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춘향슈졀가라
열여춘향슈졀가라
슉종ᄃᆡ왕 직위 초의 셩덕이 너부시사
셩자셩손은 계계승승ᄒᆞ사
금고옥족은 요슌 시졀이요
으관문물은 우탕의 버금이라
좌우보필은 쥬셕지신이요
용양호위난 간셩지장이라
조졍의 흐르난 덕화 ᄒᆡᆼ곡의 폐엿시니
사ᄒᆡ 구든 기운이 원근의 어려 잇다
츙신은 만조ᄒᆞ고 ᄒᆈ자 열여 가가ᄌᆡ라 미ᄌᆡ미ᄌᆡ라
우슌풍조ᄒᆞ니 함포고복 ᄇᆡᆨ셩덜은 쳐쳐의 격량가라
잇ᄯᆡ 졀나도 남원부의 월ᄆᆡ라 하난 기ᄉᆡᆼ이 잇스되
삼남의 명기로셔 일직 퇴기ᄒᆞ야 셩가라 ᄒᆞ는 양반을 다리고 셰월을 보ᄂᆡ되
연장사순의 당하야 일졈 혀륙이 업셔
일노 한이 되야 장탄슈심의 병이 되것구나
일일은 크계 ᄭᆡ쳐 예 사람을 ᄉᆡᆼ각ᄒᆞ고
가군을 졍입^ᄒᆞ야 엿자오ᄃᆡ
공슌이 ᄒᆞ난 마리 드르시요
젼ᄉᆡᆼ의 무삼 은혜 ᄶᅵᆺ쳐던지
이ᄉᆡᆼ의 부부 되야 창기 ᄒᆡᆼ실 다 바리고
예모도 슝상ᄒᆞ고 여공도 심슷것만
무삼 죄가 진즁ᄒᆞ야 일졈 혜륙 업셔스니
육친무족 우리 신셰
션영ᄒᆡᆼ화 뉘라 ᄒᆞ며
사후감장 어이하리
명산ᄃᆡ찰의 신고이나 ᄒᆞ야 남여간 낫커드면
평ᄉᆡᆼ 한을 풀 거시니
가군의 ᄯᅳᆺ시 엇더ᄒᆞ오
셩 참판 하는 마리
일ᄉᆡᆼ신셰 ᄉᆡᆼ각ᄒᆞ면 자ᄂᆡ 마리 당연ᄒᆞ나
비러셔 자식을 나흘진ᄃᆡ 무자한 사람이 잇슬이요 ᄒᆞ니
월ᄆᆡ ᄃᆡ답하되
쳔하 ᄃᆡ셩 공부자도 이구산의 비르시고
졍나라 졍자산은 우셩산의 비러 나 계시고
아동방 강산을 이를진ᄃᆡᆫ 명산ᄃᆡ쳔이 업슬손가
경상도 웅쳔 쥬쳔의난 늑도록 잔여 업셔 최고봉의 비러더니
ᄃᆡ명 천자 나 계시사
ᄃᆡ명 쳔지 발거스니
우리도 졍셩이나 듸려 보사이다
공든 탑이 무어지며 심근 남긔 ᄭᅦᆨ길손가
이날부텀 목욕ᄌᆡ계 졍이 ᄒᆞ고 명산승지 차져갈 졔
오ᄌᆡᆨᄀᆈ 쎡 나셔셔 좌우산쳔 둘너보니
셔북의 교룡산은 슐ᄒᆡ방을 마거 잇고
동으로난 장임 슘풀 깁푼 고ᄃᆡ 션원사는 은은이 보이고
남으로난 지리산이 웅장한듸
그 가온ᄃᆡ 요쳔슈난 일ᄃᆡ 장강 벽파 되야 동남으로 둘너스니
별류건곤 여긔로다
쳥임을 더우잡고 산슈을 발바 드러가니
지리산이 여기로다
반야봉 올나셔셔 사면을 둘러보니
명산ᄃᆡ쳔 완연ᄒᆞ다
상봉의 단을 무어 졔물을 진셜ᄒᆞ고
단하의 복지ᄒᆞ야 쳔신만고 비럿더니
산신임의 덕이신지
잇ᄯᆡ는 오월 오일 갑자라
한 ^ ᄭᅮᆷ을 어든니
셔긔반공ᄒᆞ고 오ᄎᆡ영농하더니
일위 션녀 쳥학을 타고 오난듸
머리에 화관이요 몸의난 ᄎᆡ의로다
월ᄑᆡ 소ᄅᆡ ᄌᆡᆼᄌᆡᆼᄒᆞ고
손으난 게화 일지를 들고
당의 오르며 거슈장읍ᄒᆞ고 공슌이 엿자오ᄃᆡ
낙포의 ᄯᅡᆯ일넌니
반도 진상 옥경 갓다
광한젼의셔 젹송자 맛나 미진졍회ᄒᆞ올 차의
시만ᄒᆞ미 죄가 되야
상졔 ᄃᆡ로하사 진퇴의 ᄂᆡ치시ᄆᆡ
갈 바을 몰나더니
두유산 실영계셔 부인ᄯᆡᆨ으로 지시ᄒᆞ기로 왓사오니
어엽비 여기소셔 ᄒᆞ며
품으로 달여들ᄉᆡ
학지고셩은 장경고라
학의 소ᄅᆡ 놀ᄂᆡ ᄭᆡ니 남가일몽이라
황홀한 졍신을 진졍ᄒᆞ야 가군과 몽사을 셜화ᄒᆞ고
쳔ᄒᆡᆼ으로 남자을 나을가 기다리더니
과연 그달부텀 ᄐᆡ기 잇셔
십ᄉᆡᆨ이 당ᄒᆞ^ᄆᆡ
일일은 향긔 만실ᄒᆞ고 ᄎᆡ운이 영농ᄒᆞ더니
혼미 즁의 ᄉᆡᆼ산ᄒᆞ니
일ᄀᆡ 옥여을 나어난니
월ᄆᆡ의 일구월심 기루던 마음
남자는 못 나스되 져근 듯 풀어난구나
그 사랑하문 엇지 다 셩언ᄒᆞ리
일홈을 츈향이라 부르면셔 장즁보옥갓치 질너 ᄂᆡ니
회ᄒᆡᆼ이 무쌍이요 인자ᄒᆞ미 기린이라
칠팔 셰 되ᄆᆡ 셔ᄎᆡᆨ의 ᄎᆡᆨ미ᄒᆞ야 예모졍졀을 일삼으니
회ᄒᆡᆼ을 일읍이 층송 안이하리 업더라
잇ᄃᆡ 삼쳔동 이 할임이라 하난 양반이 잇스되
셰ᄃᆡ명가요 츙신의 후예라
일일은 젼하게옵셔 츙회록을 올여 보시고
츙효자을 ᄐᆡᆨ츌ᄒᆞ사 자목지관 임용하실ᄉᆡ
이 할임으로 과쳔 현감의 금산 군슈 이ᄇᆡᄒᆞ야 남원 ^ 부사 졔슈ᄒᆞ시니
이 할림이 사은슉ᄇᆡ 하직ᄒᆞ고 치ᄒᆡᆼ 차려 남원부의 도임ᄒᆞ여 션치민졍ᄒᆞ니
사방의 이리 업고
방곡의 ᄇᆡᆨ셩들은 더듸 오물 칭송ᄒᆞᆫ다
강구연월문동요라
시화연풍ᄒᆞ고 ᄇᆡᆨ셩이 효도ᄒᆞ니 요순 시졀이라
잇ᄯᆡ는 어느 ᄯᆡ뇨
놀기 조흔 삼춘이라
호련비조 뭇ᄉᆡ들은 농초화답 ᄶᅡᆨ을 지어 쌍거쌍ᄂᆡ 나러 드러 온갓 춘졍 닷토난듸
남산화발 북산홍과 쳔사만사 슈양지의 황금조는 벗 부른다
나무 나무 셩임ᄒᆞ고 두견 졉동 나 지나니 일연지가졀이라
잇ᄯᆡ 사ᄯᅩ 자졔 이 도령이 연광은 이팔이요 풍ᄎᆡ는 두목지라
도량은 창ᄒᆡ 갓고 지혜 활달ᄒᆞ고
문장은 이ᄇᆡᆨ이요 필볍은 왕히지라
일일은 방^자 불너 말삼하되
이 골 경쳐 어ᄃᆡᄆᆡ냐
시흥 츈흥 도도하니 졀승 경쳐 말하여라
방자놈 엿자오되
글공부하시난 도령임이 경쳐 차져 부질업소
이 도령 이른 마리 너 무식한 마리로다
자고로 문장ᄌᆡ사도 졀승강산 귀경키난 풍월장문 근본이라
신션도 두로 노라 방납하니 어이하야 부당하랴
사마장경이 남으로 강호의 ᄯᅥᆺ다 ᄃᆡ강을 거살일 졔
광낭셩파으 음풍이 노호하야
예로부터 가르치니
쳔지간 만물지변이 놀납고 질겁고도 고흔 거시 글 안인 계 업난이라
시즁 쳔자 이ᄐᆡᄇᆡᆨ은 ᄎᆡ셕강의 노라 잇고
젹벽강 츄야월의 소동파 노라 잇고
심양강 명월야의 ᄇᆡᆨ낙쳔 노라 잇고
보은 송이 운장ᄃᆡ의 셰조ᄃᆡ왕 노셔스니
안이 노든 못ᄒᆞ리라
잇ᄯᆡ 방자 ^ 도령임 ᄯᅳᆺ슬 바다 사방 경ᄀᆡ 말삼ᄒᆞ되
셔울노 이를진ᄃᆡ
자문 밧 ᄂᆡ다라
칠셩암 쳥연암 셰금졍과 ◑평양 영광졍 ᄃᆡ동누 모란봉 ◑령양 낙션ᄃᆡ ◑보은 송이 운장ᄃᆡ ◑안으 슈셩ᄃᆡ ◑진쥬 촉셕누 ◑밀량 영남누가 엇더ᄒᆞᆫ지 몰나와도
젼나도로 일을진ᄃᆡ
◑ᄐᆡ인 핑양졍 ◑무쥬 한풍누 ◑젼쥬 한벽누 조싸오나
남원 경쳐 듯조시요
동문 밧 나가오면
장임 슙 쳔은사 조쌉고
셔문 밧 나가오면
관황묘난 쳔고영웅 엄한 위풍 어졔 오날 갓쌉고
남문 밧 나가오면
광한누 오작교 영쥬각 좃삽고
북문 밧 나가오면
쳥쳔삭츌금부룡 기벽ᄒᆞ야 웃둑 셔스니
기암 둥실 교룡산셩 좃사오니
쳐분ᄃᆡ로 가사이다
도련임 일은 말삼
이ᄋᆡ 말노 듯ᄯᅥ^ᄅᆡ도 광한누 오작괴가 경ᄀᆡ로다 귀경 가자
도령임 거동 보소
사ᄯᅩ 젼 드러가셔 공슌이 엿자오되
금일 일기 화란ᄒᆞ오니
잠간 나가 풍월음영시 운목도 ᄉᆡᆼ각ᄒᆞ고자 시푸오니 순셩이나 ᄒᆞ여이다
사ᄯᅩ ᄃᆡ히ᄒᆞ야 허락ᄒᆞ시고 말삼ᄒᆞ시되
남쥬 풍물을 귀경ᄒᆞ고 도라오되 시졔을 ᄉᆡᆼ각ᄒᆞ라
도령 ᄃᆡ답 부교ᄃᆡ로 ᄒᆞ오리다
물너 나와 방자야 나구 안장 지어라
방자 분부 듯고 나구 안장 짓는다
나구 안장 지을 졔
홍연자ᄀᆡ산호편 옥안금편황금늑
쳥홍사 고흔 굴네 쥬먹상무 덥벅 다라
쳥쳥 다ᄅᆡ 은입등자 호피도듬의 젼후거리 쥴방울을 염불법사 염쥬 메 듯
나구 등ᄃᆡᄒᆞ엿소
도령임 거동 보소
옥안션풍 고흔 얼골
젼반 갓탄 ᄎᆡ머리 곱게 ^ 비셔 밀기름의 잠ᄌᆡ와
궁초당기 셕황 물여 ᄆᆡᆸ시 잇계 잡바 ᄯᅡᆺ코
셩쳔슈쥬 졉동ᄇᆡ 셰ᄇᆡᆨ져 상침바지 극상셰목 졉보션의 남갑사 단임 치고
육사단 졉ᄇᆡ자 밀화단초 다라 입고
통ᄒᆡᆼ건을 무릅 아ᄅᆡ 는짓 ᄆᆡ고
영초단 허리ᄯᅴ 모초단 도리낭을 당팔사 가진 ᄆᆡ답 고를 ᄂᆡ여 는짓 ᄆᆡ고
쌍문초 진동 쳥즁츄막의 도포 밧쳐 흑샤ᄯᅴ를 흉즁의 눌너 ᄆᆡ고
육분당혜 ᄭᅳ으면셔 나구를 붓드러라
등자 딋고 션듯 올나 뒤를 싸고 나오실 졔
통인 한나 뒤을 ᄯᅡ라 삼문 밧 나올젹그
쇄금 부ᄎᆡ 호당션으로 일광을 가리우고
관도 셩남 너룬 길의 ᄉᆡᆼ기 잇게 나갈 졔
취ᄅᆡ양유ᄒᆞ던 두목지의 풍ᄎᆡᆯ^넌가
시시요부하던 주관의 고음이라
◐상가자ᄆᆡᆨ츈셩ᄂᆡ요 만셩곈자슈불ᄋᆡ라
광한누 셥젹 올나 사면을 살펴보니
경ᄀᆡ가 장니 조타
젹셩 아침날의 느진 안ᄀᆡ ᄯᅴ여 잇고
녹슈의 져문 봄은 화류동풍 둘너 잇다
자각달노분조회요 벽방금젼ᄉᆡᆼ영농은 임고ᄃᆡ를 일너 잇고
요헌기구하쳐외는 광한누을 일의미라
악양누 고소ᄃᆡ와 오초동남슈는 동졍호로 흘너지고
연지 셔북의 ᄑᆡᆼᄐᆡᆨ이 완연한듸
ᄯᅩ 한 곳 ᄇᆞᄅᆡ보니
ᄇᆡᆨᄇᆡᆨ홍홍 난만 즁의 ᄋᆡᆼ무 공작 나라들고
산쳔경ᄀᆡ 둘너보니
에구분 반송솔 ᄯᅥᆨ갈입은 아쥬 춘풍 못 이기어 흔늘흔늘
폭포유슈 셰ᄂᆡ가의 계변화는 ᄲᅥᇰ긋ᄲᅥᇰ긋
낙낙장송 울울ᄒᆞ고 녹^음방초승화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