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춘향슈졀가라

  • 연대: 20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춘향전
  • 출판: 민음사
  • 최종수정: 2016-01-01

춘향젼 하권이라

잇ᄯᆡ 춘향이 하릴 업셔 자든 침방으로 드러가셔

상단아 주렴 것고 안셕 밋ᄐᆡ 벼ᄀᆡ 놋코 문 다더라

도련임을 ᄉᆡᆼ시난 만나 보기 망연ᄒᆞ니

잠이나 들면 ᄭᅮᆷ으 만나 보자

예로붓터 이르기를 ᄭᅮᆷ의 와 보이난 임은 신이 업다고 일너건만

답답이 기를진ᄃᆡᆫ

ᄭᅮᆷ 안이면 어이 보리

ᄭᅮᆷ아 ᄭᅮᆷ아 네 오너라

수심 쳡쳡 한니 되야 몽불셩의 어이 하랴

ᄋᆡ고 ᄋᆡ고 ᄂᆡ 이리야

인간 이별 만사즁의 독숙공방 어이 하리

상사불견 ᄂᆡ의 신졍 게 뉘라셔 아러쥬리

밋친 마음 이렁져렁 헛터러진 근심 후리쳐 다 바리고

자나 누나 먹고 ᄭᆡ나 임 못 보와 가삼 답답

어린 양기 고은 소ᄅᆡ 귀에 ᄌᆡᆼᄌᆡᆼ

보고지거 보고지거 임의 얼골 보고지거

듯고지거 듯고지거 임의 소ᄅᆡ 듯고지거

젼ᄉᆡᆼ의 무삼 원슈로 우리 두리 ᄉᆡᆼ^계 나셔

기린 상사 한ᄐᆡ 맛나

잇지 마자 쳐음 ᄆᆡᆼ셰

죽지 말고 한ᄐᆡ 잇셔

ᄇᆡᆨ연기약 ᄆᆡ진 ᄆᆡᆼ셰

쳔금쥬옥 ᄭᅮᆷ 박기요

셰사일관 관게ᄒᆞ랴

근원 흘너 물이 되고

집고 집고 다시 집고

사랑 뫼와 뫼가 되야

놉고 놉고 다시 놉파

ᄭᅳᆫ어질 줄 모로거던 무어질 줄 어이 알이

귀신이 작ᄒᆡᄒᆞ고 조물리 시기로다

일조낭군 이별ᄒᆞ니

언느 날의 만나 보리

쳔수만한 가득ᄒᆞ야 ᄭᅳᆺᄭᅳᆺ치 늑기워라

옥안운빈 공노한이 일월리 무졍이라

오동츄야 달 발근 밤은 어이 그리 더듸 ᄉᆡ며

녹음방초 빗긴 고ᄃᆡ ᄒᆡ는 어이 더듸 간고

이 상사 알으시면 임도 날을 기루련만

독숙공방 홀노 누어 다만 한숨 버시 되고

구곡간장 구비 쎡어 소사나니 눈물리라

눈물 뫼와 바ᄃᆡ 되고

한숨 지여 쳥풍 되면

일엽주 무어 타고

한양 낭군 차지련만

어이 그리 못 ^ 보난고

우수명월 달 발근 ᄯᆡ 셜심도군 늑기오니

소연한 ᄭᅮᆷ이로다

현야월 두우셩은 임 계신 곳 빗치련만

심즁으 안진 수심 나 혼자 ᄲᅮᆫ이로다

야ᄉᆡᆨ창망한듸 경경이 빗치난 게 창외의 형화로다

밤은 집퍼 삼경인듸

안자쓴들 임이 올가 누워슨들 잠이 오랴

임도 잠도 안이 온다

이 이를 어이 하리

아ᄆᆡ도 원수로다

흥진비ᄅᆡ 고진감ᄂᆡ 예로부텀 잇건만은

지달임도 젹지 안코 기룬 졔도 오ᄅᆡ건만

일촌간장 구부부 ᄆᆡ친 한을 임 안이면 뉘라 풀고

명쳔은 하감ᄒᆞ사 수이 보게 ᄒᆞ옵소서

미진인졍 다시 만나

ᄇᆡᆨ바리 다 진토록 이별 업시 살고지거

뭇노라 녹수쳥산 우리 임 초최 ᄒᆡᆼᄉᆡᆨ

ᄋᆡ연이 닐별 휴의 소식조차 돈졀ᄒᆞ다

인비목셕 안일진ᄃᆡ 임도 응당 늣기이라

ᄋᆡ고 ᄋᆡ고 ᄂᆡ 신셰야

앙쳔자탄으 셰월을 보ᄂᆡ는^듸

잇ᄯᆡ 도련임은 올나갈 졔 숙소마닥 잠 못 일워

보고지거 ᄂᆡ의 사랑 보고지거

주야불망 우리 사랑

날 보ᄂᆡ고 기룬 마음 속키 만나 푸르리라

일구월심 굿게 먹고 등과외방 바ᄅᆡ더라

잇ᄃᆡ 수삭만의 신관 사ᄯᅩ 낫씨되

자학골 변학도라 하는 양반이 오난듸

문필도 유여ᄒᆞ고 인물 풍ᄎᆡ 활달ᄒᆞ고

풍유 속의 달통ᄒᆞ야 외입 속이 넝넉ᄒᆞ되

한갓 흠이 셩졍 괴ᄑᆡᆨ한 즁의 삿징을 겸하야

혹시 실덕도 ᄒᆞ고 외결ᄒᆞ난 이리 간다

고로 셰상의 안는 사람은 다 고집불통이라 하것다

신연하인 션신할 졔 사령 등 션신이요 이방이요 감상이요 수ᄇᆡ요

이방 블르라

이방이요

그 ᄉᆡ 너의 골의 이리나 업는야

예 아직 무고ᄒᆞᆸᄂᆡ다

너 골 괄노가 삼남의 졔일이라졔

예 부림직 하옵ᄂᆡ다

ᄯᅩ 네 ^ 골의 츈향리란 게집이 ᄆᆡ우 ᄉᆡᆨ이라지

잘 잇야

무고하옵ᄂᆡ다

남원이 예셔 몃인고

육ᄇᆡᆨ 삼십이로소이다

마음이 밧ᄲᅮᆫ지라 급피 치ᄒᆡᆼ하라

신연하인 물너 ᄂᆞ와

우리 골으 일이 낫다

잇ᄯᆡ 신관 사ᄯᅩ 출ᄒᆡᆼ 날을 급피 바다 도임ᄎᆞ로 ᄂᆞ려올 졔

위의도 장할시고

구룸 갓튼 벌연 독교 좌우 청장 ᄯᅥᆨ 벌이고

좌우편 부축 급창 물ᄉᆡᆨ 진한 모수 쳘육 ᄇᆡᆨ주 젼ᄃᆡ 고를 느려 엇비시기 눌너 ᄆᆡ고

ᄃᆡ모관자 통령가슬 이ᄆᆡ 눌너 수겨 쓰고

쳥장 줄 검쳐 잡고

에라 둘너셧다 나이거라

혼금이 지엄ᄒᆞ고

좌우 구졍 진 졍마의 뒤ᄎᆡᄌᆡ비 심쎠라

퇴인 한 쌍 ᄎᆡᆨ졀 입의 ᄒᆡᆼᄎᆞ ᄇᆡᄒᆡᆼ 뒤를 ᄯᅡᆯ코

수ᄇᆡ 감상 공방이며 신연 이방 가션하다

뇌ᄌᆞ 한 쌍 사령 ᄒᆞᆫ 쌍 익산 보즁 젼ᄇᆡ하야 ᄃᆡ로 변으 갈ᄂᆞ 셔고

ᄇᆡᆨ방 수주 익산 복판 남 수주 션을 둘너

주셕 고리 얼는얼는 호기 잇게 ^ ᄂᆡ려올 졔

젼후의 혼금 소ᄅᆡ 쳥산이 상응하고

권마셩 놉푼 소ᄅᆡ ᄇᆡᆨ운이 담담이라

젼주의 득달하야 경기젼 ᄀᆡᆨ사 연명하고

영문의 잠간 단여 조분목 쎡 ᄂᆡ다라

만마관 노구바우 너머 임실 얼는 지ᄂᆡ여

오수 들러 중화하고 직일 도임할ᄉᆡ

오리졍으로 드러갈 졔

천총이 영솔하고 육방 하인 쳥노도로 드러올 졔

◑청도 한 쌍

◑홍문 한 쌍

◑주작 남동각 남셔각 홍초남문 한 쌍

◑쳥용 동남각 셔남각 남초 한 쌍

◑현무 북동각 북셔각 흑초 홍문 한 쌍

◑동사 순씨 한 쌍

◑영기 한 쌍

◑집사 한 쌍

◑기ᄑᆡ관 한 쌍

◑굴노 열두 쌍◑

좌우가 요란하다

ᄒᆡᆼ군취ᄐᆡ 풍악 소ᄅᆡ 성동의 진동하고

삼인육각◑ 권마셩은 원근의 낭자한다

광할누의 보젼하야 ᄀᆡ복하고

ᄀᆡᆨ사의 연몡차로 나메 타고 드러갈ᄉᆡ

ᄇᆡᆨ셩소시 엄숙^하게 보이랴고 눈을 비량 궁글궁글

ᄀᆡᆨ사의 연명하고 동현의 좌기ᄒᆞ고 도임상을 잡순 후

ᄒᆡᆼ수 문안이요

ᄒᆡᆼ슈군관 집예 밧고

육방 관속 션신 밧고

사ᄯᅩ 분부하되

수로 불너 기ᄉᆡᆼ 졈고하라

호장이 분부 듯고 기ᄉᆡᆼ안ᄎᆡᆨ 드려 놋코 호명을 차례로 부르난듸

낫낫치 글귀로 부르던 거시엿다

◑우후동산 명월이

명월이가 드러을 오난듸

나군자락을 거듬거듬 거더다가 셰료흉당의 ᄯᅡᆨ 붓치고

아장아장 들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어쥬축수ᄋᆡ산춘의 양편난만 고은 춘ᄉᆡᆨ이 이 안인야 도홍이

도홍이가 드러를 오난듸

홍상자락을 거더 안고

아장아장 조촘거려 드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단산의 져 봉이 ᄶᅡ을 일코 벽오동의 짓듸린니

산수지영이요 비충지졍이라

기블탁속 구든 졀ᄀᆡ 만수문젼 ᄎᆡ봉이

ᄎᆡ봉이^가 드러오난듸

나운을 두른 허리 ᄆᆡᆸ시 잇게 거더 안고

연보를 졍이 옴겨 아장거려 느러와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쳥졍지연부ᄀᆡ졀의 뭇노라

져 연화 어여ᄲᅮ고 고흔 ᄐᆡ도 화중군자 연심이

연심이가 드러오난듸

ᄂᆞ상을 거더 안고 나말수헤 ᄭᅳᆯ면셔

아장거려 가만가만 드러오더니

좌부진퇴로 나오

◑화씨 갓치 발근 달 벽ᄒᆡ의 드럿난니

형산ᄇᆡᆨ옥 명옥이

명옥이가 드러오난듸

기하상 고흔 ᄐᆡ도 이ᄒᆡᆼ이 진즁한듸

아장거려 가만가만 드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운담풍경근오쳔의 양유편금의 ᄋᆡᆼᄋᆡᆼ이

ᄋᆡᆼᄋᆡᆼ이가 드러오난듸

홍상자락을 에후리쳐 셰류흉당의 ᄯᅡᆨ 붓치고

아장거러 가만가만 드려오더니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사ᄯᅩ 분부하되 자쥬 부르라

호장이 분부 듯고 넉 자 화도로 부^르난듸

◐광한젼 놉푼 집의 현도하던 고흔 션ᄇᆡ 반기 보니 계ᄒᆡᆼ이

예 등ᄃᆡ하여소

◐송하의 저 동자야 뭇노라 션ᄉᆡᆼ 소식 수쳡쳥산의 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