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경전 필사본
노부가 귀ᄀᆡᆨ의게 쳥ᄒᆞᆯ 마리 잇시나 혹 괄셰할가 혐의ᄒᆞ여 발구치 못ᄒᆞ노라 ᄒᆞ니
한님이 공경 ᄃᆡ 왈
ᄃᆡ감긔옵셔 무산 말ᄉᆞᆷ을 소ᄉᆡᆼ다려 ᄒᆞ고져 ᄒᆞ시나니가
김공셩 왈
노부 늣긔 다만 닐녀을 두어 방금 연광이 십구셰라
위인니 춍명영민ᄒᆞ기로 두로 어진 ᄉᆞ회을 구ᄒᆞ되 가합ᄒᆞᆫ 고디 읍셔 근심ᄒᆞ든 ᄎᆞ
그ᄃᆡ을 만나니 ᄌᆞ년 마음이 탐탐ᄒᆞ여
여식의 ᄇᆡᆨ년 원앙 ᄌᆞ미을 볼^가 ᄒᆞ나니 그ᄃᆡ 마음은 읏더ᄒᆞ뇨 ᄒᆞ니
할님이 황공ᄒᆞ여 밋쳐 ᄃᆡ답디 못ᄒᆞ여 ᄒᆞ니
니공필이 급히 말ᄒᆞ여 왈
증한님은 ᄉᆡᆼ이 몬져 동ᄉᆞᆼ을 졍ᄒᆞ여 허락을 바더샤오니
ᄃᆡ감은 쓸ᄃᆡ읍는 말ᄉᆞᆷ을 마시고 달니 구혼ᄒᆞ소셔 ᄒᆞ며 셔로 닷토다 결졍치 못ᄒᆞ고
두 ᄌᆡ샹이 각각 원졍을 디여 탑젼의 밧쳐 쥬달ᄒᆞ여 쳐분을 기다리더니
김공셩이 다시 알외되 니공필은 비록 ᄌᆞ식은 읍샤오나
원근죡은 만ᄉᆞ와 양쟈라도 ᄒᆞᆯ 고디 만ᄉᆞ오ᄃᆡ
신은 본ᄃᆡ 고단 종젹으로 혈혈무의ᄒᆞ와 양ᄌᆞᄒᆞᆯ 곳디 읍삽기로
가합ᄒᆞᆫ ᄉᆞ회을 읏ᄉᆞ와 일후 외손봉샤나 할가 ᄒᆞ와 황송ᄒᆞᆫ 연유을 쥬광 아ᄅᆡ 품ᄒᆞ노니
복^걸 젼ᄒᆞ는 특별이 ᄒᆞ교ᄒᆞᄉᆞ 소신의 원졍을 불ᄉᆞᆼ이 여기샤 졍할 님으로
쇼신의 ᄋᆡ셔을 졔슈ᄒᆞᄉᆞ 소신 부부의 일후 ᄒᆡ골이나 거둘가 바라옵나이다 한ᄃᆡ
샹이 그 원졍이 가긍ᄒᆞᆫ 졍디을 통쵹ᄒᆞᄉᆞ 츠근니 여기ᄉᆞ
니공을 인견ᄒᆞᄉᆞ 가유ᄒᆞ여 마음을 위로ᄒᆞ시고 왈
경의 여식은 다시 구혼ᄒᆞ여 쇼년 등과ᄒᆞ고 가합ᄒᆞᆫ 곳 잇시면 짐이 즁ᄆᆡᄒᆞᆯ 거시니
아즉 물너 잇시라 ᄒᆞ시고 증한님을 김공셩의 샤회을 졔슈ᄒᆞ시며
ᄃᆡ샤관을 인견ᄒᆞᄉᆞ 즉시 ᄐᆡᆨ일증ᄒᆞ니 츈ᄉᆞᆷ월 초ᄉᆞ일이라
어슈로 친니 화젼의 초츌ᄒᆞ여 증한님긔 보ᄂᆡ니라
ᄎᆞ시 한님이 집 ᄯᅥ난 디 여러 달이 되고 모친 ᄉᆞ모ᄒᆞ신 마음은 ^ 불편ᄒᆞ여
남쳔을 바라보고 ᄒᆞᆫ향ᄒᆞ기을 ᄉᆡᆼ각ᄒᆞ더니
맛ᄎᆞᆷ 젼교가 도부ᄒᆞ여 김승샹의 사회을 졔슈ᄒᆞ고 혼닐을 졍ᄒᆞ여거날
한님이 불승황공ᄒᆞ여 급히 입궐ᄒᆞ여 복디 쥬 왈
소신니 본ᄃᆡ 하방 쳔미ᄒᆞᆫ 몸으로 쳔의외의 망극ᄒᆞᆫ 쳔은을 입ᄉᆞ와 용문의 괘방ᄒᆞ옵고
ᄯᅩ 갈ᄉᆞ록 황공무디ᄒᆞ온 마음이 ᄌᆡ샹가 혼ᄉᆞ을 이쳐럼 졔슈ᄒᆞ옵시니
읏디 봉ᄒᆡᆼ치 아니리가마는
소신의 졍디가 쳔니 밧긔 외로운 노모을 혼쟈 두고
열어 달포 쇼식이 젹조ᄒᆞ니 불효막심ᄒᆞ며
ᄯᅩ 혼ᄉᆞ는 일윤ᄃᆡ사라 시ᄒᆞ인ᄉᆞ가 졔 임의로 ᄒᆞ올 기리 읍ᄉᆞ오니
바라옵거니와 젼ᄒᆞ는 아즉 혼ᄉᆞ을 퇴졍ᄒᆞ옵^시고 ᄉᆞᆷ삭 슈유을 쥬압시면
고향의 도라가 노모의게 영화을 ᄇᆡ옵고 다시 올나와 혼녜을 봉ᄒᆡᆼ코져 ᄒᆞ니
복걸 젼ᄒᆞ넌 슈ᄉᆞᆨ 슈유을 쥬압소셔 ᄒᆞ거날
이왕 졍ᄒᆞᆫ 혼ᄉᆞ얼 읏디 다시 물니고 퇴졍ᄒᆞ리오
경의 집의 ᄌᆞ년 통긔 잇슬 거시니 조곰도 염녀 말나 ᄒᆞ시고
즉시 한님의 모친을 졍녈부인 즉쳡을 나리시고 그 ᄉᆞ년의 ᄒᆞ여시ᄃᆡ
ᄒᆞᆫ향원노의 빈한ᄒᆞᆫ 집 부인으로
아비 읍는 ᄌᆞ식을 이 가치 교훈ᄒᆞ여 소년 등과ᄒᆞ고 짐의 슈족디신니
되여 국가의 일층 ᄉᆡᆼ광이 되엿고
경의 집의 영화 즉디 아니코 그런고로
경을 졍녈부인 즉쳡을 나리고 경의 아들을 ᄒᆞᆯ님 규ᄌᆞᆼ각의^ 즁각을 졔슈ᄒᆞ며
ᄯᅩ 우의졍 김공셩의 ᄉᆞ회을 ᄉᆞᆷ너니 그리 알나 ᄒᆞ여거날
ᄎᆞ시 증한님의 노모 아ᄌᆞ을 쳔니 원노의 보ᄂᆡᆫ 디 거의 일년니라
쇼식이 젹조하여 쥬야 근심과 눈물노 셰월을 보ᄂᆡ여
홀노 즁ᄎᆞᆼ을 열고 원ᄉᆞᆫ만 ᄇᆞ라보고 안져더니
쳔만 의외의 헌화디셩이 요란ᄒᆞ며 경ᄉᆞᆼ가명 방ᄌᆞ가 일변 한님ᄃᆡᆨ을 ᄎᆞᆺ더니
그 뒤로 본관 풍악이 션ᄇᆡ셔고 예방 셔리 젼교을 홍보 덥허 뫼시고 왓거날
부인니 이 긔별을 들으ᄆᆡ 반갑기도 그디 읍고
우션 병ᄌᆞᆼ 포진을 갓쵸고 젼교을 옥샹의 밧쳐노코
북향ᄉᆞᄇᆡ 후 ᄯᅥ여보니 ᄒᆞᆫ ᄌᆞᆼ은 아들 ᄌᆞᆯ 두어다 교디요
ᄯᅩ ᄒᆞᆫ ᄌᆞᆼ은 정열부인 봉ᄒᆞ신^ 즉쳡이고
ᄯᅩ ᄒᆞᆫ 댱은 ᄌᆡ상 ᄉᆞ회 삼는 말ᄉᆞᆷ이여날
부인얼 경ᄉᆞ 치샤ᄒᆞ신 교디을 밧ᄌᆞᆸ고 일희일비하여
도로혀 늣게 복녹이 과문한 거슬 다시 염여ᄒᆞ며
다만 아ᄌᆞ가 쇽히 도라와 보기을 고ᄃᆡᄒᆞ더라
쟈샹으로 증한님의 혼ᄉᆞ을 졍ᄒᆞ시고
일변 그 노모의게 교디을 ᄂᆞ리시고
발오 호조의 젼교ᄒᆞᄉᆞ 혼구 범졀을 거ᄒᆡᆼᄒᆞ라 ᄒᆞ시고 혼닐을 기다리시드니
오ᄅᆡ디 아니ᄒᆞ여 길일을 당ᄒᆞᄆᆡ
졍한님이 ᄃᆡ례ᄒᆞ러 가는 긔구범졀은 이로 긔록디 못ᄒᆞᆯ너라
그만 준마 완완니 타고 홍관 옥ᄃᆡ의 홍문구긔을 몸의 ᄯᅴ고
좌우의 각ᄉᆞ 셔리 츄종ᄒᆞ고 젼후의 오ᄉᆡᆨ 등용을 쌍쌍이 옹위ᄒᆞ며
홍문 디나 ᄒᆡᆼ보셕 즐비ᄒᆞ게 펴노흔 ᄃᆡ쳥 ᄉᆞᆫ^층암의 ᄆᆡ호 거름으로 어년니 거러
교ᄇᆡ석의 들어가니 ᄃᆡ소 병풍을 ᄒᆞᆫ 닐ᄌᆞ로 좌우의 둘너치고
화문등ᄇᆡ셕을 층층이 도도 펴고
셜면 안ᄀᆡ 갓흔 ᄎᆡ일은 반공의 놉히 치고
ᄇᆡᆨ옥ᄉᆞᆼ을 윤각ᄃᆡ쳥의 마조 노코 왜밀 초ᄃᆡ 썅썅이 노코
이셩디합 ᄇᆡᆨ복원녜 디ᄂᆡᆯ 졔 ᄋᆡᆼ무 갓흔 시녀들이 썅썅이 셔셔
월노승 유리병을 반만 거울너 ᄇᆡᆨ년가약 젼ᄒᆞᆯ 졔
한님이 가마니 눈을 드러 신부을 ᄌᆞᆷ간 보니
화용월ᄐᆡ넌 부샹 명월 갓고 호치단슌은 셜부화용이나 다만 미간의 살긔 가득ᄒᆞᆫ디라
한님이 괴ᄉᆞᆼ이 여기고 젼안예을 마친 후의
외당 빈ᄀᆡᆨ이 흣터디ᄆᆡ 밤이 졈졈 깁흔디라
한님이 시^비을 조ᄎᆞ 들어가니 그 방 치례와 문병 치례을 읏디 다 층양ᄒᆞ리오
등쵹이 휘황ᄒᆞ고 야ᄉᆡᆨ은 ᄉᆞᆷ경이라
시녀 등이 쥬ᄎᆞᆫ을 가쵸와 드린 후의 금뢰 소리 ᄌᆡᆼᄌᆡᆼᄒᆞ며 향ᄎᆔ 진동ᄒᆞᆫ디라
아희 시녀 젼ᄇᆡ 셔고 으른 시녀 좌우의 옹위ᄒᆞ고
신부을 인도ᄒᆞ여 칠보단쟝의 노긔 홍샹으로 츈풍을 의디ᄒᆞ여
아미을 슈기고 등ᄒᆞ의 곡좌ᄒᆞ는디라
잇ᄃᆡ 한님이 화쵹을 물니고 신부와 한가디로 ᄎᆔ침ᄒᆞᆯᄉᆡ
ᄌᆞ년니 마음 ᄉᆞᆯ난ᄒᆞ여 젼닐을 ᄉᆡᆼ각ᄒᆞᄆᆡ
졍신니 ᄉᆞᆯ난ᄒᆞ여 ᄌᆞᆷ을 깁히 일우디 못ᄒᆞ고 젼젼반측ᄒᆞ더니
옛말의 ᄒᆞ여시ᄃᆡ 졸부ᄃᆡᄉᆞᆼ이 오복관ᄌᆡ샹이라 ᄒᆞ더니 맛ᄎᆞᆷ 챵의 인젹이 잇는디라
의혹^이 만단ᄒᆞ여 가마니 동졍을 ᄉᆞᆯ피드니
읏더ᄒᆞᆫ 놈이 월ᄒᆞ의 ᄇᆡ회ᄒᆞᄆᆡ 신ᄌᆞᆼ이 구쳑이고
쳥풍이 ᄎᆞᆼ외의 쇼슬ᄒᆞ며 살긔 등ᄒᆞ더니
삼쳑 비슈을 숀의 들고 어연니 들어와 방안 좌우을 슈탐ᄒᆞ거날
ᄎᆞ시 한님이 이러나 병풍 뒤의 은신ᄒᆞ실 졔 미쳐 신부 ᄭᆡ디 못ᄒᆞ여더니
그 놈이 발노 비슈을 번득여 원앙금침을 치며 불문곡즉ᄒᆞ고
신부의 머리을 버히고 ᄯᅩ 두루 살펴볼 졔 유혈이 낭ᄌᆞᄒᆞ며 셩ᄎᆔ 진동ᄒᆞ는디라
비슈을 들고 분긔을 이긔디 못ᄒᆞ여 ᄌᆞᆼ황이 탄식ᄒᆞ며 나가거늘
한님이 그 경ᄉᆞᆼ을 보고 졍신니 츌모ᄒᆞ여 혼ᄇᆡᆨ을 슈십디 못ᄒᆞ고
병풍 ᄉᆞ이의 업드려 긔졀ᄒᆞ여 누어더니 오ᄅᆡ디 아니^ᄒᆞ여
계명셩이 낭ᄌᆞᄒᆞ고 동쳔의 일광이 놉도록
신부 실낭이 곤니 든 ᄌᆞᆷ을 ᄭᆡ이기 ᄋᆡ셕ᄒᆞ며
이 젹의 졍경부인니 문 바긔 등ᄃᆡᄒᆞ여 기침ᄒᆞ기을 들으려 ᄒᆞ고 ᄇᆡ회트니
불의디간의 일진광풍 이러나며 신방문니 열니며
병풍이 너머너머 디는 가온ᄃᆡ 셩ᄎᆔ 진동ᄒᆞ거날
시비 등이 괴ᄉᆞᆼ이 여겨 급히 들어가보니
신낭을 간 곳 읍고 신부는 목의 유혈 낭ᄌᆞᄒᆞ며 금침의 누어거날
시비 등이 혼비ᄇᆡᆨᄉᆞᆫᄒᆞ며 넉슬 일코 이 ᄉᆞ단을 증장의ᄒᆞ니
졍경부인니 일변 통곡ᄒᆞ며 드러가 본즉
과연 신부는 쥭고 실낭은 병풍 뒤의 누어는디라
일ᄀᆡ 진동ᄒᆞ여 샹ᄒᆞ 곡셩이 낭ᄌᆞᄒᆞ며 읏젼 곡졀을 몰나
공논니^ 분분ᄒᆞ다가 일변 실낭을 잡아ᄂᆡ여 가두니
한님이 그졔야 졍신을 진졍ᄒᆞ여 말을 발오 ᄒᆞ여도
긋ᄃᆡ 증인 증ᄎᆞᆷ이 읍슨즉 발명하여도 슬ᄃᆡ 읍고 오례 부득이라
할 길 읍셔 혼쟈 안져 하날만 울얼너 탄식ᄒᆞ며 팔ᄌᆞ을 탄식ᄒᆞ여 망디쇼조 ᄒᆞ더니
김승샹 마리 이 혼ᄉᆞ는 쥬샹 젼ᄒᆞ 즁ᄆᆡᄒᆞ신 ᄇᆡ니 ᄂᆡ 임의로 못ᄒᆞ리라 ᄒᆞ고
우션 연즁의 들어가 복디 통곡ᄒᆞ며 알외ᄃᆡ
소신의 집의 ᄌᆞᆨ야 동방디년의 ᄉᆞ괴 여차여차 ᄒᆞᆫ 닐이
셰샹 쳔디 간의 이런 변괴 ᄯᅩ 어ᄃᆡ 잇ᄉᆞᆯ리가 ᄒᆞᆫᄃᆡ
젼ᄒᆞ 경문ᄒᆞ샤 옥슈로 으람을 치시며 용안니 진노ᄒᆞᄉᆞ 왈
증두경의 션셰 쳥덕과 그 인지 츌즁ᄒᆞ므로 ᄉᆞ랑ᄒᆞ며
즁작을 졔슈ᄒᆞ여 혼ᄉᆞ을 즁ᄆᆡᄒᆞ엿더니 읏디 그런 말을 품어시리오
옛말의 일너시ᄃᆡ 쳔 길 물 쇽은 알디라도 ᄒᆞᆫ 길 물 속은 모런다 ᄒᆞ더니
고금 ᄉᆞ셰 완년 올토다 ᄒᆞ시고 일변 듀경을 금부로 나슈ᄒᆞ라 ᄒᆞ시고 ᄒᆞ교ᄒᆞᄉᆞ
좌기영을 노와 엄ᄌᆞᆼ 궁문ᄒᆞ라 ᄒᆞ시니
ᄎᆞ시 ᄉᆞᆷ당ᄉᆞᆼ과 육낭쳥과 오영문 ᄌᆞᆼ신니 ᄎᆞ례로 봉교ᄒᆞᆯᄉᆡ
영의졍 니공필과 좌의졍의 ᄒᆞᆫ명길 우의졍의 김공셩이 좌졍ᄒᆞ고
부졔학의 학봉과 ᄃᆡᄉᆞ관의 니덕형과 공조판셔 박협이며
예조판셔 니쥰형과 형조판셔 심형이며
이조판셔 홍영익과 병조판셔 권육과 호조판셔 김ᄌᆞᆼ셕과 ᄃᆡ졔ᄒᆞᆨ의 최일경과
도승디의^ 니원닉과 금부도ᄉᆞ 윤ᄐᆡ연과 봉명션젼관니
좌우의셔 젼교을 ᄒᆞ며 엄ᄌᆞᆼ 국문ᄒᆞ며 실ᄉᆞ즉초로 보ᄒᆞ라 ᄒᆞ니
한님이 다만 알외 죄인의 마음은 쳔디신명 밧긔야 알 니 읍ᄉᆞ오니다 ᄒᆞ니
도승디 봉초득달ᄒᆞᆫᄃᆡ 샹이 초ᄉᆞ을 ᄒᆞ감ᄒᆞ시고 ᄒᆞ교ᄒᆞᄉᆞ 왈
그 일이 가ᄌᆞᆼ 괴샹ᄒᆞ니 김승샹집 가ᄂᆡ의 소쟝디변인가 의혹이 읍디 아니ᄒᆞ니
ᄌᆞ금 이후루는 ᄌᆞ로 국문 말나 오일 득 초보ᄒᆞ라 ᄒᆞ시니
이런 고로 무졍 셰월이 팔구ᄉᆡᆨ이 ᄃᆡ여는디라
김공셩이 날마다 초ᄉᆞ의 들어오면 국샤는 의논치 아니ᄒᆞ고
다만 쥭은 ᄯᅡᆯ의 원슈 갑기만 쥬달하니 그런 말도 두셰 ᄎᆞ례 아니고 ᄌᆞᆼ시 반년니라
ᄉᆞᆼ이 괴로이 여기샤^ 용안을 불화히 ᄒᆞᄉᆞ 연ᄒᆞ여 진노ᄉᆞ 왈
두경의 일은 종시 옥셕을 분간할 길 읍다 ᄒᆞ시고 ᄯᅩ ᄇᆡᆨ관의게 젼교ᄒᆞᄉᆞ 왈
별 형좌긔을 ᄎᆞ리고 ᄯᅩ 조인을 ᄌᆞᆸ어드려 다시 츄ᄒᆞᄃᆡ
만닐 ᄌᆞ복긔죄ᄒᆞ거든 봉초 쥬달ᄒᆞ고
그러치 아니거든 긔망ᄒᆞ는 죄로 바로 종노 결ᄌᆞᆼ 후 쳐ᄎᆞᆷᄒᆞ라 ᄒᆞ시니
ᄇᆡᆨ관니 엄교을 봉승ᄒᆞ샤 ᄯᅩ 좌기을 ᄎᆞ리고 한님의긔 젼교 ᄉᆞ년을 갈으치며 궁문ᄒᆞ니
ᄎᆞ시 두경이 경ᄉᆞᆼ을 보면 읏디 갈연ᄒᆞ고 불ᄊᆞᆼ치 아니리오
졍원 ᄉᆞ령과 금부 나ᄌᆞᆼ이 좌우의 나립ᄒᆞ고
오영문 군조리 긔치ᄎᆞᆼ검을 젼후의 결진ᄒᆞᆫ 가온ᄃᆡ
봉명 션젼관니 긔치여긔례ᄒᆞ며 초ᄉᆞ을 ᄌᆡ촉ᄒᆞᆯ 졔
금ᄌᆞᆼ 소ᄅᆡ는 쳔디^딘동ᄒᆞ고 ᄇᆡᆨ옥 갓흔 몸의 유혈이 낭ᄌᆞᄒᆞ며
졍신니 아득ᄒᆞ여 ᄉᆞᄉᆡᆼ 즁의 드러시나 무ᄉᆞᆫ 말을 알외리고
다만 쥭기만 바라고 남쳔을 향ᄒᆞ여 모친만 ᄉᆡᆼ각ᄒᆞ고 일ᄌᆞᆼ통곡ᄒᆞ며
헛흔 머리을 흔들며 아모란 쥴 모로고
귀의 나졸 금쟝 소ᄅᆡ만 은은니 들니고
졀봉ᄉᆡᆼ이라 사즁유ᄉᆡᆼ이라 ᄒᆞ는 마리 허언니 아니라
졍신니 혼미즁의 한 노인니 와셔 칼 머리을 흔들며
한님은 니 관경을 누ᄎᆞ 당ᄒᆞ면셔 ᄌᆞᆫ잉ᄒᆞᆫ 목슘을 디금가디 보젼ᄒᆞ여다 명ᄌᆡ경각이여날
젼닐 졈복ᄒᆞᆫ 귀졀 ᄀᆡ닷디 못ᄒᆞ는다 ᄒᆞ며 일신을 어로만디거날
한님이 졍신을 ᄎᆞ려 눈을 드러보니 노인은 간 ᄃᆡ 읍고
ᄎᆞᆺ든 금낭^이 보이거날 홀년 ᄉᆡᆼ각ᄒᆞᄃᆡ
도인니 일으기을 셰 번ᄌᆡ 쥭을 ᄃᆡ을 당ᄒᆞ거든 방법ᄒᆞ라 ᄒᆞ든 거슬 활난 즁의 이져더니
그 도인니 일으고 가미라 ᄒᆞ고 즉시 금낭을 열고
ᄒᆞᆫ ᄌᆞᆼ 조희을 ᄂᆡ여 당샹의 올녀 왈
죄인니 아모 말도 알외올 ᄇᆡ 읍ᄉᆞᆸ고 이 조희을 올니오니 명벽히 ᄒᆡ득ᄒᆞ옵쇼셔
가긍ᄒᆞᆫ 경ᄉᆞᆼ을 통촉ᄒᆞ옵소셔 ᄒᆞ거날
ᄇᆡᆨ관니 바다노코 면면 ᄉᆞᆼ고ᄒᆞ나
그 ᄯᅳ즐 ᄒᆡ득 못ᄒᆞ며 한님다려 물으니 알외ᄃᆡ
조희를 가져스나 만닐 그 ᄯᅳ즐 알녀면
칠팔ᄉᆡᆨ이나 옥즁의 잇셔 무슈한 관경을 당ᄒᆞᆯ리가 ᄒᆞᆫᄃᆡ
ᄇᆡᆨ관니 ᄇᆡᆨ관니 할 일 읍셔 이 년유을 연즁의 보ᄒᆞ니
ᄉᆞᆼ이 반신반의ᄒᆞᄉᆞ ᄯᅩᄒᆞᆫ ᄯᅳ즐 ^ 쥬야로 윤ᄐᆡᆨᄒᆞ시나 읏디 통촉ᄒᆞ시리고
즉시 종각의 방을 부쳐스ᄃᆡ
무론 샹ᄒᆞ노소 인민ᄒᆞ고 만닐 이 ᄯᅳᆺ슬 ᄒᆡ득ᄒᆞ나니 잇시면 듕각을 쥬리라 ᄒᆞ시나
읏디 셰샹 ᄉᆞ람이 알니고 샹이 더욱 진노ᄒᆞᄉᆞ 다시 젼교ᄒᆞᄉᆞ 왈
두경이 갈ᄉᆞ록 요악 방ᄌᆞᄒᆞ여
종시 졔 죄을 긔망ᄒᆞ고 요망ᄒᆞᆫ 쥬물노 군신을 요란케 ᄒᆞ며 국ᄉᆞ을 손샹케 ᄒᆞ여
무미디술노 살기 구ᄒᆞ는 ᄯᅳ디 읏디 통분코 괘심치 아니리고
오날노 별문 ᄃᆡ좌긔을 ᄎᆞ리고 국문ᄒᆞ되
만닐 ᄯᅩ 긔망ᄒᆞ거든 일어니폐디ᄒᆞ고 션ᄎᆞᆷ후계ᄒᆞ라 ᄒᆞ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