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일
빙빙뎐 권지일
위븡의 ᄌᆞᄂᆞᆫ 우언이니 그 조상은 거록 ᄯᅡ 사ᄅᆞᆷ이라
구셰조 위비경이 송의 벼ᄉᆞᆯᄒᆞ야 어사듕승ᄒᆞ여신 제
차회라 송이 망케 되야 국ᄆᆡᆨ이 샹케 되니
진회란 쇼인이 나라 졍ᄉᆞᄅᆞᆯ 그ᄅᆞᆺ ᄆᆡᆫᄃᆞᆯ거ᄂᆞᆯ
논죄ᄒᆞᆫ대 대폐ᄒᆞ야 양양원 을 ᄒᆞ엿다가 죽거ᄂᆞᆯ
ᄇᆡᆨ마산 아래 뭇고 ᄌᆞ손이 인ᄒᆞ여 게셔 사니 가음여로미 공후의 집 ᄀᆞᆺ더라
위븡의 부친 무신이 연우됴의 참졍벼ᄉᆞᆯ을 ᄒᆞ엿더니
븡을 관소의 가 나코 망극ᄒᆞᆫ 형벌을 닙어 죽거ᄂᆞᆯ
븡의 모친 뎡국쇼부인이 유ᄌᆞ로 더브러 낙양의 도라가 가산이 다 아인 배 된디라 됴셕이 구차롭더라
븡이 오셰예 경ᄉᆞᄅᆞᆯ 통ᄒᆞ고 칠셰예 능히 글을 지으며
옥인영풍이 신션이 하강ᄒᆞᆫ ᄃᆞᆺ 눈섭 ᄉᆞ이의 강산 모닷고
가ᄉᆞᆷ의 텬디의 ᄒᆞᆫ^을 ᄀᆞᆷ초와시며
계예 슈양이 붓친 ᄃᆞᆺᄒᆞᆫ 허울이 이시니 향니인이 신동이라 일ᄏᆞᆺ더라
지졍간의 여러번 과거 지고
ᄀᆞ장 ᄋᆡ달와 탄ᄒᆞ야 ᄀᆞᆯ오ᄃᆡ 군ᄌᆡ 셰상의 나오매 초목과 ᄀᆞᆺ디 못ᄒᆞᆯ 거시어ᄂᆞᆯ
엇디 ᄒᆞᆫ 번 급뎨ᄅᆞᆯ 못ᄒᆞ야 툐턍ᄒᆞ기예 셰월이 느저 가ᄂᆞ뇨 ᄒᆞ고 기리 탄식ᄒᆞ거ᄂᆞᆯ
쇼부인이 듯고 샹ᄒᆞᆯ가 두려 위로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좌ᄌᆔᄂᆞᆫ 네 대인 겨시던 고향이라
일홈난 션ᄇᆡ들은 다 션공의 문하 사ᄅᆞᆷ이니 네 게 가 ᄒᆞᆨ문을 힘ᄡᅳ면 ᄌᆡ명이 이실 거시오
ᄒᆞ믈며 동남은 디방이 너른지라 산ᄉᆔ 졀승ᄒᆞ니 네 ᄆᆞᄋᆞᆷ을 훤츌ᄒᆞ야
ᄯᅳᆺ대로 글을 지을 거시니 므ᄉᆞ 이ᄀᆞᆺᄒᆞᆫ 고ᄃᆡ셔 슬허ᄒᆞ리오
ᄉᆡᆼ이 명을 바다 길날 ᄉᆡ
부인이 봉셔ᄅᆞᆯ 맛뎌 ᄀᆞᆯ오ᄃᆡ 녜 가평쟝 은 우리 션군과 형뎨 ᄀᆞᄐᆞ신 벗이오
형국 막부인이 날노 형뎨라 일ᄏᆞᆺ더니
이제 산쳔이 ᄀᆞ려 음신이 아ᄃᆞᆨᄒᆞ니 엇디 ^ 슬프디 아니리오
이 글월을 젼ᄒᆞ면 반ᄃᆞ시 반겨 관ᄃᆡᄒᆞᆯ 거시오
ᄯᅩ 너의 혼ᄉᆞᄅᆞᆯ 의논ᄒᆞ엿ᄂᆞ니 간대로 펴보디 말라
ᄉᆡᆼ이 믈러와 ᄀᆞ만이 펴보니 그 글월의 ᄒᆞ여시되
명쳡의 공은 옷기ᄉᆞᆯ 념의고 돈슈ᄌᆡᄇᆡᄒᆞ야 일댱 회포ᄅᆞᆯ 형국 막부인긔 올리ᄂᆞ이다
니별ᄒᆞ연 디 열서너 ᄒᆡ예 멀오미 수쳔 니ᄅᆞᆯ ᄀᆞ려시니
하ᄂᆞᆯ ᄀᆞ이 아오라ᄒᆞ야 혼몽이 슈고로울 ᄃᆞᄅᆞᆷ이라
그윽이 ᄉᆡᆼ각건대 부인이 슈복이 ᄀᆞᄌᆞ샤 문뎡이 완연ᄒᆞ시거ᄂᆞᆯ
쳡은 남은 명이 박ᄒᆞ야 쳔니의 뉴락ᄒᆞ니
녯날 번화ᄅᆞᆯ ᄉᆡᆼ각건대 쳥풍명월의 늣길 분이로소이다
우리 사괴미 골육 ᄀᆞᆺᄐᆞᆫ디라
비로소 ᄌᆞ식을 품어신 제 부인이 한광뮈 신하 가복ᄃᆞ려 니ᄅᆞ신 말ᄉᆞᆷ을 비ᄒᆞ셔
쳡의 ᄇᆡᄅᆞᆯ ᄀᆞᄅᆞ치시고 아ᄃᆞᆯ이 나거든 내 녀ᄋᆞ의 혼^인ᄒᆞ고
녀ᄌᆡ 나거든 내 아ᄃᆞᆯ과 혼인ᄒᆞ쟈 ᄒᆞ시더니
평쟝 참졍이 참혹히 도라가실 제 ᄯᅩ 혈셔ᄒᆞ신 언약이 분명ᄒᆞᆫ디라
하ᄂᆞᆯ이 ᄉᆞᆯ피시고 신녕이 도으샤 부인은 귀녀ᄅᆞᆯ 나흐시고 쳡은 아ᄃᆞᆯ을 낫ᄌᆞ오나
쳡이 관을 밧드러 고향의 도라온 후
홍안이 무신ᄒᆞ고 쳥쟉이 긋처지니 눌로 신을 븟치리잇가
이제 미렬ᄒᆞᆫ ᄌᆞ식이 ᄌᆞ라시매 보내ᄋᆞᆸᄂᆞ니
ᄉᆡᆼ각건대 쇼져도 머리예 계ᄒᆞ실 ᄯᅢ 다ᄃᆞ랏ᄂᆞᆫ디라
ᄆᆡᆼ셰ᄅᆞᆯ 져ᄇᆞ리디 마ᄅᆞ샤 지하고혼을 위로ᄒᆞ쇼셔
미렬ᄒᆞᆫ ᄌᆞ식이 계하의 니ᄅᆞ와든 ᄇᆞ라건대 후휼ᄒᆞ셔 ᄇᆞ리디 마ᄅᆞ쇼셔
만나와 말ᄉᆞᆷᄒᆞ옴도 디필치 못ᄒᆞ와 유모ᄅᆞᆯ 봉ᄒᆞ오며 눈믈을 금치 못ᄒᆞᄂᆞ이다 ᄒᆞ엿더라
ᄉᆡᆼ이 보고 제 미ᄉᆡᆼ젼의 혼인언약이 구든 줄 알고
ᄀᆞ장 깃거 즉^시 길 나 좌ᄌᆔᄅᆞᆯ 두 달만의 득달ᄒᆞ야
북문 밧 변귀집의 쥬인ᄒᆞ엿더니
변귀 극히 관ᄃᆡᄒᆞ매 ᄉᆡᆼ이 편히 머므더라
날마다 나가 놀며 녜사ᄅᆞᆷ을 ᄎᆞᄌᆞ되 알 리 업고
다만 산슈의 미려ᄒᆞᆷ과 졀승ᄒᆞᆫ 경개 눈의 뵈앗 뵈고
술위와 ᄆᆞᆯ이 들에며 뎌와 노ᄅᆡ 소ᄅᆡ 만경의 어ᄅᆡ니
ᄉᆡᆼ이 만뎡방 ᄉᆞ ᄒᆞᆫ 슈ᄅᆞᆯ 지어 쥬인집 창 우ᄒᆡ ᄡᅳ니
변귀 무ᄅᆞ되 이 글이 낭군의 지은 바가
ᄉᆡᆼ이 미처 ᄃᆡ답디 못ᄒᆞ여셔
변귀 ᄯᅩ 닐오ᄃᆡ 낭군이 늘근 겨집이 문ᄌᆞᄅᆞᆯ 모ᄅᆞᄂᆞᆫ가 너기시ᄂᆞ냐
이 글이 비록 아ᄅᆞᆷ다오나 아리ᄯᅡ오미 젹거니와 귀법이 졍슉ᄒᆞᆫ 글시 비범ᄒᆞ니 문쟝을 압두ᄒᆞ리로다
ᄉᆡᆼ이 놀라 샤왈 졸ᄒᆞᆫ 글을 도로혀 기리시니 참괴ᄒᆞ도다
인ᄒᆞ여 변귀 근본을 무ᄅᆞ니 녜 달목승샹의 ᄉᆞ랑ᄒᆞᄂᆞᆫ 쳡이러니
문필풍뉴와 어ᄉᆞ녀공이 미진ᄒᆞᆫ 고디 업ᄉᆞ매
공경태우의 ^ 집이 다 블러 모든 쳐녀의 스승을 삼으매
브ᄅᆞ기ᄅᆞᆯ 변유이라 ᄒᆞᄂᆞ이다
븡이 문왈 승샹이 우리 대인 참졍과 가평쟝과 일시 사ᄅᆞᆷ이시닷다
변귀 왈 낭군이 위참졍 아ᄃᆞᆯ가
진실로 어룬의 여ᄅᆞᆷ이로다
낭군의 의표풍ᄎᆡ 완연이 션군 ᄀᆞᆺᄐᆞ니 반가오미 ᄀᆞ이 업셔이다
쳡이 화류의 이신 제 참졍의 된편ᄒᆞ시믈 닙어 부인ᄭᅴ ᄌᆞ로 뵈ᄋᆞᆸ더니
참혹히 흐터진 후 어ᄂᆞ날 ᄉᆡᆼ각디 아니리잇가 ᄒᆞ고
쥬찬을 각별이 ᄒᆞ고 더옥 ᄃᆡ졉ᄒᆞ더라
븡이 제 대인의 벗들을 무ᄅᆞ니
다 업고 다만 가평쟝 일문만 나맛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노뫼 평쟝부인ᄭᅴ 글월을 븟치시되 인연ᄒᆞ야 뎐ᄒᆞᆯ 고디 업세라
변귀 왈 내 날마다 ᄃᆞᆫ니니 즉시 뎐ᄒᆞ리이다
븡이 ᄯᅩ 무ᄅᆞᄃᆡ 평쟝 ᄌᆞ녜 몃치며 ᄉᆡᆼ애ᄂᆞᆫ 엇더ᄒᆞ뇨
변귀 ᄃᆡ왈 평쟝 ᄒᆞᆫ 녀ᄌᆡ 겨시니 쇼명은 빙빙이오 ᄌᆞᄂᆞᆫ 운홰라
부^인이 잉ᄐᆡᄒᆞ실 제 봉ᄃᆈ 모란 고ᄌᆞᆯ 물고 품의 들거ᄂᆞᆯ
보고 이 녀ᄌᆞᄅᆞᆯ 나흐니 안ᄉᆡᆨ은 도홰 츈빙의 비최ᄂᆞᆫ ᄃᆞᆺ
ᄐᆡ도ᄂᆞᆫ 모란이 새배 이ᄉᆞᆯ의 ᄌᆞᆷ겻ᄂᆞᆫ ᄃᆞᆺ
허리ᄂᆞᆫ 깁을 뭇근 ᄃᆞᆺᄒᆞ고
셤셤옥슈와 단슌호치 옥을 공교히 사겻ᄂᆞᆫ ᄃᆞᆺᄒᆞ며
시셔늠뉼과 슈질 비단 ᄧᆞ기 소약난이 다시 산 ᄃᆞᆺᄒᆞ시며
효셩이 출텬ᄒᆞ고 언어ᄒᆡᆼ실이 일시예 독보ᄒᆞ니
부인이 과ᄋᆡᄒᆞ샤 닐로ᄡᅥ ᄀᆞᄅᆞ치라 ᄒᆞ시나
붓 아래 금옥이 소사나니 내 엇디 미ᄎᆞ리오
부인이 엄슉ᄒᆞ시고 티가ᄅᆞᆯ 브즈런이 ᄒᆞ시ᄂᆞᆫ 고로
모든 시녜 쥬리ᄅᆞᆯ ᄭᅳ으고 나의ᄅᆞᆯ 닙으며
ᄉᆞ듁을 자븐 쟤 풍셩ᄒᆞᆫ 적 ᄀᆞᄐᆞ여 북치고 솟ᄐᆡ 밥 지으며
번화ᄂᆞᆫ 시졀의셔 디디〃아니ᄒᆞ니이다
ᄉᆡᆼ이 ᄇᆡ ᄀᆞᄅᆞ쳐 ᄆᆡᆼ셰ᄒᆞᆫ ᄯᆞᆯ이로다 혜고 그윽이 깃거 밧비 가고져 ᄒᆞ되
마ᄌᆞᆷ 변귀 병드러 못 가더니
일일은〃부인이 시녀 츈홍을 보내여 ^ 브ᄅᆞ시니
변귀 ᄉᆡᆼ을 ᄃᆞ리고 가고져 ᄒᆞ되
븡이 마ᄌᆞᆷ 셔호의 놀나가셔 못 미처 왓ᄂᆞᆫ디라
변귀 몬져 가 위븡의 ᄎᆞ자온 연고ᄅᆞᆯ ᄉᆞᆯ온대
부인이 반기며 슬허 ᄀᆞᆯ오ᄃᆡ 형뎨 만니의 ᄂᆞᆫ호인 후
일념의 듕듕ᄒᆞ되〃길히 막히여 엇디 음문을 통ᄒᆞ리오
나믄 ᄆᆡ실이 쳔니의 ᄎᆞ자오믈 드ᄅᆞ니 쳑쳑ᄒᆞ미〃ᄀᆞ이 업다
ᄲᆞᆯ리 브ᄅᆞ되 더ᄃᆡ디 말나
츈홍이 명을 드러 다시 가 브ᄅᆞ니
ᄉᆡᆼ이 즉시 문의 니ᄅᆞ니
두 프ᄅᆞᆫ 옷 닙은 사ᄅᆞᆷ이 나와 마자 듕당의 드러가 섬 우ᄒᆡ 머므ᄅᆞ고
부인이 의관을 ᄀᆞ초고 나와 동셔좌벽을 ᄀᆞ초고 교위예 오ᄅᆞ셔ᄂᆞᆯ
ᄉᆡᆼ이 낫ᄃᆞ라 절ᄒᆞᆫ대
부인 왈 위군은 언제 온다
ᄉᆡᆼ이 ᄃᆡ왈 두어 날 젼의 왓ᄂᆞ이다
부인이 션녁 상을 ᄀᆞᄅᆞ쳐 안ᄌᆞ라 ᄒᆞ시고
좌뎡 후 부인 왈 우리 니별ᄒᆞ던 ᄯᅢ예 그ᄃᆡᄂᆞᆫ 일쳑동으로 강보의 ᄡᆞ엿더니
그ᄃᆡ ᄇᆞᆯ셔 무작의 참예ᄒᆞ여시니 노인의 니^별이 오란 줄을 ᄭᆡᄃᆞᆺ도다
형의 디톄 엇더ᄒᆞ시ᄂᆞ뇨
븡이 ᄃᆡ왈 계유 무양ᄒᆞ니이다
부인이 말ᄉᆞᆷ을 은근이 ᄒᆞ시되 혼ᄉᆞ긔약을 니ᄅᆞ디 아니시거ᄂᆞᆯ
븡이 차두ᄅᆞᆯ 블러 ᄂᆞᄆᆞᆺᄎᆡ 유무ᄅᆞᆯ 내여 드린대
부인이 내여 ᄯᅥ여 보고 눈믈디고 ᄉᆞ매예 녀흐되
ᄯᅩᄒᆞᆫ 혼ᄉᆞ 말을 니ᄅᆞ디 아니ᄒᆞ고
뫼온 시녀 츄셤을 명ᄒᆞ야 빙쇼랑을 나와 위븡을 보라 ᄒᆞ니
이윽고 두 ᄉᆞ양머리 ᄒᆞᆫ 아ᄒᆡ 알ᄑᆡ 인도ᄒᆞ고 ᄒᆞᆫ 쳐녀ᄅᆞᆯ 뫼셔 슈댱 안흐로셔 나오니
빗긴 귀밋과 ᄆᆞᆯ근 얼굴이 졍졍ᄒᆞ고 ᄂᆞᆯ란 ᄐᆡ도와 아릿다온 거동이 진실로 경셩경국지ᄉᆡᆨ이라
광ᄎᆡ 암실의 ᄇᆞᄋᆡ더라
ᄉᆡᆼ을 향ᄒᆞ야 절ᄒᆞ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머믓겨 피코져 ᄒᆞᆫ대
부인이 쇼왈 이ᄂᆞᆫ 어린 ᄯᆞᆯ이라 죠곰도 혐의롭디 아니니라 ᄒᆞ시니
ᄉᆡᆼ이 답녜ᄒᆞ고 부인 겨ᄐᆡ 안ᄌᆞ니 변귀 조차 뫼셧더라
ᄉᆡᆼ이 ᄒᆞᆫ 번 ᄇᆞ라보매 넉시 어리고 졍^신이 황홀ᄒᆞ야 ᄆᆞᄋᆞᆷ이 운쇼의 ᄯᅳᄂᆞᆫ디라
부인이 ᄉᆞᄉᆡᆨ을 아라볼가 니러 하딕ᄒᆞᆫ대
부인이 ᄀᆞᆯ오ᄃᆡ 두 션군이 골육 ᄀᆞᄐᆞ신 졍 이시고 쇼부인과 나과 ᄯᅩᄒᆞᆫ 형뎨라 됴모의 모다 즐기더니
창텬ᄭᅴ 득죄ᄒᆞ야 이리 된 후 먼니 여희니 인셰예 이셔 만나미 어려온 줄을 셜워ᄒᆞ더니
오ᄂᆞᆯ 그ᄃᆡ의 쵸츌ᄒᆞᆫ 거동을 보니 슬프고 반가오믈 이긔디 못ᄒᆞ거ᄂᆞᆯ
낭군의 담박ᄒᆞ미 이러ᄐᆞᆺ ᄒᆞ뇨
ᄉᆡᆼ이 샤례ᄒᆞ고 고텨 안자
부인이 빙빙을〃도라보아 드러가라 ᄒᆞ시믄 반미ᄅᆞᆯ ᄀᆞᄋᆞᆷ알게 ᄒᆞ신 ᄯᅳᆺ이러라
이윽고 잔상을 드리니 슈륙딘미 만ᄒᆞ엿더라
부인이 친히 잔을 드러 ᄉᆡᆼ을 권ᄒᆞ니 ᄉᆡᆼ이 황공ᄒᆞ여 ᄭᅮ러 먹더니
부인이 빙빙을〃ᄒᆞᆫ 잔을 권ᄒᆞ라 ᄒᆞ신대
빙빙이〃명을 니어 잔을 부워 알ᄑᆡ 오나ᄂᆞᆯ
ᄉᆡᆼ이 ᄉᆞ양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원노의 발셥ᄒᆞ매 긔운이 곤ᄒᆞ여 ᄎᆔ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올^소이다
빙빙이〃잔을 들고 니러 다시 권ᄒᆞ니
ᄉᆡᆼ이 닉게 보고져 ᄒᆞ야 짐즛 ᄉᆞ양ᄒᆞ고 먹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부인 왈 위랑이 네게 ᄆᆞ디오 우리 사괴오미 형뎨 ᄀᆞᄐᆞ니 이후란 형ᄆᆡ로 ᄃᆡ졉ᄒᆞ미 맛당ᄒᆞ다 네 ᄭᅮ러 권ᄒᆞ라
빙빙이〃믄득 ᄭᅮ러 권ᄒᆞ니 ᄉᆡᆼ이 황망히 바다 먹다
빙빙이〃잔을 들고
부인 알ᄑᆡ 가 ᄡᅩ다 ᄀᆞᆯ오ᄃᆡ 우형이 ᄒᆞᆫ 잔 술을 남겨 겨실ᄉᆡ 다시 권코져 ᄒᆞᄂᆞ이다
부인이 쇼왈 앗가 형ᄆᆡ라 일ᄏᆞᄅᆞ매 위곡ᄒᆞᆫ 졍이 지극ᄒᆞ거ᄂᆞᆯ 위ᄉᆡᆼ이 엇디 ᄂᆡ도히 너기ᄂᆞ뇨
부인이 ᄯᅩ 변귀ᄅᆞᆯ ᄎᆡᆨᄒᆞ시ᄃᆡ 위랑이 온 디 오라되 즉시 니ᄅᆞ디 아니ᄒᆞ니 큰 잔을 벌ᄒᆞ리라 ᄒᆞ시고
ᄇᆡᆨ옥죵의 ᄀᆞᄃᆞᆨ 부어 먹으라 ᄒᆞ시니 변귀 웃고 바다 먹으니라
잔ᄎᆡᄅᆞᆯ 파ᄒᆞ매 ᄉᆡᆼ이 퇴ᄒᆞ믈 쳥ᄒᆞ니
부인 왈 과부의 집이 젹막ᄒᆞ믈 허믈티 말라 ᄒᆞ고
즉시 ᄃᆡᄀᆡᆨ노ᄌᆞ 츼령슈 ᄇᆡᆨ황모ᄅᆞᆯ 불러 븡을 인도^ᄒᆞ야 월연당의 샤쳐ᄒᆞ니
ᄉᆡᆼ이 당의 니ᄅᆞ러 보니 긔완 포진을 셩히 ᄒᆞ야시며
문방의 디믈이 업ᄉᆞᆫ 거시 업고
그 집 지형이 공교롭고 샤치ᄒᆞ며 긔특ᄒᆞ더라
제 ᄒᆡᆼ니ᄅᆞᆯ 다 옴겨 왓고 임의 됴흔 쥬인을 뎡ᄒᆞ야시며
ᄯᅩ 운산낙호의 션미ᄅᆞᆯ 만나 그 ᄌᆞᄉᆡᆨ을 처음으로 보매 ᄒᆡᆼ희ᄒᆞ믈 어이 이긔리오
죵야불ᄆᆡᄒᆞ매 ᄉᆡᆼ각ᄒᆞᄂᆞᆫ 졍과 승승ᄒᆞᆫ〃ᄯᅳ들 이긔디 못ᄒᆞ야
풍입숑이란 가사ᄅᆞᆯ 지어 분벽의 ᄡᅳ니 ᄀᆞᆯ와시되
프ᄅᆞᆫ 셩 열두 모ᄒᆡ 믈ᄀᆞ을 ᄇᆞ라보니 쳔산녹슈의 봄이 느젓도다
자고로 번화ᄒᆞᆫ ᄯᅡ히라 풍광이 됴코 쳥가묘무와 풍뉴소ᄅᆡ 원ᄀᆡᆨ의 회포ᄅᆞᆯ 잇브게 ᄒᆞᄂᆞᆫ도다
그림 그린 집 가의 도화와 나홰 ᄇᆞ야흐로 향긔롭고 좌공냥ᄆᆡᆨ 우ᄒᆡ 프ᄅᆞᆫ ᄂᆡ ᄭᅵ엿도다
비단 창과 깁 댱 안ᄒᆡ 션연이 ᄌᆞᆷ겨시니 지쳑이 도로^혀 하ᄂᆞᆯ ᄀᆞ의 막히엿다
홍안이 댱ᄉᆡᆼ의 신을 뎐티 아니ᄒᆞ니 셔실의 ᄇᆞ라미 허ᄉᆡ로다
두려 ᄎᆡᆨ동으로 명경을 지우고져 ᄒᆞ매 어ᄂᆞ 시졀의 두렷ᄒᆞᆯ고 ᄒᆞ엿더라
이날 나조ᄒᆡ 빙빙이〃시녀 쥬ᄋᆡᆼᄃᆞ려 닐오ᄃᆡ
위군이 참톄 평안ᄒᆞᆫ가 쥬인이 ᄀᆡᆨ을 ᄃᆡᄒᆞ야 그 곤ᄒᆞᆫ 거ᄉᆞᆯ ᄉᆞᆯ피미 도리라
네 이제 가 위ᄉᆡᆼ의 안부ᄅᆞᆯ 아라 오라
ᄋᆡᆼ이 이윽이 갓다가 도라와 고ᄒᆞ되
위군이 쵹하의셔 한가히 글 읇다가 붓을 드러 ᄡᅳ니 풍입숑이란 가ᄉᆡ러이다
인ᄒᆞ야 외와 들린ᄃᆡ
빙빙이〃눈섭을 ᄧᅵᆼ긔고 깃거 아냐 ᄀᆞᆯ오ᄃᆡ
위군이 만일 너ᄅᆞᆯ 보고 잇ᄂᆞᆫ 고들 뭇거든 가ᄇᆞ야이 니ᄅᆞ디 말고
글ᄒᆞᄂᆞ냐 뭇거든 션군이 아니 겨시니 뉘게 ᄇᆡ화시리오 ᄒᆞ고
ᄒᆡᆼ혀 글귀ᄅᆞᆯ 뎐ᄒᆞ라 ᄒᆞᄂᆞᆫ 변 곳 잇거든 녯법으로 벙으리와다 나 잇ᄂᆞᆫ 고들 여어보디 말라
이^리 니ᄅᆞᆫ 후 화뎐 그 일복의 글을 ᄎᆞ운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옥 ᄀᆞᄐᆞᆫ 사ᄅᆞᆷ이 환궁의 ᄀᆞᆷ초여시니 교염화ᄐᆡ 빗ᄎᆞᆯ 지엇도다
하ᄂᆞᆯ이 풍뉴로온 ᄌᆡ질을 내시니 아ᄅᆞᆷ다온 ᄌᆡ덕이 인뉴의 소사나나 ᄉᆞ듁시ᄉᆞᄅᆞᆯ 능히 ᄒᆞᄂᆞᆫ도다
문ᄎᆡᄂᆞᆫ 가ᄉᆞᆷ 가온대 별이오 글시ᄂᆞᆫ 붓 아래 풍운이 동ᄒᆞᄂᆞᆫ도다
남뎐의 구ᄉᆞᆯ을 새로 혜니 곱고 고온 날이 더온ᄃᆡ 하ᄂᆞᆯ히 온화ᄒᆞ여 빗나도다
광한뎐응당의 옥신이 ᄂᆞ려갈딘대 여샹곡을 ᄒᆞᆫ 번 웃고 친히 뎐ᄒᆞ리라
샹아ᄅᆞᆯ 향ᄒᆞ야 뭇ᄂᆞ니 빙뉸을 가ᄇᆞ야이 두렷게 ᄒᆞ미 쉽도다 ᄒᆞ엿거ᄂᆞᆯ
ᄋᆡᆼ이 ᄀᆞ마니 외와 제 거믄고의 ᄡᅥ 가지고 잇튼날 ᄎᆔ월뎐 계 우ᄒᆡ 안자 ᄌᆞ현을 ᄃᆞ토더니
ᄉᆡᆼ이 마ᄌᆞᆷ 부인ᄭᅴ 문안ᄒᆞ고 나오다가 계샹의 쇼녜 거믄고 노ᄂᆞᆫ 양을 보고
나아가 읍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쇼녀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인다
외로온 손이 연ᄒᆞᆫ 소ᄅᆡᄅᆞᆯ 듯고 ᄯᆞᆯ와시니 묘ᄒᆞᆫ ᄌᆡ조ᄅᆞᆯ 앗기디 말라
인ᄒᆞ야 거믄고의 ᄡᅳᆫ 글을 보니 제 글 ᄎᆞ운ᄒᆞᆫ 거시오
ᄌᆞᄌᆞ히〃아ᄅᆞᆷ답고 귀법이 졍묘ᄒᆞ니 봉황이 화ᄒᆞ며 앙뮈 말ᄒᆞᆷ ᄀᆞᆺ더라
븡이 임의 빙빙의〃글인 줄 알고 제 심쳔을 통코져 ᄒᆞ야
쥬ᄋᆡᆼ으로 은근이 말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부인이 날 ᄃᆡ졉ᄒᆞ시미 ᄌᆞ식ᄀᆞ티 ᄒᆞ시고 빙낭이 형이라 일ᄏᆞᄅᆞ시니
고단ᄒᆞᆫ ᄀᆡᆨ이 일즉 이 집 ᄌᆞ식이오 일ᄌᆞᆨ 이 집 형뎨라 그ᄃᆡᄂᆞᆫ 멀리 말디어다
빙낭이 형ᄆᆡ의 의ᄅᆞᆯ 듕히 너기샤 ᄒᆞᆫ 번 잔을 권ᄒᆞ시매 믄득 졍이 졀ᄒᆞ니
오직 냥ᄆᆡᄭᅴ 사오나온 글로 위곡ᄒᆞᆫ 졍을 뎐코져 ᄒᆞᄂᆞ니 날 위ᄒᆞ야 통ᄒᆞᆯ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