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디 권지일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고은 풀의 연긔 푸르게 엉긔여시니

뇨뇨이 쌍으로 나ᄂᆞᆫ 졔비로다

낙슈ᄒᆞᆫ 가지 푸르럿시니

ᄆᆡᆨ상 ᄉᆞᄅᆞᆷ이 층션ᄒᆞ더라

먼니 벽운 깁흠을 ᄇᆞ라니

이ᄂᆡ 옛 궁젼이로다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츙의ᄅᆞᆯ 집허

나의 심듕의 원을 풀니오

동탁이 상ᄒᆡ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영안 궁즁을 탐쳥ᄒᆞᆯᄉᆡ

시일의 이 글을 어더 탁을 주니

탁이 글을 보고 즉시 니유ᄅᆞᆯ 명ᄒᆞ여

무ᄉᆞ 십인을 쥬워 영안궁의 가 쇼졔ᄅᆞᆯ 쥭이라 ᄒᆞᆯᄉᆡ

쇼졔 후비로 더부러 누상의 이슬ᄉᆡ

궁녜 보ᄒᆞ되 니위 온다 ᄒᆞ거ᄂᆞᆯ

쇼제 ᄃᆡ경ᄒᆞ니 ᄋᆔ 짐쥬ᄅᆞᆯ 쇼제ᄭᅦ 올니니 쇼졔 문왈

무ᄉᆞᆷ 연괴뇨

ᄋᆔ 왈

츈닐 융화ᄒᆞ기로 동상^국이 특벼리 슈쥬ᄅᆞᆯ 올니노라

ᄐᆡ휘 왈

임의 수쥬라 ᄒᆞ니 네 몬져 먹으라

ᄋᆔ 왈

네 못 마시게나냐 ᄒᆞ며

좌우ᄅᆞᆯ 불너 단도와 ᄇᆡᆨ년을 압ᄒᆡ 노코 왈

슈쥬ᄅᆞᆯ 아니 먹으면 이 두 믈건을 바드라 ᄒᆞᆫᄃᆡ

당비 ᄭᅮ러 고왈

쳡신니 졔ᄅᆞᆯ ᄃᆡ신ᄒᆞ여 슐을 먹을 ᄭᅥ시니

원컨ᄃᆡ 공은 모ᄌᆞ의 셩명을 보죤케 ᄒᆞ소셔 ᄒᆞᆫᄃᆡ

니ᄋᆔ ᄭᅮ지져 왈

네 엇던 ᄉᆞᄅᆞᆷ완ᄃᆡ 왕의 명을 ᄃᆡᄒᆞ여 쥭으랴 ᄒᆞᄂᆞᆫ다

이의 슐을 들어 하ᄐᆡ후ᄅᆞᆯ 쥬며 권ᄒᆞ니

ᄐᆡ휘 크게 ᄭᅮ지즈며 하진니 ᄭᅬ 업셔

도젹을 경셩의 블너 금일지홰 잇다 ᄒᆞ며 한탄ᄒᆞ니

ᄋᆔ쇼졔ᄅᆞᆯ 더옥 핍박ᄒᆞ니 쇼졔 왈

날을 잠시 용셔ᄒᆞ야 ᄐᆡ후로 작별케 ᄒᆞ라 ᄒᆞ며

울며 노ᄅᆡ 지엇시니

天地易兮여 日月翻니로다   

쳔지역혜여 일월번니로다

棄萬乘兮여 退守藩이로다

기만승혜여 퇴수번이로다

爲巨逼兮여 命不久로다

위신핍혜여 명불구로다

大勢去兮여 空淚潸이로다

ᄃᆡ세거혜여 공누산이로다

텬디 밧고이미여 일월이 뒤집혀도다

만승을 바리미여 믈너 번방을 직희여도다

신하의게 핍박ᄒᆞ미 되미여 명이 오ᄅᆡ디 아니ᄒᆞ여도다

ᄃᆡ세 가미여 부ᄌᆞᆯ업시 눈믈만 흐르난도다

당비 ᄯᅩ 노ᄅᆡᄅᆞᆯ 지여 왈

皇天 將崩兮 后土頹

황쳔이 장븡혜여 후토퇴로다

身爲帝姬兮 恨不隨

신위졔희혜여 한불슈로다

生死異路兮 從此畢

ᄉᆡᆼᄉᆞ이로혜여 죵ᄎᆞ필이로다

奈何速兮 心中悲

ᄂᆡ하경쇽혜여 죵ᄎᆞ필

황쳔니 장ᄎᆞᆺ 붕ᄒᆞ미여 후퇴 문허지도다

몸이 제의 후비 되미여 ᄯᅡ로디 못ᄒᆞ믈 ᄒᆞᆫᄒᆞ도다

ᄉᆡᆼᄉᆡ 길이 다르미여 일노조ᄎᆞ ᄆᆞᆺ첫도다

엇지ᄒᆞ여 ᄲᅡ르미여 심중이 슬푸도다

노ᄅᆡᄅᆞᆯ 파ᄒᆞᆫ 후 셔로 붓들고 통곡ᄒᆞ니 니ᄋᆔ ᄭᅮ지져 왈

동상국이 회보ᄅᆞᆯ 고ᄃᆡ ᄒᆞᄂᆞᆫ디라

너희 등은 뉘가 구ᄒᆞ기ᄅᆞᆯ 기ᄃᆞ리난다

ᄐᆡ휘 ᄃᆡᄆᆡ 왈

동젹이 우리 모ᄌᆞᄅᆞᆯ 핍박ᄒᆞ되

황쳔니 도으지 아니시고 너의 등이 그 악을 도으니

반다시 일죡을 멸ᄒᆞ리라

니ᄋᆔ ᄃᆡ로ᄒᆞ야 숀으로 ᄐᆡ후ᄅᆞᆯ 붓드러 누하의 나리치^며

무ᄉᆞᄅᆞᆯ ᄭᅮ지져 교ᄒᆞ여 쥭이고

당비와 쇼졔ᄂᆞᆫ 짐쥬ᄅᆞᆯ 먹여 쥭이고

도라가 동탁의게 보ᄒᆞ니

탁이 명ᄒᆞ여 셩외예 장ᄉᆞᄒᆞ고

탁이 이제로붓터 밤마다 궁의 드러가

궁녀ᄅᆞᆯ 간음ᄒᆞ며 은연니 용상의 자ᄂᆞᆫ디라

잇ᄯᆡ 군ᄉᆞᄅᆞᆯ 잇글고 셩외의 나아가

양셩 ᄯᅡᄒᆡ 일을ᄉᆡ ᄯᆡᄂᆞᆫ 즁츈 이월이라

츈 ᄉᆞ일의 쵼민이 모도여 잔ᄎᆡᄒᆞ거ᄂᆞᆯ

탁이 군ᄉᆞᄅᆞᆯ 명ᄒᆞ여 그 쵼민을 다 쥭이고

그 부녀와 ᄌᆡ물을 노략ᄒᆞ여 슈레의 싯고

슈급 쳔녀 과ᄅᆞᆯ 놉히 달고

도셩의 이르러 말을 들네여 ᄒᆞ되

도젹을 쥭이고 도라왓다 ᄒᆞ며

슈급을 셩외예 ᄉᆞ르고

부녀와 ᄌᆡ물노쎠 군ᄉᆞᄅᆞᆯ 난와 주니라

잇ᄯᆡ 월군교위 오부의 자ᄂᆞᆫ 덕유니

탁의 잔포ᄒᆞ믈 보고 분한 블평ᄒᆞ야

상ᄒᆡ 죠복 쇽의 갑옷ᄉᆞᆯ 입고

단도ᄅᆞᆯ 감초와 ᄯᆡᄅᆞᆯ 기다려 동탁을 버히랴 ᄒᆞᆯᄉᆡ

일일은^탁이 입죠ᄒᆞ거ᄂᆞᆯ

오뷔 마ᄌᆞ 각하의 일으러 칼을 ᄲᆡ여 탁을 지르니

탁이 본ᄃᆡ 긔운니 잇ᄂᆞᆫ디라

두 숀으로 그 칼을 머무르니

려푀 드러와 오부ᄅᆞᆯ 잡ᄋᆞ 걱구르치니 탁이 문왈

뉘가 가라쳐 네가 반 ᄒᆞᄂᆞᆫ다

오뷔 눈을 부릅ᄯᅳ고 크게 ᄭᅮ지져 왈

네가 임군니 아니오 ᄂᆡ가 네 신하 아니여든

엇지 반ᄒᆞᆫ다 ᄒᆞᄂᆞ뇨

네 죄악이 쳔디의 ᄀᆞ득ᄒᆞ여

ᄉᆞᄅᆞᆷ마다 너ᄅᆞᆯ 쥭이고져 ᄒᆞ니

ᄂᆡ 너ᄅᆞᆯ 수레의 ᄒᆡᆼ형ᄒᆞ여

쳔하의 하례치 못ᄒᆞ니 한니 된다 ᄒᆞ거ᄂᆞᆯ

탁이 ᄃᆡ로ᄒᆞ야 무ᄉᆞᄅᆞᆯ 불너

ᄭᅳ러 ᄂᆡ여 ᄉᆞᆯ졈을 ᄭᅡᆨ가 쥭일ᄉᆡ

오뷔 쥭기의 이르러도 ᄭᅮ짓기ᄅᆞᆯ 마지 아니ᄒᆞ니라

후인이 글을 지어 층ᄎᆞᆫᄒᆞ여스니 시의 왈

漢末忠臣說伍孚

한말츙신셜오부

沖天豪氣世間無

츙쳔호긔세간무

朝堂殺賊名猶在

됴당살젹명유ᄃᆡ

萬古堪稱大丈夫

만고감층ᄃᆡ장부

한 말 츙신을 오부ᄅᆞᆯ 말ᄒᆞ니

충쳔ᄒᆞᆫ 호긔 셰간의 업도다

됴당의 도적을 쥭이랴 ᄒᆞᄆᆡ 일홈이 오히려 이스니

만고의 견듸여 ᄃᆡ장부라 일커르리로다

동탁이 이제로붓터 상ᄒᆡ 츌입의 갑ᄉᆞᄅᆞᆯ 호위ᄒᆞᄂᆞᆫ지라

잇ᄯᆡ 발ᄒᆡ ᄐᆡ수 원ᄉᆈ 동탁의 농권ᄒᆞ믈 듯고

사ᄌᆞᄅᆞᆯ 왕윤의게 밀셔ᄅᆞᆯ 보ᄂᆡ여시니 ᄒᆞ여스되

동탁이 하ᄂᆞᆯ을 쇽이고 쳔ᄌᆞᄅᆞᆯ 페ᄒᆞ믄

ᄉᆞᄅᆞᆷ으로쎠 차마 말을 못ᄒᆞᆯᄯᅵ라

공이 만닐 발호ᄒᆞ여 듯지 아닌 쳬ᄒᆞ면

엇디 국은을 보ᄒᆞ며 효츙지신니 되리요

ᄉᆈ 이제 ᄉᆞᄅᆞᆷ을 모오고 군사ᄅᆞᆯ 죠련ᄒᆞ여

왕실을 쇼쳥코져 ᄒᆞᄂᆞ 감히 경동치 못ᄒᆞ니

공이 만닐 ᄉᆞ이ᄅᆞᆯ 타 도모ᄒᆞᆯ 마음이 이슬진ᄃᆡ

쇠 맛당이 봉명ᄒᆞ오리이다 ᄒᆞ엿거ᄂᆞᆯ

왕윤니 니 글을 보고

ᄆᆡ양 계교ᄅᆞᆯ ᄉᆡᆼ각ᄒᆞ더니 일일은 시반^ᄒᆞ여

각자 안의 이르니 구신니 다 모도여거ᄂᆞᆯ 윤왈

금일은 노부의 ᄉᆡᆼ일이니 듕위ᄂᆞᆫ 강임ᄒᆞ심이 엇더ᄒᆞ시뇨

즁관니 답왈

반다시 나아 츅슈ᄒᆞ오리다

왕윤이 집의 도라와 후당의 잔ᄎᆡᄅᆞᆯ ᄇᆡ셜ᄒᆞᆯᄉᆡ

공경이 다 이르러ᄂᆞᆫ디라 슐이 두어 순ᄇᆡ의 이르니

왕윤이 홀연 얼골을 가리우고 통곡ᄒᆞ거ᄂᆞᆯ 즁관이 경문 왈

오ᄂᆞᆯ은 사도의 탄일이라 무ᄉᆞᆷ 연고로 슬피 ᄒᆞᄂᆞ뇨

윤이 답왈

오ᄂᆞᆯ이 노부의 ᄉᆡᆼ일이 아니요

ᄆᆡ양 즁위ᄅᆞᆯ 쳥ᄒᆞ여 한 번 셔회코져 ᄒᆞ나

동탁이 의심ᄒᆞᆯ가 ᄒᆞ여 거즛 ᄉᆡᆼ일을 층탁ᄒᆞᆷ이요

이제 동탁이 국권을 희롱ᄒᆞ여

사직이 죠셕의 위ᄐᆡᄒᆞᆫ디라

셕의 고황뎨 진나라ᄅᆞᆯ 버히고

초국을 멸ᄒᆞ여 쳔하ᄅᆞᆯ 으드ᄉᆞ

이제 이르러 동탁의게 망케 되니 일노쎠 우노라 ᄒᆞ니

즁관이 ᄯᅩ 우ᄂᆞᆫ디라 좌즁 일인^이 홀노 무당ᄃᆡ쇼 왈

만죠 공경이 이 밤의 우러 ᄇᆞᆰ기의 이르고

발ᄭᅵ의 우러 밤의 이르고 연ᄒᆞ여 울고

울면 울음으로 능히 동탁을 쥭이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윤니 보니 니난 효긔교위 죠죄라 윤이 ᄃᆡ로 왈

네 죠죵이 ᄯᅩᄒᆞᆫ 한나라의 녹을 먹엇ᄂᆞᆫ디라

이제 국은을 ᄉᆡᆼ각디 안코 도로여 웃ᄂᆞᆫ다

ᄌᆈ 왈

ᄂᆡ 웃기ᄂᆞᆫ 다름 아니오라 즁위가 ᄭᅬ 업시믈 우셧노라

죄 비록 ᄌᆡ죄 업ᄉᆞ오나 동탁의 머리ᄅᆞᆯ 버혀

도문의 달고 쳔하의 ᄉᆞ례ᄒᆞ오리다

윤이 피석 문왈

ᄆᆡᆼ덕이 무ᄉᆞᆷ 계ᄀᆈ 잇ᄂᆞᆫ다

ᄌᆈ 왈

근일의 ᄌᆈ 몸을 굽혀 동탁을 셤기기ᄂᆞᆫ

실노 승간 도모ᄒᆞᆷ을 위ᄒᆞᆷ이라

이졔 동탁이 죠ᄅᆞᆯ 밋고 갓가이 ᄒᆞᄂᆞ니

드르니 사도의게 비슈 잇다 ᄒᆞ오니

원컨ᄃᆡ 그 비슈ᄅᆞᆯ 쥬시면

죄 샹부의 드러가 동젹을 ᄶᅵᆯ너 쥭이면

비록 쥭어도 한니 업ᄂᆞ이다

윤왈

ᄆᆡᆼ덕이 딘실노^이 마음이 잇슬진ᄃᆡ 사직의 ᄒᆡᆼ심이라

드드여 친히 슐을 부어주니

ᄌᆈ 슐을 마시고 ᄆᆡᆼ셰ᄅᆞᆯ 베풀거ᄂᆞᆯ

윤니 보도ᄅᆞᆯ 쥬니 ᄌᆈ 칼을 감초고

즉시 ᄒᆞ직고 가니 즁관니 ᄯᅩ한 흣터지니라

명일 죠ᄌᆈ 샹부의 이르러

승상이 어ᄃᆡ 계시믈 무른ᄃᆡ 죵인니 니르되

쇼각의 계시다 ᄒᆞ거ᄂᆞᆯ ᄌᆈ 드러가니

동탁이 상 우ᄒᆡ 안ᄌᆞᄂᆞᆫᄃᆡ 려푀 겻ᄒᆡ 잇ᄂᆞᆫ디라 탁이 문왈

ᄆᆡᆼ덕이 엇지 늣게 왓난다

ᄌᆈ 왈

말이 둔ᄒᆞᆫ 연괴라 ᄒᆞ니

탁이 포ᄅᆞᆯ 도라보와 왈

ᄂᆡ 셔량셔 온 말이 잇스니

봉션은 친이 가 한 번 타보고 ᄆᆡᆼ덕을 쥬라 ᄒᆞᆫᄃᆡ

푀 영명ᄒᆞ고 나가니

죄 마음의 이 도젹이 쥭을 ᄯᆡᄅᆞᆯ 당ᄒᆞ엿다 ᄒᆞ고

칼을 ᄲᆡ여 지르고져 ᄒᆞ되

탁의 긔운이 이시물 두려 감히 경동치 못ᄒᆞ더니

탁이 본ᄃᆡ 비ᄃᆡᄒᆞᆫ 고로 오래 안기ᄅᆞᆯ 어려워ᄒᆞᄂᆞᆫ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