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ᄉᆞ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승샹 못보완 디 여러 날이니 엇디 보ᄋᆞᆸ고져 아니리오마ᄂᆞᆫ

쇼부인 녕의 혼인 후 나오라 ᄒᆞ시니 아의 대ᄉᆞᄅᆞᆯ 디낸 후 서ᄅᆞ 만날소이다

이 옷과 ᄯᅴᄂᆞᆫ 승샹이 만인 듕의 풍ᄎᆡᄅᆞᆯ 돕ᄂᆞ이다 ᄒᆞ엿더라

븡이 유무ᄅᆞᆯ ᄯᅡᄒᆡ 더디고 오ᄉᆞᆯ 밀텨 ᄀᆞᆯ오ᄃᆡ

어엿블샤 진실노 모ᄅᆞᄂᆞᆫ다 엇디 이대도록 아ᄃᆞᆨᄒᆞ뇨 ᄒᆞ더라

오시 쥬야 근노ᄒᆞ여 옷 견양을 보고 깃거 닐오ᄃᆡ

킈도 위승샹 ᄀᆞᆺ고 벼ᄉᆞᆯ도 놉흔 사ᄅᆞᆷ이로다 이러ᄐᆞᆺ ᄒᆞ니 ᄂᆡ 아이 유복ᄒᆞ닷다

늣거야 ᄇᆡ필을 어든들 원앙지락의 ᄌᆞ손이 ᄀᆞᄃᆞᆨᄒᆞ면 ᄂᆡ의 샹원위ᄅᆞᆯ 브ᄅᆞ리오 ᄒᆞ더라

궁듕 ᄂᆡ외 다 즐겨 우리 낭ᄌᆞ 기례라 ᄒᆞ고 노래 춤으로 디ᄂᆡ더라

븡이 텬ᄌᆞ긔 가 ᄎᆔ 말ᄆᆡᄅᆞᆯ 쳥ᄒᆞ고 쇼부인긔 하딕ᄒᆞ고 슈변의 가니라

텬ᄌᆡ 납ᄎᆡᄅᆞᆯ 샹ᄉᆞᄒᆞ시고 오샹셔로 집ᄉᆞᄒᆞ라 ᄒᆞ시다

븡이 슈변의 가니 ᄒᆡ츈 ᄃᆡ빙이 마자 닐오ᄃᆡ 승샹이 엇디 화ᄉᆡᆨ이 쵸쳬ᄒᆞ시니잇가

븡 왈 가시긔 ᄌᆡᄎᆔᄒᆞᄂᆞᆫ디라 오시로 난쳐ᄒᆞ여라

ᄒᆡ츈이 샤례왈 뎌즈음긔 오부인 녕의 죽으라 ᄒᆞ셔ᄂᆞᆯ 승샹긔 뵈온 후 ᄃᆡ죄ᄒᆞ려 ᄒᆞᄋᆞᆸ더니

한궁의 ᄌᆡᄎᆔᄒᆞ시면 우리ᄂᆞᆫ 다시 살과이다 ᄒᆞ더라

혼인이 수일이 격ᄒᆞ여셔 막부인이 오샹셔 부인긔 편지ᄒᆞ샤ᄃᆡ

박명 미망노인 막시ᄂᆞᆫ ᄌᆡᄇᆡᄒᆞ여 오샹셔 녀부인 좌하의 글월을 올니ᄂᆞ이다

노인이 창텬긔 죄ᄅᆞᆯ 밧ᄌᆞ와 쳥년의 호텬지통을 만나ᄃᆡ 평쟝을 조차 죽디 못ᄒᆞ고

일월을 슬허 디ᄂᆡ며 ^ 집안ᄒᆡ ᄌᆞ식이 젹으니

종족의게 은혜ᄅᆞᆯ 펴고져 ᄒᆞ야 위승샹 부인을 어려셔 궁듕의 ᄃᆞ려와 친ᄯᆞᆯᄀᆞ티 길너

위승샹 ᄇᆡ필을 삼으믄 모녀의 졍을 두터이 ᄒᆞ미러니

궁듕이 불ᄒᆡᆼᄒᆞ고 노인의 죄악이 듕ᄒᆞ야 오부인을 속이고

쳔셰 브덕의 일을 ᄒᆡᆼᄒᆞ여 노인의 몸의 더러온 일을 기티오니

샹셔부인과 샹원 오부인긔 큰 죄ᄅᆞᆯ 어든디라

ᄒᆞᆫ 번 죽어 참괴ᄒᆞ믈 닛고져 ᄒᆞ나 쇠잔ᄒᆞᆫ 목숨을 ᄯᅩᄒᆞᆫ ᄆᆞᄋᆞᆷ대로 결티 못ᄒᆞ니

어ᄂᆞ 면목으로 부인긔 ᄂᆞᆺᄎᆞᆯ 들니잇가

노인이 친히 문하의 가 죄ᄅᆞᆯ 쳥ᄒᆞᆯ 거시ᄅᆞᄃᆡ 몸의 병이 깁고 궁듕이 다ᄉᆞᄒᆞ와 못가ᄋᆞᆸᄂᆞᆫ 고로

머리ᄅᆞᆯ 두ᄃᆞ려 글월노 알외ᄂᆞ니 황공 ᄉᆞ죄로소이다

부인을 쳥ᄒᆞ여 나의 셜온 연괴며 망측ᄒᆞᆫ ᄉᆞ연을 알외고져 ᄒᆞᄃᆡ

부인이 보시기ᄅᆞᆯ 즐겨 아닐 거시라 감히 쳥티 못ᄒᆞᄂᆞ니

나^의 죄ᄅᆞᆯ 부인 너ᄅᆞ신 덕으로 ᄉᆞᆯ피셔 잠간 오시면 부인 은혜ᄅᆞᆯ 엇디 이ᄉᆡᆼ의 다 갑흐리잇가

능히 붓을 드러 말ᄉᆞᆷ을 다 긔록디 못ᄒᆞ와 잠간 알외ᄂᆞ이다 ᄒᆞ엿더라

녀부인이 편지ᄅᆞᆯ 보고 크게 놀나 갓ᄂᆞᆫ 시녀ᄅᆞᆯ 블너 ᄉᆞ연을 뭇고 ᄀᆞᆯ오ᄃᆡ

위승샹이 ᄒᆞ마 여러 부인을 ᄀᆞ초실 거시니 한궁이 아닌들 엇디 다ᄅᆞᆫ 부인이 업ᄉᆞ리오

즉시 답장 ᄡᅥ 보ᄂᆡ니 셔왈

동말 녀시ᄂᆞᆫ 한궁 막부인 좌하의 ᄌᆡᄇᆡᄒᆞ여 올니ᄂᆞ이다

셔듕 사연을 보ᄋᆞᆸ고 미련ᄒᆞᆫ ᄌᆞ식이 한궁 은혜ᄅᆞᆯ 디하의 ᄉᆞ못긔 닙ᄉᆞ와 부모 우흐로 혜ᄋᆞᆸ더니

위승샹을 ᄯᅩ 마ᄌᆞ신다 ᄒᆞ오니 승샹이 필연 여러 부인을 ᄀᆞ초실디라 ᄆᆞ양 근심ᄒᆞᄋᆞᆸ더니

한궁의 결연ᄒᆞ샤 다시 든든ᄒᆞ믈ᄆᆡᄌᆞ시믄 ᄌᆡᄌᆡ은혜라 다ᄒᆡᆼᄒᆞ여이다

니ᄅᆞ신 날노 친히 가 샤례ᄒᆞ리이다 ᄒᆞ엿더라

막부인이 답장을 보고 참괴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여 차탄 분이러라

쟝ᄎᆞᆺ 날이 다ᄃᆞᆺ거ᄂᆞᆯ 부인이 궁듕을 슈렴ᄒᆞ니 화려ᄒᆞᆫ 긔귀 눈이 현난ᄒᆞ고

ᄉᆞ디 궁녜며 어룬 종족이 어ᄅᆡ여 호박교위예 ᄇᆡᆨ옥상이 졍졍졔졔ᄒᆞ고

픠오ᄂᆞᆫ 향ᄂᆡ 동구의 어ᄅᆡ더라

오샹셔ᄂᆞᆫ 황명을 밧ᄌᆞ와 승샹 대례ᄅᆞᆯ 보ᄉᆞᆯ피라 가ᄂᆞᆫ 고들 모ᄅᆞ더니

븡이 납ᄎᆡᄅᆞᆯ 봉ᄒᆞᆯᄉᆡ 한궁 가평쟝 녀ᄌᆡ라 ᄡᅳ고 부들 더뎌 닐오ᄃᆡ

댱공은 ᄂᆡ 허믈 삼디 마ᄅᆞ쇼셔 븡의 타시 아니니이다

텬쉬 이러ᄒᆞ여 고이ᄒᆞᆫ 디경의 니ᄅᆞ니 현마 엇디ᄒᆞ리잇가

샹셰 놀나 ᄀᆞᆯ오ᄃᆡ 승샹의 ᄌᆡᄎᆔᄒᆞ믄 법도의 올커니와 오ᄂᆞᆯ날 한궁은 몽ᄆᆡ예도 ᄉᆡᆼ각디 아닌디라

막부인이 ᄂᆡ ᄌᆞ식을 길너 댱녀로 일ᄏᆞᄅᆞ시더니 일됴의 ᄇᆞ리시니

혈혈ᄒᆞᆫ녀ᄌᆞ의 졍니ᄅᆞᆯ ᄉᆡᆼ각건대 참연ᄒᆞ믈 ᄎᆞᆷ디 못ᄒᆞᆯ노라

좌위 다 묵연ᄒᆞ더라

븡이 길복을 ^을ᄉᆡ 옥ᄯᅴᄅᆞᆯ 허리의 두로며

ᄒᆡ츈ᄃᆞ려 닐오ᄃᆡ 너ᄂᆞᆫ 소ᄌᆔ 명챵으로 영웅호걸을 만히 보와시니 날노ᄡᅥ 비ᄒᆞ라

ᄒᆡ츈이 ᄃᆡ왈 오ᄂᆞᆯ날 승샹을 보오매 진실노 셰샹 일인이라

ᄒᆞᆫ 번 텬궁을 ᄇᆞᆯ으시니 쳔쳡은 다시 뵈올 길히 업ᄉᆞ니 댱 밧긔 ᄡᅳ레질 소임을 원ᄒᆞᄂᆞ이다

븡이 쇼왈 ᄂᆡ 비록 ᄆᆡ믈ᄒᆞ나 낭ᄌᆞ의 셩덕이 엇디 너ᄒᆡᄅᆞᆯ 용납디 아니리오 삼일 후 조차오라

ᄒᆡ츈이 샤례ᄒᆞ고 니별ᄒᆞ다

븡이 팔마 메온 술의예 좌우 쳥나산이 ᄇᆞᄅᆞᆷ의 브티고 무수ᄒᆞᆫ 위의ᄂᆞᆫ 젼후의 옹위ᄒᆞ고

진왕 초왕 뉵왕이 위우ᄒᆞ여 비단둑이며 ᄉᆡᆼ쇼고악이 뇨뇨ᄒᆞ고

승샹은 옥 ᄀᆞᄐᆞᆫ 안면의 화ᄉᆡᆨ을 ᄯᅴ여시니 태쳥신션이 인셰예 ᄂᆞ려시믈 알니러라

막부인이 궁듕 녜수ᄅᆞᆯ 바드시고 금슈병 ᄉᆞ이예 빙빙을도라보니

쟈약ᄒᆞᆫ ᄐᆡ도의 단장을 셩히 ᄒᆞ여 변귀 ^ 조차 뫼셧거ᄂᆞᆯ

부인이 변귀ᄃᆞ려 닐오ᄃᆡ 오시 곳 아니면 오ᄂᆞᆯ이 실노 경ᄉᆡ로다 이날 디ᄂᆡ고 어ᄂᆡ ᄂᆞᄎᆞ로 오시ᄅᆞᆯ 보려뇨

변귀 답왈 텬뎡 인연을 부인이 마ᄌᆞ시니 믈이 언덕의 ᄂᆞ림 ᄀᆞᆺ거ᄂᆞᆯ 엇디 이런 말ᄉᆞᆷ ᄒᆞ시ᄂᆞ니잇가 ᄒᆞ더라

오시ᄂᆞᆫ 안궁 누 우ᄒᆡ 올나 ᄒᆡᆼᄎᆞ 구ᄉᆞᆯ 보며 칭찬왈

위의도 거륵ᄒᆞᆫ댜 우리 승샹은 이ᄯᅢ예 어ᄃᆡ 갓ᄂᆞᆫ고 일뎡 한궁 쥬인이 되엿도다

무궁히 깃거ᄒᆞ더라

븡이 비단으로 ᄭᅮ민 여러 겹 문을 디나 슈질ᄒᆞᆫ 보ᄒᆡ 진쥬 기럭이ᄅᆞᆯ 안아 산호 상 우ᄒᆡ 노코

녜ᄅᆞᆯ 파ᄒᆞ매 ᄂᆡ당을 향ᄒᆞᆯᄉᆡ 쥬ᄋᆡᆼ이 옥쵹을 잡아 인도ᄒᆞ거ᄂᆞᆯ

븡이 쇼왈 녯날 ᄂᆡ 간댱을 흔드던 너 아닌다

ᄋᆡᆼ이 잠쇼왈 됴흔 말ᄉᆞᆷ과 졍이 무궁ᄒᆞ나 오ᄂᆞᆯ난 ᄎᆞ므쇼셔 ᄒᆞ더라

븡이 드러가 녜셕의 니ᄅᆞ니 옥남기며 구ᄉᆞᆯ 수플이 어ᄅᆡ여 공연히 요디연을 참예ᄒᆞᆫ ᄃᆞᆺ

일신이 상활ᄒᆞ고 ^ 모든 시녜 빙빙을인도ᄒᆞ여 금봉셕의 나아드러 녜소ᄒᆞ니

긔거동지 션관옥녜 ᄃᆡᄒᆞ여 진짓 텬ᄉᆡᆼ일ᄃᆡ라

좌듕 샹해 칭찬ᄒᆞᄂᆞᆫ 소ᄅᆡ 긋디 아니ᄒᆞ더라

븡이 침방의 니ᄅᆞ매 방안ᄒᆡ ᄭᅮ민 위의 븡도 처엄 보ᄂᆞᆫ 거시 만터라

변귀 드러가 티샤ᄒᆞᆫ대 븡이 쇼왈 녯날 한궁 손이 되엿더니

오ᄂᆞᆯ 쥬인의 티샤ᄅᆞᆯ 바드미 엇디 즐겁디 아니리오

변귀 ᄯᅩᄒᆞᆫ 깃브믈 이긔디 못ᄒᆞ더라

막부인도 두굿기며 평쟝을 ᄉᆡᆼ각고 슬픈 듕의 오시ᄅᆞᆯ 일ᄏᆞ라 차탄ᄒᆞ니 변귀 위로ᄒᆞ더라

날이 황혼의 빙빙이화쵹을 잡히고 방의 나가니

븡이 금슈요 우ᄒᆡ 호박침을 비겻다가 낭ᄌᆞᄅᆞᆯ 마자 환희ᄒᆞ믈 일ᄏᆞᆺ고 나위예 나아가믈 쳥ᄒᆞᆫ대

빙빙이피셕ᄒᆞ여 말ᄉᆞᆷ을 졍다이 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오ᄂᆞᆯ 녜ᄅᆞᆯ 일우나 오부인은 아디 못ᄒᆞ엿ᄂᆞᆫ디라

쳡이 죽디 못ᄒᆞ여 승샹긔 의지ᄒᆞ나 오부인 ^ 말ᄉᆞᆷ을 듯디 못ᄒᆞ엿고

오부인이 망연히 아디 못ᄒᆞ고 쳡을 위ᄒᆞ여 쥬야 근노ᄒᆞ고

승샹을 ᄯᅥ나션 디 오라니 이 졍을 ᄉᆡᆼ각건대 쳡의 죄 산ᄒᆡ ᄀᆞᄐᆞᆫ디라

엇디 승샹을 뫼셔 즐거올 ᄆᆞᄋᆞᆷ이 이시리오

승샹 왈 가부인아 칠팔 년 ᄉᆞ이예 둘ᄒᆡ 간댱이 이우러부인 허락을 ᄇᆞ라다가

오ᄂᆞᆯ날 이 말이 ᄯᅩ 인졍 밧기로다

빙빙왈 쳡의 ᄉᆞ셰 위란ᄒᆞᆷ과 승샹의 위곡ᄒᆞᆫ 졍을 위ᄒᆞ여 오ᄂᆞᆯ날 명분이 뎡ᄒᆞ엿거ᄂᆞᆯ

일시도 은ᄋᆡ로 쳐ᄉᆡ 뎐도ᄒᆞ면 승샹도 군ᄌᆡ 아니오 쳡의 인ᄉᆞ의 무상ᄒᆞ믈 뉘 아니 우ᄉᆞ리오

븡이 손을 잡고 탄식왈 낭ᄌᆞ의 ᄇᆞᆯ그며 어디롬이 무디ᄒᆞᆫ 븡을 경계ᄒᆞ시니 엇디 감격디 아니리오

긔약을 느초어 부인의 아ᄅᆞᆷ다오믈 나타ᄂᆡ리라

인ᄒᆞ여 월연당의 나가 밤을 디ᄂᆡ고 이튼날 됴회예 갈ᄉᆡ

부인긔 문안ᄒᆞ니 두 부인이 ᄒᆞᆫ가지로 븡을 볼ᄉᆡ 우어 ᄀᆞᆯ오^ᄃᆡ

금일 신낭이 되시니 신뷔 ᄆᆞᄋᆞᆷ의 엇더ᄒᆞ뇨

븡이 쇼왈 부인 은혜로 즐거오미 월궁을 ᄇᆞᆯ오나 낭ᄌᆡ ᄂᆡ티시니 엇디 신낭이 되리잇가

막부인이 경왈 빙빙이ᄆᆞᄎᆞᆷᄂᆡ 더러온 겨집이 될소이다

일ᄇᆡᆨ 난쳐 듕의 구ᄒᆞ여 어더두고 승샹을 ᄇᆞ리믄 엇디오

븡이 빙빙의말을 ᄉᆞᆯ오니 막부인 왈

빙빙이그 슈듕의 병을 알고 장보의 병을 모ᄅᆞ미로소이다

븡이 쥬ᄋᆡᆼ을 블너 운화ᄅᆞᆯ 쳥ᄒᆞ니 빙빙이나와 두 부인긔 녜ᄒᆞ거ᄂᆞᆯ

븡이 쳥ᄒᆞ여 겨ᄐᆡ 안치고 막부인긔 ᄉᆞᆯ오ᄃᆡ

이제도 드려보ᄂᆡ시믈 임의로 ᄒᆞ리잇가

ᄑᆞᆯ흘 잡아 쥬표ᄅᆞᆯ 뵈며 븡이 부인 사회 되디 아녀시믈 아ᄅᆞ쇼셔

두 부인이 대쇼ᄒᆞ더라

븡이 나간 후 셜연 ᄎᆞ비ᄒᆞ여 ᄒᆡ츈 ᄃᆡ빙도 브ᄅᆞ고

오샹셔 부인도 다시 쳥ᄒᆞ고 종족닌니 다 모드니라

븡이 텬ᄌᆞ긔 샤은ᄒᆞ니 텬ᄌᆡ 샹ᄉᆞᄒᆞ셔ᄂᆞᆯ 가져다^가 ᄡᅡ흐니 구산 ᄀᆞᆺ더라

븡이 빙빙을쳥ᄒᆞ여 난방 슈댱 속의 은근ᄒᆞ미 지극ᄒᆞ니 엇게ᄅᆞᆯ 비겨 웃고 ᄀᆞᆯ오ᄃᆡ

부인아 녯날 셔간도 어렵더니 븡의 복덕이 듕ᄒᆞ여 션ᄌᆞ의 그림재ᄅᆞᆯ 벗ᄒᆞ니

ᄉᆞᄉᆡᆼ의 므ᄉᆞᆷ ᄒᆞᆫ이 이시리오텬ᄌᆡ 새 부인 샹ᄉᆞᄒᆞ신 거시 와시니 임의로 ᄡᅳ라

빙빙이바다 ᄒᆡ츈 ᄃᆡ빙이며 승샹 알ᄑᆡ 신임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ᄂᆞᆫ화주고

반은 오시ᄅᆞᆯ 주려 두엇더라

븡이 낭ᄌᆞᄅᆞᆯ 다래여 ᄀᆞᆯ오ᄃᆡ

나라히 허ᄒᆞ시고 부인ᄂᆡ 맛디시니 눌을 두려 이러ᄐᆞᆺ ᄆᆡ믈ᄒᆞ뇨

빙빙왈 오ᄂᆞᆯ 오시긔 알외디 아녀시니 어제과 다ᄅᆞ리오

오부인 녕을 드ᄅᆞ면 쳡의 ᄆᆞᄋᆞᆷ이 편ᄒᆞ리니 승샹은 고이타 마ᄅᆞ쇼셔

월연당의 가 ᄒᆡ츈 ᄃᆡ빙으로 노ᄅᆞ셔든 쥬찬을 보ᄂᆡ리이다

승샹이 노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낭ᄌᆡ 날 권년ᄒᆞ미 심댱이 ᄉᆞ라딜 ᄃᆞᆺᄒᆞᄃᆡ 부인 녜ᄅᆞᆯ 기ᄃᆞ리노라 일ᄏᆞᆺ더니

이제도 이ᄀᆞᄐᆞ니 ^ 븡의 용녈ᄒᆞ믈 나므라미라

눌을 ᄒᆞᆫᄒᆞ리오 ᄒᆞ고 나가거ᄂᆞᆯ

쥬ᄋ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녯날도 오히려 승샹 거ᄎᆔᄅᆞᆯ 념녀ᄒᆞ시다가 이제 권ᄒᆞ여 ᄒᆡ츈의게 보ᄂᆡ시믄 엇디니잇가

빙빙왈 니가의 욕을 두려 승샹 셩명을 의지ᄒᆞ나

젼툥ᄒᆡ로ᄂᆞᆫ ᄂᆡ 원이 아니오 오시 아디 못ᄒᆞ니 ᄎᆞ마 엇디 친ᄒᆞ리오

일월이 허다ᄒᆞ니 부부의환낙이 엇디 밧브리오

쥬ᄋᆡᆼ 왈 삼가 ᄂᆞᆷ의 우음을 돕디 마ᄅᆞ쇼셔

이 ᄯᅳᆺ을 막부인긔 ᄉᆞᆯ온대 부인이 빙빙을블너 ᄎᆡᆨᄒᆞ샤ᄃᆡ

ᄂᆡ 평쟝 의지ᄒᆞ실 ᄌᆞ손을 위ᄒᆞ여 일만 븟그러오믈 ᄎᆞᆷ고

네 ᄯᅳᆺ을 거ᄉᆞ리디 아녀 너ᄒᆡ 원을 일웟거ᄂᆞᆯ 삼일 젼 츌개란 말이 엇딘 일고

빙빙이위쟈왈 승샹의 늙기ᄂᆞᆫ ᄂᆡ의 손의 잇ᄂᆞ니 부인은 근심 마ᄅᆞ쇼셔

인ᄒᆞ여 부인을 뫼와 밤을 디ᄂᆡ니

부인이 궁녀로 븡의 노ᄂᆞᆫ 일을 낫낫치알외라

ᄒᆞᆫ ᄌᆞᆷ^을 일우디 못ᄒᆞ여 오경을 알외더라

이날 부인이 오시긔 사ᄅᆞᆷ 브려 나오라 ᄒᆞ고

너른 당의 금막슈병을 베프고 뇽문디의예 ᄎᆡ화방셕을 벼리고 손이 못더니

오샹셔 부인이 드러오매 막부인이 당하의 ᄂᆞ려 마자 좌ᄅᆞᆯ 뎡ᄒᆞ매 울고 ᄀᆞᆯ오ᄃᆡ

노인이 불ᄒᆡᆼᄒᆞ여 녀ᄌᆞ의 연고로 부인긔 이러ᄐᆞᆺ 블측ᄒᆞ믈 뵈오니 어ᄂᆡ ᄂᆞᄎᆞᆯ 들니잇가

ᄉᆞ셰 이리 된 후 사ᄅᆞᆷ의 힘으로 그치디 못ᄒᆞ여 부인ᄂᆡ긔 득죄ᄒᆞ니

평일의 오부인으로 지극던 졍을 어ᄃᆡ ᄑᆡ오리잇가 노인이 스ᄉᆞ로 죽고져 ᄒᆞᄃᆡ

ᄯᅩᄒᆞᆫ 결단티 못ᄒᆞ여 오ᄂᆞᆯ날 부인긔 뵈오니 ᄎᆞ마 말ᄉᆞᆷ을 일오디 못ᄒᆞᄂᆞ이다

녀부인 왈 부인은 ᄯᅳᆺ을 누기쇼셔 승샹이 반ᄃᆞ시 미편ᄒᆞᆫ ᄂᆡ ᄌᆞ식 분으로 늙디 아니ᄒᆞ리니

한궁의 ᄌᆡᄎᆔᄒᆞ여 낭ᄌᆞ로 동녈 되미 ᄯᅩᄒᆞᆫ 복이라 제 엇디 ᄒᆞᆫᄒᆞ며

녜 셩인도 형뎨로 ᄒᆞᆫ 사ᄅᆞᆷ 셤기믈 덧덧이ᄒᆞ^여시니

ᄒᆞ믈며 한궁을 니ᄅᆞ리잇가 그러나 승샹 부인이 어ᄃᆡ 갓ᄂᆞ니잇고

막부인 왈 안궁 다ᄉᆞᄅᆞᆯ ᄉᆞᆯ피라 갓ᄂᆞ니이다

녀부인 왈 몬졔 편지ᄅᆞᆯ ᄒᆞ셔ᄂᆞᆯ 이 일을 아오ᄃᆡ

미련ᄒᆞᆫ ᄌᆞ식이 ᄒᆡᆼ혀 잡말ᄒᆞᆯ가 긔별티 아녀ᄉᆞᆸ더니 언제나 오리잇가

막부인 왈 소기믈 ᄎᆞ마 못ᄒᆞᆯ 일이로ᄃᆡ 녀ᄌᆞ의 졍니 필연 편티 못ᄒᆞᆯ 거실ᄉᆡ

길ᄉᆞᄅᆞᆯ 위ᄒᆞ여 긔별티 아녀ᄉᆞᆸ더니 이제 나올 거시니 노인이 ᄎᆞ마 엇디 보리잇가

녀부인 왈 부인이 너모 과도ᄒᆞ시니 미안ᄒᆞ여이다 낭ᄌᆡ 엇디 아니 보시ᄂᆞ니잇가

막부인 왈 평일 ᄀᆞᄐᆞ면 지금 뵈ᄋᆞᆸ기 더ᄃᆡ리잇가마ᄂᆞᆫ 부인긔 감히 뵈ᄋᆞᆸ디 못ᄒᆞᄂᆞ이다

녀부인이 쇼왈 이 엇딘 말ᄉᆞᆷ이니잇가 보오믈 쳥ᄒᆞᄂᆞ이다

막부인이 브ᄅᆞ시니 빙빙이단장을 셩히 ᄒᆞ고 나와 녀부인긔 두번 절ᄒᆞ고 안ᄌᆞ니

녀부인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부인이 뎌 낭ᄌᆞᄅᆞᆯ ^ 두시고 위승샹 ᄡᅡᆼ을 엇디 이제야 일우시니잇가

진짓 ᄒᆞᆫ ᄡᅡᆼ 명ᄌᆔ라 승샹 ᄆᆞᄋᆞᆷ의 뎌 낭ᄌᆞᄅᆞᆯ ᄇᆞ리고져 ᄒᆞ리잇가

텬의와 인ᄉᆡ ᄒᆞᆫ가지니 엇디 ᄉᆞ양ᄒᆞ시리오

ᄯᅩ 빙빙ᄃᆞ려닐오ᄃᆡ

낭ᄌᆞᄂᆞᆫ ᄂᆡ 미편ᄒᆞᆫ ᄌᆞ식을 어엿비 너겨 보호ᄒᆞ라

승샹 ᄯᅳᆺ이 거륵ᄒᆞ셔 ᄌᆞᆫ일의 혜아리디 아니시리니 ᄆᆡᄉᆞᄅᆞᆯ 낭ᄌᆞᄅᆞᆯ 밋ᄂᆞ이다

빙빙이니러 절ᄒᆞᆯ ᄯᆞᄅᆞᆷ이러라

날이 느ᄌᆞ매 븡은 관복을 티례ᄒᆞ여 셔의 안고

빙빙은금옥쥬ᄎᆔ로 단장ᄒᆞ여 동의 안고 변귀 ᄒᆡ츈 등이 말셕의 안잣더니

오시 드러와 부인ᄂᆡ긔 녜ᄒᆞ고 좌듕의 절ᄒᆞᆫ 후 븡의게 읍ᄒᆞ고

도라 빙빙ᄃᆞ려웃고 ᄀᆞᆯ오ᄃᆡ

ᄂᆡ 아오 ᄀᆞᆯ온 새 사ᄅᆞᆷ이 되엿도다 낭ᄌᆞ의 미랑은 어ᄃᆡ 잇ᄂᆞ뇨

좌듕이 서ᄅᆞ 도라보고 우음을 머금더라

술 ᄒᆞᆫ 슌ᄇᆡ 디나매 쇼부인이 막부인 녀부인을 도라보아 ᄀᆞᆯ오ᄃᆡ

오ᄂᆞᆯ은 대례라 신낭 신뷔 녜ᄅᆞᆯ ᄀᆞ초암즉 ᄒᆞ이다

녀부인 왈 오ᄂᆞᆯ 졀ᄎᆞ의 엇디 폐ᄒᆞ리잇가

쇼부인이 신낭 신부의 녜ᄅᆞᆯ ᄌᆡ촉ᄒᆞ시니 븡이 믄득 니러셔거ᄂᆞᆯ

오시 왈 부인 녕의 신낭으로 ᄒᆞ라 ᄒᆞ시니 승샹은 날회쇼셔 ᄒᆞ고

ᄒᆡ츈ᄃᆞ려 닐오ᄃᆡ 너ᄒᆡᄂᆞᆫ 엇디 왓ᄂᆞ뇨

ᄒᆡ츈이 입을 ᄀᆞ리와 웃고 ᄃᆡ왈 부인이 큰 경ᄉᆡ라 브ᄅᆞ실ᄉᆡ 왓ᄂᆞ이다

오시 도라보니 빙빙이ᄯᅩᄒᆞᆫ 잔을 드러 븡과 엇게ᄅᆞᆯ ᄀᆞᄌᆞᆨ이 ᄒᆞ여

부인긔 진지ᄒᆞᄂᆞᆫ 녜ᄅᆞᆯ ᄀᆞᆺ티 ᄒᆞ거ᄂᆞᆯ

오시 냥구히 보다가 눈을 크게 ᄯᅳ고 좌듕의 나셔셔소ᄅᆡᄅᆞᆯ 놉혀 ᄀᆞᆯ오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