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한국문화 6집(빙빙뎐은 5권 5책인데, 권2~권5는 장서각소장본이며, 권1은 김완진 소장본이다. 권1은 한국문화 6집에 원문이 영인되어 있고, 장서각소장본은 영인된 바 없다.)
  • 출판: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 최종수정: 2016-01-01

ᄋᆡᆼ이 답왈 낭군 명교ᄅᆞᆯ 거역ᄒᆞ리잇가마ᄂᆞᆫ

우리 낭ᄌᆡ ᄉᆡᆼ댱을 부인 위엄의셔 ᄒᆞ시고 긔질이 싁싁ᄒᆞ샤

비복을 은ᄋᆡ로 브리시나 졍ᄒᆞᆫ 법으로 다^ᄉᆞ리시니

간대로 글월 뎐키ᄅᆞᆯ 못ᄒᆞ리로소이다

븡이 쇼왈 도화의 봄빗 ᄃᆞ톨 글이면 이리 니ᄅᆞᆷ도 올커니와

형ᄆᆡ의 은ᄋᆡᄒᆞᆯ 졍셰 므어시 해로오리오 ᄒᆞ고

글을 지어 봉ᄒᆞ야 주어ᄂᆞᆯ

ᄋᆡᆼ이 드러가 실로ᄡᅥ ᄒᆞ고 빙낭ᄭᅴ 드리니 니 셔 왈

구ᄅᆞᆷ 밧긔 계화로 옥뎍을 부니 봉이 난간의셔 준준이농ᄒᆞ놋다

원앙 침샹의 원ᄀᆡᆨ이 회포ᄅᆞᆯ 눌로 벗ᄒᆞ리오 홍쵹화댱의 등화ᄅᆞᆯ 향ᄒᆞ야 ᄒᆞᆫ가지로 넉ᄉᆞᆯ ᄉᆞᆯ오노라 ᄒᆞ엿더라

빙빙이보고 죠ᄒᆡᄅᆞᆯ 더디며 ᄀᆞᆯ오ᄃᆡ 진실로 호탕ᄒᆞᆫ ᄀᆡᆨ이로다

이예 완 디 오라디 아녀셔 믄득 이런 글을 지어내 심쳔을 ᄆᆡᆨ밧ᄂᆞ냐

쥬ᄋᆡᆼ을 ᄭᅮ지저 다시 뎐티 말라 ᄒᆞ더라

일일은부인이 츈홍으로 ᄒᆞ야곰 위ᄉᆡᆼ을 브ᄅᆞ샤 ᄀᆡᆨ듕 곤ᄒᆞ믈 위로ᄒᆞ신대

븡이 ᄌᆡᄇᆡ왈 부인의 무휼ᄒᆞ시믈 닙ᄉᆞ와 일신이 한가ᄒᆞ오니

은덕이 ^ 듕ᄒᆞ오나 모친 경계 심간의 ᄆᆡ쳐 일야 ᄉᆞ렴ᄒᆞᄂᆞᆫ 배로소이다

부인 왈 쇼부인 셔찰의 그ᄃᆡ의 권ᄒᆞᆨᄒᆞ믈 의탁ᄒᆞ야시니 ᄯᅢᄅᆞᆯ 가히 일치 못ᄒᆞᆯ지라

여긔 허션ᄉᆡᆼ이라 ᄒᆞ 리 이셔 다ᄌᆡ박ᄒᆞᆨᄒᆞ고 문ᄉᆡᆼ이 수ᄇᆡᆨ이라

나아가 글 ᄇᆡ호면 유익ᄒᆞ리니 스승의게 뵈ᄂᆞᆫ 녜단은 노인이 ᄎᆞᆯ히리라

ᄉᆡᆼ이 빙빙본 후ᄂᆞᆫ 심신이 표탕ᄒᆞ야

오직 운하의 옥안이 고곡의 ᄆᆡ쳐 오ᄆᆡ의 닛디 못ᄒᆞᄂᆞᆫ디라

강잉ᄒᆞ야 션ᄉᆡᆼ을 뵈나 션ᄉᆡᆼ이 도로혀 모ᄅᆞᆯ 고들 ᄇᆡ호니 ᄌᆞ로 가디 아니ᄒᆞ고

부인의 ᄃᆡ졉이 비록 지극ᄒᆞ나 혼ᄉᆞᄅᆞᆯ 거더디 아니샤 형ᄆᆡ라 ᄒᆞ시니

의심ᄒᆞ되 무ᄅᆞᆯ 고디 업서 오샹ᄉᆡ란 뎔의 가 부쳐ᄭᅴ 비러 ᄀᆞᆯ오ᄃᆡ

운화ᄅᆞᆯ 쳥츈의 만나 귀ᄌᆞ미녀ᄅᆞᆯ 만당ᄒᆞ고 ᄇᆡᆨ년동쥬 후의 ᄒᆞᆷᄭᅴ 죽어 동혈 듯글이 되게 ᄒᆞ쇼셔

빌기ᄅᆞᆯ ᄆᆞᆺ고 도라왓더니

이 밤의 신인이 글로 ^ 닐오ᄃᆡ

하ᄂᆞᆯ히 세 번 주고 세 번 아ᄋᆞ시니 곳다온 인연이 ᄡᅡᆼ으로 뎍거ᄒᆞ믄 샹뎨 듕ᄆᆡᄒᆞ시미니

엇디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아일가 근심ᄒᆞ며 ᄯᅩ ᄒᆞ로 나죄 ᄲᆞᆯ리 어들가 즐겨 ᄒᆞ리오

ᄒᆞᆫ 번 니ᄅᆞ러 노인의 옥쇠 가온대 ᄌᆞᆷ기이고 두 번재 텰농 가온대 화ᄉᆡᆨ이 쇠잔ᄒᆞ고

나죵의 셰샹 인연이 두렷ᄒᆞ리니 댱부ᄂᆞᆫ 머리 긁고 기ᄃᆞ리기ᄅᆞᆯ 밧비 말나

ᄉᆡᆼ이 ᄭᆡ치니 ᄒᆞᆫ ᄭᅮᆷ이라 고이히 너기더니

잇튼날 벗들과 셔호의 완경ᄒᆞ고 도라오니

홀연 츈홍이 와 닐오ᄃᆡ 부인이 낭군의 ᄎᆔᄒᆞ믈 념ᄒᆞ샤 무이쇼릉차ᄅᆞᆯ 보내시더이다

ᄉᆡᆼ이 깃거 바다 먹고

츈홍의 손을 자바 닐오ᄃᆡ 빙낭이 날을 형ᄆᆡ로 ᄃᆡ졉ᄒᆞ시ᄂᆞᆫ디라

네 내의 젹막ᄒᆞ믈 위로ᄒᆞ미 혐의롭디 아니니라

츈홍이 졍ᄉᆡᆨ왈 부인 가법이 엄슉ᄒᆞ시니 쳔쳡이 존위ᄅᆞᆯ 간범ᄒᆞ야 ᄉᆞ죄ᄅᆞᆯ ᄎᆔᄒᆞ리잇가

ᄉᆡᆼ이 쇼^왈 화원 ᄇᆡᆨ홰 봄빗ᄎᆞᆯ 쟈랑ᄒᆞ야 호뎝을 놀내다가 삼삭 츈광이 밋디 못ᄒᆞ거ᄂᆞᆯ

인ᄉᆡᆼ이 늘근 후의 녹빙홍안을 어ᄃᆡ 니ᄅᆞ리오

드ᄃᆡ여 침셕의 즐기니 가듕이 모ᄅᆞ 리 업더라

ᄉᆡᆼ이 좌ᄌᆔ 간 일삭이 되매 ᄉᆞ모 호걸이 풍ᄎᆡ ᄒᆞᆨ문을 ᄯᆞᆯ와 구ᄅᆞᆷ 못ᄃᆞᆺ ᄒᆞ니 수ᄅᆞᆯ 모ᄅᆞᆯ러라

모다 무ᄅᆞ되 도로 쳔니의 텬애 묘망ᄒᆞ니 므ᄉᆞᆷ 연고로 간관발셥ᄒᆞ뇨

븡이 닐오ᄃᆡ 모친 명을 밧ᄌᆞ와 션인의 유ᄆᆡᆼ으로 막부인 셔랑이 되라 왓ᄂᆞ이다 ᄒᆞ니

원근닌니 다 그리 아더라

일월이 염염ᄒᆞ야듕하망일이 다ᄃᆞᄅᆞ니

ᄇᆞᆯ근 ᄃᆞᆯ은 디당의 ᄌᆞᆷ기고 화ᄒᆞᆫ ᄇᆞᄅᆞᆷ이 녹엽의 섯도라 고향 ᄯᅥ난 디 거의 반ᄒᆡ라

혼뎡신셩ᄒᆞ며 됴셕 감지ᄅᆞᆯ 뉘 ᄀᆞᄋᆞᆷ알고

부인이 혼ᄉᆞᄂᆞᆫ ᄯᅳᆺ 밧ᄭᅴ 두시고 편친을 ᄯᅥ나 인ᄌᆞ의 도ᄅᆞᆯ 폐ᄒᆞ니

ᄲᆞᆯ리 도라감만 ᄀᆞᆺ디 못ᄒᆞ도다 ᄒᆞ고 기리 탄식^ᄒᆞ거ᄂᆞᆯ

쥬ᄋᆡᆼ이 월하당의셔 ᄋᆡᆼ무 삿기ᄅᆞᆯ 희롱ᄒᆞ다가 놀라 ᄉᆡᆼ각ᄒᆞ되

우리 낭ᄌᆞ의 옥 ᄀᆞᄐᆞᆫ 졀이 완뎐치 못ᄒᆞ리로다

즉시 드러가 빙빙의게ᄌᆡᄇᆡᄒᆞ야 뵌대

빙빙이문왈 ᄋᆡᆼ아 ᄒᆞ로 열두 ᄯᅢᄅᆞᆯ 시측ᄒᆞ야 뵈며 오ᄂᆞᆯ밤 녜ᄂᆞᆫ 므ᄉᆞ 일고

네 안ᄉᆡᆨ이 블평ᄒᆞ니 부인ᄭᅴ 므ᄉᆞᆷ 죄ᄅᆞᆯ 어든다

ᄋᆡᆼ이 ᄃᆡ왈 텬ᄌᆞ의 벌은 신해 ᄭᅮ짓디 못ᄒᆞ고 아븨 ᄎᆡᆨ은 ᄌᆞ식이 원망치 못ᄒᆞᆫ다 ᄒᆞ니

부인 경계ᄅᆞᆯ 유감ᄒᆞ오면 지금의 한궁시비 되여시리잇가

쳔ᄒᆞᆫ 간댱의 회푀 울울ᄒᆞ니쟝ᄎᆞᆺ 낭군ᄭᅴ ᄎᆔ품코져 ᄒᆞᄂᆞ이다

빙빙왈 네게 긔일 일이 업ᄉᆞᆯ 거시니 ᄒᆞᆫ 번 듯고져 ᄒᆞ노라

ᄋᆡᆼ이 ᄃᆡ왈 쇼비 쳔질이 부인 ᄇᆡ안의 치부ᄒᆞ야 낭ᄌᆞᄅᆞᆯ 듀야 시측ᄒᆞ오니

에엿비 너기시미 분의 디나오니 쇼비 ᄇᆡᆨ골이 되온들 엇디 다 갑흐리잇가

낭ᄌᆡ 녯글을 달통ᄒᆞ샤 품질이 경영^ᄒᆞ시니 삼강과 오상의 므어시 더 듕ᄒᆞ니잇가

빙빙왈 남ᄌᆞ의게 튱셩과 녀ᄌᆞ의 효졀은 녜의의 몬졔니 엇디 뭇ᄂᆞ뇨

ᄋᆡᆼ이 ᄃᆡ왈 셕일의 낭ᄌᆡ 쇼양궁의셔 노ᄅᆞ실ᄉᆡ

부인이 낭ᄌᆞᄅᆞᆯ 희롱ᄒᆞ야 ᄀᆞᆯ오샤ᄃᆡ ᄯᆞᆯ의 년뵈 졈졈ᄌᆞ라가니 쟝ᄎᆞᆺ 뉘 집 ᄧᅡᆨ을 삼을고 ᄒᆞ시니

낭ᄌᆡ 아미ᄅᆞᆯ 수ᄉᆡᆨᄒᆞ샤 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부인이 엇디 져근 ᄯᆞᆯ의 ᄧᅡᆨ을 근심ᄒᆞ시ᄂᆞ니잇가

션군이 뎡ᄒᆞ신 고디 이시니 만일 첫 ᄯᅳ들 고티시면 벅벅이뎌 못 혼ᄇᆡᆨ이 되리이다

부인이 츄연감탄하더니 낭ᄌᆡ 엇디 니ᄌᆞ시며

쇼비 ᄯᅩᄒᆞᆫ 귀예 ᄌᆡᆼᄌᆡᆼᄒᆞ야멀리 ᄇᆞ라보더니

믄득 위ᄉᆡᆼ을 보매 풍ᄎᆡ ᄌᆡ덕이 진짓 낭ᄌᆞ의 ᄇᆡ필이오 한궁 셰업을 의탁ᄒᆞᆯ디라

위참졍 평녕의 치샤ᄒᆞ고 손고바 낭ᄌᆞ의 길시ᄅᆞᆯ ᄇᆞ라더니

부인이 위군의 심쳔을 ᄆᆡᆨ바다셔 고단ᄒᆞᆫ 집의 가도시니

대^댱뷔 엇디 부인 명을 밧ᄌᆞ와 한궁의 ᄌᆞᆷ기이믈 감심ᄒᆞ리오

ᄇᆞ야흐로 도라갈 날을 갈ᄒᆡ니 이 사ᄅᆞᆷ은 강딕ᄒᆞ야 ᄆᆞᄋᆞᆷ을 뎡ᄒᆞᆫ 후ᄂᆞᆫ 결연이 머므디 아닐디라

집의 도라가매 낙양 호부ᄒᆞᆫ 집이 뉘 아니 사회 삼고져 ᄒᆞ리잇고

다시 좌ᄌᆔ 올 긔약이 업ᄉᆞ니 낭ᄌᆞᄂᆞᆫ ᄯᅩ 엇던 고들 구ᄒᆞ시리잇가

ᄌᆞ고로 아비ᄂᆞᆫ 나흐며 어미ᄂᆞᆫ 아미ᄅᆞᆯ 그리고 오ᄉᆞᆯ 빗내여 혼인을 뎡ᄒᆞᆫ 후 조심ᄒᆞ믈 경계ᄒᆞ거ᄂᆞᆯ

쇼져ᄂᆞᆫ 혈골이 이디 못ᄒᆞ야셔 션군이 ᄋᆡ챵이 뎡ᄒᆞ신 슈젹이 분명ᄒᆞ거ᄂᆞᆯ

부명을 ᄇᆞ리고 다ᄅᆞᆫ 집의 가시면 어ᄂᆡ 면목으로 디하의 션군을 보시며 셰샹의 ᄂᆞᆺᄎᆞᆯ 드ᄅᆞ시리잇가

쳐ᄌᆞ의 쇽ᄐᆡ로 심당의 깁히 드러 위군의 가ᄂᆞᆫ 길흘 머므ᄅᆞ디 아니시면 죵신 누명으로 졀이 ᄒᆞ야디고

망친의 유언을 파ᄒᆞ야 효되 아니어ᄂᆞᆯ 엇디 효졀ᄒᆞᆫ 부인이 되리잇고

빙빙이오래 ᄌᆞᆷᄌᆞᆷᄒᆞ^얏다가 ᄀᆞᆯ오ᄃᆡ

내 엇디 모ᄅᆞ리오마ᄂᆞᆫ 므ᄉᆞᆷ 모ᄎᆡᆨ으로 길흘 머므ᄅᆞ료

ᄋᆡᆼ이 답왈 이 사ᄅᆞᆷ은 금ᄇᆡᆨ으로 다래디 못ᄒᆞᆯ 거시니

쇼졔 ᄒᆞᆫ 번 자최ᄅᆞᆯ 번거히 ᄒᆞ샤 언약을 뎡ᄒᆞ시면 위군이 ᄎᆞ마 낭ᄌᆞᄅᆞᆯ ᄇᆞ리고 가디 못ᄒᆞᆯ 거시오

위낭군 곳 이시면 부인도 사회ᄅᆞᆯ 갈ᄒᆡ디 못ᄒᆞᆯ 거시니

낭ᄌᆞᄂᆞᆫ 기리 ᄉᆡᆼ각ᄒᆞ샤 후의 뉘웃디 마ᄅᆞ쇼셔

빙빙이기리 팀음ᄒᆞ다가 글 두어 줄을 ᄡᅥ주니

녜 도ᄉᆡ 뎨라산 아래 가 신녀 ᄎᆞ자본 글이러라

ᄋᆡᆼ이 명을 응ᄒᆞ야 한가히 뎐당의 니ᄅᆞ니

ᄉᆡᆼ이 반겨 문왈 요ᄉᆞ이 부인이 집안흘 슈소ᄒᆞ시니 혼인ᄒᆞ실 ᄯᅳ디 겨시냐

ᄋᆡᆼ이 부답ᄒᆞ고 ᄉᆞ매 안ᄒᆡ 봉셔ᄅᆞᆯ 내여 ᄀᆞᆯ오ᄃᆡ 낭ᄌᆡ 외로온 ᄀᆡᆨ이 무류ᄒᆞ시다 ᄒᆞ야 위회ᄒᆞᆯ 글을 보내시더이다

ᄉᆡᆼ이 보니 서ᄅᆞ 심방ᄒᆞᆫ ᄯᅳ디러라

쥬옥을 어든 ᄃᆞᆺ ᄎᆞ마 손의 노치 못ᄒᆞ야 뎐뎐블ᄆᆡᄒᆞ고

경경이ᄭᅮᆷ을 일우^디 못ᄒᆞ야

ᄒᆡᆼ혀 됴흔 일을 희지으미 이실가 ᄂᆡ외 인젹이 업고 부인의 ᄌᆞᆷ 드ᄅᆞ시믈 ᄇᆞ라더니

홀연 벗 대여시 와 닐오ᄃᆡ

우리 옥호의 술 녀코 영풍뎡의 뎨회ᄒᆞ야 그ᄃᆡ 오기ᄅᆞᆯ ᄇᆞ라ᄂᆞ니 ᄒᆞᆫ가지로 가쟈 ᄒᆞ니

븡이 믄득 탄식왈 편친이 고당의 외로오시믈 슬허ᄒᆞ더니

금야 몽됴ㅣ 블길ᄒᆞ니 엇디 쥬찬의 흥이 이시리오

모다 닐오ᄃᆡ 몽셔의 ᄭᅮᆷ의 쵸쳬ᄒᆞ믄 샹해 평안ᄒᆞᆫ ᄭᅮᆷ의 화려ᄒᆞ믄 샹해 병들미라 ᄒᆞ니

대부인 긔휘 반셕 ᄀᆞᄐᆞ시도다

븡이 지리히 거ᄉᆞᆯ면 ᄂᆞᆷ이 의심ᄒᆞᆯ가 ᄒᆞ야 잠간 ᄃᆞᆫ녀오려 갓더니

셔호 경개 이목의 현난ᄒᆞ고 호쥬셩찬의 모든 벗이 간졀이 권ᄒᆞ믈 말ᄆᆡ아마 크게 ᄎᆔᄒᆞᆫ디라

벗들이 붓드러 ᄃᆞ려와 월연당 난간의 누이고 도라가니라

빙빙이황혼을 당ᄒᆞ야

쥬ᄋᆡᆼᄃᆞ려 닐오ᄃᆡ 오ᄂᆞᆯ 위군과 긔약이 잇더니 실약ᄒᆞ면 우리ᄅᆞᆯ 내죵내 밋디 ^ 아닐 거시오

ᄉᆞᄉᆞ로나가믄 녀ᄒᆡᆼ이 그ᄅᆞ니

ᄎᆞᆯ하리 부인 명을 기ᄃᆞ리다가 일이 그ᄅᆞᆺ되거든 궁듕 흙이 될디언뎡

ᄉᆞᄉᆞ로이남ᄌᆞᄅᆞᆯ 보디 못ᄒᆞ리라

ᄋ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내 몬져 나가 그 동졍을 보오리이다

년당의 나가니 븡이 벼개ᄅᆞᆯ 놉히고 관을 벗고 누어 대ᄎᆔᄒᆞ야시니

여러 번 ᄭᆡ오ᄃᆡ 아디 못ᄒᆞ더라

빙빙이혀ᄎᆞ고 닐오ᄃᆡ 우리ᄂᆞᆫ 다ᄒᆡᆼᄒᆞ거니와 진실로 무신ᄒᆞ닷다

ᄂᆡ일 우리 가며 아니 가시믈 분변치 못ᄒᆞᆯ 거시니 네 이 글을 ᄉᆡᆼ의 오ᄉᆡ ᄡᅳ고 오라

ᄋᆡᆼ이 다시 나가 공한무동ᄉᆡ란 가ᄉᆞᄅᆞᆯ 븡의 오ᄉᆡ ᄡᅳ고

년당의 부용이 향긔롭거ᄂᆞᆯ ᄒᆞᆫ 봉을 것거 ᄉᆞ매예 녀코 도라오다

새박의 노숑 우ᄒᆡ 원앙이 슬피 울거ᄂᆞᆯ

븡이 놀라 몸을 뒤텨 하ᄂᆞᆯ을 보니

나모 가지예 어ᄅᆡᆫ ᄃᆞᆯ이 반만 뎟더라

븡이 놀라 빙빙과언약이 잇더니 일뎡 소기도다

자리ᄅᆞᆯ 올마셔며 ᄉᆞ매ᄅᆞᆯ ᄯᅥᆯ치^니 년홰 ᄂᆞ려지되 이ᄉᆞᆯ이 디디아녓더라

ᄇᆞᄅᆞᆷ의 옷셥히 뒤치니 빙빙이제의 실긔ᄒᆞ믈 ᄎᆡᆨᄒᆞᆫ 글이라

애ᄃᆞᆯ오미 죽을 ᄃᆞᆺᄒᆞ야 ᄌᆞᆷ을 피ᄒᆞ고 아ᄎᆞᆷ을 기ᄃᆞ려 부인긔 문안ᄒᆞ고

쥬ᄋᆡᆼ을 ᄎᆞ자 샤죄ᄒᆞ려 난간의 나오니

빙빙이쥬ᄎᆔᄅᆞᆯ ᄭᅳ리고 난간의 안자 부인ᄭᅴ 갈 약을 맛보거ᄂᆞᆯ

ᄉᆡᆼ이 ᄌᆡᄇᆡ왈 빙낭이 미쳔ᄒᆞᆫ ᄀᆡᆨ을 ᄇᆞ리디 아니ᄒᆞ시니 은혜 태산 ᄀᆞᆺ거ᄂᆞᆯ

광심이 표발ᄒᆞ니 울젹ᄒᆞᆫ 회포ᄅᆞᆯ ᄎᆞᆷ디 못ᄒᆞ야 술로ᄡᅥ 그믈 삼과이다

빙빙이 브답ᄒᆞ고 드러가니

븡이 ᄋᆡᆼᄃᆞ려 닐오ᄃᆡ 쳔금 ᄀᆞᆺᄐᆞᆫ 말을 듯고 칠년 한셔의 우슈ᄀᆞ치 ᄇᆞ라다가

미친 ᄀᆡᆨ을 만나 ᄇᆡ쟉의 ᄌᆞᆷ기여 내의 간댱을 기리 ᄌᆞᆷ으니 애ᄃᆞᆯ오미 심댱이 긋처지ᄂᆞᆫ디라

낭ᄌᆞᄭᅴ ᄉᆞᆯ와 용샤ᄒᆞ시긔 ᄒᆞ라

ᄋᆡᆼ이 노왈 녯사ᄅᆞᆷ은 죠고만 촌녀라 ᄃᆞ리 아래 가 기ᄃᆞ리마 언약ᄒᆞ엿다가

큰 믈을 만나 ᄲᅡ뎌 죽으되 져ᄇᆞ리디 아니^매 그 겨집이 신을 감격ᄒᆞ야 조차 죽엇거ᄂᆞᆯ

낭군은 큰 션ᄇᆡ라 한궁을 농ᄒᆞ시니 ᄋᆡᆼ이 ᄉᆞ죄ᄅᆞᆯ 어덧ᄂᆞᆫ디라

므ᄉᆞᆷ 모ᄎᆡᆨ으로 다시 쳥ᄒᆞ리잇가

븡이 쇼왈 녜 구ᄉᆞᆯ이 이셔 ᄆᆞᆯ근 ᄃᆡ 들면 조차 프ᄅᆞᆯ 거시오 거믄 ᄃᆡ 들면 조차 거므니 이 닐온 삼ᄒᆡᄌᆔ라

그 구ᄉᆞᆯ이 사오나온 줄이 아녀 간 ᄃᆡ 죡죡 풍쇽을 좃ᄂᆞ니

븡이 한궁의 와 녀나믄 일은 눈에 ᄀᆞᄃᆞᆨᄒᆞ되 다만 실약ᄒᆞ시니 ᄀᆡᆨ이 쥬인을 효측ᄒᆞ야 삼ᄒᆡ쥬ᄅᆞᆯ 달마노라

ᄋᆡᆼ이 드러가 빙빙ᄃᆞ려니ᄅᆞ니

빙빙이쇼왈 부인의 언약 ᄇᆞ리시믈 니ᄅᆞ미로다 ᄒᆞ더라

일일은변귀 니ᄅᆞ러

븡을 보고 닐오ᄃᆡ 낭군이 한궁 쥬인이 되야 아ᄅᆞᆷ다온 셩녜ᄂᆞᆫ ᄯᅢ고

븡이 탄왈 셰월이 뎐뎐ᄒᆞ야삼삭이 디나시되 ᄌᆞ딜로 일ᄏᆞᄅᆞ시고 사회라 일ᄏᆞᆺ디 아니시니

구회 간댱이 촌촌이긋고 ᄀᆡ 업ᄉᆞᆫ 블이 나 일야 샹심ᄒᆞ되 ᄂᆡ외 격졀ᄒᆞ니 눌ᄃᆞ려 무ᄅᆞ리오

노션아 ^ 부인ᄭᅴ 권ᄒᆞ야 허락을 드러보라

변귀 ᄃᆡ답고 드러가 부인을 보와 죠용히 말ᄉᆞᆷᄒᆞᆯᄉᆡ

뭇ᄌᆞ오ᄃᆡ 위랑이 오라니 구곡심쳔을 다 ᄉᆞᆯ펴 보시니 엇더ᄒᆞ더니잇가

원앙의 ᄡᅡᆼ을 지으셔 만년화락을 바ᄃᆞ쇼셔

부인 왈 바다히 ᄆᆞᆯ라 밋치 뵈되 깁픠ᄅᆞᆯ 모ᄅᆞ고

봉은 댱텬의 셔시되 깃드려 삿기 치ᄂᆞᆫ 양을 사ᄅᆞᆷ이 알고

뇽은 형상이 인간의 이시되 노ᄂᆞᆫ 곳을 모ᄅᆞ니

븡은 ᄯᅳᆺ이 뇽과 ᄀᆞᆺᄐᆞ야 측냥치 못ᄒᆞ니 엿ᄐᆞᆫ 부인의 알 배리오

변귀 답왈 븡이 기리샤미 우믈의셔 태산 보ᄃᆞᆺ ᄒᆞ시나 혼인은 엇디 더ᄃᆡ니잇고

부인 왈 한이 봉을 ᄧᅡᆨᄒᆞ며 난최 오쟉의 ᄧᅡᆨ이 되리오

빙빙은막시의 어린 ᄯᆞᆯ로 슬하 일의로 금 속의 ᄡᆞ여 셜우믈 디내디 아녓거ᄂᆞᆯ

우러러 ᄇᆡ필을 삼으면 엇디 감당ᄒᆞ리오

변귀 작ᄉᆡᆨ왈 부인이 븡을 구ᄅᆞᆷ 밧긔 기리시되 ᄯᆞᆯ로ᄡᅥ 돗 ^ ᄇᆞᆲ기ᄅᆞᆯ 앗기시니

상시 교녀ᄒᆞ샤미 효졀을 ᄇᆞᆰ힌 후의 인의부덕을 ᄀᆞᄅᆞ치실 거시어ᄂᆞᆯ

믄득 두 ᄯᅳ들 ᄀᆞᄅᆞ치시믄 엇디오

부인이 고개ᄅᆞᆯ 숙여 이윽이 말ᄒᆞ다가

변귀 겨ᄐᆡ 나아 안자 ᄂᆞᄌᆞᆨ이 닐오ᄃᆡ

부유쳑동도 □□족ᄒᆞᆫ ᄯᅳ디 잇ᄂᆞ니

혼인은 ᄯᆞᆯ의 죵신대ᄉᆡ니 엇디 ᄒᆞᆫ갓 효졀만 니ᄅᆞ리오

븡이 십셰 ᄋᆞ동으로 쳔니의 ᄎᆞ자옴도 ᄯᅳ디 넘고

부인의 슬하 ᄯᅥ난 디 오라디 아니커ᄂᆞᆯ 한궁듕의 와 노ᄂᆞᆫ 거동이 심히 방탕ᄒᆞ고

츈홍으로 차ᄅᆞᆯ 나올ᄉᆡ 더브러 친근ᄒᆞ야 밀밀히팀혹ᄒᆞ니

난초ᄅᆞᆯ 위ᄒᆞ야 와셔 쳔인을 ᄉᆡᆼ각ᄒᆞᆷ도 군ᄌᆞ의 되 아니니

어룬의 궁의 댱가들라 와셔 초야의 ᄌᆞ란 아ᄒᆡ 놉흔 위의ᄅᆞᆯ 피티 아녀 궁듕 사ᄅᆞᆷ을 능멸ᄒᆞ고

날을 공경티 아녀 빙빙을일단 노화ᄀᆞ티 혜니

안풍긔샹이 탁월ᄒᆞ여 조만의 귀히 되련마ᄂᆞᆫ

이 ^ 방탕을 억졔티 못ᄒᆞᆯ딘대

쟉녹부귀ᄒᆞᆯ 제 미인이 광풍의 디ᄂᆞᆫ 곳 못ᄃᆞᆺ ᄒᆞ면 쳐ᄌᆞ의 간댱이 쇽졀업시 ᄌᆡ 될디니

나ᄂᆞᆫ 다믄 ᄌᆞ식이 빙빙ᄲᅮᆫ이라

샹뎨 친교ᄒᆞ셔도 비러 면코져 ᄒᆞ려든 ᄒᆞᆫ 언약을 듕히 너겨 뎌ᄅᆞᆯ 사회 사므면

빙빙이쇽졀업시 뉴엽화미 깁흔 방의 ᄌᆞᆷ기여 원앙침 우ᄒᆡ 눈믈을 적실 거시니

가평쟝 졍녕과 내의 외로온 넉시 빙빙을조차 셟기ᄅᆞᆯ 측냥ᄒᆞᆯ것가

변귀 아연ᄒᆞ야 믈러나며 닐오ᄃᆡ 샹시 부인을 몸은 녀댱이시나 ᄯᅳ든 군ᄌᆡ신가 ᄒᆞ더니

진실로 셜셜ᄒᆞ시이다ᄒᆞ고 츈홍이 므어시 관겨ᄒᆞ야 복듕언약을 파ᄒᆞ시니

황텬의 머금은 ᄒᆞᆫ은 만셰예 ᄆᆡ치여 부인 ᄎᆡᆨᄒᆞ시ᄂᆞᆫ ᄯᅳ들 어ᄂᆞ 귀신이 뎐ᄒᆞ리오 ᄒᆞ고

나와 븡을 보니 ᄇᆞ야흐로 못ᄀᆞ의셔 츈홍과 희롱ᄒᆞ거ᄂᆞᆯ

변귀 ᄭᅮ지저 믈리치고 ᄀᆞᆯ오ᄃᆡ 부인의 ᄯᅳ^들 여으시ᄂᆞᆫ ᄯᅢ예 잡사ᄅᆞᆷ을 어이 겨ᄐᆡ 두엇ᄂᆞ뇨

낭군이 한군 쥬군이라 일즉 과거의 ᄲᆞ여 장원낭이 되여 몸이 경샹의 귀ᄒᆞ미 잇고

아래로 셕슝의 부ᄒᆞ미 이셔 놉흔 댱의 쇼부인이 안안히효양을 바ᄃᆞ시고

낭ᄌᆞ ᄀᆞᄐᆞᆫ 졀염의 ᄇᆡ필로 ᄌᆞ녜 만당ᄒᆞ고 ᄇᆡᆨ슈ᄒᆡ로ᄒᆞ면 텬하의 ᄇᆞᄅᆞᆯ 거시 업ᄉᆞᆯ 거시오

우리 낭ᄌᆡ ᄒᆞᆫ갓 ᄌᆞᄉᆡᆨ ᄲᅮᆫ 아녀 부덕과 ᄌᆡ죄 겸젼ᄒᆞ시니

슈건과 비ᄉᆞᆯ 잡으매 남ᄌᆞ의 복을 어이 다 니ᄅᆞ리오

한궁 수믄 미인의 님재 되면 좌우의 ᄀᆞᄃᆞᆨᄒᆞᆫ 봄비ᄎᆡ 그ᄃᆡ 풍ᄎᆡᄅᆞᆯ 옹위ᄒᆞᆯ 거시니

츈홍 ᄀᆞᄐᆞᆫ 거ᄉᆞᆫ 길ᄭᆞ 곳치라 가히 술위로 시ᄅᆞ며 말로 되리니

ᄒᆞᆫ 용녈ᄒᆞᆫ ᄉᆡᆨ으로 댱부의 일ᄉᆡᆼ이 그ᄅᆞᆺ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