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ᄎᆞᆯ하리 부인을 샹ᄉᆞᄅᆞᆯ 도라가시게 ᄒᆞ리라 ᄒᆞ고

운무병안ᄒᆡ 가 죽으려 ᄒᆞ거ᄂᆞᆯ

븡이 급히 드리ᄃᆞ라 위로왈

원별의 회포ᄅᆞᆯ ᄎᆞᆷ디 못ᄒᆞ여 니ᄅᆞᆫ 말을 엇디 이대도록 노ᄒᆞᄂᆞ뇨

빙빙이 곡왈 셩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므ᄉᆞᆷ 일노 내 방의 오ᄂᆞ뇨

븡 왈 그리면 낭ᄌᆡ 날 위ᄒᆞ여 죽으려 ᄒᆞ미 허ᄉᆡ로다

나ᄂᆞᆫ 드ᄅᆞ니 님군을 위ᄒᆞᆫ 후튱이오 지아비ᄅᆞᆯ 위ᄒᆞᆫ 절이라

븡 왈 아랑곳 업시 이 몸이 죽은 후면

부인의 난쳐히 너김과 위시 이시^나 업ᄉᆞ나 내 아랑곳치리잇가

훗날은 어미 낭ᄌᆔ긔 의지ᄒᆞᆯ디라도 아딕ᄀᆞ디ᄂᆞᆫ 나의 곳디라

츄연히 한숨디고 드러가거ᄂᆞᆯ

븡이 길흘 막아 닐오ᄃᆡ

낭ᄌᆞᄂᆞᆫ 잠간 머므러 내 ᄒᆞᆫ 말을 드ᄅᆞ라

진실로 날 위ᄒᆞᆫ 졍셩이 이럿ᄐᆞᆺ ᄒᆞ면 셕목인들 엇디 감동치 아니리잇가

부인을 뫼셔 어미ᄀᆞᆺ티 셤기리이다

오직 낭ᄌᆔ가 일월로 그립거든 엇디리오

됴흔 묘ᄎᆡᆨ이 이시니 부인이 가셔 ᄃᆞᆯ포 되거든 낭ᄌᆡ 근친오쇼셔 묘ᄒᆞᆫ 묘ᄎᆡᆨ이 이시리이다

빙빙 왈 부인도 가오믈 우ᄋᆞᆸ거ᄂᆞᆯ 쳡이 엇디 감즉 ᄒᆞ리오

븡 왈 ᄎᆞ인의 ^ 눈과 죄인의 귀ᄅᆞᆯ 다히고 긔이고져 하시니 어ᄂᆞ 제 ᄇᆞ라미 이시리잇가

빙빙 왈 위형이 승샹 곳 ᄒᆞ면 빙빙의 ᄌᆞ손이 잇고

이러구러 죽으면 빙빙의 무덤만 완연ᄒᆞ리로다

븡 왈 승샹은 쉽거니와 부인의 구드신 간장은 뉘라셔 도로혀리오

븡 왈 부인의 쥬야로 여으시ᄂᆞᆫ 거ᄉᆞᆫ 쳡의 ᄆᆞᄋᆞᆷ을 도로혈 ᄯᅢ 기ᄃᆞ리시ᄂᆞᆫ디라

ᄆᆞᄎᆞᆷ내 도로혀미 업ᄉᆞ면 브득이 ᄒᆞ여 허ᄒᆞ시려니와

다만 의심컨ᄃᆡ 위군이 ᄆᆡᆼ셰ᄅᆞᆯ ᄇᆞ릴가 ᄒᆞᄂᆞ이다

븡 왈 나 곳 승샹을 못ᄒᆞ면 다ᄅᆞᆫ 대로 가실가

빙빙 왈 텬디 ᄀᆡ벽ᄒᆞ고 일월이 위딘이라도 빙빙의 ᄆᆞᄋᆞᆷ은 곳치기 ^ 어렵도다

븡이 하ᄂᆞᆯ을 우러러 빌고 ᄆᆡᆼ셰 왈

하ᄂᆞᆯ아 하ᄂᆞᆯ아 녕ᄒᆞ미 잇ᄂᆞ냐

놉하도 드ᄅᆞ미 ᄂᆞᄌᆞ니 두어 ᄃᆞᆯ이 못ᄒᆞ여셔 븡을 승샹을 ᄒᆞ이여 운화와 일ᄌᆞᆨ 동낙긔 ᄒᆞ쇼셔

ᄯᅩ ᄀᆞᆯ오ᄃᆡ 부인이 날을 듕이 너겨 ᄯᆞᆯ오노라 ᄒᆞ시니

간대로 한헌을 사회 삼으려 ᄒᆞ샤 아ᄒᆡ 졋주어 다래ᄃᆞᆺ ᄒᆞ시니

군ᄌᆞ의 원한이 ᄂᆞᆷ의 말의 프러디랴

하ᄂᆞᆯ이 우리 둘흘 위ᄒᆞ여 머믈리잇가

쥬야로 보야ᄂᆞᆫ ᄇᆡᆨ발이 은날노 흰실 드리온 ᄃᆞᆺᄒᆞ고

차탄ᄒᆞᆫ 셰ᄉᆞᄂᆞᆫ 흰 ᄆᆡ야지 틈 지나ᄃᆞᆺ 홍안미ᄉᆡᆨ이 졈졈 쇠ᄒᆞ고

이리 니ᄅᆞ던 말은 ^ 귀ᄭᆞ의 녁녁ᄒᆞ고 이 난간은 심듕의 ᄆᆡ쳣ᄂᆞᆫᄃᆡ

낭ᄌᆞᄂᆞᆫ 한헌의게 가샤 아ᄃᆞᆯ 나하 장ᄒᆞ다 ᄒᆞ면

븡의 서리 ᄀᆞᆺᄐᆞᆫ 귀미ᄐᆡ ᄀᆞᄋᆞᆯ 이ᄉᆞᆯ ᄀᆞᆺᄐᆞᆫ 눈믈이 듕듕텹텹이 머금고

ᄒᆞᆫ ᄯᅡᄒᆡ셔 살게 되면 한헌의 집이셔 노ᄂᆞᆫ 풍뉴도 귀에 닉고

농ᄒᆞᄂᆞᆫ 술잔의 일홈 알고 술 마ᄉᆞᆯ ᄉᆡᆼ각ᄒᆞ면

쇼년 적 혜아리니 우읍고 븟그러올소이다

빙빙이 노왈 쳥ᄒᆞ여 곳텨 욕ᄒᆞ믄 엇디오 ᄆᆡᆼ셰코 다시 말 아니ᄒᆞ리라

븡이 운무병풍으로 길흘 ᄀᆞᄅᆞ치며

낭ᄌᆞᄂᆞᆫ 노ᄒᆞ야 말나 됴흔 말 잇ᄂᆞ리라

빙빙 왈 부인을 평안이 뫼시라

븡 왈 부인 날 ᄃᆡ졉만치 ᄒᆞ리라

빙빙 왈 낭ᄌᆔ ᄯᅳᆺ^은 하ᄅᆞᄉᆞ이 세 번 반복ᄒᆞ시니

가실 ᄉᆞ이예 몃 번이나 변ᄒᆞ시리잇가

븡 왈 부인 날 속임만치 ᄒᆞ리라

빙빙 왈 낭ᄌᆔᄂᆞᆫ 슈로 삼쳔 니라 구ᄅᆞᆷ이 아오랍고 나ᄂᆞᆫ ᄉᆡ 쉬여 ᄒᆡᆼᄒᆞ니

지쳑의 ᄆᆞᄋᆞᆷ도 됴셕으로 변ᄒᆞ거ᄂᆞᆯ 빙빙의 언약이 어이 밋ᄎᆞ리오

븡이 답왈 낭ᄌᆞ의 구든 말과 깁흔 신이 내 됴셕변과 ᄀᆞᆺᄐᆞ이다 ᄒᆞ더라

빙빙이 부인긔 젼송ᄒᆞᆯᄉᆡ 단장을 폐ᄒᆞ고 소두ᄅᆞᆯ 헤ᄡᅳᆯ고

부인 무롭ᄒᆡ 머리 조아 ᄀᆞᆯ오ᄃᆡ

부인이 ᄭᆡᄃᆞᄅᆞ실가 너기더니 ᄆᆞᄎᆞᆷᄂᆡ ᄉᆡᆼ각디 못ᄒᆞ셔니잇가

낭ᄌᆔᄂᆞᆫ 부인 고향이 아니어ᄂᆞᆯ 위랑의 욕을 구ᄒᆞ여 드ᄅᆞ시믄 엇디ᄒᆞ온 일^니잇가

븡이 겻ᄒᆡ 잇다가 쇼왈

낭ᄌᆡ 닐오ᄃᆡ 부인이 날을 삼 년을 쳣노라 ᄒᆞ시더라 ᄒᆞ매 ᄃᆡ답ᄒᆞᆫ 말이니다

빙빙이 난간의 나와 앙텬ᄒᆞ고 비열ᄒᆞ더니

븡이 나아가 닐오ᄃᆡ 낭ᄌᆡ 내 흔단을 여어 부인긔 하ᄅᆞ시니

부인이 어지ᄅᆞ신 ᄆᆞᄋᆞᆷ 곳 아니런들 븡이 삼 년도 못 견ᄃᆡᆯ 일이오

빙빙이 브답ᄒᆞ더라

이윽고 오시며 모든 종족이 모드니

빙빙이 좌우로 녜ᄅᆞᆯ ᄆᆞᆺ고 슬허 울며 ᄀᆞᆯ오ᄃᆡ

빙빙은 인간 죄인이라 부인을 홀로 뫼ᄋᆞᆸ디 못ᄒᆞᆫ 고로 골육을 ᄇᆞ리시고 쳔니ᄅᆞᆯ 향ᄒᆞ시니

텬졍이 긋첫ᄂᆞ냐 하ᄂᆞᆯ이 쳡을 벌을 아니주시미 ᄋᆡᄃᆞᆲ도다

그ᄃᆡ^네로 더브러 부인을 니별ᄒᆞ고 빙빙은 어ᄃᆡ로 도라가리오 ᄒᆞ니

모든 손이 다 어엿비 너기더라

오시 븡의 손을 잡고 문왈 하ᄅᆞ밤 니별이 언마나 괴롭더오

븡 왈 고인 츈홍을 니별ᄒᆞ니 ᄯᅩᄒᆞᆫ 다ᄒᆡᆼ하더이다 ᄒᆞ더라

종족이 ᄎᆞᄎᆞ로 잔을 드러 부인을 젼송ᄒᆞᆯᄉᆡ

빙빙은 부인 ᄒᆡᆼ장을 ᄎᆞᆯ히며 종일토록 우니 궁인이 눈믈 아니 내 리 업더라

븡도 져므도록 시ᄅᆞᆷ겨워 안ᄌᆞ락 닐락 술 마ᄉᆞᆯ 아디 못ᄒᆞ니

믄득 쵹을 혀매 더옥 셜워 막부인긔 ᄉᆞᆯ오ᄃᆡ

텬뎡은 하ᄂᆞᆯ이 내시고 ᄆᆡ실은 가지에 여ᄂᆞ니

낭ᄌᆡ 부인 여^ᄒᆡᄋᆞᆸᄂᆞᆫ 날이 오ᄂᆞᆯ 분이라

각별이 ᄒᆞᆫ 잔을 잡ᄉᆞ와 니별을 늣기쇼셔

부인이 우러 ᄀᆞᆯ오ᄃᆡ 내 엇디 ᄉᆞ랑티 아니리오마ᄂᆞᆫ

하 셜워ᄒᆞ니 부인을 보면 간장이 조ᄂᆞᆫ ᄃᆞᆺ ᄒᆞ여라 ᄒᆞ고

빙빙을 브ᄅᆞ니 옥면목의 누쉬 ᄡᅡᆼᄡᅡᆼᄒᆞ여 부인 앏ᄒᆡ 나아드러 늣겨 우니

부인이 등을 어ᄅᆞ만져 왈

어엿블샤 내 ᄯᆞᆯ이야 네 어미 노망ᄒᆞ여 그ᄅᆞᆺ되엿다 ᄒᆞ고

그립거든 어룬 종족들을 보아라 만일 하ᄂᆞᆯ이 돕디 아니시면 오ᄂᆞᆯ이 영결이라 ᄒᆞ고

모녀의 눈믈이 바다히 되리러라

븡이 월연당의 나가 두로 거ᄅᆞ며 ᄇᆞ람ᄒᆞ여 눈믈이 흐ᄅᆞᄂᆞᆫ 줄 ᄭᆡᄃᆞᆺ디 못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어렵거든 인연이 긋거나 보디 못하거든 졍이 업거나

하ᄂᆞᆯ이 내시고 도로혀 방챠ᄒᆞ여 각별ᄒᆞᆫ 약ᄉᆔ 가렷ᄂᆞᆫ고

갓득 시ᄅᆞᆷᄒᆞᆫᄃᆡ 몸조차 엇디 얽ᄆᆡ인고 셜울샤 낭ᄌᆞᄂᆞᆫ 이대도록 무졍ᄒᆞᆫ고

빙빙이 방의 가 ᄃᆞ든 월긔탄을 ᄆᆡ던 단기ᄅᆞᆯ 가지고 탄왈

부인은 므ᄉᆞᆷ 시ᄅᆞᆷ이 잇ᄂᆞ뇨

니별을 쾌히 ᄒᆞᄂᆞ니 쥬ᄋᆡᆼ이 낭ᄌᆞᄅᆞᆯ 잠간이나 반기게 ᄒᆞ라

쥬ᄋᆡᆼ이 드러가 쳥ᄒᆞ여 나오니 븡 왈

ᄇᆞ리고 가시ᄂᆞᆫ 부인을 그ᄃᆡ도록 권념ᄒᆞᄂᆞ뇨

빙빙이 브답하고 도로 드러가거ᄂᆞᆯ

븡이 ᄯᆞᆯ와가며 닐오ᄃᆡ 낭ᄌᆞᄂᆞᆫ 엇디 심히 ᄇᆞ리ᄂᆞ뇨

빙빙 왈 형을 니별ᄒᆞᆯ ^ 먼 길히 아오라ᄒᆞ더니

오ᄂᆞᆯ은 텬디 봉망ᄒᆞ여라 ᄒᆞ고

드러가 부인긔 울며 ᄉᆞᆯ오ᄃᆡ

부인이 쳡을 기ᄅᆞ실 제 하ᄂᆞᆯ히 아ᄅᆞ실가 두려ᄒᆞ더니

오ᄂᆞᆯ은 어ᄂᆞ 귀신이 베오ᄂᆞ니잇가

이제 죽으면 한궁의 도라와 빙빙의 그림재ᄅᆞᆯ 어ᄃᆡ 가 어더 보리오

부인이 빙빙의 허리ᄅᆞᆯ 븟드러 왈

내 너ᄅᆞᆯ 슈유도 못 ᄯᅥ나더니 불의예 낭ᄌᆔᄅᆞᆯ 가게 되니 내 죽음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ᄒᆞ고

위븡을 브ᄅᆞ니 왓거ᄂᆞᆯ

막부인 왈 어린 ᄯᆞᆯ이 ᄯᅥ나기ᄅᆞᆯ 하 셜워ᄒᆞ니 나ᄂᆞᆫ 못갈로다

그ᄃᆡᄂᆞᆫ 형을 뫼셔 됴히 가 살고 오라

븡이 믄득 변귀 말을 ᄉᆡᆼ각고 노왈

댱뷔 ᄋᆞ녀ᄌᆞᄅᆞᆯ 만히 거ᄂᆞ^려시니 이런 일을 보리로다

므ᄉᆞᆷ 연고로 달리 ᄉᆡᆼ각ᄒᆞ시니잇가 ᄒᆡᆼᄎᆞᄅᆞᆯ 긋치디 못ᄒᆞᆯ디라

이ᄂᆞᆫ 가히 부인이 임의로 못ᄒᆞ시리이다

빙빙 왈 낭ᄌᆔᄂᆞᆫ 쳡을 살게 부인의 ᄯᅳᆺ을 도로혀디 말나

븡 왈 낭ᄌᆞᄂᆞᆫ 엉석 마ᄅᆞ쇼셔

한궁의 와 삼 년 가쳣던 나도 이시니 우리 낭ᄌᆔᄅᆞᆯ 언마 가시리잇가

ᄂᆡ년 봄의 태위되여 도라올 제 녹운강 ᄭᆞ의 가 부인을 마자 즐기ᄂᆞᆫ 우음은 산쳔의 빗내쇼셔

막부인 왈 처음의 계교ᄅᆞᆯ 그ᄅᆞᆺᄒᆞ여시니 가기ᄅᆞᆯ 임의 뎡ᄒᆞ노라 됴히 이시라

빙빙이 오시ᄅᆞᆯ ᄃᆞ리고 방의 나와 손을 잡고 우러 ᄀᆞᆯ오ᄃᆡ

우리 부^인은 젼혀 형을 밋ᄂᆞ이다

둘히 ᄒᆞᆫ 벼개ᄅᆞᆯ 베고 ᄌᆞᆷ을 닉게 드럿더니

븡이 빙빙 잇ᄂᆞᆫ ᄃᆡᄅᆞᆯ ᄎᆞᄌᆞ니 댱을 디우고 쵹이 ᄭᅥ뎟거ᄂᆞᆯ

깁히 드러가니 빙빙이 오시와 동침ᄒᆞ여 ᄌᆞᆷ이 깁헛더라

드ᄃᆡ여 ᄭᅧᆺᄂᆞᆫ 옥지환을 벗겨 ᄌᆔ고 나오면 탄왈

ᄌᆞᆷ이 거ᄌᆞᆺ 거시라 날을 니젓도다 ᄒᆞ더라

빙빙이 니러나니 날이 새야 ᄇᆡ줄 ᄃᆞ래ᄂᆞᆫ 소ᄅᆡ 어즈럽고

노경은 나며 들며 참수ᄅᆞᆯ ᄇᆡ야거ᄂᆞᆯ

빙빙 왈 노경은 부뫼 업ᄂᆞ냐 엇디 엇디 이대도록 ᄇᆞ야ᄂᆞᆫ다 ᄒᆞ더라

오시 단장을 치례ᄒᆞ고 빙빙의 손을 잡고 니별ᄒᆞᄃᆡ

낭ᄌᆞᄂᆞᆫ 부인을 념녀치 말고 약^질을 보젼ᄒᆞ야 ᄒᆞ라

빙빙 왈 부인을 ᄯᅥ나ᄂᆞᆫ 졍이 간장이 긋ᄂᆞᆫ ᄃᆞᆺ 의형과 삼녜 니별이 경경터니

흐믓거니 수쳔 니 격ᄒᆞ니 졍ᄉᆡ 참담ᄒᆞ여이다 ᄒᆞ고

븡ᄃᆞ려 ᄇᆡ예 가 부인을 니별ᄒᆞ믈 쳥ᄒᆞᆫ대

두 부인과 오시 덩을 몬져 보ᄂᆡᆫ 후 빙빙의 덩을 ᄆᆡ려 하거ᄂᆞᆯ

빙빙이 유모로 ᄆᆡ라 ᄒᆞᆫᄃᆡ 븡이 탄식왈

내 너ᄅᆞᆯ 브러ᄒᆞ노라 셕양이 진티 아니ᄒᆞ여셔 낭ᄌᆞᄅᆞᆯ 뫼셔 도라가 일야ᄅᆞᆯ 뫼셔시리니 ᄒᆞ더라

ᄇᆡ예 가니 대쇼션이 니음ᄎᆞ고 길을 ᄀᆞᄅᆞ쳐 남북을 ᄂᆞᆫ헐ᄉᆡ

부인과 빙빙은 슬픈 말과 ᄒᆞᆫ업ᄉᆞᆫ 눈믈이 강슈^ᄅᆞᆯ 보태더라

니별이 망극ᄒᆞ니 부인이 ᄯᅳᆺ들 두로혀 가기ᄅᆞᆯ 슬ᄒᆡ여 하거ᄂᆞᆯ

븡은 길을 보야더니

빙이 부인 오ᄉᆞᆯ 붓들고 울며 닐오ᄃᆡ

부인은 쳡을 낙양 보ᄂᆡ도 셜워라 ᄒᆞ시더니

이 ᄒᆡᆼᄎᆞᄂᆞᆫ 뉘라셔 권ᄒᆞ기

부인도 날을 ᄇᆞ리시니 뉘라셔 쳡을 어엿비 너리잇가

션군의 면목도 모ᄅᆞ믈 ᄲᅧ의 삭인 셜우미러니

부인을 마자 여ᄒᆡ오니 혈혈ᄒᆞᆫ 몸이 의지ᄒᆞᆯ ᄃᆡ 업거니와

부인이 쳡을 기ᄅᆞ실 제 긔운이 엄슉ᄒᆞ샤 ᄒᆞᆫ ᄃᆡ 아니 자시니

어믜 몸을 아디 못ᄒᆞᄋᆞᆸᄂᆞ니 ᄂᆡ 죽은 후의 ᄯᆞᆯ은 살을 아ᄅᆞ쇼셔 ᄒᆞ고

옷가ᄉᆞᆷ을 헤여 부인긔 품기니

부인이 빙빙을 안고 크게 우니 둘ᄒᆡ 눈믈이 가ᄉᆞᆷ의 ᄉᆞ못더라

븡 왈 뎌ᄃᆡ도록 셜우시면 낭ᄌᆡ 엇디 낭ᄌᆔᄅᆞᆯ 엇디 못가시ᄂᆞ니잇가

믈의 ᄲᆞ뎌 녹운강 귀신이 되려니와 낭ᄌᆔᄂᆞᆫ 가디 못ᄒᆞᆯ소이다

븡이 ᄀᆞᄅᆞ쳐 ᄀᆞᆯ오ᄃᆡ

뎌긔 댱 친 쇼션은 빙쇼랑 ᄐᆞᆯ ᄇᆡ라 부인은 엇디ᄒᆞ리잇가

부인이 통곡ᄒᆞ고 빙빙의 유모 부용으로 빙빙을 븟드러 내라 ᄒᆞ니

븡이 빙빙의 쇼션의 나려가 니로ᄃᆡ

부인ᄭᅴᄂᆞᆫ 무궁ᄒᆞᆫ 졍이어니와 날ᄃᆞ려ᄂᆞᆫ 엇디 ᄒᆞᆫ 말도 아니시ᄂᆞ니잇가

빙빙 왈 텬졍은 하ᄂᆞᆯ이 내시고 대의ᄂᆞᆫ 셩현이 삼겨시니

하ᄂᆞᆯ이 어두온 밧 엇디 일월을 ^ 보리오

ᄯᅡ히 요동ᄒᆞ니 초목이 녕낙ᄒᆞᄂᆞᆫ도다

쳡이 챵텬의 믜시믈 일편도이 밧ᄌᆞ와

강보의셔 하ᄂᆞᆯ을 일ᄏᆞ라매 ᄯᅡ히 요동ᄒᆞ니 일만 한이 깁헛도다

셔평의 가마괴 ᄯᅥ러지고 옥퇴 ᄃᆞᆺ기ᄅᆞᆯ ᄲᆞᆯ리 ᄒᆞ니

오ᄂᆞᆯ이 므ᄉᆞᆷ 날고 빙빙이 인간을 니별ᄒᆞᄂᆞᆫ 날이로다

사ᄅᆞᆷ이 죽은 후 그림재 벗ᄒᆞ기 예ᄉᆞ여ᄂᆞᆯ

빙빙은 엇디 사라셔 사ᄅᆞᆷ의 ᄇᆞ리이미 되거뇨

하ᄂᆞᆯ이 명명ᄒᆞ고 ᄯᅡᄒᆡ 탁탁ᄒᆞᄃᆡ

원풍비ᄒᆞᆫ이 내 ᄒᆞᆫ 몸을 당ᄒᆞ엿도다

머리ᄅᆞᆯ 허트ᄅᆞ고 ᄒᆞᆫ문을 의지ᄒᆞ고

먼산 구ᄅᆞᆷ을 ᄀᆞᄅᆞ치고 산 ᄭᅳᆺᄒᆡ 지ᄂᆞᆫ ᄒᆡᄅᆞᆯ 슬허

낭ᄌᆔ 길흘 ᄇᆞ라며 사라ᄂᆞᆫ 눈믈이오 ^ 죽어ᄂᆞᆫ ᄒᆞᆫ이로다

강슈와 산학은 ᄀᆡᄒᆞᆯ 시졀이 이시려니와

쳡의 심ᄉᆞᄂᆞᆫ ᄆᆞᄎᆞᆷ내 처음과 ᄀᆞᆺ흐리로다

슈샹의셔 ᄒᆞᆫ번 눈믈을 ᄲᅳ려 니별ᄒᆞ니 몃쳔 니나 ᄒᆞ뇨

형이 사라 조ᄎᆞ미 잇ᄂᆞ니잇가 죽어 셤기미 이시리로다 ᄒᆞ고

블근 댱의 ᄡᆞ여 이디 못ᄒᆞ거ᄂᆞᆯ

븡이 ᄉᆞ매ᄅᆞᆯ 자바 니ᄅᆞ혀며 아연 대통ᄒᆞ고 소래ᄅᆞᆯ 머금어 비열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낭ᄌᆞ의 말을 드ᄅᆞ니 하ᄒᆡ도 궁갈ᄒᆞ고 태산도 쇼진ᄒᆞ리로다

ᄇᆡ 우ᄒᆡ 빗긴 ᄒᆡᄂᆞᆫ 셔산을 ᄌᆡ촉ᄒᆞ고 가ᄂᆞᆫ ᄇᆡ 슌식의 난호이니

남븍이 툐툐ᄒᆞ여 뭇노라 몃만 닌고

낭ᄌᆞᄅᆞᆯ 니별ᄒᆞ고 나ᄂᆞᆫ 슈샹 먼 붑^ᄇᆞ람의 넉시 다라나고

그ᄃᆡᄂᆞᆫ 한궁 오동 밤비의 애ᄅᆞᆯ 긋ᄎᆞᆯ로다

쟈ᄅᆞᆫ 날 시ᄅᆞᆷ과 긴밤 근심을 뎐졈이 흐ᄅᆞᄂᆞᆫ 경뎜의 부치니

뎐뎐ᄒᆞ여 ᄭᅮᆷ을 일오디 못ᄒᆞ고 반츄ᄒᆞ여 셰샹 ᄯᅳᆺ이 업ᄉᆞ니

이제 니별ᄒᆞ매 다ᄅᆞᆫ 날 즐거오믈 엇디 긔필ᄒᆞ리오

황텬후토로 림ᄒᆞ샤 사라 ᄒᆞᆫ가지로 즐기고 죽어 ᄒᆞᆫ ᄃᆡ 가믈 허ᄒᆞ쇼셔

일월이 무궁ᄒᆞ미니 니별의 당ᄒᆞ엿고 창ᄒᆡ 원ᄒᆞ미여 우리 ᄒᆞᆫ을 아ᄂᆞᆫ도다

쳥산이 ᄀᆞ리오고 바다히 우러 흐ᄅᆞ니 님별의 은근ᄒᆞ믈 이ᄯᅢ 엇디 다ᄒᆞ리오

낭ᄌᆔᄂᆞᆫ 슈로 삼쳔 니라 도라오ᄂᆞᆫ 기럭이 ^ 드믈고 가ᄂᆞᆫ 쳥쟉이 긋처뎌

텬샹의 칠월 칠일이오 인간의ᄂᆞᆫ 오ᄂᆞᆯ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