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셰 사ᄅᆞᆷ이 방셩대곡ᄒᆞ니 우ᄅᆞᆷ 소래 산쳔이 드러치더라

막부인이 밤드도록 노다가 경졈이 진ᄒᆞᆫ 후 파루 소래ᄅᆞᆯ 듯고 문왈

오시ᄂᆞᆫ 녜 잇던 고ᄃᆡ 혼자 갓도다

츄셤이 ᄃᆡ왈 오시ᄂᆞᆫ ᄯᅳᆯᄒᆡ셔 못 와 겨시다 ᄒᆞᄂᆞ이다

막부인이 대경ᄒᆞ여 밧긔 므ᄅᆞ시니 과연 못왓거ᄂᆞᆯ

인마ᄅᆞᆯ ᄎᆞᆯ혀 보내시니 싀호의 소래와 섯거뎟더라

오시 드러와 일야 븡을 원망ᄒᆞ여 사ᄅᆞᆷ 어더 빙빙의게 유무ᄒᆞᄃᆡ

박명형 봉반홍은 부인의 ᄋᆡ휵ᄒᆞ시믈 닙ᄉᆞ^와

호화듕의 낭ᄌᆞ로 더브러 봄빗ᄎᆞᆯ 한가지로 ᄯᅴ여 아미ᄅᆞᆯ 그리며 칠보ᄅᆞᆯ 슈습ᄒᆞ여

능나쥬옥이 몸의 ᄀᆞᄃᆞᆨᄒᆞ고 진미쥬옥이 나렬ᄒᆞ니 ᄆᆡᄉᆞ 낭ᄌᆞ와 ᄎᆞᆷ치ᄒᆞ미 업더니

낙양 호탕코 미친 위븡을 만나 슈건과 비ᄉᆞᆯ 자반 디 일년이 못ᄒᆞ여셔

요믈 ᄒᆡ츈의게 보채인 배 되니

날 죽기ᄅᆞᆯ 싀호의 입을 비러 부모의 ᄉᆡᆼ댱ᄒᆞ신 홍안을 업시ᄒᆞ려 ᄒᆞ다가

그려도 하ᄂᆞᆯ이 어엿비 너기샤 낭ᄌᆔ 귀신이 되디 아니믄

낭ᄌᆞ와 형뎨 졍을 다시 니ᄅᆞᆯ가 ᄒᆞᄂᆞ니

아ᄋᆞ야 날을 ᄉᆞ랑ᄒᆞ거든 됴흔 묘ᄎᆡᆨ을 운동ᄒᆞ여라

챵ᄒᆡ연슈^와 벽낭댱지라도 내 셜운 말을 다 ᄡᅳ디 못ᄒᆞᆯ로다

모월 모일의 어엿븐 오시ᄂᆞᆫ ᄌᆡᄇᆡ 샹셔ᄒᆞᄂᆞ니 운화ᄂᆞᆫ 됴찰ᄒᆞ라 ᄒᆞ엿더라

빙빙이 보고 답장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형을 니별ᄒᆞᆫ 후 수쳔 니 아ᄃᆞᆨᄒᆞ니 프ᄅᆞᆫ 새 드믈고 기럭이 신을 뎐치 아녀

경경ᄒᆞᆫ ᄉᆞ모와 시시의 그리오믈 어ᄃᆡ 비기리오

ᄉᆞᄉᆡᆼ이 하ᄂᆞᆯᄒᆡ 잇고 갓갓 팔ᄌᆞ니 인의로 그치지 못ᄒᆞ나

박복ᄒᆞᆫ 아은 편친을 뫼ᄋᆞᆸ디 못ᄒᆞ여 위군의게 아인 배 되니

됴셕 문안과 아ᄎᆞᆷ 약 달히기ᄅᆞᆯ 어ᄃᆡ 베프리오

부인 침당의 듯글이 아ᄃᆞᆨ^ᄒᆞ니 녜 노든 풍뉴ᄂᆞᆫ 쇽졀업시 애ᄅᆞᆯ 긋고

디당의 화초ᄂᆞᆫ 나의 ᄒᆞᆫ을 더으니

약질이 상셕의 팀곤ᄒᆞ매 쇠잔ᄒᆞᆫ ᄭᅮᆷ이 엇디 능히 밋ᄎᆞ리오

부인 얼골이 눈의 암암ᄒᆞ고 말 소래 귀예 ᄌᆡᆼᄌᆡᆼᄒᆞ니 댱을 것고 본 즉 허ᄉᆡ오

난간의 ᄋᆡᆼ무의 소래 경동히 나가면 다ᄅᆞᆫ 쇼식이니 슬픈 늣기미 열두 시ᄅᆞᆯ 괴로올 ᄯᆞᄅᆞᆷ이로다

그러나 ᄇᆞ라기ᄂᆞᆫ 형의게 어미로 의지ᄒᆞ엿거ᄂᆞᆯ

형의 편지ᄅᆞᆯ 보매 눈믈이 디홰 픠리로다

졍신이 어득ᄒᆞ고 두 눈이 어두오니 채 보디 못ᄒᆞ여셔

졍의 달호인 배 되니 어ᄂᆞ 겨ᄅᆞᆯ의 쥬변ᄒᆞᆯ 의ᄉᆡ 이^시리오

좌우ᄃᆞ려 무러도 ᄉᆡᆼ각디 못ᄒᆞᄂᆞ이다

어린 아이 궁듕의 혼자 이셔 일신 수회ᄅᆞᆯ 측냥티 못ᄒᆞ나

됴일셕월의 츅슈ᄒᆞ믄 위낭ᄌᆔ 일ᄌᆞᆨ 도라올 제

부인과 형을 밧ᄌᆞ와 예 노던 고ᄃᆡ 새 즐거오늘 니을가

궁듕의 ᄡᅳ서르고 풍뉴ᄅᆞᆯ 니기며 화초ᄅᆞᆯ 시므고 쥬찬을 여비ᄒᆞ여 날로 됴흔 쇼식을 기ᄃᆞ리고

형의 의외예 환을 드ᄅᆞ매 나의 박복ᄒᆞ믈 ᄒᆞᆫᄒᆞᄂᆞ이다

앗가올샤 위ᄐᆡᄒᆞᆯ샤 형이 삼ᄉᆡᆼ교 호랑의 셕반이 되던들

아은 헛되이 기ᄃᆞ리다가 ᄒᆞᆫ갓 슬허ᄒᆞᆯ ᄯᆞᄅᆞᆷ이랏다

형이 위시의 호탕 가온대 모든 미^인의게 달호여

심규 댱속의 옥쵹이 다으ᄃᆞ록 간댱을 서기며 홍안을 쇠티 말라

졈졈 어려온 바ᄂᆞᆫ 위군의 풍ᄎᆡ로 쟝ᄃᆡ뉴화ᄅᆞᆯ 쳘업시 것글 적의

요믈의 미인이 모드리니 겨유 삼ᄉᆡᆼ교 귀신을 면ᄒᆞ나 ᄆᆞᆺᄎᆞᆷ내 엇디 디ᄂᆡ리오

형뎨 침셕을 ᄒᆞᆫ가지로 ᄒᆞ고 그ᄅᆞᄉᆞᆯ ᄒᆞᆫ가지로 ᄒᆞ던 졍이 엇디 참혹지 아니리오

일됴의 목숨을 ᄇᆞ리시면 오샹셔 녀부인 알ᄑᆡ 졀ᄒᆞᆯ 날이 업ᄉᆞᆯ 거시니

다만 ᄉᆡᆼ각건대 녜 노던 당의 와 새로이 빗ᄎᆞᆯ 닷가 ᄒᆡ츈의 ᄉᆡᆨ을 ᄌᆡᆼ단티 못ᄒᆞ시ᄂᆞ니잇가

아의 계괴 이 분이니 형은 니기 ᄉᆡᆼ각ᄒᆞ쇼셔 ᄒᆞ^엿더라

오시 한 번 닑고 울고 두 번 자바 통곡하고

두 부인ᄭᅴ 글을 올녀 가기ᄅᆞᆯ 쳥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박명쳡 봉반홍이 텬명을 그ᄅᆞᆺ 밧ᄌᆞ와 위시ᄅᆞᆯ 셤기니

뷔키 잡기를 오라디 아녀셔 무명의 만나 죄ᄅᆞᆯ 바드니 ᄉᆞᄉᆡᆼ이 창졸의 잇ᄂᆞᆫ디라

깁흔 방의 가도여 실 ᄀᆞᆺᄐᆞᆫ 목숨이 지금 니어시믄

창텬이 쳡의 인ᄉᆡᆼ을 어엿비 너기미

고향을 ᄉᆡᆼ각고 부모형뎨ᄅᆞᆯ ᄉᆞ렴하여 셜운 목ᄉᆞ만 원망ᄒᆞ고 은덕이 업ᄉᆞ니

쳡이 이제 믈러가 오샹셔나 보고 죽으면 ^ 부인의 너브신 덕이니이다 ᄒᆞ엿더라

쇼부인이 보고 막부인긔 이ᄅᆞᆯ 엇디ᄒᆞ리잇가

막부인이 답왈 형의 ᄆᆞᄋᆞᆷ대로 대답ᄒᆞ쇼셔

부인이 유모ᄅᆞᆯ 븡을 뵈시니

븡 왈 엇디 그저 잇ᄂᆞ니잇가 내 쳐단ᄒᆞᆯ 배 아니니 ᄇᆞᆯ셔 간가 너겻ᄂᆞ이다

부인이 이대로 긔별ᄒᆞ니 오시 가ᄂᆞᆫ 날 아ᄎᆞᆷ의 빗 업ᄉᆞᆫ 옷ᄉᆞᆯ 입고

소장을 폐ᄒᆞ여 ᄒᆞ튼 머리 ᄂᆞᆺᄎᆞᆯ 더펏고 쵸췌ᄒᆞᆫ 형용이 참담ᄒᆞ더라

부인긔 하딕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쳡이 블민ᄒᆞ와 부인긔 블효ᄅᆞᆯ 깃치고 잔명이 니어 본가의 도라가니

슬하ᄅᆞᆯ 영결ᄒᆞᄋᆞᆸᄂᆞ니 부인은 태산ᄀᆞᆺ^티 누리시고

목ᄉᆡ 큰 벼ᄉᆞᆯᄒᆞ여 좌ᄌᆔ로 도라와든 쳡의 분묘나 위로ᄒᆞ쇼셔

말을 조차 눈믈이 비오ᄃᆞᆺ ᄒᆞ니 좌우 시녜 다 우더라

쇼부인이 탄왈 ᄌᆞ식이 온듕치 못ᄒᆞ여 오ᄂᆞᆯ날 슬하의 ᄋᆡ창ᄒᆞ믈 보니 무궁ᄒᆞᆫ 한이로다

ᄒᆡᆼ혀 귀ᄌᆞ 나흘 인연 곳 이시면 엇디 영별이리오 됴히 도라가 일신을 평안이 디내라

막부인이 나아오라 ᄒᆞ여 머리ᄅᆞᆯ ᄡᅳ다ᄃᆞ문 울며 ᄀᆞᆯ오ᄃᆡ

헐복ᄒᆞᆫ 노인이 남의 귀ᄒᆞᆫ ᄌᆞ식 기ᄅᆞ기ᄅᆞᆯ 궁듕의셔 여러히나

그ᄃᆡᄂᆞᆫ 죠곰도 빙빙과 ᄎᆞᆷ티 아니매

겹겹이 졍을 ᄆᆡ자 낭ᄌᆔ와 결혼ᄒᆞ니 나죵내 귀히 되믈 ᄇᆞ라더니

오ᄂᆞᆯ날 출^가되니 이ᄂᆞᆫ 내 소견이 젹어 그ᄃᆡ 젼졍을 해ᄒᆞ고 내 엇디 오래 이시리오

됴히 가라 나도 치흘 밋쳐 도라가리라

오시 뫼온 궁녀ᄃᆞ려 닐오ᄃᆡ

올 제ᄂᆞᆫ 너ᄒᆡ로 즐기더니 갈 제ᄂᆞᆫ 내 혼자 되과라

부인을 평안이 뫼ᄋᆞᆸ고 즐기며 날을 닛디 말라

모든 시녀 다 울고 니별ᄒᆞ고

츄셤 난약 등은 각별 ᄇᆡ별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낭ᄌᆞᄂᆞᆫ 평안이 도라가셔 우리 낭ᄌᆞ의 고단ᄒᆞ시믈 위로ᄒᆞ시고

부인이 도라가신 후 녜ᄀᆞᆺ티 즐기미 원이로소이다 ᄒᆞ더라

쇼부인이 잔을 부어 오시ᄅᆞᆯ 권ᄒᆞ샤ᄃᆡ

븡은 나히 져머시나 다시 보려니와 이 노인은 훗날을 긔약디 못ᄒᆞ리로다

오시 피셕 ᄇᆡ^왈 쳡이 샤죄ᄅᆞᆯ 짓고 한궁의 도라가미 부인 대은이어ᄂᆞᆯ

ᄯᅩ 술로 젼숑ᄒᆞ시니 감히 먹디 못ᄒᆞᆯ소이다

닙더 덩의 들며 통곡하거ᄂᆞᆯ

븡이 도라셧다가 덩을 ᄌᆞᆷ으고 ᄉᆞ매로 덩을 잡고 닐오ᄃᆡ

무양이 도라가 오샹셔 니ᄅᆞᄂᆞᆫ 대로 홍안을 공송티 말라

오시 노왈 엇디 이런 말로 욕ᄒᆞᄂᆞ뇨

만일 큰 벼ᄉᆞᆯᄒᆞ야 도라가시면 쳡의 녕혼이 조차 드러리이다

덩이 졈졈 머니 븡이 심히 쳐창ᄒᆞ야 벼옥누의 누어 날을 디내고 부인ᄭᅴ 문안가니

쇼부인 왈 네 안ᄉᆡᆨ이 뎌리 블평ᄒᆞ뇨 뉘 권콴ᄃᆡ 보내고 시ᄅᆞᆷ겨워 ᄒᆞᄂᆞ냐

너 곳 못 니저 ᄒᆞ면 블러오기 무어시 어려오리오

븡^이 ᄃᆡ왈 비록 죄 듕ᄒᆞ나 엇디 편ᄒᆞ리잇가

처엄의 좌ᄌᆔ ᄀᆡᆨ으로셔 막부인이 ᄆᆡ시ᄅᆞᆯ 젼ᄒᆞ여 뉘 집의 아니 구혼ᄒᆞ리잇가마ᄂᆞᆫ

ᄒᆞᆫ 곳도 브ᄅᆞᄂᆞᆫ 집이 업고 오샹셔 더럽디 아녀 허혼ᄒᆞ고 ᄃᆡ졉ᄒᆞ미 후ᄒᆞ거ᄂᆞᆯ

먼니 ᄃᆞ려와 ᄋᆞ녀ᄌᆞ의 원이 깁게 ᄒᆞ니 엇디 슬프디 아니ᄒᆞ리잇가 ᄒᆞ더라

일일은 위븡이 위연이 잇던 ᄃᆡᄅᆞᆯ 가니 뷘 방의 거믜줄이 ᄭᅵ엿고

ᄒᆞ야딘 댱의 듯글이 ᄌᆞ욱ᄒᆞ엿ᄂᆞᆫᄃᆡ 셜운 글을 좌우 벽의 ᄡᅥ시니 셔왈

긔한이 졀박ᄒᆞᆫᄃᆡ 믈은 엇디오고 오ᄂᆞᆯ 죽디 아니면 ^ ᄂᆡ ᄂᆡ일은 명이 진ᄒᆞᆯ로다

금의ᄂᆞᆫᄏᆞ니와 헌옷도 어렵도다 인ᄉᆡᆼ이 니어 고향의 도라가면 말을 니ᄅᆞᆯ가 ᄒᆞ엿더라

븡이 보고 어엿블샤 이대도록 셜워ᄒᆞ닷다

하인을 티고 막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오시ᄅᆞᆯ 다시 브ᄅᆞ샤이다

부인 왈 하 셜워ᄒᆞ니 나ᄂᆞᆫ 오라 못ᄒᆞᆯ소이다 나도 오라디 아녀 도라갈소이다

부인이 마자 ᄇᆞ리시믄 엇디니잇가

즉시 유무 ᄡᅥ 한궁의 사ᄅᆞᆷ 브리시니

이적의 빙빙과 오시 ᄇᆞ야흐로 바독 두더니 낭ᄌᆔ 사ᄅᆞᆷ이 셔간을 올니니

빙빙이 두던 거ᄉᆞᆯ 긋치고 부인 문안을 뭇더라

오시 븡의 유무ᄅᆞᆯ ^ 보고 안ᄉᆡᆨ을 변하여 깃븐ᄃᆞᆺ 시ᄅᆞᆷᄒᆞ거ᄂᆞᆯ

빙빙이 연고ᄅᆞᆯ 무ᄅᆞᆫ대

오시 왈 날을 낭ᄌᆔ 쳥ᄒᆞ여ᄂᆞ이다

셔간을 주어ᄂᆞᆯ 보니 ᄀᆞᆯ와시ᄃᆡ

여ᄒᆡ연 디 오라디 아니ᄒᆞᄃᆡ ᄇᆡᆨ 년과 ᄒᆞᆫ가지라

안젼의 보ᄂᆞᆫ 거시 다 어두오며 즐기던 풍악이 그ᄃᆡᄅᆞᆯ ᄯᅥ난 후 시ᄅᆞᆷ을 밧고이니

밤마다 혼신은 그고ᄃᆡ 왕ᄂᆡᄒᆞ니

한궁 낭ᄌᆞ의 초목이 다 반갑고 금금이 더올 ᄉᆞ이 업서 원앙금침의 눈믈이 ᄌᆞᆷ기고

한궁 낭ᄌᆞ와 손을 니어 옥을 모ᄋᆞᄂᆞᆫ ᄃᆞᆺᄒᆞᆫ 소래와 날난 얼골은

샹샹컨대 간댱이 촌촌ᄒᆞ고 ᄇᆡᆨ가지로 마련ᄒᆞᄃᆡ 죽어야 서로 ^ 만날소이다

어린 ᄉᆞ나ᄒᆡ 방촌이 어즈러워 몸은 낭ᄌᆔ 잇고

넉ᄉᆞᆫ 그ᄃᆡ 낭ᄌᆞ와 밧긔 노ᄂᆞᆫ 향내 바자니니

졍신이 아ᄃᆞᆨᄒᆞ여 만ᄉᆡ 뎐도ᄒᆞ니 앗갑다 낭ᄌᆔ ᄇᆡᆨ셩의 고로오믈 도으리로다

ᄒᆞᆫ 잔 술의 ᄒᆞᆫ 말 뎐ᄒᆞ기 엇디 어려이 되거니잇가

얼골은 언마나 쵸쳬ᄒᆞ시며 슬픈 말은 눌과 뎐ᄒᆞ시ᄂᆞ뇨

원앙의 ᄂᆞᆯ개ᄅᆞᆯ 년ᄒᆞ여 ᄇᆡᆨ 년을 ᄇᆞ라다가 일됴의 이리 되믄 하ᄂᆞᆯ이 귀신이 ᄯᅩᄒᆞᆫ 뮙도다

낭ᄌᆞ긔 옥누 깁댱 속의 ᄂᆞᆯ란 얼골이 언마나 새로오니잇가

오시의 환 곳 아니면 두 번 쇼식을 엇디 ᄉᆡᆼ각ᄒᆞ리잇가

됴회ᄅᆞᆯ 겸ᄒᆞ여 비최믄 븡의 졍셩^을 표ᄒᆞ사이다

녹운강 니별 후의 ᄆᆡᆨᄆᆡᆨᄒᆞᆫ 회포ᄅᆞᆯ 다 긔록디 못ᄒᆞᄂᆞ니

녯사ᄅᆞᆷ은 날 ᄀᆞᆺᄐᆞᆫ 니 업ᄉᆞᆯᄉᆡ 셜운 말 ᄲᅮᆫ이오

왕쇼군이 어ᄂᆞ ᄆᆞᄋᆞᆷ의 션후 피파 곡됴ᄅᆞᆯ 화ᄒᆞ리오

잡던 잔 마시던 술 니ᄅᆞ던 말 보던 얼골 ᄀᆞ리던 ᄇᆡ 샹핸가 몽듕인가

흉댱의 블이 나 ᄉᆞ지ᄅᆞᆯ 침노ᄒᆞ니 ᄇᆞ라건대 내 허믈을 샤ᄒᆞ셔 도라보쇼셔

낭ᄌᆔ 어린 위븡은 ᄌᆡᄇᆡ회과 ᄒᆞᄂᆞ이다 ᄒᆞ엿더라

오시 왈 오라 ᄒᆞᆯ 제 ᄯᅢᄅᆞᆯ 일흐면 ᄆᆞᄎᆞᆷ내 ᄇᆞ릴가 ᄒᆞ노라

빙빙이 보고 웃고 ᄃᆡ답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오시 연고ᄅᆞᆯ 무^ᄅᆞᆫ대

빙빙 왈 형이 가고져 ᄒᆞ시면 ᄒᆡᆼᄎᆞᄅᆞᆯ ᄎᆞᆯ히려니와 다만 영별을 슬허ᄒᆞᄂᆞ이다

오시 왈 긔 엇던 말고

빙빙 왈 형을 삼ᄉᆡᆼ교의 ᄇᆞ려 죽이려다가 하ᄂᆞᆯ 덕의 사라나나

낭ᄌᆔ의 믜워ᄒᆞ믄 뎌옥 깁흐니 ᄒᆡ츈의 음쵹을 다시 쳥ᄒᆞ여 ᄇᆡᆨ단으로 보채여

브ᄃᆡ 죽인 후 ᄒᆡ츈으로 ᄇᆡᆨ년을 ᄒᆡ로ᄒᆞ며 다ᄅᆞᆫ 미인은 제라셔 슈하로 ᄌᆡᆼ단코져 ᄒᆞ미라

형이 만일 함졍의 ᄲᅡ디면 ᄉᆡᆼ도ᄅᆞᆯ 엇디 ᄇᆞ라리오

오시 ᄇᆞᆯ연이 닙더 동동 구ᄅᆞ며

심ᄒᆞᆯ샤 위븡이야 엇디 ᄒᆡ츈과 동심ᄒᆞ여 사랏ᄂᆞᆫ 줄을 뉘웃ᄎᆞᆯ 거시

운화의 ᄇᆞᆯ근 말곳 아니면 큰 화ᄅᆞᆯ 면^ᄒᆞ더냐

답장 ᄡᅥ 보내다

븡이 두 부인 알ᄑᆡ셔 한담ᄒᆞ더니 한궁 답장을 드리니

빙빙의 유무ᄅᆞᆯ 손의 쥐고 한숨을 기리 디더라

오시 유무의 ᄀᆞᆯ와시ᄃᆡ

삼ᄉᆡᆼ교 나믄 인ᄉᆡᆼ이 겨유 한궁의 와 사라잇ᄂᆞᆫ 봉반홍은 낭ᄌᆔ 위ᄐᆡ용 알ᄑᆡ 헌ᄒᆞᄂᆞ이다

칼긋ᄐᆡ 당ᄒᆞ여 도마 우의 고기ᄀᆞᆺ티 깁흔 방의 ᄌᆞᆷ가두고

텬하 요믈 ᄒᆡ츈의 달ᄅᆡ임을 드러 삼ᄉᆡᆼ교 호랑의 입을 비러 죽이려 ᄒᆞ다가

텬신이 나의 명을 어엿비 너겨 버서나니 촌촌 간고히 고향의 도라왓거ᄂᆞᆯ

다시 쳥ᄒᆞ은 ᄯᅩ 므ᄉᆞᆷ 계교 잇관대 이대도록 심ᄒᆞ뇨

진^실로 우리집안 호랑이로다

나ᄂᆞᆫ ᄎᆞ마 죽을 고ᄃᆡ 아니 갈 거시니 ᄒᆡ츈을 ᄇᆡᆨ년ᄒᆡ로ᄒᆞ여 ᄌᆞ손만당ᄒᆞ라

한궁 운화로 벗ᄒᆞ여 ᄆᆞᄋᆞᆷ이 편ᄒᆞ고 의식이 풍셩ᄒᆞ니 무어시 슬프며 셜우리오

인연이 진ᄒᆞ니 다시 보디 못ᄒᆞᆯ디라 셔신도 통티 말나 ᄒᆞ엿더라

븡이 보고 ᄯᅡᄒᆡ 더뎌 ᄀᆞᆯ오ᄃᆡ

오시 날 원망이 심ᄒᆞ도다

막부인ᄭᅴ 뭇ᄌᆞ오ᄃᆡ 낭ᄌᆞᄂᆞᆫ 무어시라 ᄒᆞ엿ᄂᆞ니잇가

쇼부인이 편지ᄅᆞᆯ 가져 븡을 주시니 셔왈

부효녀 빙빙은 하ᄂᆞᆯᄭᅴ 죄ᄅᆞᆯ 바다 부인 즐기시^며 근심ᄒᆞ시믈 ᄂᆞᆫ호디 못ᄒᆞ와

됴됴야의 슬픈 눈믈과 ᄭᅳᆺᄂᆞᆫ 간댱이 ᄒᆞᆫ갓 벼개ᄅᆞᆯ 적시고 박복ᄒᆞ믈 원망ᄒᆞ니

부인이 엇디 어린 ᄌᆞ식을 긔렴티 아니ᄒᆞ시ᄂᆞᆫ니잇가

오시ᄂᆞᆫ 태용의 ᄇᆞ리시믈 닙어 한궁 고단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여시고

태용의 다시 오라 ᄒᆞ시믈 듯고 빙빙이 고로이 간ᄒᆞᄃᆡ

엇디 구든 ᄆᆞᄋᆞᆷ이 텰옥 ᄀᆞᆺᄐᆞ시니 빙빙의 서의ᄒᆞᆫ 말ᄉᆞᆷ을 어ᄃᆡ 발뵈리잇가

다시 문안을 듯ᄌᆞ오믄 오시의 덕이로소이다 ᄒᆞ엿더라

븡 왈 오시의 ᄆᆞᄋᆞᆷ도 이ᄃᆡ도록 구드냐 날 원망이 심ᄒᆞ도다 현마 엇디ᄒᆞ리오 ᄒᆞ더라

이후ᄂᆞᆫ 공ᄉᆞ 파ᄒᆞᆫ 후 두 부^인 알ᄑᆡ셔 춤추고 노래 블너 극진히 즐기고

ᄒᆡ츈 ᄃᆡ빙으로 풍뉴ᄅᆞᆯ 화답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하ᄂᆞᆯ이 졀염ᄒᆞᆫ 가인으로 위븡의 심회ᄅᆞᆯ 위로ᄒᆞ시니

이 집이 잔을 드러오매 구ᄅᆞᆷ ᄀᆞᆺᄐᆞᆫ 머리와 ᄭᅩᆺ ᄀᆞᆺᄐᆞᆫ 귀미치 낭ᄌᆞ와 ᄀᆞᆺᄐᆞᆫ디라

오시ᄅᆞᆯ 부ᄅᆞ리잇가

막부인아 슌히 결혼하시면 운화로 실ᄂᆡ 삼고 부인은 ᄯᆞᆯ을 그리디 아니시고

븡은 원이 프러뎌 ᄌᆞ손이 당의 ᄀᆞᄃᆞᆨᄒᆞ면 엇디 아ᄅᆞᆷ답디 아니리잇가

사회 삼기ᄂᆞᆫ 어ᄃᆡ 그리 더럽고 어ᄃᆡᄂᆞᆫ 낫브리잇가

부인이 쇼왈 목ᄉᆞᄂᆞᆫ 나히 겨유 스믈이오 우리 형뎨ᄂᆞᆫ 늘거시니

두 션군이 형뎨 ᄀᆞᆺᄐᆞ시고 우리 둘히 ᄯᅩ^ᄒᆞᆫ 형뎨니

그ᄃᆡ의 거ᄂᆞ린 쟤 나의 며ᄂᆞ리니 엇디 결혼ᄒᆞ여 두 셩인 줄 나타내리오

쳔타 ᄒᆞ고 ᄇᆞ리믄 내 몸을 욕ᄒᆞ시ᄂᆞ이다

그러나 빙빙을 ᄉᆞ랑ᄒᆞ시면 그ᄃᆡ 좌우의 농ᄒᆞᄂᆞᆫ 미인을 근심ᄒᆞ과이다

쇼부인이 쇼왈 내 위븡 나흐믄 막부인 근심이오

아의 운화ᄂᆞᆫ 븡의 말ᄉᆞᆷ이 공숀티 아니하니

이 ᄒᆞ믈 곳 업던ᄃᆞᆯ 막부인은 태임 ᄀᆞᆺ고 븡은 졔ᄌᆞ 삼을낫다

이ᄂᆞᆫ 븡을 너모 장킈 나흔 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