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권디뉵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문직 삼인니 공의 원슈를 갑고자 ᄒᆞ되 긔회를 엇지 못ᄒᆞ더니

일일은 숀ᄎᆡᆨ이 군ᄉᆞ를 거ᄂᆞ리고 셔ᄉᆞᆫ의 산영ᄒᆞ다가 한 녹을 죳ᄎᆞ 산상으로 ᄀᆞ더니

믄득 슈풀 ᄉᆞ이예 셰 ᄉᆞᄅᆞᆷ이 창과 활을 가지고 셧거ᄂᆞᆯ

ᄎᆡᆨ이 말을 머물고 문왈 너희ᄂᆞᆫ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인ᄃᆞ

답왈 한당의 군ᄉᆞ로셔 녹을 쑈려 ᄒᆞᄂᆞ이다

ᄎᆡᆨ이 바야흐로 ᄒᆡᆼ코ᄌᆞ ᄒᆞ더니

일인니 창을 드러 ᄎᆡᆨ의 좌퇴를 지르거ᄂᆞᆯ

ᄎᆡᆨ이 ᄃᆡ경ᄒᆞ여 급히 찻던 칼노 치니

칼날은 ᄯᅡ의 ᄯᅥ러지고 자루만 숀의 잇ᄂᆞᆫ지라

ᄯᅩ 일인니 활노 쑈아 ᄎᆡᆨ의 면상을 맛치거ᄂᆞᆯ

ᄎᆡᆨ이 그 ᄉᆞᆯ을 ᄲᆡ여 활 쑈던 ᄉᆞᄅᆞᆷ을 향ᄒᆞ여 쑈니

활 쇼ᄅᆡ를 응ᄒᆞ여 것구러지고

두 ᄉᆞᄅᆞᆷ이 창을 들고 숀ᄎᆡᆨ을 향ᄒᆞ여 어즈러이 지르며 크게 워여 왈

우리ᄂᆞᆫ 허공의 가ᄀᆡᆨ이라 쥬인을 위ᄒᆞ야 원슈를 갑흐리라 ᄒᆞ고 다라드니

ᄎᆡᆨ은 별노 긔계 업셔 다만 활을 가지고 막으며 다러나니

두 ᄉᆞᄅᆞᆷ이 한ᄉᆞᄒᆞ고 물너가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ᄎᆡᆨ이 창을 맛고 말도 ᄯᅩ한 상ᄒᆞ여 졍히 위급ᄒᆞᆯ 지음의 졍보 슈긔를 다리고 오ᄂᆞᆫ지라

숀ᄎᆡᆨ이 크게 워여 왈 도젹을 잡으라

졍보 군ᄉᆞ로 더부러 허공 가ᄀᆡᆨ을 잡어 난작ᄒᆞ여 쥭이고

숀ᄎᆡᆨ을 보니

피 흘너 낫츼 ᄀᆞ득ᄒᆞ고 상쳐 즁ᄒᆞᆫ지라

이예 옷슬 버셔 상쳐를 ᄊᆞ고 구^완ᄒᆞ여 오회를 도라와 병을 죠셥ᄒᆞ니

후인니 시를 지어 허공 가ᄀᆡᆨ을 층찬 왈

孫郞智勇冠江湄

숀랑지용관강빈

射獵山中受困危

사엽산즁수곤위

許家三客能死義

허가삼ᄀᆡᆨ능ᄉᆞ의

殺身豫讓未爲奇

살신예양미위긔

숀랑의 지용이 강빈의 읏ᄯᅳᆷ이 되여

산즁의 ᄉᆞ렵ᄒᆞᄆᆡ 곤위ᄒᆞ믈 바닷도다

허가의 삼ᄀᆡᆨ이 능히 의로 쥭으니

몸이 쥭은 예양은 긔특ᄒᆞ미 되지 못ᄒᆞ리로다

각셜 숀ᄎᆡᆨ이 도라와 화ᄐᆡ를 쳥ᄒᆞ여 치료코져 ᄒᆞ더니

화ᄐᆡᄂᆞᆫ 임의 즁원의 가고 다만 그 졔ᄌᆞ만 잇ᄂᆞᆫ지라

명ᄒᆞ야 치료ᄒᆞ라 ᄒᆞᆫᄃᆡ 왈

살쵹의 약이 닛셔 독긔 골슈의 드럿스니

ᄇᆡᆨ일을 죵용이 죠셥ᄒᆞ면 ᄎᆞ효ᄒᆞ려니와

만일 노긔 츙격ᄒᆞ면 다ᄉᆞ리기 어려우리이다 ᄒᆞ더라

숀ᄎᆡᆨ의 셩졍이 가장 급ᄒᆞ^여 당일의 낫지 못ᄒᆞ믈 한ᄒᆞ더라

이십여 일 만의 문득 장현니 ᄉᆞᄌᆞ를 허창으로붓터 보ᄂᆡ엿거ᄂᆞᆯ

ᄎᆡᆨ이 불너 무른ᄃᆡ 사ᄌᆞ 왈

죠죠 쥬공을 두려워ᄒᆞ고 그 장하 모ᄉᆞ들도 ᄯᅩ한 ᄃᆞ 공경ᄒᆞ되

오즉 과가 굴복지 아니ᄒᆞ더이다

ᄎᆡᆨ 왈곽가 무ᄉᆞᆷ 말을 ᄒᆞ던다

사ᄌᆡ 감히 고치 못ᄒᆞ니

ᄎᆡᆨ이 노ᄒᆞ야 구지 무른ᄃᆡ

사ᄌᆡ 부득이 실상으로 고왈

곽가 죠죠를 ᄃᆡᄒᆞ여 왈 숀모난 두렵지 아니ᄒᆞᆫ지라

겸ᄒᆞ여 가츄미 업고 셩졍이 급ᄒᆞ고 ᄭᅬ 젹으니 이ᄂᆞᆫ 필부의 용ᄆᆡᆼ이라

타일의 반ᄃᆞ시 쇼인의 쥭으리라 ᄒᆞ더이다

ᄎᆡᆨ이 듯고 ᄃᆡ로 왈

필부 엇지 감히 날을 혜아리리오

ᄂᆡ ᄆᆡᆼ세코 허창을 취ᄒᆞ리라 ᄒᆞ고

창구 낫기를 기다리지 아니ᄒᆞ고 군ᄉᆞ를 ᄂᆡ여 졍진을 의논ᄒᆞᆫᄃᆡ

장쇼 간왈

의ᄉᆞ 쥬공다려 ᄇᆡᆨ일을 움작^이디 말ᄂᆞ ᄒᆞ거ᄂᆞᆯ

이졔 엇디 일시 분을 인ᄒᆞ야 만금 ᄀᆞᆺᄐᆞᆫ 몸을 가바야이 ᄒᆞᄂᆞᆫ잇가 ᄒᆞ던 ᄎᆞ의

문득 원쇼 진진을 보ᄂᆡ여 일으럿거ᄂᆞᆯ

ᄎᆡᆨ이 불너드려 무른ᄃᆡ

진이 원쇼의 동오를 언약ᄒᆞ야 함긔 죠죠 치고ᄌᆞ ᄒᆞᄂᆞᆫ 말을 고ᄒᆞ니

ᄎᆡᆨ이 ᄃᆡ희ᄒᆞ여 그 날의 졔장을 셩누의 모오고 잔ᄎᆡ를 ᄇᆡ셜ᄒᆞ여 진을 ᄃᆡ졉ᄒᆞᆯᄉᆡ

졍히 ᄇᆡ반 낭ᄌᆞᄒᆞᆯ 지음의 문득 졔장이 셔로 우어ᄒᆞ고 분분이 누하의 나리거ᄂᆞᆯ

ᄎᆡᆨ이 고히 너겨 무른ᄃᆡ

좌우 고왈 우신션이 누하의 지ᄂᆡ기로 졔장이 가 ᄇᆡ례ᄒᆞᄂᆞ이다

ᄎᆡᆨ이 니러ᄂᆞ 난간의 비겨 보니

한 도인니 몸의 학창의를 입고 숀의 쳥녀장을 들고 노상의 셔고

ᄇᆡᆨ셩은 다 향을 ᄉᆞᆯ오고 길의 업드여 졀ᄒᆞᄂᆞᆫ지라

ᄎᆡᆨ이 노왈 이 엇던ᄒᆞᆫ 요인인다 쇽키 잡ᄋᆞ^오라

좌우 고왈 이 ᄉᆞᄅᆞᆷ의 셩명은 우길이니

동방의 우거ᄒᆞ고 오회예 왕ᄂᆡᄒᆞ며

약과 부작을 쥬어 사ᄅᆞᆷ의 병을 구완ᄒᆞ미 영험ᄒᆞ옵기로

셰상이 다 신션으로 ᄃᆡ졉ᄒᆞ니

가히 경이 못ᄒᆞ리이다

ᄎᆡᆨ이 더욱 노ᄒᆞ야 갈왈 쇽히 잡ᄋᆞ오라 우긔 ᄌᆞᄂᆞᆫ 참ᄒᆞ리라

좌우 부득이 누의 나려 우길을 옹호ᄒᆞ여 누상의 니르니

ᄎᆡᆨ이 ᄭᅮ지져 왈 광되 엇지 감히 인심을 션혹ᄒᆞᄂᆞᆫ다

우길 왈 빈도난 낭양궁 도ᄉᆞ라

슌졔 ᄯᆡ의 산의 가 약을 ᄏᆡ다가 곡양 우물 우희 글을 어드나 호난 ᄐᆡ평쳥녕도라

무릣 ᄇᆡ여 권인ᄃᆡ ᄉᆞᄅᆞᆷ의 치병ᄒᆞᄂᆞᆫ 방슐이라

빈되 오즉 하ᄂᆞᆯ을 가름ᄒᆞ야 죠화를 베풀어 만민을 구완ᄒᆞᆯ ᄲᅮᆫ이요

일즉 ᄉᆞᄅᆞᆷ의 호리지물도 취ᄒᆞᆫ ᄇᆡ 업스니

엇지 인심을 션혹^ᄒᆞ리오

ᄎᆡᆨ 왈 네 호리도 ᄉᆞᄅᆞᆷ의 것슬 취치 아니ᄒᆞ엿스면 의복과 음식은 어ᄃᆡ셔 나ᄂᆞᆫᄃᆞ

너ᄂᆞᆫ 황건 장각의 유라 만닐 버히디 아니ᄒᆞ면 반ᄃᆞ시 되리라

무ᄉᆞ를 호령ᄒᆞ야 버히라 ᄒᆞᆫᄃᆡ

장쇼 간왈 우도인니 강동의 거ᄒᆞᆫ 지 슈십 년이로되 과범이 업스니

가히 살ᄒᆡ치 못ᄒᆞ리이다

ᄎᆡᆨ 왈 이러ᄒᆞᆫ 뇨인을 쥭임이 엇지 계견 쥭임과 다르리오

즁관니 다 누누이 간ᄒᆞ고 진진도 ᄯᅩ한 권ᄒᆞ되

ᄎᆡᆨ의 노긔 츙쳔ᄒᆞ여 아즉 옥즁의 가두라 ᄒᆞ니

즁관은 흣터지고 진진은 관녁의 도라가니라

숀ᄎᆡᆨ이 부즁의 드러오니

ᄂᆡ시들이 우도인의 일을 ᄎᆡᆨ의 모친 오ᄐᆡ부인긔 젼ᄒᆞᆫ지라

부인니 ᄎᆡᆨ을 후당으로 불너 일너 왈

ᄂᆡ 드르니 네 우신션을 옥즁의 슈금ᄒᆞ다 ᄒᆞ니

이 ᄉᆞᄅᆞᆷ이 ᄇᆡᆨ셩의 딜병을 구완ᄒᆞ야 군민니 다 공경ᄒᆞ니 ᄀᆞ히 ᄒᆡ치 못ᄒᆞ리라

ᄎᆡᆨ 왈 이ᄂᆞᆫ 요인이라 요슐노 ᄇᆡᆨ셩을 혹ᄒᆞ게 ᄒᆞ니 불가불 졔ᄒᆞ리이다

부인니 ᄌᆡ삼 권ᄒᆡᄒᆞ니

ᄎᆡᆨ 왈 모친은 외인의 말ᄉᆞᆷ을 듯지 마옵쇼셔

쇼ᄌᆞ 스ᄉᆞ로 구쳐ᄒᆞ리이다 ᄒᆞ고

이예 외당의 나와 옥죨을 불너 우길을 잡ᄋᆞ 올니라 ᄒᆞ니

원ᄂᆡ 옥죨 등이 근본 우길을 공경ᄒᆞᄂᆞᆫ지라

그 칼과 유를 다 벗겻더니

올니라 한 후의 비로쇼 구격ᄒᆞ여 올니니

ᄎᆡᆨ이 그 근유를 알고 ᄃᆡ로ᄒᆞ야 옥죨을 통치ᄒᆞ고 인ᄒᆞ야 우길을 다시 하옥ᄒᆞ니

장쇼 등 슈십 인니 연명ᄒᆞ여 장을 올녀 우길을 구완ᄒᆞ거ᄂᆞᆯ

ᄎᆡᆨ 왈 공 등은 다 글ᄒᆞ난 ᄉᆞᄅᆞᆷ이라 엇지 니치를 아^지 못ᄒᆞᄂᆞ뇨

녯날 교쥬ᄌᆞᄉᆞ 장진이라 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 요슐의 혹ᄒᆞ야

거문고를 타며 향을 퓌오고

항상 불근 슈건으로 머리를 ᄊᆞ고 군ᄉᆞ의 위엄을 도으리라 ᄒᆞ더니

맛ᄎᆞᆷᄂᆡ 젹군의게 쥭엇스니

공등이 ᄭᆡ닷디 못ᄒᆞ미라

ᄂᆡ 우길을 쥭여 요망ᄒᆞᆫ 거ᄉᆞᆯ 금ᄒᆞ고 흐미ᄒᆞᆫ 거ᄉᆞᆯ ᄭᆡ닷게 ᄒᆞ리라

여범 왈 우도인니 능히 바ᄅᆞᆷ도 빌고 비도 비ᄂᆞᆫ지라

즉금 하ᄂᆞᆯ이 오ᄅᆡ 가무니 엇지 비를 비러 쇽ᄌᆈ치 아니ᄒᆞ리잇가

ᄎᆡᆨ 왈 ᄂᆡ 암커나 이 요인의 동졍을 보리라

드드여 우길을 올녀 그 가유를 열고 단의 올나 비를 구ᄒᆞ라 ᄒᆞᆫᄃᆡ

길이 목욕ᄒᆞ고 옷슬 곳치고 노흘 취ᄒᆞ야 스ᄉᆞ로 결박ᄒᆞ고 더운 볏ᄒᆡ 안ᄌᆞ스니

ᄇᆡᆨ셩 보ᄂᆞᆫ ᄌᆡ 거리예 머힌지라

길이 ᄇᆡᆨ셩을 도라보아 왈

ᄂᆡ ^ 삼쳑 감우를 구ᄒᆞ여 만민은 구완ᄒᆞ려니와 나ᄂᆞᆫ 쥭기를 면치 못ᄒᆞ리라

ᄇᆡᆨ셩 왈 만닐 녕험이 닛스면 쥬공도 반ᄃᆞ시 공경ᄒᆞ리이다

우길 왈 긔슈 이에 이르러스니 도망치 못할ᄀᆞ ᄒᆞ노라

이윽고 숀ᄎᆡᆨ이 친히 관의 이르러 영을 나리오되

만일 오시의 비가 업ᄉᆞ면 우길을 살너 쥭이리라 ᄒᆞ고

만져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마른 나무를 싸어노코 기ᄃᆞ리더니

장ᄎᆞᆺ 오시예 광풍이 니러ᄂᆞ며 음운니 졈졈 모오난지라

ᄎᆡᆨ 왈 오시가 거의로되 공연니 구름만 이러ᄂᆞ고 비ᄂᆞᆫ 오지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요인이로다

좌우를 호령ᄒᆞ여 우길을 잡아 나무 싸흔 우희 노코 ᄉᆞ면의 불을 지르니

불ᄭᅩᆺ치 바ᄅᆞᆷ을 ᄯᅡ라 이러나ᄂᆞᆫ디라

믄득 거문 연긔 ᄒᆞᆫ 쥴이 공즁의 사못ᄎᆞ더니

일셩 벽녁^의 번ᄀᆡ 치며 ᄃᆡ우 폭쥬ᄒᆞ야

경각 ᄉᆞ히예 평지가 강이 되고 시ᄂᆡ물이 창일ᄒᆞ야 죡키 삼쳑이 되ᄂᆞᆫ디라

길이 나무 우ᄒᆡ 누어 크게 ᄒᆞᆫ 쇼ᄅᆡ를 지르니

구룸이 것고 비 ᄭᅳᆫ쳐 다시 ᄐᆡ양을 보ᄂᆞᆫ지라

이예 즁관과 ᄇᆡᆨ셩이 우길을 붓들어 나무 아ᄅᆡ 나리고 노흘 그르며 ᄌᆡᄇᆡᄒᆞ고 층ᄉᆞᄒᆞ니

숀ᄎᆡᆨ이 즁관과 ᄇᆡᆨ셩이 다 의복을 앗기지 아니ᄒᆞ고 물 ᄀᆞ온ᄃᆡ ᄌᆡᄇᆡᄒᆞ믈 보고

발연 ᄃᆡ로ᄒᆞ야 ᄭᅮ지져 왈

비오고 ᄀᆡ이기ᄂᆞᆫ ᄃᆞ 하ᄂᆞᆯ의 졍ᄒᆞᆫ 슈라

요인니 우연니 그 긔회를 맛초앗거ᄂᆞᆯ

너희난 엇지 이럿탓 혹ᄒᆞᄂᆞᆫ다

보검을 ᄲᅡ혀 좌우로 ᄒᆞ여곰 쇽히 버히라 ᄒᆞᆫᄃᆡ

즁관이 힘쎠 간ᄒᆞ니

ᄎᆡᆨ이 ᄃᆡ로 왈 너희 등이 우길을 좃ᄎᆞ 반코ᄌᆞ ᄒᆞ난ᄃᆞ

즁관이 다시 직치 못ᄒᆞ니

ᄎᆡᆨ이 무ᄉᆞ를 호령ᄒᆞ야 ^ 한 칼노 우길을 버히니

한 쥴 푸른 긔운니 동북을 향ᄒᆞ여 ᄀᆞ더라

ᄎᆡᆨ이 우길의 시체를 져ᄌᆞ의 호령ᄒᆞ여 그 요망ᄒᆞᆫ 죄를 졍ᄒᆞ라 ᄒᆞ니라

이ᄂᆞᆯ 밤의 풍우 ᄃᆡ작ᄒᆞ더니

잇튼날 우길의 시체를 보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즉희던 군ᄉᆡ 숀ᄎᆡᆨ의게 보ᄒᆞᆫᄃᆡ

ᄎᆡᆨ이 노ᄒᆞ야 군ᄉᆞ를 쥭이고ᄌᆞ ᄒᆞ더니

문득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당젼으로 셔셔히 거러오거ᄂᆞᆯ 보니 우길이라

ᄎᆡᆨ이 ᄃᆡ로ᄒᆞ야 칼을 ᄲᆡ여 치고ᄌᆞ ᄒᆞ다가 홀연 ᄯᅡ희 것구러지니

좌우 급히 구완ᄒᆞ야 반향만의 쇼셩ᄒᆞ니

오ᄐᆡ부인니 나와 병을 보고 일너 왈

네 그릇 신션을 쥭인 고로 이러ᄒᆞᆫ 화 잇도다

ᄎᆡᆨ이 쇼왈 쇼ᄌᆡ 어려셔붓터 부친을 뫼시고 젼장의 나ᄆᆡ

ᄉᆞᄅᆞᆷ 쥭이기를 삼ᄯᆡ 버히듯 ᄒᆞ되

화 되ᄂᆞᆫ 바 업ᄉᆞ오니

이졔 요인을 쥭여 ᄃᆡ화를 ᄭᅳᆫ엇스니

엇지 ^ 도로혀 나의 화 되리잇ᄀᆞ

부인 왈 ᄂᆡ 말을 밋지 아녀 이러ᄒᆞ니

이졔 가히 죠흔 일을 ᄒᆞ여 빌니라

ᄎᆡᆨ 왈 ᄂᆡ 명이 하ᄂᆞᆯ의 잇ᄉᆞ오니

요인니 능히 화를 짓지 못ᄒᆞ리니 엇지 빌니잇가

부인니 권ᄒᆞ여도 밋디 못ᄒᆞᆯ 쥴을 알고

이예 좌우로 ᄒᆞ여곰 가마니 션ᄉᆞ를 닷가 긔도ᄒᆞ더라

이밤 이경의 ᄎᆡᆨ이 ᄂᆡ당의 누엇더니

문득 음풍이 이러나셔 촉불이 ᄭᅥ졋다가 다시 [바+ ]고

우길은 평상 알ᄑᆡ 셧ᄂᆞᆫ지라

ᄎᆡᆨ이 ᄃᆡ갈 왈

ᄂᆡ 평ᄉᆡᆼ의 ᄆᆡᆼ셰코 요망ᄒᆞᆫ 놈을 버혀 쳔하를 [바+ ]키고ᄌᆞ ᄒᆞᄂᆞᆫ지라

네 임의 음귀 도엿스니 엇지 감히 ᄂᆞ게 갓ᄀᆞ이 오리오

평상 머리 칼을 드러 더지니 믄득 뵈이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오ᄐᆡ부인니 듯고 크게 근심ᄒᆞ니

ᄎᆡᆨ이 강잉ᄒᆞ여 부병ᄒᆞ고 ᄒᆡᆼ동ᄒᆞ야 모친의 ᄆᆞ음을 관우ᄒᆞ더라

오^ᄐᆡ부인니 ᄎᆡᆨ다려 일너 왈

셩인니 이라ᄉᆞᄃᆡ 귀신의 덕 되미 그 셩한져 ᄒᆞ시고

ᄯᅩ 이라사ᄃᆡ 상하 신지ᄭᅴ 도ᄒᆞ다 ᄒᆞ시니

귀신의 일을 불가불 미들지라

네 그릇 우션ᄉᆡᆼ을 쥭엿스니 엇디 보응이 업스리오

ᄂᆡ 임의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옥쳥관의 가 초ᄌᆡ를 ᄇᆡ셜ᄒᆞ엿스니

네 친히 가 졀ᄒᆞ고 빌면 ᄌᆞ연 안ᄐᆡᄒᆞ리라

ᄎᆡᆨ이 모친의 명을 거역지 못ᄒᆞ여 강잉ᄒᆞ여 교를 타고 옥쳥관의 이르니

도ᄉᆞ 영졉ᄒᆞ여 들여 ᄎᆡᆨ의 분향을 쳥ᄒᆞᆫᄃᆡ

ᄎᆡᆨ이 분향만 ᄒᆞ고 ᄉᆞ례치 아니ᄒᆞ엿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