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東壯遊歌 三
일동장유가 뎨삼
갑신 졍월 초일일의 젹간관셔 머므니라
식후의 졍ᄉᆞ샹이 샹듕관을 모흐시고
풍뉴 치고 음식 ᄒᆞ야 져므도록 즐기니라
ᄇᆡ방으로 도라올 제 듕하관 햐쳐 보니
졀집이 굉걸ᄒᆞ고 경치가 긔졀ᄒᆞ야
듁ᄇᆡᆨ도 만커니와 그 듕의 소쳘 남기
모양도 긔이ᄒᆞ야 이우러 죽어갈 제
쇠모ᄉᆞᆯ 박아 두면 도로 산다 ᄒᆞᄂᆞᆫ고나
초이일 발션ᄒᆞ야 삼백니 실우 올 제
풍일은 온화ᄒᆞ고 물결이 고요ᄒᆞ야
ᄇᆡ 가기 평안ᄒᆞ니 길 난 후 처엄이라
슈질ᄒᆞ던 사ᄅᆞᆷ들도 다 몰쇽 안연ᄒᆞ야
말도 ᄒᆞ고 잡기ᄒᆞ야 근심을 니ᄌᆞᆯ로다
향포 디나 초경냥의 ᄇᆡ 다히고 닷ᄎᆞᆯ 주니
젹간관셔 여긔 오기 갑묘방이 되ᄂᆞᆫ고나
초삼일 묘시냥의 셔풍의 ᄇᆡᄅᆞᆯ 노하
노도 젓고 돗도 ᄃᆞ라 오십니 샹관 오니
여긔ᄂᆞᆫ 쥬방ᄌᆔ오 댱문태슈 겸찰이라
젹간관 예션들이 여긔ᄀᆞ디 ᄯᆞ라왓ᄂᆡ
두 뫼히 회초ᄒᆞ야 포구ᄅᆞᆯ ᄆᆡᄌᆞ시니
ᄉᆞ이 불과 수ᄇᆡᆨ보요 다ᄅᆞᆫ ᄃᆡᄂᆞᆫ 길이 업서
험ᄒᆞ고 죵요롭기 일본 듕 뎨일이라
천여 병 복뇌군을 두 편의 두어시면
비록 ᄇᆡᆨ만 웅병인들 제 어이 디나가리
녀염은 ᄇᆡᆨ오 호요 셔편의 뫼골 속의
웅장ᄒᆞᆫ 큰 졀 이셔 수풀 밧긔 뵈ᄂᆞᆫ고나
인물은 초졸ᄒᆞ고 미ᄉᆡᆨ도 간간 잇다
듀방ᄌᆔ 봉ᄒᆡᆼ 놈이 ᄉᆞᆷ듕을 드리ᄂᆞᆫᄃᆡ
샹 듕 하 삼관의게 다 주어 보내엿다
묘ᄒᆞᆯ손 일본법이 ᄇᆡ와 옷과 등과 기가
다 몰쇽 표가 이셔 알기 쉽게 ᄒᆞ야시니
이 고을 표ᄒᆞᆫ 거ᄉᆞᆫ ᄆᆡ화텨로 그려시ᄃᆡ
크고 흰 둥근 뎜의 여ᄃᆞᆲ 흰 뎜 둘넛고나
태슈의 셩과 일홈 일ᄏᆞᆺ기ᄅᆞᆯ 원졍장이
젼브터 여긔 오면 복물과 예ᄎᆞ 치목
쥬인 븟쳐 두ᄂᆞᆫ디라 이번도 그리ᄒᆞ다
초사일 풍역ᄒᆞ야 샹관셔 머므니라
이 ᄯᅡᄒᆡ 십여 선ᄇᆡ 수십 슈 글을 보내여
화답ᄒᆞ여 달라 ᄒᆞᄂᆡ 휘쇄ᄒᆞ야 내치니라
초오일 묘시냥의 북풍의 ᄇᆡᄅᆞᆯ 노화
노도 젓고 돗도 ᄃᆞ라 실진 가 잘 ᄎᆞᆷ 드니
굿 보ᄂᆞᆫ 남녀노쇼 ᄇᆡ 타고 와셔 본다
션창이 야튼디라 양듕의 닷ᄎᆞᆯ 두니
ᄇᆡᆨ이십니 와 이시며 디명은 안예ᄌᆔ로다
초뉵일 동북풍의 ᄒᆡ 돗기의 발션ᄒᆞ니
역풍이 ᄆᆞ이 브러 돗물 ᄃᆞᆯ고 노흘 저어
이십니ᄂᆞᆫ 계유 가니 젼진ᄒᆞᆯ 길 바히 업서
비도 오고 흐린디라 수민ᄒᆞ기 측냥업다
만일의 대양이면 파션이 정녕ᄒᆞᆯ쇠
압 참을 못 다히고 녹노도로 드러가니
녀염은 ᄉᆞ십 호요 삼십니ᄅᆞᆯ 계유 왓다
댱듕의 닷ᄎᆞᆯ 주니 대풍이 니ᄂᆞᆫ디라
마ᄋᆞᆯ 집 계유 어더 삼ᄉᆞ샹이 다 ᄂᆞ리매
임도ᄉᆞ 오션뎐과 ᄒᆞᆫ 햐쳐의 나도 드니
인가도 졍쇄ᄒᆞ고 경개도 무던ᄒᆞ다
삼복션은 표풍ᄒᆞ야 남편 개의 드니
션창은 됴흔디라 불ᄒᆡᆼ듕 다ᄒᆡᆼᄒᆞ다
두어 동ᄒᆡᆼ ᄃᆞ리고셔 거러가셔 구경ᄒᆞ니
ᄇᆡᆨ사 평초ᄒᆞ고 져근 독뫼 니러셧ᄂᆡ
쉰세 층 석계 올라 뫼 우ᄒᆡ 셔셔 보니
신당을 지어시며 안계가 광활ᄒᆞ야
산슈ᄂᆞᆫ 졀묘ᄒᆞ니 물운ᄃᆡ로 병칭ᄒᆞ다
마샹ᄌᆡ 젼악들은 쳥누의 드럿ᄂᆞᆫᄃᆡ
방샤가 샤치ᄒᆞ고 계뎡이 졍결ᄒᆞ야
층 지은 노숑이며 온갓 화훼 다 이시니
아국의 잇게 되면 유ᄆᆡᆨ이 만흘로다
셔 뉴 양인 든 쥬인이 제 집 부녀 일ᄉᆡᆨ이니
ᄃᆞ려오라 ᄀᆞᆫ쳥ᄒᆞ니 ᄒᆞᆫᄂᆞᆫ 양 보려 ᄒᆞ고
ᄃᆞ려오라 허락ᄒᆞ니 쥬인이 대락ᄒᆞ야
어드로 나가더니 이윽고 ᄃᆞ려오니
비편ᄒᆞ기 가이 업서 급히 도로 나가라 ᄒᆞ니
무류ᄒᆞ야 가ᄂᆞᆫ 거동 소견이 졀도ᄒᆞ다
초칠일 비 오기의 녹노도셔 묵으니라
쥬방태슈 문안ᄒᆞ고 감ᄌᆞ 도미 보내엿다
ᄉᆞ신ᄂᆡ 드린 거ᄉᆞᆫ ᄒᆞᆫ 그ᄅᆞᄉᆡ 천여갤쇠
왜인이 니ᄅᆞᄃᆡ 이 ᄯᆞᄒᆡ 산뎨 만하
밤이면 ᄆᆞᄋᆞᆯ의 와 작난ᄒᆞᆫ다 ᄒᆞᄂᆞᆫ고나
초팔일 ᄯᅩ 묵을쇠 부방의셔 삼 슈역을
나입ᄒᆞ야 분부ᄒᆞᄃᆡ ᄇᆞ람이 이러ᄒᆞᆫᄃᆡ
발션ᄒᆞ쟈 청ᄒᆞᆫ다 면ᄎᆡᆨᄒᆞ야 내치니라
초구일 ᄒᆡ 도들 제 뉵션이 ᄒᆞᆷ긔 ᄯᅥ나
슌풍이 아닌디라 ᄡᅡᆼ돗ᄎᆞᆯ 빗기 ᄃᆞ라
오십니 겸애 가니 미시ᄂᆞᆫ 되엿고나
관샤도 굉걸ᄒᆞ고 ᄃᆡ졉도 갸륵ᄒᆞ다
비단댱과 급병풍과 화로 쵸ᄃᆡ 필묵들이
온갓 거시 션명ᄒᆞ야 젼참의셔 ᄇᆡᆨ승ᄒᆞ다
초십일 ᄒᆡᆼᄒᆞᆯᄉᆡ 눈 ᄲᅮ리고 셔풍 분다
튝인방을 향ᄒᆞ여셔 ᄇᆡᆨ십니ᄅᆞᆯ 드러가니
진시ᄂᆞᆫ 되여 잇고 지명은 튱ᄒᆡ로다
소고숩도 ᄆᆞᄋᆞᆯ이라 ᄲᅡ흔 나모 뫼 ᄀᆞᆺ고나
ᄆᆞᄋᆞᆯ 뒤ᄂᆞᆫ 갯물이라 돗대가 은영ᄒᆞᆫ다
뒤뫼ᄒᆡ 졀이 이시니 셔졈ᄉᆞ라 ᄒᆞᄂᆞᆫ고나
십일일 동북풍의 묘말의 발션ᄒᆞ야
이예ᄌᆔ와 찬기ᄌᆔᄅᆞᆯ 왼편의 느리ᄭᅵ고
안예태슈 사ᄂᆞᆫ ᄃᆡᄅᆞᆯ 디나가며 ᄇᆞ라보니
회칠ᄒᆞᆫ 셩각회ᄂᆞᆫ ᄒᆡ빗히 ᄇᆞᄋᆡ고
금장식 오층각이 구ᄅᆞᆷ 속의 표묘ᄒᆞ다
예셔브터 좌우편의 ᄆᆞᄋᆞᆯ 집이 ᄌᆞ로 잇다
구십오리 ᄒᆡᆼᄒᆞ야셔 왼편을 도라보니
긔특ᄒᆞᆫ 셕벽 우ᄒᆡ 졀승ᄒᆞᆫ 졀 잇거ᄂᆞᆯ
그 일홈 무러 ᄒᆞ니 아목포 반ᄃᆡᄉᆡᆯ쇠
두 즁이 ᄇᆡ ᄐᆞ고 와 보시ᄒᆞ라 쳥ᄒᆞ거ᄂᆞᆯ
ᄉᆞ신ᄂᆡ도 ᄡᆞᆯ 셤 주고 일ᄒᆡᆼ 졔인들이 잡거ᄉᆞᆯ 다 주거ᄂᆞᆯ
내 역시 글씨 ᄡᅧ셔 팔구 댱 내여 주니 티샤ᄒᆞ고 가ᄂᆞᆫ고나
초혼의 여ᄉᆞᆺ ᄇᆡ가 도포의 다ᄃᆞᄅᆞ니
ᄇᆡᆨ니ᄂᆞᆫ 와 이시며 비후ᄌᆔ라 ᄒᆞᄂᆞᆫ고나
녀염과 왜션 우ᄒᆡ 등불도 장ᄒᆞᆯ시고
관소ᄂᆞᆫ 북션이니 뎐각도 굉장ᄒᆞ다
녀염의 셩ᄒᆞᆫ 거시 연노의 뎨일일쇠
일ᄒᆡᆼ이 다 ᄂᆞ리ᄃᆡ 나ᄂᆞᆫ 홀로 ᄇᆡ예 잇ᄂᆡ
십이일 눈 ᄲᅮ리고 ᄉᆞ시의 발ᄒᆡᆼᄒᆞ니
ᄒᆡ구가 활대ᄒᆞ야 대양이나 다ᄅᆞ쟌타
풍세가 ᄆᆡᆼ녈ᄒᆞ매 돗 ᄃᆞᆯ고 나아갈쇠
하진을 디나가셔 일비 ᄯᅡᄒᆡ ᄇᆡ 다히니
ᄇᆡᆨ삼십니 와 이시며 비젼ᄌᆔ라 ᄒᆞᄂᆞᆫ고나
북ᄌᆔ태슈 원종경이 삼듕을 보내엿다
촌가ᄂᆞᆫ 십여 호오 남ᄒᆡᆼᄒᆞᆫ ᄆᆞᄋᆞᆯ일쇠
ᄉᆞ신ᄂᆡᄂᆞᆫ 하륙ᄒᆞᄃᆡ 나 혼자 ᄇᆡ예 자다
십삼일 셔풍ᄒᆞ고 초ᄉᆞ의 발션ᄒᆞ야
져므도록 돗ᄎᆞᆯ ᄃᆞᆯ고 인간으로 드러간다
칠십니 우창 가셔 관소로 ᄂᆞ려가니
션창도 텬작이오 녀염도 거룩ᄒᆞ다
우리 네 사ᄅᆞᆷ은 ᄒᆞᆫ 방의 안잣더니
비젼ᄌᆔ 다ᄉᆞᆺ 시ᄀᆡᆨ 불 현 후 드러오니
시포식츨 화젼쇼요 귀산덕귀 졍ᄌᆞᆷ이며
그 듕의 근동독은 무진년 ᄉᆞᄒᆡᆼ 적의
태슈의 명을 바다 ᄉᆞ심을 영졉ᄒᆞ고
졍ᄌᆞᆷ의 늙은 아비 도희라 ᄒᆞᄂᆞᆫ 션ᄇᆡ
셩쟝이와 슈창ᄒᆞ던 시 ᄒᆞᆫ 권 보ᄂᆡ엿ᄂᆡ
부ᄌᆞ가 문임으로 젼후의 다 와시니
어렵다 ᄒᆞᆯ 거시오 위인이 긔특ᄒᆞ야
필담이 도도ᄒᆞ고 시뉼이 편편ᄒᆞ니
ᄇᆞᆰ도록 챵화ᄒᆞ야 ᄇᆡᆨ운 ᄇᆡ뉼 ᄒᆞ나히오
칠십이운 ᄒᆡ나히며 오칠일 고시 절구
합ᄒᆞ야 혜게 되면 ᄉᆞ십 슈나 남ᄌᆞᆨᄒᆞ다
북편으로 ᄇᆡᆨ여보에 본년ᄉᆞ란 졀이 이셔
장녀ᄒᆞ고 경됴ᄒᆞᄃᆡ 어두워 못 가 보다
본ᄌᆔ태슈 잡ᄯᅥᆨ ᄒᆞᆫ 제 샹관의게 보내엿다
십ᄉᆞ일 셔북풍의 묘시의 ᄇᆡᄅᆞᆯ 노화
젹소셩 디나가니 ᄉᆞ이ᄂᆞᆫ 십여리오
셩텹이 고쥰ᄒᆞ고 대관이 산다 ᄒᆞᄂᆡ
미시의 도박ᄒᆞ야 실진을 드러가니
션창이 만화ᄒᆞ여 좌슈포와 일반일다
ᄆᆞᄋᆞᆯ도 즐비ᄒᆞ고 관샤도 웅장ᄒᆞ다
파마ᄌᆔ예 쇽엿고 ᄇᆡᆨ니ᄂᆞᆫ 왓다 ᄒᆞᄂᆡ
본ᄌᆔ태슈 원쳐공은 강호의 아악두로
집졍듕 읏듬으로 ᄉᆞᆷ듕을 보내엿다
병 드러 못 ᄂᆞ리고 ᄇᆡ방의 누엇더니
졍암 댱노 세 샹ᄌᆡ가 츈파 낭ᄌᆔ 고당이라
칠뉼 ᄒᆞ나 칠졀 ᄒᆞ나 각각 지어 보내기의
불 혀고 차운ᄒᆞ야 역관 주어 보내니라
십오일 망궐녜ᄅᆞᆯ 병으로 불참ᄒᆞ고
평명의 발션터니 비 오고 역풍 부니
포구ᄅᆞᆯ 못다 와셔 션창으로 도로 오다
졍ᄉᆞ샹 식당ᄒᆞᄃᆡ 몸 알파 못 먹고셔
쥬듕의 도라와셔 왜시 다엿 화답ᄒᆞ다
십뉵칠팔 이 세 날은 못 ᄯᅥ나고 묵을 적의
무수ᄒᆞᆫ 왜션ᄇᆡ가 글 가지고 와셔 보ᄂᆡ
십구일 셔북풍의 일츌시의 발션ᄒᆞ야
돗 ᄃᆞᆯ고 노ᄅᆞᆯ 지어 오십니ᄂᆞᆫ 디나오니
파마태슈 사ᄂᆞᆫ ᄃᆡ라 인가도 장ᄒᆞᆯ시고
분칠ᄒᆞᆫ ᄇᆞ람벽은 녹님간의 은영ᄒᆞ고
금장식ᄒᆞᆫ 삼층각은 운쇼의 니러난다
예셔브터 좌우편의 뫼ᄂᆞᆫ ᄂᆞᆺ고 들은 열려
사ᄅᆞᆷ의 사ᄂᆞᆫ ᄆᆞᄋᆞᆯ 년낙 브졀ᄒᆞ다
언덕 우ᄒᆡ 굿 보ᄂᆞ니 겨집 ᄒᆞᆫ ᄯᅦ 남ᄌᆞ ᄒᆞᆫ ᄯᅦ
ᄉᆞ오리에 메여시며 그 수ᄅᆞᆯ 어이 알리
ᄇᆡᆨ그ᄂᆞᆫ 디나오니 명셕이라 ᄒᆞᄂᆞᆫ고나
여긔셔 월츌 보기 장관이라 ᄒᆞᄂᆞᆫ디라
일변으로 ᄒᆡᆼ션ᄒᆞ며 삼ᄉᆞ샹을 뫼시고셔
타누의 올라안자 ᄉᆞ면으로 ᄇᆞ라보니
풍쳥 낭뎡ᄒᆞ고 슈텬이 일ᄉᆡᆨ일다
이윽고 ᄃᆞᆯ이 ᄯᅳ니 장ᄒᆞᆷ도 장ᄒᆞᆯ시고
홍운이 지픠ᄂᆞᆫ ᄃᆞᆺ 바다히 뒤눕ᄂᆞᆫ ᄃᆞᆺ
크고 둥근 ᄇᆡᆨ옥 바회 그 ᄉᆞ이로 소사 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