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한국문화 6집(빙빙뎐은 5권 5책인데, 권2~권5는 장서각소장본이며, 권1은 김완진 소장본이다. 권1은 한국문화 6집에 원문이 영인되어 있고, 장서각소장본은 영인된 바 없다.)
  • 출판: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 최종수정: 2016-01-01

죠ᄒᆡᄅᆞᆯ 내치며 이 아니 범남ᄒᆞ냐

변귀 왈 이ᄅᆞᆯ 갓다가 ᄉᆡᆼ을 뵈면 반ᄃᆞ시 놀랄소이다 ᄒᆞ고

즉시 나와 븡을 뵈야 닐오ᄃᆡ 엇디 간대로 무례ᄒᆞ뇨

이ᄅᆞᆯ 부인ᄭᅴ ^ 뵈오면 죄ᄅᆞᆯ 면티 못ᄒᆞ려니ᄯᆞ냐

븡이 쇼왈 몬져 브른 낭ᄌᆞ의 죄 잇고 후의 무례ᄂᆞᆫ 븡의게 이시려니와

탐화봉뎝을 엇디 죄듕의 녀흐리오

낭ᄌᆡ ᄆᆞᄋᆞᆷ이 옥 ᄀᆞᄐᆞ나 부인의 녕을 저허ᄒᆞ니 이 샤죄ᄅᆞᆯ 인연ᄒᆞ야 다시 보미 ᄒᆡᆼ이로다

변귀 웃고 드러가 븡의 말을 뎐ᄒᆞ되

위ᄉᆡᆼ이 실로 아디 못ᄒᆞᄂᆞᆫ디라 눈을 크게 ᄯᅳ고 안ᄌᆞᆫ 자리ᄅᆞᆯ 뎡티 못ᄒᆞ더이다

날을 인연ᄒᆞ여 죄ᄅᆞᆯ 면코져 ᄒᆞ니

원ᄀᆡᆨ이 한궁의 드러와 쥬인의게 죄ᄅᆞᆯ 엇고 어ᄂᆡ 면목으로 좌ᄌᆔ 머믈리잇가

이제 위ᄉᆡᆼ을 쳥ᄒᆞ야 ᄒᆞᆫ 잔 술로 죄ᄅᆞᆯ 샤ᄒᆞ쇼셔

빙빙이머리ᄅᆞᆯ 흔들고 손을 저어 왈

위ᄉᆡᆼ은 놉흔 션ᄇᆡ라 의긔ᄅᆞᆯ 양양ᄒᆞ여한궁 빙빙을노류ᄀᆞ티 희롱ᄒᆞ니

ᄒᆞᆫ 번 봄도 ᄇᆡᆨ 번 탄ᄒᆞ노라 빙빙의경ᄒᆞ미야

변귀 답왈 그러치 아니ᄒᆞ다 이제 븡을 쳥ᄒᆞ여 몬져 닐오ᄃᆡ

놉^흔 션ᄇᆡ 더러온 궁의 와 일호쥬ᄅᆞᆯ 브죡ᄒᆞ야 뎐도히 난간의 니ᄅᆞ시긔 ᄒᆞ니 이거시 쳡의 죄오

방ᄌᆞ히 쳡의 죄오

부인의 나가신 ᄯᅢ 밧사ᄅᆞᆷ을 간대로 왕ᄂᆡᄒᆞ게 ᄒᆞ니 이 빙빙의세 죄라

션ᄉᆡᆼ은 우리 부인의 사랑ᄒᆞ시ᄂᆞᆫ 배니 션ᄉᆡᆼ으로 본 증 삼고 쳡을 듕논ᄒᆞ라 ᄒᆞ면

자연 위븡을 ᄎᆡᆨᄒᆞᄂᆞᆫ 말이니 스ᄉᆞ로 븟그려 ᄒᆞ리이다

다만 일로 ᄒᆞ여 낙양 가면 님ᄒᆡᆼ의 부인과 낭ᄌᆞᄅᆞᆯ 두리잇가

부인 회ᄒᆡᆼ 젼의 자최ᄅᆞᆯ ᄀᆞᆷ초미 가ᄒᆞ니이다

빙빙이올히 너겨 허락ᄒᆞᆫ대

ᄋᆡᆼ이 ᄉᆡᆼ을 쳥ᄒᆞ여 드러가니 빙빙이변귀로 더브러 셧고

시녀들은 표진을 베퍼 좌ᄅᆞᆯ 뎡ᄒᆞ매

변귀 몬져 닐오ᄃᆡ 위군이 쵸츌풍ᄎᆡ로 ᄇᆡ쟉의 ᄌᆞᆷ겨 공경의 느ᄌᆞ믄 그ᄃᆡ의 박복어니와

엇디 무례조차 ᄒᆞ시니잇가

낭ᄌᆡ 깁히 탄ᄒᆞ야 다시 보실 ᄯᅳ디 업ᄉᆞ니 늘근 한미 ᄋᆡ걸ᄒᆞ믄 낭군을 위ᄒᆞ미라

후의란 ^ 이런 일을 말라

븡이 우으며 닐오ᄃᆡ 일호쥬로 ᄎᆔᄒᆞᆫ 광ᄀᆡᆨ이 내 소쳐ᄅᆞᆯ 모ᄅᆞ거든 낭ᄌᆞ의 존위ᄅᆞᆯ 알리잇가

간댱이 긋처시니 속의 ᄡᅡ힌 글을 니저거든 그 밧글 ᄉᆡᆼ각ᄒᆞ리잇가

필젹을 샹고ᄒᆞ니 내 ᄒᆞᆫ 일인 줄 분명티 아니니

ᄒᆡᆼ혀 이 궁듕의 븡을 희롱ᄒᆞ 리 잇ᄂᆞᆫ가 하ᄂᆞ이다 ᄒᆞᆫ대

빙빙이혀ᄎᆞ고 잠간 도라 안더라

빙빙이고텨 안자 변귀 말대로 뎐ᄒᆞᆫ대

븡이 ᄌᆡᄇᆡ왈 ᄎᆔᄀᆡᆨ의 죄ᄅᆞᆯ 용샤ᄒᆞ쇼셔 부인이 드ᄅᆞ면 위븡이 죄 피ᄒᆞᆯ ᄃᆡ 업ᄉᆞᆯ가 ᄒᆞᄂᆞ이다

변귀 잔을 브으라 ᄒᆞ여 몬져 먹고

낭ᄌᆞᄅᆞᆯ 권ᄒᆞ여 왈 어제 위군의 무례ᄒᆞᆫ 죄ᄅᆞᆯ 이 잔으로 벌ᄒᆞ샤이다

빙빙이답왈 션ᄉᆡᆼ은 다시 니ᄅᆞ디 말라

샹샹의낙양 원ᄀᆡᆨ이 욕되이 ᄌᆞᆷ겻노라 ᄒᆞᄂᆞ니 엇디 내 고ᄃᆡ셔 벌을 ᄡᅳ리오 ᄒᆞ더라

변귀 븡으로 ᄒᆞ여곰 거믄고ᄅᆞᆯ 놀라 ᄒᆞ고

변귀ᄂᆞᆫ 피파ᄅᆞᆯ 어ᄅᆞᄆᆞᆫ져 쥬ᄋᆡᆼ으로 잔^을 ᄌᆡ촉ᄒᆞ여 닐오ᄃᆡ

부인이 금산ᄉᆞ의 가신 ᄯᅳ든 낭ᄌᆞ와 위군의 화복을 비ᄅᆞ시니

위시의 호걸을 감당티 못ᄒᆞ야 흐ᄅᆞᄂᆞᆫ 날은 졈졈ᄡᅡ히고

낭ᄌᆞᄂᆞᆫ 셰월로 장ᄒᆞ시니 구혼ᄒᆞᆯ 쟤 ᄉᆞ면으로 구ᄅᆞᆷ 못ᄃᆞᆺ ᄒᆞᆯ 제

부인의 밧부신 ᄯᅳ든 날로 뵈야시고

낙양 소부인은 옥ᄌᆞᄅᆞᆯ 그리시ᄂᆞᆫ 졍을 이 날로 더으시고 시ᄀᆡᆨ으로 더으시니

도라가기ᄅᆞᆯ 뉘라셔 말리ᄂᆞ뇨

낭ᄌᆞ의 ᄯᅳ든 내 알거니와 위랑의 ᄉᆡᆼ각은 엇더ᄒᆞ뇨

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남ᄌᆞ의 장긔도 ᄉᆞ긔예 잇고 녀ᄌᆞ의 뎡녈도 ᄌᆞ고로 잇ᄂᆞ니

이ᄂᆞᆫ 노션이 ᄇᆞᆰ게 알려니와

부인이 마ᄎᆞᆷ내 바리시면 고향의 도라가 더러온 겨집은 내의 분ᄂᆡᄉᆡ어니와

낭ᄌᆞ도 부모의 언약을 딕희시면 날을 ᄇᆞ리디 못ᄒᆞᆯ 거시오

그러티 못ᄒᆞ면 좌ᄌᆔ라 호걸이 업ᄉᆞ리잇가

변귀 ᄀᆞᆯ오ᄃᆡ 낭ᄌᆡ 위군을 ᄇᆞ리실 거시면 죽으믈 뎡ᄒᆞ시리잇가

부인이 그ᄃᆡᄅᆞᆯ 보시^고 넘게 너기샤 구든 언약을 일됴의 져ᄇᆞ리시니

낭ᄌᆞ의 옥셕 ᄀᆞᄐᆞ신 졀을 고티기 어려온디라

죽으믈 뎡ᄒᆞ시믄 ᄆᆡᆼ셰ᄅᆞᆯ 위ᄒᆞ미니 엇디 ᄇᆞ리라 ᄒᆞ시ᄂᆞ니잇가

빙빙이답왈 위형의 일홈 알기ᄂᆞᆫ 처엄이어든

남녀ᄅᆞᆯ 모ᄅᆞ며 사졍이 엇디 이시리오

부인 말ᄉᆞᆷ도 션ᄉᆡᆼ이 알고 쳡의 ᄯᅳᆺ도 션ᄉᆡᆼ이 아ᄂᆞᆫ디라

션ᄉᆡᆼ아 쳡은 무어시라 ᄒᆞ더뇨

빙빙의빗 업ᄉᆞᆫ 일홈을 션ᄉᆡᆼ이 쟝ᄎᆞᆺ 도도와

사ᄅᆞᆷ마다 쳡 구ᄒᆞ기ᄂᆞᆫ 션ᄉᆡᆼ의 아ᄂᆞᆫ 배라

부인이 ᄆᆡ양 니ᄅᆞ시되 언약이 듕ᄒᆞ니 다ᄅᆞᆫ ᄃᆡ 허티 못ᄒᆞ노라 ᄒᆞ시니

일시의 일이 그ᄅᆞᆺ 될 줄은 아디 못ᄒᆞ고 쳡도 역시 ᄉᆞ모ᄒᆞ여 뎡ᄒᆞᆫ ᄯᅳ디 잇더니

형이 니ᄅᆞᆫ 바 남ᄌᆡ 녀ᄌᆞ ᄀᆞᆯᄒᆡᆷᄀᆞᆺ치 ᄒᆞ라 ᄒᆞ니 긔 아니 욕이니잇가

쳡은 분골쇄신ᄒᆞ여도 졍심이 텰셕 ᄀᆞᆺᄐᆞᆫ 줄을 형이 아란 디 오라되

입으로 근본을 사마 쳔가지로 슈^욕ᄒᆞ고 ᄇᆡᆨ가지로 긔롱ᄒᆞ니

닐러도 허ᄉᆡ오 뵈야도 모ᄅᆞ니 ᄒᆞᆫ 번 죽어 이 욕을 시ᄉᆞ리라

변귀 탄왈 위시의 말도 그ᄅᆞ다 못ᄒᆞᆯ 거시오 낭ᄌᆞ의 고로온 졀도 심히 에엿브다

븡 왈 낭ᄌᆞ의 ᄯᅳ디 이러커든 부인ᄭᅴ 실로 간티 아니시ᄂᆞ니잇가

빙빙이눈믈을 흘려 ᄀᆞᆯ오ᄃᆡ

죽기ᄅᆞᆯ 뎡ᄒᆞ믄 브득이 ᄒᆞᆯ 배어니와 부인ᄭᅴ 고ᄒᆞᆫ 즉 ᄉᆞ졍이 현현ᄒᆞ니

위형이 얼골이 ᄂᆞᆷ만 못ᄒᆞ거나 ᄌᆡ죄 용녈ᄒᆞ면 공번되이 언약을 딕희여지라 ᄒᆞ련마ᄂᆞᆫ

풍ᄎᆡ 긔되 뎌러ᄐᆞᆺ ᄒᆞ니 부인이 벅벅이빙빙으로풍ᄎᆡᄅᆞᆯ ᄯᆞᆯ온다 ᄒᆞ실 거시니

ᄎᆞ마 엇디 입을 열리오 쳡의 ᄉᆞ셰 다만 죽을 ᄯᆞᄅᆞᆷ이라

말이 ᄆᆞᄎᆞ매 누ᄉᆔ 만면ᄒᆞ니 니ᄅᆞᆫ 바 구ᄉᆞᆯ이 ᄒᆞᆫᄒᆞ고 옥이 원ᄒᆞ미러라

각각흐터딜ᄉᆡ

븡이 당의 나와 경경ᄒᆞᆫ시ᄅᆞᆷ과 ᄀᆞ만ᄒᆞᆫ 탄식 ᄲᅮᆫ이러니

빙빙이난간의 궁녀로 더브러 모다 말ᄒᆞᆯᄉᆡ

너ᄒᆡ 각각소견을 니ᄅᆞ라

븡을 ᄃᆡ졉ᄒᆞ면 방탕ᄒᆞ고 멀리 ᄒᆞ면 원망ᄒᆞ니 처음의 그ᄅᆞᆺᄒᆞ여시나 일로조차 보기ᄅᆞᆯ 긋ᄎᆞ미 가ᄒᆞ다

쥬ᄋᆡᆼ이 믄득 응코져 ᄒᆞ더니

이적이 위븡이 심회ᄅᆞᆯ ᄎᆞᆷ디 못ᄒᆞ여 댱 밧긔 가 여어보다가

웃고 댱을 드러 닐오ᄃᆡ 쳔니 밧긔 ᄀᆡᆨ이 쥬인의 어엿비 너기믈 미덧거ᄂᆞᆯ

부인의 ᄇᆡ쳑ᄒᆞ시미 원슈 ᄀᆞᆺ고 낭ᄌᆞ의 졍박ᄒᆞ미 도쳑 ᄀᆞᄐᆞ니

내의 쳐신이 엇디 어렵디 아니리오 쇽졀업시 한궁 ᄌᆡ믈을 감ᄒᆞᆯ ᄲᅮᆫ이라

부인 ᄒᆡᆼᄎᆞᄅᆞᆯ 기ᄃᆞ려 쳔언만회ᄅᆞᆯ 할고 도라가리니

낭ᄌᆞᄂᆞᆫ ᄒᆞᆫ 근심을 더ᄅᆞ샤 아ᄅᆞᆷ다온 ᄡᅡᆼ을 임의로 ᄀᆞᆯᄒᆡᆯ디어다

빙빙이대로왈 쥬인이 미약ᄒᆞ나 블러든 드러오미 군ᄌᆞ의 ᄯᅳ디어ᄂᆞᆯ

여러 벌 문을 너머 혼야의 여어보미 엇디 남ᄌᆞ의 일이리오

이젼 죄ᄂᆞᆫ 쳡이 다 샤ᄒᆞ엿거니와 이번은 부인ᄭᅴ 고ᄒᆞ리라

븡이 ^ 흔연쇼왈 쟝군은 죽기ᄅᆞᆯ 두리디 아녀 만군 듕의 몸을 더디ᄂᆞ니

븡의 구곡이 다 ᄉᆞ라뎌 목숨이 경ᄀᆡᆨ이어ᄂᆞᆯ 엇디 일명을 앗기리오

부인의 쳐치ᄅᆞᆯ 기ᄃᆞ려 낭ᄌᆞ로 더브러 ᄉᆞᄉᆡᆼ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리라 ᄒᆞ고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부인이 ᄇᆞᆯ셔 도라오신다 ᄒᆞ여ᄂᆞᆯ

븡이 놀라 반뎡의 가 마자 드러와 뵈온대

부인이 ᄀᆞᆯ오ᄃᆡ 디나ᄂᆞᆫ 곳의 쳔학만봉이 무궁ᄒᆞ니 그ᄃᆡᄅᆞᆯ 못 뵈ᄂᆞᆫ 줄이 애ᄃᆞᆲ다

븡이 ᄇᆡ왈 마ᄎᆞᆷ 과거 긔별로 부인을 ᄇᆡᄒᆡᆼ티 못ᄒᆞ고 겸ᄒᆞ야 유산도 못ᄒᆞ오니

븡의 박복ᄒᆞ미로소이다 ᄒᆞ고 퇴ᄒᆞ다

부인이 결단ᄒᆞᆫ 블ᄉᆞᄅᆞᆯ 디내고

변귀ᄃᆞ려 닐오ᄃᆡ 위븡이 오난 디 오라니 고향의 도라가미 밧브고

빙빙도머리 언즐 ᄯᅢ 보야히라

ᄌᆞ녀의 가졀을 허송티 못ᄒᆞᆯ 거실ᄉᆡ 븡을 몬져 홍안의 녜ᄅᆞᆯ 일우고 버거 내 사회ᄅᆞᆯ 어드리니

오샹셔부인은 내의 족뎨오 그 ᄯᆞᆯ^이 빙빙의형뎨니

이 집의 구ᄒᆞ면 ᄯᅩᄒᆞᆫ 내 사회니 쇼부인의 ᄎᆡᆨ을 면ᄒᆞ려니ᄯᆞ녀

변귀 탄왈 부인이 과연 구디 뎡ᄒᆞ여 겨시다소이다

다만 낭ᄌᆞ와 위ᄉᆡᆼ은 하ᄂᆞᆯ히 우연히 내신 사ᄅᆞᆷ이 아니니 타일 어려오믈 뉘웃디 마ᄅᆞ쇼셔

부인이 부답ᄒᆞ시더라

즉시 ᄆᆡ시ᄅᆞᆯ 블러 븡의 조샹브터 기리되

위참졍은 딘헌공의 자손이오 쇼부인은 초왕의 ᄌᆞ손이라

신낭 풍도ᄅᆞᆯ 니ᄅᆞᆯ진대 곤산 아ᄅᆞᆷ다온 옥이 날비ᄎᆞᆯ ᄯᅴ여시며

풍도의 헌아ᄒᆞ믄 니태ᄇᆡᆨ 우히오 문필의 긔특ᄒᆞ미 한소ᄅᆞᆯ 저허ᄒᆞ고

글시ᄂᆞᆫ 뇽새 춤추며 봉ᄃᆈ 나ᄂᆞᆫ ᄃᆞᆺᄒᆞ니 쳥츈등과ᄂᆞᆫ 긔필코 졍녕ᄒᆞ고

ᄂᆡ외 거족은 뭇디 아닐 거시오 어딘 덕과 ᄲᅡ혀난 인물이 더브러 비ᄒᆞ 리 업ᄉᆞᆯᄉᆡ

죠곰도 의심티 말고 길일을 밧비 뎡ᄒᆞ쇼셔

오샹셔 부쳬 그 아ᄃᆞᆯ 텰귀로 더브러 의논ᄒᆞᄃᆡ

이 사ᄅᆞᆷ이 임의 오난 디 오라거ᄂᆞᆯ 므ᄉᆞᆷ 연고^로 한궁의셔 ᄇᆞ리신고

이 일이 의심되고 허티 말고져 ᄒᆞᆫ 즉 부인의 은혜ᄅᆞᆯ 밋디 아니미니 엇디ᄒᆞᆯ고

졍히 유예ᄒᆞ더니

쳐녜 댱 속의셔 듯고 닐오ᄃᆡ

오ᄂᆞᆯ밤의 황뇽과 봉을 ᄭᅮᆷᄭᅮ고 한궁 긔별이 와시니 옥뎨 뎡ᄒᆞ신 인연이라

허티 아니ᄒᆞ시면 죽어도 원이 되리로소이다

부모ᄂᆞᆫ 맛뎌 두시고 귀ᄌᆞ미녀ᄅᆞᆯ 나하 만년영화ᄅᆞᆯ 바드쇼셔

부인이 깃거 아녀 왈 임의 네 원이니 조ᄎᆞ려니와

후의 셜온 일이 잇거든 어믜게 죄ᄅᆞᆯ 도라보내디 말라

이 말을 샹셔ᄭᅴ 뎐ᄒᆞ니 ᄃᆡ답ᄒᆞ되 귀쳔 듕의 다 팔ᄌᆡ니 조ᄎᆞᆯ 거시라 ᄒᆞ고

길일을 뎡ᄒᆞ여 회부ᄒᆞ니 일삭이 ᄀᆞ렷더라

막부인이 븡을 블러 반과ᄅᆞᆯ 노코

두어 잔 후의 잔을 자바 븡의게 미ᄅᆞ시고 니ᄅᆞ시되

내 그ᄃᆡᄅᆞᆯ 어드매 툐월ᄒᆞᆫ 풍도ᄅᆞᆯ ᄉᆞ랑ᄒᆞ여 ᄀᆞᆺᄐᆞᆫ ᄡᅡᆼ을 엇고져 원이러니

오ᄂᆞᆯ은 깃븐 긔별이 와시니 셩은 오시오 벼ᄉᆞᆯ은 샹셰^라

문디 혁혁ᄒᆞ고 쳐녀ᄂᆞᆫ ᄀᆞᆺ 나며 제 모친이 병들거ᄂᆞᆯ

내 궁의 ᄃᆞ려와 열ᄒᆡ 밧긔 길러시니

얼골은 듕츄망월이 븟ᄭᅳ리고 ᄯᅳ디 너ᄅᆞ고 긔질이 온슌ᄒᆞ니 셰샹 쇽인이 아니라

벅벅이후비와 졔왕의 ᄇᆡ필이 될 사ᄅᆞᆷ이오

그ᄃᆡ 풍ᄎᆡ도 범ᄂᆔ 아니니 진실로 하ᄂᆞᆯ이 유의ᄒᆞ야 내신 사ᄅᆞᆷ이로다

븡이 이 말을 듯고 허우록ᄒᆞ고 심ᄉᆡ 아ᄃᆞᆨᄒᆞ야

ᄃᆡ왈 부인이 쇼ᄌᆞᄅᆞᆯ 더럽다 아니샤 한궁의 삼년을 깃드려 금의옥식으로 치시니

흐ᄅᆞᄂᆞᆫ 셰월을 시ᄅᆞᆷ업시 디냄도 하ᄂᆞᆯ ᄀᆞᆺᄐᆞᆫ 큰 은혜어ᄂᆞᆯ

ᄆᆞᄎᆞᆷ내 아ᄅᆞᆷ다온 ᄡᅡᆼ을 허ᄒᆞ시니 므어ᄉᆞ로 보은ᄒᆞ리잇가

다만 어미 보내실 제 오시의 집은 ᄉᆡᆼ각디 아니시더이다

부인이 자바던 잔을 노코 기리 탄왈 수이 ᄉᆡᆼ각ᄒᆞ여 허ᄒᆞ라

ᄉᆡᆼ이 퇴ᄒᆞ여 당의 나오다

츈홍이 크게 울고 드러오거ᄂᆞᆯ

낭ᄌᆡ 문왈 홍아 므ᄉᆞᆷ 연고로 슬허ᄒᆞᄂᆞᆫ다 위군이 낙양 가려 ^ ᄒᆞ더냐

홍이 답왈 녜ᄂᆞᆫ ᄆᆡ시 문의 ᄀᆞᄃᆞᆨᄒᆞ여도 ᄒᆞ나토 응티 아니시더니

샹셔집 구혼은 깃거ᄒᆞ시니 이제 오시ᄅᆞᆯ ᄎᆔᄒᆞ시면 우리ᄂᆞᆫ ᄇᆞ랄 일이 업ᄉᆞ믈 슬허ᄒᆞᄂᆞ이다

빙빙이놀라 쥬ᄋᆡᆼᄃᆞ려 왈 오시 곳 만나면 나와 형데라

위시의 졔ᄉᆞᄅᆞᆯ 엇디 밧들가 ᄇᆞ라리오

ᄋᆡᆼ 왈 내가 위랑의 ᄯᅳ들 보리이다 ᄒᆞ고 즉시 난간의 나오니

븡이 셔안을 비겨 앙텬탄식ᄒᆞ고 졈을 디오니 귀ᄌᆞ 나흘 졈이러라

혼자말로 닐오ᄃᆡ 하ᄂᆞᆯ히 그ᄅᆞᆺ 뎡ᄒᆞ시도다 이러커든 좌ᄌᆔᄅᆞᆯ 아니 오랴

오래 차탄ᄒᆞ거ᄂᆞᆯ ᄋᆡᆼ이 댱의 수멋더니 부인도 나와 여어보시니

븡이 노숑가지ᄅᆞᆯ 잡고 손으로 관을 ᄆᆞᆫ지며 한숨디고 왈 한궁 손이 오래 되니 인ᄉᆡ 우읍다

처음 올 제ᄂᆞᆫ 므ᄉᆞᆷ 의ᄉᆞ로 와셔 갈 제ᄂᆞᆫ 엇디 간댱을 긋ᄂᆞᆫ고

언제 총마어ᄉᆡ 되야 평ᄉᆡᆼ 원ᄒᆞᄂᆞᆫ 바ᄅᆞᆯ 일우고 어향을 ᄡᅩ여

도라올 제 놉흔 당의 ᄡᅡᆼᄡᅡᆼ미인으로 긴 밤을 디내리오

븡아 시^졀이 머럿ᄂᆞ냐 인연이 긋첫ᄂᆞ냐 쉬 못 차ᄂᆞ냐

하ᄂᆞᆯ히 방챠ᄒᆞ며 귀신이 베오ᄂᆞ냐 엇디 오래 울젹ᄒᆞ엿ᄂᆞ뇨

부인이 드ᄅᆞ시고 만신의 ᄯᆞᆷ이 흐ᄅᆞ더라

도라 쥬ᄋᆡᆼᄃᆞ려 니ᄅᆞ샤ᄃᆡ 내 지쳑 운동을 태산도곤 듕히 너기더니

오ᄂᆞᆯ 나오믄 션군 신녕이 도으시도다

혼인을 결티 못ᄒᆞ믄 졍히 이에 잇더니 이제야 결ᄒᆞ과라

븡이 향당 젹은 아ᄒᆡ로 월연당을 브죡ᄒᆞ여 울울히ᄌᆞᆷ겻노라 ᄒᆞ니

ᄋᆡᆼ아 ᄉᆡᆼ각ᄒᆞ여 보라 이제 미인 구ᄒᆞ미 뎌러ᄐᆞᆺ ᄒᆞ니

ᄒᆞ믈며 쟉녹이 놉하 몸이 호치ᄒᆞᆯ 제 뉘 금ᄒᆞ리오

션악을 눈의 보며 공교단댱을 ᄎᆞ마 어이 지으리오

ᄋᆡᆼ이 ᄃᆡ답ᄒᆞᆯ 말이 업서ᄒᆞ더라

부인이 드러가신 후의 ᄋᆡᆼ이 댱의 비겻더니

븡이 블러 왈 가련코 구챠ᄒᆞᆫ 위븡의 ᄉᆞ셜이 엇더하뇨

부인이 날을 머므ᄅᆞ시며 만ᄉᆞ쳔인을 셰월로 ᄆᆡᆨ바드시다가

ᄆᆞᄎᆞᆷ내 모라 ᄇᆞ리시니 ᄀᆡᆨ이 쥬인의 경만을 이긔디 ^ 못ᄒᆞ야 낙양으로 도라가노라

ᄋᆡᆼ이 웃고 쇼왈 위군이 오시ᄭᅴ ᄎᆔᄒᆞ신ᄒᆞ니 티샤ᄒᆞᄂᆞ이다

우리 삼년을 뫼와 즐기던 일이 ᄒᆞᆫ ᄭᅮᆷ이로소이다

븡이 쇼왈 낭ᄌᆡ 이 일을 아ᄅᆞ시ᄂᆞ냐 하ᄂᆞᆯ이 엇디 희지으샤 이러ᄐᆞᆺ 어려이 되거뇨

ᄋᆡᆼ이 ᄃᆡ왈 위군이 오샹셔 가랑이 되시믈 낭ᄌᆡ 더옥 힘ᄡᅳ시더이다

우리 낭ᄌᆡ 오시와 사괴시미 엇디 쇼부인 막부인 ᄲᅮᆫ이시리잇가

이러므로 ᄂᆡ외 친ᄒᆞ믈 경ᄉᆞᄀᆞᆺ치 ᄒᆞ시ᄂᆞ니이다

븡이 탄왈 심ᄒᆞ다 낭ᄌᆡ야 사ᄅᆞᆷ의 쟝ᄂᆡᄅᆞᆯ 그ᄅᆞᆺ ᄆᆞᆫᄃᆞᆯ고 내의 구곡을 긋ᄎᆞ니

신후의 엇디 어엿브디 아니리오마ᄂᆞᆫ ᄆᆞᄎᆞᆷ내 ᄯᅳ들 허티 아녀 무졍ᄒᆞ미 심ᄒᆞ도다

ᄋᆡᆼ이 쇼왈 위군은 노호여 마ᄅᆞ쇼셔

낭ᄌᆡ 오시ᄅᆞᆯ 도모ᄒᆞ실 거시면 몸을 ᄇᆞ려 죽으려 ᄒᆞ시리잇가

말을 길게 ᄒᆞ려 ᄒᆞ더니 안흐로셔 브ᄅᆞ니 드러가거ᄂᆞᆯ

븡이 미조차 가다가 난간의 빙빙을만나니

ᄎᆡ의ᄅᆞᆯ 브치고 쥬ᄎᆔ로 ᄭᅳ려 ^ 광ᄎᆡ 새로오니 신션 ᄀᆞᆺ더라

손의 깁슈건을 들고 부인 자실 약을 맛보거ᄂᆞᆯ

븡이 반겨 절ᄒᆞ야 닐오ᄃᆡ 깁흔 궁의셔 아ᄅᆞᆷ다온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