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일기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홈페이지 제공 이미지
  • 출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녜조 판셔 김쳥음이 비국의 드러가 이 편지ᄅᆞᆯ 보고 손으로 ᄡᅳᆺ고

실셩 통곡ᄒᆞ니 곡셩이 대ᄂᆡ의 ᄉᆞ못더라

김공이 인ᄒᆞ여 명길ᄃᆞ려 니ᄅᆞᄃᆡ

대감이 ᄎᆞᆷ아 엇디 이런 일을 ᄒᆞᄂᆞ뇨

명길이 잠쇼 왈

대감은 ᄧᅳᄌᆞ니 우리ᄂᆞᆫ 당당이 죽으리라 ᄒᆞ고

됴희ᄅᆞᆯ 낫낫치 주어 니어 븟치더라

병판 니셩귀 대로 왈

대감이 전브터 쳑화ᄒᆞ기로 국ᄉᆡ 이에 미처시니

대감이 맛당이 젹진의 감ᄌᆞᆨᄒᆞ도다

김공이 답 왈 내 죽고져 ᄒᆞᄃᆡ ᄌᆞ결티 못 ᄒᆞ더니

만일 적진의 보내여 죽을 곳을 어드면 이ᄂᆞᆫ 그ᄃᆡ 은혜로다

언필의 햐쳐로 나가 사ᄅᆞᆷ을 만나면 통곡ᄒᆞ기ᄅᆞᆯ 긋치디 아니 ᄒᆞ고

이날브터 밥을 먹디 아녀 스ᄉᆞ로 죽기ᄅᆞᆯ 긔약ᄒᆞ더라

십구일의 명길과 윤휘 적진의 가 국셔ᄅᆞᆯ 뎐ᄒᆞᄃᆡ

죵시 답셔ᄅᆞᆯ 내여 주디 아니 ᄒᆞ니

우샹 이해 그저 도라오니 참판 한여직이 닐오ᄃᆡ

국셔의 ᄒᆞᆫ 글ᄌᆞᄅᆞᆯ ᄡᅳ디 아냐시니

내 임의 ᄃᆡ답디 아닐 줄 아라노라

ᄒᆞᆫ 글ᄌᆡ 실로 클 거ᄌᆡ라

이제 김공의 햐쳐의 나가시니

ᄯᅢᄅᆞᆯ 타 그 글ᄌᆞᄅᆞᆯ 급히 ᄡᅳᆯ디라

명길이 그 말이 올타 ᄒᆞ고 신자 ᄡᅳ기ᄅᆞᆯ 뎡ᄒᆞ다

젼 대ᄉᆞ간 윤황이 병들라 ᄒᆞ고 문 밧글 나디 아니 ᄒᆞ며

ᄆᆡ일 져녁의 기ᄌᆞ 윤문긔ᄅᆞᆯ 블러다가 무ᄅᆞᄃᆡ

화친ᄒᆞᄂᆞᆫ 일이 엇더 ᄒᆞ여 가ᄂᆞ니

사ᄅᆞᆷ이 쟝ᄎᆞᆺ 죽으리로다 ᄒᆞ니

윤황은 본ᄃᆡ 쳑화ᄒᆞ던 사ᄅᆞᆷ으로 나죵의 말이 이러ᄒᆞ니 사ᄅᆞᆷ이 다 웃더라

이날 우샹 이해 적진의 가실 ᄯᅢ 뇽골대 등이 니ᄅᆞᄃᆡ

대병을 뎨됴의 보내엿고 부원ᄉᆔ 잡히이고

강화도 합믈ᄒᆞ엿다 ᄒᆞ니 저히ᄂᆞᆫ 말이러라

셩듕의 든 됴관이 병 드러 죽으니 두어 사ᄅᆞᆷ이러라

이십일 대셜대풍ᄒᆞ다

우샹과 명길 윤ᄒᆔ 적진의 가 답셔ᄅᆞᆯ 바다오니

셔 왈 대쳥국 관인셩황뎨ᄂᆞᆫ 됴션 국왕의게 됴유ᄒᆞ노라

네 하ᄂᆞᆯ을 어그ᄅᆞᆺ고 ᄆᆡᆼ셰ᄅᆞᆯ 져ᄇᆞ린 고로

딤이 혁연이 노ᄒᆞ야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나와 치니

ᄇᆞ야흐로 샤ᄒᆞᆯ ᄯᅳᆺ이 업더니

이제 네 외로온 셩의 곤ᄒᆞ여 딤의 됴셔ᄒᆞ여 졀ᄎᆡᆨᄒᆞ믈 보고

이에 죄ᄅᆞᆯ 뉘우ᄎᆞ니 딤이 너ᄅᆞᆯ 샤ᄒᆞ야 스ᄉᆞ로 새롭게 ᄒᆞ랴 ᄒᆞ믄

힘이 너ᄅᆞᆯ 치디 못 ᄒᆞᄂᆞᆫ 거시 아니라

너ᄅᆞᆯ 명ᄒᆞ야 츌셩ᄒᆞ야 딤을 보게 ᄒᆞ랴 ᄒᆞ믄

ᄒᆞ나흔 네 셩심으로 항복ᄒᆞ믈 보랴 ᄒᆞ미오

ᄒᆞ나흔 네게 은혜ᄅᆞᆯ 힘거 다시 나라흘 두게 ᄒᆞ고

군ᄉᆞᄅᆞᆯ 두ᄅᆞ혀 인심으로ᄡᅥ 텬하의 뵈랴 ᄒᆞ미라

만일 계교로ᄡᅥ 너ᄅᆞᆯ 다랜다 ᄒᆞᆯ 쟉시면

딤이 ᄇᆞ야흐로 텬명을 밧드러 ᄉᆞ방을 어ᄅᆞᄆᆞᆫ지니

졍히 네 죄ᄅᆞᆯ 샤ᄒᆞ야 남됴의 ᄇᆞ라믈 삼으려 ᄒᆞ미라

만일 궤휼노 너ᄅᆞᆯ 잡을 쟉시면

텬하의 큰 거ᄉᆞᆯ 다 능히 궤훌노 어드랴

네 만일 의심ᄒᆞ야 츌셩을 아니 ᄒᆞ면

디방을 다 즛ᄇᆞᆲ고 ᄉᆡᆼ녕이 다 즌 흙이 되리니

진실로 일ᄀᆡᆨ을 머므ᄅᆞ디 못 ᄒᆞ리라

네 읏듬으로 ᄭᅬᄒᆞ여 ᄆᆡᆼ셰 져ᄇᆞ린 신하ᄅᆞᆯ 딤이 처음은 다 죽이려 ᄒᆞ엿더니

네 이제 과연 츌셩ᄒᆞ여 멍에 도라올딘대

위션 읏듬 ᄭᅬᄒᆞ던 두세 사ᄅᆞᆷ을 로 ᄆᆡ여 보내라

딤이 당당이 효시ᄒᆞ야 훗사ᄅᆞᆷ을 경계ᄒᆞ리라

딤이 셧녁흐로 ᄡᅡ홀 큰 계교ᄅᆞᆯ 그ᄅᆞᆺ ᄆᆡᆫᄃᆞᆯ고

네 ᄉᆡᆼ녕을 슈화의 ᄲᅡ디온 거시 이 사ᄅᆞᆷ이 아니오 뉘뇨

내 만일 츌셩을 아니면

아모리 비러도 딤이 듯디 아니리라 ᄒᆞ얏더라

샹이 ᄀᆞᆯ오샤ᄃᆡ

ᄎᆞᆯ하리 쳑화신으로 더브러 ᄒᆞᆫ 가지로 죽을디언뎡 엇디 가히 ᄆᆡ야 보내리오

동궁이 졔신을 도라보아 ᄀᆞᆯ오샤ᄃᆡ

자ᄂᆡ네로 ᄒᆞ여 우리 집이 다 죽게 엿ᄂᆡ ᄒᆞ시니

졔시니 졔신이 ᄒᆞᆯ 말이 업더라

이십일 일 평명의 유샹 이해 적진의 가 국셔ᄅᆞᆯ 뎐ᄒᆞ고

져녁의 다시 나가 답셔ᄅᆞᆯ 바드려 ᄒᆞ니 츌셩ᄒᆞ기와

쳑화신 잡아 보내ᄂᆞᆫ 일을 허티 아니키로

적듕이 대로ᄒᆞ야 국셔ᄅᆞᆯ 그저 보내고 답디 아니터라

그 국셔의 ᄒᆞ여시ᄃᆡ

됴션 국왕 신모ᄂᆞᆫ 삼가 대쳥국 관은인셩황뎨 폐하긔 샹셔ᄒᆞᄂᆞ니

신이 하ᄂᆞᆯ긔 죄ᄅᆞᆯ 어더 됴셕의 쟝ᄎᆞᆺ 망ᄒᆞᆯ디라

비록 ᄉᆞ졍이 급박ᄒᆞ야 여러 번 글을 올려 스ᄉᆞ로 새롭기ᄅᆞᆯ 구ᄒᆞ나

실노 감히 긔필치 못 ᄒᆞ더니

이에 은지ᄅᆞᆯ 밧드러 젼죄ᄅᆞᆯ 다 ᄇᆞ리고

츄상의 엄ᄒᆞᆫ 위엄을 눅이고

양츈의 어진 덕ᄐᆡᆨ을 펴

쟝ᄎᆞᆺ 동방 수쳔 니 ᄉᆡᆼ녕으로 ᄒᆞ여곰 슈화 가온대 버서날디라

군신 부ᄌᆡ 감격 뉴쳬ᄒᆞ여 갑흘 바ᄅᆞᆯ 아디 못 ᄒᆞᄃᆡ

신이 민박ᄒᆞᆫ ᄉᆞ졍이 이셔 폐하ᄅᆞᆯ 위ᄒᆞ여 베프ᄂᆞ니

동방 풍쇽이 조ᄇᆡ얍고 녜졀이 가찰ᄒᆞ여

그 님군의 거동이 잠간 녜ᄉᆞ롭디 아니믈 보면

놀나 서ᄅᆞ 보며 고이ᄒᆞᆫ 일을 삼ᄂᆞ니

만일 풍쇽을 인ᄒᆞ야 다ᄉᆞ리디 아니면

ᄆᆞᄎᆞᆷ내 나라흘 셰우디 못ᄒᆞᆯ디라

금일 만셩ᄇᆡᆨ관이며 모든 군민이 ᄉᆞ셰의 위박ᄒᆞ믈 보고

멍에 도라가ᄂᆞᆫ 의논은 말ᄉᆞᆷ이 ᄒᆞᆫ갈ᄀᆞᆺᄐᆞ나

다만 츌셩ᄒᆞ기의ᄂᆞᆫ 니ᄅᆞᄃᆡ 고려 적브텨 업ᄉᆞᆫ 일이라 ᄒᆞ고

죽기ᄅᆞᆯ 결단ᄒᆞ야 반ᄃᆞ시 츌셩은 못 ᄒᆞ리라 ᄒᆞ니

만일 대국이 독쵹ᄒᆞ기ᄅᆞᆯ 마디 아니 ᄒᆞ면

타일의 엇ᄂᆞᆫ 거시 블과 죽엄이 ᄡᅡ힌 뷘 셩 ᄯᆞᄅᆞᆷ이라

이제 셩듕인이 다 됴셕의 죽을 줄을 아ᄃᆡ 오히려 이러ᄒᆞ니

ᄒᆞ믈며 다ᄅᆞ니ᄯᆞ녀 녜부터 나라히 망ᄒᆞ기 구ᄐᆞ여 적국의 잇디디 아니 ᄒᆞ니

비록 폐하의 은덕을 닙어 다시 나라흘 셰우나

금일 인심을 볼딘대 반ᄃᆞ시 즐겨 님군을 삼디 아닐디라

이 거시 신의 크게 두리ᄂᆞᆫ 배오

ᄯᅩᄒᆞᆫ 폐하의 어엿비 너기ᄂᆞᆫ 본심이 아니라

폐해 뇌졍 ᄀᆞᆺᄐᆞᆫ 군ᄉᆞ로ᄡᅥ 깁히 쳔 니의 드러와

두 ᄃᆞᆯ이 못 ᄒᆞ야셔 그 나라흘 바로게 ᄒᆞ고

그 ᄇᆡᆨ셩을 어ᄅᆞᄆᆞᆫ지니 텬하의 긔특ᄒᆞᆫ 공이오

젼ᄃᆡ의 업ᄉᆞᆫ 배리

엇디 구ᄐᆞ여 츌셩ᄒᆞ기ᄅᆞᆯ 기ᄃᆞ려 니긔다 ᄒᆞ리오

니긔디 아닌 거시오

ᄯᅩ 셩을 치믄 죄ᄅᆞᆯ 치미라

이제 임의 항복ᄒᆞ니 셩을 므어ᄉᆡ ᄡᅳ리오

쳑화 졔신의 일은 쇼국이 녜ᄉᆞ ᄃᆡ간이며 간ᄌᆡᆼᄒᆞ기ᄅᆞᆯ 쥬ᄒᆞ더니

져적 일이 망녕되여 쇼국이 이에 니ᄅᆞ기 다 그 죄라

샹년의 임의 젹발ᄒᆞ야 죄 주어 내쳐시니

이제 비록 황명이 이시나

졔신의 본졍이 블과 편벽되고 어두어 텬명을 아디 못 ᄒᆞ고

덧덧ᄒᆞᆫ 거ᄉᆞᆯ 직희랴 ᄒᆞ미라

이제 폐해 군신대의로ᄡᅥ 텬하ᄅᆞᆯ 픙등ᄒᆞ니

이 무리ᄅᆞᆯ 맛당이 용샤ᄒᆞᆯ디라

업듸여 ᄉᆡᆼ각ᄒᆞ니 폐하의 큰 도량이 텬디 ᄀᆞᆺᄐᆞᆫ디라

임의 님군의 죄ᄅᆞᆯ 샤ᄒᆞ면

이런 쇼신들은 다만 쇼방의 맛뎌 다ᄉᆞ리미 더옥 큰 덕이라

신이 임의 폐하의 위엄으로 구ᄒᆞ믈 닙은 고로

셩심으로 친ᄒᆞ고 붓조차 소회ᄅᆞᆯ 다ᄒᆞ야

삼가 죽기ᄅᆞᆯ 브롭ᄡᅥ 드리노라 ᄒᆞ엿더라

이ᄂᆞᆫ 명길의 지은 배라

샹이 명길과 대졔ᄒᆞᆨ 니시직으로 ᄒᆞ여곰 다시 지이시니

비록 명길의 글을 아니 ᄡᅥ도 글 ᄯᅳᆺ은 다ᄅᆞ이 업ᄉᆞᄃᆡ

니시직이 졔 글을 ᄡᅳ디 아닌 고로

명길을 공치ᄒᆞ며 스ᄉᆞ로 놉흔 쳬ᄒᆞ니 사ᄅᆞᆷ이 다 웃더라

이적의 니조 참판 뎡은이 국셔의 칭신ᄒᆞ믈 보고 분통ᄒᆞ야 샹소ᄒᆞ니

원간 뎡공은 녕남 사ᄅᆞᆷ으로 남인의 ᄉᆡᆨ목이 잇고

역적 뎡인홍이 허명이 막셩ᄒᆞᆯ ᄯᅢ의

공이 인홍의 사오나오믈 아디 못 ᄒᆞ고 갓가이 드러 문인 듕의 드럿더니

인홍의 ᄒᆞᄂᆞᆫ 일이 졈졈 패악ᄒᆞ고

광ᄒᆡ군이 간신의 말을 미더

대비ᄅᆞᆯ 폐ᄒᆞ고 영챵대군을 대비 품으로셔 ᄲᅡ혀 아사 교동 귀향 보내엿더니

죵시 죽으니 텬디간 대변이라

뎡공은 호걸이매 인홍을 ᄭᅳᆺ처 ᄇᆞ리고

광ᄒᆡ게 샹소ᄒᆞ야 쳔만고 인뉸을 븟들고 대의ᄅᆞᆯ ᄇᆞᆰ히니

역광이 대로ᄒᆞ고 광ᄒᆡ ᄉᆞᆯ피디 못 ᄒᆞ야 졔ᄌᆔ 우리안치 ᄒᆞ얏더니

금샹이 반졍ᄒᆞ시매 공을 블려 크게 ᄡᅳ샤 벼ᄉᆞᆯ이 니조 참판의 닐고

이ᄯᅢ 호죵ᄒᆞ야 남한의 드럿더니

도적의게 칭신ᄒᆞ믈 보고 분완ᄒᆞ여 샹소ᄒᆞ니

소 왈 복이 신이 그윽이 듯ᄌᆞ오니

어제 ᄉᆞ신이 적진의 갈 제 칭신ᄒᆞ기로 ᄡᅥ 알외다 ᄒᆞᄂᆞᆫ 말ᄉᆞᆷ이 잇ᄉᆞ오니

이 말ᄉᆞᆷ이 진실로 그러ᄒᆞ니잇가

진짓 그러ᄒᆞ면 반ᄃᆞ시 명길의 말이라

신이 드ᄌᆞ오매

ᄆᆞᄋᆞᆷ과 슬개 다 터지고 목이 몌여 능히 소ᄅᆡᄅᆞᆯ 닐우디 못 ᄒᆞᆯ소이다

젼후 국셰라

명길의 손의셔 나니 말ᄉᆞᆷ이 극히 ᄂᆞ자 진실로 항복ᄒᆞᄂᆞᆫ 편지라

연이나 신ᄌᆞᄅᆞᆯ 오히려 ᄡᅳ디 아냣더니

이제ᄂᆞᆫ 칭신ᄒᆞ오니

군신의 명분이 명ᄇᆡᆨ히 뎡ᄒᆞ얏ᄉᆞ오니

쟝ᄎᆞᆺ 명ᄒᆞᄂᆞᆫ대로 좃ᄎᆞᆯ디라

졔 만일 명ᄒᆞ여 나셔 항복ᄒᆞ라 ᄒᆞ면

뎐해 쟝ᄎᆞᆺ 븍녁흐로 가시며 복ᄉᆡᆨ을 곳치고

술잔을 드리라 ᄒᆞ면 뎐해 쟝ᄎᆞᆺ 술잔을 드리시리잇가

만일 슌죵티 아니면

제 반ᄃᆞ시 군신대의로ᄡᅥ 죄ᄅᆞᆯ 낫토아 칠 거시니

연국 나라히 임의 망ᄒᆞᆯ디라

이 지경의 니ᄅᆞ러 댱ᄎᆞᆺ 엇디 ᄒᆞ랴 하시ᄂᆞ니잇고

명길의 ᄯᅳᆺ의 ᄒᆞ오ᄃᆡ ᄒᆞᆫ 번 칭신ᄒᆞ면 ᄡᆞ힌 거ᄉᆞᆯ 가히 플 거시오

님군을 가히 평안이 ᄒᆞ리라 ᄒᆞ미나

셜ᄉᆞ 이러ᄒᆞ여도 오히려 쇼인의 튱셩이라

녜브터 텬하국개 ᄆᆞ양 망티 아닐 재 이시리오

무릅흘 굽히고 사ᄂᆞ니 바ᄅᆞᆫ 거ᄉᆞᆯ 직희고 죽ᄂᆞ니만 ᄀᆞᆺ디 못 ᄒᆞ니

ᄒᆞ믈며 군신 부ᄌᆡ 셩을 등 두어 ᄒᆞᆫ 번 ᄡᅡ호면

셩을 완젼이 ᄒᆞᆯ 도리 업디 아니 ᄒᆞ리이다

아국과 듕국이 부ᄌᆞ의 은혜와 군신의 분이 이시니 엇디 가히 ᄇᆡ반ᄒᆞ리오

하ᄂᆞᆯ의 두 ᄒᆡ 업거ᄂᆞᆯ

명길이 ᄒᆡ 둘흘 ᄆᆡᆫ글고져 ᄒᆞ고

ᄇᆡᆨ셩이 ᄯᅩᄒᆞᆫ 두 님군이 업거ᄂᆞᆯ

명길이 님군 둘흘 만글고져 ᄒᆞ니

이ᄅᆞᆯ ᄎᆞᆷ아 ᄒᆞ면 무ᄉᆞ 일을 ᄯᅩᄒᆞᆫ 못 ᄒᆞ리오

신이 힘이 약ᄒᆞ야 비록 스ᄉᆞ로 명길을 죽이디 못 ᄒᆞ나

ᄎᆞᆷ아 방셕의 서로 용닙디 못 ᄒᆞᄂᆞ니

원컨대 텬하ᄂᆞᆫ 명길을 내쳐 ᄡᅥ 그 나라 ᄑᆞᄂᆞᆫ 죄ᄅᆞᆯ ᄇᆞᆰ히시고

그러티 아니타 ᄒᆞ실딘대 신을 죄 주쇼셔 ᄒᆞ엿더라

날이 칩고 눈이 녹디 아니니 남글 어들 길히 업서

ᄀᆡ원ᄉᆞ ᄒᆡᆼ낭과 고을 옥집을 허니라

동궁이 군관ᄃᆞ려 닐오시ᄃᆡ

내 임의 ᄌᆞ식이 잇고 아이 이시니

내 엇디 ᄒᆞᆫ 목숨을 앗기리오

ᄂᆡ일 뎡ᄒᆞ여 츌셩ᄒᆞ고져 ᄒᆞ니 이 ᄯᅳᆺ을 비변ᄉᆞ의 니ᄅᆞ라

비변ᄉᆡ 의논ᄒᆞ여 셰ᄌᆞᄂᆞᆫ 츌셩을 마ᄅᆞ시고 쳑화 졔신 잡아 보내믈 뎡ᄒᆞ니

니조 참판 뎡공이 ᄯᅩ 차ᄌᆞ 왈

복이 신이 실노 명길의 칭신ᄒᆞ쟈 ᄒᆞᄂᆞᆫ 말을 막으랴 ᄒᆞᄋᆞᆸ더니

일야간의 믄득 그 계교ᄅᆞᆯ ᄒᆡᆼᄒᆞ여

신이 미처 아디 못ᄒᆞ와 죽기로ᄡᅥ ᄃᆞ토디 못ᄒᆞ오니 신의 죄 크온디라

님군의 욕이 극ᄒᆞ여시니 신ᄌᆡ 죽기 맛당ᄒᆞᄃᆡ

오히려 ᄌᆞ결티 못ᄒᆞ기ᄂᆞᆫ 텬해 오히려 츌셩ᄒᆞ실 ᄯᅳᆺ이 업ᄉᆞ니

신이 엇디 감히 경히 죽으리잇가

다만 드ᄅᆞ니 도적이 쳑화ᄒᆞᆫ 사ᄅᆞᆷ ᄎᆞᆺ기ᄅᆞᆯ 심히 급히 ᄒᆞᆫ다 ᄒᆞ오니

신이 비록 몬져 쳑화ᄅᆞᆯ 쥬ᄒᆞᆫ 사ᄅᆞᆷ이 아니오나

죵시 ᄡᅡ호기ᄅᆞᆯ 쥬ᄒᆞ기ᄂᆞᆫ 신의 일이라

만일 신이 죽고 ᄒᆞᆫ 터럭이나 국가의 유익ᄒᆞ면

신이 엇디 감히 몸을 ᄉᆞ랑ᄒᆞ야 님군을 위ᄒᆞ여 죽디 아니리잇가

원컨대 뎐하ᄂᆞᆫ ᄡᆞᆯ니 묘당을 명ᄒᆞ여

신으로ᄡᅥ 도젹의 구ᄒᆞᄂᆞᆫ 거ᄉᆞᆯ 응ᄒᆞ쇼셔 ᄒᆞ엿더라

이십삼일의 샹휘 미령ᄒᆞ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