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경전 필사본

  • 연대: 19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해외수일본 한국고소설총서 8권
  • 출판: 태학사
  • 최종수정: 2017-01-01

ᄇᆡᆨ관니 황공ᄒᆞ여 ᄒᆞ교 여ᄎᆞ 봉ᄒᆡᆼᄒᆞᆯ ᄉᆡ 할님이 ᄯᅩ 알외ᄃᆡ

소인은 발명무디라 누을 원ᄒᆞ리가 망극ᄒᆞ온 쳐분^만 바라옵나이다 ᄒᆞ며

눈무리 흘너 ᄀᆡ쳔니 되는디라

ᄒᆞ날만 울얼너 보며 모친만 ᄉᆞ모ᄒᆞ며 밧비 쥭기만 발아더라

잇ᄃᆡ ᄌᆞᆼ안 ᄇᆡᆨ셩드리 물온 남녀 노소 ᄒᆞ고

금부 젼후 좌우의 모여 그 ᄎᆞᆷ혹한 경샹을 구경ᄒᆞ고 뉘 아니 말ᄒᆞ리오

ᄃᆡ쳐 ᄉᆞᆷ쳑 우쥬의도 봉황ᄉᆡ가 잇고 억만 쥬슈의도 그린니 잇다 ᄒᆞ니

ᄒᆞ날이 영웅을 ᄂᆡ실 졔 엇디 무죄이 옥즁 원귀을 ᄆᆡᆫ들며

억만 ᄌᆞᆼ안 하ᄃᆞᄒᆞᆫ 인춍의 명견만니 ᄒᆞ리 읍스리고

맛ᄎᆞᆷ 좌의졍 니공필의 집이 금부졍 엽히라

니공의 실ᄂᆡ 그 소문을 듣고 구경 ᄎᆞ로 바라보고 우연 탄식 왈

슬푸고 가련ᄒᆞ다

뉘 능히 져 원졍을 ᄒᆡ득ᄒᆞ여 흑ᄇᆡᆨ을 분별ᄒᆞ며 무죄ᄒᆞᆫ ᄉᆞ람을 ᄉᆞᆯ녀ᄂᆡ^리오 ᄒᆞ며

슬푸믈 마디 아니ᄒᆞ니

맛ᄎᆞᆷ 소졔 겻ᄒᆡ 잇다 셰샹 ᄉᆞ람 다 총명치 못ᄒᆞ여 증인디감이 읍고

ᄯᅩ 국가 신ᄌᆡ 되여 져가치 무식들 ᄒᆞ니 읏디 ᄒᆞᆫ심치 아니리고 ᄒᆞ고 다시 부인긔 고왈

이 옥ᄉᆞ는 국가ᄃᆡ사라 소녀 비록 용열ᄒᆞ고 여ᄌᆞ 몸이나

엇디 규즁 여도만 직히고 공변된 말ᄉᆞᆷ을 아니ᄒᆞ고 국ᄉᆞ을 바로 잡디 아니ᄒᆞ리가 ᄒᆞᆫᄃᆡ

ᄃᆡ부인니 경ᄎᆡᆨ 왈

네 읏디 이러ᄒᆞᆫ 옥샤을 결단ᄒᆞ며 읏디 그 원졍을 ᄒᆡ득ᄒᆞ리오

요망ᄒᆞᆫ 말을 다시 입 밧긔 ᄂᆡ디 말나 ᄒᆞ니

소졔 ᄯᅩ 집슈공경 ᄃᆡ왈

모친은 과이 염녀 마시옵소셔

소녀의 흉금이 아모리 협ᄎᆡᆨᄒᆞ나 약간 능능변 ᄒᆞ는 도리 잇나이다 ᄒᆞ고

즉시 시비 옥낭을 불너 왈

네^ ᄇᆡᆨ관좌긔의 가 ᄂᆡ 말노 젼갈을 알외ᄃᆡ

소녀는 ᄌᆞ약ᄒᆞ고 경ᄉᆞ을 셤역디 못ᄒᆞᆫ나 여ᄌᆞ라

졍졍유슌ᄒᆞ는 운ᄒᆡᆼ규 여ᄌᆞ의 즉뷴니압고

국가 ᄃᆡ사의 ᄎᆞᆷ녜ᄒᆞ와 당도라 의논ᄒᆞ는 거슨 여ᄌᆞ의 도리 아니리오나

옛글의 ᄒᆞ여시되 ᄒᆞ날 마음은 곳 ᄇᆡᆨ셩의 마음이오

임군니 ᄎᆞᆨᄒᆞ시면 신ᄒᆞ가 츙셩타 ᄒᆞ고

ᄉᆞ람의 죄 잇고 읍는 거슨 다사려 보아야 짐ᄌᆞᆨᄒᆞᆫ다 하여시며

ᄒᆞᆫ 사람을 쥭이려면 열 ᄉᆞ람이 다 맛당타 ᄒᆞ여야 쥭일 것신니

형벌을 션찰ᄒᆞ여 원악히 쥭는 ᄌᆡ 읍셔야 ᄇᆡᆨ셩이 편ᄒᆞ다 ᄒᆞ고

날아 ᄉᆞᆼ벌을 말연ᄒᆞ옵기는 신민을 위ᄒᆞᆯ시니

읏디 ᄇᆡᆨ샤을 삼가 조심치 아니리가

소졔 아모리 여ᄌᆞ의 몸이오나 본ᄃᆡ 고목^셰신의 집 ᄌᆞ식으로 ᄃᆡᄃᆡ 국녹을 먹ᄉᆞ와

국은을 만분디일이라도 갑ᄉᆞᆸ길을 원ᄒᆞ옵는 반고로 일어틋 ᄒᆞ니

쳘모르는 여ᄌᆞ가 번ᄌᆞᆸᄒᆞ고 방ᄌᆞ타 마시옵소셔

ᄃᆡ쳐 날아의 법이 즁ᄒᆞ고 가쟝 광ᄃᆡᄒᆞ여

육형을 면치 못ᄒᆞ면 쳔ᄒᆞ 만민니 다 칭원ᄒᆞ여

쳣ᄌᆡ는 ᄒᆞ물이 임군의긔 도라가고

둘ᄌᆡ는 칭원니 즁신의게 밋치압ᄂᆞ니

읏디 두렵고 두렵디 아니ᄒᆞ리가

쇼져 ᄯᅩᄒᆞᆫ 남녀는 유별ᄒᆞᆫ나 군신디의는 ᄃᆡᄎᆞ 일반니오라

신쟈 도리의 읏디 만민의 칭원니 군신의 도라가게 ᄒᆞ며

일언 옥샤는 ᄒᆞ물며 ᄆᆡᆼ낭ᄒᆞᆫ 말슴을 듯고

아모리 여ᄌᆞ의 쇼견니온들 슈치치 아니ᄒᆞ리가

듯ᄉᆞ온즉 금번 옥즁의 죄인도 나라 신하^라

반다시 무죄ᄒᆞᆫ 쥴을 소녀가 읏디 아오리가마는

그 디원ᄒᆞᆫ 원졍을 올녀다 ᄒᆞ니 그 ᄯᅳᆺ즐 널니 방문ᄒᆞ와 흑ᄇᆡᆨ을 명찰이 ᄒᆞ와

골윤산 ᄆᆡᆼ열ᄒᆞᆫ 불의 옥과 돌 가치 타오면 그 읏디 앗갑디 아니ᄒᆞ리가

그 죄인을 죽이디 아니ᄒᆞ오면

쳣ᄌᆡ는 쥬샹 젼ᄒᆞ의 녈부신 덕ᄐᆡᆨ 이스니

둘ᄌᆡ는 조신의 즉분 니스니

그 죄인의 원졍을 ᄌᆞ셔이 샹양ᄒᆞ압셔 만민의 치슈을 밧디 마옵소셔 ᄒᆞ엿더라

시비 옥낭이 젼갈을 뫼시고 금부의 다다라 나졸을 혜치고 어연니 들어가

소졔의 젼갈을 졔졔이 젼ᄒᆞ니

당상 ᄃᆡ신과 당ᄒᆞ 문무 ᄇᆡᆨ관니 셜노 면면 샹고ᄒᆞ다 ᄃᆡ경실ᄉᆡᆨ 왈

이갓흔 여ᄌᆞ는 고금의 드무니

진실노 규즁호걸이오 ^ 여중열협이라 ᄒᆞ며 무슈 칭ᄎᆞᆫᄒᆞ더라

잇ᄃᆡ 니공필이 좌샹의 안져더니 문무 졔신니 그 연고을 흠앙ᄒᆞ되

니공은 홀노 무심 ᄐᆡ연ᄒᆞ고 묵묵무언ᄒᆞ고 잇더니 ᄃᆡ왈

소ᄉᆡᆼ의 팔쟈 긔구ᄒᆞ와 ᄒᆞᆫ낫 남ᄌᆞ 읍고 말년의 일녀을 두어더니

그 위인니 요죠슉녀와 용모 족적은 가쵸디 못ᄒᆞ여시나

ᄆᆡ양 여려운 닐을 당ᄒᆞ면 혹 신통ᄒᆞᆫ 닐이 만ᄉᆞ와도 슬ᄃᆡ읍는 ᄯᅡᆯᄌᆞ식인고로

구의 불츌ᄒᆞ옵고 다만 ᄉᆞ랑ᄒᆞᆯ 분니옵더니

오날 일언 옥ᄉᆞ을 읏디 결단ᄒᆞᆯ 쥴 알리가 ᄒᆞ니

ᄇᆡᆨ관니 더옥 층ᄎᆞᆫ 불의ᄒᆞ고 다시 의논ᄒᆞ되

이 쳐ᄌᆞ가 반다시 디인디감과 겸인디혜 잇셔 이 가치 젼갈을 ᄒᆞ여시니

ᄲᅡᆯ니 회^답ᄒᆞ여 옥사을 결단케 ᄒᆞ라 ᄒᆞ고 즉시 답 회답ᄒᆞ여시되

의외의 연소ᄒᆞ옵신 쳐ᄌᆞ로셔 일어틋 경ᄎᆡᆨᄒᆞᆫ 말ᄉᆞᆷ을 듯사오니

젼셰의 드물고 금셰의 드물고

쳔년ᄒᆞ온 마음이 비단 황년ᄒᆞ올 분 아니오라 ᄌᆡ죠 국가의 일층 ᄉᆡᆼ광이 되고

ᄯᅩ 이 옥ᄉᆞ 긔의 일년니라 유예미결ᄒᆞ와 군신 샹ᄒᆞ가 불평ᄒᆞᆫ고로 ᄉᆞ셰가 시급ᄒᆞ온즉

소ᄉᆡᆼ 등이 남녀유별ᄒᆞ와 말ᄉᆞᆷ을 통ᄒᆞ옵기는 심이 불안ᄒᆞ오나

국ᄉᆞ을 위ᄒᆞ여 불고ᄎᆡ면ᄒᆞ옵고 용열ᄒᆞᆫ 말ᄉᆞᆷ을 통ᄒᆞᆫ오니

ᄃᆡ쳐 쳔ᄒᆞ의 귀ᄒᆞᆫ 거산 인명이고 국가의 가쟝 즁ᄒᆞᆫ 거슨 긔강이온즉

ᄒᆞᆫ번 법을 굽혀 남의 젹원을 ᄒᆞ오면 군신니 다 그 시비을 면치 못ᄒᆞ리니

읏디 ᄉᆞᆷ가디 안^니코 두렵워 아니ᄒᆞ리가

ᄯᅩ 쳐ᄌᆞ의 말ᄉᆞᆷ이되 국가 흑ᄇᆡᆨ간 말ᄉᆞᆷᄒᆞ리다 ᄒᆞ니

옥낭이 그ᄃᆡ로 ᄇᆡᆨ관의게 보ᄒᆞᄃᆡ 좌샹이 다 놀나 무슈이 층ᄎᆞᆫᄒᆞ고

즉시 나졸을 명ᄒᆞ여 ᄃᆡ쳥 뒤의 막을 졍결이 ᄇᆡ셜ᄒᆞ고

ᄇᆡᆨ유 갓흔 큰 ᄎᆞ일을 반공의 놉히 달고

산슈믈란 십니 ᄃᆡ소 병풍을 겹겹이 둘너치고

슈만 호 겁겹 방셕을 ᄭᅡᆯ고 ᄉᆞᆷ즁 단요을 층층 도드려고

좌우의 쳥녕쥬을 달아 거ᄒᆡᆼ범졀을 ᄎᆞᆨ실이 등ᄃᆡᄒᆞᆫ 후 쳐ᄌᆞ을 쳥ᄒᆞ니

소져 삼십명 시비을 젼후의 나립ᄒᆞ고 홍안을 반만 갈이우고

완완니 연보을 옴겨 의연니 의막소의 들어 쳐년니 좌졍ᄒᆞ고 일ᄌᆞᆼ 분부ᄒᆞ되

죄인의 원졍을 올니라 하^더니 그 ᄉᆞ년을 ᄌᆞᆷ간 보더니

변ᄉᆡᆨᄒᆞ고 노긔 등등ᄒᆞ여 쳥아ᄒᆞᆫ 소ᄅᆡ로 분부ᄒᆞ여 나졸을 불너 왈

급히 김승ᄉᆞᆼᄃᆡᆨ의 가 노ᄌᆞ안ᄎᆡᆨ을 가져오라 ᄒᆞ니

김승ᄉᆞᆼ은 아모란 쥴 모로고 안ᄎᆡᆨ을 ᄂᆡ여 쥬니 슌식간의 가져왓거날

소져 노ᄌᆞ 셩명을 훌훌 넘겨 보다가 묵묵무언ᄒᆞ고

두어ᄌᆞ 글을 쎠셔 비밀이 봉ᄒᆞ여 좌기쳥의 보ᄂᆡ여 왈

근실ᄒᆞᆫ 나졸 오륙명을 보ᄂᆡ여 이 봉셔을 가디고

김승ᄃᆡᆨ 근쳐의 가셔 ᄯᅥ여보고 ᄎᆞᆼ념 거ᄒᆡᆼᄒᆞ게 ᄒᆞ옵소셔 ᄒᆞ니

ᄇᆡᆨ관니 그ᄃᆡ로 시ᄒᆡᆼᄒᆞ여 보ᄂᆡ여더니

ᄌᆞᆼ조리 그 봉셔을 진니고 그 ᄃᆡᆨ 문젼의 가 ᄯᅥ여보니 ᄒᆞ여시되

김승ᄉᆞᆼᄃᆡᆨ 종놈 즁의 ᄇᆡᆨ황쥭이란 놈을 셩화 ᄎᆞᆼᄂᆡᄒᆞ라 ᄒᆞ여거날

ᄌᆞᆼ조^리 그 문젼의 일으러 쥬져ᄒᆞ며 동졍을 ᄉᆞᆯ피더니

문득 동ᄌᆡ 잇거날 물으되

이 ᄃᆡᆨ 비복 즁의 ᄇᆡᆨ황쥬기 어ᄃᆡ 갓느냐 ᄒᆞ니 그 동ᄌᆡ 답왈

디금 ᄃᆡ감 침방의 잇셔 다리치기을 일ᄉᆞᆷ나이다 ᄒᆞ거날

ᄌᆞᆼ조리 다시 문왈 ᄇᆡᆨ황쥬기 이 ᄃᆡᆨ 노ᄌᆞ라 ᄒᆞ거날

읏디 ᄃᆡ감 침방의 잇셔 슈쳥을 ᄒᆞ나뇨 ᄒᆞ니 동ᄌᆡ 왈

황쥬기 비록 노ᄌᆡ나 본ᄃᆡ 인무리 졀묘ᄒᆞ고 ᄌᆡ긔 과인ᄒᆞ기로

ᄃᆡ감이 총ᄋᆡᄒᆞᄉᆞ 슈쳥을 시긴다 ᄒᆞ거날

ᄌᆞᆼ조리 바로 불문곡즉ᄒᆞ고 발오 침방의 들어가 어명을 젼ᄒᆞᆫᄒᆞ고

황쥭을 ᄌᆞᆸ아ᄂᆡ여 경각간의 ᄃᆡ령ᄒᆞ니

소졔 어연 단좌ᄒᆞ여 졍졍ᄒᆞᆫ 목소ᄅᆡ로 노긔 만면ᄒᆞ여 츄ᄉᆞᆫ 가치 호령ᄒᆞ며

그 놈의 ᄑᆡ을 밧비 ᄯᅥ여 올니라

ᄒᆞᆫᄃᆡ 나조리 쳥녕ᄒᆞ고 호ᄑᆡ을 ᄯᅥ여 올니거날 과연 ᄇᆡᆨ황쥬기라

소져 그졔야 ᄯᅩ ᄇᆡᆨ관의게 젼갈ᄒᆞ여 왈

ᄃᆡ쳐 쳔디간 만물디즁의 유인니 ᄎᆔ귀ᄒᆞ와 이셩디친은 ᄇᆡᆨ복의 근원니라

부부디졍은 ᄉᆞ람마다 디즁ᄒᆞ거날

졍ᄒᆞᆫ님이 당초의 김소져와 부부디의을 ᄆᆡ즐 젹의

동방화쵹 쳔날밤의 그 깁고 깁흔 졍은 여ᄉᆞᆫ여ᄒᆡ 갓흘 거시오

ᄒᆞ물며 졍ᄒᆞᆫ님은 ᄒᆞᆫ냥ᄉᆞᆫ곡의 ᄉᆡᆼᄌᆞᆼᄒᆞ고 이팔소ᄉᆡᆼ이오

김소져는 경셩 ᄃᆡ신가의 ᄉᆡᆼᄌᆞᆼᄒᆞᆫ 십구셰 여ᄌᆞ어늘

무삼 혐의로 죠졍 ᄒᆞᆯ님이 이 디경을 ᄆᆡᆫ들니고

이 의당치 안코 말이 되디 아니는 거셜 이리ᄒᆞᆫ니 ᄯᅩ 달음 아니오라

그 젼의 그 ᄃᆡᆨ 종놈 즁의 필경 방탕ᄒᆞᆫ 놈이 잇셔

월ᄒᆞ의 탐황봉졉의 마음을 이긔디 못ᄒᆞ여

ᄌᆞᆷ동무 ᄌᆞᆷ간ᄒᆞ다가 불의 혼닐을 당ᄒᆞᄆᆡ

결년ᄒᆞᆫ 졍니와 통분ᄒᆞᆫ 마음을 억졔치 못ᄒᆞ와 샴경 반야의 들어가 쥭인 닐이고

그 즁 졍ᄒᆞᆫ님을 쥭이디 못ᄒᆞ옴은 필경 ᄌᆞᆷ을 ᄭᆡ여다가

그 ᄌᆞ최을 먼져 보고 병풍 뒤의 틈을 으더 은신ᄒᆞ여시며

그 놈이 ᄌᆞᆼ황 즁의 눈의 ᄉᆞᆼ열이 올나 안광의 화ᄉᆡᆨ을 가리오ᄆᆡ

ᄎᆞᆺ다가 보이든 아니ᄒᆞ고 오ᄅᆡ면 ᄉᆞ젹이 탈노ᄒᆞᆯ가 ᄒᆞ여 달아나미고

또 졍ᄒᆞᆯ님이 신부을 ᄭᆡ일 마음이 간졀ᄒᆞᆯ연만은

읏던 놈이 칼을 번득이여 급히 들어오ᄆᆡ 밋쳐 호흡을 통ᄒᆞᆯ ᄉᆡ 읍셔

곤니 든 ᄌᆞᆷ을 ᄭᆡ이디 못ᄒᆞ미오 소소명명ᄒᆞ엿고

ᄯᅩ 발명치 못ᄒᆞ문 긋ᄃᆡ 보니 읍슨즉 발명ᄒᆞ여도 쓸ᄃᆡ읍는디라

ᄒᆞᆫ견을 ᄉᆡᆼ각ᄒᆞᆫ즉 ᄃᆡ인군ᄌᆞ의 도량이오

그 원졍을 올니되 그 ᄯᅳ즐 모로문 필경 젼닐 문복ᄒᆞᆯ ᄃᆡ

졈치든 사람이 신통ᄒᆞ여 명견말니ᄒᆞ고

그 신슈불길ᄒᆞᆫ 거셜 ᄋᆡ셕히 여겨 도ᄋᆡᆨ 모양으로 그려쥬며

쥭을 ᄃᆡ 당ᄒᆞ거든 ᄂᆡ여노라 ᄒᆞ고 그 ᄯᅳ즐 누셜치 아니여시니

당ᄌᆞ가 열어 달 옥즁의 가쳐 졍신니 츌모ᄒᆞᆫ 즁 엇디 ᄒᆡ득ᄒᆞ여

알외오리가 ᄃᆡ쳐 그 원졍 모양을 ᄒᆡ득ᄒᆞᆯ진ᄃᆡ

ᄉᆞ람의 셩명을 비우ᄒᆞ미오 죠희가 근본니 잇느디라

흰 조희 ᄒᆞᆫ ᄌᆞᆼ의 눌은 ᄃᆡ ᄒᆞᆫ 가디을 글여시니 ᄉᆞ람의 셩은 근본니 잇는디라

글언고로 눌은 ᄃᆡ^ 그린 거슨 일홈이니 ᄎᆞ소의 ᄇᆡᆨ황쥭이라

아모리 여ᄌᆞ의 조분 소견니오나 이만 닐을 ᄒᆡ득ᄒᆞ옵기을

근심ᄒᆞ오리가 사셰 일어ᄒᆞ온 닐이온즉

그 놈을 ᄌᆞ바드려 엄ᄌᆞᆼ 국문ᄒᆞ시면 쟈연 실토로 알외리다

복망 쳔존당은 몸이 ᄃᆡᄌᆞᆼ부가 되여 ᄃᆡᄃᆡ로 국녹을을 ᄌᆞᆸ샤오시고

셩명을 조졍의 현달ᄒᆞ면셔 국샤을 명ᄎᆞᆯ치 못ᄒᆞ시고

무죄ᄒᆞᆫ ᄒᆞ방 ᄉᆞ람을 칠팔ᄉᆡᆨ이나 옥즁의 고쵸을 격게 ᄒᆞᆫ니 읏디 죠흐리오

이후의 혹 어려온 샤을 당ᄒᆞ드ᄅᆡ도 남의 샤정을 ᄌᆞ셔이 혀아려 발키옵쇼셔

부ᄃᆡ 후의 디단니 읍게 ᄒᆞ옵게 ᄒᆞ옵소셔

소녀도 조신의 ᄌᆞ식이온고로 국쳬 손ᄉᆞᆼᄒᆞᆯ가 ᄒᆞ와

쳬모을 도라보디 안ᄉᆞᆸ고 불고ᄎᆡ면ᄒᆞ고 ^ 장시간 ᄎᆞᆷ네ᄒᆞ엿삽거니와

이 고즌 여ᄌᆞ의 오ᄅᆡ 거쳐ᄒᆞ올 고디 못 되옵기로 먼져 도라가오니

그 놈을 엄치형문 ᄒᆞ고 즉시 시비을 명ᄒᆞ여 교ᄌᆞ을 타고 본ᄐᆡᆨ으로 가니

ᄇᆡᆨ관니 젼갈을 들은즉 쇼져의 젼후슈말과 샤단니 어연니 분명ᄒᆞ고

경계을 들으오ᄆᆡ 모골이 송연ᄒᆞ여 ᄌᆞᄌᆞ이 비졈이고 귀귀 관쥬로다

황쥭의 셩명 풀어ᄂᆡᆫ 거시 더옥 마음의 놀납고

몸이 송구ᄒᆞ여 무슈이 탄복ᄒᆞ고

쳥파 안ᄉᆡᆨ이 흑비치 된 듯ᄒᆞ고 ᄌᆞ괴심이 츌육ᄒᆞ여

우션 황쥭을 형틀 우의 ᄆᆡ고 ᄆᆡᄆᆡ 고ᄎᆞᆯᄒᆞ니

황쥭이 이 디경을 당ᄒᆞᄆᆡ 간ᄉᆞᄒᆞᆫ 발명ᄒᆞ여 버셔날 가망이 읍는디라

불화 일ᄌᆞᆼ의 츄호도 긔망치 못ᄒᆞ고 낫낫치 고왈

이 소졔^가 귀신 갓흔 명현 압희셔 탈노가 되여신즉 읏디 일호나 긔망ᄒᆞ리오

소인이 연광 이십이라 방탕ᄒᆞ온 마음의 호협ᄒᆞᆫ 마음을 억졔치 못ᄒᆞ와

화초월ᄉᆡᆨ 결연코ᄌᆞ ᄒᆞ여삽더니

마참 츈샴월을 당ᄒᆞ여 동ᄉᆞᆫ의 월ᄉᆡᆨ을 조요ᄒᆞ고

북두칠셩은 즁쳔의 소슬ᄒᆞᆫᄃᆡ

동원츈의 탐화봉졉은 춘졍을 희롱ᄒᆞ고

ᄒᆞᆫ식 동풍 어류간의 듀견 졉동은 ᄊᆞᆼ쌍이 날아들고

강남의셔 나온 디비는 옛주인을 ᄎᆞ즈려고 편편니 날아들 졔

소인니 츈흥을 못 니긔여ᄉᆞᆸ다가 월ᄉᆡᆨ은 만졍ᄒᆞ고

공졍ᄎᆞᆼ의 ᄇᆡ회ᄒᆞ압다가 홀연 동남풍의 거음양소ᄒᆞ넌 소ᄅᆡ

공즁으로셔 ᄎᆞᄎᆞ 쳥아이 들니거날 더옥 심신니 호탕ᄒᆞ여

그 곡져 ^ 나는 고즐 차져 가온즉

ᄃᆡ감ᄃᆡᆨ 후원 연당이라 월ᄒᆞ의 쥬져ᄒᆞ옵다가 불고샤ᄉᆡᆼᄒᆞ고