적
우리 숙질 부모 안전 응석하여 길럿더니
추성이 은은하고 낙업이 분찬할 제
아심자연 풀 대 업다 천애를 상망하니 어안이 돈절하다
그리워라 부모 조상 보고져라 우리 고모
인봉 명주 네 남매가 음용이 의희하다
하일 하시 호시절에 기러기 줄을 지어
청영의 노름으로 쌍쌍이 모여 앉아
훤초 향기 받자올고 천수말한 이 내 회포
몽혼에나 가고져라 자손지명 다 가면서
나는 어찌 못 가는고 지정친첨 다 가면서
인아 척당 다 가면서 나는 어찌 못 가는고
내 모양 내 우람을 오색 단장 짙게 그려
일폭화로 만들어서 부모 좌천 보내고져
인생 천지 말물 중에 친하고 가작한이
모녀밧게 또 잇느냐 유한 정정 우리 자당
봉친지효 골물하여 다사무가 하온 중에
불초녀를 거렴하사 몃 번이나 느끼신고
여중 요순 우리 왕모 사종사덕 구비하고
천성 자애 유명하사 천륜의 자별지애
강숙모 귀령마다 소손을 생각하여
비희 병출 몃 번이고 광음이 여수 같애
다섯 가을 되엇도다 즐겁고 반가워라
재작동 우리 엄침 귀국 향산 하셧구나
황홀하고 신기하다 하늘인가 땅이온가
그 사이 이친지정 한 말씀을 못 여쭙고
태산여악 자애 받고 하해여대 은해 받아
사오 삭 희학 중에 날가는 줄 몰랏더니
새로운 이별이야 아쉼이 최절일세
하유월 염육일은 부녀 상별 되어서라
위국청중 우리 야야 기산대절 높으시나
시절 형편 무책하고 향사오국 살펴 보아
새로이 수찰하고 막대한 부자지정
차마 잊기 어려워서 척연감상 존안이야
슬푸고 슬푸도다 속절 없이 물러앉아
해음 없이 통곡하니 전후를 불구하고
체면을 잃엇더니 우리 존구 퇴산성덕
허물을 용서하사 높고 넓히 훈계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