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그린 ᄃᆞᆺᄒᆞᆫ 풍경 족ᄌᆞᄅᆞᆯ 디웟ᄂᆞᆫ ᄃᆞᆺ 병풍을 둘럿ᄂᆞᆫ ᄃᆞᆺ

너른 누 우ᄒᆡ 오ᄉᆡᆨ댱을 디우락 거드락 곳마다 방셕을 버리

홍샹의 ᄎᆡ의로 아릿다온 미인이 각각 제 소임의 풍을 잡고

누 우ᄒᆡ 금준옥ᄇᆡᄅᆞᆯ 버려 부을 ᄯᅢᄅᆞᆯ 기ᄃᆞ리고

단장 미인의 그림재 믈 아ᄅᆡ 비최니 ᄯᅩᄒᆞᆫ 풍경을 돕더라

븡이 잔을 잡고 쇼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오ᄂᆞᆯ 부인내ᄅᆞᆯ 뫼와 이고ᄃᆡ 영화^로이 즐기믈 ᄉᆡᆼ각디 못ᄒᆞᆯ소이다

쇼부인 왈 너ᄅᆞᆯ 위하여 죽기ᄅᆞᆯ ᄎᆞ마 인간의 머므나

네 몸이 일ᄌᆞᆨ 귀히 되여 텬일을 보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도으시미로다

븡이 ᄯᅩᄒᆞᆫ 막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븡이 한궁의 삼 년을 머므올 제 ᄌᆡ믈을 허비ᄒᆞ샤 긔한을 업게 ᄒᆞ시미 쥬육풍뉴ᄅᆞᆯ 위로ᄒᆞ시니

둣거온 은혜 하ᄂᆞᆯ ᄀᆞᆺᄌᆞ와 갑ᄉᆞᆸ기ᄅᆞᆯ 원ᄒᆞᄋᆞᆸ더니

낭ᄌᆔᄅᆞᆯ 겨유 엇ᄌᆞ오니 부인 궁듕의 호화부귀로 일야 즐기심과 어ᄃᆡ 비기리오마ᄂᆞᆫ

엇디 못ᄒᆞᆯ 바ᄂᆞᆫ 부인내 형뎨지락을 니어 겨시니 이 ᄯᅩ 텬의로소이다

막부인이 답왈ᄒᆡ포 내 집의 겨셔 늘근 몸이 ᄇᆡᆨᄉᆞ 영^매티 못ᄒᆞ고 만계 둔ᄒᆞ여

욕 되미 만코 괴로오미 이시ᄃᆡ 도로혀 은혜라 ᄒᆞ시니 나의 참괴ᄒᆞ미 새로오나

형을 뫼셔 즐기믄 위군의 관홍ᄒᆞᆫ 덕이라 다샤ᄒᆞᄂᆞ이다

븡이 ᄯᅩ ᄀᆞᆯ오ᄃᆡ 부인이 사회ᄅᆞᆯ 언제 어드시며 엇던 인믈을 구ᄒᆞ시ᄂᆞ니잇가

막부인 왈 일ᄀᆡᆨ이 밧브ᄃᆡ ᄉᆞ셰 어려오니 내 도라간 후 뎡ᄒᆞ려니와 쥬혼ᄒᆞ믄 낭ᄌᆔᄅᆞᆯ 밋ᄂᆞ이다

븡이 오시ᄅᆞᆯ ᄀᆞᄅᆞ쳐 닐오ᄃᆡ

부인아 두 션공의 텬지 귀신으로 ᄆᆡᆼ셰ᄒᆞ시미 예니잇가

막부인이 고개ᄅᆞᆯ 숙이고 부답ᄒᆞ더라

븡이 올마 안ᄌᆞ며 좌우ᄅᆞᆯ 풍뉴ᄅᆞᆯ 피오라 ᄒᆞ고 오시로 진지ᄒᆞ라 ^ ᄒᆞᆫ 후의

츼령슈 블러 ᄒᆡ츈 ᄃᆡ빙을 브ᄅᆞ라 ᄒᆞ고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ᄒᆡ츈은 무단ᄒᆞᆫ 미인이오 ᄃᆡ빙은 일야의 미인이니 ᄉᆡᆼ심도 요란케 말라 ᄒᆞ더라

이윽고 ᄒᆡ츈이 아황장을 얼의게 ᄒᆞ고 홍장이 아ᄎᆞᆷ날의 ᄇᆞᄋᆡ니

셤셤옥슈의 옥지환을 ᄭᅵ며 패옥이 ᄌᆡᆼ연ᄒᆞ야 깁옷 속의 움ᄌᆞᆨ이니

아두 말의 년ᄭᅩᆺ ᄀᆞᆺᄐᆞᆫ 얼골의 거름을 조차 나오니 듯던 소래 밧기고

두 신션이 옥경을 ᄇᆞ리고 딘토ᄅᆞᆯ 님ᄒᆞ니 오시 이ᄅᆞᆯ 보고 심듕이 요란ᄒᆞ더니

ᄃᆡ빙 안ᄌᆞᆫ 곳이 븡과 갓가온디라 부체로 ᄀᆞᄅᆞ쳐 ᄒᆡ츈과 ᄒᆞᆫ가지로 안ᄌᆞ라 ᄒᆞ고

막부인이 ᄉᆞᆯ오ᄃᆡ 이 아ᄒᆡ 긔질이 윤ᄐᆡᆨᄒᆞ^고 소담ᄒᆞ여 낭ᄌᆞᄭᅴ 방블ᄒᆞᆯᄉᆡ

ᄃᆡ빙이라 ᄒᆞᆸᄂᆞ니 부인도 반갑디 아니시니잇가

ᄯᅩ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그ᄃᆡ 내 ᄆᆞᄋᆞᆷ이 금옥 ᄀᆞᆺᄐᆞ믈 귀히 너기라 이 아니 즐거오냐

술이 두어 ᄌᆞᆫ 딘헌 후 븡이 잔을 잡고 쇼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부인이 ᄌᆞ식을 기ᄅᆞ실 제 됴셕을 근노ᄒᆞ야 괴로오믈 모로시니

글 닑어 부인 근심을 위로코져 ᄒᆞ다가 동셔ᄅᆞᆯ 겨유 알 제

모ᄌᆞ의 별회 아ᄃᆞᆨᄒᆞᆫ 가온대 셰월이 포 되도록 부인 명을 밧ᄌᆞᆸ디 못ᄒᆞ니

경경ᄒᆞᆫ 긴 밤과 괴로온 더온 날의 심회ᄅᆞᆯ 허비ᄒᆞ고

부인의 그리시ᄂᆞᆫ 안ᄉᆡᆨ이 눈의 버러실 제 댱부의 눈믈이 깁ᄉᆞ매ᄅᆞᆯ 적시니

요ᄒᆡᆼ 창텬의 도으시믈 닙ᄉᆞ와 몸이 귀히 되고 오ᄂᆞᆯ날 뫼와 연낙ᄒᆞ미 ᄯᅳᆺ밧기로소이다

쇼부인이 쳑연왈 어엿블샤 내 아ᄃᆞᆯ이야 댱부의 구ᄃᆞᆫ ᄆᆞᄋᆞᆷ은 ᄒᆞᆫ이 ᄆᆡ쳣거ᄂᆞᆯ

ᄒᆞ믈며 노모의 졍ᄉᆞᄅᆞᆯ 니ᄅᆞᆫ것가

너ᄅᆞᆯ 보낸 후 흐ᄅᆞᄂᆞᆫ 눈믈이 바다 ᄀᆞᆺᄐᆞ여

어ᄂᆞ 날 슬하의 니ᄅᆞ러 션군의 영혼을 위로ᄒᆞᆯ고 원ᄒᆞ다가

인심이 난측이라 미진ᄒᆞ미 만흐나 오ᄂᆞᆯ날 영화ᄂᆞᆫ 하ᄂᆞᆯ이 어엿비 너기시미라

븡이 막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우리 형뎨 셜운 졍을 베프ᄂᆞ니 허믈 마ᄅᆞ쇼셔

월연당 ᄀᆡᆨ으로 오ᄂᆞᆯ 낭ᄌᆔ와 쇼년등과ᄂᆞᆫ 부인 ᄉᆡᆼ각 밧기라

나라히 ᄇᆞ리디 ^ 아니시나 홀로 부인이 ᄇᆞ리실소이다

막부인이 잠쇼왈 그ᄃᆡ 낭ᄌᆔᄂᆞᆫ 말직이라

비록 아디 못ᄒᆞ나 ᄒᆞᆫ 번 보고 귀인인 줄 아랏거든 쇼년급뎨ᄅᆞᆯ 모ᄅᆞ리오

내 복이 열워 갑ᄉᆡ 감당티 못ᄒᆞ니 냥ᄉᆞ로 니ᄅᆞ건대 내 몸의 니ᄅᆞ기ᄅᆞᆯ ᄉᆞ모ᄒᆞᄂᆞ이다

븡이 웃고 좌우로 풍뉴ᄅᆞᆯ 피오라 ᄒᆞ고

부인긔 ᄒᆡ츈과 ᄒᆞᆫ가지로 춤츄믈 쳥ᄒᆞ여 ᄒᆡ츈ᄃᆞ려 ᄀᆞᆯ오ᄃᆡ

네 오라 ᄒᆞᆫ 디 오래니 두 ᄆᆞᄋᆞᆷ이 다 ᄉᆡᆼ각ᄂᆞᆫ디라

오ᄂᆞᆯ날 부인 명을 밧ᄌᆞ와 즐기미 엇더ᄒᆞ뇨

긴 ᄉᆞ매ᄅᆞᆯ 아황장의 걸며 닷이 더옥 버서뎌 금차ᄅᆞᆯ 침노ᄒᆞ니

향풍이 건득이오 패옥이 명낭ᄒᆞ^여

남ᄌᆞ의 호긔 츌뉴ᄒᆞᆷ과 미인의 옥면 화장이 ᄎᆞᆷ치 업ᄉᆞ니

아ᄅᆞᆷ다오믈 사ᄅᆞᆷ마다 ᄇᆞ라보니 풍ᄂᆔ 섯돌고 말 ᄎᆞ례ᄅᆞᆯ 잇더라

오시 ᄂᆞᆺ빗ᄎᆞᆯ 흙 ᄀᆞᄐᆞ여 닐더나 옥반으로 븡을 텨 ᄒᆡ츈의 아황을 즛ᄇᆞᆲ고

대즐왈 이 도적 위븡이 나라ᄒᆡ 사ᄅᆞᆷ이 업고 오샹셔 덕의 낭ᄌᆔ 와신들 네 분을 모로ᄂᆞᆫ다

입의 조밥이 ᄎᆞ디 못ᄒᆞ고 뵈오ᄉᆞᆯ 삼동을 디내다가

막부인 덕의 풍ᄎᆡᄅᆞᆯ 닷가 두고 ᄉᆞ방의 구혼ᄒᆞᄃᆡ 브ᄅᆞᄂᆞᆫ 집이 업거ᄂᆞᆯ

오샹셰 듯기ᄅᆞᆯ 그ᄅᆞᆺᄒᆞ샤 규듕의 귀ᄒᆞᆫ ᄯᆞᆯ로 너ᄅᆞᆯ 맛디시니

넘은 줄을 ᄉᆡᆼ각디 아니코 방탕ᄒᆞ기 이러^ᄐᆞᆺ ᄒᆞ니 이제 죽으믈 원ᄒᆞ노라

잔을 드러 쇼부인을 티고 무수즐욕ᄒᆞ니

쇼부인이 븡을 ᄎᆡᆨᄒᆞᄃᆡ

굴모나 먹으나 내 너ᄅᆞᆯ 나핫거ᄂᆞᆯ 하ᄂᆞᆯ 내신 풍ᄎᆡ 어이 내 타시리오

너 곳 아니면 오시도 더러온 내게 오디 아니ᄒᆞ고 ᄒᆡ츈도 업ᄉᆞ리라

막부인이 ᄉᆞᆯ오ᄃᆡ ᄌᆞ식 ᄀᆞᄅᆞ치미 어버의 소임이니 오시ᄂᆞᆫ 아이 기ᄅᆞᆫ 배라

오ᄂᆞᆯ날 변이 엇디 븟그럽디 아니리오

막부인이 황공ᄒᆞ여 오시ᄅᆞᆯ 붓잡고 ᄀᆞᆯ오ᄃᆡ

내 너의 ᄒᆡᆼ실이 더옥 니저디ᄂᆞᆫ디라 한궁 무례ᄅᆞᆯ 네 엇디 스ᄉᆞ로 나타내ᄂᆞᆫ다

븡이 분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여 쇼부인 알ᄑᆡ 고두왈

평ᄉᆡᆼ 부효 이 밧긔 업ᄉᆞ오니 감당ᄉᆞ죄로소이다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남녜 모든 일륜의 대졀이라

우흐로 구고ᄅᆞᆯ 공경ᄒᆞ고 버거 지아비ᄅᆞᆯ 셤기며 그 밧근 ᄉᆞ셰로 쳐변ᄒᆞ거ᄂᆞᆯ

그ᄃᆡ 임의 일륜을 일허시니 오샹셔 집의 도라가라

막부인 왈 내 낭ᄌᆔ 오믄 오시로 모녀지졍이 이시미라

ᄯᅳᆺ 밧긔 일이 그ᄅᆞᆺ되니 어ᄂᆞ 면목으로 이시리오 ᄒᆞᆫ가지로 도라가리이다

븡 왈 오시ᄂᆞᆫ 오샹셔 ᄯᆞᆯ이니 부인ᄭᅴ 간셥디 아니커ᄂᆞᆯ

가기ᄅᆞᆯ ᄇᆞ야시믄 븡의 졔가ᄅᆞᆯ 긔롱ᄒᆞ시미로소이다

잔ᄎᆡᄅᆞᆯ 파ᄒᆞ고 부인을 별샤의 겨시게 ᄒᆞ고 오시ᄂᆞᆫ 녯 아을 보내니

이후ᄂᆞᆫ 다시 면목을 보디 아녀

공ᄉᆞ 파ᄒᆞᆫ 후 두 부인 알ᄑᆡ셔 풍뉴쥬육으로 즐기미 ᄒᆞᆫ가지러^라

오시ᄂᆞᆫ 깁흔 아듕의 홀노 이셔 음식도 못 어더 먹고 괴로오미 쳔만 가지라

일일은 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쳡이 부인 양ᄌᆞᄅᆞᆯ 오래 못 뵈오니 다시 뵈ᄋᆞᆸ고 죽어지이다

쇼부인 왈 오시 ᄒᆡᆼ실이 고이ᄒᆞ니 나ᄂᆞᆫ 못볼노다

막부인이 우러 왈 오시ᄂᆞᆫ 불숀ᄒᆞ미 나의 ᄀᆞᄅᆞ치디 못ᄒᆞᆫ 죄라 아은 보셔 샤ᄒᆞ쇼셔

쇼부인이 브득이 허ᄒᆞ니 오시 드러와 뵈오매

소셰ᄅᆞᆯ 폐ᄒᆞ고 벼옥누의 닙엇던 오ᄉᆞᆯ 고티디 아녀 하 우니 눈믈 흔젹이 븬 ᄃᆡ 업더라

쇼부인이 오래 말 아니ᄒᆞ다가 닐오ᄃᆡ

내 ᄌᆞ식이 허랑ᄒᆞ여시니 노인이 샤죄ᄒᆞ믈 용납ᄒᆞ쇼셔

오시 대참ᄒᆞ여 ᄃᆡ답디 못ᄒᆞ더라

막부인이 오시ᄅᆞᆯ 어ᄅᆞᄆᆞᆫ져 눈믈을 ^ 흘녀 왈

그ᄃᆡᄅᆞᆯ 기ᄅᆞᆯ 제 녀ᄌᆞ의 칠계ᄅᆞᆯ 경계ᄒᆞ더니 벼옥누 일은 ᄉᆡᆼ각 밧기라

비록 죄 듕ᄒᆞ나 어려셔 길러 ᄉᆞ졍이 듕ᄒᆞ니 엇디 섧디 아니리오

눈믈이 ᄆᆡᄌᆞᆯ ᄉᆞ이 업ᄉᆞ니 시녀 다 슬허ᄒᆞ더라

븡이 드러와 명월 계지ᄅᆞᆯ 보고 ᄀᆞᆯ오ᄃᆡ

오시 수히 폐ᄒᆞ쇼셔 부인ᄭᅴ 뵈ᄋᆞᆸ기 밧바이다

오시 울고 니러나 ᄀᆞᆯ오ᄃᆡ

븡이 드러오다가 오시ᄅᆞᆯ 만나 부쳬로 ᄀᆞ리오고 닐오ᄃᆡ

오시 엇디 왓ᄂᆞ니잇가

두 부인 왈 녀ᄌᆞ의 경도ᄒᆞ믈 아니 샤ᄒᆞ미 가ᄒᆞ냐

븡 왈 대악을 ᄎᆞ마 보디 못ᄒᆞᄂᆞ니 부인 명을 밧ᄌᆞᆸ디 못ᄒᆞ오미

니러 나가거ᄂᆞᆯ

쇼부인 왈 오시 이시매 븡이 드러오디 아니ᄒᆞ니 잠간 못 보미 민망ᄒᆞᆫ^디라

드러가고 다시 오디 말나

오시 말이 업서 물러나가더라

ᄒᆡ츈이 븡의 무롭ᄒᆡ 안자 닐오ᄃᆡ

쳡이 어제 난간의 지혀시니 슈양시 실 ᄀᆞᆺ거ᄂᆞᆯ ᄉᆡᆼ각ᄒᆞ니 듕츈이 디낫ᄂᆞᆫ디라

쳡이 이곳의 온 후 승지ᄅᆞᆯ 보디 못ᄒᆞ여시니

쳡도 소ᄌᆔᄅᆞᆯ ᄇᆞ라보ᄋᆞᆸ고 두 부인 뫼와 들경을 ᄉᆞᆯ피사이다

븡이 깃거 ᄀᆞᆯ오ᄃᆡ 네 말이 올흐니 됴흔 경을 허송ᄒᆞ리라

즉시 ᄯᅳᆯᄒᆡ 놀기ᄅᆞᆯ ᄎᆞ비ᄒᆞ라 ᄒᆞ고

드러가 두 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삼ᄉᆡᆼ교 봄경이 가장 됴흐니 낭ᄌᆔ 산쳔을 귀경ᄒᆞ쇼셔

쇼부인은 깃거ᄒᆞ시나

막부인 왈 나ᄂᆞᆫ 가디 못ᄒᆞᆯ소이다 오시ᄅᆞᆯ 내 길너시니 ᄇᆞ리고 ᄎᆞ마 어이 가리잇가

소부^인 왈 아이 아니 가면 므ᄉᆞᆫ 흥이 이시리오 오시도 ᄃᆞ려가사이다

ᄒᆡᆼᄎᆞᄅᆞᆯ ᄎᆞᆯ히다 날이 다ᄃᆞᆺ거ᄂᆞᆯ

두 부인이 흑각덩을 ᄐᆞ고 장음 시녀로 젼후의 옹위ᄒᆞ고

각ᄉᆡᆨ 복두의 ᄉᆡᆨ오ᄉᆞᆯ 닙은 환쟈들이 시위ᄒᆞ여 홍젼과 부용셕을 큰 ᄯᅳᆯᄒᆡ 덥고

마상 풍뉴와 단장미인들은 쇼션의셔 춤추고

ᄒᆡ츈 ᄃᆡ빙을 구으ᄂᆞᆫ 술위 ᄐᆡ와 홍삼을 븟치고 ᄎᆔ슈ᄅᆞᆯ 나븟겨 부인 덩 알ᄑᆡ 춤추며 뫼ᄋᆞᆸ고

ᄒᆡᆼᄎᆞ 날호여 ᄒᆡᆼᄒᆞ여 경ᄉᆡᆨ을 보시게 ᄒᆞ고

븡은 ᄇᆡᆨ마금안의 산호채ᄅᆞᆯ 빗기고 관을 잠간 기우려 셕양 ᄉᆞ매로 산쳔을 ᄀᆞᄅᆞ치며

ᄆᆞᆯ근 눈을 좌우ᄅᆞᆯ ᄉᆞᆯ펴 져근덧 읇ᄂᆞᆫ 글귀 ᄇᆡ와 귀ᄅᆞᆯ 일헛^더라

굿보ᄂᆞᆫ 사ᄅᆞᆷ들이 늙그니ᄅᆞᆯ 븟들고 아ᄒᆡᄅᆞᆯ 잇그러 져재거리 모다

위의도 거륵ᄒᆞ고 거동도 장ᄒᆞ거니와 목ᄉᆞ의 풍ᄎᆡᄂᆞᆫ 만고의 처엄이로다

오시ᄂᆞᆫ 먼니 오ᄃᆡ ᄒᆡᆼ장이 쵸쵸ᄒᆞ니 모다 ᄀᆞᆯ오ᄃᆡ

이런 화려ᄒᆞᆫ 가온ᄃᆡ 뎌ᄂᆞᆫ 엇던 쟌고 ᄒᆞ더라

삼ᄉᆡᆼ교의 다ᄃᆞᄅᆞ니 너ᄅᆞᆫ ᄇᆡᆨ샤의 구ᄅᆞᆷ ᄀᆞᆺᄐᆞᆫ 챠일이 우독각의 븟치이고 ᄎᆡ문디의예 금병슈댱이 찬난ᄒᆞ니

ᄇᆞ람이 화히 블고 오운이 어ᄅᆡᄂᆞᆫ ᄃᆞᆺ 산슈 경ᄉᆡᆨ은 니로 긔록디 못ᄒᆞᆯ러라

부인내 좌뎡ᄒᆞᆫ 후 오시ᄂᆞᆫ 뒷댱의 수멋더니

븡이 밧긔 손들 대졉ᄒᆞ라 나가거ᄂᆞᆯ

오시 명월로 븡의 즈ᄉᆞᆯ 여으라 ᄒᆞ다

위븡이 손^을 뫼와 달란환음ᄒᆞ여

좌듕의 고온 쟈 계월을 희롱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네 일홈이 심히 빗나다 ᄒᆞ고

겻ᄐᆡ 안치고 닐오ᄃᆡ

승샹 곳 ᄒᆞ연 부인 위ᄂᆞᆫ 아ᄃᆞᆯ을 몬져 나흔 쟤 어드리니

오ᄂᆞᆯ날 ᄒᆞᆫ가지로 즐기고 귀ᄌᆞᄅᆞᆯ 나흐라

명월이 말을 뎐ᄒᆞᆫ대 오시 노왈

오ᄂᆞᆯ 말은 ᄎᆔ언이 아녀 부인 위ᄅᆞᆯ 아ᄉᆞ려 ᄒᆞᄂᆞᆫ도다 내 이 한을 플니라 ᄒᆞ더라

막부인이 쇼부인긔 쳥ᄒᆞᄃᆡ

오시ᄅᆞᆯ 져므도록 보디 못ᄒᆞ니 긔 아니 잔잉ᄒᆞ니잇가

쇼부인이 브ᄅᆞ라 ᄒᆞ시니 오시 드러오매

막부인이 톄읍 왈 목ᄉᆞᄭᅴ 득죄ᄒᆞ여 ᄇᆞ리인 몸이 되니 졍니 엇더ᄒᆞ뇨

오시 눈믈^이 ᄡᅡᆼᄡᅡᆼ이 흘러 단장이 믈허디믈 아디 못ᄒᆞ러라

이적의 븡이 계월을 잇글고 드러오다가 오시ᄅᆞᆯ 보고 복복이 됴뎐ᄒᆞᄃᆡ

오ᄂᆞᆯ은 두 부인을 뫼와 봄경을 귀경ᄒᆞ거ᄂᆞᆯ 오시ᄂᆞᆫ 엇디 왓ᄂᆞ니잇가

오시 곳 이시면 내 피ᄒᆞ리니 쳐단ᄒᆞ쇼셔

오시 니러날 제 단장의 진ᄌᆔ ᄯᅳᆺ드러 반이나 업더라

븡이 드러올 제 계월이 진쥬ᄅᆞᆯ 가져더니

막부인이 븡ᄃᆞ려 닐오ᄃᆡ

오시 죄 듕ᄒᆞ나 목ᄉᆞ의 ᄆᆡ믈ᄒᆞ미 이러ᄒᆞ니 엇디 설워 아니ᄒᆞ리잇가 ᄒᆞ더라

오시 나가 진쥬ᄅᆞᆯ ᄎᆞᄌᆞ려 계월을 브ᄅᆞ라 ᄒᆞᆫ대

계지 간ᄒᆞᄃᆡ 진쥬ᄅᆞᆯ ᄎᆞᆺ디 마ᄅᆞ^셔 목ᄉᆞᄅᆞᆯ 항복게 ᄒᆞ쇼셔

오시 왈 네 엇디 알다 ᄒᆞ더니

계월이 단장을 셩히 ᄒᆞ고 단금을 빗기 안아 흣이 드러오거ᄂᆞᆯ

오시 궁녀로 ᄆᆡ고 무수히 티며 네 목ᄉᆞ의 풍ᄎᆡᄂᆞᆫ 듯고 실ᄂᆡ의 위엄을 모로던다

계월이 슬피 울고 ᄃᆡ왈

쇼ᄌᆔ 명챵 ᄒᆡ츈은 목ᄉᆞ의 툥인이라 드러ᄉᆞᆸ거니와

쳔쳡은 금일 연ᄎᆞ의 금슬을 잡을 ᄯᆞᄅᆞᆷ이라 간셥ᄒᆞ미 업ᄉᆞ이다

오시 왈 위븡을 승샹을 언제 ᄒᆞ고 너ᄂᆞᆫ 부인을 언제 봉ᄒᆞᆯ다

무수난타ᄒᆞ니 혈육이 ᄯᅥ러져 참담ᄒᆞ미 ᄀᆞ이 업고 명이 경ᄀᆡᆨ의 잇ᄂᆞᆫ디라

계지 울며 ᄀᆞᆯ오ᄃᆡ 이 사ᄅᆞᆷ을 죽이시고 어ᄃᆡ ^ 용납ᄒᆞ시리잇가

오시 계월을 ᄭᅳ어다가 믈의 녀흐라 ᄒᆞ니 보ᄂᆞᆫ 쟈 다 참혹ᄒᆞ더라

명월이 부인내ᄭᅴ ᄉᆞᆯ오ᄃᆡ

날이 이리 져므러시니 ᄇᆡᆨ사계변의 방초의 아ᄅᆞᆷ다오믈 ᄉᆞᆯ피쇼셔

븡이 부인내ᄅᆞᆯ 뫼셔 믈ᄀᆞ의 흰 마ᄅᆞᆷ이 셩ᄒᆞ고 방최 금슈ᄅᆞᆯ ᄭᆞᆫ ᄃᆞᆺᄒᆞ믈 구경ᄒᆞ더니

계월을 보고 대경왈 네 엇딘 일고

궁녜 녁녁히 ᄉᆞᆯ온대 븡이 참연왈

결단코 오시ᄅᆞᆯ ᄇᆞ리로소이다 심술이 포악ᄒᆞ며 뎌대도록 ᄒᆞ니 ᄎᆞ마 엇디 동쳐ᄒᆞ리잇가

닙은 오ᄉᆞᆯ 버서 계월을 ᄡᆞ라 ᄒᆞ고 위의ᄅᆞᆯ ᄎᆞᆯ혀 두 부인을 뫼와 도라오니

사롱은 쵹이 알플 인도ᄒᆞ고 ^ 미인의 풍악은 황혼의 새로오니 경개 감ᄒᆞ미 업더라

오시ᄂᆞᆫ ᄆᆞᆺᄎᆞᆷ내 차ᄌᆞ ᄃᆞ려가 리 업ᄉᆞᆫ디라

젹젹히 너ᄅᆞᆫ ᄯᅳᆯᄒᆡ 오쟉도 도라가고 산쳔이 어득ᄒᆞ여 압뒤에 호랑과 싀랑이 우디디고

하ᄂᆞᆯᄒᆡᄂᆞᆫ 별이 녁녁ᄒᆞ고 겻ᄒᆡᄂᆞᆫ 명월 계지 분이라

이 모ᄒᆡ 안자 보고 뎌 모ᄒᆡ 지혀 보고 버들을 의지ᄒᆞ여

애고 셜운지고 즉금의 다 죽으리로다

명월 왈 우리 거러나가 인가ᄅᆞᆯ ᄎᆞᆺ사이다

오시 왈 하ᄂᆞᆯ히 날을 죽이시니 사ᄅᆞᆷ마다 죽이랴

ᄒᆡᆼ혀 사라나면 너ᄒᆡ 덕을 갑흐리라

명월 왈 우리 ᄇᆞᆯ셔 한궁의 가실 거ᄉᆞᆯ 무졍ᄒᆞᆫ 목ᄉᆞᄅᆞᆯ ^ ᄇᆞ라다가

이ᄯᅢ예 당ᄒᆞ면 싀호의 ᄇᆡ을 ᄎᆡ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