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이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빙빙뎐 권지이

이적의 쇼부인이 븡을 보낸 후 좌우의 다ᄅᆞᆫ ᄌᆞ식이 업고 ᄉᆡᆼ계 고단ᄒᆞᆫ디라

일야 슬프믈 이긔디 못ᄒᆞ야 병이 드럿더니

일일은위참졍이 ᄭᅮᆷ의 와 닐오ᄃᆡ

부인은 념녀ᄅᆞᆯ 과도히 말라 오라디 아녀 븡이 귀인이 되야

쟝녹부귀 만인이 칭찬ᄒᆞ고 아ᄅᆞᆷ다온 ᄇᆡ필을 어더 ᄌᆞ손만당ᄒᆞ고

효도ᄅᆞᆯ 극진이 ᄒᆞ리니 브졀업시 몸을 샹케 말라

부인이 다시 말ᄒᆞ고져 ᄒᆞᆯ 제 넉시 놀라 ᄭᆡ니 남가일몽이러라

부인이 새로이 슬프믈 이긔디 못ᄒᆞ나 ᄆᆞᄋᆞᆷ을 뎡ᄒᆞ여 됴흔 쇼식을 기ᄃᆞ리되

임의 세 봄의 다ᄃᆞᆺ도록 셔신이 돈졀ᄒᆞ니 ᄌᆞ모의 그리ᄂᆞᆫ 눈믈이 벼개ᄅᆞᆯ 적시더니

듕당의 니ᄅᆞ러 부인이 홀로 잔등을 ᄃᆡᄒᆞ야 우더니 벼개ᄅᆞᆯ 지혀니

홀연 도ᄉᆞ 갓ᄐᆞᆫ 사ᄅᆞᆷ이 알ᄑᆡ 와 ᄇᆡ례왈

부인이 고단이 겨셔 병이 듕ᄒᆞ시니 내 뫼셔 가위랑을 보시게 ᄒᆞ리이다

인ᄒᆞ여 져근 교ᄌᆞᄅᆞᆯ 노코 ᄐᆞ믈 ᄌᆡ촉ᄒᆞ거ᄂᆞᆯ

쇼부인이 눈믈^을 거두고 교ᄌᆞ의 오ᄅᆞ니

여러 장댱이 머여 공듕을 향ᄒᆞ더니

홀연 ᄒᆞᆫ 고ᄃᆡ 다ᄃᆞᄅᆞ니 ᄉᆞ면이 훤출ᄒᆞ고 산ᄉᆔ 졀승ᄒᆞᆫᄃᆡ

쥬홍화각이 버럿고 가온ᄃᆡ 큰 집이 이시니

현판 금ᄌᆞ의 태ᄉᆞ부 명광뎐이라 ᄒᆞ엿더라

부인이 교ᄌᆞᄅᆞᆯ 계 우ᄒᆡ 노흐매 금병슈댱이 현란ᄒᆞᆫ 가온ᄃᆡ

분면ᄎᆡ장ᄒᆞᆫ 시녜 각ᄉᆡᆨ 위의ᄅᆞᆯ 잡고 젼후의 시위ᄒᆞ여 교위예 안ᄌᆞ믈 쳥ᄒᆞ니

부인이 안자 긔운을 뎡ᄒᆞ매

밧그로셔 급히 뎐어왈

위랑이 이제 온다 ᄒᆞᄂᆞ이다

부인이 놀라 뎐도히 니러나 먼리 ᄇᆞ라보니

위븡이 황뇽을 ᄐᆞ고 ᄎᆡᄉᆡᆨ 구ᄅᆞᆷ과 안개 둘럿ᄂᆞᆫᄃᆡ

온갓 풍ᄂᆔ 진동ᄒᆞ니 쇼ᄅᆡ 하ᄂᆞᆯ의 들에고 뒤ᄒᆡ 칠보금덩 둘히 조차오거날

부인이 반갑고 긔특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야 대텽 가온대 셧더니

븡이 몬져 올라와 절ᄒᆞ매

금덩 속으로셔 두 미인이 쥬ᄎᆔ단장을 ᄭᅳ으고 나와 엇게ᄅᆞᆯ ᄀᆞᄌᆞᆨ이ᄒᆞ야 ᄌᆡᄇᆡᄒᆞ야 셔편으로 셔거ᄂᆞᆯ

븡이 쇼부인을 븟드러 교위에 안치고

븡은 셔향ᄒᆞ고 두 미인은 동향ᄒᆞ여

이ᄂᆞᆫ 오시 빙빙이라

시니 부인이 반기며 ^ 서ᄅᆞ 안부ᄅᆞᆯ 뭇더니 믄득 ᄭᆡ니 ᄭᅮᆷ이러라

부인이 ᄉᆡᆼ각ᄒᆞᄃᆡ 븡이 ᄭᅮᆷ과 ᄀᆞᆺ티 되여 영화로이 도라오리로다 ᄒᆞ고

니러 창을 여니 졍히 새배어ᄂᆞᆯ 몽ᄉᆞᄅᆞᆯ 헤아리고 칭찬ᄒᆞ더니

평명의 사ᄅᆞᆷ이 급히 보ᄒᆞᄃᆡ 위ᄉᆡᆼ이 장원급뎨ᄒᆞ여 도라오ᄂᆞᆫ 셔간이 왓ᄂᆞ이다

부인이 놀라 바다보니 갓가이 왓ᄂᆞᆫ 쇼식이라

반가오믈 이긔디 못ᄒᆞ야 셔셔기ᄃᆞ리더니

이튼날 븡이 드러오매 계화일지 ᄇᆞ람의 휘듯고

의관풍ᄎᆡ 신션이 강님ᄒᆞᆫ ᄃᆞᆺ 참졍과 다ᄅᆞ미 업ᄉᆞ니

부인이 마조 나와 손을 잡고 실셩통곡ᄒᆞ더라

븡이 졔문 지어 참졍 ᄉᆞ당의 졔ᄒᆞ니 부인이 븡의 일ᄒᆡᆼ을 ᄃᆡ졉을 어려워ᄒᆞ거ᄂᆞᆯ

븡이 남은 ᄒᆡᆼ장과 막부인 보낸 금은을 내여 큰 연셕을 베프고

향듕을 쳥ᄒᆞ야 부인ᄭᅴ 헌슈ᄒᆞ니

닌니의 광ᄎᆡ 거룩ᄒᆞ고 동ᄒᆞᆨᄒᆞ던 벗들은 츄앙ᄒᆞ여 귀히 너기더라

부인이 븡을 불러 삼년 별회ᄅᆞᆯ 베플ᄉᆡ

쳑연감읍왈 너ᄅᆞᆯ 복듕의 품어실 제 참졍을 여희고

박명인ᄉᆡᆼ이 의식간고ᄅᆞᆯ 겸ᄒᆞ여 ^ 이 ᄯᅡᄒᆡ 뉴락ᄒᆞ니

외로온 그림재 서ᄅᆞ 조차 일월을 늣기다가

션공의 유언을 위ᄒᆞ여 너ᄅᆞᆯ ᄯᅩ 쳔니의 보내고

광음이 살 ᄀᆞᄐᆞ야 츈ᄎᆔ 거죠 밧고이니 모ᄌᆞ 졍니 엇더ᄒᆞ리오

다만 창텬의 도으시믈 츅원ᄒᆞ더니 오ᄂᆞᆯ날 장원이 되야 영화ᄅᆞᆯ 뵈고

네 얼골이 션공과 다ᄅᆞ미 업ᄉᆞ니 내의 슬프미 새롭도다

ᄯᅩ 가평쟝ᄃᆡᆨ 혼ᄉᆞᄂᆞᆫ 언제 일우며 현뷔 엇더ᄒᆞ뇨

븡이 정ᄉᆡᆨᄃᆡ왈 평쟝부인이 만히 디란ᄒᆞ시니 당시 ᄎᆔ티 못ᄒᆞ엿ᄂᆞ이다

쇼부인이 ᄇᆞᆯ연노왈 노모ᄅᆞᆯ ᄇᆞ리고 쳔니발셥ᄒᆞ야 혼ᄉᆞ 곳 못 일우면

므ᄉᆞᆷ 연고로 삼년을 도라오디 아녀 인ᄌᆞ지도ᄅᆞᆯ 폐ᄒᆞᄂᆞ뇨

븡이 고텨 안자 ᄀᆞᆯ오ᄃᆡ 혼ᄉᆞᄂᆞᆫ 임의로 못되ᄋᆞᆸᄂᆞ니 죵시 곡졀을 ᄌᆞ시 드ᄅᆞ쇼셔

부인이 소ᄅᆡᄅᆞᆯ ᄂᆞᄌᆞᆨ이 ᄒᆞ여 눈믈을 지며 닐오ᄃᆡ

셕쟈의 참졍이 니ᄅᆞ시되 귀ᄌᆞᄅᆞᆯ 나하 만인의 우이 되고

아ᄅᆞᆷ다온 ᄇᆡ필로 ᄌᆞ손만당ᄒᆞᆯ 거시니 가평쟝 부인이 임의 잉ᄐᆡᄒᆞ미 잇ᄂᆞᆫ디라

만일 ᄯᆞᆯ흘 나흔 ᄌᆞᆨ ᄡᅡᆼ을 일워 지극히 사괴^오믈 어그ᄅᆞᆺ디 아니리라 혈셔ᄒᆞ시미 금옥ᄀᆞᆺ티 명ᄇᆡᆨᄒᆞᆯᄉᆡ

널노ᄡᅥ 길히 아ᄃᆞᆨᄒᆞ믈 혜디 아녀 보내고 듀야 그리ᄂᆞᆫ 눈믈이 의금을 적시더니

혼인도 못되면 막시 문하의셔 욕을 감심ᄒᆞ여 노모의 고단을 니ᄌᆞ믄 엇디오

븡이 눈믈을 흘려 브효ᄅᆞᆯ 샤죄ᄒᆞ고 다시 절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불쵸ᄒᆞᆫ ᄌᆞ식이 무고히 노모ᄅᆞᆯ ᄯᅥ나 도라오믈 니ᄌᆞ니

인ᄌᆞ의 졍니 아니라 다시 알외오미 어렵ᄉᆞ오나

다만 막부인이 ᄇᆞ리미 아니라 ᄌᆞ딜녜로 후ᄃᆡᄒᆞ고

븡의 긔질을 넘게 너겨 심쳔을 ᄆᆡᆨ바드려 오샹셔 집의 결혼ᄒᆞ고

빙빙을규듕의 그저 두믄 쟝ᄂᆡ ᄇᆞ라미 잇ᄂᆞᆫ디라

길히 아ᄃᆞᆨᄒᆞ여 부인 명 업시 ᄎᆔᄒᆞ믄 죄 깁ᄉᆞᆸ거니와

운화의 언약이 금셕 ᄀᆞᆺᄐᆞ니 엇디 내죵내 ᄇᆞ리미 되리잇가

부인이 놀라 ᄭᅮ지ᄌᆞ되 남ᄌᆡ 되야 무식ᄒᆞᆫ 부인 녀ᄌᆞ의게 ᄀᆞᆯᄒᆡᆫ 밧기 되고

다시 빙빙을뉴렴ᄒᆞᆷ도 댱뷔 아니오

막부인이 너ᄅᆞᆯ 업슈이 너겨 다ᄅᆞᆫ 집의 내치거ᄂᆞᆯ

모명을 기ᄃᆞ리디 아녀 스ᄉᆞ로 허ᄒᆞ여 ᄒᆡᆼ실이 여로믈 ^ 삼가디 아닛ᄂᆞ뇨

다시 좌ᄌᆔ 갈 긔약이 업ᄉᆞ니 뎌 오시ᄅᆞᆯ 쟝ᄎᆞᆺ 엇디 거ᄂᆞ리리오

븡이 다시 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모친 말ᄉᆞᆷ이 맛당ᄒᆞ오나

진실로 운화ᄂᆞᆫ ᄇᆞ리기 어려오니 아딕 오시ᄅᆞᆯ ᄎᆔᄒᆞ믄 ᄀᆡᆨ듕의 외로오믈 위로ᄒᆞ미오

두어 ᄒᆡ ᄉᆞ이의 태위 되야 운화로 둘재 부인을 삼아 참졍 유ᄆᆡᆼ을 져ᄇᆞ리디 아니며

부인ᄭᅴ 효도ᄅᆞᆯ 극진이 ᄒᆞ리이다

부인이 운화ᄅᆞᆯ 보시면 ᄎᆞ마 ᄇᆞ리고져 아니ᄒᆞ시리니

화용월ᄐᆡ와 분ᄇᆡᆨ녹빙이 개개졀염ᄒᆞ여텬샹의도 비ᄒᆞ 리 업고

텰옥 ᄀᆞᆺᄐᆞᆫ 졍심과 어ᄅᆞᆷ ᄀᆞᆺᄐᆞᆫ 효졀이 진실로 가인ᄌᆡ녜라

막부인이 ᄆᆞᄋᆞᆷ의 뎌런 ᄌᆞ식과 한궁 가음여로므로ᄡᅥ 사회ᄅᆞᆯ ᄀᆞᆯᄒᆡ매

그 ᄯᅳᆺ이 엇디 측냥이 이시리잇가

븡이 ᄆᆞᄎᆞᆷ내 빙빙을ᄎᆔ티 못ᄒᆞ면 디하의 원혼이 되리로소이다

쇼부인 왈 막시 너ᄅᆞᆯ 나므라코 이리 보낸 후

엇디 ᄆᆞ양 쳐녀로 두어 너의 경샹의 오ᄅᆞ믈 기ᄃᆞ리리오

븡 왈 운화의 텰셕 ᄀᆞᆺᄐᆞᆫ ᄆᆞᄋᆞᆷ과 날로 더브러 구든 언약이 잇ᄂᆞᆫ디라

엇디 막부인 위엄으로 가^리잇가

쇼부인이 빙빙의아ᄅᆞᆷ다오믈 듯고 긔특이 너기며

븡의 ᄯᅳᆺ이 구더 빙빙을ᄉᆞ렴ᄒᆞ미 안ᄉᆡᆨ의 나타나믈 보고 막부인 원망이 깁더라

위븡이 낙양 간 디 오라디 아녀셔 풍ᄎᆡ문쟝을 ᄉᆞ모ᄒᆞ여 듕ᄆᆡ 문뎡의 ᄀᆞᄃᆞᆨᄒᆞ여

부귀ᄒᆞᆫ 집의셔 결혼ᄒᆞ믈 쳥ᄒᆞ거ᄂᆞᆯ

쇼부인이 깃그샤 븡을 블러 닐오ᄃᆡ 막시 내말 업시 너ᄅᆞᆯ 다ᄅᆞᆫ 집의 보내여시니

오시ᄂᆞᆫ 내 모ᄅᆞ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이곳인들 봉황 ᄀᆞᄐᆞᆫ ᄡᅡᆼ을 못 어드랴

막시 실신ᄒᆞ니 한궁의 가 어든 오시ᄅᆞᆯ 다시 볼것가

네 비록 빙빙됴화ᄒᆞ믈 동뎡계월ᄀᆞ티 너긴들

겹겹ᄒᆞ니어ᄂᆞ 틈의 가 빗쵤다

주먹으로 벽을 티고 ᄭᅮ지ᄌᆞ되 좌ᄌᆔ ᄯᅡ 막시야 ᄃᆞᆯ ᄀᆞᆺᄐᆞᆫ ᄯᆞᆯ을 두고 낙양 위ᄉᆡᆼ을 속이믄 엇디오

앗가올샤 어엿블샤 내 아ᄃᆞᆯ이야 수쳔 니 험노ᄅᆞᆯ 브졀업시 왕ᄂᆡᄒᆞ연댜

삼년 ᄂᆡ예 모ᄌᆞ의 그리ᄂᆞᆫ 졍이 언머나 ᄉᆞ라딘고

븡이 웃고 부인 발을 븟드러 ᄀᆞᆯ오ᄃᆡ 부인은 노ᄅᆞᆯ 긋치쇼셔

내 긔이디 아니ᄒᆞ리이다

두어 ᄃᆞᆯ ᄒᆡᆼ노의 ^ 신은 신도 ᄯᅥ러디고 의관이 남누ᄒᆞ며 돈도 궁진ᄒᆞ여

디나ᄂᆞᆫ 집마다 밥 비러먹고 장ᄒᆞᆫ 얼골이 쵸ᄎᆒᄒᆞ여 드러가니

한궁이 엄엄ᄒᆞ야ᄆᆞᆯ 먹이ᄂᆞᆫ 쟤 다 날도곤 낫더이다

금옥으로 닷가내여 풍ᄎᆡᄅᆞᆯ 도은 후의 오샹셔 집의 보내시니 ᄇᆞ린 쟉이 아니이다

빙빙은ᄒᆞᆫ ᄯᆞᆯ이라 혼인 후면 낙양 원별도 셜워ᄒᆞ고

시녀 츈홍을 차 주라 보내셔ᄂᆞᆯ ᄀᆡᆨ회 무류ᄒᆞ여 희롱ᄒᆞ미 잇ᄉᆞᆸ더니

모든 죵이 날을 사회 삼으면 저희 고향 ᄯᅥ나기ᄅᆞᆯ 슬희여 부인ᄭᅴ ᄎᆞᆷ소ᄅᆞᆯ ᄒᆞᄃᆞᆺ더이다

위븡이 비록 샹여 ᄀᆞᆺᄐᆞᆫ들 탁문의 고단을 보리잇가마ᄂᆞᆫ

막부인 ᄯᆞᆯ 앗기미 ᄯᅩᄒᆞᆫ 믭디 아니ᄒᆞ니이다

부인이 탄왈 막시ᄅᆞᆯ 쇼년 적의 유신타 ᄒᆞ더니 대ᄉᆞ의 당ᄒᆞ야 져ᄇᆞ리니

사ᄅᆞᆷ이 귀ᄒᆞ매 ᄆᆞᄋᆞᆷ이 고쳐 되ᄂᆞᆫ도다 ᄒᆞ더니 네 몬져 그ᄅᆞᆺᄒᆞ도다

븡이 쇼왈 막부인이 슬히 사회ᄅᆞᆯ 삼으면 오시ᄅᆞᆯ 엇디 만나리잇가

오시 일뎡 귀ᄌᆞ 나흘러이다

부인이 졍ᄉᆡᆨ고 ᄭᅮ지ᄌᆞ되 네 쳐신을 그ᄅᆞᆺᄒᆞ여 유ᄆᆡᆼ을 져ᄇᆞ리고

디^하의 가 어ᄂᆞ 면목으로 션공을 보올다

븡이 무언ᄒᆞ여 물러나다

븡의 버디 쳔여 인이로ᄃᆡ 집이 가난ᄒᆞ여 ᄒᆞᆫ 잔 술도 ᄃᆡ졉디 못ᄒᆞ더니

ᄒᆞᆯᄅᆞᆫ 벗들과 쟝긔 두다가

드러와 부인 무릅흘 볘고 ᄇᆡ골파이다

부인이 등을 어ᄅᆞᄆᆞᆫ져 ᄀᆞᆯ오ᄃᆡ 아젹도 겨유 어덧거든 ᄯᅩ 어ᄃᆡ 가 어드리오

이 셰간 가지고 한궁을 ᄇᆞ랄것가

ᄂᆞᆺᄎᆞᆯ ᄀᆞ리와 탄식ᄒᆞ거ᄂᆞᆯ 븡이 조차 울고 나오거ᄂᆞᆯ

벗들이 연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븡이 답왈 ᄌᆞ식이 어디디 못ᄒᆞ여 ᄇᆡᆨ 니 밧긔 ᄡᆞᆯ 져오기ᄅᆞᆯ 게얼리 ᄒᆞ니

노친의 곤ᄒᆞᆫ 눈믈을 금치 못ᄒᆞ여이다 ᄒᆞ고 쳑연이 뉴쳬ᄒᆞ니

벗들이 다 감창ᄒᆞ여 주ᄂᆞᆫ 쟤 구ᄅᆞᆷ 못ᄃᆞᆺ ᄒᆞ니

삼간 집이 몌고 풍뉴쥬육으로 디내니

부인이 불의예 텬샹의 오ᄅᆞᆫ ᄃᆞᆺᄒᆞ여 ᄒᆞ더라

일일은븡이 밧그로셔 관이 버서지믈 아디 못ᄒᆞ여 드러와

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븡이 낭ᄌᆔ목을 ᄒᆞ엿ᄂᆞ이다

부인이 븡의 오ᄉᆞᆯ 잡고 닐오ᄃᆡ 요ᄉᆞ이ᄂᆞᆫ 네 덕이 ᄀᆞ이 업ᄉᆞ니 사ᄅᆞᆷ이 너모 분의 디나도다

븡이 쇼왈 만일 경샹 곳 ᄒᆞ면 더옥 엇디시리잇가 ᄒᆞ고

나가다가 다시 안자 ᄀᆞᆯ오ᄃᆡ 우리 좌ᄌᆔᄅᆞᆯ 디나리니 부인이 막부인과 형뎨 졍으실소이다

깃브다 위븡이 운화ᄅᆞᆯ 다시 보리로다

운화시 이 긔별을 드럿ᄂᆞᆫ가 필연 깃거ᄒᆞ거니

이리 니ᄅᆞ며 희ᄉᆡᆨ이 만안ᄒᆞ더라

쇼부인이 ᄀᆞᆯ오ᄃᆡ ᄀᆞᆯᄒᆡ여 ᄇᆞ린 고ᄃᆡ 다시 감도 븟그럽고

낭ᄌᆔ 영화ᄅᆞᆯ 한궁의 비김도 태산의 두 닙 ᄀᆞᆺ고

네 말을 드ᄅᆞ니 빙빙을ᄌᆞ못 못 니저 ᄒᆞ거니와

네 예 온 ᄉᆞ이예 ᄇᆞᆯ셔 혼인을 일워시면

낙양 싁싁ᄒᆞᆫ남ᄌᆡ 좌ᄌᆔ ᄯᅡᄒᆡ 가 두 번 추러ᄒᆞᆫ 거동을 뵐것가

다시 ᄉᆡᆼ각ᄒᆞ라 늘근 어미 븟그럽다

븡이 ᄃᆡ왈 운화의 ᄯᅳ든 블과 졀은 고티디 못ᄒᆞ려니와

ᄒᆡᆼ혀 불ᄒᆡᆼᄒᆞ여 다ᄅᆞᆫ 집의 가셔도 오시 이시니 몬져 오시긔로 가사이다

부인 왈 막시의 ᄇᆞ린 몸이 되야 구챠히 그 집을 다시 ᄇᆞᆯ올것가

븡 왈 막부인이 비록 ᄇᆞ리나 운홰 날과 언약ᄒᆞ믄 텬디 귀신으로 비겨도 더으미 업ᄉᆞ니이다

부인 왈 가평쟝 조상이 ᄃᆡᄃᆡ 왕손이오 형국 막부인의 ^ 조상이 셰셰 식녹ᄌᆡ샹이라

네 둘재 부인 되오믄 일뎡 나므랄 거시오

오시로 ᄇᆞᆯ셔 ᄡᅡᆼ을 뎡ᄒᆞ엿거ᄂᆞᆯ 아모리 너ᄅᆞᆯ 좃ᄎᆞ려 ᄒᆞᆫᄃᆞᆯ 엇디 잘 되리오

븡 왈 경태우 곳 되면 두 부인 밧기ᄋᆞᆸ거니와 다만 의심컨대 태위 느즐가 두리ᄂᆞ이다

부인이 쇼왈 처엄으로 낭ᄌᆔᄅᆞᆯ 가며 경샹을 ᄇᆞ라니

이ᄂᆞᆫ 일쳑동이 겨실을 ᄯᆞ려ᄒᆞᆷ과 ᄀᆞᆺ도다

븡 왈 막부인 구든 간댱은 모ᄅᆞ거니와 븡의 경샹 쉬오니이다 ᄒᆞ고

낭ᄌᆔ 위의로 발뎡ᄒᆞᆯᄉᆡ

쇼부인이 ᄉᆞ린의 하딕ᄒᆞ되 노인의 지금 보젼ᄒᆞ믄 동셔로 분주ᄒᆞ여 됴셕을 니우미러니

위참졍의 원억ᄒᆞ믈 하ᄂᆞᆯ이 ᄉᆞᆯ피샤 져믄 ᄌᆞ식이 공명을 어드니 거의 봉졔ᄅᆞᆯ 긋디 아니ᄒᆞ리로다

그ᄃᆡ ᄂᆡᄂᆞᆫ 다 무양ᄒᆞ라 오ᄂᆞᆯ날 니별이 다시 보기 어렵도다 ᄒᆞ더라

일향과 본도 목ᄉᆡ 티샤ᄒᆞ야 젼송ᄒᆞ니

사ᄅᆞᆷ마다 일ᄏᆞ라 닐오ᄃᆡ 플 가온대 황뇽이 잇다 말이 뎌ᄅᆞᆯ 니ᄅᆞ미로다 ᄒᆞ더라

이적의 빙빙은위븡을 보내고 ᄆᆡ시 문의 몌여시며

구혼ᄒᆞᆯ 쟤 무수ᄒᆞ니 부인이 이리 도라 뭇고 ^ 뎌리 도라 ᄀᆞᆯᄒᆡ며

녕ᄒᆞᆫ 복쟈의게 길ᄉᆞᄅᆞᆯ ᄐᆡᆨ일ᄒᆞ여 한님 니한헌의게 혼인을 뎡ᄒᆞ고

각별 쇄설당을 지으실ᄉᆡ

빙빙은이 가온대 이셔 븡의 긔별을 오ᄂᆞᆯ이나 드ᄅᆞᆯ가 ᄭᅮᆷ을 졈복ᄒᆞ고

ᄉᆞᄉᆡᆼ을 뎡티 못ᄒᆞ여 ᄒᆡᆼ혀 사랏다가 븡을 다시 볼가 죽으믈 벅벅이 뎡ᄒᆞ고

쥬ᄋᆡᆼᄃᆞ려 닐오ᄃᆡ 부인이 이제 ᄇᆞ야흐로 아ᄅᆞᆷ다온 남ᄌᆞᄅᆞᆯ ᄀᆞᆯᄒᆡ고

위븡은 먼리 갓고 쳡은 이고ᄃᆡ 이시니

비록 ᄒᆞᆫ 텬해나 쇼식도 듯디 못ᄒᆞ미 유명간이나 다ᄅᆞ디 아니니

일ᄇᆡᆨ 번 혜아려도 죽음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부인이 ᄌᆞ식 ᄉᆞ랑ᄒᆞ다가 도로혀 뎡듕어ᄅᆞᆯ ᄆᆡᆫᄃᆞᆯ고

위븡으란 ᄇᆞ리다가 만니 봉됴의 ᄂᆞᆯ개ᄅᆞᆯ 도티고

삼 년을 두어 온가지로 마련ᄒᆞ다가 오시의 몸의 풍ᄎᆡᄅᆞᆯ 도으샷다

사ᄅᆞᆷ이 죽ᄂᆞᆫ 거시 녜ᄉᆡ라 빙빙의명이 ᄯᅡᄒᆡ 도라가니 머어시 관겨ᄒᆞ리오마ᄂᆞᆫ

다만 내 얼골이 ᄂᆞᆷ도곤 경쳡ᄒᆞ고 위븡이 구ᄐᆞ여 ᄎᆞ자오니 하ᄂᆞᆯ이 도으신가 ᄒᆞ더니

빙빙곳 아니런ᄃᆞᆯ 어이 오시ᄅᆞᆯ 만나리오

빙빙은쇽졀업시 죽으면 앗가올샤 어ᄃᆡ간고 이 말 ᄲᅮᆫ이^로다

어제 누 우ᄒᆡ 올라보니 쇄셜당을 다 지엇고 분분이셔도ᄂᆞᆫ 일이 다 빙빙의 혼ᄉᆡ러라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부인이 빙빙을블러 유무ᄅᆞᆯ 내여 주며

이 편지ᄂᆞᆫ 오샹셔 집의셔 와시니 위븡이 도라올 ᄯᅳᆺ이 업다 ᄒᆞ거ᄂᆞᆯ

빙빙이눈믈을 ᄀᆞᆷ초고 겨유 펴보니

길 난 디 ᄒᆞᆫ ᄃᆞᆯ은 ᄒᆞᆫ 셔간이라

셔의 ᄀᆞᆯ와시되

낙양 원별 후의 월연당이 봄날 ᄭᅮᆷ이로소이다

쳔 니 ᄒᆡᆼ노의 부인 주신 쳔슈마로 마샹 곤ᄒᆞᆫ 거ᄉᆞᆯ 위로콰이다

뒤흔 길고 압흔 갓가오니 부인이 어린 위븡을 어엿비 너기시던 안ᄉᆡᆨ이 안젼의 버럿ᄂᆞ이다

ᄒᆞᆫ번 채ᄅᆞᆯ 들매 하ᄂᆞᆯ ᄒᆞᆫ ᄀᆞ이 되니 부인의 은혜ᄅᆞᆯ ᄉᆡᆼ각고 다시 뵈ᄋᆞᆸ고져 아니리잇가마ᄂᆞᆫ

노모ᄅᆞᆯ 봉양ᄒᆞᆯ 날이 젹어시니 오시란 텰귀로

텰귀ᄂᆞᆫ 오시 오라비라

ᄃᆞ려오면 븡은 죵젹이 서의ᄒᆞ여 한궁 문뎡의 다시 가미 업ᄉᆞᆯ디라

부인은 어딘 사회ᄅᆞᆯ 어더 ᄌᆞ손만당ᄒᆞ여 ᄇᆡᆨ 년을 누리쇼셔

노듕 ^ 필묵이 궁진ᄒᆞ여 낭ᄌᆞᄭᅴ 두어 줄을 앗기ᄂᆞ니

부인 뫼ᄋᆞᆸ고 아ᄅᆞᆷ다온 ᄇᆡ필을 어드셔 원앙지락을 즐기쇼셔 ᄒᆞ엿더라

빙빙이보고 눈믈을 ᄎᆞᆷ디 못ᄒᆞ여 넉ᄉᆞᆯ ᄉᆞᆯ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