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뎐 권지오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소장본, 장서각디지털아카이브 원문 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6-01-01

빙빙뎐 권지오

빙빙이도라보와 ᄀᆞᆯ오ᄃᆡ 부인은 ᄆᆡᆼ셰ᄅᆞᆯ 구디 딕희쇼셔 쳡이 힘ᄡᅥ 구ᄒᆞ리이다 ᄒᆞ고

제 방의 와 단장을 티례ᄒᆞ고 셩뎍을 새로이 ᄒᆞ여 쇼부인긔 뵈오니

븡이 김시와 ᄃᆡ빙으로 더브러 부인 알ᄑᆡ셔 술 먹으며 오시의 옥ᄉᆞᄅᆞᆯ 의논ᄒᆞ더니

빙빙이왓다 듯고 니ᄂᆞᆫ 줄을 몰나 방셕을 손조 노코 드러온대

빙빙이드러가 부인긔 녜ᄒᆞ고 승샹과 김시의게 절ᄒᆞ고 좌ᄅᆞᆯ 뎡ᄒᆞᆫ 후의

븡이 쇼왈 부모의 뎡ᄒᆞ신 ᄇᆡ필을 조ᄎᆞ미 부되어ᄂᆞᆯ

낭ᄌᆞᄂᆞᆫ 날을 더럽다 ᄒᆞ샤 왕ᄂᆡᄅᆞᆯ 임의로 ᄒᆞ시니 다ᄅᆞᆫ 남ᄌᆞ 기ᄃᆞ리미 잇ᄂᆞ냐

빙빙이단장을 벗고 계하의 ᄂᆞ려 고두ᄒᆞ여 쳥죄왈

쳡이 엇디 이런 말을 드ᄅᆞ리잇가 ᄲᆞᆯ니 계하의셔 죽어 쳡의 ᄒᆞᆫ을 시ᄉᆞ리이다

승샹의 쳐쳡 거ᄂᆞ리기 이러ᄐᆞ시 무례ᄒᆞ신 고로 강샹의 대변이 쇼쟝의 니러나

ᄇᆞ^야흐로 눌노ᄡᅥ 옥듕의 두어 겨시니잇가

오부인은 승샹 샹원부인이라쳡등도 감히 엇게ᄅᆞᆯ ᄀᆞᄌᆞᆨ이 ᄒᆞᄋᆞᆸ거ᄂᆞᆯ

ᄒᆡ츈 무리 비록 툥이 두터오나 ᄒᆞᆫ갓 툥으로 위ᄅᆞᆯ 여어보디 못ᄒᆞ리니

샹해 법뉼 곳 이시면 엇디 이런 일이 이시며

유죄 무죄 시비간의 샹원부인과 ᄒᆡ츈을 다 ᄒᆞᆫ가지로 가두고

의옥을 수이 결ᄒᆞ미 ᄆᆞᆯ근 졍ᄉᆡ어ᄂᆞᆯ 디류ᄒᆞ시믄 엇디니잇가

이 일이 다 승샹의 타시어ᄂᆞᆯ 샹원부인으란 옥듕의 두고 쳡 등은 홀노 연낙디 못ᄒᆞᆯ 거실ᄉᆡ

이 ᄯᅳ들 알외고져 ᄒᆞ더니 승샹이 즈러 더러온 말ᄉᆞᆷ을 희롱ᄒᆞ시니

엇디 쳥죄티 아니며 노홉디 아니리잇가

븡이 ᄂᆞᄂᆞᆫᄃᆞ시 니러 가 븟드러 안치고 닐오ᄃᆡ

운화시 말이 진실노 군ᄌᆞ의 ᄯᅳ디로다 이ᄂᆞᆫ 다 나의 일가 못 다ᄉᆞ린 죄라 ᄒᆞ고

즉시 오시과 ᄒᆡ츈을 노흐니라

오시 노혀 제 방의 가 금금의ᄡᆞ여 쳔수만ᄒᆞᆫ을 먹음어 침셕의 니디 못ᄒᆞ더라

낭ᄌᆡ ^ 홀노 셜난당 옥난간의 비겨 ᄋᆡᆼ모의 삿기ᄅᆞᆯ 희롱ᄒᆞᄂᆞᆫ 양을 보더니

믄득 변귀 오나ᄂᆞᆯ 흔연히 마자 차ᄅᆞᆯ 파ᄒᆞ매

변귀 쇼왈 텬황의 옥뇽을 낙시로 낫가두고 엇디 도로혀 ᄇᆞ리시ᄂᆞ니잇가

빙빙이츄연왈 변귀ᄂᆞᆫ 화ᄉᆡ라 내 ᄯᅳᆺ을 알가 ᄒᆞ더니 엇디 이러ᄐᆞᆺ 새옴되뇨

위승샹과 빙빙이텬뎡 인연과 션셰 언약인 줄을 알ᄉᆡ

이러ᄐᆞᆺ 어렵기ᄅᆞᆯ 혜아리디 아녀 셩명을 의지ᄒᆞ믈 구디 뎡ᄒᆞ엿더니

오시의 블의지변을 만나니 쳡을 구박ᄒᆞ야 승샹긔 친콰댜 ᄒᆞᆯᄉᆡ

화 곳 버ᄉᆞ면 필연 도로 원을 지어 두 번 ᄇᆡ약다 ᄒᆞ시믈 드ᄅᆞᆯ가

ᄆᆞᄋᆞᆷ의 결ᄒᆞ기ᄅᆞᆯ 돌ᄀᆞ티 ᄒᆞ엿더니

오시의 ᄀᆞᆫ걸ᄒᆞ매 미처ᄂᆞᆫ 거졀티 못ᄒᆞ여 쳥ᄒᆞ믈 조ᄎᆞᆫ 후의

오부인이 옥문 밧글 채 나디 못ᄒᆞ여셔 쳡을 원망ᄒᆞ미 처엄 ᄀᆞᄐᆞ니

쳡의 박명과 오시의게 소그미 엇더ᄒᆞ뇨

변귀ᄂᆞᆫ 날 위ᄒᆞ야 됴흔 말노 오시의 ^ 원을 프러 막부인 침식을 평안케 ᄒᆞ라

변귀 낭ᄌᆞᄅᆞᆯ 위로왈 내 몬져 가 낭ᄌᆞᄅᆞᆯ 쳥ᄒᆞ여든 오쇼셔 ᄒᆞ고

오시의 방의 가 명함 드리니 오시 드러오라 ᄒᆞᄃᆡ 능히 침셕의 니디 못ᄒᆞ거ᄂᆞᆯ

변귀 ᄌᆡᄇᆡ왈 부인이 옥듕의 겨신 제 변귀 미처 아디 못ᄒᆞ여 뵈ᄋᆞᆸ기 더ᄃᆡ니 죄 만ᄒᆞ여이다

오직 가부인의 힘으로 ᄇᆞᆯ근 ᄃᆡ 나시니 가히 티샤ᄒᆞ리로소이다

그러나 평일의 츄텬상월 ᄀᆞᄐᆞᆫ 용뫼 오ᄂᆞᆯ날 이러ᄐᆞᆺ 녹녹ᄒᆞ시니잇가

오시 답왈 낭ᄌᆞ의 덕으로 사라나니 은혜 무궁ᄒᆞ거니와

낭ᄌᆡ 승샹긔 도라가니 쳡 ᄀᆞᄐᆞ 니ᄂᆞᆫ 엇디 승샹긔 젼일ᄒᆞ믈 ᄇᆞ라리오

변귀 왈 부인이 처엄의 ᄯᅳᆺ을 널니 ᄒᆞ샤 가부인을 형뎨로 ᄃᆡ졉ᄒᆞ시고

이비ᄅᆞᆯ 효측ᄒᆞ셔야 오샹셔긔 효도ᄅᆞᆯ ᄀᆞ초시미어ᄂᆞᆯ

이제 낭ᄌᆞᄅᆞᆯ 달아여 ᄀᆞᆫ걸ᄒᆞ샤 슈화 듕의 ᄲᅡ진 거ᄉᆞᆯ 건뎌내여 겨시거ᄂᆞᆯ

옥문 밧글 채 나디 못ᄒᆞ여셔 원을 두면 엇디 인^졍이리잇가

낭ᄌᆞ의 ᄯᅳᆺ은 ᄒᆞᆫᄀᆞᆯᄀᆞ티 온공ᄒᆞ샤 부인의 참혹ᄒᆞ신 ᄯᅢᄅᆞᆯ 위ᄒᆞ야 승샹긔 도라가시나

부인의 이러ᄐᆞᆺ ᄒᆞ시믈 아ᄅᆞ시고 옥의셔 나신 후 ᄒᆞᆫ 번 와 티샤코져 ᄒᆞ시나 감히 오디 못ᄒᆞ시더이다

부인이 당초의 가부인 ᄡᅡᆼ을 아ᄅᆞ시며 승샹을 구ᄒᆞ시고

ᄯᅩ 가부인긔 ᄋᆡ걸ᄒᆞ샤 화ᄅᆞᆯ 버ᄉᆞᆫ 후 도로혀 원ᄒᆞ시니

가부인의 어딘 ᄯᅳᆺ 곳 아니런들 부인을 향ᄒᆞ야 박히 ᄒᆞ야

황뇽의 여ᄒᆡ쥬ᄅᆞᆯ 잡아 도로혀ᄃᆞᆺ ᄒᆞ면 못 가온대 보젼키 어렵거ᄂᆞᆯ

낭ᄌᆞ의 긔특ᄒᆞᆫ 인ᄌᆞᄒᆞᆷ과 사ᄅᆞᆷ의 밋디 못ᄒᆞᆯ 의긔ᄅᆞᆯ 엇디 ᄉᆡᆼ각디 아니시ᄂᆞ니잇가

오ᄂᆞᆯ날 승샹과 가부인을 쳥ᄒᆞ샤 큰 은덕을 티샤ᄒᆞ시미 엇더니잇가

오시 이윽이 ᄉᆡᆼ각다가 닐오ᄃᆡ 노인의 말이 올타 ᄒᆞ고

명월을 보내여 낭ᄌᆞᄅᆞᆯ 쳥ᄒᆞ니

빙빙이장소ᄅᆞᆯ ᄀᆞ초디 아냐 상환을 허트리고 화관을 빗기 ᄡᅳ고

금노단의ᄅᆞᆯ 님의ᄎᆞ고 드러와 형뎨 녜^로 뵐ᄉᆡ 말ᄉᆞᆷ이 싁싁ᄒᆞ고녜법이 ᄀᆞᄌᆞᆨᄒᆞ더라

빙빙왈 형을 여러 날 보디 못ᄒᆞ니 궁듕이 븬 ᄃᆞᆺᄒᆞ고

빙빙이ᄂᆞᆯ개 것근 ᄃᆞᆺᄒᆞ더니 ᄒᆞᆫ 번 오라 ᄒᆞ시매 장소ᄅᆞᆯ 미처 ᄀᆞ초디 못ᄒᆞ고 왓ᄂᆞ이다

삼ᄉᆞ일 간의 엇디 쵸쳬ᄒᆞ샤미 이러ᄐᆞᆺ ᄒᆞ시니잇가 싁싁ᄒᆞᆫ의용이 감토소이다

오시 답왈 날 ᄀᆞᄐᆞᆫ 박ᄉᆡᆨ이 ᄯᅩᄒᆞᆫ 활뇌ᄅᆞᆯ 만나니 난향 것기ᄅᆞᆯ 그쳔 디 거의 오일이로소이다

빙빙왈 이 ᄀᆞᄐᆞᆫ디라 쳡이 형의 말 조ᄎᆞ믈 아니 어려이 너기더니잇가

쳡은 부인의 노ᄅᆞᆯ 가히 항거티 못ᄒᆞ거니와

이러ᄐᆞᆺ 보디 슬히 구러 승샹 ᄯᅳᆺ을 졈졈어그ᄅᆞᄎᆞ면 긔야 아니 근심되니잇가

쳡이 감히 못ᄒᆞᆯ 말이어니와 ᄋᆞ시의 졀턴 졍을 잠간 베프리라

겨집의 ᄒᆡᆼ실은 효졀이 읏듬이니 부인이 아ᄅᆞ신 후 쳡이 아ᄂᆞ니

형아 막부인은 양뫼시고 쇼부인은 하ᄂᆞᆯ ᄀᆞᆺᄐᆞ신 싀어미시고 버거 승샹이어ᄂᆞᆯ

한갓 두 부인을 염ᄒᆞ시니 어^룬 셤기ᄂᆞᆫ 도리 아니라 원컨대 삼가쇼셔

쳡이 ᄯᅩᄒᆞᆫ 형을 뵐 거시 이시매 가져왓더니 형이 보쇼셔 ᄒᆞ고

ᄉᆞ매로셔 내니 가평쟝 위참졍 혈셔ᄒᆞᆫ 글월이러라

ᄀᆞᆯ와시ᄃᆡ 둘히 다 아ᄃᆞᆯ을 나흔 즉 형뎨로 ᄒᆞ고 ᄯᆞᆯ을 나하도 이ᄀᆞ티 ᄒᆞ고

각각남녀ᄅᆞᆯ 나흔 즉 합혼결인ᄒᆞ야 ᄌᆞ손이 ᄃᆡᄃᆡ로 무궁ᄒᆞ라

ᄆᆡᆼ셰ᄅᆞᆯ ᄇᆡ약ᄒᆞᄂᆞᆫ 쟈ᄂᆞᆫ 텬디 귀신의게 용납디 못ᄒᆞ리라 ᄒᆞ엿더라

빙빙이깁을 보고 평쟝을 하ᄂᆞᆯ을 우러러기리 탄식ᄒᆞ여

한숨을 슬피 디고 눈믈을 흘녀 ᄀᆞᆯ오ᄃᆡ 쳡이 엄친의 ᄂᆞᄎᆞᆯ 모ᄅᆞ니 텬하의 큰 죄인이오

이 ᄀᆞᄐᆞᆫ ᄆᆡᆼ셰ᄅᆞᆯ 두고 처엄의 위랑과 슌히 결혼티 못ᄒᆞ야

내죵내 어려이 되니 엇디 박명티 아니며 ᄒᆞᆫ홉디 아니리오

형이 삼 셰예 한궁의 오니 빙빙은더옥 강보의 이셔

십^삼 셰 되도록 ᄒᆞᆫ ᄃᆡ 이시니 ᄯᅳᆺ을 서로 아ᄂᆞᆫ 배라

빙빙이오 셰예 우리 부인이 형뎨ᄅᆞᆯ 더블고 월연당 부용을 구경ᄒᆞ실ᄉᆡ

부인이 형ᄃᆞ려 니ᄅᆞ샤ᄃᆡ 네의 ᄡᅡᆼ은 뉘 집의셔 기ᄅᆞᄂᆞᆫ고

비록 졀ᄉᆡᆨ이 못되나 막부인 양녜 가히 곱다 말이야 아니 드ᄅᆞ랴 ᄒᆞ시니

형이 고개ᄅᆞᆯ 숙이고 ᄃᆡ답ᄒᆞᄃᆡ 아은 이제 ᄧᅡᆨ이 업ᄉᆞᆫ ᄉᆡᆨ이라

고디 말ᄒᆞᆯ 시졀의 어ᄂᆞ 고ᄃᆡ 구ᄒᆞ실고 ᄒᆞ니

부인이 쳑쳑ᄒᆞᆫ얼골의 눈믈 디고 닐오ᄃᆡ 막부인 녀ᄌᆞᄂᆞᆫ 본ᄃᆡ 뎡ᄒᆞᆫ 곳이 잇ᄂᆞ니라 ᄒᆞ시고

이 깁을 금낭으로셔 내여 우리ᄅᆞᆯ 뵈시며 통곡ᄒᆞ시고 이날 빙빙을맛디시고

이 아ᄒᆡ 위시집 아ᄒᆡ라 ᄒᆞ시던 말ᄉᆞᆷ이 귀예 ᄌᆡᆼᄌᆡᆼᄒᆞ니형이라 엇디 니저시리오

형이 열세 ᄒᆡ에 오샹셰 ᄃᆞ려가시니 형이 님별의 한당의셔 투후ᄅᆞᆯ 희롱ᄒᆞᆯᄉᆡ

말마다 위시ᄅᆞᆯ 긔롱ᄒᆞ시더니 니저 겨시니잇가

승샹이 십ᄉᆞ 셰예 낙^양셔 한궁의 오니 부인이 위의ᄅᆞᆯ ᄀᆞ초와 듕당의 마ᄌᆞ실ᄉᆡ

시녀 쳔여 인이 좌우의 셩녈ᄒᆞ고 산호교위ᄅᆞᆯ 반공의 노핫거ᄂᆞᆯ

승샹이 팔문으로 드러와 구곡 념하의 ᄌᆡᄇᆡᄒᆞ고 교위예 안ᄌᆞ니

쳔니젼유ᄒᆞᄂᆞᆫ 손의 형용이 엇디 아니 곤뷔ᄒᆞ리오마ᄂᆞᆫ

오직 빗난 풍ᄎᆡ와 ᄲᅡ혀난 긔질이 인듕션ᄌᆡ로ᄃᆡ 호협ᄒᆞ미 나타나ᄂᆞᆫ디라

부인이 이날브터 념녜 깁흐샤믄 ᄋᆞ녀ᄌᆞᄅᆞᆯ 과ᄋᆡᄒᆞ신 졍이라

월연당 삼 년을 두샤 금의로 닙히시고 쥬육을 치시니 더옥 아니 호탕ᄒᆞ리잇가

이러므로 형의게 구혼ᄒᆞ시니 형의 부모ᄂᆞᆫ 아디 못ᄒᆞ시나 형은 아ᄂᆞᆫ디라

ᄇᆡᆨ만 가의 의혼ᄒᆞᆯ형도 ᄭᅮᆷ을 미더 조ᄎᆞ니

빙빙이ᄎᆞ마 엇디 이 깁을 ᄇᆞ리며 텬연을 엇디 도망ᄒᆞ리오마ᄂᆞᆫ

형뎨의 졍을 ᄇᆞ리디 못ᄒᆞ야 나만 죽기ᄅᆞᆯ 구디 뎡ᄒᆞ고 승샹을 샹셔궁의 보내엿더니

ᄆᆞᄎᆞᆷ내 내명을 ᄆᆞᄋᆞᆷ으로 못ᄒᆞ여 ^ 형의 안듕뎡이 되고

한궁의 허믈 지을 줄을 엇디 ᄉᆡᆼ각ᄒᆞ리오

일노 보건대 형이야 아ᄋᆞᆯ 소기미로ᄃᆡ 쳡은 ᄒᆞᆫ을 품디 아냐

ᄒᆞᆫ갓 승샹의 일홈으로 다ᄅᆞᆫ 욕을 면코져 ᄒᆞᆯ 분이러니

형이 쳡을 다래여 화ᄅᆞᆯ 버ᄉᆞ시니 그날 창텬일월노 ᄆᆡᆼ셰ᄒᆞ시믈 아조 혜아리디 아니ᄒᆞ샤

ᄇᆞᆯ셔 쳡을 원ᄒᆞ시니 쳡이 형의게 두 번 소근 줄을 ᄉᆞᆯ피쇼셔

변귀 ᄀᆞᆯ오ᄃᆡ 가부인 오부인이 다 내게ᄂᆞᆫ ᄀᆞᄐᆞ시나

다만 승샹이 한궁의 결연티 아니시고 다ᄅᆞᆫ 각노귀가의 고온 ᄧᅡᆨ을 어드시면

어ᄃᆡ 가 오부인 싀긔ᄅᆞᆯ 발뵈시리잇가 승샹도 내죵내 부모의 언약을 일우시니 큰 효ᄌᆡ라

이제 서로 화목ᄒᆞ야 형뎨의ᄅᆞᆯ 바리디 마ᄅᆞ쇼셔 ᄒᆞ더라

빙빙이쥬ᄋᆡᆼᄃᆞ려 차ᄅᆞᆯ 가져오라 ᄒᆞ니

두어 가지 딘미ᄅᆞᆯ 버리고 노ᄌᆞ쟉의 술을 ᄀᆞᄃᆞᆨ 부어 서로 권ᄒᆞ야 먹고

두어 슌 딘 후의 빙빙이니러 나오니라

변귀 ᄯᅩ 승샹^을 쳥ᄒᆞ야 오니 오시 즉시 니러 마ᄌᆞᆫ대

승샹이 쇼왈 오부인의 ᄆᆞᄋᆞᆷ이 셜텩 ᄀᆞᆺ더니 변귀 일언의 프도다

시녀 셜향을 블너 샹 머기라 ᄒᆞ니 뉴리죵의 호박쥬ᄅᆞᆯ ᄀᆞᄃᆞᆨ 부어오니 변귀 샤례ᄒᆞ더라

이리 놀기로 밤드럿더니 새벽 북소ᄅᆡ예 변귀 하딕고 가다

이튼날 부인긔 문안ᄒᆞᆯᄉᆡ 오시도 단장을 ᄀᆞ초와 두 부인긔 뵈오니

죄ᄅᆞᆯ 쾌히 버ᄉᆞᆫ 줄을 못내 칭샤ᄒᆞ시며 막부인은 더옥 깃그시더라

이날 빙빙이ᄎᆔ우각의셔 단장을 각별 티례ᄒᆞ니

오룡ᄎᆔ환의 녹운고ᄅᆞᆯ ᄇᆞᄅᆞ고 월분연지의 각월미ᄅᆞᆯ 그리고

월긔탄을 ᄃᆞᆯ고 옥지환을 ᄭᅵ고 진쥬칠ᄉᆞᄡᅡᆼ봉관을 ᄡᅳ고 ᄇᆡᆨ옥슌금ᄎᆡ룡ᄌᆞᆷ을 ᄭᅩ잣더라

은 그린 금공쟉의 슈나샹을 ᄆᆡ야시며 우ᄉᆞ유격의 ᄌᆞ금ᄯᅴᄅᆞᆯ ᄯᅴ여시니

옥패 쟝쟝ᄒᆞ야가히 드럼즉 ᄒᆞ더라

능라나말의 뉴리ᄎᆡ금년의 오ᄎᆡ 긔향이 ᄡᅩ이니 요ᄃᆡ월화^와 벽계난두애 쇼애 ᄂᆞ리ᄂᆞᆫ ᄃᆞᆺᄒᆞ더라

시녀 십여 인이 응장셩식ᄒᆞ고 좌우의 시위ᄒᆞ여 쇼부인긔 문안가니

부인이 나ᄋᆞ오라 ᄒᆞ여 손을 잡고 아ᄅᆞᆷ다오믈 이긔디 못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밤 ᄭᅮᆷ의 위참졍이 뵈시고 흔연한 ᄉᆞᄉᆡᆨ이 겨시더니

앗가 오시 문안ᄒᆞ고 ᄯᅩ 그ᄃᆡᄅᆞᆯ 보니 진실노 졍녕이 아ᄅᆞᆷ다이 너기시랏다

이 노인이 그ᄃᆡᄅᆞᆯ 혼자 ᄃᆡᄒᆞ니 엇디 슬프디 아니리오

디하의 가도 지아븨 언약을 져ᄇᆞ리디 아냐시니 눈을 ᄀᆞᆷ고 죽으리로다 ᄒᆞ고

눈믈이 비오ᄃᆞᆺ ᄒᆞ니 좌위 아니 울 니 업더라

빙빙이믈너와 막부인긔 가니

부인이 손을 잡아 두굿거오믈 이긔디 못ᄒᆞ야 닐오ᄃᆡ 요ᄉᆞ이ᄂᆞᆫ 엇디 내 겨ᄐᆡ 잇기ᄅᆞᆯ 젹게 ᄒᆞᄂᆞᆫ다

답왈 승샹 보올 손이 문하의 모다 셰 슌ᄃᆡ 셕당의 뷘 적이 업ᄉᆞ니 한가티 못ᄒᆞ여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ᄎᆔ우각의 와 웃오ᄉᆞᆯ 버서 뉴리ᄎᆡ령의 걸고 산호상의 ᄇᆡᆨ옥제예 비겨

니^ᄇᆡᆨ시ᄅᆞᆯ 보며 차탄ᄒᆞ야 닐오ᄃᆡ 니ᄇᆡᆨᄀᆞᆺ티 긔특ᄒᆞᆫ 사ᄅᆞᆷ이 ᄯᅩ 잇ᄂᆞᆫ가 진실노 호걸이로다

쥬ᄋᆡᆼ이 ᄉᆞᆯ오ᄃᆡ 이제 위승샹은 긔특ᄒᆞᆫ ᄌᆡ질이라 태ᄇᆡᆨ의게 디시링잇가

빙빙이쇼왈 진실노 혹ᄒᆞ미 네로다

위승샹이 늠늠ᄒᆞᆫ풍골이 셰샹의 ᄒᆞ나히나

엇디 니ᄇᆡᆨ의 경풍건필과 읍귀쳥ᄉᆞᄅᆞᆯ 위랑의게 비기리오

쥬ᄋᆡᆼ이 ᄯᅩ ᄉᆞᆯ오ᄃᆡ 니ᄇᆡᆨ은 옥황 향안ᄒᆡ 뫼셔 경쟝옥ᄋᆡᆼ을 밧고 죠고만 신션이라

이제 위승샹은 딘셰예 이셔도 일인지해오 만인지샹이라

타일의 가학참난ᄒᆞ여 옥슈 진ᄉᆡᆼ을 태쳥의 됴회ᄒᆞ실 제 엇디 니뎍션 분이리잇가

이러 굴 제 승샹이 됴회ᄅᆞᆯ 파ᄒᆞ고 반ᄎᆔᄒᆞ야 바로 ᄎᆔ우각으로 오니 의관 거동이 표묘ᄒᆞᆫ 신션이러라

낭ᄌᆞ의 겨ᄐᆡ 나아 안자 웃고 닐오ᄃᆡ

낭ᄌᆞᄂᆞᆫ 월빙화용이 나날 새로오니 아디 못게라 션약을 두엇ᄂᆞ냐

사람으로 ᄒᆞ여곰 촌댱을 긋ᄂᆞᆫ도다 그ᄃᆡ^ᄅᆞᆯ 위ᄒᆞ야 글 하나흘 지으리라

그 글의 ᄒᆞ여시ᄃᆡ

텬ᄌᆡ 염녀ᄒᆞ고 묘질이 경영ᄒᆞ니 양ᄌᆞᄂᆞᆫ ᄆᆡ홰 납셜을 ᄯᅴ여 야월의 ᄇᆞᄋᆡ고

ᄐᆡ도ᄂᆞᆫ 됴운이 초ᄃᆡ예 ᄯᅥ러뎌 모우ᄅᆞᆯ 섯겻도다

ᄀᆞᄋᆞᆯ 믈결이 동방의 빗겨시니 ᄆᆞᆯ근 눈ᄯᅵᄂᆞᆫ 사ᄅᆞᆷ을 놀내고

먼 뫼ᄒᆡ 비 셕양의 가야시니 프른 눈섭은 그림이 새롭도다

단슌이 향을 토ᄒᆞ니 ᄎᆡ뎝이 고친가 의심ᄒᆞ고

호치 어ᄅᆞᆷ을 머구머시니 초옥을 공교로이 사겻도다

빗난 귀밋튼 안개ᄅᆞᆯ ᄡᅳ러시니 상환이 단졍ᄒᆞ고

ᄀᆞᄂᆞᆫ 허리 향내예 나붓기니 ᄒᆞᆫ 자히 못ᄒᆞ도다

뇽슈샤례ᄂᆞᆫ 극히 공교ᄒᆞ고 옥부쥬ᄒᆡᆼ은 더옥 셤농ᄒᆞ도다

가셩이 쳥월ᄒᆞ니 냥딘이 ᄂᆞ라나고 무ᄌᆔ 편쳔ᄒᆞ니 션풍이 나ᄂᆞᆫ도다

요금을 놉히 ᄐᆞ니 삼샹월ᄉᆡᆨ의 기러기 슬피 울고

경운을 ᄭᅮ며내니 슈공상텬의 셜ᄃᆡ 항복ᄒᆞ리로다

풍뉴위랑이오 ^ 쟈약운홰로다

오쟉교변의 직녀ᄅᆞᆯ ᄃᆡᄒᆞ미오 계슈궁뎐의 소아ᄅᆞᆯ 만낫도다

삼ᄉᆡᆼ숙연이오 ᄇᆡᆨ년가긔로다

원앙침 금니의 ᄭᅮᆷ이 침금ᄒᆞ니 벽사창외예 아젹 날이 느저셰라

그ᄃᆡ로 늘그리니 머근 ᄯᅳᆺ을 베프노라

빙빙이일영삼탄ᄒᆞ고 즉시 니어 을퍼 ᄀᆞᆯ오ᄃᆡ

얼골을 비ᄒᆞ면 관옥이 븟그럽고 ᄌᆡ쥬ᄅᆞᆯ 의논ᄒᆞ면 입으로 용납기 어려오니

풍뉴긔골이오 호방심졍이라

계지ᄅᆞᆯ 일즉 것그미 텬하의 ᄡᅡᆼ이 업고 황각의 놉히 오ᄅᆞ니 ᄇᆡᆨ뇨의 우러ᄂᆞᆫ 배로다

당듕학발은 편친이 무양ᄒᆞ고 규리홍안은 두 안해 져멋도다

굇고리 바들을 탐ᄒᆞ니 ᄂᆞᄌᆞᆫ 가지도 염티 아니코

나ᄇᆡ 곳ᄎᆞᆯ 혹ᄒᆞ니 향긔ᄅᆞᆯ ᄀᆞᆯᄒᆡ디 아니놋다

만일 유ᄆᆡᆼ이 금셕 ᄀᆞᆺ디 아니턴들 쳡으로 ᄒᆞ여금 거ᄎᆐᄅᆞᆯ 븟들손^가

삼죵 졍졀의 내 원이 죡ᄒᆞᆫ디라 ᄒᆡ로 가긔ᄂᆞᆫ 뉘 손의 잇ᄂᆞ뇨

븡이 대희ᄒᆞ야 빙빙의손을 잡고 쇼왈

그ᄃᆡ의 글을 평논을 위ᄒᆞᆫ디라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붓그럽디 아니ᄒᆞ냐

빙빙이 ᄯᅩᄒᆞᆫ 웃더라

븡이 ᄀᆞᆯ오ᄃᆡ 텬되 무심티 아니시고 망친이 도으샤 막부인 ᄯᅳᆺ을 두로혀 그ᄃᆡ의 졀과 나의 원을 일우과라

그ᄃᆡᄅᆞᆯ 엇디 못ᄒᆞ여신 제 긴 밤의 ᄌᆞᆷ이 업고 음식의 마시 업서 날노 쵸쳬ᄒᆞ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