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東壯遊歌 三
어드로 나가더니 ᄯᅩ 고쳐 드러와셔
아롱보의 무엇 ᄡᅡ고 삼목ᄀᆌ의 무엇 너허
니마의 손을 언고 업ᄃᆡ여 드리거ᄂᆞᆯ
바다 노코 피봉 보니 봉ᄒᆞᆫ 우ᄒᆡ ᄡᅳ여시ᄃᆡ
각ᄉᆡᆨ 대단 삼단이오 ᄉᆞ십삼냥 은ᄌᆞ로다
놀납고 어이업서 됴ᄒᆡ예 ᄡᅥ셔 뵈ᄃᆡ
그ᄃᆡ 비록 외국이나 션ᄇᆡ 몸으로셔
은화ᄅᆞᆯ 갓다가셔 글갑ᄉᆞᆯ 주려 ᄒᆞ니
그 ᄯᅳᆺ은 감격ᄒᆞ나 의예 크게 가치 아녀
못 밧고 도로 주니 허물치 말지어다
승산이 븟그러워 ᄇᆡᆨ번이나 졍ᄉᆞ하고
고쳐 ᄡᅥ셔 ᄒᆞ온 말이 녜브터 셩현ᄂᆡ도
졔ᄌᆞ의 슈슈녜ᄂᆞᆫ 다 바다 겨오시니
쇼ᄉᆡᆼ이 이거ᄉᆞᆯ 폐ᄇᆡᆨ을 ᄒᆞ옵고셔
졔ᄌᆞ 되기 원ᄒᆞᄂᆞ니 물니치디 마오쇼셔
슈슈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ᆫ 포육으로 ᄒᆞᄂᆞᆫ디라
어ᄃᆡ셔 은단으로 폐ᄇᆡᆨ을 ᄒᆞ단 말고
셩현ᄂᆡ 겨오셔도 바들니 만무ᄒᆞ고
내 므ᄉᆞᆷ ᄌᆡ덕으로 그ᄃᆡ의 스승 될고
주고 밧기 다 그ᄅᆞ니 잡말 말고 가져 가라
승산이 도로 나가 감ᄌᆞ 셜당 가지고 와셔
지셩으로 권ᄒᆞ기의 죠금식 마ᄉᆞᆯ 보고
ᄒᆡᆼ듕의 시뎐지ᄅᆞᆯ 열 댱으로 답녜ᄒᆞ다
이윽고 삼문ᄉᆞ가 차례로 드러오니
나ᄂᆞᆫ 글 다 지엇기의 그리로 가ᄂᆞᆫ고나
삼방의 얼풋 ᄃᆞᆫ녀 졈심 먹고 길 ᄯᅥ나셔
이십니ᄂᆞᆫ 계요 가셔 날도 져물고 대우ᄒᆞ니
길이 쥴기 참혹ᄒᆞ야 밋그럽고 쉬ᄂᆞᆫ디라
가마 멘 놈 다ᄉᆞᆺ시 서ᄅᆞ 가며 쳬변ᄒᆞᄃᆡ
갈 길히 바히 업서 두던의 가마 노코
이윽이 쥬져하고 갈 ᄯᅳᆺ이 업ᄂᆞᆫ디라
ᄉᆞ면의 도라보니 텬디가 어둑ᄒᆞ고
일ᄒᆡᆼ들은 간 ᄃᆡ 업고 등불은 ᄭᅥ져시니
지쳑을 불분ᄒᆞ고 망망ᄒᆞᆫ 대야듕의
말 못ᄒᆞᄂᆞᆫ 예놈들만 의지하고 안자시니
오날밤 이 경샹은 고단코 위ᄐᆡᄒᆞ다
교군이 ᄃᆞ라나면 낭패가 오ᄌᆞᆨᄒᆞᆯ까
그놈들의 오ᄉᆞᆯ 잡아 흔드러 ᄯᅳᆺ을 뵈고
가마 속의 잇ᄂᆞᆫ 음식 갓가지로 내여주니
지져괴며 먹은 후의 그제야 가마 메고
촌촌 젼진ᄒᆞ야 곳고지가 이러ᄒᆞ니
만일 음식 업ᄃᆞᆺ더면 필연코 도주ᄒᆞᆯ쇠
삼경냥은 계요ᄒᆞ여 대원셩을 드러가니
두통ᄒᆞ고 구토ᄒᆞ야 밤새도록 대통ᄒᆞᆫ다
ᄃᆞᆰ 울 ᄯᅢ의 한흥이가 계요 드러와시ᄃᆡ
침구ᄂᆞᆫ ᄯᅥ러져셔 못 밋처 왓ᄂᆞᆫ디라
임도ᄉᆞ 오션뎐의 쳔의ᄅᆞᆯ 비러 덥다
이날 낭패키ᄂᆞᆫ 일ᄒᆡᆼ이 다 그러ᄒᆡ
뉵십니 와 듕화ᄒᆞ고 ᄯᅩ 오십니 와 이시니
오ᄂᆞᆯ 온 길 혜여보니 ᄇᆡᆨ십니ᄂᆞᆫ 되ᄂᆞᆫ고나
금슈와 대원셩이 다 몰쇽 미릉ᄌᆔᆯ쇠
초이일 대마도쥬 봉ᄒᆡᆼ으로 말 보내되
어제 비의 대슈져셔 ᄃᆞ리돌이 다 ᄯᅥ시니
오날 도쳐 동슈ᄒᆞ고 ᄂᆡ일이야 가리라ᄂᆡ
가변쟝노 이졍승이 각각 녜물 보내엿ᄂᆡ
우리도 션ᄌᆞ 필묵 답네ᄒᆞ야 보내니라
내 병은 채 낫디 아니코 왜시ᄂᆞᆫ 무수ᄒᆞ니
슈응ᄒᆞ기 어려오나 지어 줄밧 ᄒᆞᆯ일업다
초삼일 인시말의 졍ᄉᆞ샹이 뒤흘 ᄯᆞᆯ와
긔쳔을 건너갈ᄉᆡ 물 크기 강만ᄒᆞ고
기소산셔 발원ᄒᆞ야 남으로 수ᄇᆡᆨ니가
바다흐로 든다 ᄒᆞᄂᆡ 비후의 대챵ᄒᆞ니
ᄇᆡᄃᆞ리 노홧ᄂᆞᆫᄃᆡ ᄇᆡᆨ여ᄎᆡᆨ ᄇᆡᄅᆞᆯ 모와
물 가온대 닷ᄎᆞᆯ 주어 느런이 셰워 노코
그 우ᄒᆡ 널을 ᄭᆞᆯ고 다ᄅᆡ덩굴 츩덩굴
삼겹으로 바흘 드려 ᄃᆞ리만치 크게 ᄒᆞ야
널머리ᄅᆞᆯ 지ᄌᆞᄅᆞ고 ᄑᆞᆯ둑만ᄒᆞᆫ 쇠사ᄉᆞᆯ과
크고 큰 집동화줄 ᄒᆞᆫ 가지로 눌너 노코
쇠모ᄉᆞᆯ 박아시며 바흐로 ᄆᆡ여시니
그 우흐로 뭇인마가 평디쳐로 건너가니
이러케 큰 ᄃᆞ리ᄅᆞᆯ ᄯᅩ 줄을 건너가니
팔십척도 드러시며 칠십척도 드럿고나
쥬고쳔 건너가기 일양으로 ᄇᆡᄃᆞ릴다
듀고 가 졈심ᄒᆞ니 오십니 왓고나야
올 적의 마두놈이 국셔ᄅᆞᆯ 범마ᄒᆞ니
우리 나라 긔슈놈이 하마ᄒᆞ라 꾸지ᄌᆞᄃᆡ
하마도 아니ᄒᆞ니 긔슈ᄅᆞᆯ 구타ᄒᆞ니
ᄉᆞ신ᄂᆡ 통분ᄒᆞ야 길흘 아니 ᄯᅥ나고셔
슈역을 보내여셔 이 ᄉᆞ연 긔별ᄒᆞ니
도쥬가 ᄃᆡ답ᄒᆞᄃᆡ 그 놈이 괘심ᄒᆞᄃᆡ
압 참의 가 이시니 져녁의 가 치죄ᄒᆞᆷ새
ᄉᆞ샹녜 드ᄅᆞ시고 부득이 발ᄒᆡᆼᄒᆞ야
개물과 나모ᄃᆞ리 무수이 건너가니
셩쳔브터 여긔 오기 ᄌᆡ ᄒᆞ나히 바히 업고
ᄀᆞ 업슨 들 속으로 져므도록 나아가니
인가가 녁낙ᄒᆞ야 거의 서ᄅᆞ 다핫고나
뉵십니 명호옥을 초경말의 드러오니
번화ᄒᆞ고 장녀ᄒᆞ기 대판셩과 일반일다
밤빗치 어두어셔 비록 ᄌᆞ시 못 보와도
산쳔이 광활ᄒᆞ고 ᄉᆡᆼ치가 번셩ᄒᆞ며
젼답이 고유ᄒᆞ고 가샤의 샤치ᄒᆞ기
일노의 뎨일이라 듕원의도 흔티 아니리
우리 나라 삼경을 갸륵다 ᄒᆞ것만은
예 비ᄒᆞ여 보게 되면 ᄆᆡ몰ᄒᆞ기 ᄀᆞ이 업ᄂᆡ
셔시가 쳐음으로 여긔 도읍ᄒᆞ엿기의
칠셔도 그저 잇고 셔복ᄉᆞ도 잇다 ᄒᆞᄂᆡ
아모댄 줄 모ᄅᆞ기의 못 가보니 애연고나
인물이 명미ᄒᆞ야 연노의 읏듬일다
그 듕의 겨집들이 다 몰쇽 일ᄉᆡᆨ일다
새별ᄀᆞᆺᄐᆞᆫ 두 눈ᄧᅵ와 쥬ᄉᆞ ᄀᆞᆺᄐᆞᆫ 입시울과
낫ᄉᆡᆨ은 ᄇᆡᆨ옥ᄀᆞᆺ고 눈섭은 나븨 긋고
ᄲᅵ옥기 ᄀᆞᆺᄐᆞᆫ 손과 매얌이 ᄀᆞᆺᄐᆞᆫ 니마
어름을 사겨시며 눈으로 무어낸 ᄃᆞᆺ
사ᄅᆞᆷ의 혈육으로 져리 곱게 삼겻ᄂᆞᆫ고
됴비연 양태진이 만고의 일ᄏᆞ라나
예다가 노화시면 응당이 무ᄉᆡᆨᄒᆞ리
월녀쳔하ᄇᆡᆨ이 진실로 올흘시고
우리 나라 복ᄉᆡᆨ으로 칠보장엄ᄒᆞ여 내면
신션인 ᄃᆞᆺ 귀신인 ᄃᆞᆺ 황홀난측ᄒᆞ리로다
관소도 웅장ᄒᆞ고 졉ᄃᆡ도 거룩ᄒᆞ다
무수ᄒᆞᆫ 왜시들이 만히 드러와 이시ᄃᆡ
내 몸이 마이 알파 다만 둘만 ᄎᆞ운ᄒᆞ고
져녁밥 못 먹어셔 임도ᄉᆞ와 ᄒᆞᆫᄃᆡ 자다
지명은 미쟝ᄌᆔ오 태슈의 사ᄂᆞᆫ ᄃᆡ라
초ᄉᆞ일 삼십니 가 명ᄒᆡ가 듕화ᄒᆞ고
삼십니가 다옥의 가 ᄉᆞ신ᄂᆡ가 잠간 쉰ᄃᆡ
나ᄂᆞᆫ 몬져 바로 가셔 널ᄃᆞ리 큰 강 건너
ᄯᅩ 삼십니 ᄒᆡᆼᄒᆞ여셔 강긔셩문 드러가니
녀염의 셩장ᄒᆞ기 대진과 마치 ᄀᆞᆺ다
진셔시 여긔 와셔 하륙ᄒᆞᆫ 곳이기에
열젼궁 잇다 ᄒᆞᄃᆡ 아무ᄃᆡᆫ 줄 모ᄅᆞᆯ노다
초오일 삼십니 가 길젼 가 듕화ᄒᆞᆯᄉᆡ
예브터ᄂᆞᆫ 협듕이라 ᄉᆡᆼ니가 브죡ᄒᆞ야
인가도 쇼됴ᄒᆞ고 의복도 남누ᄒᆞ다
이 ᄯᅡ 션ᄇᆡ 관시ᄅᆞᆫ 이 도원태슈 녕을 바다
관소의 와 영후ᄒᆞ고 이칠뉼 드리거ᄂᆞᆯ
주필ᄒᆞ여 지어주고 큰 들흘 디나가셔
큰 강 ᄒᆞ나 건너가니 나모ᄃᆞ리 노화시ᄃᆡ
ᄇᆡᆨ간이나 넉넉ᄒᆞ고 낭화강만 흐ᄂᆞᆫ고야
길젼을 드러가니 날이 거의 져므럿다
칠십니 와 이시며 듕화ᄌᆔ ᄯᅡ히라ᄂᆡ
초뉵일 ᄀᆡ명시의 가마 ᄐᆞ고 몬져 가셔
협노로 드러가니 젼토가 쳑박ᄒᆞ야
길 ᄀᆞ의 비ᄂᆞᆫ 사ᄅᆞᆷ 곳곳이 잇고나야
ᄉᆞ십니ᄂᆞᆫ 계요 와셔 바다ᄀᆞ의 내ᄃᆞ라니
물빗과 하ᄂᆞᆯ빗치 만니의 가이 업서
마도일기 바다히셔 크고 멀고 퍼러ᄒᆞ니
부샹국 대인구이 머디 아니 ᄒᆞ리로다
ᄯᅩ 십니 황정 가셔 듕화ᄒᆞ고 내ᄃᆞ라니
젼참 인마 도로 주고 ᄒᆞ나토 업ᄉᆞᆫ디라
소위 금졀하가 두 솔바탕 계요ᄒᆞ니
일ᄒᆡᆼ의 명무들이 다 주어 거러가ᄃᆡ
우리ᄂᆞᆫ 가마ᄐᆞ고 압참ᄀᆞ디 가ᄂᆞᆫ디라
믈 ᄀᆞ의 다ᄃᆞ라니 글ᄇᆡ가 무수ᄒᆞ매
나ᄒᆞ고 니언진이 ᄒᆞᆫᄇᆡ ᄐᆞ고 건너가니
풍셰가 ᄆᆡᆼ녈ᄒᆞ야 ᄆᆞ이 심히 괴로오ᄃᆡ
믈 깁기 반 길이라 이거시 깃브도다
강너ᄇᆡ 십여니오 건넌 ᄶᅩᆨ 좌우편의
돌로 언덕을 놉히 ᄡᆞ고 십여니나 거의 ᄒᆞᆫᄃᆡ
그 쇽으로 ᄇᆡᄅᆞᆯ ᄯᅴ여 사아대ᄅᆞᆯ 질너가ᄂᆡ
김동명 여긔 와셔 예놈 주던 금과 은을
믈 속의 다 더디고 븬 손으로 도라오니
녯 사ᄅᆞᆷ의 ᄆᆞᆰ은 ᄇᆞ탕 뉘 아니 흠모ᄒᆞ리
언덕의 ᄂᆞ린 후의 인마ᄅᆞᆯ 쳬파ᄒᆞ니
ᄌᆞ연이 더ᄃᆡᆫ디라 ᄒᆡ질 글ᄉᆡ 길흘 ᄯᅥ나
숑음쥭슈 모유형문 좌우 녑히 거리ᄭᅵ고
ᄉᆞ십니 다 나가셔 빈숑 가 슉소ᄒᆞᆯᄉᆡ
임오 두 비쟝과 ᄒᆞᆫᄃᆡ셔 밤을 쉬다
초칠일 쳥명ᄒᆞ니 ᄉᆞ십니 견부갈ᄉᆡ
녀염도 연ᄒᆞ엿고 숑듁도 층울ᄒᆞ다
ᄒᆞᆫ 큰 내 건너가니 닐흔 두 척 왜션을
ᄃᆞ리ᄅᆞᆯ ᄒᆞ여시ᄃᆡ 쥬고와 ᄒᆞᆫ가질다
졈심ᄒᆞ고 길흘 나니 너른 들이 평연ᄒᆞ다
부ᄉᆞ산이 뵌다 ᄒᆞᄃᆡ 운애ᄒᆞ야 못 볼노다
ᄉᆞ십니 쾌쳔 오니 일포시ᄂᆞᆫ 되엿고나
인가의 번셩ᄒᆞ기 명호옥만 못ᄒᆞ고나
황정셔 여긔 오기 원강ᄌᆔ ᄯᅡ히라ᄂᆡ
초파일 마도ᄌᆔ가 봉ᄒᆡᆼᄒᆞ야 말 보내ᄃᆡ
이 압ᄒᆡ 대졍쳔이 믈 만하 못 건너니
ᄂᆡ일 가쟈 ᄒᆞ여시ᄃᆡ 궁굼ᄒᆞ고 심난ᄒᆞ다
지월쟝노 여ᄉᆞᆺ 졔ᄌᆞ 언녕동ᄌᆞ 방군영이
글 스물이 와 잇거ᄂᆞᆯ 주필로 ᄉᆡᆨᄎᆡᆨᄒᆞ다
초구일 쳥명ᄒᆞ매 평명의 길을 ᄯᅥ나
두어 녕 너머가셔 금곡 가 듕화ᄒᆞ고
오리ᄂᆞᆫ 남아가셔 어제 ᄒᆞ던 대졍쳔이
부ᄉᆞ산셔 ᄂᆞ려오고 슈세가 신급ᄒᆞ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