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일기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홈페이지 제공 이미지
  • 출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나ᄂᆞᆫ 진실로 왕ᄌᆡ로다 ᄒᆞᄃᆡ

적장이 속은 줄 알고 도로 보내니

능봉슈와 심즙이 도로 셩듕의 오고 마디 못 ᄒᆞ야

좌샹 홍셔봉과 호조 판셔 김신국을 적진의 보내여 닐오ᄃᆡ

봉님대군와 닌평대군이 강화 이시매 못 보내노라 ᄒᆞ니

마쟝이 ᄒᆞᄃᆡ 동궁이 아니오면 화친을 못 ᄒᆞ리라 ᄒᆞ니

좌샹이 그저 도라오니라

그날 밤의 녕샹 김신국 니셩구 최명길 등이 동궁 보내기ᄅᆞᆯ 쳥ᄒᆞ대

녜조 판셔 김쳥음이 이 긔별을 듯고

비변ᄉᆞ의 드러와 대언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이 의논ᄒᆞᄂᆞᆫ 놈을 내 당당이 머리ᄅᆞᆯ 베혀 ᄆᆡᆼ셰ᄒᆞ야

ᄒᆞᆫ 하ᄂᆞᆯ의 셔디 아니리라 ᄒᆞ더라

십칠일의 샹이 남대문의 뎐좌ᄒᆞ시고

ᄋᆡ통교ᄅᆞᆯ ᄂᆞ리오시니

ᄯᅳᆯᄒᆡ ᄀᆞᄃᆞᆨᄒᆞᆫ 제신이 아니 울 니 업더라

십팔일의 븍문대쟝 원두ᄑᆈ 군을 비로소 ᄌᆞ모 바다 나가 ᄡᅡ화 도적 여ᄉᆞᄉᆞᆯ 죽이니라

셩듕 창고의 ᄡᆞᆯ과 피 잡곡 합ᄒᆞ야 겨요 일만 뉵쳔여 셕이 이시니

군병 만인의 일삭 냥식은 되더라

소금 쟝됴희 면화 병잠기 잡믈이 다 니셰 쟝만ᄒᆞ여 둔 거ᄉᆞᆯ ᄡᅳ니

니셔의 ᄌᆡ조ᄅᆞᆯ 일ᄏᆞᆺ더라

십구일의 남문대쟝 구굉이 발군ᄒᆞ야 ᄡᅡ화 도적 이십 명을 죽이다

이 날 대풍ᄒᆞ고 비 오려 ᄒᆞ더니

김쳥음을 명ᄒᆞ야 셩황신의 졔ᄒᆞ니

ᄇᆞ람이 즉시 긋치고 비 아니 오니라

이십일의 마쟝이 통ᄉᆞ 졍명슈ᄅᆞᆯ 보내야 화친ᄒᆞ기ᄅᆞᆯ 언약ᄒᆞᆯᄉᆡ

셩문을 여디 아니 ᄒᆞ고

셩 우ᄒᆡ셔 말을 뎐ᄒᆞ게 ᄒᆞ다

이십일의 어영별쟝 니긔튝이 군을 거ᄂᆞ려 도적 여라문을 죽이고

동문대쟝 신경진이 ᄯᅩ 발군ᄒᆞ여 도적을 죽이다

이십이일의 ᄯᅩ 마부대 통ᄉᆞᄅᆞᆯ 보내여 닐오ᄃᆡ

이졔ᄂᆞᆫ 동궁을 쳥티 아니니

만일 왕ᄌᆞ 대신을 보내면 뎡ᄒᆞ여 화친ᄒᆞ쟈 ᄒᆞᄃᆡ

샹이 오히려 허티 아니시다

븍문 어영군이 도적 여라문을 죽이고

신경진이 ᄯᅩ 셜흔아믄을 죽이다

샹이 ᄂᆡ뎡의셔 호군ᄒᆞ시다

이십삼일에 동셔남문에 영문의셔 군ᄉᆞᄅᆞᆯ 내고

샹이 븍문의셔 ᄡᅡ홈을 독쵹ᄒᆞ시다

이십ᄉᆞ일의 대위 ᄂᆞ리니

셩쳡 직흰 군ᄉᆡ 다 적시고 어러 죽으니 만흐니

샹이 셰ᄌᆞ로 더브러 ᄯᅳᆯ 가온ᄃᆡ 셔셔 하ᄂᆞᆯ긔 비러 ᄀᆞᆯ오샤ᄃᆡ

금일 이에 니ᄅᆞ기ᄂᆞᆫ 우리 부ᄌᆡ 득죄ᄒᆞ미니

일셩 군민이 므ᄉᆞᆷ 죄 이잇고

텬되 우리 부ᄌᆞ의게 화ᄅᆞᆯ ᄂᆞ리오시고

원컨대 만민을 살오쇼셔

군신들이 드ᄅᆞ시기ᄅᆞᆯ 쳥ᄒᆞᄃᆡ 허티 아니 ᄒᆞ시더니

미구의 비 긋치고 일긔 ᄎᆞ디 아니ᄒᆞ니

셩듕인이 감읍디 아니 리 업더라

이십오일의 극한ᄒᆞ다

묘당이 적진의 ᄉᆞ신 보내기ᄅᆞᆯ 쳥ᄒᆞ오니

샹이 ᄀᆞᆯ오샤ᄃᆡ

아국이 ᄆᆡ양 화친으로ᄡᅥ 져의게 속으니

이제 ᄯᅩ ᄉᆞ신을 보내여 욕 될 줄 아ᄃᆡ

모든 의논이 이러ᄒᆞ니

이 ᄯᅢ 셰시라 술 고기ᄅᆞᆯ 보내고

은합의 실과ᄅᆞᆯ 담아 ᄡᅥ 후졍을 뵌 후

인ᄒᆞ여 졉담ᄒᆞ여 긔ᄉᆡᆨ을 ᄉᆞᆯ피리라 ᄒᆞ시다

이십뉵일의 니경직 김신국이 술 고기ᄅᆞᆯ 은합을 가지고 적진의 가니

적쟝이 ᄀᆞᆯ오ᄃᆡ

군듕의 날마다 쇼ᄅᆞᆯ 잡고 보믈이 뫼ᄀᆞᆺ티 ᄡᅡ혀시니 이 거ᄉᆞᆯ 므어ᄉᆡ ᄡᅳ리오

네 나라 군신이 돌 굼긔셔 굴먼 지 오라니 가히 스ᄉᆞ로 ᄡᅥᆷᄌᆞᆨᄒᆞ도다 ᄒᆞ고

드ᄃᆡ여 밧디 아니 ᄒᆞ고 도로 보내니라

이십칠일의 날마다 셩듕의 구완ᄒᆞ라 오ᄂᆞᆫ 군ᄉᆞᄅᆞᆯ ᄇᆞ라ᄃᆡ

일인도 오ᄂᆞ니 업고

강원 감ᄉᆞ 됴뎡희 본도 군이 다 못디 못 ᄒᆞ엿기로ᄡᅥ

양근의 퇴진ᄒᆞ여 후의 오ᄂᆞᆫ 군ᄉᆞᄅᆞᆯ 기ᄃᆞ리고

몬져 영쟝 권졍길노 ᄒᆞ여금 녕병ᄒᆞ야

검단산셩의 니ᄅᆞ러 봉화ᄅᆞᆯ 드러 서로 응ᄒᆞ다

이십팔일의 쳬찰ᄉᆞ 김ᄂᆔ 친히 쟝ᄉᆞᄅᆞᆯ 거ᄂᆞ려 북셩의 가득 젼ᄒᆞᆯᄉᆡ

도적이 방포 소ᄅᆡ 듯고 거ᄌᆞᆺ 믈러나며

져근 군ᄉᆞ와 우마ᄅᆞᆯ 머므러니 이 유인ᄒᆞᄂᆞᆫ ᄭᅬ라

김ᄂᆔ 그ᄅᆞᆯ 혜아리디 못 ᄒᆞ고

군ᄉᆞᄅᆞᆯ 독쵹ᄒᆞ야 ᄂᆞ려가 치라 ᄒᆞ니

산샹의 잇ᄂᆞᆫ 군ᄉᆡ 그 ᄭᅬᄅᆞᆯ 알고 ᄂᆞ리디 아니 ᄒᆞ니

김ᄂᆔ 병방 비쟝 뉴호ᄅᆞᆯ 환도ᄅᆞᆯ 주어

아니 ᄂᆞ리ᄂᆞ니ᄂᆞᆫ 어ᄌᆞ러이 즛ᄧᅵᄅᆞ니

군ᄉᆡ ᄂᆞ려도 죽고 아니 ᄂᆞ려도 죽게시매

비로소 ᄂᆞ려가 적진의 우마ᄅᆞᆯ 가지ᄃᆡ

적이 본 쳬 아니타가 군ᄉᆡ 다 ᄂᆞ리기ᄅᆞᆯ 기ᄃᆞ려

적의 복병이 ᄉᆞ면의셔 내ᄃᆞᆺ고 믈러 갓던 적병이 나아드러

잠시의 우리 군을 다 죽이고 졉젼ᄒᆞᆯ 적

김ᄂᆔ 화약을 앗겨 ᄒᆞᆷ긔 만히 주기ᄅᆞᆯ 아니 ᄒᆞ고

달라기ᄅᆞᆯ 기ᄃᆞ려 주더니

이 ᄯᅢ 급ᄒᆞ야 화약을 미처 쳥티 못 ᄒᆞ고

됴춍으로 서ᄅᆞ 치다가 못 이긔니

ᄆᆡ길이 급ᄒᆞ야 오ᄅᆞ기 어려오니

이에 다 죽기의 니ᄅᆞ다

김ᄂᆔ 일군이 패ᄒᆞᄂᆞᆫ 양을 보고

비로소 초관을 명ᄒᆞ야 긔ᄅᆞᆯ 둘러 군ᄉᆞᄅᆞᆯ 퇴ᄒᆞ나

군ᄉᆡ 시방 죽을 ᄯᅢ의 긔ᄅᆞᆯ 엇디 보며

긔ᄅᆞᆯ 본들 엇디 미ᄎᆞ리오

김ᄂᆔ 초관을 참ᄒᆞ니

인인이 다 원통타 ᄒᆞ더라

김ᄂᆔ 스ᄉᆞ로 ᄡᅡ화 패ᄒᆞ고 탓ᄒᆞᆯ 곳이 업ᄉᆞ니 핑계ᄒᆞ여 니ᄅᆞᄃᆡ

북진대쟝 원두ᄑᆈ 서ᄅᆞ 구완치 아니타 ᄒᆞ야

쟝ᄎᆞᆺ 큰 죄ᄅᆞᆯ 주려 ᄒᆞ니

좌샹 홍셔봉이 닐오ᄃᆡ

읏듬 쟝ᄉᆔ 패ᄒᆞ고 버금 쟝슈의게 도라보내미 맛당티 아니타 ᄒᆞ니

김ᄂᆔ 마디 못 ᄒᆞ야 대궐의 가 ᄃᆡ죄ᄒᆞ고

원두표의 듕군을 곤댱 여든을 치다

건쟝ᄒᆞᆫ 군과 효용ᄒᆞᆫ 무ᄉᆡ 다 쳬부의 모닷더니

이 ᄡᅡ홈의 삼ᄇᆡᆨ여 인이 죽으니

ᄂᆔ 실상을 고ᄒᆞ기 아쳐ᄒᆞ야 ᄉᆞ십여 인이 죽다 고ᄒᆞ니

인심이 더옥 항복디 아니 ᄒᆞ니

군듕이 다시 ᄡᅡ홀 ᄯᅳᆺ이 업ᄉᆞ니

묘당이 젼혀 화친하기로 결단ᄒᆞ더라

심긔원을 뎨도 도원슈ᄅᆞᆯ 삼다 긔원이 뉴도대쟝으로 장계ᄒᆞᄃᆡ

포슈 삼ᄇᆡᆨ여 인으로 밤의 애오개 적진을 쳐

ᄉᆞ오ᄇᆡᆨ을 죽이다 ᄒᆞ여시ᄃᆡ

실상과 다ᄅᆞ고

호조 긔믈을 삼각산의 두엇다가 도적의게 다 아이고

긔원이 적을 피ᄒᆞ야 양근으로 가니

졔도 군병이 긔원이 양근 이시믈 듯고 다 양근으로 가매

남한으로 오ᄂᆞ니 업고

오직 튱쳥 감ᄉᆞ 뎡셔ᄀᆔ 본도군을 거ᄂᆞ려 적진을 ᄯᅮ러

광쥬 ᄯᅡ 산셩과 ᄇᆞ라보ᄂᆞᆫ ᄃᆡ 진쳣다가

죵시 적의게 패ᄒᆞ야 셩공을 못 ᄒᆞᄃᆡ 그 튱의ᄂᆞᆫ 긔특ᄒᆞ더라

이십구 일의 무ᄉᆞᄒᆞ고

삼십일의 대풍ᄒᆞ고 일긔 참연ᄒᆞ더라

이날 적이 광노로 삼ᄇᆡᆨ대 헌능 삼노로 ᄒᆡᆼ병ᄒᆞ여 져므도록 ᄒᆡᆼᄒᆞᆯᄉᆡ

갈 ᄯᅢᄂᆞᆫ 대풍ᄒᆞ고 적병이 수ᄅᆞᆯ 모ᄅᆞᄃᆡ

대셜이 갓 왓ᄂᆞᆫᄃᆡ 듕군이 들을 덥허 ᄒᆞᆫ 뎜 흰 빗치 업ᄉᆞ니

그 수의 만흐믈 가히 알디라

적은 그러ᄒᆞ고 아국은 ᄡᅡ홀 ᄲᅳᆺ이 업ᄉᆞ니

구완은 오디 아니 ᄒᆞ고 달니 ᄒᆞᆯ 일이 업서

ᄒᆡᆼ궁 남녁희 쟉소ᄅᆞᆯ 지어시니

인인이 다 이ᄅᆞᆯ ᄇᆞ라고 길됴라 ᄒᆞ야 그만 밋더라

뎡튝 졍월 초 일일의 일식ᄒᆞ다

광쥬 목ᄉᆞ 허휘 권모 일긔ᄅᆞᆯ 진어ᄒᆞ고

ᄇᆡᆨ관들의게 두어 가래식 보내엿더라

아ᄎᆞᆷ의 션뎐관으로 적진의 말을 뎐ᄒᆞ고

김신국 니경진을 보내려 ᄒᆞ니

적쟝이 ᄃᆡ답ᄒᆞᄃᆡ 한이 어제 나와 시방 산셩 형셰ᄅᆞᆯ 둘러 보니

이후 일은 우리 등의 알 배 아니니

환진ᄒᆞᆫ 후 ᄂᆡ일 다시 오라 이날 오라

오후의 동문 밧긔 두 냥산과 큰 긔ᄅᆞᆯ 셰워시니

이 거시 반ᄃᆞ시 한이러라

초 이일의 홍셔봉 김신국 니경직이 적진의게 가니

누ᄅᆞᆫ 됴ᄒᆡ의 편지ᄅᆞᆯ ᄡᅥ 적쟝이 샹 우ᄒᆡ 노코

홍셔봉이 해 몬져 ᄉᆞᄇᆡᄒᆞᆫ 후 편지ᄅᆞᆯ 맛다 오니

기셰의 왈 대쳥국 관은인셩황뎨ᄂᆞᆫ 됴션 국왕의게 됴유ᄒᆞ노라

내 군ᄉᆡ 뎌적은 양합을 틸 ᄯᅢ의 네 나라히 마자 치고

후의 ᄯᅩ 명주ᄅᆞᆯ 도아 내 나라흘 해ᄒᆞᄃᆡ

내 오히려 개의티 아냣더니

밋ᄂᆞᆫ ᄯᅡ흘 어드매

네 ᄯᅩ 내 ᄇᆡᆨ셩을 쵸인ᄒᆞ야 명됴의 드리니

딤이 이에 혁연이 노ᄒᆞ야 뎡묘년의 군ᄉᆞᄅᆞᆯ 니ᄅᆞ혀 너ᄅᆞᆯ 치니

엇디 연고 업시 군ᄉᆞᄅᆞᆯ 니ᄅᆞ혀시리오

네 엇디 도로혀 네 번신의게 닐러 결단ᄒᆞ여

튱의지ᄉᆞ로 ᄒᆞ여곰 각각 모ᄎᆡᆨ을 내고

용ᄆᆡᆼᄒᆞᆫ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스ᄉᆞ로 조차 치라 ᄒᆞ야시니

딤이 이제 친히 왓ᄂᆞᆫ디라

네 엇디 몸소 ᄒᆞᆫ 번 나 ᄡᅡ호기ᄅᆞᆯ 아닛ᄂᆞ뇨

딤의 졔왕이 네게 편지ᄒᆞ니

므ᄉᆞᆷ 연고로 본ᄃᆡ 편지ᄒᆞᄂᆞᆫ 규례 업노라 ᄒᆞ엿ᄂᆞ뇨

뎡묘년의 네 셤 가온대 ᄃᆞ라나실 적 편지 왕ᄂᆡᄒᆞᆫ 거시 뎨왕이 아니가

딤의 아ᄋᆞ와 족해 므어시 너만 못 ᄒᆞ리오

ᄯᅩ 의변 졔왕을 막고 밧디 아니 ᄒᆞ니

졔왕은 대원 황뎨 ᄌᆞ손이라 므어시 너만 못 ᄒᆞ리오

대원 적의 됴션이 됴공ᄒᆞ기ᄅᆞᆯ ᄭᅳᆺ디 아니터니

이제 엇디 놉흔 쳬ᄅᆞᆯ 이대도록 ᄒᆞᄂᆞ뇨

딤이 임의 네 나라흘 아ᄋᆞ로 ᄃᆡ졉ᄒᆞ거ᄂᆞᆯ

네 더옥 패악ᄒᆞ여 스ᄉᆞ로 원ᄉᆔ 되어

ᄉᆡᆼ민을 도탄의 ᄡᅡ지오고

셩곽을 더지며

궁실을 ᄇᆞ리며

쳐ᄌᆡ 분니ᄒᆞ여 서ᄅᆞ 도라보디 못 ᄒᆞ고

일신이 산셩의 드러시니

비록 쳔년을 산들 므어시 유익ᄒᆞ리오

뎡묘년 욕을 ᄡᅵᆺ고져 ᄒᆞ다가

목젼의 즐겁기로 허러 ᄇᆞ리고

후셰의 우음을 ᄭᅵ치니

이런 욕은 쟝ᄎᆞᆺ 어이 ᄡᅵᄉᆞ리오

네 비록 몸을 ᄀᆞᆷ초와 살기ᄅᆞᆯ 도모ᄒᆞ나

딤이 엇디 즐겨 노흐리오

딤의 ᄂᆡ외 졔왕과 문무 졔신이 딤ᄅᆞᆯ 권ᄒᆞ야 황뎨 되니

네 닐오ᄃᆡ ᄎᆞᆷ아 듯디 못 ᄒᆞᆯ 배라 ᄒᆞᆷ은 엇디 니ᄅᆞᆷ고

황뎨 되며 아니 되미 네게 잇디 아니 ᄒᆞ니라

하ᄂᆞᆯ이 도으면 필부도 텬ᄌᆡ 되고

하ᄂᆞᆯ이 벌을 ᄡᅳ면 텬ᄌᆞ도 필부 되ᄂᆞ니

네 이 말 ᄯᅩᄒᆞᆫ 망녕되도다

ᄆᆡᆼ셰ᄅᆞᆯ ᄇᆡ반ᄒᆞ고 ᄉᆞ신을 박ᄃᆡᄒᆞ며

명쥬ᄅᆞᆯ 아비ᄀᆞᆺ티 셤기노라 ᄒᆞ여

날을 모해ᄒᆞ니 이 거시 큰 죄라

딤이 대병을 거ᄂᆞ려 네 팔도ᄅᆞᆯ 즛ᄧᅵᄅᆞ나

네 아비ᄀᆞᆺ티 셤기던 명ᄌᆔ 쟝ᄎᆞᆺ 므어ᄉᆞ로ᄡᅥ 너ᄅᆞᆯ 구ᄒᆞ리오

어ᄃᆡ셔 ᄌᆞ식이 급ᄒᆞ매 아비 구티 아닐 ᄃᆡ 이시리오

그러티 아니면 그 ᄇᆡᆨ셩을 슈화 듕의 ᄲᅡ디오미라

억만 ᄇᆡᆨ셩이 엇디 너ᄅᆞᆯ ᄒᆞᆫ티 아니리오

네 만일 말이 잇거든 ᄇᆞᆰ게 고ᄒᆞ미 해롭디 아니니라

슝덕 이년 졍월 초 이일이라 ᄒᆞ엿더라

초 삼일의 교셔관 고딕의 계집이 적진으로셔 도망ᄒᆞ여 와 닐오ᄃᆡ

그믐날과 ᄒᆞᄅᆞ날의 경셩을 분탕ᄒᆞ고

인민을 노략ᄒᆞ며 인가ᄅᆞᆯ 만히 블지ᄅᆞ라 ᄒᆞ더라

홍슈봉 김신국 니경직이 답셔 가지고 적진의 가니 닐오ᄃᆡ

황뎨 당당이 명ᄒᆞᄂᆞᆫ 일이 이시리라 ᄒᆞ고 답셔ᄅᆞᆯ 아니 바드니라

초 ᄉᆞ일의 긔평군 유ᄇᆡᆨ증이 샹소ᄒᆞ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