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ᄉᆞ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ᄂᆡ외 심간의 븟그러오미 만흔디라 ᄇᆡ쥬의 즐거오미 업ᄉᆞ니 수이 도라가거디이다

븡 왈 부인이 븡의게 기티신 ᄒᆞᆫ으로 이러ᄐᆞᆺ 불안ᄒᆞ시니

븡이 다시 용납ᄒᆞᆯ 고디 업ᄉᆞ오나 ᄒᆞᆫ 잔 술노 샤죄ᄒᆞ리이다

이윽고 졀당ᄒᆞᆫ 딘찬을 버리고 됴흔 술을 브으니

븡 왈 ᄂᆡ 오ᄂᆞᆯ 쥬인 소임ᄒᆞ여 부인ᄂᆡ 놀나시믈 위로ᄒᆞ리이다

세 부인긔 ᄎᆞ례^로 진지ᄒᆞ며 녀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오ᄂᆞᆯ날 부인긔 득죄ᄒᆞ미 크온디라 겸ᄒᆞ와 풍뉴로 부인을 위로ᄒᆞ리이다

ᄒᆡ츈 ᄃᆡ빙을 블너 가무ᄅᆞᆯ 시기며 녀부인긔 지극ᄒᆞᆫ 졍을 뵈ᄋᆞᆸᄂᆞ이다

녀부인 왈 승샹이 이러ᄐᆞᆺ 관곡ᄒᆞ시니 다샤ᄒᆞᄂᆞ이다

인ᄉᆞᄒᆞ시나 븡의 활발ᄒᆞ믈 안흐로 근심이 깁더라

쇼부인 왈 샹원부인을 쳥ᄒᆞ여 부인긔 ᄇᆡ별ᄒᆞ미 가ᄒᆞ다

녀부인 왈 ᄂᆡ 이제 갈 거시오 ᄌᆞ식의 분긔 당시 ᄂᆞᆺ디 못ᄒᆞ여시니 마ᄅᆞ쇼셔

쇼부인 왈 부인이 겨신 ᄃᆡ 쳥ᄒᆞ여 모다 위로ᄒᆞ사이다

녀부인이 말나 ᄒᆞ시ᄃᆡ 쇼부인이 시녀로 오시ᄅᆞᆯ 브ᄅᆞ시니

오시 칭병ᄒᆞ고 오디 아니ᄒᆞᆫ대 빙빙이믄득 니러나거ᄂᆞᆯ

븡 왈 부인ᄂᆡ 좌ᄅᆞᆯ 파티 아녀 겨시거ᄂᆞᆯ 엇디 니러나ᄂᆞ뇨

빙빙이졍ᄉᆡᆨ왈 샹원부인이 병으로 참예티 못ᄒᆞ시거ᄂᆞᆯ 쳡이 엇디 완연히 동낙ᄒᆞ리오

녀부인 왈 가부인 ^ 말ᄉᆞᆷ이 ᄀᆞ장 감격ᄒᆞᄋᆞᆸ거니와

두 부인과 승샹이 겨시니 엇디 몬져 드러가시리잇가

ᄂᆡ 이제 갈 거시니 져근덧 머므ᄅᆞ셔 ᄒᆞᆷ긔 파ᄒᆞ사이다

빙빙이브득이ᄒᆞ여 안ᄌᆞ니라

잔이 서너 슌 디나매 녀부인이 니러 하딕ᄒᆞ고 쇼부인긔 ᄉᆞᆯ오ᄃᆡ

미편ᄒᆞᆫ ᄌᆞ식을 부인긔 의탁ᄒᆞᄋᆞᆸᄂᆞ니 허믈을 샤ᄒᆞ샤 어엿비 너기쇼셔

막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용녈ᄒᆞᆫ ᄌᆞ식을 은혜ᄅᆞᆯ 기티시니 감격ᄒᆞ여이다 나죵ᄂᆡ 어엿비 너기쇼셔

승샹과 빙빙ᄃᆞ려왼 일을 ᄀᆞᄅᆞ치샤 보젼ᄒᆞ시고 늘근ᄂᆡ의 ᄌᆞᄋᆡ지졍을 ᄉᆡᆼ각ᄒᆞ쇼셔

ᄇᆞᆯᄇᆞᆯ칭념ᄒᆞ거ᄂᆞᆯ빙빙은 졀ᄒᆞ여 듯고

븡은 ᄇᆡ례왈 조강적 부인을 엇디 박ᄃᆡᄒᆞ리잇가 부인은 념녀 마ᄅᆞ쇼셔

녀부인이 나가시니 부인 ᄂᆡ당의 ᄂᆞ려 니별ᄒᆞ고

빙빙은계하의 ᄂᆞ려 ᄌᆡᄇᆡᄒᆞ여 보ᄂᆡᄋᆞᆸ고 승샹은 문 밧긔 뫼셔와 보ᄂᆡ니라

빙빙이날도 어제 ᄀᆞᄐᆞ여 승샹이 월^연당의 와 자니라

오시 계지ᄃᆞ려 승샹 거ᄎᆔ며 빙빙의ᄒᆡᆼ지ᄅᆞᆯ 무ᄅᆞᆫ대

계지 왈 승샹은 월연당의 ᄒᆡ츈이 뫼셧고

낭ᄌᆞᄂᆞᆫ 부인을 위ᄒᆞ샤 죠곰도 승샹긔 갓가이 아니신다 ᄒᆞ더이다

이제 부인 투긔와 위엄으로 요동ᄒᆞ기 어려오니 낭ᄌᆞ긔 은혜ᄅᆞᆯ 펴 샹원위ᄅᆞᆯ 일티 마ᄅᆞ쇼셔

오시 왈 샹해 승샹이 운화 ᄀᆞᄐᆞᆫ 그림을 보와도 벽의 브티고 ᄯᅥ나디 아니시ᄃᆡ

이제 만낫거ᄂᆞᆯ 승샹 ᄯᅳᆺ이 엇디 타인을 념녀ᄒᆞ며 어ᄂᆡ 사ᄅᆞᆷ이 발뵈리오

이제야 영별이라 엇디 셟디 아니리오

승샹이 죠고만 아ᄒᆡ로 날을 만나 만인이 우럴고 됴뎡의 큰 사ᄅᆞᆷ이 되니 ᄂᆡ의 복을 칭찬ᄒᆞ거ᄂᆞᆯ

원슈 운화로 빌믜 되여 승샹을 애이미 ᄂᆡ 젼뎡을 ᄆᆞᄎᆞ미라

명월 왈 궁듕 의논을 듯ᄌᆞ오니 낭ᄌᆡ ᄆᆡᆼ셰ᄅᆞᆯ 딕ᄒᆡ샤 몸을 승샹긔 의탁ᄒᆞ시나

오부인을 ᄎᆞ마 ᄇᆞ리디 못ᄒᆞ샤 삼일을 ᄒᆡ츈의게 보^ᄂᆡ시고 텰셕ᄀᆞ티 뎡ᄒᆞ신다 ᄒᆞ니

뎌러ᄒᆞᆯ 제 부인이 은혜ᄅᆞᆯ 펴 낭ᄌᆞ의 노ᄅᆞᆯ 구티 마ᄅᆞ쇼셔

낭ᄌᆡ ᄆᆞᄋᆞᆷ을 두로혀시면 승샹과 ᄉᆞ이 유명 ᄀᆞᄐᆞ리이다

오시 왈 빙빙의그리ᄒᆞ미 다 간사ᄒᆞᆫ ᄭᅬ라

승샹을 더옥 혹ᄒᆞ게 ᄒᆞ며 날을 달나야 훗날 승셰ᄅᆞᆯ 굿게 ᄒᆞᄂᆞᆫ 일이어ᄂᆞᆯ

ᄂᆡ 엇디 제게 굴ᄒᆞ여 빌니오 ᄎᆞ례로 혜여도 ᄂᆡ 문졔오

일노 혜여도 저ᄂᆞᆫ ᄂᆞᆷ 믈ᄂᆡᆫ 겨집이니 샹원부인이 제게 지리오

승샹긔 고이미 ᄧᅡᆨ이 업긔도 음난ᄒᆞ믈 발명티 못ᄒᆞᆯ 거시니 엇디 감히 ᄂᆡ게 말ᄒᆞ리오

쇼부인이 오시긔 사ᄅᆞᆷ 브려 ᄎᆡᆨᄒᆞ샤ᄃᆡ

오시ᄂᆞᆫ ᄂᆡ 아디 못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어니와 운화ᄂᆞᆫ 복듕의 이실 제 ᄂᆡ 며ᄂᆞ리라

엇디 궁듕이 요란ᄒᆞ여 늘근의 간댱이 어즐ᄒᆞ뇨

오샹셔 ᄯᆞᆯ도 븡의 안해오 가평쟝 녀ᄌᆞ도 ᄂᆡ 며ᄂᆞ리니

이제 사ᄅᆞᆷ 다 이제 사ᄅᆞᆷ 다ᄉᆞ리믄 ᄂᆡ 손의 잇ᄂᆞᆫ디라 쳡이 ᄀᆞ법대로 ᄒᆞ리^라

오시 답왈 사오나온 며ᄂᆞ리 ᄂᆡ티기와 ᄉᆞ나ᄒᆡ 두 겨집이 ᄌᆞ고로 이시니 ᄒᆞᆫ튼 아니ᄒᆞ오나

빙곤ᄒᆞᆫ 늘근 이와 허랑ᄒᆞᆫ ᄉᆞ나ᄒᆡ 다래여 ᄯᆞᆯ 둘 ᄃᆡᄂᆞᆫ 업더이다

궁듕이라 굴러거든 쳡의게 홀노 법도ᄅᆞᆯ 뵈시리잇가

모ᄅᆞ시ᄂᆞᆫ 오시라 ᄒᆞ시니 부인도 보ᄂᆡ신 배 아니오 쳡도 구ᄒᆞᆫ 배 아니니셜워이다

계지 간왈 이리 ᄒᆞ시면 승샹 귀예 간 즉 부인이 궁의 못 겨시리이다 ᄒᆞ고

제 진쥬 단기ᄅᆞᆯ 굴너 뎐갈ᄒᆞᄂᆞᆫ 시녀ᄅᆞᆯ 다 주고 닐오ᄃᆡ

부인 말난 뎐티 말고 쳡의 ᄒᆞᆫ이 평ᄉᆡᆼ 이 ᄲᅮᆫ이라 죽ᄉᆞ오믈 원ᄒᆞᄂᆞ이다 ᄉᆞᆯ오라 ᄒᆞ더라

오시 닓더 가ᄉᆞᆷ을 두ᄃᆞ리고 울기ᄅᆞᆯ 새로이 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애고고모ᄅᆞ도다 뎌즈음긔 빙빙이쳥념셤 귀향가신 제

븡이 빙빙의방의 가 울거ᄂᆞᆯ 녜 일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가 ᄒᆞ더니

진실노 빙빙을위ᄒᆞ미랏다

손펵티고 닓더나거ᄂᆞᆯ 계지 붓들고 울며 닐오ᄃᆡ

부인이 엇디 ^ 오샹셔ᄅᆞᆯ 도라보디 아니시ᄂᆞ니잇가 ᄯᅳᆺ을 널니 ᄒᆞ여 몸을 앗기쇼셔

오시 안자 머리ᄅᆞᆯ 셔안의 브드이ᄌᆞ니 피 흐ᄅᆞ더라

막부인이 듯고 우러 ᄀᆞᆯ오샤ᄃᆡ ᄂᆡ 엇디 이대도록 ᄒᆞᆯ 줄을 알니오

승샹긔 사ᄅᆞᆷ 브리시ᄃᆡ 사오나온 ᄂᆡ 죽디 못ᄒᆞ고 못ᄡᅳᆯ ᄌᆞ식을 길너ᄂᆡ

궁의 상ᄉᆡ 나게 되여시니 승샹은 젼후 ᄉᆞ톄ᄅᆞᆯ 베퍼 달애쇼셔

븡이 웃고 ᄒᆡ츈으로 오ᄉᆞᆯ 달나 ᄒᆞ고 관을 졍히 ᄡᅳ고 오시의 방의 드러가니

ᄇᆞ야흐로 나금의 ᄡᆞ여 구을며 통곡ᄒᆞ거ᄂᆞᆯ

븡이 니블을 허여고 머리ᄅᆞᆯ ᄡᅳ다마 닐오ᄃᆡ

부인아 므ᄉᆞᆷ 일 이대도록 ᄒᆞ뇨 운홰 아닌들 둘재부인이 업ᄉᆞ며

부뫼 복듕의셔 언약ᄒᆞ샤 져ᄇᆞ리디 못ᄒᆞᆯ 줄 모ᄅᆞ시던가

날을 ᄉᆡᆼ각디 아니나 오샹셔와 부인 몸을 도라보라

오시 울며 닐오ᄃᆡ 운화ᄅᆞᆯ ᄇᆞ리디 못ᄒᆞᆯ 언약을 두고 뉘 권콴ᄃᆡ 못ᄡᅳᆯ 오시로 ᄇᆡ필을 사ᄆᆞ시^뇨

ᄂᆡ 셟기ᄂᆞᆫ 죽기 우히라 어ᄂᆞ 겨ᄅᆞᆯ의 부모ᄅᆞᆯ ᄉᆡᆼ각ᄒᆞ리잇가

븡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그리니 부인이 날을 듕히 너기기ᄅᆞᆯ부모 우흐로 혜시ᄂᆞᆫ도다

그러나 ᄆᆞᄋᆞᆷ을 널니ᄒᆞ여 여러가지로 혜아리라

나ᄂᆞᆫ ᄌᆞ란 후의 만낫고 막부인은 부인을 길너시니

막부인 곳 아니면 위븡 ᄉᆞ랑호온 줄을 엇디 아ᄅᆞ실고

ᄉᆞ셰 브득이 된 일이니 다ᄅᆞᆫ 부인을 어든 즉 원슈ᄅᆞᆯ 헤디 아니려니와

운화와 형뎨 졍을 닛디 마ᄅᆞ쇼셔

법으로 아ᄅᆡ 사ᄅᆞᆷ을 거ᄂᆞ리시며 우리 둘ᄒᆡ 불공ᄒᆞ미 잇거든 젼일노 ᄎᆡᆨᄒᆞ면 도로혀 븟그러오리니

늙도록 동득ᄒᆞ여 지극히 안향ᄒᆞ믄 이 혼인의 구든디라

부인이 녯글을 너비 알며 엇디 ᄒᆡᆼ실을 샹케 ᄒᆞᄂᆞ뇨

이러 굴 제 오샹셰 왓다 ᄒᆞ여ᄂᆞᆯ 승샹이 마자 드러와 좌뎡ᄒᆞ고 서ᄅᆞ 평부ᄅᆞᆯ 무ᄅᆞᆯᄉᆡ

븡 왈 요ᄉᆞ이 오시의 연고로 침식이 불^평ᄒᆞ고 궁듕이 산난ᄒᆞ니

븡이 졉죡ᄒᆞᆯ ᄃᆡ 업ᄉᆞᆫ ᄃᆞᆺ 민망ᄒᆞ여이다

샹셰 잠간 웃고 닐오ᄃᆡ 이ᄂᆞᆫ 승샹의 호걸이 죡ᄒᆞ여 호화의 난이니

임의 엇고져 ᄒᆞ나 사ᄅᆞᆷ마다 잘 어드리오

오시 크게 웃고 닐오ᄃᆡ 승샹이 이제 빙빙을엇고 엇디 날을 고쳐 ᄉᆡᆼ각ᄒᆞ리잇가

쇽졀업시 ᄇᆞ리인 몸으로 쳥츈박명을 셜워ᄒᆞᄂᆞ이다 ᄒᆞ고 통곡ᄒᆞ거ᄂᆞᆯ

샹셰 왈 네 져근덧 우ᄅᆞᆷ을 그치고 ᄂᆡ 말을 드ᄅᆞ라

겨집의 도리ᄂᆞᆫ 투긔ᄅᆞᆯ 칠거의 읏듬으로 닐넛ᄂᆞ니 어딘 부인은 투긔ᄅᆞᆯ 삼가거ᄂᆞᆯ

네 몸이 샹원부인이 되여 위ᄎᆡ 노팟거ᄂᆞᆯ 엇디 몸으로 스ᄉᆞ로 욕ᄒᆞ여 그ᄅᆞᆫ 고ᄃᆡ 나아가며

남ᄌᆞ의 톄면은 묵ᄌᆞ쵸뷔라도 쳐쳡을 두거ᄂᆞᆯ

ᄒᆞ믈며 승샹의 나히 쳥츈이오 벼ᄉᆞᆯ이 승샹위예 올나고 ᄯᅩᄒᆞᆫ 댱안호걸이어ᄂᆞᆯ

비록 가시의 유ᄆᆡᆼ이 업ᄉᆞ나 엇디 너 ᄲᅮᆫ으로 늘그리오

승샹이 비록 부^인을 여러흘 엇고 ᄌᆞᄎᆡᆨ이 네게 ᄇᆡᆨ승ᄒᆞᆫ 쟤라도 너ᄂᆞᆫ 쇼년 조강지쳬라

네게 항거ᄒᆞᆯ 쟤 업ᄉᆞ며 텬ᄌᆞ긔 봉쟉을 밧ᄌᆞ와 임의 샹원부인이 되엿거ᄂᆞᆯ

아모 부인이며 승샹인들 감히 네 위ᄎᆞᄅᆞᆯ 요동ᄒᆞ며 몸을 박ᄃᆡᄒᆞ리오

ᄯᅩ 승샹 ᄯᅳᆺ이 ᄇᆡᆨ일의 ᄉᆞ졍이 업ᄉᆞᆷ ᄀᆞᄐᆞ니 너ᄅᆞᆯ 셟게 ᄒᆞᆯ가 근심되디 아닌디라

다만 네 ᄆᆞᄋᆞᆷ을 조심ᄒᆞ여 군ᄌᆞᄅᆞᆯ 슌히 셤기며 동녈 ᄃᆡ졉을 화목ᄒᆞ여

승샹긔 견과ᄒᆞ미 업고 몸의 붓그러오미 업ᄉᆞ면 평안티 못ᄒᆞᆯ가 근심ᄒᆞ리오

녜 어딘 도ᄅᆞᆯ 효측ᄒᆞ여 쇼부인을 효도로 셤기ᄋᆞᆸ고 승샹긔 무례티 말며 가시와 측ᄒᆞ디 말나

녜 번희ᄂᆞᆫ 미인을 구ᄒᆞ여 난편긔 드렷거ᄂᆞᆯ ᄆᆞᄋᆞᆷ을 그ᄀᆞ티 먹으면 뉘 번희만 못ᄒᆞ리오 삼가라

ᄌᆡ삼 당부ᄒᆞ신대 오시 더옥 울고 목이 몌여 말을 못ᄒᆞ거ᄂᆞᆯ

샹셰 ᄎᆞ마 보디 못ᄒᆞ여 니러나니 븡이 ^ 샹셔ᄅᆞᆯ 뫼셔 밧긔 와 안자

샹셔 왈 우리 부인이 평ᄉᆡᆼ애 투긔ᄅᆞᆯ 혐의로와 샹샹의경계ᄒᆞᄂᆞᆫ 배러니

요ᄉᆞ이ᄂᆞᆫ 각별 ᄒᆞᄂᆞᆫ 말이 업ᄉᆞᄃᆡ 곡긔 그치미 여러 날이오 쥬야 ᄌᆞᆷ을 일우디 못ᄒᆞ니

모녀지졍이 이대도록 ᄒᆞᆫ 줄을 가히 알니러이다

ᄌᆞ식이 미련ᄒᆞ여 군ᄌᆞ의게 블감ᄒᆞ믈 더옥 근심ᄒᆞᄂᆞ이다

아모려나 승샹은 밝게 ᄉᆞᆯ피샤 법도ᄅᆞᆯ 일티 아니믈 ᄇᆞ라더이다

승샹이 ᄌᆡᄇᆡ답왈 비록 니ᄅᆞ디 아니시나 부모의 졍이며 오시의 ᄯᅳᆺ을 엇디 혜아리디 아니ᄒᆞ오며

비록 ᄇᆡᆨ부인을 ᄀᆞ쵸온들 쇼년 조강지쳐ᄅᆞᆯ 박ᄃᆡᄒᆞ오며 샹원위ᄅᆞᆯ 요동ᄒᆞ리잇가

집안ᄒᆡ 거ᄂᆞ린 쟤 말재 죵이라도 ᄯᅳᆺ을 편콰댜 ᄒᆞ려든 더옥 쳐ᄌᆞᄅᆞᆯ 니ᄅᆞ리잇가마ᄂᆞᆫ

오부인 셩되 불슌ᄒᆞ미 아냐 승샹을 너모 미든 배어니와 왼 일을 ᄀᆞᄅᆞ치샤 허믈을 삼디 마ᄅᆞ쇼셔

아ᄒᆡ ^ 제 죽을 병을 어더 한궁의 와 ᄌᆞ라나니

막부인이 가시과 ᄀᆞ티 무휼ᄒᆞ샤ᄃᆡ ᄂᆞᆷ인 줄 위로ᄒᆞ샤 일졀 제 ᄯᅳᆺ을 넘구디 아녀 길너 겨시매

녀편ᄂᆡ 굴복ᄒᆞᆯ 도리ᄅᆞᆯ 니기디 아냐 ᄌᆞ라시매 이러ᄐᆞᆺ ᄒᆞ나

승샹은 허믈티 마ᄅᆞ시고 은혜ᄅᆞᆯ 널니ᄒᆞ샤 나죵ᄂᆡ 보젼케 ᄒᆞ쇼셔

븡이 다시 절ᄒᆞ여 말ᄉᆞᆷ을 밧ᄌᆞᆸ더라

샹셰 니러셔며 닐오ᄃᆡ ᄯᆞᆯ을 오래 못보와시매 죠용이 보라 왓더니

ᄯᆞᆯ의 셜워ᄒᆞ믈 목젼의 만나니 저ᄂᆞᆫ 그ᄅᆞ건마ᄂᆞᆫ

어버의 졍의 ᄎᆞ마 보디 못ᄒᆞ야 수이 가ᄂᆞ니 다ᄅᆞᆫ 날의 고텨 오리라 ᄒᆞ고

눈믈을 머금고 슬픈 얼골이 ᄂᆞᄎᆡ ᄀᆞᄃᆞᆨᄒᆞ더라

븡도 블평ᄒᆞ미 ᄀᆞ이 업서 절ᄒᆞ여 샹셔ᄅᆞᆯ ᄇᆞ리고 제 방의 와 누엇더라

믄득 변귀 왓거ᄂᆞᆯ 막부인이 드러오라 ᄒᆞ샤 울며 닐오샤ᄃᆡ

ᄂᆡ 열ᄒᆡ 가시 문듕의 드러와 뷔키ᄅᆞᆯ 잡으니 원족들이 다 칭찬ᄒᆞ더니

사^오나온 ᄌᆞ식을 나하 오시의게 브덕을 뵈니 어ᄂᆡ 면목으로 타인의게 뵈리오

변귀 왈 샹시 부인을 현텰ᄒᆞ시다 ᄉᆡᆼ각ᄒᆞᄋᆞᆸ더니 이제 냥이 조브샤미 이러ᄐᆞᆺ ᄒᆞ시니잇가

요ᄂᆞᆫ 대셩인이샤ᄃᆡ 이녀로ᄡᅥ 슌을 셤기시니 슌 ᄀᆞᄐᆞ신 셩인도 ᄉᆞ샹티 아니신디라

오시ᄂᆞᆫ 양녜라 ᄒᆞ니 실은 ᄂᆞᆷ이어ᄂᆞᆯ 므어시 붓그러오며

낭ᄌᆞ의 현텰ᄒᆞ신 ᄌᆡ질노 한궁 긔업과 션셰 봉ᄉᆞᄅᆞ 바드샤 위승샹 튱녈노 가시 문듕을 빗ᄂᆡ시고

낭ᄌᆡ 승샹긔 득춍ᄒᆞ샤 현명이 텬하의 ᄀᆞᄃᆞᆨᄒᆞ시면 위가 봉졔예 감ᄒᆞ미 업ᄉᆞ리니 남ᄌᆡ 블오리잇가

부인 왈 일ᄌᆞᆨ 평쟝을 비명의 여ᄒᆡ고 간댱 그ᄎᆞ락 니으락 숀숀혈혈ᄒᆞ여

어린 ᄌᆞ식만 더블고 문호ᄅᆞᆯ 보젼ᄒᆞ노라 일야 셜워ᄒᆞ더니

이제 일이 이러ᄐᆞᆺᄒᆞ니 ᄉᆡᆼ각ᄂᆞᆫ 배 업세라 ᄒᆞ시고 술을 권ᄒᆞ며 먹이시더라

오샹셰 간 후ᄂᆞᆫ 봉반홍이 ^ 구을며 울기ᄅᆞᆯ 그치디 아니ᄒᆞ고

음식을 바히 그처 명이 됴셕의 이시니 한궁인도 ᄯᅩᄒᆞᆫ 잔잉히 너기더라

변귀 쇼부인긔 뵈ᄋᆞᆸ고 븡을 ᄎᆞᄌᆞ니 오시의 방의 갓거ᄂᆞᆯ 명함 드리니 드러오라 ᄒᆞ여ᄂᆞᆯ

녜ᄅᆞᆯ ᄆᆞᄎᆞᆫ 후 변귀 도라 오시ᄃᆞ려 닐오ᄃᆡ

부인은 ᄯᅳᆺ을 널니 ᄒᆞ샤 귀ᄒᆞᆫ 몸을 샹케 마ᄅᆞ쇼셔 승샹이 뎌 부귀 가온대 오부인 분이시리잇가

븡이 변귀ᄃᆞ려 닐오ᄃᆡ 노션아 막부인이 슌히 사회ᄅᆞᆯ 사므시던들

운화의 붓그러옴과 오시의 셜워ᄒᆞ미 업ᄉᆞ려니ᄯᆞ냐

ᄒᆞᆫ 츈홍이 므어시 관겨ᄒᆞ여 위븡의 평ᄉᆡᆼ을 그ᄅᆞᆺ ᄆᆡᆼ그ᄅᆞᆺᄂᆞ뇨

월연당 삼 년 괴로온 가온대 츈홍 곳 아니면 날을 뉘라셔 도라보리오

븡의 빙쳔을 도라보ᄂᆞᆫ 쟈ᄂᆞᆫ 츈홍이니 소위 조강이라

비록 운화ᄅᆞᆯ 어더 지극ᄒᆞ나 ᄯᅩᄒᆞᆫ ᄇᆞ리디 못ᄒᆞ리라

변귀 왈 승샹은 엇디 이런 말ᄉᆞᆷᄒᆞ시ᄂᆞ니잇가

츈홍 곳 아니면 월^연당 삼 년 괴로오믈 볼 것가

부인이 본ᄃᆡ 이 겨집을 들ᄒᆡ 노ᄒᆞ샤 문ᄉᆞ의 알ᄑᆡ 슈습ᄒᆞᆫ 말이 만흐ᄃᆡ 도라보 리 업거ᄂᆞᆯ

제 일ᄌᆞᆨ 부인 사회라 드러 극한 존위로 알며 믄득 승샹긔 몸을 허ᄒᆞ니

이거시 부인 ᄐᆡᆨ셔ᄒᆞ시매 큰 허믈이 된디라

낭ᄌᆞ로 ᄇᆡ필 삼기ᄅᆞᆯ 앗기샤 그림재로 모ᄅᆞ던 오시로 구ᄒᆞ시니

샹셔 부인은 그려도 호의ᄅᆞᆯ 두샤 멀니셔 ᄎᆞ자왓거ᄂᆞᆯ 막부인이 ᄇᆞ리시미 의심되고

ᄯᅩ 오부인의 셤겸즉디 아니믈 디란ᄒᆞ샤 결티 못ᄒᆞ시거ᄂᆞᆯ

오부인이 승샹 아ᄅᆞᆷ다온 긔질을 벽산난봉ᄀᆞ티 드ᄅᆞ샤 니재 구ᄒᆞ신 고로

부뫼 ᄯᅳᆺ을 앗기디 못ᄒᆞ여 ᄐᆡᆨ일ᄒᆞ여 마ᄌᆞ시니

관옥 ᄀᆞᄐᆞᆫ 용안은 북두셩이 무ᄉᆡᆨᄒᆞ고

수월이 못ᄒᆞ여셔 머리의 계화ᄅᆞᆯ 곳고 몸의 금의ᄅᆞᆯ 닙으샤

오시 문뎡의 광ᄎᆡᄅᆞᆯ 도도시니오부인 복이 지극ᄒᆞ신디라

봉황의 ᄂᆞᆯ개ᄅᆞᆯ 겻ᄃᆞᆺ 금슬의 딘동^ᄒᆞᆷ과 오부인 부귀ᄅᆞᆯ 다 니ᄅᆞ리오

일월노 벼ᄉᆞᆯ이 도도샤낭ᄌᆔᄂᆞᆫ 눈 아래 뵈고 승샹은 손고바 혜아리시며

샹위예 오ᄅᆞᆫ 즉 낭ᄌᆞ로 결연ᄒᆞ시믈 금셕ᄀᆞ티 뎡ᄒᆞ시니 이제 새로이 놀나시리잇가

만일 부인이 승샹을 박ᄃᆡᄒᆞ여 ᄂᆡ여보ᄂᆡ시면

엇디 오샹셔 셔랑이 되샤 쳥츈 장원을 어드시링잇가마ᄂᆞᆫ

부인이 그 심쳔을 ᄆᆡᆨ바드시미라 실노 ᄇᆞ리고져 ᄯᅳᆺ이 아니니이다

귀ᄒᆞᆫ 제 ᄎᆞᆺ고 쳔한 제 ᄇᆞ린다 ᄒᆞ믄 근본을 아디 못ᄒᆞ미로소이다

난가쟈ᄂᆞᆫ 츈홍이어ᄂᆞᆯ 므ᄉᆞᆷ 조강이라 니ᄅᆞ시며

막부인 은혜로 옥 ᄀᆞᄐᆞᆫ 두 부인을 ᄀᆞ초시고 만흔 부귀예 ᄌᆞᆷ기샤 엇디 도로혀 부인을 원ᄒᆞ시ᄂᆞ니잇가

븡 왈 노션이 인간 일만 알고 슈듕의 뇽의 수ᄂᆞᆫ 모ᄅᆞᄂᆞᆫ도다

부인이 ᄂᆡ의 쳔박ᄒᆞᆫ 줄만 아ᄅᆞ시고 긔특ᄒᆞᆫ 쉬 서렷ᄂᆞᆫ 쥴난 모ᄅᆞ시니

당초의 날을 더럽다 마ᄅᆞ시고 향탕의 모욕ᄒᆞ여 ᄐᆡᆨ^일ᄒᆞ여 운화로 맛디시면

어ᄂᆡ 겨ᄅᆞᆯ의 츈홍이 발뵈며 옥황뎨 뎡ᄒᆞ신 낭ᄌᆔ과 쳥츈의 승샹이 그 복의 믈너나랴

부인이 슌히 사회ᄅᆞᆯ 사므시면 알ᄑᆡ ᄀᆞᄃᆞᆨᄒᆞᆫ 미인이 어ᄂᆡ에 예 이시며

오시의 샹원위와 운화의 ᄒᆞᆫ이 엇디 이시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