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ᄉᆞ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낭ᄌᆡ 엇디 항거ᄒᆞ리오

빙빙이대쇼왈 부인 말ᄉᆞᆷ^이 진실노 우읍다

ᄂᆡ 쳔ᄒᆞᆫ 제 ᄇᆞ리고 귀ᄒᆞᆫ 제 조ᄎᆞᆯ 거시면

한궁 ᄌᆡ물과 빙빙의용모로 어ᄂᆡ 곳을 구티 못ᄒᆞ리오마ᄂᆞᆫ

지금 한궁의 ᄌᆞᆷ겨시믄 승샹을 위ᄒᆞ미라

쳡은 무궁ᄒᆞᆫ 시ᄅᆞᆷ이 일신의 걸니여 홍안이 절노 쇠ᄒᆞ고 쥬야 죽기만 원ᄒᆞᄃᆡ

우리 부인의 고단ᄒᆞ시믈 ᄎᆞ마 보디 못ᄒᆞ여 죽디 못ᄒᆞᆫ 연괴어ᄂᆞᆯ

한궁이 비록 피폐ᄒᆞ나 ᄂᆞᆷ의 니며 셰ᄅᆞᆯ ᄯᆞᆯ을 배 아니니

엇디 귀쳔을 망탁ᄒᆞ며 승샹의 미안 될 줄을 처엄읜들 몰나보리오

오부인이그리ᄂᆞᆫ 못 니ᄅᆞ리라 구ᄐᆞ여 승샹을 쳥티 아니턴들

오ᄂᆞᆯ날 일이 비록 다ᄅᆞᆫ 집의 이시나 부인의 노ᄒᆞᆷ과 쳡의 어려오미 업ᄉᆞᆯ낫다

손으로 지은 일이니 눌을 ᄒᆞᆫᄒᆞ며 빙빙도소실이 업ᄉᆞᄃᆡ

다만 이 너기ᄂᆞᆫ 바ᄂᆞᆫ 의긔 인졍이어ᄂᆞᆯ 부인이 ᄉᆡᆼ각디 아니코 난으로 긔롱ᄒᆞᄂᆞ뇨

쳡이 부인 ᄯᅳᆺ ᄀᆞᄐᆞ면 나믄 ᄐᆡ도와 죽디 아닌 ᄉᆡᆨ으로 승샹을 뫼^셔 부인의 허물을 ᄑᆡ오고

쳡의 ᄒᆡᆼ실을 나토면 져근덧 ᄉᆞ이예 승샹 그림재도 멀 거시니

빙빙이위승샹 셤기믈 엇디 오부인긔 디리오마ᄂᆞᆫ

의긔ᄅᆞᆯ 크게 헤여 안궁의 가 홀노 늘그며 부인의 ᄌᆞ손을 길너 한궁 셰업을 뎐ᄒᆞ리니

날을 ᄆᆡ야타 못ᄒᆞ려니와

다만 승샹의 만흔 미인 가온대 의로온 부인이 이러ᄐᆞᆺᄌᆞ손 두믈 ᄉᆡᆼ각디 못ᄒᆞᄂᆞ니

그ᄯᅢᄅᆞᆯ 당ᄒᆞ여 어ᄂᆡ 빙빙을원ᄒᆞ시료

빙빙은일홈이 위승샹 부인이나 샹원위ᄂᆞᆫ 오부인이시고

빙빙은안궁의 가 늘그리니 쳥컨대 형은 무죄ᄒᆞᆫ 운화ᄅᆞᆯ 원티 말고

승샹을 잘 셤겨 ᄒᆡ츈 ᄃᆡ빙 모든 미인 듕의 달호이믈 면ᄒᆞ쇼셔

빙빙은오ᄂᆞᆯ 간 후 보ᄋᆞᆸ기 더ᄃᆡᆯ 거시니 ᄌᆞ손 만당ᄒᆞ샤 복녹이 무궁ᄒᆞ쇼셔 ᄒᆞ고

하딕ᄒᆞ려 ᄒᆞ거ᄂᆞᆯ

오시 울고 손을 잡아 쳥뉴왈 ᄂᆡ 처엄의 그ᄅᆞᆺ ᄉᆡᆼ각ᄒᆞᆫ 배어ᄂᆞᆯ

오ᄂᆞᆯ날 측ᄒᆞ믈 보니 실은 황^텬도 ᄉᆞᆯ피시려니와

ᄂᆡ의 셜움과 한궁 브덕이며 낭ᄌᆞ의 경박ᄒᆞᆷ과 승샹의 무신ᄒᆞ믈 혜아리건대

ᄂᆡ ᄒᆞᆫ 번 죽어 이러ᄒᆞ믈 모ᄅᆞ고져 ᄒᆞ며

쟝ᄂᆡ 승샹과 젼일티 못ᄒᆞ믈 ᄉᆡᆼ각건대 눌을 탄티 아니며 눌을 원티 아니리오

ᄯᅩ 낭ᄌᆞ의 말을 드ᄅᆞ매 오직 미안ᄒᆞ며 참괴ᄒᆞ여이다

홍딘셰월의 월빙홍안을 날 위ᄒᆞ여 혼자 디ᄂᆡ랴 ᄒᆞ니 텰셕 간댱인들 엇디 슬프디 아니리오

그러나 낭ᄌᆡ 위승샹이 ᄂᆡ게 뎡혼ᄒᆞᆯ 제 이대도록 ᄒᆞ믈 엇디 긔별티 아니뇨

빙빙이 낭낭이웃고 ᄀᆞᆯ오ᄃᆡ 부인이 임의 자셔히 아ᄅᆞ시ᄂᆞᆫ디라

ᄂᆡ게 뭇ᄂᆞᆫ 글월이 올가 됴셕의 기ᄃᆞ리ᄃᆡ ᄆᆞᄎᆞᆷᄂᆡ 뭇디 아니시니

ᄂᆡ 엇디 말니ᄂᆞᆫ 유무ᄅᆞᆯ 몬져 보ᄂᆡ리오 형의 업ᄉᆞᆷ과 쳡의 박명하기만 ᄒᆞᆫᄒᆞᆯ 분이라

오시 왈 낭ᄌᆞ의 구든 졀이 쳡의게 해롭고 위승샹 기리ᄂᆞᆫ 소ᄅᆡ예 혹ᄒᆞ므로 병들과이다

빙빙이쇼왈 부^인은 져근덧 ᄆᆡ시의 기리믈 듯고

병드도록 혹ᄒᆞ여 ᄋᆡ뎨의 평ᄉᆡᆼ을 도라보디 아녓거ᄂᆞᆯ

금옥 ᄀᆞᄐᆞᆫ 유ᄆᆡᆼ과 텬졍 위승샹을 빙빙의죠고만 의긔로 능히 ᄇᆞ리리오

부인은 블과 풍ᄎᆡᄅᆞᆯ 혹ᄒᆞ미오 빙빙은션공의 명과 하ᄂᆞᆯ ᄯᅳᆺ이라

빙빙은올흔 일의 디하 사ᄅᆞᆷ이 되고 형은 화션의 츄풍을 ᄭᅥ리ᄂᆞ냐

쳡은 가평쟝 위참졍 뎡ᄒᆞ신 ᄇᆡ필이니 ᄒᆡᆼ혀 츈홍으로 다ᄅᆞᆫ ᄯᅳᆺ을 두시나

텬지일월이 ᄇᆞᆯ갓고 귀신이 알오미 잇ᄂᆞ니 이 사ᄅᆞᆷ을 ᄇᆡ반키 어려온 고로

일ᄇᆡᆨ 난쳐 듕의 ᄒᆞᆫ 구든 졀을 딕희여 우리 부인 ᄯᅳ들 어그ᄅᆞᆺ고 무궁ᄒᆞᆫ 미인의 곤ᄒᆞ려니와

형은 므ᄉᆞᆷ 유ᄆᆡᆼ으로 이 가온대 구ᄐᆞ여 되시니잇가

쳡은 부모의 명으로 화ᄅᆞᆯ 피티 못ᄒᆞ고 조ᄎᆞ나 형은 ᄂᆡ 그림재여 불의 드러셔시니잇가

오시 왈 낭ᄌᆞ의 말이 ᄯᅩᄒᆞᆫ 니언ᄒᆞ나 쳡이 엇디 승샹과 젼툥ᄒᆡ로ᄅᆞᆯ ᄇᆞ라리오

낭ᄌᆡ 아ᄒᆡ 적 졍을 닛^디 말고 날을 보호ᄒᆞ라

빙빙이쥬ᄋᆡᆼ으로 술을 가져오라 ᄒᆞ여 저 먹고

친히 옥ᄇᆡᄅᆞᆯ 밧드러 오시 권ᄒᆞ여 왈

오ᄂᆞᆯ날 부인이 날을 원슈로 마련ᄒᆞ시나 빙빙은부인 보오미 녯날 형뎨와 ᄀᆞᄐᆞᆫ디라

일ᄇᆡ쥬로 니별의 차아ᄒᆞ믈 위로ᄒᆞᄂᆞ이다

승샹을 미인 듕의 두고 외로온 몸이 안궁 깁흔 고ᄃᆡ 가거ᄂᆞᆯ 엇디 보호ᄒᆞ라 ᄒᆞᄂᆞ뇨

승샹은 졈 호탕ᄒᆞ고 ᄌᆞ라ᄂᆞᆫ 미인은 사면으로 구ᄅᆞᆷ 못ᄃᆞᆺ ᄒᆞᆯ 제

ᄒᆡ츈 ᄃᆡ빙은 흉ᄒᆞᆫ ᄭᅬ 졈 더으리니 오ᄂᆞᆯ날 빙빙의이 말을 ᄉᆡᆼ각ᄒᆞ쇼셔

쳡은 흔ᄒᆞᆫ 쥬육과 년쇼 종족 낭ᄌᆞ로 더브러 술잔 연낙으로 부인의 곤ᄒᆞ신 긔별을 우을 ᄯᆞᄅᆞᆷ이니

부인이 삼ᄉᆡᆨ교 욕을 어ᄂᆡ 들ᄒᆡ 가 ᄆᆞᄎᆞ리잇가 승샹과 부인을 뫼ᄋᆞᆸ고 무양 진듕ᄒᆞ샤 쳔츄ᄇᆡᆨ셰 후의 디하로 반기사이다

오시 잔을 밧고 우러 ᄀᆞᆯ오ᄃᆡ 낭ᄌᆡ 오ᄂᆞᆯ 안궁의 가노라 ᄒᆞ시니 이 외로^온 봉반홍의 명은 뉘 손의 잇ᄂᆞ뇨

빙빙왈 이ᄂᆞᆫ ᄂᆡ의 알 배 아니라 승샹을 보셔든 쳡의 말을 뎐ᄒᆞ쇼셔

ᄇᆡ별ᄒᆞ고 나와 쥬ᄋᆡᆼ을 명ᄒᆞ여 평ᄉᆡᆼ 거ᄂᆞ릴 거ᄉᆞ란 다 가져가라 ᄒᆞ고 막부인긔 하딕ᄒᆞᆫ대

부인왈 ᄂᆡ 녕 업시 나오디 말고 안궁의셔 죽으라

빙빙이믈너와 쇼부인긔 하딕ᄒᆞᆫ대

부인이 손을 잡아 ᄀᆞᆯ오샤ᄃᆡ ᄒᆞᆫ ᄯᅢ 업ᄉᆞ매 ᄇᆡᆨ 년 ᄀᆞᄐᆞᆫ디라 수일 후의 나오라

빙빙이절ᄒᆞ고 퇴ᄒᆞ여 안궁으로 가다

위븡삼ᄎᆔ김시긔

빙빙이간 후의 막부인 왈 승샹이 죡히 세 부인을 ᄀᆞ초암즉 ᄒᆞ거ᄂᆞᆯ

빙빙의게거리ᄭᅵ여 세재 부인을 더ᄃᆡ 어드면 이야 진짓 ᄉᆞ졍을 위ᄒᆞ미라

김댱원 집의 세재부인을 구ᄒᆞ리라 ᄒᆞ고

ᄆᆡ시로 뎐ᄒᆞᄃᆡ 위승샹의 도량 튱효 풍ᄎᆡᄂᆞᆫ 텬하의 ᄒᆞ나히니 승샹^으로ᄡᅥ 마ᄌᆞ미 아ᄅᆞᆷ다올ᄉᆡ

쳐녀의 맛당ᄒᆞ믈 혜아리고 게셔 필연 허ᄒᆞ실디라 ᄆᆡ시로 통ᄒᆞᄂᆞ니 이ᄯᅢᄅᆞᆯ 일티 마ᄅᆞ쇼셔

브죡ᄒᆞᆫ 고든 한궁셔 도으리니 수이 뎡혼ᄒᆞ라

그 집의셔 허락ᄒᆞ다

막부인이 승샹을 보아 닐오ᄃᆡ 승샹이 ᄒᆞ마 세 부인을 ᄀᆞ초셤즉 ᄒᆞ거ᄂᆞᆯ

빙빙은명 위승샹긔 몸을 의지ᄒᆞ나 제 몸이 안궁의 가시니

오시와 ᄌᆡᆼ툥ᄒᆞᄂᆞᆫ 일이 업건마ᄂᆞᆫ 오시 혐의ᄅᆞᆯ 지어 일신ᄒᆞᆫ 사ᄅᆞᆷ이 되야

빙빙의부효녀며 한궁을 어즈러이미 무궁ᄒᆞᆫ ᄒᆞᆫ이로다

우흐로 승샹을 위ᄒᆞ고 버거 쳡의 고단ᄒᆞ믈 혜아려 잠간 죄ᄅᆞᆯ 느초와

ᄂᆡ ᄌᆞ식으로 오시 병 드리믈 어드니

이제 세재 부인을 더ᄃᆡ 구ᄒᆞ시면 빙빙을거리ᄭᅧ ᄉᆞ졍의 잡히믈 면티 못ᄒᆞᆯ디라

김댱원의 녀ᄌᆡ ᄀᆞ장 아ᄅᆞᆷ다오니 ᄲᆞᆯ니 세 부인을 ᄀᆞ초아 ᄂᆡ의 애ᄃᆞᆯ오믈 플고 오시의 ᄒᆞᆫ을 쾌케 ᄒᆞ라

븡이 쇼왈 날을 열 고ᄃᆡ ^ 보ᄂᆡ셔도 ᄉᆞ양티 아니려니와 운화 ᄉᆞ랑ᄒᆞ샤미 녜와 다ᄅᆞ셔이다

운화의 거ᄎᆔᄂᆞᆫ ᄂᆡ 손의 잇거ᄂᆞᆯ 부인의 쳐단ᄒᆞᆯ 배니잇가

부인이 머리ᄅᆞᆯ 숙이고 브답ᄒᆞ시더라

즉시 ᄐᆡᆨ일ᄒᆞ니 오시 듯고 울며 ᄀᆞᆯ오ᄃᆡ 운화의 말이 올타 홰 무궁ᄒᆞ리로다

이윽고 븡이 드러오거ᄂᆞᆯ 오시 울고 닐오ᄃᆡ

승샹이 운화ᄂᆞᆫ 부모 언약이 듕ᄒᆞ여 브득이 어들와 ᄒᆞ시더니

ᄯᅩ 김시ᄂᆞᆫ 뉘 므ᄉᆞᆷ 져ᄇᆞ리디 아닐 언약이 잇ᄂᆞ뇨

븡 왈 운화ᄂᆞᆫ 언약을 듕히 너기미나 부인이 운화ᄅᆞᆯ 불화ᄒᆞ여 안궁의 보ᄂᆡ시고

낭ᄌᆡ 이리 깁히 피ᄒᆞ시니 김시ᄂᆞᆫ 위의예 ᄃᆞᆯ닌 부인이라 오시ᄂᆞᆫ 샹원위로 늘글디어다

이럴 ᄎᆞ의 쥬ᄋᆡᆼ이 유무 드린대 승샹이 밧비 드러오라 ᄒᆞ여 빙빙의안부ᄅᆞᆯ 무ᄅᆞᆯᄉᆡ

ᄋᆡᆼ이 빗난 옷과 슈 노흔 관ᄃᆡᄅᆞᆯ 드려 ᄀᆞᆯ오ᄃᆡ

낭ᄌᆞ겨셔 길일이 다ᄃᆞ라 겨실ᄉᆡ 쳡이 손조 근노ᄒᆞᆫ 거시로소이다

브죡ᄒᆞᆫ 고들 ^ 긔별ᄒᆞ셔든 도으리이다 ᄒᆞ시더이다

김시ᄃᆡᆨ의 깁 ᄇᆡᆨ여 동을 시러보ᄂᆡ고 ᄇᆞ야흐로 칠보ᄅᆞᆯ 얼그시ᄂᆞ니이다

븡이 웃고 오시ᄅᆞᆯ 도라보아 ᄀᆞᆯ오ᄃᆡ

젼일 부인이 날을 운화의 김시긔 보ᄂᆡ듯 ᄒᆞ던들 오ᄂᆞᆯ날 김시ᄂᆞᆫ 업ᄉᆞᆯ낫다

운화의 일은 가히 사ᄅᆞᆷ의 못 미ᄎᆞᆯ 배로다 운화 부인을 비컨대 봉황과 오쟉이로다

칭찬ᄒᆞ믈 못ᄂᆡ ᄒᆞ며 빙빙ᄉᆞ모ᄒᆞ미 녜예셔 더으더라

ᄋᆡᆼ이 유무 봉ᄒᆞᆫ 거ᄉᆞᆯ 오시ᄅᆞᆯ 준대 븡이 몬져 아사보니

빙빙이오시긔 ᄒᆞᆫ 유뮈러라 셔왈

환난 듕의 져근덧 니별ᄒᆞ미 몽ᄆᆡ듕산이로소이다

쳡이 쥬야 념녀ᄒᆞᄂᆞᆫ 바ᄂᆞᆫ 니한님 브ᄅᆞ시믈 ᄇᆞ야시ᄂᆞᆫ디라

쳡의 시ᄅᆞᆷ이 무궁ᄒᆞ더니 승샹 셩명을 의지ᄒᆞ야 몸의 욕을 멀니ᄒᆞ고

안궁의 드러와 만흔 쥬육과 모든 종족 낭ᄌᆞ들노 나ᄃᆞᆯ을 ^ 보ᄂᆡ니

즐거오미 비ᄒᆞᆯ ᄃᆡ 업ᄉᆞᆫ디라 부인도 ᄯᅩᄒᆞᆫ 무양ᄒᆞ시니잇가

드ᄅᆞ니 승샹이 김시긔 삼ᄎᆔᄒᆞ신다 ᄒᆞ니 셔루의 오ᄅᆞ면 그 고디 구버 뵈ᄂᆞ니

부인도 드러오셔든 반가이 보ᄋᆞᆸ고 겸ᄒᆞ와 셔루의 올나 장관ᄒᆞ사이다

우리 부인이 두 번 긔구ᄅᆞᆯ 한궁으로셔 지극 ᄎᆞᆯ히시고

김시도 ᄯᅩᄒᆞᆫ 한궁의 와 ᄌᆞ란 사ᄅᆞᆷ이니 세히 ᄒᆞᆫ ᄃᆡ셔 ᄌᆞ라

낙양 위승샹긔 세 부인이 되니 도로혀 다ᄒᆡᆼ이로소이다 ᄒᆞ엿더라

븡이 다 보고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부인도 엇디 이러티 못ᄒᆞ더뇨

운화의 일은 진실노 댱부의 ᄯᅳ디로다 운화의 일은 진실노 언약을 위ᄒᆞ미로다 못ᄂᆡ 항복ᄒᆞ더라

뎡일이 다ᄃᆞᆺ거ᄂᆞᆯ 빙빙이긔물이며 궁녀ᄅᆞᆯ 다 ᄂᆡ여 김시 집 풍ᄎᆡᄅᆞᆯ 돕더라

두 부인이 ᄒᆞᆫ 당의 안ᄌᆞ시고 오시로 더브러 관복을 ᄀᆞ초아 승샹 대례ᄅᆞᆯ 습녜ᄒᆞ^실ᄉᆡ

쇼부인 왈 븡이 세 부인을 못 어들 법은 아니어니와

ᄌᆞ식을 셩혼ᄒᆞ여 만년 길ᄒᆞ믈 ᄇᆞ라ᄂᆞᆫ 거시 인ᄌᆡ샹졍이어ᄂᆞᆯ

부인은 엇디 홀노 셰ᄐᆡᄅᆞᆯ ᄇᆞ리시며 운화ᄅᆞᆯ ᄉᆡᆼ각디 아니샤 이러ᄐᆞᆺ 밧비 김시긔 권ᄒᆞ야 보ᄂᆡ시ᄂᆞ니잇가

부인이 묵연ᄒᆞ여 ᄂᆞᄎᆞᆯ 븕히시더라

빙빙이왓다 ᄒᆞ여ᄂᆞᆯ 막부인이 ᄭᅮ죵ᄒᆞ샤ᄃᆡ

빙빙은ᄆᆞᄎᆞᆷᄂᆡ 어믜 교령을 듯디 아니ᄒᆞ니 나ᄂᆞᆫ 못 볼소이다

ᄒᆞ믈며 오ᄂᆞᆯ이 승샹 길녜어ᄂᆞᆯ 엇디 녕 업시 나오뇨

쇼부인이 밧비 드러오라 ᄒᆞ셔ᄂᆞᆯ

빙빙이당하의셔 ᄌᆡᄇᆡᄒᆞᆫ대

븡이 반겨 방셕을 미러 안ᄌᆞ믈 쳥ᄒᆞ여 왈

운화야 한궁 혼녜 다 못ᄒᆞ엿거ᄂᆞᆯ ᄯᅩ 김시ᄂᆞᆫ 엇디오

빙빙이잠간 웃고 브답ᄒᆞ더라

오시 져믈도록 ᄂᆞᆺ비치 흙 ᄀᆞᄐᆞᄃᆡ 빙빙이붓그려 노ᄂᆞᆫ ᄂᆡ디 못ᄒᆞ더라

븡이 위의ᄅᆞᆯ ᄎᆞᆯ혀 김시 집의 다ᄃᆞᄅᆞ니 그 집 긔구ᄂᆞᆫ 한궁 거시러라

김시 단장을 어^ᄅᆡ게 ᄒᆞ고 듕당의셔 마ᄌᆞ시ᄃᆡ

븡의 ᄯᅳᆺ의 죠곰도 뉴렴티 아니ᄒᆞ고 져믈도록 술먹고 죵시히 친히 아니ᄒᆞ더라

이튼날 전실ᄒᆞ여 한궁으로 도라올 제 빙빙이궁듕을 극히 풍셩히 ᄒᆞ여 김시ᄅᆞᆯ 맛더라

븡이 쇼부인긔 뵈ᄋᆞᆸ고 빙빙의게가니

바야흐로 오시과 ᄒᆞᆫ가지로 거우로ᄅᆞᆯ ᄃᆡᄒᆞ야 아미ᄅᆞᆯ 그리거ᄂᆞᆯ

븡이 드러 안ᄌᆞ며 닐오ᄃᆡ 운화야 날을 구ᄐᆞ여 김시 집의 보ᄂᆡ여 사ᄅᆞᆷ을 박명케 ᄒᆞᄂᆞᆫ다

빙빙이놀나 ᄃᆡ답ᄒᆞᄃᆡ 엇디 이런 말 ᄒᆞ시ᄂᆞ니잇가

도라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부인은 져믄 부인을 ᄀᆞᄅᆞ쳐 ᄂᆡ죵ᄂᆡ 과실을 업게 ᄒᆞ쇼셔

오시 ᄀᆞ장 깃거ᄒᆞ더라

쇼부인이 교위예 안ᄌᆞ시고 빙빙등도 버러 안잣더니

김시 폐ᄇᆡᆨ을 밧드러 쇼부인 알ᄑᆡ 노코 녜ᄒᆞᄂᆞᆫ 양이 ᄀᆞ장 법되 잇고

빙빙을도라보고 잠간 웃ᄂᆞᆫ 양이 화려ᄒᆞ더라

오시 므ᄅᆞᄃᆡ 김시ᄂᆞᆫ 본ᄃᆡ 한궁의셔 ᄌᆞ란 아ᄒᆡ라 위승샹이 막부인 ^ 사회라 듯디 못ᄒᆞ엿던다

촌의셔 집이 궁듕의 드러오미 ᄀᆞ장 고이ᄒᆞ다

김시 ᄃᆡ왈 이리 무ᄅᆞ시ᄂᆞᆫ 부인의 양ᄌᆞᄅᆞᆯ 보오니 오샹셔 녀ᄌᆡ로소이다

부뫼 보ᄂᆡ실ᄉᆡ ᄉᆞ양티 못ᄒᆞ와 이고ᄃᆡ 도라오이다

빙빙이웃고 닐오ᄃᆡ 두 사ᄅᆞᆷ은 부모의 명이어니와 쳡은 옥황이 보ᄂᆡ시도다

좌듕이 크게 웃고 즐기기ᄅᆞᆯ극히 ᄒᆞ더니 날이 져믈거ᄂᆞᆯ 쵹을 닛더니

븡이 두 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오시ᄂᆞᆫ 녯날 부인이오 운화ᄂᆞᆫ 버거라

만ᄉᆡ ᄎᆞ례 잇ᄂᆞ니 오ᄂᆞᆯ은 운화의 방의 가ᄂᆞ이다 ᄒᆞ고

퇴ᄒᆞ여 빙빙의방의 가니 ᄇᆞ야흐로 오시와 김시ᄅᆞᆯ ᄃᆞ리고 잔을 ᄂᆞᆯ니더라

븡 왈 세 사람이 ᄒᆞᆫ 궁의셔 ᄌᆞ라시니 누고ᄂᆞᆫ 친ᄒᆞ며 부인은 누고ᄅᆞᆯ 더 ᄉᆞ랑ᄒᆞ시ᄂᆞ니잇가

김시 피셕ᄃᆡ왈 오부인은 쳡이 아ᄒᆡ 제 흐미히 아ᄋᆞᆸ거니와 한궁 낭ᄌᆞᄂᆞᆫ 형뎨로 ᄌᆞ랏ᄂᆞ이다

빙빙이오시ᄃᆞ려 닐오ᄃᆡ ᄂᆡ의 김시 ᄉᆞ랑ᄒᆞ미 부인 ᄉᆞ랑ᄒᆞ기 분이러니잇가

부인아 쳡의 소기믈 밧다 니ᄅᆞ디 말나

븡이 웃고 닐오ᄃᆡ 운화야 ᄆᆞ양 날ᄃᆞ려 닐오ᄃᆡ 언약이 듕ᄒᆞ나 부인 녜ᄅᆞᆯ ᄎᆞᆯ히디 아니시니

ᄐᆞᄂᆞᆫ ᄃᆞᆺ 간댱의 수업시 셜웨라 ᄒᆞ더니 부인이 허ᄒᆞ시고 하ᄂᆞᆯ히 도라보ᄂᆡ시ᄃᆡ ᄯᅩ 엇디 이러ᄐᆞᆺ ᄒᆞ뇨

빙빙왈 승샹은 므ᄉᆞᆷ 이런 말 ᄒᆞ시ᄂᆞ뇨

일즉 승샹 일홈을 어더 죵시히 어려오며 일신이 다ᄅᆞᆫ 가문의 가믈 셜워 죽기ᄅᆞᆯ 원ᄒᆞ더니

부인이 불쵸ᄒᆞᆫ ᄯᆞᆯ을 이긔디 못ᄒᆞ샤 쳡의 원이 임의 죡ᄒᆞ엿거ᄂᆞᆯ

ᄯᅩ 엇디 금금의더오믈 ᄉᆡᆼ각ᄒᆞ리오

밤이 깁거ᄂᆞᆯ 빙빙이니러셔며 ᄀᆞᆯ오ᄃᆡ

두 부인은 임의로 ᄌᆡᆼ단ᄒᆞ쇼셔 ᄒᆞ고 니러나거ᄂᆞᆯ

븡이 치마ᄅᆞᆯ 잡아 닐오ᄃᆡ 낭ᄌᆞᄂᆞᆫ 져근덧 안ᄌᆞ라

빙빙이졍ᄉᆡᆨ왈 녜로 마ᄌᆞᆯ 날이 잇ᄂᆞ니

이러ᄐᆞᆺ ᄒᆞ시면 ᄂᆡ의 그림재도 영영보디 못ᄒᆞ시리이다 ᄒᆞ고

댱의 나가 궁녀ᄅᆞᆯ 명ᄒᆞ여 승샹긔 쥬찬을 니음차 드리라 ᄒᆞᆫ대

븡이 술 ^ 먹기ᄅᆞᆯ 그치고 두 부인을 더브러 쵹블을 펴고 밤을 새오더라

이튼날 븡이 ᄆᆡ시ᄅᆞᆯ 보ᄂᆡ여 한헌으로 최긔원의 ᄯᆞᆯ 졔빙과 혼인ᄒᆞ다

빙빙이안궁의 드러가 종족을 뫼화 됴흔 화초ᄅᆞᆯ ᄀᆞᆯᄒᆡ야 시므고

술과 풍뉴의 ᄌᆞᆷ겨 일월이 디나ᄂᆞᆫ 줄 모ᄅᆞ더라

위븡은 궁의 잇디 아녀 ᄒᆡ츈을 ᄃᆞ리고 뎡ᄌᆞ의 가 날을 디ᄂᆡ고 두 부인긔ᄂᆞᆫ 삭망으로 뵈ᄋᆞᆸ더라

일일은븡이 술위ᄅᆞᆯ 모라 궁으로 드러오다가 부인긔 뵈올 날이 못 미첫거ᄂᆞᆯ

술위예 ᄂᆞ려 믈ᄀᆞ의셔 고기 노ᄂᆞᆫ 양을 보더니 거ᄅᆞ션이 겨ᄅᆞᆯ업시 왕ᄂᆡᄒᆞ거ᄂᆞᆯ

승샹이 문왈 너ᄒᆡ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이완ᄃᆡ 분도ᄒᆞᄂᆞᆫ다

그 사ᄅᆞᆷ이 ᄃᆡ왈 형국 막부인 일녀ᄌᆡ 위승샹을 위ᄒᆞ야 늣도록 혼녜ᄅᆞᆯ 일오디 못ᄒᆞ엿더니

이제 위승샹 둘재 부인이 되여시나 오부인과 형뎨 졍을 딕희샤

승샹과 ᄒᆡ로ᄒᆞ기ᄅᆞᆯ 즐기디 아니샤 ^ ᄯᅳᄃᆡ 안궁 깁흔 고ᄃᆡ셔 늘그려 ᄒᆞ신 고로

종족 낭ᄌᆞᄅᆞᆯ 뫼화 풍뉴연낙으로 일월을 디ᄂᆡ며 허비ᄒᆞᄂᆞᆫ 쥬찬이 무궁ᄒᆞᄃᆡ

그ᄅᆞᆯ 브죡ᄒᆞ야 우리 이리 분주ᄒᆞ나 ᄆᆞ양 외다 ᄒᆞ시ᄂᆞᆫ 가온대 잇ᄂ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