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견우ᄂᆞᆫ 어드러 가며 직녀ᄂᆞᆫ 어ᄃᆡ 머믈고

텬니ᄂᆞᆫ 무궁커니와 우리ᄂᆞᆫ ᄇᆡᆨ셰 분이로다

슬프다 오ᄂᆞᆯ이 므ᄉᆞᆷ 날고 위븡의 넉시 한궁의 머므럿도다

ᄒᆡᆼ이 보야고 니뎡의 일모ᄒᆞ니 대강의 박ᄃᆡᄅᆞᆯ 어르만지라

슬프다 한 다한 낭ᄌᆡ야 딘듕ᄒᆞ라 ᄇᆡᆨ일 됴심ᄒᆞ야 빙빙의 쇼션을 낭ᄌᆔ로 브ᄅᆞ쇼셔

우ᄅᆞᆷ이 우레 ᄀᆞᆺ고 눈믈이 비 ᄀᆞᆺ더라

모든 사ᄅᆞᆷ이 븡을 불너 ᄌᆡ촉하여 ᄇᆡᄅᆞᆯ ᄯᅦ와다 먼니 저어가니

댱디 표표ᄒᆞ여 여러 뫼 그림재 디나매 서로 ᄇᆞ^라보고 ᄲᅮ리ᄂᆞᆫ 눈믈이 아ᄃᆞᆨᄒᆞ더라

불근 댱의 빙빙은 옥 ᄀᆞᆺᄐᆞᆫ 얼굴이 비겨 우니 ᄇᆡ예 사람이 ᄯᅩᄒᆞᆫ 슬허하더라

븡이 듕뉴ᄒᆞ여 쳐황블잉ᄒᆞ고 의ᄉᆡ 단단ᄒᆞ여 쥬야혼혼의 졍ᄉᆡ 암암ᄒᆞ고 노원쳔니늬 쇼식이 영졀ᄒᆞ니

회두한강의 갈혼수항을 잉억일지하고 겨유 낭ᄌᆔᄅᆞᆯ 두 달 ᄒᆞ여 츌관ᄒᆞ다

위븡낭ᄌᆔ티민긔

위븡이 지졍칠년 긔ᄉᆞ일의 낭ᄌᆔᄅᆞᆯ 부임하니

낭ᄌᆔ 인심이 표악ᄒᆞ여 가ᄂᆞᆫ 태슈마다 슌히 사디 못ᄒᆞ거든

위븡이 티민ᄒᆞ기ᄅᆞᆯ 문왕의 도ᄅᆞᆯ 법밧고 졍^ᄉᆞᄅᆞᆯ 브즈러니 ᄒᆞ며

ᄇᆡᆨ셩의 농상을 권ᄒᆞ고 일의 대쇼ᄅᆞᆯ 명ᄇᆡᆨ히 결단ᄒᆞ니

먼니 원ᄒᆞᄂᆞᆫ ᄇᆡᆨ셩이 업고 관문의 숑ᄉᆞᄒᆞ 리 업서

ᄇᆡᆨ셩은 부모 ᄇᆞ라ᄃᆞᆺ ᄒᆞ고 관니ᄂᆞᆫ 우러러 공경ᄒᆞ더라

졍수월의 민쇽이 후ᄒᆞ여 서ᄅᆞ 디경을 ᄉᆞ양ᄒᆞ고 아ᄒᆡ 어룬을 공경ᄒᆞ여

거리마다 노래 불러 공덕을 칭숑ᄒᆞ니 일됴의 칭찬ᄒᆞ고

막부인 쇼부인을 노픈 당의 뫼셔 됴셕문안ᄒᆞ미 죠곰도 ᄎᆞᆷ치 업고

오시 ᄯᅩᄒᆞᆫ 두 부인ᄭᅴ 며ᄂᆞ리 도리ᄅᆞᆯ 진심ᄒᆞ더라

그러나 위븡이 빙빙 ᄉᆡᆼ각ᄒᆞ미 날로 절ᄒᆞ고 시로 깁허

얼굴이 쵸ᄎᆒᄒᆞ고 긔운이 서리틴 ᄃᆞᆺᄒᆞ여

ᄃᆞᆯ 곳 보면 낭^ᄌᆞ의 옥안을 ᄉᆡᆼ각고 늣기며

ᄭᅩᆺᄎᆞᆯ 보면 뉴협화미ᄅᆞᆯ ᄃᆡᄒᆞᆫ ᄃᆞᆺ 슬허ᄒᆞ고

막부인도 빙낭을 ᄭᅳ려 눈믈로 디내시고

쥬야연낙으로 위로코져 ᄒᆞ여 보ᄅᆞᆷ의 쇼작을 베프고 일삭의 대연ᄒᆞ니

닌읍 각관의 졀ᄉᆡᆨ명챵이 아니 모드 리 업더라

어시예 빙빙이 부인을 니별ᄒᆞ고 집의 도라오니

집안이 요젹ᄒᆞ고 부인당의 거쳬 업ᄉᆞ니 슬프믈 엇디 이긔리오

슬피 울기ᄅᆞᆯ 긋치디 아니ᄒᆞ고 아ᄎᆞᆷ이면 부인당의 문안ᄒᆞ기ᄅᆞᆯ 게얼리 아니며

날이 어두오면 졍당의 쵹을 ᄇᆞᆰ히고 좌하의 뫼ᄋᆞᆷ갓치 몸조심ᄒᆞ믈 지극ᄒᆞ며

밧글 엄히 ᄒᆞ^여 지아비 잇ᄂᆞᆫ 죵은 안ᄒᆡ 드리지 아니ᄒᆞ고

신임ᄒᆞᄂᆞᆫ 죵은 밧긔 나디 아냐 불츌듕문ᄒᆞ고

거목화ᄉᆡᆨᄒᆞ여 비례ᄅᆞᆯ ᄒᆡᆼ치 아니ᄒᆞ고 고요ᄌᆞᄂᆞᆨᄒᆞ야 녜법이 ᄀᆞᄌᆞᆨᄒᆞ더라

일ᄌᆞᆨ 빗ᄂᆞᆫ 옷ᄉᆞᆯ 폐하고 침셕의 뎌 곡긔ᄅᆞᆯ 그쳐시니

거울의 틋글이 ᄭᅵ이고 옥안이 수쳑ᄒᆞ야 ᄇᆞ람이 불매 ᄡᅳ러딜 ᄃᆞᆺᄒᆞ니

유뫼며 시녜 좌우의 뫼셔 ᄯᅥ나디 아니ᄒᆞ고

쥬ᄋᆡᆼ은 온가지로 위로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동산의 경개 긔특ᄒᆞ고 월연당 모ᄉᆡ 년화 ᄇᆞ야흐로 아ᄅᆞᆷ다오니 낭ᄌᆡ 나가 시ᄅᆞᆷ을 프르쇼셔

빙빙이 벼개ᄅᆞᆯ 어ᄅᆞ만져 눈믈을 흘려 ᄀᆞᆯ오ᄃᆡ

즐거온 사ᄅᆞᆷ^은 본 것마다 슬프니

내 하ᄂᆞᆯ이 믜시믈 밧ᄌᆞ와 초로 ᄀᆞᆺᄐᆞᆫ 약질이 쳔슈만ᄒᆞᆫ을 당ᄒᆞ니 어ᄂᆡ 면목의 텬일을 ᄃᆡ하리오

다만 이곳의셔 명공이진ᄒᆞ여 넉시 부인 안뎐의 나아가믈 원하노라

단쟝을 폐ᄒᆞ여 구ᄅᆞᆷ ᄀᆞᆺᄐᆞᆫ 머리ᄅᆞᆯ 허틀고 ᄆᆞᆰ은 눈의 눈믈이 흘너

부인을 위ᄒᆞ여 슈복을 빌 ᄯᆞᄅᆞᆷ이오 입을 여러 담쇼ᄒᆞ미 업서

아ᄎᆞᆷ 난간 기ᄉᆞᆰ의 셔셔 먼니 낭ᄌᆔ 소식을 기ᄃᆞ리니

ᄋᆡ원ᄒᆞᆫ 형용이 죽어 쥬옥이 ᄎᆞᆫ 눈의 뭇쳐시며 쇠잔ᄒᆞᆫ ᄭᅳᆺ치 시ᄅᆞᆷᄒᆞᄂᆞᆫ ᄃᆞᆺᄒᆞ니

이ᄯᅢ예 위븡 굿보면 졍신을 더옥 일흘러라

일일은 변귀로 더^브러 회포ᄅᆞᆯ 베퍼 ᄀᆞᆯ오ᄃᆡ

부인이 쳡을 길ᄒᆡ 아ᄒᆡᄀᆞᆺ치 ᄇᆞ리시고 큰 ᄆᆡᆼ셰란 니ᄌᆞ시며 쟈근 의ᄅᆞᆯ 조차 샤쳔 니의 ᄒᆡᆼᄒᆞ시니

규듕의 우ᄂᆞᆫ 아ᄒᆡ 어믜 ᄉᆞ랑을 ᄯᅥ난 디 오란디라

하ᄂᆞᆯ을 ᄇᆞ라며 귀신을 블러도 ᄭᅮᆷ도 아득ᄒᆞ여라

낭ᄌᆔᄂᆞᆫ ᄇᆡᆨ셩을 ᄉᆞ랑ᄒᆞ매 도라올 긔약이 업고

부인은 됴셕의 지난 ᄒᆡ라 됴셕의 은졍을 아디 못ᄒᆞ니

혈혈ᄒᆞᆫ 회포 ᄎᆞ마 엇디 겨시거뇨

하마 ᄀᆞ을이 깁허 바람이 놉흐니 영신이 갓갑도다

기럭의 소ᄅᆡ 긋고 프른 새 드므니 아ᄎᆞᆷ 나죄 긔톄ᄅᆞᆯ 뉘게 므ᄅᆞ리오

ᄒᆞ믈며 나라이 젼신으로 하송ᄒᆞ와 두쟝이 아ᄅᆞᆷ다온 녀ᄌᆞ^와 ᄂᆞᆷ의 집 부녀ᄅᆞᆯ 수탐ᄒᆞ고

품파란 도젹이 ᄉᆞᆯ진 ᄆᆞᆯ을 기리 모라 녀염을 노략ᄒᆞ니 국변의 위ᄐᆡᄒᆞ믈 내 몸 ᄲᅮᆫ이오

이제 드ᄅᆞ니 두쟝과 송회 녜ᄇᆡᆨ을 시러 한궁을 향코져 ᄒᆞᆫ다 ᄒᆞ믈 드ᄅᆞ니

종족이 ᄀᆞᄃᆞᆨᄒᆞᆫ들 엇디 당ᄒᆞ며 한궁이 강병인들 엇디 ᄃᆡ젹ᄒᆞ리오

위군과 부인은 쳔 니의 갓고 쇼쳡은 일신 ᄲᅮᆫ이라 빙빙은 놀란 말과 능ᄒᆞᆫ ᄌᆡ죈ᄃᆞᆯ 엇디ᄒᆞ리오

ᄯᅩᄒᆞᆫ ᄒᆞᆫ컨대 빙빙이 ᄒᆞᆫ 낭ᄌᆡ라 경향의 일홈이 ᄀᆞᄃᆞᆨᄒᆞ니 무용의 얼골이 도로혀 원ᄉᆔ로다

쳡의 인ᄉᆡᆼ이 부요초튱이언마ᄂᆞᆫ 엄군을 여ᄒᆡᄋᆞᆸ고 편모ᄅᆞᆯ 니별ᄒᆞ^니

무궁ᄒᆞᆫ 셜우미 만강창파의 일엽쥬ᄅᆞᆯ 업티ᄂᆞᆫ ᄃᆞᆺ 간댱의 ᄂᆞᆯ란 칼을 ᄭᅩ잣ᄂᆞᆫ ᄃᆞᆺ

일ᄇᆡᆨ 난쳐 듕의 ᄀᆞᆨ골이 슬픈 졍이 약질을 눌러시니

벅벅이 젼ᄉᆡᆼ 죄벌이라 다시 눌을 ᄒᆞᆫ하리오

이제 션ᄉᆡᆼ으로 더브러 회포ᄅᆞᆯ 니ᄅᆞ고 인간을 영별ᄒᆞᄂᆞ니

훌날 부인을 보와든 빙빙이 ᄃᆞᆯ 보고 늣기며 ᄒᆡ 보고 부인 반기더니 명이 박ᄒᆞ여 죽으니

동녁 뫼ᄒᆡ 구ᄅᆞᆷ ᄭᅧ든 ᄉᆡᆼ각ᄒᆞ시고 셔산의 흣ᄲᅮ리ᄂᆞᆫ 비ᄅᆞᆯ 보시고

빙빙의 넉시 어엿비 너기쇼셔 ᄒᆞ라 ᄒᆞ고

벽의 글을 ᄡᅳ고 붓을 더지고 상의 눕거ᄂᆞᆯ

변귀 ᄒᆞᆫ가지로 위로ᄒᆞᄃᆡ 날로 ^ 병이 듕ᄒᆞ더라

듯ᄂᆞᆫ ᄌᆡ 다 감창ᄒᆞ더라

위븡이 낭ᄌᆔ 이셔 풍ᄎᆡ도량을 원근이 일ᄏᆞᆺ더니

쇼ᄌᆔ목이 글월ᄒᆞᄃᆡ

쇼ᄌᆔ 월츄도ᄂᆞᆫ 좟녁흔 부용이오 웃녁흔 모란이라

셩히 픠여시니 이경의 노람ᄌᆞᆨᄒᆞᆫ 사ᄅᆞᆷ을 ᄉᆡᆼ각더니

위낭ᄌᆔ 풍도호걸은 셰샹의 업다 ᄒᆞᆯᄉᆡ

필마단쥬ᄅᆞᆯ 앗기디 말고 ᄒᆞᆫ 번 니ᄅᆞ러 놀믈 ᄇᆞ라노라 ᄒᆞ엿거ᄂᆞᆯ

븡이 보고 가장 깃거 드러가 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쇼ᄌᆔ 명챵 ᄒᆡ츈은 텬하 독당ᄒᆞᆫ ᄉᆡᆨ이라 갑시 만금을 비ᄒᆞᄂᆞ니 오ᄂᆞᆯ ᄒᆡᆼᄎᆞ 만ᄒᆡᆼ이로소이다

밤 ᄭᅮᆷ의 편쥬ᄅᆞᆯ ᄐᆞ고 대강의 놀며 빙쇼랑을 만나 보왓더니

졀ᄉᆡᆨ 자최ᄅᆞᆯ ^ 만나 져근덧 회포ᄅᆞᆯ 위로ᄒᆞ리라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고은 ᄭᅩᆺ과 빗난 ᄯᅴᄅᆞᆯ 달라 ᄒᆞ여 왈

오ᄂᆞᆯ날 쇼ᄌᆔ 가 풍ᄎᆡᄅᆞᆯ 쟈랑ᄒᆞ고 미인을 어더 부인ᄭᅴ 뵈오리라

부인내 대쇼ᄒᆞ더라

븡이 나가 일엽쥬ᄅᆞᆯ ᄭᅮ며 슈륙딘미ᄅᆞᆯ 싯고 소ᄌᆔ 니ᄅᆞ니

마샹 미인과 홍샹 션ᄒᆡᆼ이 나련ᄒᆞ고

좌우의 홍ᄇᆡᆨ 부용과 모란 화향이 ᄇᆡᆨ 니의 ᄡᅩ이더라

풍뉴ᄅᆞᆯ ᄀᆞᆺ초와 낭ᄌᆔᄅᆞᆯ 마ᄌᆞᆯᄉᆡ

ᄒᆡ츈이 녹의홍샹의 칠보단을 ᄡᅳ고 옥 ᄀᆞᆺᄐᆞᆫ ᄐᆡ도와 표일한 거동이 사ᄅᆞᆷ을 놀래며

미쇼반ᄀᆡᄒᆞ여 춤추니 당명황이 우의무ᄅᆞᆯ 베펏ᄂᆞᆫ ᄃᆞᆺ하며

ᄒᆞᆫ 번 소ᄅᆡᄒᆞ니 ᄆᆞᆰ으미 옥채로 산^호반을 티ᄂᆞᆫ ᄃᆞᆺ ᄇᆡᆨ운이 머믄ᄃᆞᆺ 반공의 섯도더라

븡이 반ᄎᆔᄒᆞ야 잔ᄎᆡᄅᆞᆯ 피ᄒᆞ고 ᄒᆡ츈을 가인 사마 낭ᄌᆔ예 도라와

븡이 두 부인ᄭᅴ 뵈ᄋᆞᆸ고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쇼ᄌᆔ 명챵 ᄒᆡ츈이 날을 조차 왓ᄂᆞ니 그ᄃᆡᄂᆞᆫ 념녀치 말라

제 엇디 그ᄃᆡ 춍을 여어보리오

오시 듯고 샹연이 눈믈을 흘려 ᄀᆞᆯ오ᄃᆡ

좌ᄌᆔ 오시와 낙양 위시 본ᄃᆡ 아디 못ᄒᆞ더니

하ᄂᆞᆯ이 명ᄒᆞ샤 뷔키ᄅᆞᆯ 소임ᄒᆞ니 ᄇᆡᆨ년ᄒᆡ로ᄅᆞᆯ ᄇᆞ라더니 ᄒᆡ츈은 ᄉᆡᆼ각 밧기라

븡이 웃고 위쟈왈 내 승샹이 되야 그ᄃᆡ로 부인을 봉ᄒᆞᆫ 후 ᄒᆡ츈이 침실 밧긔 희쳡이 되리니

엇디 밧비 ᄎᆔᄒᆞ리오 그ᄃᆡ와 빙셰^ᄒᆞᄂᆞ이다

후의 ᄒᆡ츈을 밧긔 두어 가무ᄅᆞᆯ 드ᄅᆞ며 담쇼ᄅᆞᆯ 즐기쇼셔

밤이 나 면 안ᄒᆡ 드러오니 죠금도 친ᄒᆞ미 업더라

일일은 고을 ᄉᆞ비 ᄒᆡ츈이 아ᄅᆞᆷ다오믈 듯고 명함 드려 보믈 쳥하거ᄂᆞᆯ

븡 왈 ᄒᆡ츈의 일홈이 듕ᄒᆞ니 사ᄅᆞᆷ마다 보기ᄅᆞᆯ 슬ᄒᆞ여 하거ᄂᆞᆯ

이ᄂᆞᆫ 엇디 가ᄇᆞ야이 보믈 쳥ᄒᆞᄂᆞ뇨

드러오라 ᄒᆞ니

거믄 머리ᄅᆞᆯ 몸 밧긔 디우고 쥬ᄎᆔ로 얽어시니

ᄎᆡ복을 빗내ᄒᆞ여 셤셤옥슈로 칠현금을 안고 듕당의 니ᄅᆞ러

ᄐᆡ도ᄅᆞᆯ 머금고 쳥아ᄒᆞᆫ 소ᄅᆡ로 ᄂᆞᄌᆞᆨ이 닐오ᄃᆡ

한 번 구경ᄒᆞ믈 원ᄒᆞ기ᄂᆞᆫ ᄒᆡ츈이라

목ᄉᆞᄂᆞᆫ ᄃᆞ려 오시니 가히 ^ 풍ᄎᆡᄅᆞᆯ 아ᄅᆞᆷ답다 ᄒᆞ리로다

ᄒᆡ츈이 ᄀᆞᆯ오ᄃᆡ 날을 사ᄅᆞᆷ이 다 저허거ᄂᆞᆯ

그ᄃᆡᄂᆞᆫ 보기ᄅᆞᆯ 구ᄒᆞ니 진실로 ᄒᆡ츈을 긔롱ᄒᆞᄂᆞᆫ 재로다

방셕 주어 안ᄌᆞ라 ᄒᆞ니

그 겨집이 흐억이 고은 ᄌᆞᄉᆡᆨ이 모란 ᄒᆞᆫ 봉이 셰우의 저저 됴양의 바ᄋᆡ여 이ᄉᆞᆯ을 ᄯᅥᆯ티ᄂᆞᆫ ᄃᆞᆺᄒᆞ더라

븡이 ᄀᆞ장 깃거 좌우ᄅᆞᆯ 명ᄒᆞ야 쥬찬을 나오라 ᄒᆞ고

ᄒᆡ츈을 노래 블리고 그 겨집으로 춤추이며 탄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안ᄒᆡ 들매 아ᄅᆞᆷ다온 실ᄅᆡ로 놀고 공ᄉᆞᄅᆞᆯ 파ᄒᆞᆫ 후 너ᄒᆡ로 일월을 디내니

내 팔ᄌᆞᄅᆞᆯ 일ᄏᆞᄅᆞᆯ 거시로ᄃᆡ 평ᄉᆡᆼ 단장ᄒᆞᄂᆞᆫ 바ᄂᆞᆫ 한궁이라

너의 긔질이 빗나고 경쳡^ᄒᆞ기 잠간 방블ᄒᆞ니 ᄃᆡ빙이라 ᄒᆞ노라

날이 져믈매 밧긔 이셔 ᄃᆡ빙으로 더브러 밤을 디내니

ᄒᆡ츈은 날로 인연ᄒᆞ여 어드신 ᄃᆡ빙을 귀히 너기시고 쳡을 ᄇᆞ리시니 ᄯᅩᄒᆞᆫ 우읍도다

븡이 쇼왈 큰 ᄯᅳᆺ 곳 이시면 경히 니ᄅᆞ도 아니ᄒᆞ고 바다흘 본 후의 ᄇᆡᄅᆞᆯ 다ᄉᆞ리ᄂᆞ니

이제 네 일홈이 일국의 ᄀᆞᄃᆞᆨᄒᆞ고 ᄃᆡ빙은 어린 아ᄒᆡ라

ᄭᅩᆺ봉오리 발티 못ᄒᆞᆷ ᄀᆞᆺᄐᆞ니 ᄆᆡᄉᆞ 경듕이 잇ᄂᆞᆫ디라 무어시 해로오리오

ᄒᆡ츈이 ᄯᅩᄒᆞᆫ 웃더라

잇튼날 부인ᄭᅴ 문안ᄒᆞ니 부인이 노왈

므ᄉᆞᆷ 연고로 밤의 드러오디 아니뇨

븡이 ᄃᆡ왈 공ᄉᆡ 만하 미처 결^티 못ᄒᆞᆫ 연괴로소이다

오시 고셩대즐왈 그ᄃᆡᄂᆞᆫ 초려의 ᄉᆡᆼ댱ᄒᆞ고 나ᄂᆞᆫ 오샹셔 귀ᄒᆞᆫ 녀ᄌᆞ로셔

팔ᄌᆡ 박ᄒᆞ야 그ᄃᆡᄭᅴ 와신들 엇디 이대도록 과도ᄒᆞ뇨

븡 왈 그ᄃᆡᄂᆞᆫ 하ᄂᆞᆯ이 뎡ᄒᆞ신 ᄇᆡ필이오 뎌 겨집도 ᄯᅩᄒᆞᆫ 인연이니

초려의 ᄉᆡᆼ댱ᄒᆞ믈 욕되이 너기디 말라

ᄒᆡ츈은 거ᄂᆞ리믄 그ᄃᆡ와 ᄆᆡᆼ셰 잇거니와 이ᄂᆞᆫ 다ᄅᆞᆫ 미인이라

오시 노ᄅᆞᆯ 이긔디 못ᄒᆞ더라

이러구러 일월이 수이 흐ᄅᆞ니 엽엽 수월의 시급듕ᄎᆔ라

월풍초산이 곳곳마다 ᄆᆡ믈ᄒᆞ고 강산이 초목 노픈 ᄇᆞ람의 기럭의 물이 쇼쇼ᄒᆞ되

엇디 한궁 쇼식은 가고 오디 아닛ᄂᆞᆫ고 일ᄀᆡᆨ이 여삼ᄎᆔ라

ᄒᆞᄅᆞ밤 ^ ᄭᅮᆷ이 도라가 아홉 졍신을 놀래ᄂᆞᆫ다

오회라 옥낭ᄌᆞᄂᆞᆫ 사랏ᄂᆞᆫ가 죽엇ᄂᆞᆫ가

은해 ᄀᆞ리고 오쟉교 믄허디니 곳다온 인연이 어ᄂᆞ날 옥계에 모들고

그윽이 ᄉᆡᆼ각건대 약슈삼쳔니와 방댱십이봉을 ᄭᅮᆷ을 졈복ᄒᆞᄃᆡ

쳥ᄃᆈ 브ᄃᆡᄒᆞ니 신무년이오 쇄루 ᄉᆞ향ᄒᆞ니 만니심이로다

무단공방 셰우쇼쇼ᄒᆞ니 실슬낙엽이 반야ᄀᆡᆨ슈신이로다

차회라 븡의 듕심의 ᄆᆡ친 ᄒᆞᆫ이 산ᄒᆡ ᄀᆞᆺᄐᆞ니

내 비록 두 미인을 두어시나 빙쇼랑 ᄉᆡᆼ각은 시로 깁고 ᄀᆡᆨ을 더으니

그ᄃᆡᄅᆞᆯ ᄉᆡᆼ각고 두 눈의 눈믈이 아니면 이 몸이 벅벅이 덩학ᄌᆡ 되리로다

옥난간의 지혀 눈믈을 월연당의 ᄲᅮ려 내 졍^을 알게 ᄒᆞᄂᆞ니

사라 가지 ᄂᆞᆫ호이나 죽은 후 넉시 한가지로 도라가믈 원ᄒᆞ노라 ᄒᆞ고

크게 셜워 ᄒᆞ더라

ᄒᆞᆯᄅᆞᆫ 두 부인을 뫼ᄋᆞᆸ고 오시로 더브러 ᄋᆡᆼ무ᄇᆡᄅᆞᆯ ᄂᆞᆯ리더니

믄득 한궁의셔 사ᄅᆞᆷ이 왓다 ᄒᆞ니 셔간을 올리니

븡이 ᄂᆞᆺ빗ᄎᆞᆯ 변ᄒᆞ여 유무ᄅᆞᆯ 구ᄒᆞ니 쇼부인이 주신대

븡이 보니 셔왈

부인 여ᄒᆡ온 후 깁흔 시ᄅᆞᆷ과 흐ᄅᆞᄂᆞᆫ 눈믈이 의금을 적시고

부인 겨시던 당을 ᄎᆞ마 보ᄋᆞᆸ디 못ᄒᆞ여 녯날 즐겁던 풍ᄎᆡ 도로혀 슬프믈 도으니

부인아 엇디 외로온 빙빙을 ᄉᆡᆼ각디 아니시ᄂᆞ니잇가

부인이 낭ᄌᆔ 가시믈 듯ᄂᆞᆫ 쟈 아니 우으 리 업ᄉᆞ니 빙빙의 블효ᄒᆞ미 더옥 분명ᄒᆞ더이다

위낭ᄌᆔ 부인궁의 이셔도 원망이 날로 깁ᄉᆞᆸ거든

제 고ᄃᆡ 가 겨셔 블슌ᄒᆞᆫ 욕을 어이 막으시ᄂᆞ니잇가 ᄒᆞ엿더라

븡이 보고 노왈 낭ᄌᆡ 나의 허물을 궁극히 니ᄅᆞᆫ다 말이 올타

그러나 안ᄉᆡᆨ이 참연ᄒᆞ여 졍을 금티 못ᄒᆞ더라

오시 단장을 닐오ᄃᆡ ᄒᆡ츈이 명창이라 ᄒᆞ니 나도 구경ᄒᆞ여지이다

븡이 ᄀᆞ장 깃거 큰 잔ᄎᆡᄅᆞᆯ 펴 옥누의 ᄇᆡ셜ᄒᆞᆯᄉᆡ

풍믈이 번화ᄒᆞ고 위의 부셩ᄒᆞ더라

오시 단장을 셩히 ᄒᆞ여 두 부인을 뫼ᄋᆞᆸ고 나오니

얼굴이 싁싁늠늠^ᄒᆞ여 노숑의 걸닌 ᄃᆞᆯ ᄀᆞᆺ더라

오시 명월ᄃᆞ려 닐오ᄃᆡ

ᄒᆡ츈의 일홈이 본ᄃᆡ 즁ᄒᆞ니 의심컨대 내 ᄃᆡ젹디 못ᄒᆞᆯ가 ᄒᆞ노라

명월 왈 일뎡 ᄎᆡᆨ고져 ᄒᆞ야 날ᄃᆞ려 무ᄅᆞ시ᄂᆞᆫᄯᅩ소이다

얼굴은 졀ᄉᆡᆨ일시 올커니와 오ᄂᆞᆯ 모든 가온대 위엄을 뵈시면

ᄒᆡ츈은 만인의 긔믈이라 엇디 구ᄐᆞ여 낭ᄌᆔ 이시리잇가

오시 올히 너기더라

븡이 두 부인을 뫼ᄋᆞᆸ고 누의 올라 강을 구버 고기 노ᄂᆞᆫ 양을 보고

뫼흘 ᄀᆞᄅᆞ치면 ᄯᅳᆯ을 살펴

븡이 막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뎌 물도 한궁 셔원의셔 보던 물 ᄀᆞᆺ고 뫼흔 한궁 만승 ᄀᆞᆺ더이다

부인도 ᄯᅩᄒᆞᆫ ᄉᆡᆼ각ᄒᆞᄂᆞ니잇가

ᄯᅩ 쇼부인ᄭᅴ ᄉᆞᆯ오ᄃᆡ

이 너른 길히 낙^양 월셔 아니 ᄀᆞᆺᄐᆞ니잇가 고향을 다시 본 ᄃᆞᆺᄒᆞ더라

부인내 누의 비겨 ᄀᆞᆺᄐᆞ믈 ᄌᆡᆼ단ᄒᆞ시더니

븡이 ᄯᅩ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그ᄃᆡᄂᆞᆫ ᄉᆡᆼ각디 못ᄒᆞᆯ소냐 이 누히 오샹셔 날 위ᄒᆞ여 지은 누 ᄀᆞᆺᄐᆞ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