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한국문화 6집(빙빙뎐은 5권 5책인데, 권2~권5는 장서각소장본이며, 권1은 김완진 소장본이다. 권1은 한국문화 6집에 원문이 영인되어 있고, 장서각소장본은 영인된 바 없다.)
  • 출판: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 최종수정: 2016-01-01

필연을 나와 금젼지의 ᄡᅥ 빙빙을뵈니

그 ᄯᅳ든 닙 엽ᄌᆞ 우ᄒᆡ 초풀을 더으니 보리라 기ᄌᆞ오 년이라 거시 니을 년ᄌᆞ 탹 바텻고

잔은 원앙ᄇᆡ니 원앙은 샹합ᄒᆞᆫ 즘ᄉᆡᆼ이니 ᄯᅳ든 원앙이 년ᄒᆞ여 바리닷 말이라

빙빙이ᄀᆞᆯ오ᄃᆡ 형의 ᄯᅳ디 깁흔 줄을 가히 알소이다 금반의 진쥬 ᄂᆞᄆᆞᄎᆞᆫ 므ᄉᆞᆷ ᄯᅳᆺ고

븡이 ᄀᆞᆯ오ᄃᆡ 오ᄂᆞᆯ이 어을미니 셕양은 디낫거니와

디ᄂᆞᆫ 날 금분이라 ᄂᆡ일 셕양의 다시 보쟈 말이라 ᄒᆞᆫ대 빙빙이 대쇼ᄒᆞ더라

븡이 ᄯᅩ 닐오ᄃᆡ 오샹셔집의 쥬란이란 겨집이 잇ᄂᆞᆫ가

빙빙이놀라 닐오ᄃᆡ 과연 올타

형이 쥬란을 보면 쳡이 어려셔브터 뎡ᄒᆞᆫ ᄯᅳ디런 줄 알려니와 엇디 ᄡᅥ 아ᄅᆞ시ᄂᆞ뇨

븡이 답왈 금반의 ᄂᆞᄆᆞᄎᆡ^니 글로 아ᄂᆞ니 쥬란의 ᄌᆡ 명월인가

빙빙왈 올커니와 엇디 아ᄅᆞ시ᄂᆞ뇨

븡 왈 ᄂᆞᄆᆞᄎᆡ 명ᄌᆔ니 ᄂᆞᆷ의 ᄆᆞᆯ근 거시니 낭ᄌᆡ 멀리 알게 ᄒᆞ시니 짐쟉ᄒᆞᄂᆞ이다

빙빙이크게 황복ᄒᆞ더라

쥬ᄋᆡᆼ이 단금을 어ᄅᆞᄆᆞᆫ져 흐ᄅᆞᄂᆞᆫ 눈믈이 ᄂᆞᄎᆡ ᄀᆞᄃᆞᆨᄒᆞ거ᄂᆞᆯ

븡이 고이히 너겨 무ᄅᆞᄃᆡ ᄋᆡᆼ아 너ᄂᆞᆫ 눌을 ᄉᆡᆼ각고 우ᄂᆞᆫ다

ᄋᆡᆼ이 ᄃᆡ왈 궁듕의 드온 후 문밧글 ᄇᆞᆲ디 아녀셔 니난 봉이라 ᄂᆞ라 ᄃᆞᆫ니리잇가

부인이 모든 궁녀 듕의 쥬란과 쥬ᄋᆡᆼ을 각별이 쇼낭ᄌᆞᄅᆞᆯ 맛디시니 ᄉᆞᄉᆡᆼ을 ᄒᆞᆫ가지로 뫼오려 ᄒᆞ엿더니

ᄋᆡᆼ의 낭ᄌᆞᄂᆞᆫ 텬하의 읏듬 ᄌᆡ질이 이시되 봉황을 ᄧᅡᆨᄒᆞ여 즐기시미 이러ᄐᆞᆺ 어려이 될 거시니잇가

쥬란은 강딕ᄒᆞ야 능ᄒᆞᆫ 튱셩이 소무 ᄀᆞᆺ거ᄂᆞᆯ 이제 잠간 오시ᄭᅴ 가시니

만일 쥬란이 잇던들 이 일을 죽으므로 간ᄒᆞᆯ 거시니 낭군이 엇디 오시의 가랑이 되시리잇가

타일의 ᄋᆡᆼ이 어ᄂᆞ 면목으로 쥬란을 보^리잇가 ᄒᆞ더라

빙빙이븡ᄃᆞ려 왈 형이 오ᄂᆞᆯ은 이 못ᄀᆞ의 져근 남ᄌᆡ어니와

수일 후ᄂᆞᆫ면 낙양 ᄒᆞᆫ ᄀᆡᆨ이 되여 몸의 금의ᄅᆞᆯ 염ᄒᆞ고

입의 관관져구ᄅᆞᆯ 읇퍼 쇼부인 알ᄑᆡ 절ᄒᆞ고 날만 혜려니와

무죄코 원억ᄒᆞᆯ손 한궁 빙빙이라눌 위ᄒᆞ야 옥쇄 ᄲᆞ라거뇨

븡이 쇼왈 막부인 궁의셔ᄂᆞᆫ 살 안ᄒᆡ 든 뇽 ᄀᆞᆺ더니 오샹셔 집의 가ᄂᆞᆫ 호탕ᄒᆞᆫ 셔랑이 되과라

빙빙왈 부인이 쥬육금의로 치시고 만흔 ᄌᆡ믈을 흣터 이제 오시ᄅᆞᆯ 마ᄌᆞ시니

오시ᄂᆞᆫ 뉘 집의셔 ᄌᆞ란 사ᄅᆞᆷ인고

오시ᄅᆞᆯ ᄎᆔᄒᆞ야 ᄌᆞ손만당ᄒᆞ고 어딘 덕ᄒᆡᆼ으로 쇼부인을 봉양ᄒᆞ면 우리 부인 덕이어니와

ᄉᆡᆼ각건대 부인이 형ᄆᆡᄅᆞᆯ ᄂᆡ외예 두시고 더위며 치위ᄅᆞᆯ ᄀᆞᆺ치 ᄒᆞ시더니

이제 형은 고기ᄅᆞᆯ 잡아 대강의 녀ᄐᆞᆺ ᄒᆞ시고 ᄌᆞ식으로 ᄂᆞᆯ개 것근 난최 되게 ᄒᆞ시니 이 뉘탓고

븡이 ᄃᆡ왈 향당의 미묘ᄒᆞᆫ 션ᄇᆡ 낙양 이시나 툐월ᄒᆞᆫ ᄌᆡ명이 일시의 진동ᄒᆞᆯ 제

뉘 아니 사회 삼고져 ᄒᆞ리잇가

운화시^런들 관대ᄒᆞᆫ 댱쟤 막시의 ᄇᆞ리인 배 되리오

두 션공의 텰셕 ᄀᆞᄐᆞᆫ 언약이 아니면 쳔리 도로의 브졀업ᄉᆞᆫ 간고로 감심ᄒᆞ리잇가

빙빙왈 쳡의 명이 박ᄒᆞ여 이리 되니 엇디 부인의 타시며 위시의 죄리잇가

사ᄅᆞᆷ의 ᄇᆡ필을 하ᄂᆞᆯ히 모ᄅᆞ리잇가 형의 길홈도 텬쉬오 쳡의 박홈도 후토의 명이라

화복을 인의로 뎡ᄒᆞ리잇가

쳥텬ᄇᆡᆨ일이 비최시니 가평쟝 위참졍 ᄆᆡᆼ셰 아니면 위형의 애ᄃᆞᆯ옴과 쳡의 슬프미 업ᄉᆞᆯ 거시오

낙양 좌ᄌᆔ 처음이며 막부인 쇼부인 친ᄒᆞ미 어이 이시리오

쳔리의 ᄎᆞ자오믈 감격ᄒᆞ샤 뎐도히 마자 ᄌᆞ식녜로 ᄃᆡ졉ᄒᆞ시니

이 가온대 위형의 호탕 곳 아니런들 쳡이 엇디 죽기ᄅᆞᆯ 원ᄒᆞ리오

형은 ᄇᆡᆨ년화락을 일신의 누리라 빙빙은홀로 죽을 ᄯᆞᄅᆞᆷ이라

귀미ᄐᆡ 녹발이 ᄌᆞ라디 못ᄒᆞ야셔 셰쇽 인연을 긋처 황텬 길흘 ᄇᆞ라믄 젼혀 위형의 타시로다

븡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잔^을 ᄯᅡᄒᆡ 더디고 무롭흘 티며

가ᄉᆞᆷ을 두ᄃᆞ리며 눈믈을 흘려 ᄀᆞᆯ오ᄃᆡ

낭ᄌᆡ 무심ᄒᆞᆫ 댱부ᄅᆞᆯ ᄯᅳ락 ᄌᆞ므락 긔롱ᄒᆞ믈 이대도록 하시니

듀야 빌고 원ᄒᆞ기ᄂᆞᆫ 부인이 ᄇᆞ리시나 낭ᄌᆡ조차 ᄇᆞ리랴 ᄒᆞ야

금옥 ᄀᆞᄐᆞᆫ 조각을 어더 이 혼ᄉᆞᄅᆞᆯ 버서날가 너기더니

이제 죽으믈 니ᄅᆞ고 사라 조ᄎᆞ믈 영영히막으시니

회포ᄅᆞᆯ 뉘게 니ᄅᆞ며 고텨 ᄇᆞᄅᆞᆯ 일이 이시리오 모략고 담박ᄒᆞ미 부인ᄭᅴ셔 심ᄒᆞ도다

빙빙이손을 저어 닐오ᄃᆡ 쳡이 엇디 구무ᄅᆞᆯ ᄯᅮᄅᆞ며 담 넘ᄂᆞᆫ 겨집이 되리오

ᄉᆞᄉᆞ로온졍으로 셜올 거시면 형과 쳡이 ᄂᆞᆷ이니 오ᄂᆞᆯ날 ᄒᆞᆫ이 업ᄉᆞᆯ 거시로ᄃᆡ

졀의ᄅᆞᆯ 잡아 ᄒᆡᆼ실을 완젼코져 ᄒᆞ미라 ᄒᆞ고 옥 ᄀᆞᄐᆞᆫ 양ᄌᆞ의 눈믈이 가로 흐ᄅᆞ니

니화일지 츈우ᄅᆞᆯ ᄯᅴ엿ᄂᆞᆫ ᄃᆞᆺᄒᆞ더라

븡이 위로왈 왕쇼군이 한궁의셔 죽던들 뉘 고온 줄 알리오마ᄂᆞᆫ

호디의 가 죽어 지금의 칭찬ᄒᆞ고 앗겨ᄒᆞ며

녹쥬ᄂᆞᆫ 셕슝의게 이시면 ^ 뉘 진쥬 석셤 밧곤 줄을 알리오마ᄂᆞᆫ

금옥누의 ᄯᅥ러뎌 죽으니 만고의 뉴뎐ᄒᆞ고

태진이 슈왕의게 이시면 녹산의 일홈이 엇디 이시리잇가

자고로 하ᄂᆞᆯᄒᆡ 빗난 거ᄉᆞᆯ 수이 아으시고 어딘 도ᄅᆞᆯ ᄀᆞᆷ초디 못ᄒᆞ니

낭ᄌᆞ도 븡을 니별ᄒᆞᆫ 후 낭ᄌᆞᄂᆞᆫ 처음 니ᄌᆞ시나 븡은 죽어 ᄇᆡᆨ골이 되야도 닛디 못ᄒᆞᆯ 거시니

부인 사회ᄅᆞᆯ ᄀᆞᆯᄒᆡ시매 아ᄅᆞᆷ다온 일홈이 쳔만인의 입마다 뎐ᄒᆞᆯ 거시니

진실로 창쳔이 숨기디 못ᄒᆞ샤 창셜ᄒᆞ신 일이로다

위븡 곳 아니면 뉘 구촌 간댱을 긋ᄂᆞᆫ 미인 잇ᄂᆞᆫ 줄 알리오

앗갑다 운화ᄂᆞᆫ 뉘 집 호귀 될고

빙빙이ᄇᆞᆯ연변ᄉᆡᆨ왈 쳡이 위시ᄅᆞᆯ 위ᄒᆞ야 죽으려 ᄒᆞ미 지극 가련ᄒᆞᆫ 일이어ᄂᆞᆯ

도로혀 난쳡의 비ᄒᆞ여 상하의 겨집을 니ᄅᆞᄂᆞ뇨

부인이 쇼녀ᄅᆞᆯ 보내여 욕을 밧게 ᄒᆞ시니 ᄆᆡᆼ셰ᄒᆞ여 이 난간의 다시 나오디 아니리라

상을 박ᄎᆞ고 드러가니 ᄉᆡᆼ이 아연훌훌ᄒᆞ야

ᄋᆡᆼᄃᆞ려 왈 ^ 내 앗가 쳐챵ᄒᆞᆫ 글을 지어 회포ᄅᆞᆯ 펴고져 ᄒᆞ더니

낭ᄌᆡ 급히 노ᄒᆞ시니 우읍다 위븡을 낭ᄌᆡᄆᆞ자 ᄇᆞ리셔나

ᄋᆡᆼ이 브답ᄒᆞ고 빙빙을조차 드러가니

븡이 버린 표진만 ᄃᆡᄒᆞ야 쳑연히 눈믈만 흘릴 ᄯᆞᄅᆞᆷ이러라

빙빙이드러가 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위븡의 방심이 양양ᄒᆞ야술 ᄒᆞᆫ 잔 마실 제 부인 욕ᄒᆞ미 일쳔 가지라

내 부인 ᄌᆞ식으로 ᄎᆞ마 술잔이 평안티 못ᄒᆞ더이다

부인 왈 오래 한궁의 두면 원망이 더옥 깁흘 거시니 ᄎᆞᆯ하리 오샹셔집 근심을 삼으리라 ᄒᆞ더라

빙빙이제 방의 나려와 죵야불ᄆᆡᄒᆞ야 쇽졀업시 흐ᄅᆞᄂᆞᆫ 경뎜만 혜아리고

옥 ᄀᆞᄐᆞᆫ 긔질이 심궁의 ᄇᆞ리여 쳔ᄇᆡᆨ 비회 심곡을 요동ᄒᆞ니

벼개ᄅᆞᆯ 여ᄅᆞᄆᆞᆫ져 이윽이 우다가 숨을 ᄂᆞ리와 겨유 닐오ᄃᆡ

ᄋᆡᆼ아 금일지ᄒᆞᆫ이 슈여비ᄎᆞ오 월안화미로 쇄궁잔쇼ᄒᆞ니 유유창텬아 ᄎᆞ하이인고

말을 ᄆᆞᄎᆞ매 입을 막고 피ᄅᆞᆯ 토ᄒᆞ거ᄂᆞᆯ

ᄋᆡᆼ이 급히 ^ 븟드러 울고 왈 낭ᄌᆡ 엇디 ᄉᆡᆼ각디 못ᄒᆞ시ᄂᆞ니잇가

효졀을 ᄇᆞᆯ셔 딕희디 못ᄒᆞ게 되여시니 ᄇᆞ라디 못ᄒᆞᆯ 거시오

혜건대 션공의 나믄 자최 다만 낭ᄌᆞ ᄲᅮᆫ이라 ᄀᆞᄃᆞᆨᄒᆞᆫ 문족이 낭ᄌᆞ만 힘ᄒᆞ야시니

이제 몸을 결단ᄒᆞ시면 이ᄂᆞᆫ 션조의 앙얼을 지으시미라

도로혀 플텨 혜샤 셔산의 퇴ᄒᆞᄂᆞᆫ 부인을 셤기시면 처음 효졀의셔 디디아니ᄒᆞ시리이다

빙빙이탄왈 ᄋᆡᆼ아 다시 니ᄅᆞ디 마라

창텬이 명명ᄒᆞ고디뷔 탁탁ᄒᆞ니신녕을 소기며 ᄆᆡᆼ셰ᄅᆞᆯ 밧골 것가

셰류 ᄀᆞᄐᆞᆫ 약질과 초로 ᄀᆞᄐᆞᆫ 인ᄉᆡᆼ이 므어시 관겨ᄒᆞ여 의긔 졍심을 일됴의 곳치리오

위븡도 내 ᄯᅳ들 아디 못ᄒᆞ야 지금 의심ᄒᆞ니 나 곳 죽으면 위븡도 과연ᄒᆞᆯ 거시오

내 몸의 욕도 업ᄉᆞᆯ 거시니 엇디 죠고만 인ᄉᆡᆼ을 앗기리오

나와 너ᄂᆞᆫ 동규의 ᄌᆞ라날 제 노쥬의 명분이 업서 우ᄋᆡᄒᆞᄂᆞᆫ 형뎨 ᄀᆞᆺᄐᆞ니

무휼ᄋᆡ졍이 여러 ᄒᆡ 못되고 귀미치 프르^러시며

뉴염이 늙디 아녀셔 황텬의 갈 길히 어두오니 ᄇᆡᆨ 가지 앙얼이 이 몸의 ᄯᅥ러질샤

일로조차 영별ᄒᆞᄂᆞ니 너도 촌가의 가 살고져 ᄒᆞ거든

네 ᄆᆞᄋᆞᆷ으로 구쳔의 고혼을 ᄉᆡᆼ각고 날을 닛디 아니ᄒᆞ거든 위랑을 뫼셔 봉시ᄒᆞ기ᄅᆞᆯ 날ᄀᆞᆺ치 ᄒᆞ라

봉됴ᄅᆞᆯ 자바 대통의 녀허다가 ᄒᆞᆫ 그틀 ᄆᆞ자 막으니 엇디 ᄉᆡᆼ도ᄅᆞᆯ 어드리오

후의 위군을 보와 쳡의 회포ᄅᆞᆯ 뎐ᄒᆞ라

ᄋᆡᆼ이 ᄃᆡ왈 현마 엇디ᄒᆞ리오 가시 의ᄅᆞᆯ 조차 우리 노ᄌᆔ 이 궁의셔 죵신ᄒᆞ사이다

ᄒᆞ고 둘히 새도록 우니 눈믈이 ᄒᆡ슈텬 ᄀᆞᆺ더라

이튼날 부인이 명광누의 위좌ᄒᆞ시고 븡의 대례 위의ᄅᆞᆯ 습녜ᄒᆞᆯᄉᆡ

븡의 스ᄉᆡᆼ 허션ᄉᆡᆼ과 한궁 종족 ᄇᆡᆨ여인이 대연ᄒᆞᆯᄉᆡ

븡은 향탕의 목욕ᄒᆞ고 금의로 ᄭᅳ리고 사건ᄎᆡᄌᆞᆷ이 일광의 ᄇᆞᄋᆡ더라

오ᄉᆡᆨ 옷 닙고 거믄 두건 ᄡᅳᆫ 사ᄅᆞᆷ이 젼후 좌우의 뫼셔 각각 항녈을 일워 의ᄃᆡᄅᆞᆯ 밧드러고

츼령슈 ᄇᆡᆨ황모ᄂᆞᆫ ^ ᄎᆡ의ᄅᆞᆯ 부치고 단향을 옥함의 다마 드럿더라

븡은 별 ᄀᆞᆺᄐᆞᆫ 눈이며 헌아ᄒᆞᆫ 얼골이 동녕의 도든 ᄃᆞᆯ이 구ᄅᆞᆷ 속의 빗겻ᄂᆞᆫ ᄃᆞᆺ

ᄂᆞᆺᄎᆡ 븍두칠셩이 녁녁히버럿ᄂᆞᆫ ᄃᆞᆺ

표일ᄒᆞᆫ 거동이 신션이 하강ᄒᆞᆫ ᄃᆞᆺ 모든 듕의 ᄲᅡ혀나니

궁듕 샹하인이 쇼부인을 아니 일ᄏᆞᄅᆞ 리 업더라

빙빙이ᄋᆡᆼᄃᆞ려 왈 위형이 쟝ᄎᆞᆺ 즐기ᄂᆞᆫ 빗치 잇더냐

ᄋᆡᆼ이 ᄃᆡ왈 처음은 뇽의 녜로 잠간 ᄧᅵᆼ긔더니 좌듕의 나ᄂᆞᆫ 평안히 너기미 현연ᄒᆞ야 화ᄉᆡᆨ이 표연ᄒᆞ더이다

빙빙왈 위형의 오ᄂᆞᆯ날 풍ᄎᆡᄅᆞᆯ 보니 나의 이러 구로미 더럽도다

좌우의 버러ᄂᆞᆫ 거시 다 한궁 사ᄅᆞᆷ이니 누고ᄂᆞᆫ 즐겨 ᄒᆞ며 누고ᄂᆞᆫ 슬허ᄒᆞ더뇨

ᄋᆡᆼ이 ᄃᆡ왈 궁듕 아ᄒᆡ들이 다 즐겨 ᄒᆞᄃᆡ 오직 슬허ᄒᆞᄂᆞᆫ 거ᄉᆞᆫ 츼령슈 ᄇᆡᆨ황모 ᄲᅮᆫ이러이다

빙빙이탄왈 가련타 아ᄒᆡ들이 위시로 집이 망ᄒᆞᆯ 줄을 모ᄅᆞ닷다

한궁 위의 이러ᄐᆞᆺ ᄒᆞ나 내 몸이 죽은 후면 눌로ᄡᅥ 님자ᄅᆞᆯ 삼^으리오

우읍다 내 일이야 녜 나도 위군과 비환이 ᄒᆞᆫ가지러니 오ᄂᆞᆯ은 내 혼자 되과라 ᄒᆞ더라

변귀 ᄉᆞᆯ오ᄃᆡ 셰쇽 ᄉᆞᄅᆞᆷ이 ᄐᆡᆨ셔ᄒᆞ매 관옥 ᄀᆞᆺᄐᆞᆫ 얼골과 풍ᄎᆡ 문쟝을 사ᄅᆞᆷ마다 앗기거ᄂᆞᆯ

부인은 홀로 ᄇᆞ리시고 ᄒᆞᆼ아ᄅᆞᆯ 옥뎐의 깁히 가도시며

옥 ᄀᆞᄐᆞᆫ 녀ᄌᆞ로 봄비ᄎᆞᆯ 스ᄉᆞ로 쇠잔케 ᄒᆞ샤 가시 문호의 누덕을 잇게 ᄒᆞ시며

당ᄃᆡ예 호걸을 ᄇᆞ리시고 셰샹 용녈ᄒᆞᆫ 뉴ᄅᆞᆯ 됴히 너기시니

부인이 이후 ᄐᆡᆨ셔코져 ᄒᆞ셔도 낭ᄌᆞ로 더브러 ᄧᅡᆨᄒᆞ 리 업ᄉᆞᆫ디라

위랑 곳 아니면 이 진짓 쥬옥으로 목과ᄅᆞᆯ 밧고미니이다

부인이 답왈 빙빙을ᄉᆞ랑ᄒᆞ야 일ᄉᆡᆼ을 젼콰져 ᄒᆞ미로다

이리 니ᄅᆞ며 심히 블평ᄒᆞ더라

빙빙이시ᄅᆞᆷ을 뎡치 못ᄒᆞ거ᄂᆞᆯ

변귀 나아가 위로왈 애ᄃᆞᆲ다 낭ᄌᆡ야 굴지계일ᄒᆞ야 됴흔 시졀을 기ᄃᆞ리시다가 일됴의 그ᄅᆞᆺ되니

낭ᄌᆞ의 ᄯᅳ디 엇더ᄒᆞ리잇가 낭ᄌᆞ의 홍안을 앗기ᄂᆞ이다

쳡의 ᄆᆞᄋᆞᆷ은 오시나 가시나 다ᄅᆞ디 아니ᄒᆞ^되 애ᄃᆞᆯ오미 이러커든

낭ᄌᆞ의 ᄯᅳ디 엇더ᄒᆞ리잇가

빙빙이대쇼왈 션ᄉᆡᆼ이 엇디 이런 말을 ᄒᆞᄂᆞ뇨

위형이 쳡과 지극ᄒᆞᆫ 버지라 죠곰도 ᄉᆞ졍의 거리ᄭᅵ미 업ᄉᆞ니

이 ᄯᅩᄒᆞᆫ 텬명이라 내 엇디 슬허ᄒᆞ리오

다만 황텬의 엄명을 딕희디 못ᄒᆞ니 셰샹의 일죄라

부유인ᄉᆡᆼ을 ᄇᆞ려 가시 문호ᄅᆞᆯ 빗낼 ᄯᆞᄅᆞᆷ이로다

셰샹의 보젼코져 ᄒᆞᆯᄉᆡ 비환ᄋᆡ락을 념녀ᄒᆞᄂᆞ니

위진풍셜을 내 집을 삼은 후ᄂᆞᆫ ᄯᅡ흐로 원앙침을 ᄃᆡᄒᆞ고 강산쳥풍의 명월을 벗ᄒᆞ야

듁계 쇼쇼ᄒᆞᆫ그림재예 ᄋᆡᄋᆡᄒᆞᆫ졍혼이 초목과 ᄀᆞ티 석으리니 므어시 앗가오리오

아직 ᄉᆡᆼ각건대 션ᄉᆡᆼ아 쳡만 못ᄒᆞ 니도 인간을 구ᄒᆞ거ᄂᆞᆯ

한궁 종족 듕의 귀ᄒᆞ미 혼재러니 이제ᄂᆞᆫ 도로혀 실솔만도 못ᄒᆞ과라

변귀 탄왈 낭ᄌᆞ의 화복 뎡ᄒᆞ미 하ᄂᆞᆯ 버금 부인이시고 버거 낭ᄌᆡ어ᄂᆞᆯ

얼골을 니ᄅᆞ건대 텬하ᄅᆞᆯ 통ᄒᆞ여도 쳔금으로 능히 밧고디 못ᄒᆞᆯ 거시오

귀ᄒᆞ믈 일공쥬^의 능히 비길 거시오

가음여로믄 츈신군 신능군을 구버 보실 거시오

난혜 ᄀᆞᆺᄐᆞᆫ ᄌᆡ질과 만흔 부귀ᄅᆞᆯ ᄇᆞ리고 긴 명을 ᄆᆞᄋᆞᆷ으로 긋ᄎᆞ려 ᄒᆞ시ᄂᆞ니잇가

빙빙이쳑연왈 튱신의 몸이 진실로 녈녀만 못ᄒᆞ되 두 번 신해 되디 아니ᄒᆞᄂᆞ니

션군이 위시의 며ᄂᆞ리라 일ᄏᆞ라 겨시니 위시ᄅᆞᆯ ᄇᆞ리고 다ᄅᆞᆫ 가문을 ᄉᆡᆼ각ᄒᆞᆯ 것가

이 ᄯᅩ 내 팔ᄌᆡ니 박명을 ᄒᆞᆫᄒᆞᆯ 것가

변귀 나와 위븡ᄃᆞ려 니ᄅᆞ니

븡이 눈믈이 ᄉᆡᆷ솟 ᄃᆞᆺᄒᆞ야 변귀 무롭흘 ᄆᆞᆫ지며 기리 탄왈 차홉다 운화야 원ᄒᆞ노라 창텬이야

하ᄂᆞᆯ히 길흘 인도ᄒᆞ시고 인연을 아으시니 ᄆᆞᄎᆞᆷ내 광한쥬루의 빙혼을 ᄎᆞ자갈디언뎡

깁흔 ᄆᆡᆼ셰ᄅᆞᆯ 져ᄇᆞ려 인셰영낙을 혼자 참예티 아니ᄒᆞ리라

운화곳 죽으면 내 엇디 셰샹의 이시리오 ᄒᆞ더라

이날 밤의 빙빙이 ᄌᆞᆷ을 일우디 못ᄒᆞ여 듕듕ᄒᆞᆫ댱 안ᄒᆡ 눈믈로 밤을 새오더니

디나ᄂᆞᆫ 츄풍의 경뎜이 먼리 흐ᄅᆞ고 두어 줄 기러기 텬애예셔 슬피 울거ᄂᆞᆯ

빙빙이탄왈 홍안은 한쇼ᄇᆡᆨ운의 ᄡᅡᆼᄡᅡᆼ이구족을 거ᄂᆞ리되

그려도 브죡ᄒᆞ야 반야창^경의 어즈러이 우리 근심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간댱을 놀래ᄂᆞᆫ고

이윽고 경뎜이 진ᄒᆞ야 누ᄉᆔ 긋ᄎᆞ니 웨여 브ᄅᆞᄂᆞᆫ 소ᄅᆡ 요란커ᄂᆞᆯ

빙빙이 문왈 엇디 이리 요란ᄒᆞ뇨

궁녜 ᄃᆡ답ᄒᆞ되 위군이 인시의 발ᄒᆡᆼᄒᆞ시니 ᄒᆡᆼᄎᆡ 거의로소이다

ᄋᆡᆼ이 이윽고 드러오거ᄂᆞᆯ

빙빙이문왈 위형을 본다

ᄋᆡᆼ이 ᄃᆡ왈 위군을 보오ᄃᆡ 사ᄅᆞᆷ이 만흐니 말을 못ᄒᆞ이다

빙빙이문왈 므어ᄉᆞᆯ 닙으며 언마나 즐겨 ᄒᆞ더뇨

ᄋᆡᆼ이 녁녁히다 니ᄅᆞ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ᄂᆞᄆᆞᄎᆞᆯ 부인 주시 니ᄅᆞᆯ ᄎᆞ려 ᄒᆞ다가 낭ᄌᆞ 주시 니ᄅᆞᆯ ᄎᆞ더이다

빙빙왈 오ᄂᆞᆯ은 간댱의 결린 칼 ᄀᆞᆺ거니와

ᄂᆡ일은 만흔 위의와 아ᄅᆞᆷ다온 ᄉᆡᆨ을 밧들 제

한궁 빙빙이이ᄅᆞᆯ 몽ᄆᆡ예나 ᄉᆡᆼ각ᄒᆞ랴 ᄒᆞ더라

부인은 쵹을 ᄇᆞᆰ히고 준의 술을 두어 위븡의 하딕을 기ᄃᆞ리더니

븡이 드러가 절ᄒᆞ니 부인이 니러 마ᄌᆞ며 잔 부어 친히 주고 닐오ᄃᆡ

ᄒᆞᆫ ᄯᅢ 업ᄉᆞ면 ᄇᆡᆨ 년 ᄀᆞᆺ더니 이제 먼리 ᄯᅥ나니 뎡졍ᄒᆞᆫ 얼골이 됴셕의 ᄉᆡᆼ각ᄒᆞ

일로 다 언제 도라오료 긔약을 뎡ᄒᆞ라

븡이 ᄃᆡ왈 삼년을 이셔^도 유익ᄒᆞ미 업더니

오시ᄂᆞᆫ 쇼ᄌᆞ의 뎡ᄒᆞᆫ ᄇᆡ필이라

이제 위븡을 쳔타 ᄇᆞ리디 아닐 거시니 구ᄐᆡ여 딕ᄒᆡ여시링잇가

우러러 보니 빙빙이부인 겨ᄐᆡ 셔시되

사ᄅᆞᆷ이 ᄀᆞᄃᆞᆨᄒᆞ여시니 수업ᄉᆞᆫ 졍을 뎐티 못ᄒᆞ고 다만 눈믈을 먹음고 목이 몔 ᄯᆞᄅᆞᆷ이러라

슬프믈 감초와 하딕ᄒᆞᆯᄉᆡ

슬프믈 감초와 하딕ᄒᆞᆯᄉᆡ 낭ᄌᆞᄭᅴ 각별 ᄇᆡ별ᄒᆞ야 왈 부인이 귀ᄒᆞᆫ 낭ᄌᆞᄅᆞᆯ 형ᄆᆡ라 일ᄏᆞᄅᆞ시니

동긔 삼년의 은혜와 ᄉᆞ랑이 태산이 ᄂᆞᆺ고 하ᄒᆡ 넘ᄯᅵᆷ ᄀᆞᆺ더니

복이 디나 ᄌᆡ앙이 나ᄂᆞᆫ 고로 하ᄂᆞᆯ이 믜이너기샤

그ᄅᆞᆺ 오시ᄭᅴ 인연을 허ᄒᆞ시니 듕심이 경경ᄒᆞ야이다

부인을 뫼셔 딘듕안ᄌᆡᄒᆞᆯᄉᆡ 수삼일 후 도라와 듕은을 샤례ᄒᆞ리이다

빙빙이ᄃᆡ답고져 ᄒᆞ되 툐셩ᄒᆞ야 소ᄅᆡᄅᆞᆯ 능히 여디 못ᄒᆞ고

ᄂᆞᄌᆞᆨ이 닐오ᄃᆡ 신ᄒᆡᆼ을 무ᄉᆞ히 디내샤 일ᄌᆞᆨ 도라오쇼셔 ᄒᆞ더라

븡이 듕당의 나오니

츈홍이 ᄉᆞ매ᄅᆞᆯ 잡아 왈 한궁 쥬인은 내러니 일됴의 ᄇᆞ리믈 면티 못ᄒᆞ니 인졍의 박ᄒᆞ미 심ᄒᆞ도다

븡 왈 너ᄂᆞᆫ 다시 볼 날이 이시려니와 규듕옥화ᄅᆞᆯ 영결ᄒᆞ^노라 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