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권 제74호~제92호

  • 연대: 1898
  • 저자: 양홍묵, 이승만, 최정식, 유영석
  • 출처: 매일신문 제1권 제74호~제92호
  • 출판: 미디어가온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그 ᄉᆞ연을 드ᄃᆡ여 다시 경무텽에 죠회ᄒᆞᆫ즉 회죠에 말ᄒᆞ되 과연 그 돈이 각쳐 교번소 슈리ᄒᆞᄂᆞᆫ 데 쇼롱되엿다 ᄒᆞ고

ᄎᆞ탈 피탈ᄒᆞ야 우금 반년에 일푼 일물도 내여주지 아니ᄒᆞ야 최운셥의 일가 남녀 로소가 지금 류걸ᄒᆞᆯ 디경이라 ᄒᆞ니

과연 이 말과 ᄀᆞᆺ흘진ᄃᆡ 경무쳥에셔 인면 보호ᄒᆞᄂᆞᆫ 것은 샹의라

무죄ᄒᆞᆫ ᄇᆡᆨ셩을 못 살 디경에 니르게 ᄒᆞ니 ᄀᆡ명ᄒᆞᆫ 경무텽이 이젼 포도텽 구습과 일반이라고들 ᄒᆞ더라

○다방골 사ᄂᆞᆫ 옥진이라 ᄒᆞᄂᆞᆫ 기ᄉᆡᆼ이 십여 일 젼에 죽어 발인ᄒᆞ야 나가ᄂᆞᆫ 날 션뎐 시뎡 ᄒᆞ나히 길에셔 치제ᄒᆞ고 ᄇᆡᆨ목뎐 시뎡 ᄒᆞ나도 치졔ᄒᆞ고

새문 밧게셔 ᄯᅩ 엇더 ᄒᆞᆫ 사ᄅᆞᆷ이 치졔ᄒᆞ고 ᄯᅩ 여러 사ᄅᆞᆷ이 눈물도 흘니며 심지어 통곡ᄭᆞ지 ᄒᆞᄂᆞᆫ 쟤 만히 잇더라 ᄒᆞ니

그 기ᄉᆡᆼ ᄉᆡᆼ젼에 다졍ᄒᆞᆫ 풍류ᄂᆞᆫ 가히 미루워 알녀니와

혹셜을 들은즉 젼 옹진 군슈 리근영 씨의 ᄋᆞᄃᆞᆯ노 더부러 산셔 ᄒᆡᄆᆡᆼ을 ᄆᆡ쟛다가

리 씨의 ᄌᆞ쳐ᄒᆞᆫ 소문을 듯고 ᄆᆡᆼ셰를 밟아 졍으로 죽엇다 ᄒᆞ더라

○독립협회에셔 리용익의 일노 ᄌᆡᄎᆞ 쳥원셔를 법부에 졍ᄒᆞ얏더니 뎨ᄉᆞ에 만일 ᄀᆡ록ᄒᆞᆫ 것 갓ᄒᆞ면 죄를 가히 용ᄃᆡ치 못ᄒᆞᆯ지라

맛당이 샹 쥬ᄒᆞ고 잡으마 ᄒᆞ고 일젼 에 샹 ^ 쥬ᄒᆞᆫ 후에 경무텽으로 지령ᄒᆞ야 잡으라 ᄒᆞ얏다 ᄒᆞᄂᆞᆫᄃᆡ

지금ᄭᆞ지 잡지 못ᄒᆞ얏다 ᄒᆞ니 리용익이ᄂᆞᆫ 과연 셰력과 ᄌᆡ조도 잇거니와 겸ᄒᆞ야 은신ᄒᆞᄂᆞᆫ 슐법이 잇다고들 ᄒᆞ더라

○새로 피명ᄒᆞᆫ 강원도 관찰ᄉᆞ 됴종필 씨ᄂᆞᆫ 본시 근신ᄒᆞ고 졍직ᄒᆞᆫ ᄌᆡ샹으로 물망이 류즁ᄒᆞ더니

현금에 방면지임을 담부ᄒᆞᄆᆡ 더옥 ᄆᆞᄋᆞᆷ을 가다듬아 장ᄎᆞᆺ ᄌᆞ긔의 츅양ᄒᆞ던 본지를 펴랴 ᄒᆞᄆᆡ

관동 부군에 쟝ᄎᆞᆺ 복셩이 죠림ᄒᆞᆯ 줄노 밋ᄂᆞᆫ 쟤 젹지 안커늘

지금 드른즉 됴 씨의 고구와 문인 삼십여 명이 그 문화에 날노 모혀 쥬ᄉᆞᄅᆞᆯ 도득고져 ᄒᆞ야 서로 바라는 즁이라 ᄒᆞ니

우리ᄂᆞᆫ 들은즉 됴 씨가 쥬ᄉᆞ 일과라도 ᄉᆞ졍 쓸 리가 만무ᄒᆞ고 필경에 가감ᄒᆞᆫ 사ᄅᆞᆷ으로 션용ᄒᆞ리라 ᄒᆞ니

이 삼십여 명은 진즉 헛된 ᄉᆡᆼ각을 ᄭᅳᆫ코 도라가ᄂᆞᆫ 것니 됴흘 듯ᄒᆞ더라

○젼라북도 옥구군 사ᄂᆞᆫ 류보영 씨ᄂᆞᆫ 본ᄅᆡ 셔울 사ᄅᆞᆷ으로 갑오년 이후에 농업에 유의ᄒᆞ야 가권을 거나리고 본군에 우거ᄒᆞ야

셰외에 요요ᄒᆞᆫ 소문을 듯지 안코 월하에 고기 낙기와 운즁에 밧 갈기ᄅᆞᆯ 일삼으니

소위 ᄀᆡ화라 문명이라 ᄒᆞᄂᆞᆫ 언론을 듯지 못ᄒᆞ고 다만 셩셰에 격양ᄒᆞᄂᆞᆫ ᄒᆞᆫ 농부로 ᄌᆞ쳐ᄒᆞ야 일노 쟝ᄎᆞᆺ 죵신ᄒᆞᆯ 듯ᄒᆞ더니

본 군슈 윤긔진 씨가 도임ᄒᆞᆫ 이후에 ᄌᆞ긔의 누년 젹학ᄒᆞ던 교화ᄅᆞᆯ 일군에 베풀ᄆᆡ ᄒᆡ우에 초ᄆᆡᄒᆞᆫ ᄉᆡᆼ령이 ᄎᆞᄎᆞ 운무ᄅᆞᆯ 헷치고 일월을 보ᄂᆞᆫ 듯ᄒᆞ더니

류 씨가 윤 태슈의 교화ᄅᆞᆯ 닙어 초당에 대몽 바야흐로 ᄭᆡ인지라

윤 씨의 권면ᄒᆞᄂᆞᆫ 신문과 독립협회 회보 긔 외에 ᄀᆡ화 신편 수죵 셔ᄎᆡᆨ을 엇어 보고 크게 분발ᄒᆞ야

ᄌᆞ긔만 ᄭᆡ다를 ᄲᅮᆫ 아니라 본군 동포를 ᄀᆡ도코져 ᄒᆞ야 독립론 즁 십 됴목을 들어 ᄎᆡᆨ 여ᄃᆞᆯ 권을 ᄆᆞᆫᄃᆞ라 본군 팔면 존위의게 분송ᄒᆞ고

슌슌히 권면ᄒᆞ되 독립 ᄌᆞ강ᄒᆞᄂᆞᆫ 도를 셰워 ᄒᆡᄎᆔ지민으로 하여금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뒤지지 말고 명예ᄅᆞᆯ 쳔하 만국에 ᄒᆞᆷᄭᅴ 젼ᄒᆞ쟈 ᄒᆞ엿스니

관쟝이 다 윤 씨와 ᄀᆞᆺ고 ᄇᆡᆨ셩이 다 류 씨와 ᄀᆞᆺ흘진ᄃᆡ 젼국 인민으로 ᄒᆞ여금 ᄀᆡ명지역에 나아가기가 어렵지 아니ᄒᆞᆯ너라

○경운궁 압헤셔브터 홍릉ᄭᆞ지 텰로를 쉬히 시작ᄒᆞ야 놋ᄂᆞᆫ다 ᄒᆞ더라

○현임 십삼도 관찰부 쥬ᄉᆞ들이 ᄌᆞ벽 외에ᄂᆞᆫ 젼혀 젼임 ᄂᆡ부 대신 남뎡쳘 씨의 사ᄅᆞᆷ이 만타고들 ᄒᆞ더라

○일젼 쟝마에 진위 압ᄂᆡ에셔 사ᄅᆞᆷ 둘이 ᄲᅡ져 죽엇다더라

○각쳐에 물 갓가온 ᄃᆡ 뎐답이 만히 슈침이 되야 포락ᄒᆞᆫ ᄭᆞᄃᆞᆰ에 민심이 더러 소동이 된다더라

○일젼에 본보에 민영쥰 박뎡양 량 씨의 보방ᄒᆞ얏다ᄂᆞᆫ 말은 지금 ᄌᆞ셰히 탐문ᄒᆞᆫ즉 아즉 그^져 ᄌᆡ슈ᄒᆞ엿더라

○ᄂᆡ부에 대신이 아즉 아니 니고 셔리 대신 ᄭᆞᄃᆞᆰ에 각 쥬본을 셔리로ᄂᆞᆫ 못 드리ᄂᆞᆫ 고로 아즉 원 ᄒᆞᆯ 사ᄅᆞᆷ들이 좀 쉬인다더라

○각 항구 슈셰로 외방에도 진휼소를 마련ᄒᆞᆫ다ᄂᆞᆫᄃᆡ 그 파원들을 ᄌᆡᆼ두ᄒᆞ야 번다더라

외국통신

○일본셔 금월 ᄂᆡ로 다시 국회ᄅᆞᆯ 열 터인ᄃᆡ 방금 의ᄉᆞ를 ᄐᆡᆨ션ᄒᆞ랴고 샹하가 다 분쥬ᄒᆞᆫ지라

문부 대신 긔미ᄒᆡᆼ웅 씨가 ᄯᅩᄒᆞᆫ 외읍에 두루 단니며 의ᄉᆞᄅᆞᆯ 구ᄒᆞᆫ 다더라

○졔손 씨가 륙월 이십팔일에 ᄀᆡᆯ릭이란 륜션을 타고 횡빈셔 ᄯᅥ나 미국으로 향ᄒᆞᆯᄉᆡ

태평양 즁에셔 칠월 초ᄉᆞ일 미국 독립ᄒᆞᆫ 날을 당ᄒᆞ야 션상에셔 영국 친구들과 ᄒᆞᆷᄭᅴ 경츅회ᄅᆞᆯ ᄒᆞ고 동월 팔일에 포와국 셔울에 니르럿ᄂᆞᆫᄃᆡ

동일 오후에 상항으로 향ᄒᆞ고 동월 십오일에 본항에 득달ᄒᆞᆯ 모양이라더라

광고

우톄ᄉᆞ 광고

○본ᄉᆞ로 츌부ᄒᆞᄂᆞᆫ 셔신을 피봉에 부치ᄂᆞᆫ 사ᄅᆞᆷ과 밧아 보ᄂᆞᆫ 사ᄅᆞᆷ의 셩명과 거쥬가 ᄆᆡ양 분명치 못ᄒᆞ야

분젼 발송ᄒᆞ기에 난편ᄒᆞ야 물입ᄒᆞᄂᆞᆫ 폐단이 죵죵 잇스니 젼에 게시도 여러 번 ᄒᆞ엿거니와

아모던지 편지 부치시ᄂᆞᆫ 이들은 셩명 거쥬와 밧아 보ᄂᆞᆫ 이의 셩명 거쥬를 피봉에 소샹히 긔록ᄒᆞ야 분젼 반환에 편리케 ᄒᆞ시고

셔신 즁수에도 우표를 혹 오푼 혹 일젼 삼젼을 분별 업시 부치니 이ᄂᆞᆫ 우톄 규칙에 분명치 못ᄒᆞᆷ이라

우톄 규칙을 대강 좌에 긔록ᄒᆞ노니 ᄌᆞ셰히들 보시오

○편지ᄂᆞᆫ 두 돈 즁ᄭᆞ지 일젼표

○신문과 잡지와 셔ᄎᆡᆨ ᄀᆞᆺ흔 각즁 인쇄물은 일량 륙젼 즁ᄭᆞ지 일젼표

○다만 국ᄂᆡ에셔 발ᄒᆡᆼᄒᆞᄂᆞᆫ 신문 일호 일쟝으로 츌부ᄒᆞᄂᆞᆫ 것은 오푼표

○만일 우표에 부죡ᄒᆞᆫ 표를 부친 물건은 그 부죡ᄒᆞᆫ ᄋᆡᆨ수에 두 갑졀을 징슈ᄒᆞ고

○만일 부죡ᄒᆞᆫ 표 부친 우톄물을 밧아 뵬 사ᄅᆞᆷ이 업셔 도로 오ᄂᆞᆫ 경우에ᄂᆞᆫ 만국 우톄 쟝졍을 의지ᄒᆞ야 부친 사ᄅᆞᆷ의게 그 부죡ᄒᆞᆫ ᄋᆡᆨ수와 벌금 병ᄒᆞ야 두 갑졀을 징슈ᄒᆞᆯ ᄉᆞ

○근일에 뎨국 신문이 새로 낫ᄂᆞᆫᄃᆡ 우리 ᄆᆡ일 신문과ᄂᆞᆫ 도모지 샹관이 업스니

혹 신문 보시ᄂᆞᆫ 군ᄌᆞ들이 뎨국 신문을 ᄆᆡ일 신문으로 그릇 아실 듯ᄒᆞ기로 ᄌᆞ에 광고ᄒᆞᄂᆞ이다

○ᄆᆡ일 신문 림시 ᄉᆞ무소를 남대문 안 대평동 젼 셔셔 되엿든 집으로 아즉 뎡ᄒᆞ엿스니 신문 일을 인ᄒᆞ야 오실 이ᄂᆞᆫ 그리 차자 오시오

대한 광무 이년 팔월 십삼일 토요일

뎨일권 ᄆᆡ일신문 뎨구십이호

광무 이년 일월 이십륙일 농상 공부 인가

론셜

하ᄂᆞᆯ이 만물을 내시ᄆᆡ 음양과 ᄌᆞ웅이 잇셔 서로 조곰도 어긔여짐이 업셔야 슌환ᄒᆞᄂᆞᆫ 리치에 덧덧ᄒᆞᆫ지라

사ᄅᆞᆷ은 남녀 두 길에 난호왓스나 남녀 샹합ᄒᆞ여야 ᄉᆡᆼ육ᄒᆞ고 번셩ᄒᆞᄂᆞ니 그 덕이 엇지 적으리오

남녀 두 ᄉᆞ이에 일호도 놉고 나짐이 업고 크고 적음이 업거늘 만일 이 ᄉᆞ이에 무ᄉᆞᆷ 분별이 잇고 보면 이ᄂᆞᆫ 리치에 대단히 어긔여짐이라

일노 인연ᄒᆞ야 나라 흥폐와 집안 존망이 달녓스니

ᄌᆞ고 급금에 남녀의 도리가 밧고혀 큰 ᄉᆞ업도 만코 큰 폐단도 만하 이로 긔억ᄒᆞ야 혜일 수 업ᄉᆞᆯ지니

엇지 ᄭᆡ다라 남녀지도를 고로게 ᄒᆞ지 아니ᄒᆞᆯ 배리오

지금 셰계에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도 남녀의 권리가 평등ᄒᆞᆫ 나라ᄂᆞᆫ 다 ᄀᆡ명ᄒᆞ고 부강ᄒᆞ거니와

남녀 권이 평등이 못 되고 보면 나라히 미약ᄒᆞ고 사ᄅᆞᆷ이 됴잔ᄒᆞᆫ지라

오늘날 우리 대한 형셰로 말ᄒᆞ거드면 뎨일 큰 악습이 잇스니 이 악습으로 ᄒᆞ야 젼국 인민 이쳔만구에셔 일쳔만은 죽은 모양이오

이 악습으로 ᄒᆞ야 일 년에 ᄒᆞᆯ ᄉᆞ업을 량 년을 ᄭᅳ러 가고 이 악습으로 ᄒᆞ야 강ᄒᆞᆯ 나라히 약ᄒᆞ야 가고

이 악습으로 ᄒᆞ야 부쟈될 사ᄅᆞᆷ이 간난ᄒᆞ야지ᄂᆞ니 이 악습은 몃쳔 년을 졋여 나려오ᄂᆞᆫ 악습이라

악습으로 말ᄒᆞ드ᄅᆡ도 사ᄅᆞᆷ마다 밋을 리가 업슬 듯ᄒᆞ나 알고 말ᄒᆞ지 아니ᄒᆞ면 이ᄂᆞᆫ 스ᄉᆞ로 쇽이ᄂᆞᆫ 작시라

대뎌 이 악습은 무엇이뇨

산아희가 계집을 압졔ᄒᆞᄂᆞᆫ 것이라

당초에 ᄒᆡ산ᄒᆞᆯ ᄯᅢ에 계집 ᄋᆞ희를 나흐면 부모가 다 셥셥ᄒᆞ게 넉이며 길을 ᄯᅢ에도 ᄋᆞᄃᆞᆯ보다 ᄯᆞᆯ을 덜 ᄉᆞ랑ᄒᆞ며

ᄋᆞᄃᆞᆯ은 학문을 ᄀᆞ르치되 ᄯᆞᆯ은 ᄀᆞ르치지 아니ᄒᆞ며 다만 남의게 고용ᄒᆞᄂᆞᆫ 침션이나 방젹이나 익히게 ᄒᆞ며

말도 크게 못ᄒᆞ게 ᄒᆞ며 거름도 급히 가지 못ᄒᆞ게 ᄒᆞ야 셩ᄒᆞᆫ 사ᄅᆞᆷ을 아조 병신을 만든 후에

나히 쟝셩ᄒᆞ야 혼인을 ᄒᆞᆯ 디경에ᄂᆞᆫ 졔 평ᄉᆡᆼ 대ᄉᆞ를 졔 ᄯᅳᆺ과 졔 말은 듯도 안코 ᄆᆡ쟉의 말만 듯고 부모의 ᄆᆞ음ᄃᆡ로 츌가를 식히ᄂᆞᆫᄃᆡ

혼인날은 더욱 엄슉ᄒᆞ야 무ᄉᆞᆷ 죄로 눈을 감아 텬일을 보지 못ᄒᆞ게 ᄒᆞ며

그날브터 그 산아희의게 ᄆᆡ이여 평ᄉᆡᆼ 고락 ᄉᆡᆼᄉᆞ를 ᄂᆞᆷ의게 밋고 지내ᄂᆞᆫᄃᆡ

ᄆᆡ양 부랑ᄒᆞᆫ 사ᄅᆞᆷ이 만흔지라 쥬ᄉᆡᆨ잡기로 방^랑ᄒᆞ면 그 계집의 고ᄉᆡᆼᄒᆞᄂᆞᆫ 것이야 엇지 말ᄒᆞ리오

본ᄅᆡ 학문이 업ᄂᆞᆫ지라 아모 경영이 업셔 아모리 난봉 산ᄋᆞ희라도 그만 밋고 안져 주면 먹고 업스면 쥬리고 밤낫으로 침션과 방젹이나 ᄒᆞ다가

불량ᄒᆞᆫ 산ᄋᆞ희ᄂᆞᆫ 공연히 무죄ᄒᆞᆫ 계집를 구타ᄒᆞᄂᆞᆫ 쟈이 종종 잇스니

이 졍경을 가만히 ᄉᆡᆼ각ᄒᆞ야 볼진ᄃᆡ 엇지 한심치 아니ᄒᆞ리오

이ᄂᆞᆫ 무ᄉᆞᆷ 연고로 이러ᄒᆞᆫ고 다만 긔쳔년 습쇽에 졋여 사ᄅᆞᆷ의 남녀 간 평등 권리를 아조 ᄉᆡᆼ각지 못ᄒᆞᆫ 일이라

이 폐단을 곳치랴 ᄒᆞ면 과히 어렵지도 아니ᄒᆞ야

다만 집졍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남녀 학교만 흥왕ᄒᆞ게 ᄒᆞ면 아마 남녀 무론ᄒᆞ고 사ᄅᆞᆷ마다 졔 권리ᄂᆞᆫ 졔 권리ᄃᆡ로 다 차져갈 듯ᄒᆞ더라

관보

십이일

○의졍부 찬졍 리윤용 ᄉᆞ직소

비지

ᄂᆡ에 소쳥은 의시ᄒᆞ라 ᄒᆞᄋᆞᆸ시고

○의졍부 참찬 민병셕 ᄉᆞ직소

비지

ᄂᆡ에 즁ᄒᆞᆫ ᄉᆞ무ᄅᆞᆯ 엇지 무망지질노써 문듯 ᄒᆡ임ᄒᆞ리오

그 ᄉᆞ양치 말고 됴리 ᄒᆡᆼ공ᄒᆞ라 ᄒᆞᄋᆞᆸ시고

젼 비셔승 홍죵우 등 언ᄉᆞ쇼

비지

ᄂᆡ에 비록 이 등의 말이 업스나 경무텽 긔형과 법부 ᄉᆞᄒᆡᆨ은 임의 령칙ᄒᆞ엿다 ᄒᆞᄋᆞᆸ시고

○젼 쟝령 차유셩 등 신원소

비지

ᄂᆡ에 샹소ᄂᆞᆫ 군부로 ᄒᆞ여곰 픔쳐ᄒᆞ라 ᄒᆞᄋᆞᆸ시고

○츙의 됴희쥰 등 층원소

비지

ᄂᆡ에 샹소ᄂᆞᆫ 궁ᄂᆡ부로 ᄒᆞ여곰 픔쳐ᄒᆞ라 ᄒᆞᄋᆞᆸ시다

○시종원 경 김규홍은 귀죡원 경을 명ᄒᆞᄋᆞᆸ시고

○졍이픔 리윤용은 시종원 경을 명ᄒᆞᄋᆞᆸ시고

○비셔원 랑 셔병찬은 의원 면본관ᄒᆞ고

○구픔 송죵민은 비셔원 랑을 임ᄒᆞ엿더라

잡보

○셔소문 밧게 사ᄂᆞᆫ 사ᄅᆞᆷ ᄒᆞ나이 나무를 사랴고 남대문 밧게 가 나무 ᄒᆞᆫ 바리를 열닐곱 량에 작뎡ᄒᆞ야 가지고 집으로 와셔 나무 갑을 준즉

나무 쟝ᄉᆞ가 홀디에 스물ᄒᆞᆫ 량에 작뎡ᄒᆞ고 열닐곱 량만 주ᄂᆞ냐 ᄒᆞᄂᆞᆫ지라

그 쥬인이 긔가 막혀 말ᄒᆞ기를 그러ᄒᆞ면 나ᄂᆞᆫ 안이 살 터이니 다른 ᄃᆡ로 가라 ᄒᆞᆫ즉

나무 쟝ᄉᆞ가 ᄇᆡ가 곱하 못 견ᄃᆡ겟다 ᄒᆞ거늘 그 쥬인이 ᄇᆡᆨ동 돈 ᄒᆞᆫ 푼을 준즉 나무 쟝ᄉᆞ가 돈도 아니 밧고 욕셜을 ᄒᆞᄂᆞᆫ지라

그 쥬인이 노ᄒᆞ야 그 동리 슌검의게 다리고 가셔 변ᄇᆡᆨᄒᆞ야 필경 나무 쟝ᄉᆞ를 대단히 ᄭᅮ짓고 교도ᄒᆞ야 보냇다 ᄒᆞ니

이러ᄒᆞᆫ ᄯᆡᄂᆞᆫ 슌검이 ᄆᆡ우 긴타 ᄒᆞ더라

○경샹남도 하동군에 궁항평이란 들이 잇ᄂᆞᆫᄃᆡ 근본 훈련 둔뎐토로 갑오년에 그 결이 다 승총이 되여 ᄆᆡ 결에 삼십 량식 슈셰 샹납ᄒᆞ더니

병신년 가을에 궁ᄂᆡ부에셔 그 들에 도셰ᄅᆞᆯ 밧으랴고 곡식을 져져히 봉류ᄒᆞ얏기^로

ᄇᆡᆨ셩들이 본 군슈의게 호소ᄒᆞ야 지어 관찰부에 보고ᄒᆞᆫ 후

ᄆᆡ 짐에 ᄒᆞᆫ 돈식 가봉ᄒᆞ야 샹납ᄒᆞ고 봉류ᄒᆞ엿던 곡식은 각히 곡쥬의게 환츌급ᄒᆞ엿더니

뎡류년 ᄉᆞ월에 송응쥰이라 ᄒᆞᄂᆞᆫ 이가 도셰 독쇄ᄒᆞᄂᆞᆫ 훈령을 가지고 나려가셔

작년에 봉류ᄒᆞ엿던 곡식ᄭᆞ지 당년 모ᄆᆡᆨ과 심지어 가긔 쥭뎐 ᄎᆡ뎐 마뎐 등디에도 낫낫치 슈셰ᄒᆞ고 지어 금년ᄭᆞ지 일년에 량ᄎᆞ식 슈봉ᄒᆞ니

ᄇᆡᆨ셩들이 대단히 소동ᄒᆞ야 원셩이 ᄌᆡ로ᄒᆞᆫ다고들 ᄒᆞ더라

○인쳔항에 어샹도 려각과 싀탄도 려각을 새로 셜시ᄒᆞ엿ᄂᆞᆫᄃᆡ

엇던 사ᄅᆞᆷ이 농샹공부 훈령을 맛하 가지고 나려가셔 쟝졍에 업ᄂᆞᆫ 일을 ᄒᆡᆼᄒᆞ야 샹고의게 대단ᄒᆞᆫ 해ᄅᆞᆯ ᄭᆡ치니

그런 협잡ᄒᆞᄂᆞᆫ 류ᄅᆞᆯ 엄금ᄒᆞ여야 ᄇᆡᆨ셩의 ᄌᆡ산을 보호ᄒᆞ겟다고들 ᄒᆞ더라

○강원도 홍쳔군 슈셔긔 리인션은 본ᄅᆡ 간악ᄒᆞᆫ 아젼으로 ᄇᆡᆨ셩의게 탐학ᄒᆞᆫ 일이 무소부지ᄒᆞ야 심지어 혁파ᄒᆞᆫ 삼돈을 졔 비긔지욕으로 륵봉ᄒᆞᄂᆞᆫ지라

ᄇᆡᆨ셩들이 그 학졍을 견ᄃᆡ지 못ᄒᆞ야 서로 모히여 리 모를 죽이려 ᄒᆞ다가

도로혀 리 모의게 몰닌 배 되여 그 고을 교임들이 잡히여 루월을 톄슈ᄒᆞ엿기로

ᄇᆡᆨ셩들이 그 억울ᄒᆞᆷ을 관찰부와 본군에 고발ᄒᆞ야

일변은 그 ᄌᆡ슈ᄒᆞᆫ 사ᄅᆞᆷ의 무죄ᄒᆞᆷ을 셜명ᄒᆞ고 일변은 리 모의 탐학ᄒᆞ든 죄샹을 ᄇᆞᆰ혓더니

리 모가 ᄌᆞ지기죄ᄒᆞ야 임의 도타ᄒᆞ엿ᄂᆞᆫ지라

ᄒᆡ군 군슈가 리 모의 ᄋᆞᄃᆞᆯ노 다시 슈셔긔로 부린다 ᄒᆞ니

ᄇᆡᆨ셩들이 ᄉᆞᄉᆞ로 리 모ᄅᆞᆯ 쥭이랴 ᄒᆞᄂᆞᆫ 일이 공법에 틀니거니와

ᄒᆡ 군슈가 민심을 슈습지 아니ᄒᆞ고 그 탐학ᄒᆞ든 아젼의 ᄋᆞᄃᆞᆯ 리슌긔로 ᄯᅩ 슈셔긔ᄅᆞᆯ 식혓스니

리슌긔가 그 부친의 허물을 곳쳣ᄂᆞᆫ지ᄂᆞᆫ 알 수 업거니와 그러치 못ᄒᆞ면 아젼만 두호ᄒᆞ고 민심을 어긔ᄂᆞᆫ 것이 대단히 불가ᄒᆞ다고들 ᄒᆞ더라

○일젼에 엇더 ᄒᆞᆫ ᄋᆞ희가 남대문 안 큰길에셔 은 ᄒᆞᆫ 조각을 엿엇ᄂᆞᆫᄃᆡ 그 은을 팔랴고 은방에 간즉

은 쟝인 말이 이 은이 그 본 ᄂᆡ 은으로 오ᄂᆞᆯ 아ᄎᆞᆷ ᄯᆡ에 일엇더니 다ᄒᆡᆼ히 네가 가져왓스니 그 공로로 동젼 너 푼을 주노라 ᄒᆞ거늘

그 은 가지고 왓던 ᄋᆞ희 말이 이 은이 셜ᄉᆞ 그ᄃᆡ의 은이라도 확실ᄒᆞᆫ 증거가 업스니 엇지 그ᄃᆡ의 은이라 ᄒᆞ리오

그ᄃᆡ가 일향 승강ᄒᆞᆯ 디경이면 반다시 ᄌᆡ판을 쳥ᄒᆞ리라 ᄒᆞ고 슌검을 다리고 와셔 그 곡졀을 ᄒᆡᆨ실ᄒᆞᆫ 후에

슌검이 그 은 갑 십칠 량을 찻여 그 엇엇던 ᄋᆞ희을 주엇다 ᄒᆞ니

그 슌검은 과시 공즉ᄒᆞᆫ 법을 직혀 ᄉᆡᆼ령을 잘 호보ᄒᆞᆫ다고 치하가 분분ᄒᆞ더라

○젼라남도 담양 사ᄂᆞᆫ 국담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갑오 년분에 동학 괴슈 김문화의게 죽엇더니

국 씨의 아ᄃᆞᆯ 칠형뎨가 그 원슈ᄅᆞᆯ 보복ᄒᆞ랴고 혹 샹고의 모양도 ᄒᆞ며 혹 걸인 모양으로 ^ 각도에 분파ᄒᆞ야 김 모ᄅᆞᆯ 슈탐ᄒᆞ더니

금츈에 ᄉᆞ형뎨가 함ᄭᅴ 모혀 어ᄂᆞ 길로 가다가 공교히 김 모 잇ᄂᆞᆫ 곳을 탐지ᄒᆞ야 죵젹을 ᄯᅡ라 깁흔 산즁 에 드러간즉

김 모가 슈ᄇᆡᆨ 명을 ᄎᆔ당ᄒᆞ야 방금 무삼 의론이 분운ᄒᆞᆫ지라

국 씨의 ᄉᆞ형뎨가 죽기ᄅᆞᆯ 무름ᄡᅥ 그 당을 헛치고 김 모ᄅᆞᆯ 잡아다가 그 부친 죽인 ᄉᆞ연을 문쵸ᄒᆞᆫ즉

김 모 말이 담양 사ᄂᆞᆫ 졍 진ᄉᆞ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죽이라 ᄒᆞ기로 그리 ᄒᆞ엿노라 ᄒᆞ거ᄂᆞᆯ

국 씨들이 그 말을 듯고 분ᄒᆞᆷ을 참지 못ᄒᆞ야 즉시 졍 진ᄉᆞᄅᆞᆯ 죽엿더니 졍 모의 아달이 ᄯᅩ 김 모ᄅᆞᆯ 죽엿스니

국 씨 형뎨가 임의 김 모ᄅᆞᆯ 잡앗슨즉 그 부친의 원슈로 김 모나 죽이ᄂᆞᆫ 것이 용혹무괴어ᄂᆞᆯ

김 모의 말만 듯고 졍 진ᄉᆞᄅᆞᆯ 죽이기ᄂᆞᆫ 국법에 손샹이 되엿스나

그 부친의 원슈 갑기ᄅᆞᆯ 위ᄒᆞ야 가산을 탕ᄑᆡᄒᆞ고 오년을 혈심으로 ᄒᆞ던 효셩은 범상치 안타 ᄒᆞ더라

○이번에 송도 사ᄅᆞᆷ들이 리용익에게 삼졍으로 샹관이 되야 원통ᄒᆞᆫ 졍원ᄒᆞᆯ ᄎᆞ로 삼ᄇᆡᆨ여 인이 샹경ᄒᆞ야

궁ᄂᆡ부에 졍소ᄒᆞᆫ 지가 우금 이십여 일인ᄃᆡ 궁ᄂᆡ부에셔 무ᄉᆞᆷ 일인지 ᄭᅳ을고 지령을 안이ᄒᆞ야 주ᄂᆞᆫ 고로

삼ᄇᆡᆨ여 명이 ᄀᆡᆨ디에셔 병도 만히 나고 식비에 군ᄉᆡᆨᄒᆞ야 ᄆᆡ우 칭원들을 ᄒᆞᆫ다더라

광고

○근일에 뎨국 신문이 새로 낫ᄂᆞᆫᄃᆡ 우리 ᄆᆡ일 신문과ᄂᆞᆫ 도모지 샹관이 업스니

혹 신문 보시ᄂᆞᆫ 군ᄌᆞ들이 뎨국 신문을 ᄆᆡ일 신문으로 그릇 아실 듯ᄒᆞ기로 ᄌᆞ에 광고ᄒᆞᄂᆞ이다

○ᄆᆡ일 신문 림시 ᄉᆞ무소를 남대문 안 대평동 젼 셔셔 되엿든 집으로 아즉 뎡ᄒᆞ엿스니 신문 일을 인ᄒᆞ야 오실 이ᄂᆞᆫ 그리 차자 오시오

우톄ᄉᆞ 광고

○본ᄉᆞ로 츌부ᄒᆞᄂᆞᆫ 셔신을 피봉에 부치ᄂᆞᆫ 사ᄅᆞᆷ과 밧아 보ᄂᆞᆫ 사ᄅᆞᆷ의 셩명과 거쥬가 ᄆᆡ양 분명치 못ᄒᆞ야

분젼 발송ᄒᆞ기에 난편ᄒᆞ야 몰입ᄒᆞᄂᆞᆫ 페단이 죵죵 잇스니 젼에 게시도 여러 번 ᄒᆞ엿거니와

아모던지 편지 부치시ᄂᆞᆫ 이들은 셩명 거쥬와 밧아 보ᄂᆞᆫ 이의 셩명 거쥬를 피봉에 소샹히 긔록ᄒᆞ야 분젼 반환에 편리케 ᄒᆞ시고

셔신 즁수에도 우표를 혹 오푼 혹 일젼 삼젼을 부별 업시 부치니 이ᄂᆞᆫ 우톄 규칙에 분명치 못ᄒᆞᆷ이라

우톄 규칙을 대강 좌에 긔록ᄒᆞ노니 ᄌᆞ셰히들 보시오

○편지ᄂᆞᆫ 두 돈 즁ᄭᆞ지 일젼표

○신문과 잡지와 셔ᄎᆡᆨ ᄀᆞᆺ흔 각죵 인쇄물은 일량 륙젼 즁ᄭᆞ지 일젼표

○다만 국ᄂᆡ에셔 발ᄒᆡᆼᄒᆞᄂᆞᆫ 신문 일호 일장으로 츌부ᄒᆞᄂᆞᆫ 것은 오푼표

○만일 우표에 부죡ᄒᆞᆫ 표를 부친 물건은 그 부죡ᄒᆞᆫ ᄋᆡᆨ수에 두 갑졀을 징슈ᄒᆞ고

○만일 부죡ᄒᆞᆫ 표 부친 우톄물을 밧아 볼 사ᄅᆞᆷ이 업셔 도로 오ᄂᆞᆫ 경우에ᄂᆞᆫ 만국 우톄 쟝졍을 의지ᄒᆞ야 부친 사ᄅᆞᆷ의게 그 부죡ᄒᆞᆫ ᄋᆡᆨ수와 벌금 병ᄒᆞ야 두 갑졀을 징슈ᄒᆞᆯ ᄉᆞ

대한 광무 이년 팔월 십오일 월요일

뎨일권 ᄆᆡ일신문 뎨구십삼호

광무 이년 일월 이십륙일 농상 공부 인가

론셜

창ᄒᆡ가 망망ᄒᆞ야 큰 물결이 하ᄂᆞᆯ에 다ᄒᆞᆺᄂᆞᆫᄃᆡ ᄒᆡ변 언덕에 모ᄅᆡ가 ᄇᆞᆰ고 풀이 무셩ᄒᆞ며 아ᄎᆞᆷ 날이 ᄭᆡᄭᅳᆺᄒᆞ고 ᄆᆞᆰ은 바람이 젹이 움ᄌᆞᆨ이ᄂᆞᆫ지라

풀 속 적은 궁게 ᄀᆡ고리 ᄌᆞ웅이 잇셔 일긔 화창ᄒᆞᆷ을 됴히 넉여 두 ᄀᆡ고리가 나와 풀 ᄉᆞ이와 모ᄅᆡ 우흐로 완보ᄒᆞ야 풍경을 완샹ᄒᆞ며 바다를 바라보와 문답ᄒᆞ더니

문득 바라보니 바다 가온ᄃᆡ 물결이 흉용ᄒᆞ며 벽력 ᄀᆞᆺᄒᆞᆫ 소ᄅᆡ가 나더니

거륵히 큰 물건 ᄒᆞ나히 머리를 드러 물 우흐로 니러ᄂᆞ니 머리ᄂᆞᆫ 산악 ᄀᆞᆺ고 눈은 명월 ᄀᆞᆺᄒᆞ며 닙은 무지ᄀᆡ ᄀᆞᆺᄒᆞᆫ지라

그 큰 입으로 드리마시ᄆᆡ 큰 물결이 모라드러가ᄂᆞᆫᄃᆡ 온 바다가 다 드러가ᄂᆞᆫ 것 ᄀᆞᆺᄒᆞᆫ지라

얼마치 드리마시더니 공즁을 향ᄒᆞ야 길게 내여 뿜으니

별안간에 바다 우흐로 큰 비가 ᄒᆞᆫ바탕을 오고 안ᄀᆡ가 자욱ᄒᆞ야 일월이 무광ᄒᆞᆫ지라

슈식경을 그리ᄒᆞ다가 문득 머리를 슉여 물속으로 드러가며 그 몸과 ᄭᅩ리를 두루처 물 우흐로 후리치니 몸 굴기ᄂᆞᆫ 수ᄇᆡᆨ 아람이나 되고 기리ᄂᆞᆫ 오륙쳔 파 가량이나 되ᄂᆞᆫ지라

ᄒᆞᆫ 번 두루치ᄂᆞᆫ 긔셰에 물결이 수삼십 리를 퍼져 가고 이윽ᄒᆞᆫ 후에 바다히 고요ᄒᆞ고 파랑이 평졍ᄒᆞ야지니

두 ᄀᆡ고리가 처음은 크게 놀나 풀 속에 드러가 슘어 슘도 크게 못 쉬고 벌덕이며 엇지ᄒᆞᆯ 줄을 모로다가

다 지난 후에 겨우 졍신을 슈습ᄒᆞ야 두 ᄀᆡ고리가 다시 나아와 바라보며 슘을 크게 내여 쉬며 ᄒᆞᄂᆞᆫ 말이

쟝ᄒᆞ고 거륵ᄒᆞ도다 셰샹에 그럿케 큰 물건이 어ᄃᆡ 잇스리오

그 경상을 말노ᄂᆞᆫ ᄒᆞᆯ 수 업다 ᄒᆞ고 금직이 넉이더니

암ᄀᆡ고리가 슈ᄀᆡ고리다려 말ᄒᆞ되 그ᄃᆡ가 ᄒᆞᆼ샹 나를 ᄃᆡᄒᆞ야 슛것인 톄 거륵ᄒᆞᆫ 톄 쟝ᄒᆞᆫ 톄 ᄒᆞ고 조곰도 굴ᄒᆞᄂᆞᆫ 긔셰가 업더니

오ᄂᆞᆯ날 져것을 보니 그 엇더ᄒᆞᆫ뇨 ᄌᆞ금 이후로ᄂᆞᆫ 다시 그쳐로 큰 톄를 말고 녯 버릇을 곳치라 ᄒᆞᆫᄃᆡ

슈ᄀᆡ고리가 처음은 그러히 넉이다가 나종에ᄂᆞᆫ 붓그러온 것이 변ᄒᆞ야 크게 셩내여 ᄀᆞᆯ오ᄃᆡ

그ᄃᆡ가 ᄂᆞᆷ의 큰 것만 보고 잇쳐로 거륵히 넉이며 나의 긔량과 ᄌᆡ조ᄂᆞᆫ 모로ᄂᆞᆫ도다

그 물건이 불과시 물을 마시여 내여 품ᄂᆞᆫ 것이라 나도 그와 ᄀᆞᆺ치 물을 마시고 품고 ᄒᆞᆯ 줄을 아노라 ᄒᆞ거늘

암ᄀᆡ고리가 우어 왈 그ᄃᆡ가 잇쳐^로 큰 말을 ᄒᆞ니 쳥컨ᄃᆡ 그 ᄌᆡ조를 보자 ᄒᆞᄆᆡ

슈ᄀᆡ고리가 말은 ᄒᆞ야 놋코 안이ᄒᆞᆯ 수가 업셔 마지못ᄒᆞ야 적은 닙을 크게 힘것 버리고 물을 얼마치 마시여 ᄇᆡ와 닙이 다 차ᄆᆡ

슘이 막히여 견ᄃᆡᆯ 수 업셔 긔를 써셔 ᄒᆞᆫ 번 ᄂᆡᆸ더 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